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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단독] 이주명·남윤수, 로맨틱코미디 ‘안아줘’ 캐스팅…3월 크랭크인

배우 이주명과 남윤수가 로맨스 코미디로 만난다.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주명과 남윤수는 영화 ‘안아줘’ 출연을 확정, 오는 3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안아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남녀 사이에 성적 관계 없이 침대를 데워주고 따뜻하게 안고 자는 일을 하는, ‘스너글러’를 소재로 한다. ‘안아줘’의 메가폰은 단편 영화 ‘유랑시대’, ‘맹수는 나의 것’ 등을 통해 주목받은 김보라 감독이 잡았다. 영화 ‘쎄시봉’ 스크립터, 드라마 ‘아이를 찾습니다’ 각본 등으로도 활약했던 김 감독은 ‘안아줘’로 첫 장편 영화 연출에 나선다. ‘극한직업’을 만든 어바웃필름에서 제작한다.이주명과 남윤수가 한 작품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9년 드라마 ‘국민 여러분!’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주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미씽: 그들이 있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조정석과 함께한 영화 ‘파일럿’로 처음 극장 관객과 만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남윤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남윤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을 비롯해 드라마 ‘산후조리원’, ‘괴물’, ‘연모’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공개된 티빙 시리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동성애 연기에 도전, 파격적인 변신과 안정적인 열연으로 배우로서 재평가받았다.한편 ‘안아줘’는 오는 11월 개봉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0 15:59
스포츠일반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 더 기대되는 '파워풀' 이나현 [하얼빈 AG]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이나현(20·한국체대)이 개인 첫 메이저대회에서 비상했다.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는 걸 고려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지난 7일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이 개막할 때만 하더라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스포트라이트는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에게 쏠렸다. 김민선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차세대 이상화' 선두 주자. 이번 하얼빈 대회 다관왕 달성 여부가 관심사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자, 이나현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나현은 지난 8일 하얼빈 AG 여자 100m에서 10초5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10초505)에 0.004초 앞섰다. 이어 9일 열린 여자 500m에서 김민선에 이어 은메달,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3바퀴 도는 팀 스프린트에선 김민선·김민지(25·화성시청)와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했다. 3경기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노원고에 재학 중이던 이나현은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3~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주니어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 일주일 뒤에 열린 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선 주니어 세계기록(37초34)마저 갈아치웠다. 한국 여자 500m 선수가 주니어 세계기록을 세운 건 이상화(2007년) 김민선(2017년)에 이어 이나현이 역대 세 번째였다. 한국체대에 진학한 이나현은 지난달 열린 동계체전 여자 대학부 1000m에서 1분17초92를 기록하며 김민선(1분18초52)이 보유한 태릉빙상장 개인 최고 기록을 넘었다. 김보름 MBC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이 꼽은 이나현의 강점은 "힘 있는 킥"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해 근육량을 늘렸고, 이를 가속으로 연결한다. 다만 아직 투박하다. 스스로 "아직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힘으로 밀고 나간다"라고 말할 정도. 경험이 쌓이면 더욱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이나현의 성장을 지켜본 김민선은 "재작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보다 어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스피드 스케이팅을 보여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이나현은 "이제 시작했다는 느낌인 거 같다"며 "앞으로 더 큰 대회도 많이 남았는데 연습했던 게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나현은 11일 열리는 여자 1000m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0 13:51
영화

“이런 캐릭터가 있다니…” 봉 만난 로버트 패틴슨, ‘미키17’ 1인 2역

봉준호 감독이 포착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의 두 얼굴은 어떨까.10일 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미키17’의 로버트 패티슨이 분한 미키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같은 얼굴, 다른 번호표를 단 ‘미키 17’과 ‘미키 18’을 보여준다. 미키는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온갖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고, 죽으면 기억과 생체 정보를 저장한 채 새로 프린트되는 소모품인 ‘익스펜더블’로, 지구에서는 이미 불법이다. 인류의 행성 개척을 위해, 한 행성 당 오직 1명의 익스펜더블만 허용되고 둘 이상이 공존할 수 없으며 적발될 시 영구 삭제된다. 그러나 ‘미키 17’이 임무 수행 중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며 두 명의 ‘미키’는 아슬아슬한 공존을 시작한다. 스틸 속 한 화면에 함께 담긴 ‘미키 17’과 ‘미키 18’의 모습은 같은 얼굴, 같은 이름, 같은 기억을 가진 두 명의 ‘미키’ 앞에 닥칠 운명을 궁금하게 한다. 또한 자연스럽게 함께 있는 두 미키의 모습은 ‘미키 17’의 결정적 설정이자, 로버트 패틴슨의 1인 2역을 함께 찍는 촬영이 어떻게 이루어졌을지도 궁금하게 한다.직업이라는 이유로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어수룩하고 모든 것에 미안해하는 ‘미키 17’과, 반항적이고 직진하는 ‘미키 18’ 두 존재를 연기할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 ‘더 배트맨’, ‘테넷’, ‘브레이킹 던’같은 핸섬한 캐릭터부터 ‘굿타임’, ‘하이 라이프’ 등 현실적이거나 개성 강한 캐릭터 등 상업영화와 인디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넓은 장르 소화력을 선보여 온 배우다.로버트 패틴슨은 “‘미키’는 자신이 영웅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영웅이다. 이런 캐릭터가 있다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미키 17’과 ‘미키 18’로 1인 2역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목소리 실험을 거치고, 이빨과 볼에도 특수분장을 하고, 걸음걸이까지 연구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 로버트 패틴슨은 이번 작품에서 그의 역대급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미키 17’은 오는 28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0 10:07
IT

삼성전자,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 진출…유창이앤씨 맞손

삼성전자는 모듈러 건축물 제작 회사인 유창이앤씨와 손잡고 AI(인공지능)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유창이앤씨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모듈러 건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주거, 교육, 업무, 군사 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모듈러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유창이앤씨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시스템 에어컨∙사이니지∙냉장고∙세탁기 등 AI 가전, 4200여 종의 스마트싱스 연동 기기를 유창이앤씨의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할 계획이다.스마트싱스 프로는 집 안의 가전 연결 경험을 사무실∙호텔 등 상업용 건물, 학교, 다중 주거 시설 등으로 확대해 AI 기반으로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고 설비의 원격 제어와 운영 등 효율적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이다.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AI 가전과 온도∙동작 센서, 도어, 스마트 플러그, 조명, 공조 시스템 등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 통합 관리∙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된 기기와 시스템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솔루션과 국내 최대 모듈러 제작사 유창이앤씨의 기술력이 만나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모듈러 공간에서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업으로 일반 고객은 물론, 다양한 산업 공간까지 AI 기반의 새로운 모듈러 공간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0 09:11
영화

‘검은 수녀들’ 전여빈 “송혜교, 망설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 [IS인터뷰]

“엄청 귀한 기회를 체험하고 있어요.”배우 전여빈이 영화 ‘하얼빈’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영화 ‘검은 수녀들’로 극장가를 찾았다. 전여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좋은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고, 이렇게 또 관객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다.“‘검은 사제들’과 뿌리는 같아요. 하지만 전혀 다른 가지로 자라난 영화죠. ‘검은 사제들’이 오컬트로서 장르적 색채감이 돋보였다면 ‘검은 수녀들’은 드라마가 강점인 오컬트 드라마죠. 그런 점에서 오컬트 초보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고요.”극중 전여빈은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했다. 귀태(鬼胎)로 태어나 원혼을 보는 인물로, 유니아(송혜교) 수녀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되는 캐릭터다. 전여빈은 “용기라는 건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럼에도 달려가는 마음이다. 미카엘라가 그런 인물이다. 자기 자신을 직면하고 더 나아간다”고 설명했다.촬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최대한 현장 분위기와 상대 배우에게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카엘라 자체가 액션보다 리액션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좋은 리액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의 눈을 바라 보고 그 사람 음성에 귀 기울이는 거였죠. 최대한 미카엘라로서 그 순간을 인식하려고 했어요.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보고 귀 기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죠.” 감정 연기 외에도 채워야 할 부분은 많았다. 예컨대 라틴어 대사나 타로점(극중 미카엘라는 타로점을 본다) 같은 것들이다. 전여빈은 “라틴어 기도문은 정말 통으로 달달 외웠다. 툭 찌르면 바로 나올 수 있게 했다. 타로는 카드를 뽑거나 펼치는 어떤 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미카엘라로 사는 6개월 정도는 아침저녁으로 성당에도 나갔다. 주로 ‘미카엘라를 잘 해낼 수 있게 해달라’는 것과 ‘검은 수녀들’ 스태프와 배우들, 그리고 함께하는 모든 주변인의 평안을 기도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 선배 송혜교에게는 무한 애정과 존경을 표했다. 미카엘라에게 유니아가 그랬듯 실제 전여빈에게도 송혜교는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선배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분이예요. 현장에서 우직하게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새도, 사람도 쉴 수 있는 큰 나무 같다고 생각했죠. 그래서인지 시간이 쌓이면 쌓을수록 마음이 짙어졌어요. 아주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배우로서,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서로를 신뢰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죠. 신기한 마음이었어요.”‘검은 수녀들’ 홍보로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전여빈은 최근 신작 촬영도 시작했다. 그의 차기작은 남궁민과 함께하는 SBS 드라마 ‘우리 영화’로, 시한부 캐릭터를 연기한다. 차차기작으로는 원톱 주연인 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를 선택했다.“연기란 건 현장의 많은 사람의 도움 속에 변모할 기회를 받는 거잖아요. 그 삶 자체를 너무나 감사하게 여기고 있어요. 그런 기회와 도전을 만나고 싶은 날들이 있었고, 지금은 마땅히 잘 해내고 싶은 날들이라 기분 좋은 부담감으로 배우 생활을 수행하고 있죠. 앞으로도 욕심부리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우직하게 걷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0 06:05
드라마

종영 ‘체크인 한양’, 배인혁·김지은 등 ‘하오나 4인방’ 마지막 인사

‘체크인 한양’ 주연 배우 4인방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측은 9일 종영을 앞두고 ‘하오나 4인방’ 배인혁(이은호 역), 김지은(홍덕수 역), 정건주(천준화 역), 박재찬(고수라 역) 최종회 대본 인증 사진과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먼저 배인혁은 “그동안 ‘체크인 한양’를 많이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하오나 4인방’과 이은호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은호의 행보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신 것만큼 배우 배인혁의 행보도 지켜봐 달라.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어 김지은은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한평생 한 감정으로 살던 덕수에게 다시 살아갈 의미가 되고 위로가 되어준 친구들이 있었듯 ‘체크인 한양’이 잠깐이나마 좋은 친구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며 “‘체크인 한양’ 팀 정말 고생 많으셨고,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체크인 한양’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건주는 “6개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촬영했던 ‘체크인 한양’이 드디어 끝났다. 드라마의 시작과 끝,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감사하게 느껴진다. 감독님, 작가님, 선후배 배우, 스태프 모두 고생 많으셨다”며 “무엇보다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시청자들이 반응을 보는 것이 제 일상의 소중한 재미와 행복이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마지막으로 박재찬은 “시작 전에는 걱정도 고민도 많았는데 함께 해주신 선배님, ‘하오나 4인방’, 제작진 덕분에 촬영이란 걸 잊을 만큼 빠져들었고 즐거웠다”며 “고수라가 저와 비슷한 면이 많아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더 성장하는 박재찬이 될 테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나의 청춘에 ‘하오나 4인방’ 청춘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한편 ‘체크인 한양’ 최종회는 이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9 20:58
예능

“묶는 게 예쁘니까” 지상렬, 이영자 플러팅에 합류하나 (‘오만추’)

첫 번째 데이트를 앞둔 그녀들의 마음은 어디로 향할까.9일 방송되는 KBS2와 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는 인연 여행의 첫 번째 데이트를 앞두고 여자들의 선택 시간이 다가온다.지난주 인연 여행을 시작한 '오만추' 멤버들은 조끼 색으로 랜덤 파트너를 정하고, 울분 섞인 포효를 터뜨리며 촬영장을 박차고 나간 이영자는 피하고 싶었던 지상렬과 한팀이 되어 짝피구를 하게 된다.경기가 시작되자 승부욕에 눈빛이 변한 우희진과, 원하지 않았지만 팀이 된 이상 게임을 즐기기 시작한 이영자와 지상렬은 짝피구로 자연스레 동지애를 느끼며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기도 한다.여기에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던 이영자에게 “묶는 게 예쁘다”라며 플러팅하기 시작하는 지상렬.한편 한바탕 운동회를 마친 이들에게 첫 번째 정식 데이트가 시작된다.여자의 선택에 달린 '인연 여행'을 앞두고 0표를 받은 바 있는 황동주는 “한쪽으로 몰릴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불안감에 휩싸인다.특히 종잡을 수 없는 이영자는 자신을 향한 직진 로맨스를 보여주는 황동주와 고깃집 사장님인 이재황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과연 그녀의 첫 선택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오래된 만남 추구’ 3회는 이날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9 11:02
스포츠일반

금메달 없던 종목에서 금·은·동 ‘싹쓸이’…새 역사 쓴 여자 쇼트트랙 [하얼빈 AG]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새 역사’를 썼다. 그동안 단 한 번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던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은 물론 은메달, 동메달까지 모두 싹쓸이했다.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기록은 최민정이 43초016으로 가장 빨랐고, 김길리(43초105)와 이소연(43초203) 순이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종목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시상대에 모두 한국 선수들이 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는 데 의미가 컸다.실제 한국 여자 선수의 동계 AG 500m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 당시 최민경이 딴 은메달이었다. 이 종목은 1986년 삿포로 첫 대회 때 일본 선수, 그리고 1990년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2017년 삿포로 대회까지 7회 연속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휩쓸었다.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최민정이 전날 아시안게임 기록을 8년 만에 새로 쓰는 등 예선과 준결승을 거치면서 모든 선수가 결승까지 올랐다. 중국은 왕신란, 일본은 시마다 리나 등 단 1명씩만 결승에 오른 것과 대조적이었다. 스타트부터 가장 빨랐던 최민정은 시작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나갔고, 이소연과 김길리도 그 뒤를 이었다. 5명이 펼치는 결승 레이스에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1~3위를 질주하고, 그 뒤를 왕신란과 시마다가 뒤쫓는 양상이 이어졌다.중국과 일본 선수가 역전을 노리기엔 한국 선수들이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왕신란이나 시마다의 역전 가능성보다 한국 선수들 내부 경쟁에 더 관심이 쏠렸다. 최민정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김길리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결국 결승선은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 순으로 통과했다.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싹쓸이하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결국 최민정의 금메달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사상 처음으로 동계 AG 쇼트트랙 여자 500m 금메달과 더불어 처음으로 금·은·동메달 획득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동계 AG 역사를 돌아봐도 공동 동메달을 제외하면 1990년과 1996년 중국 이후 한국이 역대 세 번째 사례다.이날 쇼트트랙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진행된 여자 500m 시상식에서는 태극기만 3개가 오르며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최민정과 김길리(여자 1500m)는 혼성계주를 포함해 2관왕 영예를 안았다. 김명석 기자 2025.02.09 00:03
영화

[IS인터뷰] ‘브로큰’ 하정우, “‘신인 감독 콜렉터’? 우연일 뿐”

“신인 감독과 계속 작업하는 이유요? 우연이죠. 그냥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았어요. 시나리오도 좋았죠. 그것뿐이에요.”배우 하정우가 또 신인 감독을 택했다. ‘추격자’ 나홍진,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클로젯’ 김광빈, ‘하이재킹’ 김성한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에 함께 한 하정우가 김진황 감독의 ‘브로큰’을 선택하며 ‘신인 감독 콜렉터’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냈다. 지난 5일 개봉한 ‘브로큰’은 민태(하정우)가 동생의 죽음 후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추적극으로, 독립영화 ‘양치기들’로 주목받은 김진황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브로큰’은 개봉 첫날 4만 2562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하정우는 “저 또한 처음부터 유명한 감독들한테 제안을 받아서 연기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 신인 감독들이거나 이제 두 번째 작업을 시작하는 분들한테 제안을 받았다”며 “상업적으로 성공을 이루기 전 계산적으로 생각해서 신인 감독들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기성 감독, 상업적인 감독, 신인 감독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단언했다. 하정우는 ‘브로큰’ 제작사인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를 길에서 만났고,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김진환 감독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가을쯤 청담동에서 일과를 마치고 동네를 걸어가고 있는데 한재덕 대표를 우연히 만났다”며 “길에서 한참을 대화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후 동네 호프집에 자리를 잡고 김진황 감독과 ‘브로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작으로 ‘수리남’ 촬영이 예정돼 있어서 그 빈 시간에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그래서 다음 날 시나리오를 받았고 빠르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브로큰’의 어떤 매력이 하정우를 ‘열일’하게 만들었을까. 하정우는 “이제 더 이상 드라마에서 새로운 내용이 나오기 힘들다”며 “그저 김진황 감독이라는 사람에 대해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양치기들’을 왜 만들게 됐는지, 영화 감독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니까 1983년 생이라는 나이에 본인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이 많이 녹여져 있었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인물을 바라보는 태도가 특별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자체는 보편적인 것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한 특별한 사람이 새로운 것이 없는 드라마를 어떤 형식, 배경, 시간, 시대로 바꿔 표현하는 것인지가 중요하죠.” 극중 하정우는 주인공인 전직 조폭 민태를 맡았다. 그는 민태에 대해 “거친 느낌이다. 얌전하고 고분고분하고 젠틀한 느낌 속에 부글부글 끓으면서 분노의 에너지가 느껴졌다”며 “김 감독이 민태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민태가 폭력을 행사하거나 의사소통을 할 때 도가 지나친 부분들이 있다. 동생의 죽음 아래에서 하는 행동들을 자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브로큰’을 만들어낸 것이 흥미로웠다. 최근 몇 년 동안 제가 관객들에게 보여드렸던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생각해 보면 최근 몇 년간 촬영한 작품 중에서 수염을 기르고 나온 것도 오랜만이죠. 최근 맡았던 캐릭터는 다 세팅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민태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첫 장면부터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심플하게 연기했어요.” 하정우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쫓아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SNS로 대중과 소통을 시작한 하정우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지 반년 정도 지났다. 꾸미고 멋진 사진보다 이상한 사진들에 좋아요와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을 보면서,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굉장히 달랐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며 “그 공간 안에서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진작 할 걸’이라고 생각했다. 저 역시도 그것을 통해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요즘은 각자의 알고리즘을 통해 콘텐츠를 보게 되잖아요. 제 팬들에게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드려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의 이런 변화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7 06:05
영화

[단독] 김윤석·배두나 ‘바이러스’, 5년 만에 세상 밖으로…4월 극장 개봉

김윤석, 배두나 주연의 ‘바이러스’(가제)가 크랭크업 5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5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화 ‘바이러스’는 오는 4월 중순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바이러스’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수일 내 사망하는 정체불명의 ‘러브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지민 작가의 소설 ‘청춘 극한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연구원 이균(김윤석)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어 번역가 옥택선(배두나)이 투톱으로 극을 이끈다.앞선 2019년 여름 첫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이듬해 10월 크랭크업했다. 하지만 당시 제작된 여느 영화들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개봉에 난항을 겪었다. 공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일각에서는 ‘바이러스’가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OTT 행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다.하지만 극장가가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묵혀있던 작품들이 하나둘 개봉하기 시작했고, ‘바이러스’ 역시 5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다만 배급사는 기존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서 바이포엠스튜디오로 변경됐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최근 ‘소방관’, ‘히트맨2’ 흥행 2연타에 성공한 바 있다. 제작은 ‘택시운전사’ ‘탈주’ 등을 만든 더램프가 맡았다. 독립영화 ‘범죄소년’으로 도쿄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등 유수 영화제 트로피를 품은 강이관 감독 작품으로, 김윤석, 배두나 외 손석구가 특별 출연으로 이름을 올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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