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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면제? 마약류?…보아가 日서 밀반입한 '졸피뎀'이 뭐길래

가수 보아가 향정신성의약품(이하 향정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보아는 소속사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일본에서 '졸피뎀' 등 향정약을 처방받은 뒤 우편물을 통해 국내 직원 명의로 한국에 반입하려다 세관 검색 단계에서 적발됐다. 18일 오전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1ㆍ2위를 각각 ‘보아’와 ‘졸피뎀’이 차지하기도 했다. 과거 가수 박봄과 방송인 에이미 역시 졸피뎀을 들여오다 적발된 적이 있다. 오인석 대한약사회 학술 이사와 문답을 통해 졸피뎀과 마약류를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봤다. 졸피뎀은 마약인가. 국내 법률상 마약류는 크게 ▶향정신성의약품 ▶마약 ▶대마 3가지로 나뉜다. 향정약과 마약을 구분하는 기준은 '중독성'이다. 즉 중독성이 심한 약물은 마약으로 분류하고, 상대적으로 중독성이 약하고 쓰임이 광범위한 약물은 향정약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면 LSD·필로폰·코카인 등은 마약에 속한다. 졸피뎀이나 신경안정제는 향정약이다. 또 향정약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치료용으로 많이 쓰는 반면, 마약은 대부분 국내에서 사용을 금지한다. 마약 중 의약품용으로 쓰는 건 모르핀이나 합성 모르핀 정도로 아주 소수다. 졸피뎀이 수면제 효과의 3배라던데. 졸피뎀 자체가 수면제라 비교가 적절치 않다. 수면제로 허가한 몇 가지 약물 중 하나가 졸피뎀이다. 여러 제약회사에서 이 성분을 가지고 약을 만든다. 다만 졸피뎀의 경우 다른 약물에 비해 약의 작용시간이 짧아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투약 용량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다. 프로포폴과는 어떻게 다른가. 프로포폴은 수면 마취제다. 졸피뎀이 잠을 자려고 먹는 경구 알약이라면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수면내시경 검사 등을 하기 위해 단시간 동안 깊게 잠들 수 있게 하는 마취제다. 프로포폴이 훨씬 효과가 세고 단시간 동안 작동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은 마취·진통제인 프로포폴로 851만명이 투약받았다.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처방받은 사람은 178만명이다. 한국에서도 졸피뎀을 처방받을 수 있나. 졸피뎀은 국내에서도 수월하게 처방받을 수 있는 약이다. 수면장애를 호소할 때 신경안정제로 수면에 들기 어려운 경우 처방을 해준다. 보아는 굳이 왜 일본에서 들여왔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졸피뎀 자체로만 보면 아마 일본 활동 당시 처방받은 약을 먹다가 귀국한 뒤 해당 약을 보내달라고 한 것 같다. 향정약의 경우 엄격하게 관리해 국제우편을 통한 송수신을 금지한다. 이걸 모르고 들여왔을 수 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국내에서 비슷한 약을 처방받은 적이 있는지, 일본에서 건너온 졸피뎀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다른 약이 섞여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졸피뎀 외에 ‘다’ 목에 해당하는 약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정약은 법률상 크게 ‘가ㆍ나ㆍ다ㆍ라ㆍ마’ 목으로 나뉜다. 혼합물질을 뜻하는 ‘마’ 목을 제외하면 ‘가’ 목과 가까울수록 오ㆍ남용 우려가 심해 의료용으로 잘 쓰지 않는다. ‘라’ 목에 해당하는 졸피뎀이나 프로포폴보다 조금 더 오·남용 우려가 있다. 하지만 ‘다’ 목에 속해있는 약물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아 쓰지 않는 약물이 많다. 어떤 약물이 발견된 건지 명확히 밝혀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오 학술이사 외에 이범진 아주대 약대 교수(마약퇴치연구소장)는 “향정약은 약 한 알 한 알을 셀 정도로 관리가 엄격하다. 이를 해외에서 들여오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에서 받은 정상적인 처방전이 있고, 들여온 약이 대량이 아닐 경우 약식기소 정도로 종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2020.12.18 17:27
경제

전국 널린 야생화서 발모 성분 찾았다, 약효도 美FDA 승인급

전국 곳곳에서 자라는 양생화 ‘콩제비꽃’ 추출물이 탈모를 억제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천연 소재의 발모 기능성 화장품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제주대는 공동연구를 통해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것을 최근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콩제비꽃은 산과 들의 습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에서 자생한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모유두세포(모낭의 형성, 모발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에 콩제비꽃 추출물을 적용한 실험을 통해 이 추출물이 모발 성장 및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전까지 콩제비꽃이 발모, 탈모 억제에 효능이 있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콩제비꽃 추출물을 모유두세포에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가 증식했으며, 현재 발모제로 쓰이는 미녹시딜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녹시딜은 피나스테라이드와 더불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발모제 약물 2가지 중 하나로서 고혈압 치료용 혈관확장제로 개발되었다가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보고되면서 발모제로 쓰이고 있다. 연구진은 최근 화장품 원료 인증을 위해 콩제비꽃 추출물의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 신청을 완료했으며 향후 식품, 의약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유효성분 분리, 대량생산, 안정성 및 안전성 등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2020.07.16 17:13
경제

[제약 CEO] 박기환 대표, 동화약품 사업 다각화 숙제 해결할까

1897년 설립된 동화약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사다. ‘활명수’의 대중화로 수많은 목숨을 살렸던 동화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기환 대표이사는 신약 개발과 사업 다각화라는 중책을 안고 새로운 동화약품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생명 살리는 ‘활명수’…이젠 세계 살리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활명수는 ‘생명의 살리는 물’이라는 의미다. 활명수가 나왔던 1897년 당시에 급체와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해 배가 아픈 증상)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궁중 선전관이던 민병호 선생은 이런 아픔을 막기 위해 궁중 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활명수를 개발했다. 이것이 ‘국민 소화제’라 불리는 활명수의 시초다. 민병호 선생은 아들과 함께 활명수 대중화를 위해 동화약방을 창업했다. 당시 탕약을 달여먹었던 시기라서 복용이 간편한 활명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활명수는 많은 목숨을 살렸을 뿐 아니라 수익금이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자금으로 활용되는 등 의미 있게 쓰였다. 동화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후보물질 DW2008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신청한 상황이다. DW2008은 원래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약물이다. 임상 1상에서 폐 기능 강화와 가래 배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동화약품이 의뢰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스크리닝에서 DW2008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화약품 측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결과, DW2008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 중인 대조약물 렘데시비르의 3.8배, 클로로퀸의 1.7배, 칼레트라의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DW2008을 사스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가 시급한 만큼 환자에게 바로 쓰일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시 2주 동안 300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도 이미 확보했다. 동물 약효평가를 신속히 완료한 후 임상 2상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브랜드 '활명'도 론칭…미국 선출시 활명수의 부채표는 가장 오래된 상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소화제 후발주자였던 까스명수의 급성장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동화약품은 부채표 상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1990년대 동화약품의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까스활명수’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바 있다. 까스활명수는 국내 액상소화제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한다.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이유다. 동화약품은 2019년 활명수류로 6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20%에 달할 정도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여성과 어린이 등을 겨냥하는 다양한 활명수 라인업을 구축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젊은 층 공략에도 성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6년 동화약품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호응을 얻었다. 동화약품은 2017년 ‘활명’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활명은 활명수 성분 가운데 5가지 생약성분을 활용해 제조했다. 올인원 제품인 스킨엘릭서, 크림, 세럼,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군이 나와 있다. 동화약품은 미국에 먼저 활명을 출시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독점 계약을 맺은 뒤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브랜드 홍보를 위해 경복궁 인근에 활명의 체험형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윤도준 회장의 장녀인 윤현경 더마톨로지사업부 상무가 화장품 사업을 책임지고 있어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박기환 대표이사는 활명수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오너가 눈높이 맞출까 활명수류는 매년 2억병씩 팔리고 있다. 규모는 6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후시딘류 204억원, 판콜류 303억원, 잇치류 151억원 등의 매출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동화약품의 일반 의약품 라인업은 탄탄하다. 하지만 전문 의약품에서는 블록버스터 제품군이 없어 성장이 더딘 편이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매출 규모는 3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동화약품이 향후 2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박 대표가 ‘소방수’ 역할을 맡을 전문경영인으로 뽑혔다. 미국 뉴욕대 MBA 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UCB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 베링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박 대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화약품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지난 25년간 쌓았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와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는 올바르고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화약품 오너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전문 경영인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짐을 싸는 경우가 많았다. 박 대표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동화약품을 위해 신약 개발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세 연구소장, 이대희 개발 전무 등 새롭게 합류한 연구개발(R&D) 전문가들을 통해 신약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내실 있는 성장’을 강조하는 박 대표는 내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정비하며 다양한 영역의 신제품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화약품은 활명수에 집중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사진=동화약품 2020.05.15 07:00
경제

질경이, 특허 취득으로 요실금 치료제 개발 박차

여성 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대표 최원석)가 신경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질경이는 해당 특허 기술을 신경작용제 중독증에 대한 치료제 관련 의약품 개발 분야에 다각도로 활용하고 특히 현재 연구중인 요실금 치료제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은 슈도모나스 에루기노사(Pseudomonas aeruginosa) 유래 콜린에스테라아제(cholinesterase) 유전자로부터 재조합 된 단백질(recombinant protein) 및 상기 재조합 단백질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유기인계 및 카바메이트계 등 신경작용제 중독증 또는 콜린효과(choline effect)로 인한 신경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콜린 효과(choline effect) 로 인한 신경계 질환인 경련, 두통, 다한증, 요실금, 과민성 질환, 틱장애, 치매초기증상, 파킨슨병, 천식, 콜린성 두드러기질환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제 혹은 증상 완화를 도울 수 있는 제품의 원료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사린, 소만 등과 같은 신경작용제의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사린(Sarin)은 액체와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독성이 매우 강한 화합물로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사망에도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물질로, 1995년 일본 도쿄 옴진리교 테러사건에 사용되기도 했다. 질경이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요실금 치료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요실금의 주요 원인은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은 상태에서 배뇨근이 수축되어 갑자기 의도치 않게 소변이 나오는 것이다. 배뇨근은 아세틸콜린에 의해 부교감 신경인 무스카린 수용체의 활성화에 의해 수축된다. 기존 치료제는 배뇨근의 무스카린 수용체 차단 작용으로 배뇨근이 소변이 다 차기 전에 미리 수축하는 것을 억제하는 항콜린제다. 질경이가 연구 중인 요실금 치료제는 요실금 환자의 아세틸콜린에 직접 작용해 무스카린 수용체와의 반응을 원천적으로 차단, 배뇨근 수축을 즉각적으로 막고 소변을 저류시키는 약물로 개발이 가능하다. 질경이의 특허 기술인 슈도모나스 에루기노사(Pseudomonas aeruginosa) 유래 콜린에스테라아제(cholinesterase) 유전자로부터 재조합 된 단백질은 기존 콜린에스테라아제와는 달리 저해제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아세틸콜린에 높은 활성을 가지고 있는 원리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요실금 환자수는 증가하고 그 범위 또한 확대되고 있어 관련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여성의 요실금 유병률은 41.2%로 국내 약 420만명이 요실금을 갖고 있다. 또한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요실금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18년 기준 13만 43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여성 뿐 아니라 남성 요실금 환자의 수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8065명이던 남성 요실금 환자수는 5년 새 1만 79명으로 약 24% 증가했다.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속에 우리나라는 이미 만 65세 인구 비율이 약 15%에 이른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남성으로 요실금 환자의 범위가 넓어지며 요실금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6년 기준 요실금 관련 전체 시장은 약 860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은 200억대로 성장했으며 늘어나는 환자수에 따라 잠재적 시장 규모는 2000억대로 추정되고 있다. ㈜질경이 최원석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질경이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 받게 됐다”며 “단순 노화로 인식해 방치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고생하는 수많은 요실금 환자들을 위해 질경이는 해당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요실금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이외에 신경작용제 중독증에 대한 치료제 관련 의약품 개발 분야에 다각도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특허 기술 발명을 진행한 질경이 R&D 연구소는 지난 2018년 인수합병 한 나노분자생명공학 기업 엔퓨리의 이무형 소장을 필두로 구성되어 있다. 이무형 소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기계기술 연구소 BK21(Brain-Korea 21)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이후 경찰청 법과학 및 유전자 분야 전문가,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원 등을 거쳤다. 엔퓨리를 설립한 이후 ‘신경화학작용제 검사 키트와 치료제 개발’, ‘항암제, 인간 뇌 유래 성장인자, 인간 세포 성장인자, 혈전용해제 등 유용 기능성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제재 의약품 연구’ 및 ‘약물전달시스템’ 분야에서 연구를 지속해왔다. 여성 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는 2009년 설립 이후 국내 여성 Y존 케어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질경이 의약품 개발부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전세계 11개국에서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으며 ‘질 이완증 및 질 건조증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도 6개국에서 등록했다. 지난 2017년에는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유산균 함유 조성물’ 특허를, 2019년에는 ‘여성 외음부 마스크 팩’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2014년과 2019년에는 각각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 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부터 ‘암 표적성이 우수한 단백질 복합체 및 이의 제조 방법’과 ‘종양으로의 축적성을 향상시킨 약물전달용 생체적합성 고분자 전달체의 제조방법 및 그 나노 전달체’ 등의 특허권을 이전 받기도 했다. 화장품 사업부에서는 대표 제품인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비롯해 6가지 제형의 여성청결제와 비키니라인 미백크림, 생리대, 남성청결제를 선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여성청결제 최초로 인도네시아 '무이(MUI, Majelis Ulama Indonesia)'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고, 2019년에는 태국에서 여성청결제 질경이를의료기기로 등록시키며 Y존 케어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4.20 14:46
경제

에볼라 치료용 성분 '우한 폐렴' 효과 가능성에 업계와 당국 주목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성분이 ‘우한 폐렴’에 효과를 낼 가능성에 제약기업과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제약기업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우한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렘데시비르'를 시험적으로 투여하는 방안을 미국, 중국 연구진·의료진과 논의하고 있다”고 이메일을 통해 알려왔다고 전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개발한 항바이러스 성분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과 마버그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에 대한 특효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알레르기감염병연구원(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 약물을 우한 폐렴 환자에게 시험적으로 투여하는 방안을 길리어드와 협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그렇지만 길리어드와 NIAID는 앞선 임상 연구에서 렘데시비르의 에볼라 감염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의 과거 실험 결과에 비춰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파우치 소장은 설명했다. 동물 실험에서 렘데시비르는 2003년 중국에서 퍼져나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원인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우한 폐렴의 원인균도 사스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됐다. 한편 러시아 우랄대학교 연구진도 자체 개발한 항바이러스 성분 트리아자비린이 우한 폐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4 17:23
경제

[메인 인터뷰]권용성 김정문알로에 이사 "김정문알로에 '2막'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알로에 전문 기업 김정문알로에가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알로에의 대중화로 창업주인 김정문 선대 회장이 전국에 일으킨 알로에 신드롬을 다시 한 번 되살린다는 각오다.김정문알로에는 지난해 말부터 방문판매로만 제품을 공급해 왔던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홈쇼핑으로 유통 채널 다각화를 선언했다. 김 선대 회장이 1975년 창업한 뒤 42년 동안 인적 네트워크에 기대 왔던 김정문알로에로서 과감한 결정을 한 것이다. 현장 판매 대리점의 반발과 주위의 우려 속에서 시작한 제2의 도전은 성공적이다. 유통 채널을 변화한 뒤 약 1년 만에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지난 23일 김정문알로에의 신사업부를 총괄하는 권용성 이사를 만났다. 김정문알로에의 혁신과 변화 그리고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에 서 있지만 시종 겸손했고 신중했다. - 김정문알로에는 전국에 '알로에 신드롬'을 불러올 정도로 명성이 상당했다."김정문 선대 회장이 생전에 1000회가량 전국 각지에서 강연하셨다. 크게는 체육관, 작게는 마을 회관까지 찾아갈 때마다 정말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렸다.(웃음) 알로에를 직접 재배하고 사용하면서 유용성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분이었다. 강의로 알로에를 알리고, 묘목 나눠 주기 운동을 하시며 반향을 일으켰다. 그때 알로에가 퍼지면서 화분에 담아 조경용으로 사용하는 분들도 계셨고, 상비약처럼 벌레에 물린 데나 덴 곳 등에 다양하게 쓰는 분도 계셨다고 들었다. 김정문알로에가 큰 인기를 끌면서 알로에를 원료로 한 비슷한 브랜드를 출시한 업체들이 생겼다."- 알로에를 컨셉트로 한 다른 브랜드와 김정문알로에의 차이점은."국내 화장품 기업 중 제주도에 대규모 알로에 농장과 공장을 보유한 곳은 김정문알로에 말고 없다. 제주도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3년 된 생알로에를 옆 공장에서 6시간 내에 착즙해 병에 담는다. 수입 알로에 분말을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 여타 제품과 품질과 원재료 신선도 면에서 다르다. 분말을 들여와 희석하는 방식은 생알로에를 착즙하는 것과 비교해 알로에 신선도 파괴가 엄청나다."- 승승장구하던 김정문알로에가 지난 10년간 침체기를 걸었던 것도 사실이다. "김정문알로에는 뿌리 깊은 마니아층을 바탕으로 방문판매 유통을 해 왔다. 과거에는 온라인이 발달되지 않았고 인적 네트워크가 활성화됐다. 하지만 홈쇼핑과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새 유통망과 시장이 열렸고, 김정문알로에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 항상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회사와 현장 방문판매 대리점들이 알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 현장 대리점과 관계는 어떻게 유지되나."김정문알로에와 10~20년, 길게는 30년간 함께해 온 분들이다. 가족 같은 끈끈한 유대 관계가 있다. '김정문알로에가 살아야 방문판매도 가능하다'는 회사의 설득을 결국 받아들여 주셨고 함께 가기로 했다. 김정문알로에가 다시 대중의 전면에 나오면서 '아직 김정문알로에가 있는가. 구매할 수 있는 건가'라고 문의하는 전화가 각 대리점에 늘어났다. 방문판매용과 온라인·홈쇼핑 라인을 구분해 서로 윈윈하고 있다." - 김정문알로에가 홈쇼핑 업계에 진출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지난해부터 온라인 판매와 홈쇼핑을 시작했다. 늦게 나섰지만 홈쇼핑은 방송마다 판매 목표치의 90~120%를 달성한다. 김정문알로에의 품질과 브랜드 파워의 힘이다. 최근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홈쇼핑에 발을 들이는 브랜드가 늘었지만, 성공하는 브랜드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김정문알로에의 선전에 놀라는 분이 많은 이유다. 최근 중국 에이전시 등에서 우리 제품을 팔고 싶다는 문의가 온다. 최근 마스크팩 수백만 장 발주도 들어왔다. 현지 법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 반짝 인기는 아닌가."홈쇼핑에 화려하게 등장해 몇 회 잘 팔리는 것은 우연히 나올 수 있다. 크림에 이어 다른 형태로 된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성공한다는 것은 브랜드와 제품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불가능하다. 대표 제품 말고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우리는 1년, 2년을 보고 지금의 도전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대표 제품이 1990년 출시된 큐어크림인데 같은 제품을 파는 건가."아니다. 지난해 30년간 사랑받아 온 베스트셀러인 '큐어크림'을 리뉴얼해 '큐어 인텐시브 2X 크림(이하 큐어크림 2X)'을 내놨는데 정말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의 임상 실험을 통해 100시간 수분홀딩 효과, 피부 보호와 보습, 진정 등 7가지 인체 적용 테스트와 저자극 테스트까지 완료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토피나 여드름 피부는 물론이고 건조한 40~60대 영양 크림용으로도 좋다. 반응이 좋아서 크림 외에 마스크팩·선스틱·토너와 에멀션·수딩젤 등 7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생알로에를 착즙해 만든 자연유래 성분이라 세대를 초월해 모든 피부 유형에 맞다." - 특히 마스크팩 인기가 좋다고 들었다."알로에를 이용한 마스크팩을 정말 제대로 만들고 싶었다. 국내 최초로 100% 알로에 섬유질로 시트를 만든 '큐어 마스크팩'을 출시했다. 그만큼 부드럽고, 투명한 젤리 에센스를 머금은 느낌이 상당히 좋다. 진짜 알로에로 팩을 하는 것처럼 최대한 재현했다. 홈쇼핑 방송에서 7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400만 장이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0% 알로에 섬유질은 국내에 농장과 생산 공장, 각종 인프라가 없으면 원가가 너무 비싸서 시도할 수 없다. 오직 알로에 하나만 파고든 43년 역사의 김정문알로에이기에 가능하다. 마스크팩은 남자인 나도 쓰는데 집에서 설거지하거나 TV를 볼 때 써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부드럽다." - 알로에가 안티에이징이나 미백 등 기능성 측면에서 다소 약하다는 인식이 있다."알로에는 보습만 좋다는 인식이 참 안타깝다. 식품을 전공하고 연구원을 거쳐 화장품 업계에 나와 공부를 시작했다. 알로에 중에 가장 큰 잎을 가진 알로에베라는 피부 내 콜라겐 합성과 생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작은 종인 알로에센스는 항염에 좋아서 과거 일본에서 원폭 이후 치료용으로 썼다는 기록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 효과가 비타민C보다 낫다. 알로에센스의 성분을 사용한 제품이 무려 100시간 동안 피부 수분 홀딩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임상 결과를 통해 공인됐다. 바르자마자 즉각 주름이 펴지는 화장품은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신선한 알로에를 통해 피부의 기초를 다지고 콜라겐 합성과 항산화까지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알로에를 통해 고기능성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 온라인과 홈쇼핑에 진출한 뒤 매출 성과는."김정문알로에는 건강 기능 식품과 화장품 비중이 과거 6 대 4였다. 지금은 4 대 6으로 역전됐다. 매출은 두 배가량 늘어난 380억원을 예상한다. 새로운 유통망을 택한 지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보내오는 러브콜이 상당하다. 이미 상당수의 제품을 중국 위생 허가에 신청했다. 각종 허가를 마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린다. 향후 성장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온라인 브랜드 쇼핑몰의 반응도 상당히 좋다. 큐어 브랜드는 지난 9월 홈쇼핑에 진출한 뒤 1년 만에 총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장수 브랜드의 특성상 타깃층이 다소 높다는 인식이 있는데."과거에는 50~60대가 주 소비층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홈쇼핑 판매 결과를 보니 30~50대가 고르게 구매했다. 온라인에서 20대의 구매도 상당하다. 김정문알로에 모델은 배우 이민정이다. 30대의 아름다움과 알로에가 품은 선한 이미지를 가진 모델이다. 이민정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소셜네트워크 등으로 고객과 소통할 것이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백화점 뷰티 편집숍인 시코르에 진출하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찾아가고 있다." -건강 기능 식품 분야는 축소하는 것인가."그렇지 않다. 김정문알로에의 중심축 중 하나는 건강 기능 식품 분야다. 현재 알약 형태 등 건강 기능 식품 종류만 20종에 이른다. 지금은 화장품 사업에 방점을 찍지만 앞으로 식품 사업에도 다시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 밖에 편하게 섭취하는 알로에 식품을 만드는 것도 우리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 향후 목표는."김정문알로에의 사훈은 '진실'이다. 보통 진취적인 문구를 사훈으로 쓰기에 우리의 사훈이 촌스럽게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알로에베라의 뜻이 '진실'이다. 김 선대 회장은 돈벌이가 아니라 좋은 알로에로 모두가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살길 바라셨다. 영업적 이익보다 내면적인 진실성을 우선한다.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하게 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을 환원하는 데 앞장서는 이유다. 김 선대 회장의 자서전에 '바보처럼 사업한다'는 말을 들으셨다는 내용이 나온다. 우리는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 나갈 것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권용성 김정문알로에 신유통사업부 이사 약력 현 김정문알로에 신유통사업부 이사중국CKGSB (장강상경영대학원) Executive MBA 과정 졸업(2017년)김정문알로에 미래전략팀 팀장(2016~2017년) 롯데중앙연구소 연구기획팀 재직(2013~2015년)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졸업 2018.10.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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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람한방병원 "간암 등 소화기 암에 효과적 치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 인증"

소람한방병원이 간암 등 소화기 암 치료 조성물에 관한 특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소람한방병원 측에 따르면, 해당 치료용 조성물은 항암 효과가 있는 한약재들(산양산삼, 단삼, 백굴체 등)의 유효 성분을 통해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고, 소화기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기존 암 치료의 경우 3가지 영역(항암, 방사선, 수술)이 전부인 양상을 보였다. 이에 특허 인증을 받은 위 치료용 조성물이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향으로 한방암치료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게 해당 의료기관 측 설명이다. 이 치료용 조성물은 위암, 대장암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 특히 간암치료에도 활용 가능해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간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암 질환이다. 간암초기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시 이미 간암3기, 4기로 접어든 경우가 적지 않다. 간암초기증상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수술로 간암치료를 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간암3기, 4기에 이르러 간암말기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람한방병원 성신 원장은 “이번 치료용 조성물이 간암말기증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실효성을 갖춘 암 치료 솔루션을 끊임 없이 연구 및 개발해 암 환우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국내 의학 발전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2017.10.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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