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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모르파티' 종영, 감동 안긴 싱글 황혼의 '내 인생 찾기'
싱글 황혼이 자기 인생을 찾아가는 여행기가 감동을 안겼다.3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2기 싱글 황혼들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아모르파티'는 연예인 자녀들을 홀로 키워온 싱글 황혼들의 크루즈 여행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누군가의 엄마, 아빠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 인생을 즐기는 모습을 그리며 감동을 줬다. 특히 싱글이기 때문에 출연자들 사이에 로맨틱한 기류가 생기기도 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자녀들은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함께 설렘을 느끼기도 하면서 웃음을 안겼다.마지막 여행지는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된 곳이라 더욱 사랑이 샘솟았다. 싱글 황혼들은 마치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팩이 된 것처럼 로마 곳곳에서 사진을 남겼다. 유세윤 어머니 여운자와 최현호 아버지 최길규가 한국에서 따로 만난 적이 있는지가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최현호는 "아버지가 부정도 하지 않았다"며 의심을 더했다.2기 여행을 마친 싱글 황혼들은 각자 소감을 밝혔다. 최혜자(치타 어머니)는 "자존감을 찾았다. 사랑도 다시 할 수 있겠다"며 "내 딸이 날 외롭지 않게 생각하도록 살겠다"고 치타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혜진 아버지 김진영에게 "앞으로 연락하며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카이 어머니 노태숙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은 이제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마지막 여행을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눈물 바다가 됐다. 유세윤은 어머니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엄마를 지켜보며 시간이 갑자기 더 지나버리면 어떡하지 걱정했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끌어냈다. 최현호는 아버지에게 "원만한 부자지간이 되기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노력하겠다"고 진심을 말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04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