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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세 곳 골절' 뼈 부러진 채 금메달 딴 최가온, 포기할 수도 있었던 순간 부상 투혼으로 '금빛 연기' [2026 밀라노]

"3 fractures."한국 설상 스포츠의 한 획을 그은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세화여고)이 병원 검진 사진을 올렸다. 그가 남긴 단어는 "3 fractures." 세 곳의 골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가온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총점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넘고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이었다. 동시에 이번 대회 1호 금메달 기록을 썼다.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경신했다.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1차 시기 중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하프파이프 윗부분인 립(lip)에 걸려 크게 넘어졌다. 고통을 참고 2차시기에 나섰으나 착지가 흔들렸다.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가온은 3차 시기에서 안정적인 그랩과 착지로 고득점을 차지하며 반전을 썼다. 우승 후 최가온은 절뚝이며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한눈에 봐도 부상 상태가 좋지는 않아 보였지만, 부상을 딛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금의환향한 최가온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무릎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이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는데, 그의 SNS 게시글로 미루어 보아 최근 병원 검진에서 골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세 곳이나 골절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가온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그의 투혼은 금빛 연기, 금빛 감동으로 이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19 13:54
프로야구

[스포츠토토 공동기획] WBC 개봉박두…한국계 4명 류지현호 VS 빅리거 8명 이바타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야구 국제 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 6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내로라하는 MLB 슈퍼스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조별리그 C조에서 경쟁한다. 대표팀은 3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모든 경기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면 WBC 본선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로 향한다. 한국 야구는 2009 WBC 준우승 이후 2013, 2017, 2023년까지 3회 연속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반면 일본은 2023년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희비가 엇갈렸다.일간스포츠는 스포츠토토와 공동 기획으로 토토 팬들에게 2026 WBC C조 한국과 일본의 최종 엔트리를 분석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야구 월드컵'을 조금 더 깊이 알고 더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계 4명 포함한 한국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한국은 한국계 현역 빅리거인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했다.WBC는 선수 자신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지난 대회에선 어머니가 한국 출신 이민자인 내야수 토미 에드먼(다저스)이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이 중 100마일(160.9㎞/h)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인 오브라이언은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위트컴과 존스는 대표팀에 부족한 '우타 거포'로 기대를 모은다. 류지현 감독은 "(한국계 선수들은)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고 영광스러워하더라. 좋은 에너지와 영향력이 대표팀 전체에 올 거"라고 말했다. 재활 치료 중인 내야수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동반 제외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했다. 류 감독은 "김하성이 포함됐다면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가려고 했다"며 "김하성이 빠지면서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순수 MLB 파워로 무장한 일본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빅리그 파워'가 상당하다. 지난 대회에서는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합류했지만, 이번에는 일본계 선수를 한 명도 발탁하지 않았다. 대신 오타니·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등 현역 MLB 선수 8명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09년 5명을 넘어선 일본 역대 WBC 최다 기록. 이 중에는 올겨울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포함됐다.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대부분 호출됐다. 지난 시즌 NPB 타격왕 고조노 카이토(히로시마 도요 카프) 홈런왕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스) 공동 다승왕 히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등이 WBC 무대를 밟는다. 일본은 한국보다 1명 더 많은 포수 3명(와카츠키 겐야·사카모토 세이시로·나카무라 유헤이)으로 최종 엔트리를 꾸렸는데 세 선수가 모두 수비형이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대회와 비교해 훌륭한 선수들이 나와줬다. 일본의 수준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기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9 00:29
동계올림픽

中 매체도 최가온 ‘금빛 라이딩’에 찬사…“의지와 용기를 보여줬다” [2026 밀라노]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18·세화여고)의 금빛 라이딩이 외신에서 연일 화제다.중국 매체 넷이즈는 18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멋진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젊은 천재들은 놀라움을 만드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그 장면을 봤고, 앞으로 올림픽 무대에서도 그들의 두려움 없는 모습은 계속 나타날 거”라고 조명했다.여기서 가장 먼저 언급된 게 바로 최가온이다. 그는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고 점수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미국)와 오노 미츠키(일본)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최가온은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서 3차례나 우승한 실력자다.매체는 최가온에 대해 “가장 주목받는 이야기 중 하나”라며 “그는 결승에서 이 종목 2회 연속 우승자인 클로이 김을 꺾는 이변을 보여줬다. 1차례 심각하게 넘어진 이후, 의지와 용기로 다시 코스에 섰다. 3차 시기에 90.25점을 기록하며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고 조명했다.앞서 미국 NBC,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최가온의 금빛 라이딩을 일찌감치 대회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NBC는 “클로이 김이 이 종목 최초의 3연패를 달성할 것이 확실해 보였지만, 막아낼 수 있던 선수가 신예 최가온이었다”고 떠올렸다. 디애슬레틱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라고 했다. 한편 최가온은 지난 14일 금메달 기념 기자회견서 “(대회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여준 건 아니다. 더 완벽한 기술을 보여주고 싶다. 시합을 많이 뛰며 긴장감을 없애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연이은 추락에도 3차 시기에 나섰던 건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 때문이었다. 최가온은 “1,2차 시기서 모두 넘어졌다. 몸도 많이 아팠다. 하지만 3차 시기엔 긴장하지 않았다. 계속 시합과 연기만 생각했다. 무조건 연기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원래 겁이 없는 편이었고,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기는 것 같다. 언니, 오빠들과 자라며 승부욕이 쌔진 거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6.02.18 19:10
뮤직

빌리, ‘넥스트 웨이브’ 수상 겹경사...2026년 완전체 컴백 예고

그룹 빌리가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에서 '넥스트 웨이브'를 받았다.빌리(시윤, 션, 츠키, 문수아, 하람, 수현, 하루나)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에서 '넥스트 웨이브' 부문을 수상했다.꿈을 향한 과정에 있는 케이팝의 뉴 아이콘 ‘넥스트 웨이브’ 부문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빌리는 “33주년을 맞은 ‘한터뮤직어워즈’에서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빌리를 위해 항상 힘써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우리 멤버들도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이어 빌리는 “무엇보다 저희를 항상 응원해 주시는 빌리브(팬덤명) 덕분에 저희도 항상 멋있는 무대 보여드릴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같다. 2026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날 빌리는 지난달 27일 발매한 프리 릴리즈 싱글의 수록곡 ‘cloud palace (Before moonrise mix)’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빌리는 스탠드 마이크와 핸드 마이크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무대 위 이국적이고 관능적인 라틴 누아르의 세계로 관객들을 이끌었다. 한국어부터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까지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가창했을 뿐만 아니라 뭄바톤, 뉴 보사, 뎀보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일곱 멤버의 목소리는 곡의 매력을 다각도로 확장하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지난달 27일 프리 릴리즈 싱글 ‘cloud palace ~ false awakening’을 발매한 빌리는 독창적인 음악성을 뽐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한층 확장된 빌리만의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6 17:44
스타

[RE스타] 설 안방극장도 접수한 츠키, 아이돌 넘어 예능돌 존재감 입증

그룹 빌리의 츠키가 아이돌 활동을 넘어 예능 영역에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MBC 설 특집 3부작 ‘밥상의 발견’은 그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밥상의 발견’은 익숙한 우리 밥상 속에 숨겨진 진짜 K푸드를 찾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츠키는 ‘밥상 식구’로 합류해 우리 밥상 속 한식을 직접 찾아 먹고, 배우고, 요리하며 K푸드의 매력을 체험하고 있다. 츠키가 ‘밥상의 발견’을 통해 요리 예능에 도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첫 회에서는 당근과 버섯을 능숙하게 손질하고, 간장을 활용한 잡채를 완성하며 기대 이상의 요리 실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뛰어난 요리 실력을 드러내며, 츠키가 남은 회차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사실 츠키의 예능 잠재력은 무대에서부터 예고됐다. 2021년 데뷔 후 빌리의 메인 댄서로 활동한 그는 2022년 ‘긴가민가요’ 직캠 영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짧은 시간 안에 수십 차례 바뀌는 표정 연기는 ‘표정 부자’라는 수식어를 낳았고,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이 같은 표현력은 이후 ‘좀비버스’, ‘좀비버스: 뉴 블러드’, ‘푹 쉬면 다행이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무대에서 다져진 감정 전달력이 예능 상황 속 리액션과 몰입도로 이어지며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가다.이러한 강점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MC로 활약한 웹예능 ‘워크돌 시즌4’에서 더욱 구체화됐다. 그는 즉석 상황극과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이며 여러 에피소드를 100만 뷰 이상으로 이끌었다. 특히 소방관 체험, 매점 운영 등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하며 성실하게 임하는 태도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진정성을 남겼다. 츠키의 예능 경쟁력은 사랑스러운 매력에만 있지 않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긍정적 에너지가 축적되며 신뢰를 형성해왔다는 평가다. 최근 종영한 ‘극한84’에서는 현역 걸그룹 멤버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며 한계를 넘어섰다.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는 일간스포츠에 “츠키가 ‘극한84’ 촬영 전부터 체력 관리와 훈련을 꾸준히 이어가는 등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고 열정적이었다”며 “그런 노력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16 06:00
연예일반

[포토] 빌리 츠키, 토끼의 손하트

빌리 츠키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2.15/ 2026.02.15 16:20
연예일반

[포토] 빌리 츠키, 여신의 입장

빌리 츠키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2.15/ 2026.02.15 16:20
동계올림픽

‘김연아를 넘어서는 스타다’→日 매체도 최가온 금메달에 주목…“영화의 주인공 같다” [2026 밀라노]

한 일본 매체가 한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18·세화여고)의 금빛 라이딩을 주목했다.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14일(한국시간) “김연아를 넘어서는 스노보드 스타 최가온이 시상대 위에서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면서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결선서 우승하고 시상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조명했다.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90.25점을 기록, ‘우상’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넘어서 우승했다. 3위는 일본의 오노 미츠키(85.00점)였다. 세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입상 순간을 만끽했다.최가온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첫 2번의 시기서 모두 넘어지며 입상 가능성이 크게 작아진 듯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3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했지만, 1차 시기서 큰 충돌을 겪으며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이어진 2차 시기를 앞두고는 ‘DNS(미 출전)’ 신호가 나오는 등 라이딩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최가온은 2차 시기 직전 DNS를 번복하고 라이딩을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착지에 실패했다.클로이 김의 이 종목 최초의 3연패가 가까워진 상황이었지만, 이때 최가온이 날아올랐다. 그는 3차 시기서 준비한 5개의 연기를 완주했다. 이후 클로이 김과 오노가 최가온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2008년생 최가온은 17세 3개월의 나이로 이 종목 챔피언이 됐다.한편 매체는 최가온의 우승 여정을 조명하면서 “그는 한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시상식 후 새로운 여왕은 클로이 김, 오노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한국 역사상 처음, 마치 영화의 주인공 같다” “김연아를 넘어서는 스타”라는 반응이 팬들로부터 나왔다고 조명했다.한편 최가온은 최근 이탈리아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금메달 기념 기자회견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의료진이 내려왔는데, 들것에 실려 가면 병원에 가야 할 거라고 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았고, 뒤의 주자가 있어 빨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돼 발가락부터 힘을 줬다. 이어 다리에 힘이 들어와 내려갈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코치는 무조건 DNS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완강하게 DNS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무조건 뛰겠다고 했다. 이 악물고 걸으며 다리가 나아졌고, 덕분에 DNS를 철회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6.02.15 12:01
동계올림픽

“클로이 김을 뛰어넘어 기쁘지만…서운하기도 했다” 최가온의 솔직 고백 [2026 밀라노]

최가온(18·세화여고)이 ‘우상’ 클로이 김(미국)을 뛰어넘은 뒤 기뻤다고 돌아보면서도, “한편으론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최가온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랄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수상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전날(13일)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미국·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뛰어넘고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번째이자, 이번 대회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의 금빛 라이딩은 극적이었다. 그는 1·2차 시기서 연거푸 넘어졌다. 특히 1차 시기 중엔 보드가 하프파이프 끝자락에 걸렸고, 이 여파로 강하게 추락했다. 한동안 눈밭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 그는 의료진 치료 뒤 간신히 내려왔으나, 이어진 시기에서도 주행을 완주하지 못했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미출전을 의미하는 ‘DNS’ 신호가 떠올랐다가 직전 철회되기도 했다.다리를 절뚝였던 최가온은 3차 시기서 금빛 라이딩에 성공했다. 앞선 실패를 모두 만회하는 안정적인 연기였다. 최가온이 클린 연기로 1위에 오른 뒤, 클로이와 오노가 모두 넘어지면서 그의 우승이 확정됐다.최가온은 ‘우상’ 클로이 김 앞에서 우승하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두 인연은 지난 2017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위해 평창을 방문한 클로이 김은 최가온을 아꼈다. 당시 클로이 김은 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나이(18세10개월)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라이딩을 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을 우상으로 여겼다.세월이 흘러 최가온과 클로이 김이 같은 무대에 섰다.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서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했다. 최가온은 그런 클로이 김의 강력한 대항마였다.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우상의 3연패 도전을 가로막으며 시상대 중앙에 설 수 있었다. 클로이 김은 자신의 3차 시기에서 실패했으나, 직후 최가온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나누며 눈길을 끌었다. 시상대 위에선 “눈이 이쁘다”고 대화를 나눴다고도 한다. 최가온은 이날 기자회견서 우상을 넘어선 순간을 떠올리며 “사실 시합 전부터 나도 모르게 클로이 김 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엇갈렸다”며 “너무 존경하는 선수다. 그를 뛰어넘어 기쁘기도 하지만, 서운하기도 했다”고 했다. 취재진이 그 서운함에 대해 묻자, 최가온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저 마음이 그랬다”고 했다. 앞서 최가온은 “클로이 김 선수가 경기 뒤 ‘은퇴한다’고 하더라.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가온은 “경기장에 입장할 때 함박눈이 내렸다.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시합 중이라 아쉬웠다”면서 “시상대 위에서도 눈을 보는데, 너무 이뻤다. 클로이 김 선수와도 그런 말을 주고받았다”고 활짝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6.02.15 00:01
동계올림픽

2번 추락 딛고 ‘금빛 라이딩’ 최가온 “두려움보다 승부욕이 커요”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세화여고)이 금빛 라이딩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두 번의 추락에도 두려움 없이 라이딩을 이어간 그는 “두려움보다 승부욕이 크다”며 당당하게 밝혔다.최가온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 행사에 참석해 대회 소감을 전했다.최가오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그는 전날(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총점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미국·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넘고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의 대회 금메달 서사는 누구보다 극적이었다. 그는 1차 시기 두 번째 연기 중 내려오다 하프파이프의 립에 보드가 걸려 넘어졌다. 당시 큰 충격을 겪은 한동안 눈밭에서 미동도 없이 앉아 있었다.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은 그는 홀로 보드를 타고 내려왔지만, 다리를 절뚝이는 등 추격이 커 보였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DNS(미 출전)’ 상태였다가 다시 라이딩에 나섰으나, 착지에 실패했다. 포기라는 단어가 나올 법한 순간, 최가온은 3차 시기서 기어코 클린 라이딩에 성공했다. 이후 클로이 김, 오노가 그의 점수를 넘어서지 못하며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최가온은 이날 기자회견서 “가족들로부터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 꿈같고, 행복하다. 금메달의 기쁨을 잘 즐기고 있다”고 웃었다.2차 시기 DNS 상황을 돌아본 최가온은 “사실 나는 강경하게 반대했다. 무조건 뛸 거라고 벤 위즈너 코치에게 얘기했다. 코치님은 DNS를 하자고 했지만, 걷다 보니 다리가 나아져서 2차 시기 직전에 번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서 자신의 ‘우상’ 클로이 김을 넘어서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이를 돌아본 그는 “시합 전엔 클로이 김 선수가 금메달을 따길 바랐을 정도로 마음이 엇갈렸다. 너무 존경하는 그를 뛰어넘어 기쁘기도 하지만, 서운한 마음도 생겼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그동안 자신을 후원해 준 후원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가온은 먼저 “CJ 비비고에서 항상 한식을 많이 줘서 캐리어 가득 채우고 다닌다. 컨디션 조절도 잘 되는 거 같다. 내가 가장 힘든 시기 도움을 준 롯데,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준 신한그룹 관계자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서 금·은·동메달을 거머쥐며 올림픽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앞서 맏형 김상겸이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이 여자 빅에어서 동메달을 품었다. 최가온은 “선수들의 노력 때문”이라며 “설상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다들 누구보다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는 하프파이프 훈련 시설이 1개 있는데, 그마저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나도 계속 해외에서 훈련을 하는데, 한국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최가온은 금메달 수상 직후 ‘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날도 목표를 묻는 질의에 “당장 먼 목표를 잡는 게 아니라, 내일 목표를 바라본다. 더 열심히 해 나를 뛰어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라이딩을 돌아본 최가온은 “최고의 기술을 보여준 건 아니다. 더 완벽한 기술을 보여주고 싶다. 시합을 많이 뛰며 긴장감을 없애야겠다고 느꼈다”고도 했다.연이은 추락에도 3차 시기에 나섰던 건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 때문이었다. 최가온은 “1,2차 시기서 모두 넘어졌다. 몸도 많이 아팠다. 하지만 3차 시기엔 긴장하지 않았다. 계속 시합과 연기만 생각했다. 무조건 연기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원래 겁이 없는 편이었고,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기는 것 같다. 언니, 오빠들과 자라며 승부욕이 쌔진 거 같다”고 당차게 밝혔다.끝으로 최가온은 미래의 하프파이프 선수들에게 “하프파이프 종목은 즐기면서 해야 한다. 부상 없이 잘 탔으면 좋겠다”며 “나도 어렸을 땐 즐겁게 보드를 탔다. 이후 부담감, 긴장도 느꼈다. 하지만 즐기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생각한 대로 이뤄진 것 같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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