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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논란의 중심 린샤오쥔, 마지막까지 한국을 웃고 울리다 [하얼빈 AG]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이 마지막까지 한국 선수단에 웃음과 울음을 모두 안겼다. 그는 9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끝난 하얼빈 동계 AG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중국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성적을 금메달 1개(500m) 은메달 1개(1500m) 동메달 1개(5000m 계주)로 마무리했다.2018년까지 린샤오쥔은 올림픽 금메달 1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9개 등을 수확한 한국 쇼트트랙 간판이었다. 하지만 2019년 후배와의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이며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를 받았다. 그는 이후 중국으로 귀화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귀화 관련 규정을 지키지 못해 올림픽 출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AG는 그에게 있어 귀화 후 첫 국제 종합 대회였다.린샤오쥔은 대회 내내 한국과 충돌했다. 지난 8일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선 선두를 달리다 넘어지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의 박지원(서울시청)이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품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번째 금메달이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박지원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3번째 경기인 500m 결승에서야 박지원을 앞지르며 금메달을 품었다. 감정이 복받친 그는 코치진과 안겨 뜨거운 눈물을 흘렸는데, 함께 경쟁한 박지원과 장성우(화성시청)가 등을 토닥이며 격려했다.하지만 ‘나쁜 손’ 논란도 있었다. 500m 결승 중 대표팀 동료 쑨룽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듯한 장면이 뒤늦게 포착된 것이다. 당시 3위였던 쑨룽이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밀었다. 동력을 얻은 린샤오쥔이 박지원을 앞질렀다. 국제빙상연맹(ISU) 규정에 어긋난 행위지만, 심판진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마지막 날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9일 열린 1000m 준결승에선 박지원을 추격하다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박지원 등과 충돌한 린샤오쥔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하이라이트는 쇼트트랙 가장 마지막 경기인 5000m 계주 결승이었다. 린샤오쥔은 결승 2바퀴를 남기고 한국의 박지원과 경쟁했다. 린샤오쥔은 이번에도 직선 주로에서 박지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린샤오쥔은 어깨싸움에서 밀려 넘어졌고, 박지원은 버텼다. 어부지리로 카자흐스탄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심판은 박지원에게만 ‘어깨로 경로를 막았다’며 실격 처리했다. 결국 중국이 동메달을 품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박지원은 5000m 계주 뒤 현장 취재진을 통해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다. 매우 재밌었다. 몸싸움이 잦았는데, 앞으로는 깔끔한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린샤오쥔과의 재대결을 기대하면서 “누가 이길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림픽에서도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린샤오쥔은 경기 뒤 “부담감이 컸는데, 이번 기회로 좀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부담감이 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냥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내가 유일하게 없는 메달이 AG 메달이었고, 그래서 꼭 참가하고 싶었다”면서 “원래 내 주 종목은 1500m인데, 이젠 나이를 먹어서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좀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박지원 선수는 동갑인 친구고,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훈련했다. 지원 선수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걸 보고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다.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지만, 밖에서는 친구라 서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9개 종목 중 6개의 금메달(은메달 4개·동메달 3개)을 품었다. 이는 1999년 강원, 2003년 아오모리 대회와 함께 쇼트트랙 AG 최다 금메달 기록이다.김우중 기자 2025.02.09 19:05
NBA

‘GSW’ 버틀러, 데뷔전서 커리와 59점 합작…AD도 댈러스 데뷔전서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지미 버틀러(36)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소화했다. 버틀러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와 함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충격 트레이드’의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도 데뷔전 승리를 맛봤다.스티브 커 감독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32-111로 크게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연패를 끊고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9일 기준 서부콘퍼런스 11위(26승 26패)다.이날 경기는 버틀러의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활약해 온 버틀러는 시즌 중 ‘언해피’를 외치며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승인했다. 3차례나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논란을 빚은 터라, ‘문제아’를 품은 골든스테이트를 향해 의구심이 피어오르기도 했다.‘GSW’ 버틀러는 달랐다. 그는 이날 25점을 보태며 커리(34점)와 59점을 합작했다. 특히 커리가 휴식을 취한 4쿼터 초반, 본인이 직접 팀의 공격을 도맡으며 안정성을 더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쿼터 초반 24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커리가 해당 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퀸턴 포스트(18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6점) 버디 힐드(14점)도 제 몫을 했다. 시카고 코비 화이트는 27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트레 존스는 18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2연패에 빠진 시카고는 동부콘퍼런스 10위(22승 31패)다.같은 날 데이비스도 댈러스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로 새 도전에 나섰다. 댈러스는 같은 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서 116-105로 이겼다. 28승(25패)째를 올린 댈러스는 서부 8위에 자리했다. 6연패를 당한 휴스턴(32승 20패)은 서부 5위로 추락했다.데이비스는 31분 동안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을 올리며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함께 트레이드된 맥스 크리스티도 23점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카이리 어빙(13점) 클레이 탐슨(13점)이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팀이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휴스턴에선 알페렌 센군(30점) 제일런 그린(24점) 아멘 탐슨(20점)이 분전했는데, 댈러스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15:26
스포츠일반

‘울고 웃었던’ 린샤오쥔, 1000m 준결승서 실격…박지원·장성우 결승행 [하얼빈 AG]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나선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이 주 종목 1000m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한국의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린샤오쥔은 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AG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레이스에서 5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처리됐다. 레이스 초반 3위였던 린샤오쥔은 곡선 주로에서 단숨에 스피드를 올려 1위를 꿰찼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상대 선수와의 접촉에 흔들리다 결국 최하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같은 조 박지원이 2위(1분26초625), 중국의 쑨룽이 1위(1분26초056)로 결승에 안착했다. 박지원은 선두를 달리다 상대와의 충돌로 최하위까지 처졌다. 하지만 충돌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차근차근 순위를 높이다 마지막 바퀴에서 2위까지 끌어 올린 뒤 결승선을 통과했다.2조에서 경쟁한 장성우와 김건우는 희비가 엇갈렸다. 장성우와 김건우는 초반 1,2위를 선점했으나, 막판 상대의 거센 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장성우는 2위로 결승행을 확정했지만, 김건우는 5위에 머물렀다.한편 린샤오쥔은 지난 2018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대표 주자로 활약한 선수다. 하지만 2019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1년을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국적 변경 규정을 지키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다. 그에게 있어 이번 AG는 귀화 후 첫 국제 종합 대회였다.첫날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혼성 2000m 마지막 주자로 나선 린샤오쥔은 1위를 질주하다 넘어져 한국의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중국도 노메달에 그쳤다. 이어진 1500m에서도 박지원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500m에선 박지원을 제치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우승 뒤 코치진에게 안겨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했다. 주 종목 1000m에 나선 린샤오쥔은 개인전 연속 금메달을 노렸으나, 페널티로 인해 준결승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는 이날 오후 예정된 남자 5000m 결승에서 이번 대회 단체전 첫 메달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2.09 12:24
스포츠일반

‘역시 韓 쇼트트랙’ 금메달 5개 중 4개 품었다…박지원·김길리·최민정 ‘2관왕’ [하얼빈 AG]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역시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대회 첫날 금메달이 걸린 5개 종목 중 무려 4개 종목 시상대 제일 위에 한국 선수들이 우뚝 섰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첫날 2000m 혼성계주와 남·여 1500m, 여자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00m에서만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얼빈 동계 AG는 전날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막을 올렸고, 이날 쇼트트랙에선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렸는데 이 중 4개를 한국 선수들이 휩쓴 것이다.출발부터 좋았다. 이날 오전 열린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에 나선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이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동계 AG에 혼성계주가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한국 선수단이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카자흐스탄과 일본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최민정과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 순으로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8바퀴를 남긴 시점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중국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 2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한국은 마지막 주자들이 레이스를 펼칠 때 대역전에 성공했다.한때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두 바퀴를 남긴 시점 스스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지원이 선두로 치고 나간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한국 선수단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첫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대표팀 선수들은 개인 종목을 통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연이어 금빛 소식을 전했다.여자 1500m에 나선 김길리는 2분23초781의 기록으로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5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파고들며 2위로 올라선 뒤, 선두를 달리던 양징루가 홀로 넘어지면서 김길리가 역전했다. 이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남자 1500m에 나선 박지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2분16초927의 기록으로 린샤오쥔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레이스 도중 쑨룽(중국)이 뒤에서 손을 써서 무리하게 파고드는 과정에서 잠시 중심이 흐트러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린샤오쥔은 마지막 역전을 노렸으나 박지원이 한 수 위였다. 장성우도 동메달을 차지했다.이어 열린 여자 500m 종목에선 ‘대기록’이 나왔다.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이 결승에 나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한국 선수가 싹쓸이했다. 최민정이 43초016의 기록으로 가장 빨랐고, 김길리가 43초105, 이소연이 43초203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쇼트트랙이 동계 AG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최민정이 처음인데, 심지어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모두 한국 선수들이 싹쓸이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첫날 쇼트트랙 금메달 석권까지 남은 종목은 남자 500m. 다만 재출발만 두 차례나 선언되는 치열한 경합 속 금메달은 중국의 린샤오쥔의 몫이 됐다. 박지원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겨두고 중국 선수 2명을 동시에 제쳤으나, 이후 린샤오쥔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뒤 끝내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린샤오쥔이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박지원과 장성우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김태성(화성시청)은 두 번째 레이스 도중 상대와 충돌로 페널티(실격)를 받았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첫날 혼성계주 금메달, 여자 1500m 금메달, 남자 1500m 금메달·동메달, 여자 500m 금메달·은메달·동메달, 남자 500m 은메달·동메달 등 9개의 메달(금4·은2·동3)을 획득했다. 혼성계주를 포함해 박지원과 김길리, 최민정은 첫날부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9일에는 남·여 1000m와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가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5.02.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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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장성우, 쇼트트랙 500m 은메달·동메달…‘中귀화’ 린샤오쥔 눈물의 금메달 [하얼빈 AG]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박지원과 장성우는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에 이어 두,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기록은 린샤오쥔이 41초150, 박지원과 장성우는 각각 41초398과 41초442였다.이로써 박지원은 혼성계주 금메달과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날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장성우도 혼성계주 금메달, 남자 1500m와 500m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아시아 신기록(40초509) 보유자인 김태성(화성시청)도 이날 결승에 출전했지만, 레이스 도중 충돌로 실격을 당했다.이날 결승은 한국 선수 3명과 중국의 린샤오쥔, 쑨룽 등 5명이 출전했다. 초반부터 경합을 펼치는 종목인 만큼 초반부터 기싸움이 치열했다. 첫 레이스 첫 코너부터 김태성과 쑨룽과 충돌로 재출발이 선언된 레이스는 두 번째 레이스에서도 두 차례 충돌로 5명 중 4명이 넘어지면서 또다시 재출발이 선언됐다. 이 과정에서 추월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한 김태성이 페널티를 받아 실격했다. 한국과 중국 선수 각 2명씩 나선 세 번째 레이스. 시작부터 쑨룽과 린샤오쥔이 빠르게 치고 나갔다. 박지원이 두 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파고들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지만, 곧바로 린샤오쥔이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간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뒤를 박지원과 장성우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첫 금메달을 차지한 린샤오쥔은 코치진과 포옹한 뒤 눈물을 쏟았다. 린샤오쥔은 한때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다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김명석 기자 2025.02.08 14:49
NBA

GSW, ‘커-듀’는 없었다…위긴스 보내고 ‘언해피’ 버틀러 영입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에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지미 버틀러(36)가 결국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팬들이 기대한 케빈 듀란트(37·피닉스 선즈)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다.미국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골든스테이트-마이애미-유타 재즈-디트로이트 피스톤스-토론토 랩터스 사이에서 이뤄진 다각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큰 골자는 버틀러의 골든스테이트행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버틀러를 품었다. 마이애미는 앤드류 위긴스, PJ터커와 골든스테이트의 2025년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이밖에 데니스 슈뢰더는 유타로, 카일 앤더슨은 마이애미로 향해다. 디트로이트는 린디 워터스 3세, 조쉬 리차드슨,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얻게 됐다.골든스테이트가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버틀러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업을 구축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 시절 팀의 에이스로 맡은 선수다. 동시에 놀라운 부분도 있다. 버틀러는 올 시즌 평균 17.0점 5.2리바운드에 그친 상태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에서 ‘언해피’를 외치며 트레이드를 먼저 요구해 논란이 됐다. 버틀러는 현지 매체를 통해 “코트 밖에서는 행복하지만, 위에서는 예전의 지배적인 모습을 되찾고 싶다.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는 이 발언을 버틀러의 ‘유해한 행동’이라 칭하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 차례 복귀 후엔 팀 비행기를 놓쳐서 2경기 정지를 받았고, 벤치 출전을 거부하다가 훈련 중 퇴장하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마감까지 그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를 내리는 등 강하게 대응했다.논란에 휩싸인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에서 어떤 반등을 이뤄낼지가 관심사다. 같은 날 버틀러와의 2년 연장 계약을 안기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6일 기준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10위(25승 24패)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반 15경기서 12승을 수확했으나, 이후 5할 승률까지 추락했다. ‘윈나우’ 노선을 달리지만, 여전히 힘겨운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NBA 정규리그에선 각 콘퍼런스 1∼6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0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 킹스에 패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짐을 싼 아픔이 있다.커리는 올 시즌 평균 22.1점 6.2어시스트로 분전하고 있으나, 동료 지원이 예년만 못하다는 지적이다.김우중 기자 2025.02.06 13:32
LPGA

김아림 우승이 귀감, '강타자' 윤이나 LPGA서도 '윤이나'려면

한국 무대를 평정한 윤이나(22·솔레어)가 드디어 미국 무대에 데뷔한다. 윤이나는 오는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이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을 통해 투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윤이나는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에서 8위에 올라 2025시즌 투어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1위(535점) 상금 1위(12억1141만원) 평균타수 1위(70.0526타) 등 3관왕에 올랐다.2021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를 한 뒤 뒤늦게 신고했다가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지난해 KLPGA 투어에 복귀,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준우승 4회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윤이나의 장점은 화끈한 장타력이다. 2022년 KLPGA 드라이버샷 비거리 1위(평균 264.4517야드)에 오른 그는 징계에서 복귀한 지난해에도 투어 2위(평균 254.9820야드)를 기록했다. 장타자들이 즐비한 LPGA 투어에서도 윤이나의 장타가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4일 끝난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30·메디힐)의 대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75야드였다. 윤이나의 신인왕 경쟁자이자, 윤이나보다 한 대회 앞서 LPGA 투어에 데뷔한 일본의 장타자 다케다 리오(21)도 이 대회에서 평균 263야드의 드라이브샷을 앞세워 상위권(8위)에 이름을 올랐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평균 263.19야드로 '장타퀸'에 오른 다케다는 같은 기간 윤이나보다 드라이버샷을 더 멀리 날렸다.LPGA 선수들은 아이언샷이나 퍼트의 정확성도 더 높다. 김아림은 2021년 LPGA에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5위(276.76야드)에 올랐으나, 퍼트에서 약점을 보인 탓에 약 4년간 무관에 그쳤다. 김아림은 퍼트와 쇼트게임을 보완한 후에야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트로피와 올해 LPGA 개막전 트로피를 단기간에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신인왕을 노리는 윤이나에게 김아림의 사례는 거울이 될 만하다. 윤이나는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투어 최상위권 수준의 그린 적중률(2위·78.3626%)을 자랑했다. 그러나 페어웨이 적중률(63위·69.1756%)과 평균 퍼트(31위·29.9079%)에선 정교함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윤이나는 캐디와 쇼트게임 코치 등 현지 경험이 있는 스태프와 함께 LPGA 데뷔를 준비했다. 그는 "LPGA에 먼저 진출한 선배들이 쇼트 게임이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셨다. Q 시리즈를 치르고 보니 (LPGA는) 한국 대화장과 잔디도 다르고, 신경 써야 할 게 많더라"며 "(신인상 경쟁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경쟁자는 나 자신이다. 어제보다 발전한 내가 되어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신인왕에 조금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2.05 06:04
LPGA

'해냈다 3승' 김아림, LPGA 시즌 개막전서 세계 1위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또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지은희 이후 6년 만이다. 최근엔 대니엘 강(미국·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2024년) 등 교포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에 그쳤던 한국 선수들이 개막전부터 우승을 하면서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4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김아림은 이날 코르다의 맹추격에 공동 1위를 내주는 등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여자골프 세계 1위 코르다는 이날 7타를 줄이며 김아림과의 격차를 줄였고, 15번 홀(파5) 버디로 김아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코르다보다 한 조 뒤에서 경기한 김아림도 15번 홀 버디로 격차를 벌렸고, 16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타 차를 만들었다. 18번 홀(파4)을 앞두고 다시 코르다에게 한 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아림이 중거리 버디 퍼트를 다시 한 번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선수 고진영은 14언더파 274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단독 6위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윤이나 등과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케다 리오(일본)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03 08:05
NBA

주전인데 9분 34초만 뛰고 교체? 검찰 베팅 관련 조사…NBA 초긴장

미국프로농구(NBA) 베테랑 가드 테리 로지어(31)가 베팅 관련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거의 2년 전 당시 샬럿 호니츠에서 뛴 로지어의 플레이를 둘러싼 비정상적인 베팅 패턴이 현재 연방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는 토론토 랩터스 선수였던 존테이 포터의 영구 출전 정지 중징계로 이어진 조사의 일부라고 NBA 사무국이 확인했다'라고 31일(한국시간) 밝혔다.문제로 지목된 경기는 2023년 3월 24일 열린 샬럿-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이다. 당시 로지어는 9분 34초(보도는 9분 36초)만 출전한 뒤 부상을 이유로 빠졌다. 워낙 경기 시간이 짧아 기록(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결과가 베팅과 직결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해 로지어의 경기당 평균 성적은 21.1득점 5.1어시스트 4.1리바운드. 주전 로지어는 뉴올리언스전 이후 잔여 경기(8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문제의 발단이 된 건 '프롭 베팅(prop bets)'이다. 이는 특정 선수의 기록 등에 베팅하는 방식인데 지난해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존테이 포터 때문에 조명되기도 했다. 포터는 자신이 다쳐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을 도박사에게 미리 알려주는 방법 등으로 부정을 저질렀다. NBA 사무국은 로지어와 관련해 "리그는 조사를 했지만, 규정 위반을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는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인지, 협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로지어의 법률대리인은 "우린 잘못이 전혀 없다고 판단한 NBA의 2023년 조사를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조사에서도 똑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로지오는 올 시즌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42경기 출전, 경기당 12.1득점 4.1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4년 9630만 달러(1400억원)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1 00:02
배구

설날 최고의 빅매치, 현대캐피탈-대한항공 만난다

설날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이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4~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최근 14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21승 2패, 승점 61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승점 47(15승 8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꽤 격차가 벌어졌지만,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이룬 저력을 갖춘 팀이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현대캐피탈이 3전 전승으로 우위를 자랑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합류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앞세우고 있다. 레오는 득점 2위, 공격 종합 2위에 올라있다. 토종 날개 공격수 허수봉은 서브 1위, 득점 4위(국내 1위) 공격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는 속공 1위, 블로킹 3위로 중앙을 든든하게 지킨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황승빈은 동료들과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리베로 박경민은 리시브와 디그 1위로 든든한 수비를 자랑한다. 현대캐피탈은 강한 서브(1위 세트당 1.590개, 2위 대한항공 1.271개)를 바탕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3연승 중이다.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풀 세트 접전 속에서 모두 이겼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직전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34득점(공격 성공률 54.72%)를 기록했다. 정지석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듯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준과 정한용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고, 미들 블로커 진지위가 최근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이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 유광우가 포진해 있다. 대한항공으로선 KOVO컵 결승부터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봄 배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 싸움'에서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블랑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의 지략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형석 기자 2025.01.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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