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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설기현 러브콜 “은퇴한 박주영, FC슈팅스타 시즌2 오라” [IS 현장]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에서 각각 감독과 코치 역할을 맡은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과 설기현 전 경남FC 감독이 박주영(울산 HD)을 향해 농담 섞인 러브콜을 보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K4리그 팀들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최용수 FC슈팅스타 감독과 설기현 코치는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슈팅스타 미디어 간담회에서 은퇴가 예정된 선수들 가운데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박주영을 꼽았다. 박주영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으나,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정팀' FC서울전에 교체로 투입돼 사실상 현역 은퇴 경기를 치렀다.설기현 코치는 “지난주에 박주영 선수가 은퇴했다는 기사를 봤다. 감독님께 바로 말씀드렸다. 시즌2를 한다면 감독님이 컨택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도 “팀에 상당히 보탬이 될 것”이라며 “사실 (박)주영이 말고도 진작 은퇴했어야 할 친구들이 있다. 알아서 슈팅스타에 오면 좋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FC슈팅스타의 감독 역할을 수락한 배경으로 “처음엔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나 싶었다. 박지성이 단장이라고 해서 흔쾌히 수락한 건 아니다”라며 웃어 보인 뒤 “현역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다시 모여서 열정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다. 한 번 해보자는 도전이었다”고 했다. 이어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전술과 전략을 준비했다. 설 코치와 대화를 통해 많이 도움을 받았다. 포백으로 공격축구를 시도해 보려 시도도 많이 했다. 큰 불만 없이 따라와 준 설기현 코치에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설기현 코치는 “처음 코치로 제안받았을 때 사실 실망했다. 항상 감독이라는 생각으로 했었다. 최용수 감독님 밑이라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저와는 상반된 스타일이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슈팅스타 감독으로서는 K리그 지도자분들 중에 최용수 감독님을 대체할 분이 없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올해 1월 41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던 김영광은 주장으로서 슈팅스타 선수단을 이끈다. 그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고, 편한 마음으로 은퇴했다”면서도 “그런데 하루, 한 달, 세 달이 지나면서 저 스스로 죽어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부터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고, 경기를 하면서 다시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단장 역할을 맡은 박지성은 “팀이 추구하는 방향, 열정을 돌이킬 수 있다는 희망에 끌렸다. 또 팬들에게 K리그를 알릴 수 있고, 더 깊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수락하게 됐다”며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선수 생활에) 미련이 남아 있다면, 그런 것들을 떨쳐 버릴 기회라는 점이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도전 의식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스탠포드호텔=김명석 기자 2024.11.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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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최용수, 양현준 격려 “손흥민·김민재도 쉽게 그 자리까지 간 것 아냐”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제자’ 양현준(21)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강원은 2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현재 광주(승점 12)는 5위, 강원(승점 3)은 11위다. 첫 승이 절실하다. 강원은 앞선 7경기에서 3무 4패를 기록, 여전히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이달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전에서 내리 패했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 “아무래도 팬들도, 나도 첫 승을 갈망한다. 때를 기다리고 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준비한 대로 컨셉대로 경기를 풀어가면 좋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다. 우리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득점 가뭄이 가장 큰 고민이다. 강원은 7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다. 최전방 해결사가 부재하고, 양현준과 김대원 역시 지난해보다 발끝이 무딘 모양새다. 최용수 감독은 “골을 넣기 위해 시도를 해야 하지 않은가. 두드려야 열리는 게 축구다. 상대 지역에서 과감하고 도전적이고 (선수들) 본인이 할 수 있는 솔로 플레이를 했으면 한다. 슈팅을 과감하게 시도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외국인 공격수 갈레고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디노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최용수 감독은 “갈레고는 경기력이 기복이 심하다. 멘털적으로 뭔가 불안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내일 미팅할 것이다. 흔한 일”이라며 “디노는 장기 부상으로 인한 부담감이 있다.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나도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에이스’ 양현준도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득점이 없다. 지난 9일 제주전을 마친 뒤 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현준이가 성장통을 겪지 않나 싶다. 내가 서포트를 했지만, 본인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힘든 시간도 본인에게 보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손흥민, 김민재가 절대 쉽게 그 자리까지 가지 않았다. 많은 고충을 극복하고 그 자리까지 간 것이다. 양현준에게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편안하게 부담 없이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친구이기 때문이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1승이 급한 강원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이광연은 1년 만에 K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최용수 감독은 “팀이 힘들 때는 굶주리고 싸울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하는 게 감독으로서 할 일이다. 위기가 기회다. 본인이 준비한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설령 잘못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광연은)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친구다. 장기 부상 이후로 훈련에만 참여하고 있지만, 이럴 때가 선발을 잡을 기회다. 경기 감각이 염려스럽지만, 내 선택에 후회 없다”고 설명했다. 상대 광주는 ‘돌풍의 팀’으로 꼽힌다. 최용수 감독은 “삼자 움직임이라든지 볼 중심으로 빠른 전환으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준다. 거기에 대비해 지역 방어와 철저한 압박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재미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3.04.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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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최용수, ‘버스 막기’에 답했다 “지도자도 인격체… 수위 조절 부탁”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유행이 된 ‘버스 막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강원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양 팀 모두 첫 승이 간절하다. 강원은 2무 2패, 수원은 1무 3패로 하위권에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부상 선수에 관한 아쉬움이 크지만, 조금씩 복귀하고 있다. 그래도 팀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라며 “상대도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거 같은데,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코뼈 골절을 당한 양현준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용수 감독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 같다. 코뼈 골절이지만, 발목도 많이 다친 상태다. 경기 양상을 보고 투입을 할 것이다. 팀이 힘들 때 저런 친구들이 힘을 내줘야 하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강원은 실전보다 조직력을 갖추는 데 힘썼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는 부상자가 회복해야 해서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공격, 수비 시 포지셔닝을 잡고 과감하게 공격 상황을 만들 수 있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상대 수원은 지난 2경기 연속 ‘버스 막기’를 당했다. 저조한 경기력 탓에 팬들이 경기 후 선수단 버스를 막았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거듭 고개를 숙였다. 최용수 감독은 “고충과 시련은 본인만 안다. 실의에 빠지지 말라고 했고,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아픔을 통해서 성장한다는 등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버스 막기는 지난 시즌부터 유행이 됐다. 팬들은 본인이 지지하는 팀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을 경우 버스를 막으며 불만을 표출한다.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전북 현대는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패한 후 약 2시간 동안 팬들에게 가로막혔다. 최용수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우리가 져야 하지만, 지도자도 인격체다. 프로팀 감독이 쉽지 않다.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충이 많다. 조금만 기다려주고 믿음을 주고 신뢰를 보내면 더 좋지 않을까”라며 “프로팀 감독은 정말 신랄한 비판을 받는다. 적절하게 수위 조절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과거 1시간 40분 동안 버스 막기를 당했다는 최용수 감독은 웃으며 “너무 과하지 않나 싶다.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3.04.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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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울산에 11년 무승’ 최용수 감독 “징크스 깨지는 날, 오늘이었으면”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징크스를 깨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강원은 5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징크스가) 언젠가는 깨지지 않을까. 오늘이었으면 좋겠다”며 “징크스에 의미를 두지 말자고 했다. 정상적으로 우리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강원은 유독 울산에 약하다. 2012년 이후 23경기(4무 19패) 무승이다. 2021년 11월 강원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울산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이번 울산전을 벼르는 이유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은 울산이 우위다. 최용수 감독은 “울산은 확실히 이기는 방법, 습관 등 개개인의 능력치도 있다. 상황 상황에서 풀어가는 경기 운영이 K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느꼈다”며 존중했다. 강원은 에이스 양현준과 김대원의 발끝을 믿는다. 둘은 지난해 강원의 공격을 이끈 쌍포다. 당연히 올 시즌 상대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최용수 감독은 “개개인의 견제는 나도 본인들도 예상했다. 대처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현준이는 오히려 작년보다 플래이 자신감 등이 더 올랐다. 자기가 잘할 수 있은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했다”며 “대원이도 지난 시즌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한국 축구가 키워야 할 친구다. 인내심을 갖고 질책보다는 격려와 자신감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알리바예프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와 계속 손발을 맞췄는데,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 때 부상을 당해 개막전에 출전을 못 했다. 지금도 상태가 좋진 않다. 회복됐고 상황이 되면 교체 투입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마틴 아담을 대비해야 한다. 울산은 강원의 센터백 신장이 작은 것을 고려해 공중전 능력이 좋은 아담을 선발 투입했다. 최용수 감독은 “좌우측 크로스를 1차 견제해야 한다. 다양한 구질의 볼들이 올 것인데, 스리백이랑 홀딩 미드필더가 잘 대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춘천=김희웅 기자 2023.03.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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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1부서 만났다, 최용수vs이민성 '강대강' [IS 포커스]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3시즌 K리그1(1부)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지난 시즌 6위를 기록, 3년 만에 파이널A(1~6위)에 자리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다툴 만큼 경쟁력을 보였다. 대전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8년 만에 1부로 돌아왔다.축구계 절친한 친구인 최용수(50) 강원 감독과 이민성(50) 대전 감독은 자존심을 걸고 맞붙게 됐다. 양 팀 사령탑은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역사적인 명승부를 합작한 인연이 있다. 공격수 최용수와 수비수 이민성은 199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일본전에서 역전골(이민성 득점·최용수 도움)을 합작해 2-1 승리를 일궈냈다. 이른바 ‘도쿄대첩’이다.사령탑의 인연과 달리 대전과 강원 팀은 악연이 있다. 대전은 강원에 갚아 줄 빚이 있다. 양 팀은 지난 2021시즌 ‘볼 보이 사건’으로 얼굴을 붉혔다. 2021년 12월 12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PO 2차전에서 강원이 4분 동안 3골을 넣어 4-1로 역전승해 1부에 잔류했는데, ‘승격에 목숨 걸겠다’고 한 대전은 눈물을 훔쳐야 했다.강원과 대전 선수들이 펼친 명승부에서 옥에 티는 원활한 경기 운영을 돕기 위해 그라운드 곁에 있던 볼 보이였다. 강원 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볼 보이가 의도적으로 공을 선수에게 늦게 전달해 시간을 끌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대전 팬들은 이에 항의하며 물병을 던졌고, 이민성 대전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양 팀 모두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당시 기억이 생생한 이민성 감독은 과거의 패배를 이번에 갚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2023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나와 선수단이 바라는 건 강원을 상대해 승리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팬들의 아픔을 씻어주는 건 승리다. 하나로 똘똘 뭉쳐서 승리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최용수 강원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2021년 승강 PO 당시 강원에 ‘특급 소방수’로 부임해 잔류를 이끌어 대전의 승격을 막은 바 있다. 최 감독은 "올 시즌 2021년 승강 PO에 임했던 자세로 도전하겠다"면서 "개막전 상대가 대전이다. 대전은 선수 개인의 컨디션과 능력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조합이 잘 이뤄져서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며 경계했다.전술은 두 팀 다 강대강 전략이다. 강원은 외국인 선수 디노(몬테네그로)를 최전방으로 두고 양쪽 날개에 양현준과 김대원을 출격시킬 전망이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1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김대원은 공격 포인트 1위(12골·13도움)였다. 대전은 지난해 K리그2(2부) 득점왕(19골)을 차지한 유강현과 1m90㎝ 장신 공격수이자 득점 2위(18골)인 티아고(브라질)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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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0년 베스트11 ②] 데얀 "골문 앞 골 결정력은 내가 최고"

데얀 다먀노비치(42·몬테네그로)는 역대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를 꼽을 때 1순위로 거론된다. 기록이 증명한다. 정규리그 380경기에 출전해 198골·48도움을 올렸다. 1부에서 12시즌 동안 뛰면서 거둔 성적이다. 리그 통산 득점은 이동국(228골·은퇴)에 이어 전체 2위다. 해당 부문 상위 5걸(이동국-데얀-김신욱-김은중-정조국) 가운데 외국인 선수는 데얀이 유일하다.1998년 FK 신젤리치 베오그라드에서 프로 데뷔한 데얀은 소속팀이 자주 바뀌는 저니맨이었다. 그러다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테스트를 보고 합격했다. 현재 홍콩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킷치SC 소속인 데얀은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전까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나는 우연한 계기로 괌에서 열리는 인천의 동계 전지훈련에 동행했다. 사실 그때 테스트를 받는지도 몰랐다. 나는 단지 일주일 동안 열심히 축구를 했을 뿐이다. (이후 합격이 됐고) 이때부터 아시아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시행착오는 없었다. 첫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렸다. 데얀은 “첫 시즌을 아주 잘 치렀다. K리그의 빠른 경기 템포를 따라가고, 득점을 많이 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바꿨다. 체중을 85㎏에서 82㎏으로 감량했던 게 효과적”이라고 짚었다.체중 감량 효과로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움직임이 더 활발해진 데얀은 ‘득점 기회’를 잘 포착했다. 골 결정력은 리그 역대 최고였다. 경기당 0.52골을 넣었다. K리그 통산 득점 상위 10명 중 1위다. 이동국의 기록은 0.42(548경기 228골).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득점 기회에서 당황하지 않고 골로 연결하는 능력은 데얀이 단연 역대 최고”라고 평가했다.데얀은 공식 프로필상 신체 조건은 1m87㎝·81㎏이다. 데얀은 “나는 빠르지도, 힘이 강하지도, 키도 매우 크지도 않다. 피지컬적인 강점이 없다”면서도 “페널티 박스 주위에서 뛰어난 골 결정력을 발휘했다. 내가 가진 특유의 감각 덕분”이라고 했다. 득점으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지켰던 비결은 문전에서 침착함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데얀은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는 골문 앞에서도 편안한 마음이 느껴지도록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도 이를 위해서 당황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있도록 매일 슛, 크로스 등 언제나 골을 넣는 연습을 하고 있다. 섬세한 터치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데얀은 K리그 2년 차 때 FC서울로 이적했다. 데얀은 서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2년엔 K리그 한시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인 31골(42경기)을 넣었다. ‘데얀민국(데얀+대한민국)’ ‘몬테네그로 특급’ 별명이 잇따랐다. 데얀은 “축구 생활의 전성기였다. 서울에서 뛰었던 시절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했다.이 시기 콜롬비아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인 마우리시오 몰리나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팬들은 이 둘의 조합을 ‘데몰리션 콤비’라 불렀다. 데얀은 “몰리나는 가장 친했던 동료였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도 현란한 발재간으로 마술을 부렸다. 호흡이 정말 잘 맞았고, 우리 둘이 뛰면 패배를 모를 정도였다. 그때의 영상을 지금도 찾아서 본다”고 말했다. 데얀은 서울에서 2010년, 2012년, 2016년엔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데얀은 “2012년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 서울은 막을 팀이 없었다”고 했다. 당시 서울은 K리그 최다 승점(96점·29승 9무 6패)을 기록했다.K리그 선수 중 인상 깊었던 선수로 기성용, 이청용, 차두리, 박주영, 김민재, 곽희주 등을 꼽은 데얀은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그립다고 했다. 데얀은 “최 감독은 내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찾아가고 싶다. 보고 싶은 사람이다. 선수 생활 마지막 은퇴 경기는 최용수 감독과 같은 팀에서 뛰어 ‘해피엔딩’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했다.데얀은 K리그 통산 200득점(서울 154골, 인천 19골, 수원 삼성 16골, 대구FC 9골)에 2골을 남겨놓고 홍콩으로 떠났다. 데얀은 “한국에 계속 남았다면 200골을 넘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198골도 많은 득점 기록이다. 득점 기회를 놓쳤던 상황 등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하지 않는 성격”이라며 “K리그 클럽에서 마지막 기회를 준다면 200골 이상 가능하다”고 전했다.데얀은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라 평가받아 너무 기분이 좋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나의 두 번째 집이다. 그립다. 한국에서 아들도 얻었다. 인생의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K리그 팬들에게)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외국인 선수이고, K리그가 아시아 최상위리그로 가는 데 기여한 선수라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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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양재] “오~” ‘반응 폭발’ 홍명보 발언, “정승현? 전북 갈 건지 직접 물어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미디어데이를 뜨겁게 만들었다.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 12개 팀 감독, 주장이 한자리에 모여 취재진, 팬들의 물음에 답했다. 여느 때와 같이 각 팀 사령탑은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12명의 주장 중 어떤 선수를 데려오고 싶은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는 단연 윤빛가람(수원FC)이었다. 최용수 강원FC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윤빛가람을 택했다. 이정효 감독은 “한번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저 친구의 사고가 어떤지 궁금하다. 정말 자기한테 자신이 있는 것 같다. 나와 코드가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는 홍명보 울산 감독의 발언이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이 “내가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는 정승현이다. 라이벌 팀이니 울산 선수는 다 탐이 난다”고 했고, 바로 옆에 있던 홍 감독이 즉각 반응했다.홍명보 감독은 “옛말에 ‘우리 팀을 항상 저격하는 선수는 우리 벤치에 앉혀둬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정승현이 탐나는 선수고, (김상식 감독 발언이) 리그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인 것 같다”며 “전북으로 갈지 안 갈지 직접 물어볼까”라며 마이크를 정승현에게 넘겼다. 이때 팬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정승현은 “작년에 김천 상무 소속으로 왔을 때도 김상식 감독님께서 선택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홍명보 감독님 뒤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충성을 약속했다. 팬들은 또 한 번 환호했다. K리그1 대표 맞수인 울산과 전북은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도 얽히고설켜 있다. 지난해 울산의 우승을 이끈 임대생 아마노 준이 새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홍명보 감독이 아마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2021년 울산의 전방을 책임진 이동준도 헤르타 베를린(독일)을 거쳐 전주성에 입성한 바 있다.현대가 두 팀은 오는 25일 울산 안방에서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양재동=김희웅 기자 2023.02.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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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전훈'에 설레는 강원 양현준 "새 시즌 목표는 공격 포인트 15개" [IS 인터뷰]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공격수 양현준(21)이 첫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큰 꿈을 키우고 있다.강원은 지난 5일 동계 전지훈련지인 태국 촌부리로 떠났다. 오는 26일까지 현지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한 뒤 귀국해 경남 기장에서 2차 전지훈련을 치른다. 강원은 2020년(당시 태국에서 1차 해외 전지훈련 도중 귀국) 이후 3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동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못했다.부산정보고 재학 중 강원과 S급 계약(계약 기간 5년, 계약금 최대 1억5000만원)을 맺어 2021년 프로 데뷔한 양현준은 첫 해외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는 “비시즌 동안 푹 쉬었다.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갔고, 친구들과 부산에서 만나 신나게 놀았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처음 전지훈련을 한다. 이정협 형과 룸메이트이다. 나는 ‘방졸(방+졸병)’”이라며 웃었다.양현준은 태국 촌부리 전지훈련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체력과 체격을 모두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현준의 공식 프로필상 체격은 1m79㎝·73㎏. 그는 “2023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굳게 다짐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을 강화하고, 체격을 더 키워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양현준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인 측면 공격수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해 K리그 올스타팀인 ‘팀K리그’에 선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치른 친선 경기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깜짝 스타에 등극했다. 리그에서는 36경기에 출전해 8골·4도움을 기록했다.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KFA)가 주는 영플레이어상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축구계가 주목했다. 축구 전문 매체 트랜스퍼룸은 양현준을 ‘세계 톱10 우측 윙어’로 꼽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의 거의 모든 경기를 챙겨봤다는 양현준은 “이영표 전임 강원 대표께서도 ‘더 큰 목표를 갖고 뛰라고 하셨다”라며 “최용수 강원 감독님의 지도를 받아 실력을 키우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양현준은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후반기엔 부진을 겪었다.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양현준은 “상대 팀이 나를 잘 분석해서 경기를 준비했다. 수비 라인을 내린 뒤 공격하러 올라오지 않아 (침투할) 공간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많이 지쳤다. 체력이 부족해 몸이 따라주지 않더라”며 돌아봤다.양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더 쌓아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게 2023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다. 원래 개인적인 목표 설정을 하지 않는데, 새 시즌 목표를 공격 포인트 15개로 잡았다. 골이든 어시스트든 상관없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강원 팬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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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축구가 정치인의 노리개 비슷하게 된 게 안타깝다" 김호곤 수원FC 단장의 쓴소리

원로 축구인 김호곤(71) 수원FC 단장이 최근 축구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 이슈'에 쓴소리를 날렸다. 김호곤 단장은 1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축구가 정치인의 노리개 비슷하게 된 게 너무 안타깝다. 기업 구단은 오너(owner)가 자기 돈을 쓰니까 (인사 결정에 대해) 자유라고 할 수 있지만, 시민 구단은 말 그대로 시민들의 구단이지 않은가. 자기의 기분에 따라 축구단 운영을 하는 것은 앞으로 없어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호곤 단장은 축구 원로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김 단장은 1986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 코치, 1988 서울올림픽 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부산 아이콘스(부산 아이파크 전신), 울산 현대를 지휘했다.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도 활약했다. 수원FC 단장으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공개 채용을 통해 2019년 2월 수원FC 단장으로 내정된 김호곤 단장은 2020년 팀의 K리그1(1부) 승격을 이뤄냈다. 김도균 감독과 함께 이뤄낸 성과였다. 이어 지난해 팀 최고 성적인 1부 5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7위에 자리하며 ‘1부 잔류’ 목표를 이뤄냈다. 직접 대학 축구 현장을 찾아 유망주를 점검하기도 했다. 올해 김호곤 단장은 수원FC의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이승우, 지소연(수원FC 위민) 등 스타 선수를 영입하면서 각각 K리그와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흥행몰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이용, 박주호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수원FC의 가치를 더 높였다. 구단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이승우를 보려는 팬들로 북적거렸다. ‘시민구단’ 수원FC의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김호곤 단장은 10월 26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축구계에서는 지난 6월 수원시장으로 당선된 이재준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한 축구인이 새로운 단장에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수원FC는 김호곤 단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단장을 공개채용한다고 10일 알렸다. 수원FC 서포터즈 ‘리얼 크루’는 최근 김호곤 단장과 재계약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자 구단 안팎에선 ‘김호곤 단장이 서포터즈에 사주한다’고 깎아내렸다. 김호곤 단장은 “나도 70이 넘은 나이라 계약이라는 것은 권리를 가진 사람의 자유라는 사실은 잘 안다. 가장 섭섭한 건 서포터 여러분들이 보내준 저에 대한 응원이 내가 사주해서 그랬다는 오해”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도지사 또는 시장이 구단주를 맡는 도·시민 구단 특성상 지방자치단체 선거 결과에 따라 구단의 요직에 변화가 생긴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김호곤 단장은 “이영표 대표 같은 젊은 행정가는 최용수 감독과 함께 강원에서 구단 실정을 잘 꾸려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호곤 단장은 “이영표 같은 인재가 있는데, 선거로 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동안 축구에서 쌓은 실적을 무시하고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문제다. (정치와 축구가) 서로 다른 분야인데 서로 존중해줘야 한다. 축구 분야에서 일을 열심히 한 친구를 정당이 바뀌었다고 해서 내팽개치는 건 그릇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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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리그 첫 선발 경기'서 제 역할 해낸 박주영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지난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벌인 K리그1 2022 20라운드 홈 경기 전까지 리그 2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졌다. 2경기 무득점 침묵도 이어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강원전에서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37)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박주영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FC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적했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건 5일 강원전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박주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세 차례,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한 차례 선발로 뛰었을 뿐 리그에서는 네 경기 모두 교체 선수로 뛰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주영이는 일단 (리그에서) 골을 터뜨린 지 오래돼서 골을 넣고 싶어한다”며 웃었다. 서울 감독 시절 박주영과 한솥밥을 오래 먹었던 최용수 강원 감독도 “(나와) 사연이 많은 친구”라고 했다. 박주영의 역할은 ‘상대 팀 힘 빼놓기’였다. 최근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레오나르도(브라질)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다. 그는 강원의 견고한 수비에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문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지치게 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박주영과 교체 투입된 레오나르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지난해 9월 22일 이후 287일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울산은 2-1로 승리했다. 박주영은 “(어려운) 팀 사정상 선발 출전했다.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보니깐 초반에 조금 조심스럽지 않았나 싶다. 어렵게 이겼다. 좋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득점 기회가 생기면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다. 강원이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을 할 공간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어려움이 많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되돌아봤다. 박주영은 “나의 경기력에 점수를 매기기보다는 일단 팀이 승리를 했다는 데 중점을 두고 싶다. 울산은 공격이 상당히 좋은 팀이다. 선제 실점을 당하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 흐름으로 가져갈 수 있다”며 “(선제 실점을 당하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경기에 참여했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부분에 더 신경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영은 K리그 통산 76골·23도움을 기록 중이다. 개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 달성에 한 개만을 남겼다. 지난 2020년 10월 24일 강원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게 마지막 공격 포인트다. 박주영은 “(득점) 기회가 오면 살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개인 기록보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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