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5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징크스가) 언젠가는 깨지지 않을까. 오늘이었으면 좋겠다”며 “징크스에 의미를 두지 말자고 했다. 정상적으로 우리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강원은 유독 울산에 약하다. 2012년 이후 23경기(4무 19패) 무승이다. 2021년 11월 강원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울산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이번 울산전을 벼르는 이유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은 울산이 우위다. 최용수 감독은 “울산은 확실히 이기는 방법, 습관 등 개개인의 능력치도 있다. 상황 상황에서 풀어가는 경기 운영이 K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느꼈다”며 존중했다.
강원은 에이스 양현준과 김대원의 발끝을 믿는다. 둘은 지난해 강원의 공격을 이끈 쌍포다. 당연히 올 시즌 상대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최용수 감독은 “개개인의 견제는 나도 본인들도 예상했다. 대처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현준이는 오히려 작년보다 플래이 자신감 등이 더 올랐다. 자기가 잘할 수 있은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했다”며 “대원이도 지난 시즌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한국 축구가 키워야 할 친구다. 인내심을 갖고 질책보다는 격려와 자신감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알리바예프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와 계속 손발을 맞췄는데,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 때 부상을 당해 개막전에 출전을 못 했다. 지금도 상태가 좋진 않다. 회복됐고 상황이 되면 교체 투입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틴 아담을 대비해야 한다. 울산은 강원의 센터백 신장이 작은 것을 고려해 공중전 능력이 좋은 아담을 선발 투입했다. 최용수 감독은 “좌우측 크로스를 1차 견제해야 한다. 다양한 구질의 볼들이 올 것인데, 스리백이랑 홀딩 미드필더가 잘 대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