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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목표는 2위' 하얼빈 동계 AG 결단식 24일 개최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24일 결단식을 통해 결의를 다진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결단식에는 참가 선수 및 지도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시도체육회 및 참가 종목 단체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되는 하얼빈 동계 AG는 2월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34개국의 1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총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은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스키 6개 전 종목에 2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은 총 223명(선수 149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장은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최홍훈 신임 회장이 맡는다. 한국은 지난 삿포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린다. 한국은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삿포로 대회 4년 뒤 열릴 예정이었던 2021 동계 AG는 개최지 결정 무산과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취소됐다. 한편, 선수단 본진은 2월 4일 결전지인 하얼빈으로 떠난다.윤승재 기자 2025.01.23 14:26
뮤직

“안전상 위험, 대관 취소할 정도로 중대했나”…이승환, 구미공연 취소에 2억5천 손배소 제기 [종합]

가수 이승환이 구미 콘서트 일방 취소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손해배상 소송에 돌입했다. 이승환은 22일 오전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미시장 김장호와 구미시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소장을 접수했다. 이번 소송 대리인으로 나선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는 소장 접수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소송 쟁점 및 향후 대응 계획 등을 알렸다. 구미시는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헤븐’ 구미 공연을 불과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23일 시민과 관객 안전을 이유로 공연장인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대관을 취소했다. 하지만 이승환은 “구미문화예술회관 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고 쓰인 서약서에 날인하지 않은 것이 공연 취소의 진짜 이유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소송 원고는 이승환 소속사인 드림팩토리와 이승환, 공연예매자 100명 총 102명이며 배상 청구 금액은 2억5천만원이다. 배상액은 원고 이승환의 정신적 고통 위자료 1억 원, 공연을 연출하지 못한 드림팩토리의 금전적 손해 및 명예와 신용 훼손 1억 원, 공연을 예매했으나 이틀 전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 당한 100명에게 정신적 고통 위자료 각각 50만 원씩 5000만 원을 더한 총합이다. 임 변호사는 “본 소송의 쟁점은 안전상의 위험이 대관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현저하고 중대했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그는 “1천여 명의 유료 관객을 받는 공연장 대관 허가를 공연 이틀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공연을 취소하지 않고서는 구미시가 주장한 안전상의 위협을 통제할 방안이 없었는지, 구미시는 다른 안전 조치를 취하려 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시와 더불어 김 시장을 피고로 정한 이유에 대해 임 변호사는 “두 불법행위에 있어서 김 시장의 고의·중과실에 의한 행위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소장 접수 이후 신속하게 구미경찰서 등을 상대로 사실조회신청을 해 본 공연 즈음 이루어진 집회신고 숫자, 참여자 숫자를 확인하고, 과연 그러한 집회·시위와 반대 여론이 피고 구미시가 통제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초과했던 것인지, 안전 대책을 세우긴 했던 건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승환에 관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행위와 관련해 손해배상소송을 위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알렸다.헌법소원 계획도 덧붙였다. 임 변호사는 “행정청이 예술가(아티스트)에게 정치적 오해를 살 언행을 하지 말라, 서약서에 서명하라, 공연을 취소하라는 행위가 헌법상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것들이 재발될 위험이 있기에 헌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와 관련해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 성명서를 통해 “한 명의 예술가를 넘어 우리나라 대중음악공연산업 및 대중문화예술 전체를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공연을 기다려온 수많은 관객들에의 기대를 저버리고,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한 행위”라고 꼬집으며 공연 취소와 관련해 관객들과 공연 전문인력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충분한 손해배상이 이뤄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2 12:31
국가대표

각종 의혹·논란에 전원 사퇴까지…축구협회, 결국 선거운영위 구성 방식부터 바꿨다

대한축구협회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운영과 관리를 담당할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방식을 확 바꿨다. 앞서 법원으로부터 ‘불공정 선거’ 지적을 받고, 정몽규 현 회장과 연관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일부 위원들의 선거운영위 참가, 급기야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후에야 이뤄진 뒤늦은 조치다.대한축구협회는 21일 “선거운영위원회 선거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다수 포함시키기로 하고, 관련단체에 추천을 의뢰했다”며 “위원들의 독립성이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협회가 위원들을 개별적으로 위촉하는 대신, 각 분야의 관련 단체에 위원 추천을 의뢰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규정에 따르면 선거운영위는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 7~11명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지난달 12일엔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단체 소속 1명 등 8명의 선거운영위원을 꾸렸다. 축구협회는 이번 선거운영위는 중앙선관위 출신 위원을 다수 포함시키고, 언론계 참여 폭도 넓히면서 최대 11명으로 선거운영위를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한 차례 불공정 선거 의혹과 비판을 거세게 받은 이후에야 이뤄진 변화다.앞서 축구협회는 이달 8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거운영위원회 명단 비공개 등 각종 의혹·논란과 관련해 허정무 후보 측이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선거가 연기됐다.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선거를 하루 앞두고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선거운영위원회는 23일로 재선거 일정을 발표했다가, 신문선·허정무 후보 측 거센 반발 속 결국 일정이 또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그동안 계속 비공개했던 선거운영위원 8명 중 3명이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HDC현대산업개발 등 HDC그룹 회장이기도 한 정몽규 회장과 연관성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정몽규 회장 측은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은 (회장 선거 출마로 인해) 직무에서 배제된 뒤 이뤄진 이사회의 독립적 결의 사항”이라며 반박했고, 선거운영위도 “법원도 선거운영위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거듭된 파행에 불공정 논란이 심화되면서 비판 여론이 거셌고, 결국 선거운영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면서 선거 일정 등도 전면 중단됐다.선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중앙선관위 등에 위탁해 선거를 진행하는 것도 추진했으나, 선관위 측이 기존 일종을 이유로 미수탁을 통보하면서 이마저도 무산됐다. 당장 선거운영위부터 다시 꾸려야 하는 축구협회는 중앙선관위 출신들을 다수 포함시키고, 언론계 참여 폭도 확대하는 등 선거운영위원회 구성과 선정 방식부터 바꾸는 것으로 ‘뒤늦은’ 변화를 택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1 19:03
해외연예

SMAP 나카이 마사히로, 아나운서 성상납 의혹…日대기업들 “후지TV 광고 보이콧” [왓IS]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SMAP(스마프)의 전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추문으로 후지TV의 성상납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본 대기업들이 광고 보이콧에 나섰다.2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일본 민간방송사인 후지TV에 방영 중인 광고를 중단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까지 토요타자동차를 포함해 일본생명보험, NTT도코모, 화장품 기업 카오, 세븐일레븐의 모기업 세븐앤아이홀딩스 등 최소 20개사가 광고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기업은 후지TV의 MC로 활동 중인 나카이가 여성을 성추행하고 후지TV 직원이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 이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최근 후지TV 소속 한 여성 아나운서는 주간지 주간문춘을 통해 “나도 편성부장 A씨를 통해 성상납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해당 매체는 후지TV 한 여성 스태프가 나카이에게 성 상납을 강요당했으며, 그가 후지TV 측에 항의하자 나카이에게 9000만엔(약 8억 3577만 원)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이에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 측은 “일련의 보도와 후지TV 측의 발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고 광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의 대형 유통기업 이온도 21일부터 방영 예정이었던 프로그램 광고를 취소했으며 “사실이 밝혀지고 후지TV의 개선을 위한 체제가 정비되는 등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해지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나카이는 지난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일부 보도에서 사실과 다른 점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예 활동도 차질 없이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여 비판을 받고 있다.한편 후지TV의 모회사 후지미디어홀딩스 대주주인 미국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이사회에 제3자 위원회 설치와 스캔들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이에 미나토 고이치 후지TV 사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다. 고이치 사장은 나카이의 성추문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후지TV 직원이 성상납에 관여한 점은 재차 부인하며 “본인에게 들은 것과 통신 기록에 근거한다. 자세한 사실관계는 조사 위원회에서 재차 검증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0 18:09
스포츠일반

경정 3회차, 수면 결빙으로 취소…"선수 안전 등 고려해 결정"

오는 15~16일 열릴 예정이던 경정 3회차가 수면 결빙으로 취소됐다.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14일 "미사경정장의 수면 결빙으로 경정 3회차 전 경주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경륜경정총괄본부는 "원활한 경주 진행을 위해 경주 수면 결빙 방지 작업을 지속해서 실시해 왔지만, 최근 최저기온 영하 10도 안팎을 넘나드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수면이 얼어 정상적인 경주 진행이 어려운 상태다. 선수 안전을 고려해 3회차 경주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경정은 경주용 모터보트를 이용해 수면 위에서 빠른 속도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스포츠다. 경주 중 얼음조각이 튄다면 선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고,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선수와 고객 모두를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경주 수면 확보를 통해 최상의 경주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경륜경정총괄본부는 22일 4회차부터는 정상적으로 경주를 운영할 예정이다. 16~17경주에 열리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의 경주는 결빙으로 인해 계류장 장비 오작동 등이 우려됨에 따라 별도 공지 시까지 전 경주 플라잉스타트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4 08:59
뮤직

김희재, 단독 콘서트 ‘히어 위 고’ 개최... “기대감 고조”

가수 김희재가 남다른 화력을 과시했다.김희재는 오는 18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히어 위 고’를 총 2회 개최한다. 앞서 지난 11일 예스24 티켓에서 빠른 속도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이번 고양 공연은 지난 12월 31일부터 개최 예정이었지만, 여객기 참사로 취소를 결정했다. 이후 팬들을 위해 개최를 확정, 새해 첫 콘서트를 열게 됐다. 콘서트에서 김희재는 바쁘게 달려온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그의 히트곡들과 다채로운 커버 곡들을 비롯해, 겨울의 계절감이 느껴지는 낭만적인 선곡들이 준비돼 있다.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와 재미있는 토크도 만나볼 수 있다.한편 김희재는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3 15:35
스포츠일반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 릴레이...체육단체장 선거 일정 대혼란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까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이후 협회장 자격 및 행정을 두고 가장 논란이 컸던 3개의 단체가 단체장 선거에 대혼란을 겪고 있다.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기호 순)가 나선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파행의 연속이다. 당초 선거는 지난 8일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정무 후보가 냈던 회장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인단 재추첨, 개인정보 동의, 선거인 명부 확정 등 절차를 거친 뒤 23일 선거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일방 통보라며 불복했다. 신문선 후보는 대한축구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문체부 감사에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받은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도 문제 삼았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던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중 일부가 건설 전문 변호사라는 게 밝혀졌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몽규 후보와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10일 전원 사퇴하면서 "후보자 측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인단의 공정성 의혹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 여부를 문의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를 14일 치를 예정이다.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이기흥·김용주·유승민·강태선·오주영·강신욱)가 나왔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의원은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중지 가처분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결과가 나오면서 이들이 낸 가처분 신청이 14일 선거 전에 극적으로 인용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축구협회와 달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해서 치러진다. 그러나 이들은 선거인단 구성의 절차적 문제, 선거 시간이 150분으로 지나치게 제한적인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법원은 가처분 심문 기일을 크게 앞당겨 지난 10일 심문을 진행했고, 13일까지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대한체육회장 선거 일정도 파행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비위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게 그 이유였는데, 이 회장은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이 회장은 항고에서도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 하겠다고 밝혔으며, 행정법원에 이미 본안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은 이기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유승민 후보가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부정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서는 등 유력 후보 간 신경전도 뜨겁다. 한편 16일로 예정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도 계획대로 치러지지 않을 수 있다.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김택규 회장이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하고 후보자 등록을 무효로 했다. 이에 김택규 회장은 9일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택규 회장은 파리 올림픽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고 이른바 ‘페이백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됐다. 김 회장은 아직 법원의 결정이 나오지 않은 건에 대해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한 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최승택·전경훈·김동문 후보가 등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1.12 13:59
메이저리그

'사사키 잡아야 돼' 다저스, 유망주 포기하고 계약금 '150만 달러' 확보

LA 다저스가 사시키 로키(24·지바 롯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25년 계약하기로 했던유망주들과 포기하며 '올인'을 선언했다.유망주 전문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 그리고 국제 유망주를 전문으로 취재하는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유격수 대럴 모렐, 외야수 올랜도 파티뇨와 맺기로 했던 계약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당초 모렐은 계약금 110만 달러를, 파티뇨는 40만 달러를 받기로 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모렐은 곧바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180만 달러에 계약하며 이적 아닌 이적을 마쳤다.다저스가 두 사람과 계약을 취소한 건 다름 아닌 사사키 때문이다. 로메로 기자는 "그들은 사사키 영입을 위해 계약금 약 360만 달러를 입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은 매년 정해진 총액 내에서만 국제 유망주 계약금을 쓸 수 있다. 유망주 신분으로 미국에 넘어오는 사사키를 확보하려면 최대한 많은 계약금을 끌어와야 했고, 다저스는 기존 구두 계약을 취소하면서까지 사사키에 모두 투자하는 걸 선택했다. 로메로는 이 두 선수의 계약금이 다저스 구두 계약 건 중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번 일에 대해 "지난해 11월 사사키가 포스팅되면 국제 유망주 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제 그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사사키와 계약하려면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전부, 그리고 그 이상을 내야 할 것"이라며 "사사키와 계약한다는 건 라틴아메리카 선수들과 구두 계약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매체는 "다저스가 사사키와 계약할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모렐은 피츠버그와 계약하게 됐다. 사사키가 결정을 미루면서 모렐이 혜택을 봤다. 모렐은 다저스와 약속했던 것의 거의 2배에 피츠버그와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미 일부 구단들이 다른 팀과 구두 계약한 선수들을 스카웃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사키의 계약은 2025년 국제 유망주 계약금 사용이 가능한 1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변수가 크다. 후보를 좁힌 후 계약금 풀을 최대한 확보하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 로메로 기자는 사사키가 포스팅 종료 72시간을 남겨둔 21일 이후에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2 09:02
축구일반

신문선 “정몽규 후보, 국민과의 약속 ‘3자 토론’ 이행 촉구”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연기된 가운데, 신문선 후보가 정몽규 후보를 향해 “출마선언 시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후보자 간 3자 토론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신문선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규 후보가 두 번째 선거 연기에 유감을 표하면서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을 제안한다’는 입장에 눈길이 갔다”며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에 대한 제안에 대한 후속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신 후보는 “선거도 연기됐으니 이 시기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각 후보 측과 소통해 온 협회 간사를 연결점으로 어젠다를 정해 3자 토론을 하자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며 “축구협회의 현안인 재정 문제를 제1안으로 선택해 정 후보가 야심 차게 꿈꾸고 그려온 천안축구센터에 대한 모든 것을 논하는 토론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천안축구센터)이는 정 후보가 입만 열면 ‘내가 시작했고 내가 마무리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해 왔던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며 “정 후보가 주도해 마음껏 자랑도 하시고 예산 문제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히시라. 경쟁 후보의 입장과 협조도 부탁할 것이 있으면 얼마나 생산적인 토론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또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를 통해 27개의 비위행위와 처분결과에 대해 ‘오해다, 원만히 오해를 풀겠다’는 입장을 기자회견 당시 밝히셨는데, 2차 토론회는 이를 주제로 국회 청문회와 국정감사 당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억울함과 답답함을 국민들께 소상히 전달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그러면서 “제3안, 4안, 5안은 허정무 후보 측과 정몽규 후보 측이 제안하는 것을 저는 모두 받아들일 입장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다”며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을 제안한다’는 정 후보님 제안에 적극 동의하면서 제 제안도 대환영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신문선 후보는 “정 후보님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대기업 경영자로서의 축구협회 행정의 아킬레스건인 예산 문제 등에 대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만들어지면 축구협회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는 빅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이 이벤트를 기획할 능력이 축구협회가 없다면, 지상파 혹은 로컬 방송 등을 참여시켜 1~3차 방송을 배분하고 방송권료를 넉넉지 않은 유소년 축구 예산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도 더불어 한다. 후보자 출연료도 기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세 후보가 참석하는 토론은 회장 선거 전날이던 지난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허 후보 측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 결정해 선거가 취소되면서 토론회도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3일 재선거 일정을 발표했지만,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가 동의한 적 없다며 반발하면서 결국 또 연기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전원 사퇴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1 13:01
국가대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 백지화에 "근거 없는 비방 멈춰라"

대한축구협회(KFA) 선거운영위원의 총사퇴로 회장 선거 일정이 백지화한 데 대해 회장 선거 후보인 정몽규 현 회장이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춰라"며 야권 후보들을 비판했다. 정몽규 회장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다른 후보들(허정무·신문선)의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거듭되며 파행이 이어지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급기야 선거운영위원회 전원 사퇴와 두 번째 선거 연기라는 국면에 이른 데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제55대 회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정무 후보가 '축구협회장 선거 진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가 선거 하루 전이었던 지난 7일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후 선거위원회는 23일을 선거 기일로 공지했으나, 이에 허정무 후보는 "선거운영위의 구성과 업무 범위는 회장선거관리규정 제4조에서 정하고 있는데, 규정 어디를 찾아봐도 선거운영위가 선거일을 결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선 후보 역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23일을 선거 기일로 공지한 현 선거운영위의 판단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결국 선거위원회는 10일 총사퇴를 결정했고, 대한축구협회 역시 예정된 선거 일정(12일 선거인단 추첨, 23일 회장 선거)을 모두 취소하고 다음주 중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정몽규 회장은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은 내가 직무에서 배제된 뒤 이뤄진 이사회의 독립적 결의 사항"이라며 "내가 운영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게 명백한데도 마치 나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비방했다"고 비판했다.정 회장은 "파행이 거듭되면서 집행부 부재가 장기화되고, 협회에서 추진하던 사업의 원활한 진행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걱정하며 "다른 후보들은 이를 전혀 우려하지 않고 근거 없는 비난과 허위 사실로 대한축구협회를 폄하하고 오로지 선거를 지연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 회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진행해달라고 협회에 요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함과 절차적 투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선거 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허 후보와 신 후보에겐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선거운영위원회는 앞으로 건전한 선거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나 규정 위반사항에 대해 엄중하고 강경하게 조치해달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앞으로도 나는 한국 축구 발전만 생각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며 "파행에서 벗어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선거가 치러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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