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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계로도 독주한 '슈퍼 팀' 다저스 "시즌 104승 예상, PS 확률 99.2%...WS 우승 확률 22%, 다른 팀 2배 이상"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 후에도 대거 전력 보강을 이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년에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됐다. 기자나 전문가 평가가 아닌 통계 프로그램이 다저스를 독보적 우승 후보로 예측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PECOTA 예상치 발표 결과를 전했다. PECOTA는 시즌을 반복 시뮬레이션해 성적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MLB닷컴은 PECOTA의 예측 결과에서 몇 가지 내용을 선정해 소개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다저스의 예상 성적이다. PECOTA는 다저스의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99.2%로 계산했다. 사실상 100%다. 정규시즌 예상 성적도 104승으로 매우 높게 예상했다. 당연히 전체 승률 1위. 2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92승보다 무려 12승이 많다.사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신은 프로그램을 가동하지 않아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다. 다저스는 지난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그중 11차례 지구 우승을 거뒀고, 나머지 한 차례도 MLB 전체 승률 2위에 올랐다. 다저스가 이전 이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건 지난 2년 동안 대형 전력 보강을 연이어 성사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올겨울 선발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5년 1억 8200만 달러) 불펜 최대어 태너 스콧(4년 7200만 달러) 커비 예이츠(1년 1300만 달러) 포스팅시스템으로 나온 김혜성(3년 1200만 달러 보장)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블레이크 트레이넨(2년 2200만 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년 6600만 달러)를 모두 잡았다. 여기에 저렴한 연봉에 일본야구 최고 잠재력을 지녔다는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서도 승리했다.포스트시즌에서도 당연히 우승 1순위로 꼽혔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우승 확률은 22%였다. 다른 팀들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뉴욕 양키스와 브레이브스가 9%로 그 뒤를 따랐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장밋빛 예상을 들을 반면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비관적 전망이 따랐다. 샌디에이고는 2024년 93승 6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다저스와 상대 전적 우세를 점했다. 막판까지 지구 우승을 노렸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저스에 초반 우세를 점했으나 결국 마지막 1승을 따내지 못하고 역전패했다.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2024년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가장 활약한 팀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가 5차전 끝에 이기기 전까지 자신의 지구 라이벌을 탈락 위기로 몰았다"고 전했다.PECOTA는 샌디에이고의 강세가 2024년엔 이어지기 어렵다고 봤다. 실제로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핵심 전력이었던 스콧과 김하성이 FA가 돼 떠났고, 핵심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팔꿈치 수술 재활로 시즌을 소화할 수 없다. 이렇다 할 전력 보강 없이 2025년을 맞는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에 스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2025년 82승(승률 5할)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거로 예상되는 건 다소 놀라운 일"이라며 "예측 상으로는 2023년 다저스를 꺾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87승을 기록해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애리조나 역시 올 시즌 공격적 보강을 이룬 팀이다. 선발 투수 최대어인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를 영입하면서 번스-잭 갤런-메릴 켈리-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등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중심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가 이적했지만, 지난해 2년 차 징크스를 겪은 2023년 신인왕 코빈 캐롤이 부활한다면 막강한 투타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09:31
NBA

‘AD 42점-23R 폭발’ LAL, 4연승 질주…휴스턴은 탐슨 위닝 레이업으로 보스턴 격파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32)가 한 경기에서 42점 23리바운드를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LA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12-107로 이겼다. LA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 서부콘퍼런스 5위(26승 18패)를 지켰다. ‘AD’ 데이비스가 선봉장을 맡았다. 그는 1쿼터에만 21점 11리바운드를 몰아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블록도 2개나 보태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샬럿이 2쿼터 대추격으로 격차를 크게 좁히기도 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2쿼터 중 3점슛 성공 뒤 뒷걸음질 치다 발목을 다친 라멜로 볼의 부상이 아쉬움이었다. LA 데이비스는 최종 36분 40초 동안 42점 2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2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1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등 주전의 활약도 돋보였다.반면 샬럿에선 마일스 브리지스가 26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조시 오코기는 25분 동안 19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볼은 부상 전까지 3점슛 2개 포함 7점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서부콘퍼런스 2위 휴스턴 로케츠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동부콘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를 114-112로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두 팀은 동점 8회, 역전 13회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희비는 4쿼터에 갈렸다. 홈팀 보스턴이 89-85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지만, 이후 11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다. 딜런 브룩스, 아멘 탐슨이 연거푸 보스턴의 수비를 공략했다. 물오른 손끝 감각을 뽐낸 탐슨은 쿼터 종료 5분 23초를 남기고 역전 레이업을 터뜨렸다. 보스턴 즈루 할러데이가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휴스턴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에이스 대결에서도 휴스턴이 웃었다. 보스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5초를 남기고 동점 레이업을 터뜨렸다. 하지만 타임아웃 뒤 탐슨이 마지막 공격서 제일런 브라운을 앞에 두고 이날 경기 33점째를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위닝샷의 주인공 휴스턴 탐슨은 41분 45초 동안 3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웃었다. 그는 승부처인 4쿼터를 모두 뛰며 10점을 몰아쳤다. 브룩스가 36점으로 힘을 보탰다.보스턴 테이텀은 19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하고도 웃지 못했다. 35.7%(5/14)에 불과한 야투 성공률이 뼈아팠다. 제일런 브라운(28점) 루크 코넷(18점 7리바운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17점 8리바운드) 등의 분전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휴스턴은 시즌 31승(14패)째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15패(32승)째를 안으며 고개를 떨궜다.▶28일 NBA 전적LA 레이커스 112-107 샬럿클리블랜드 110-91 디트로이트휴스턴 114-112 보스턴새크라멘토 110-96 브루클린토론토 113-104 뉴올리언스뉴욕 143-106 멤피스마이애미 125-119 올랜도시카고 129-121 덴버미네소타 100-92 애틀랜타댈러스 130-108 워싱턴밀워키 125-110 유타피닉스 111-109 LA 클리퍼스 김우중 기자 2025.01.28 15:30
OTT

디즈니는 왜 K콘텐츠에 ‘올인’했을까 [IS포커스]

디즈니플러스가 K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지난해보다 아태지역 내 K콘텐츠 파이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인데,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근거로 ‘될’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이하 ‘디즈니 2024’)를 개최했다. ‘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한 건 디즈니플러스 론칭해인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다.◇‘디즈니 2024’=기승전 ‘K’올해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눈에 띈 건 단연 K콘텐츠였다. 특히 첫날 오후 ‘조명가게’ 기자간담회로 시작된 디즈니플러스 행사는 그야말로 기승전 ‘K’였다. 디즈니플러스가 론칭 이후 현재까지 아태지역에서 제작한 콘텐츠는 130여편인데 K콘텐츠가 전제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디즈니플러스는 기세를 몰아 K콘텐츠 제작 비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실제 ‘디즈니 2024’에서 소개된 디즈니플러스 신작은 총 17편으로, 한국 콘텐츠가 무려 10편에 달했다. 나머지 6편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일본 콘텐츠였고, 기타 지역은 호주(1편) 뿐이었다.직전 쇼케이스에서 일본 콘텐츠 8편,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콘텐츠 6편,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3편이 소개된 것과 비교하면, K콘텐츠 제작 쏠림 현상은 더욱 도드라졌다. 기타 지역의 작품은 이번 행사에서만 공개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작에 들어간 콘텐츠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별도의 간담회를 진행한 6편의 작품 역시 모두 K콘텐츠로 꾸려졌으며, 전체 행사의 하이라이트도 한국의 ‘무빙2’가 장식했다. 둘째 날 종합 세션을 마무리하며 무대에 오른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마지막 인사 직전 “‘무빙’의 선풍적인 인기를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무빙’ 시즌2 추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강풀 작가와 함께”라고 큰 소리로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디즈니의 근거 있는 투자…K콘텐츠 ‘올인’디즈니의 남다른 K콘텐츠 사랑은 성과에 따른 결과다. K콘텐츠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OTT 시장 경쟁 속에서 꾸준히 호실적을 내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많은 시청수를 기록한 콘텐츠 상위 15개 중 9개가 K콘텐츠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작품이 ‘무빙’이다. ‘무빙’은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디즈니 최고 효자 콘텐츠로 떠올랐다. 실제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무빙’의 활약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무빙’은 강풀 작가의 뛰어난 시리즈다.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감이 돼 준다. 대단하면서 탁월하다”고 평했다.이 외에도 이동욱 주연의 ‘킬러들의 쇼핑몰’은 아태지역 시청 1위에 올랐으며,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정국의 여행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게 맞아?!’는 아태지역 리얼리티 부문 시청 1위에 등극,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디즈니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K콘텐츠 투자를 대폭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 역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굉장한 성공으로 내년 라인업을 더욱 확장했고 새로운 텐트폴 작품들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6 06:05
영화

‘넉오프’→‘무빙2’, K콘텐츠 싱가포르 달궜다…디즈니플러스, APAC 쇼케이스 성료 [종합]

디즈니플러스가 2025년 아태지역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콘텐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디즈니 2024) 마지막 날 행사가 진행됐다.‘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둘째 날에는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및 재팬 콘텐츠 라인업 소개와 각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이날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3년 전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덕션을 아태지역에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20개 이상 타이틀을 공개했다. 반응은 감동적일 정도로 긍정적이었다”며 “2025년에는 저희가 탄생시킨 탄탄하고 영감을 주는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이 지역에서 빛나는 창의적 역량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이어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과 열정, 뛰어난 리더들의 든든한 지원 덕에 130개가 넘는 아태지역 오리지널을 디즈니플러스에 론칭할 수 있었다”며 “올해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은 한국의 ‘킬러들의 쇼핑몰’이고, ‘도쿄 리벤저스’ 시리즈 등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능은 BTS 지민, 정국의 ‘이게 맞아?!’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러한 성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아태지역의 이야기가 점점 더 글로벌한 공감을 얻고 있음을,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 축이 됐음을 보여준다. 가장 열성적 팬덤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캐롤 초이 총괄은 “산업 차원에서 고무적인 건 평단 호평이다. ‘간니발’, ‘최악의 악’,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은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며 “아태지역 전략은 재능 기반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다. 창의적 우수성과 퀄리티에 대한 고집은 회사를 지탱하는 주요 축이다. 우리는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에 투자하고 활발한 로컬 창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디즈니플러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메달리스트’, ‘캣츠아이’, ‘불릿/불릿’, ‘원댄스’, ‘전대대실격 시즌2’, ‘간니발’ 시즌2, 예능 ‘스노우맨과의 여행’ △호주: 시리즈 ‘아트풀 다저’ 시즌2 △한국: ‘조명가게’, ‘트리거’, ‘넉오프’, ‘하이퍼나이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 ‘탁류’, ‘북극성’,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일본 콘텐츠인 ‘간니발’ 시즌2 소개에는 주연 배우 야기라 유야와 카사마츠 쇼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태지역에서 실사 시리즈 시즌2가 나오는 건 ‘간니발’이 최초다. 야기라는 “일본에도 좋은 드라마가 많다. 디즈니플러스에서 J드라마의 새로운 시리즈, 새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J드라마 기운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전했다.오후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개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초청받은 작품은 ‘트리거’, ‘파인’,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퍼즐’ 등 다섯 편으로, 모두 K콘텐츠로 꾸려졌다. 캐롤 초이 총괄은 “올해 론칭된 상위 15개 글로벌 오리지널 타이틀 중 무려 9개가 한국 시리즈였다. 한국 오리지널이 굉장히 성공했다”며 “2025년에도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가장 먼저 소개된 작품은 ‘트리거’였다.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 작품이다. 간담회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정성일이 참석했다.이어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파인: 촌뜨기들’의 강윤성 감독,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의 김정현 감독, 설경구, 박은빈 △IMF를 배경으로, 짝퉁 시장을 소재로 한 ‘넉오프’의 박현석 감독, 김수현, 조보아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나인 퍼즐’의 윤종빈 감독, 손석구, 김다미가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이들 작품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끈 건 단연 ‘넉오프’였다. 뜨거운 열기 속에 무대에 오른 김수현은 “‘넉오프’에는 다양한 인물이 많이 나오고, 각자 생존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하며 “로맨스 비중은 한 15% 정도 될 거 같다. 제가 맡은 김성준이 여러 위기를 만나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봐 달라”고 당부했다.디즈니는 이날 행사에서 ‘무빙’의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무빙’은 지난해 공개 후 가장 많은 상을 받았고 디즈니플러스 시청 1위도 기록했다.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니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무빙’ 시즌2 추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강풀 작가와 함께”라고 밝혔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한편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된 ‘디즈니 2024’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본사 임직원들을 비롯해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에서 500여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가 참석했으며, 첫째 날에는 디즈니를 비롯해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 산하 제작사들의 텐트폴 라인업이 공개됐다.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2 05:40
세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선언...테슬라도 언급 "머스크는 우리 스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 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며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그는 "난 우리 자녀와 여러분이 가질 자격이 있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다시 상원 다수당이 됐고, 하원 다수당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우리에게 전례 없고, 강력한 권한을 줬다"며 행정부에 이어 의회 권력도 차지했다고 밝혔다.그는 "나는 간단한 좌우명으로 통치하겠다. 그건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고 강하고 번영하고 자유롭게 만들 것이며 무엇도 내가 여러분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제는 지난 4년간의 분열을 뒤로 하고 단결할 시간"이라면서 "성공이 우리를 단결시킬 것이며 우리는 모두 미국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당분간은 우리나라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튼튼하고 강력한 군대를 원하고, 이상적으로는 군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그들은 내가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특히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요건인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에는 3명 모자라는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승리 선언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를 이기면서 사실상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모든 주에서 개표가 완료됐을 때 자신이 확보할 선거인단 수를 최소 315명으로 예상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6 17:44
세계

[美대선 D-1] "해리스, 7개 경합주서 4승2무1패"…"전국 49% 동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5 미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나왔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살짝 앞섰다.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아 3%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였다.펜실베이니아(48% 대 48%)와 미시간(47% 대 47%)은 동률이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5%) 1곳에서만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7개 경합주 7천879명(오차범위 ±1.3%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주별로는 펜실베이니아 1천527명, 위스콘신 1천305명, 애리조나 1천25명,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각 1천10명, 조지아 1천4명, 네바다 998명 등이 대상이었고, 주별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다.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는 근소한 것으로 이러한 초박빙 승부는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NYT는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를 지우고 애리조나에서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해 핵심 승부처로 여겨지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판 상승세가 뚜렷해진 것이다.다만, NYT는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며 이를 막판에 표심을 정한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우는 징후라고 평가했다.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두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받았다.이는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48%로 동률이던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결과다.다만, 다자대결로 범위를 넓히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6%였다.유권자 그룹별로 두 후보가 판이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재확인됐다.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7%),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57%),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 유권자(55%)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 백인 유권자(56%),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4%)에게 각각 강한 지지를 받았다.성별 격차도 여전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으로부터 57%(트럼프 41%)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으로부터 58%(해리스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ABC 방송과 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투표의향 유권자 2천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 포인트 앞섰다.이는 지난 10월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때 '51% 대 47%'로 해리스 부통령이 4% 포인트 앞섰던 것보다는 격차가 약간 줄어든 것이라고 ABC 방송은 전했다./연합뉴스 2024.11.04 09:04
국가대표

설영우,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손흥민은 국제선수상 통산 4회 수상 도전 [공식발표]

설영우(26·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32·토트넘)은 올해의 국제선수상, 배준호(21·스토크 시티)는 올해의 유스선수상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AFC는 오는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AFC 연간 시상식 부문별 후보 명단을 1일 발표했다. AFC 시상식과 콘퍼런스는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수상자 결정 기준 기간은 올해가 아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로, 시상식 명칭엔 개최 직전 해가 표기된다.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설영우가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12년 이근호가 마지막이다.AFC는 “지칠 줄 모르는 풀백인 설영우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카타르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는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며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는 울산에서 계속 주전으로 활약하며 K리그1 2연패와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했다”고 전했다.설영우가 경합을 펼치게 될 알나이마트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며 요르단을 사상 첫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로 이끌었다.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 주역 아피프는 결승전에서 사상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다. 알사드의 카타르리그 우승 등을 이끌어 2019년 이후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 후보에는 김혜리(34·인천 현대제철)가 후보에 올랐다.AFC는 “김혜리는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는 독일전 1-1 무승부를 이끌었고, 현대제철의 WK리그 11연패라는 경이적인 기록과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 준우승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경쟁자는 호주의 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 일본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다. 이밖에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함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AFC 국제선수상은 아시아가 아닌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도 이 상을 수상했다. 만약 올해 손흥민이 수상하면 통산 네 번째다. 2019년 손흥민, 2022년 김민재에 이어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국제선수상을 차지한다.올해의 AFC 감독상에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 오이와 고 일본 U-23세 대표팀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이끌진 못했으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 후보엔 박윤정 U-20 여자 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배준호는 일본의 가쿠 나와타(가미무라고교),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와 함께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 경합을 펼친다. AFC 올해의 여자 유스 선수상 후보에 케이시 페어(엔젤시티)도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축구협회, 일본축구협회와 함께 올해의 AFC 협회 플래티넘 부문 후보에 올랐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부문별 후보 - AFC 올해의 선수상설영우(울산HD·츠르베나 즈베즈다/대한민국)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요르단)아크람 아이프(알사드/카타르)- 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김혜리(현대제철/대한민국)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호주)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브라이턴 호브 앤 알비온)-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남자)손흥민(토트넘/대한민국)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이란)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요르단)- AFC 올해의 지도자상(남자)황선홍(한국 U-23 대표팀/대한민국)오이와 고(일본 U-23 대표팀/일본)그레이엄 아널드(호주 A대표팀/호주)- AFC 올해의 지도자상(여자)박윤정(한국 U-20 여자대표팀/대한민국)레아 블레이니(호주 U-20 여자대표팀/호주)미야모토 도모미(일본 여자대표팀/일본)-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남자)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스토크시티/대한민국)나와타 가쿠(가미무라고등학교/일본)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CSKA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여자)케이시 페어(엔젤시티/대한민국)채은영(월미도SC/북한)다니엘라 갈릭(트벤테/호주)- AFC 올해의 협회(플래티넘)대한축구협회이란축구협회일본축구협회김명석 기자 2024.10.01 18:13
프로야구

"이 정도까지는 생각을 안 했다" 예상 뛰어넘은 KIA의 '미국 투자' [IS 포커스]

'투자'가 빛을 발했다.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12월 투수 5명(정해영·이의리·윤영철·황동하·곽도규)과 코치 2명(정재훈·이동걸)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드라이브라인은 투수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카일 바디가 설립한 데이터 기반 야구 육성 아카데미.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총 33박 34일 일정으로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이는 2024년을 위한 투자라고 구단은 판단했다.드라이브라인에 선수단을 보낸 건 KIA가 처음은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0년 1월 코치 1명과 선수 4명,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드라이브라인 훈련 프로그램에 총 10명의 투수를 파견하기도 했다. 그런데 KIA의 투자 효과는 어느 구단보다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의리(팔꿈치)와 윤영철(허리)을 제외한 세 선수가 1군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어느 시즌보다 안정적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지난해 나란히 1군에 데뷔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던 곽도규과 황동하는 각각 왼손 스페셜리스트와 5선발로 시즌을 완주했다. 개막 전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졌다. 심재학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선수에게 가고 싶은지 의사를 물어봤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등과 회의해 (드라이브라인에 갔을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수가 누군지, 구속이 증가했을 때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군지 등을 논의했다"며 "이 정도까지는 효과를 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놀라워했다.KIA의 투자는 6월에도 이어졌다. 퓨처스(2군)리그 투수 5명(김기훈·유승철·김민재·김현수·조대현)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야구 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에 보낸 것이다.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기, 활용 카드를 확장하는 의미였다. 결과적으로 5명의 선수가 모두 스텝업한 건 아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김기훈(2019년 1차 지명)이 지난 7월 31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 적재적소 왼손 릴리프로 활약했다. KIA는 정규시즌 내내 크고 작은 변수에 발목 잡힐 뻔했다. 특히 투수 파트의 부상자가 많았다. 토종 선발 투수 이의리와 윤영철이 동반 이탈했고,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왼손 필승조 최지민의 부진까지 겹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하지만 '미국 유학파 선수들'이 곳곳에서 팀의 약점을 채웠다. 이는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숨은 원동력 중 하나였다. 심재학 단장은 "생각보다 (미국에 선수들을 보내는) 비용이 비싸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한 바이오 메카닉 등을 잘 이용하고 로 데이터(미가공 자료)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뭔가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대표님을 설득했는데 잘 받아주셔서 보낼 수 있었다"라며 공을 돌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05:30
메이저리그

50-50 노리고 헛스윙만 잔뜩...'타율 0.235' 오타니, 대기록 세우고도 이달의 선수 실패

최소 경기 40홈런 40도루와 함께 전례 없는 50홈런 50도루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8월 이달의 선수가 되지 못했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양대 리그에서 8월 이달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수상자는 오타니의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수상자는 오타니가 아닌 라이벌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롤이었다.캐롤은 상을 타기 충분했다. 한 달 동안 타율 0.280(100타수 28안타) 11홈런 24타점, 출루율(0.342)과 장타율(0.700)을 합친 OPS는 1.042에 달했다.캐롤은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기도 했다. 팀을 와일드카드에 올려놨고, 애리조나는 이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뤘다. 그랬던 캐롤이 올해 전반기(타율 0.213 OPS 0.635)는 부진했지만, 후반기 살아나면서 애리조나도 다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중이다.성적은 캐롤이 좋았지만, 8월 가장 많은 이목을 끈 건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도루 1개와 함께 9회 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 MLB 역사상 6번째 단일 시즌 40홈런 40도루 달성과 함께 역대 최소 경기인 126경기만에 기록을 이뤘다. 이후에도 꾸준히 타격감을 살려온 그는 3일 기준 44홈런 46도루로 MLB 역사상 없었던 최초의 50홈런 50도루 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오타니가 대기록 달성에 탄력을 받은 건 8월 성적 덕분이다. 무려 12홈런 15도루를 몰아쳤다. 그런데 수상자가 되지 못한 건, 다른 성적이 따르지 못해서다. 8월 27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35(115타수 27안타)에 그쳤다. 출루율(0.286)과 장타율(0.600), OPS(0.886) 모두 캐롤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결국 전반기 타격왕 경쟁을 하던 그의 시즌 타율도 3할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다만 9월 수상은 기대해볼 법 하다. 8월 말부터 다시 타격감을 살린 덕에 오타니는 최근 15경기 타율 0.306을 기록 중이다. 50홈런 50도루 달성과 함께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올해 마지막 이달의 선수로는 이름을 올릴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4 08:48
해외축구

‘권혁규 결승 골 도움’…셀틱, 프리시즌서 맨시티 4-3으로 격파하며 3연승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셀틱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한국의 권혁규가 깜짝 질주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팀의 결승 골을 도우며 눈도장을 찍었다.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케난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달 초에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만큼, 국제 대회를 소화한 다수의 선수가 명단에서 빠졌다. 특히 맨시티에선 엘링 홀란이 주장 완장을 찼을 만큼 스쿼드 변화가 컸다. 셀틱에선 새롭게 합류한 캐스퍼 슈마이켈에 이어, 후루하시 쿄고와 하타테 레오 등 주전이 모두 투입됐다. 코리안 듀오 양현준과 권혁규는 모두 벤치로 시작했다.의외로 전반에 앞선 건 셀틱이었다. 지난 2023~24시즌 중간에 합류한 니콜라스-게리트 쿤이 슈팅 2개로 멀티 골을 터뜨렸다. 후루하시 역시 골 맛을 봤다. 맨시티는 오스카르 보브가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후반전에도 선수단이 대거 교체됐다. 추격의 고삐를 쥔 건 맨시티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막시모 페로네가 추격 골을 터뜨렸다. 이어 11분 뒤 ‘주장’ 홀란이 정확한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난타전이 벌어진 시점, 일격을 날린 건 권혁규였다. 그는 후반 20분 하타테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어 3분 뒤 기습적인 전방 침투로 맨시티 수비진의 뒷공간을 완벽히 열었다. 그는 침착하게 반대편으로 크로스했고, 이를 루이스 팔마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의 7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권혁규의 어시스트, 팔마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이 됐다. 셀틱이 맨시티를 잡으며 프리시즌 친선경기 4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갔다.지난 시즌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임대를 떠난 권혁규가 맨시티를 상대로 빛났다. 권혁규는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하다 셀틱으로 완전 이적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을 잡는 데 애를 먹었고, 결국 2023~24시즌 중반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돼 잔여 시즌을 소화했다. 셀틱에서 공식전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지만, 미렌 소속으로는 9경기 나섰다.김우중 기자 2024.07.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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