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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EPL 클래스’ 김보경 PK 유도+환상 FK 골…안양, ‘10명’ 대구 4-0 완파→3연패 탈출 [IS 안양]

FC안양이 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강등권에서도 탈출했다.안양은 2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를 4-0으로 꺾었다.3연패 늪에서 벗어난 안양(승점 27)은 제주SK(26)를 강등권인 10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최하위인 대구(승점 14)와 격차도 더 벌렸다.무승이 12경기(4무 8패)로 늘어난 대구는 탈꼴찌가 더 요원해졌다. 대구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1승을 올리지 못했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등 이름값이 가장 높은 김보경이 안양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보경은 전반에만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프리킥 골을 기록하는 등 안양의 2골에 관여했다.이날 안양 데뷔전을 치른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양의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안양은 지난 4월 6일 강원전(2-0 승) 이후 리그에서 16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네 번째 클린시트다. 홈팀 안양은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찬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3분 뒤 프리킥 찬스 이후 김정현의 슈팅이 빗맞았는데,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운이 볼에 발을 갖다 댔으나 대구 수문장 오승훈에게 막혔다. 전반 9분 김보경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빠졌다.대구는 전반 13분 세징야의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이후에도 안양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19분 대구의 후방 빌드업을 끊은 안양은 김정현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대구 골문을 열진 못했다.전반 24분 김보경이 안양이 김보경의 번뜩이는 터치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센터백 김영찬이 중앙선 부근에서 찌른 패스를 김보경이 받아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상대 골키퍼 오승훈을 제치는 과정에서 팔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김보경은 한동안 고통스러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야고는 침착하게 볼을 골문 왼쪽으로 차 넣으며 안양에 리드를 안겼다. 한동안 잠잠했다. 대구는 좀체 반전을 못 하다가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세징야가 슈팅하면서 미끄러졌고, 볼은 골대 위로 솟았다.전반 48분 대구 아크 서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안양이 김보경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때린 슈팅은 수비벽을 살짝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10경기 만에 터진 김보경의 안양 데뷔골.안양은 전반 종료 직전 센터백 권경원이 상대 수비수 카이오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에 맞으면서 쓰러졌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카이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종무와 지오바니를 빼고 김진혁과 조진우를 투입했다.대구는 후반 15분 세징야, 3분 뒤 김진혁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10명으로 안양을 몰아붙였지만, 골문이 열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안양은 후반 21분 김보경과 문성우 대신 채현우와 최성범을 넣었다. 다소 수비에 집중했던 안양은 후반 32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김정현이 중앙선 위에서 전방으로 강하게 찌른 패스를 채현우가 잡아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안양은 후반 37분 최성범이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사실상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모따의 득점까지 터지며 안양 팬들의 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7.22 21:30
프로야구

'7홈런 키움 폭격 박진만 감독 "오랜만에 삼성다운 야구를 했다, 구자욱이 포인트" [IS 대구]

"오랜만에 삼성다운 야구를 했다."박진만 감독이 지난 20일 경기를 돌아보며 한 말이다.박진만 감독은 22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 앞서 직전 경기를 복기하며 "오랜만에 삼성다운 야구를 했다. (선발 투수인) 후라도가 실책이 껴서 실점했지만, 타선이 폭발했다"며 "휴식 기간 타격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서 첫 경기부터 삼성다운 야구를 한 것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난타전 끝에 15-10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3경기가 모두 우천 탓에 순연되는 작지 않은 변수가 있었는데 이를 잘 극복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화끈한 타격전 양상이었다. 삼성은 후라도가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7실점(2자책점) 하며 흔들렸으나 4회 이후 12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역전했다. 3번 구자욱(5타수 4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 4번 르윈 디아즈(4타수 4안타 2홈런 2득점 5타점)가 3홈런 8안타 7타점을 합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6명의 선수가 홈런 7개를 쏟아내며 키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한 경기에서 7홈런 이상을 때려낸 건 2019년 3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8홈런) 이후 무려 2307일 만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31홈런)는 꾸준히 잘 치고 있다. 포인트는 구자욱이 살아났다는 거"라며 "그게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보니까 상하위 타순 상관없이 좋은 활약을 한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시즌 초반 2할대 초반 타율에 머물던 구자욱은 어느새 3할 타율(0.302)을 회복했다. 박 감독은 "나도 놀랐다. 어느덧 3할을 넘었더라. 시즌이 끝나면 자기 자리, 커리에 맞는 기록을 낼 거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2 16:51
예능

불꽃 파이터즈, 2025시즌 최초 연장전…서울 성남고 2차전 승리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서울 성남고와의 경기에서 7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탄 가운데, 이번에는 인하대 직관 경기 승리까지 도전한다.어제(2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2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서울 성남고 2차전에서 연장 승리를 거두는 장면과, 이어진 인하대 직관 생중계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졌다.앞서 문교원의 역전 적시타로 5대 4 리드를 잡았던 파이터즈는 이날 방송에선 여러 차례 위기에 직면했다.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상대 타자에게 2루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고비를 넘기기 위해 이대은을 선택했으나 이대은이 후속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5:5, 동점이 됐다.이후 파이터즈는 추가점을 내고자 노력했지만, ‘1차전 미출장 선수 등판’이라는 서울 성남고의 전략에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서울 성남고 역시 끝내기 찬스를 놓쳤고,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불꽃야구’ 2025시즌 최초 연장전에 돌입했다.연장 10회부터는 승부치기(직전 이닝의 타순을 이어가며 앞선 두 타자가 1, 2루에 있는 상태에서 타자가 들어서는 룰)로 진행됐다. 선두타자 박용택은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지만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정근우가 초구에 적시타를 쳐내며 파이터즈가 한 점을 도망갔다. 성남고는 투수를 교체했지만 파이터즈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파이터즈는 상대의 와일드 피치를 틈타 홈을 밟고, 최수현의 큼지막한 파울 플라이에 박용택이 홈을 파고들며 순식간에 8:5로 달아났다. 하지만 10회 말, 이대은이 2타점 3루타를 맞고, 성남고의 스퀴즈 작전까지 허용하며 8:8 동점이 됐다.대망의 11회, 파이터즈는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정성훈이 홈을 밟아 9:8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1회 말, 김성근 감독은 투수 교체 없이 끝까지 이대은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대은은 침착하게 자기 앞으로 오는 공을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성근 감독의 고의사구 지시로 만루가 된 상황, 이대은의 뒤를 지키던 유격수 임상우가 상대 팀의 타구를 병살 처리하며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7연승을 달성한 파이터즈는 며칠 뒤 인하대학교와 직관에 나섰다. 이 경기는 ‘불꽃야구’ 최초의 생중계이기에 선수들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오늘은 인하대’ 문교원은 파이터즈와 인하대를 넘나드는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며 웃음을 자아냈다.경기 초반, 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이대은은 상대팀의 테이블 세터진을 쉽게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후 배신자(?)이자 인하대 3번 타자 문교원이 등장했다. 이대은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선배의 매운맛을 보여줬고, 문교원 역시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이대은은 자신의 결정구인 너클커브로 문교원에게 삼진을 잡아내면서 1회를 마무리 지었다.이에 맞서 인하대는 공식 ‘승리 요정’인 만 19세 투수를 선발로 세웠다. 리드오프 정근우는 야무진 스윙으로 2루타를 쳐내 고척돔을 달아오르게 했다. 최수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등장한 선수는 라인업에 복귀한 박용택. 비장한 각오로 들어선 그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파이터즈를 열광하게 했다. ‘불꽃야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관중들 앞, 파이터즈가 1점 차 리드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불꽃야구’ 12회는 공개 14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돌파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1만 2000명을 기록했다. ‘불꽃야구’는 오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승부를 펼친다. 티켓은 23일 오후 2시에 예스24에서 구매할 수 있다. 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가 펼칠 본격적인 ‘문교원 더비’는 28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2 15:05
프로축구

뉴캐슬전 나설 팀 K리그 최종 22인 확정…세징야·김영권 등 승선

K리그 베테랑 세징야(대구FC) 김영권(울산 HD) 등이 뉴캐슬(잉글랜드)과의 친선전에 나설 전망이다.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 나서는 팀 K리그 추가 선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앞서 연맹은 ‘쿠플영플’로 선발된 한현서와 오베르단·이태석(이상 포항 스틸러스) 전진우(전북 현대) 조현우(울산) 등 각 포지션별 최다 득표를 얻은 ‘팬 일레븐’을 발표한 바 있다.이를 토대로 팀 K리그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코치가 추가 선수들을 선발했다. 연맹에 따르면 추가 선발 선수는 현재 K리그에서 각 포지션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을 고려했다.먼저 공격수로는 세징야와 모따(FC안양)가 이름을 올렸다. 10시즌째 대구 간판스타로 활약 중인 세징야는 최근 부상 복귀 직후 연속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모따는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에 이어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미드필더에선 김동현(강원FC) 루안(수원FC) 이창민(제주 SK) 황도윤(FC서울)이 선발됐다. 김동현과 루안은 직전 ‘팬 일레븐’ 후보에는 들었지만 팬 투표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 김판곤 감독의 선택으로 팀 K리그에 최종 합류했다. 제주 주장 이창민과 올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주목받는 젊은 피 서울의 황도윤도 발탁됐다.수비수에는 김영권, 변준수(광주FC) 안톤(대전하나시티즌)이 이름을 올렸다. 울산 주장 김영권은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으로 노련함을, 최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변준수는 물오른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톤 역시 탄탄한 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끝으로 골키퍼에는 김경민(광주)이 낙점됐다. 김경민은 지난해 국가대표 첫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고, 올 시즌에도 광주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팀 K리그 선수단은 경기 이틀 전인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 팬 사인회, 팬 밋업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맞대결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팀 K리그 선수 최종 명단(22명)FW : 모따(안양), 세징야(대구), 전진우(전북), 아사니(광주), 이동경(김천)MF : 김동현(강원), 김진규(전북), 루안(수원FC), 보야니치(울산), 오베르단(포항), 이창민(제주), 황도윤(서울)DF : 김문환(대전), 김영권(울산), 박진섭(전북), 변준수(광주), 안톤(대전), 이태석(포항), 카이오(대구), 한현서(포항)GK : 김경민(광주), 조현우(울산)김우중 기자 2025.07.22 14:07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프리뷰: 전북과 강원의 무패 대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는 나란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1위, 승점 48)과 강원(8위, 승점 29)이 맞붙는다. 홈팀 전북은 18경기 연속 무패(13승 5무)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직전 22라운드 포항전에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전북은 이승우, 티아고, 권창훈의 활약으로 후반에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으며, 현재 리그 최다 득점(39골)과 최소 실점(18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강원전에서 3연승과 1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원정팀 강원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은 직전 22라운드 대전전에서 0대2로 뒤진 상황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올시즌 정규시간 이후 추가시간에만 6골을 기록하며 해당 시간대 득점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모재현이 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이상헌도 최근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 팀은 올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강원은 18라운드 전북전에서 0대3으로 패했지만, 이전까지 전북 상대 5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과 강원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3일(수)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제주(9위, 승점 26)는 직전 22라운드에서 안양을 2대0으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재혁과 페드링요를 투입하며 두 골을 기록했다. 특히, 페드링요는 많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로 제주의 공격에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제주는 이번 라운드 서울(4위, 승점 33)을 상대하며, 서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울산(7위, 승점 30)은 지난 22라운드 서울전에서 패했지만, 이진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진현은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왼발 킥력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활약 중이며, 이번 라운드 대전(2위, 승점 36)을 상대한다. 양 팀은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울산과 대전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3일(수)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김희웅 기자 2025.07.21 11:04
프로농구

4년 만의 톱4…빛났던 ‘베스트5’ 박지현 “다재다능한 무기&진정한 리더”

여자농구 대표팀이 4년 만에 아시아컵 톱4에 복귀했다. 그 중심에는 국제농구연맹(FIBA)도 주목한 ‘에이스’ 박지현(25·무소속·1m85㎝)이 있었다.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20일 중국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끝난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66-101로 졌다. 조별리그서 중국에 22점 차로 졌던 대표팀은 두 번째 만남에서도 상대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위안은 2년 전 아픔을 극복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직전 대회서 5위에 그치며 대회 창설 후 처음으로 4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놓치게 돼 충격은 더욱 컸다. 대표팀이 다시 4위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이번 대회에선 박지현의 존재감이 빛났다. 대표팀은 대회 초반 주장 강이슬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큰 공백이 생겼다. ‘국보센터’ 박지수(이상 청주 KB)도 대회 직전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터라 우려의 시선이 컸다. 하지만 박지현이 공수에서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그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호주, 스페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회 기간 평균 14.2점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 2.2스틸을 올리며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FIBA도 박지현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FIBA는 박지현을 두고 “한국이 아시아 정상권으로 복귀하는 여정에서의 핵심 동력”이라며 “수비 집념, 코트 시야, 공격 완성도는 최고의 다재다능한 무기이자, 진정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한국, 유럽 리그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중요한 순간에 최적화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완성해 냈다”라고 호평했다.단순히 플레이에만 주목한 게 아니다. FIBA는 “박지현의 리더십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것이다. 목소리, 태도, 경쟁심은 동료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된다”라고 주목했다. 이어 “박지현은 팀을 끌어가는 주체이자, 아시아 정상 복귀를 상징하는 존재다. 그의 진화하는 역할은 박지현을 아시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지금 이 순간 한국의 가장 큰 희망”이라고 조명했다. 박지현은 FIBA를 통해 “해외에서 뛴 경험 덕분에 대표팀에서 느끼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회 뒤 베스트5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김우중 기자 2025.07.21 08:36
해외축구

‘맨유서 트로피 2개’ 명장, 첫 경기서 ‘청소년 팀’에 1-5 굴욕적 패배

에릭 텐 하흐 레버쿠젠 감독이 프리시즌 첫 경기서 4골 차 완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상대 팀이 1군이 아닌 20세 이하(U-20)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패배의 충격은 더욱 컸다.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한 텐 하흐 감독이 레버쿠젠 데뷔전에서 청소년 팀에 1-5로 대패하며 굴욕적인 출발을 알렸다”라고 조명했다.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4~25시즌 맨유를 이끌다가 10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당시 리그 첫 9경기서 3승에 그쳤고,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텐 하흐 감독은 지난 5월에야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종전까지 레버쿠젠을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향하자,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이날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의 친선전은 텐 하흐 감독의 비공식 데뷔전이었다.하지만 데뷔전 결과는 참혹했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요나스 호프만, 빅터 보니페이스 등 1군 주전을 선발로 내세웠다. 알론소 감독이 이전부터 사용한 3-4-2-1 전형을 그대로 택했다는 설명도 있었다. 플라멩구는 주전이 아닌 U-20 선수들을 내세웠다.하지만 레버쿠젠은 킥오프 2분 만에 실점하더니, 전반 10분에 추가 실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전반 36분 만에 일부 선수를 교체했는데,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까지 2골을 더 실점하며 0-4까지 끌려갔다. 그러다 후반 10분 다섯 번째 실점을 허용하자, 5분 뒤 전원을 교체하며 백기를 들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데뷔전을 두고 “후반 15분에 전반전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까지 포함해 모든 선수를 교체했다. 그라니트 자카, 알렉스 그리말도, 파트릭 시크 등 전 분데스리가 챔피언 출신 주축들이 투입됐다. 총 13명의 선수가 교체된 것이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유망주가 만회 골을 넣으며 체면을 세웠다. 경기 막판 레버쿠젠은 비교적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지만, 두 번째 골은 끝내 만들어내지 못했다”라며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이상 리버풀) 요나탄 타(바이에른 뮌헨)와 같은 핵심 자원들을 잃었음에도, 텐 하흐는 이런 참담한 출발을 원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평했다.텐 하흐 감독은 9일 뒤 열리는 보훔과의 친선전서 만회를 노린다. 이어 포르투나 시타르트(네덜란드) 피사(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차례로 벌일 예정이다.한편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맨유를 이끌고 공식전 128경기 70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을 한 차례씩 거머쥔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4:47
프로야구

'당연한 걸 왜 물어' 5G 연속 출장도 못 막는 투지...김택연 "세이브 상황이면 마무리가 나가야죠" [IS 인터뷰]

"세이브 상황이라면, (당연히) 마무리 투수가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3연투도, 5경기 연속 등판도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의 투지와 책임감을 사그라들게 할 순 없었다.김택연은 2025시즌 전반기를 1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마쳤다. 그는 지난해 열아홉 살 나이에 60경기 65이닝을 소화해 때아닌 혹사 논란을 빚었는데, 올해도 전반기에만 40경기 45이닝을 소화했다.그는 특히 전반기 종료 직전 등판이 잦았다.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KT 위즈 3연전에 모두 등판한 그는 경기 없는 7일 하루만 쉰 뒤 다시 8, 9일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에 연달아 출전했다. 최장 3연투, 경기로는 5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김택연과 면담하면서 '네가 많이 던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좀 쉬자. 오늘 경기는 건너뛰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랬더니 '세이브 상황이라면 마무리 투수가 나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더라"며 " 투수들도 출전 욕심이 그렇게 강할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김택연은 이에 대해 당연하다는 듯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선수들도 있다. 선수라면 당연한 마음가짐이고, 그걸 말씀드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좋든 안 좋든 세이브 상황에선 당연히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상대로서도 나가야 하는 투수(마무리)가 안 나오면 사기가 오를 수 있다"며 "중간에 하루를 쉬었던 만큼 (롯데전) 2연투까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투구 수도 많지 않아 피로도도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선수의 의지에만 의존할 순 없다. 조성환 대행은 "김택연이 '힘들면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라고 하지만, 믿기 어렵다"고 웃으며 "선수 본인에게 맡기면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김택연은 우리 팀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뛰어야 하는 선수다. 쉬어야 할 때 쉬게 하고, 투구 수 관리도 세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쉬운 일은 아니다. 조성환 대행은 "쉽지만은 않더라. '오늘은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하다가도 필요한 상황이 오면 라인업에서 필승조 이름 글자가 두껍게 보인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1군 엔트리에 제외된 최지강·이병헌 등이 후반기 복귀하고, 선발이던 최원준도 불펜에 가세한다. 뎁스(선수층) 강화로 김택연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김택연도 다사다난했던 전반기를 넘어선 후반기가 되길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비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아프지 않고 잘 던진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보완할 점도 있고, 좋아진 점도 있다. 잘 보완하는 후반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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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도 한다" 최고령 100홀드 노경은의 ‘루틴’을 아시나요 [IS 인터뷰]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 눈에 띄는 기록 중 하나는 오른손 투수 노경은(41·SSG 랜더스)의 역대 최고령 100홀드이다. 노경은은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1세 3개월 15일의 나이로 통산 세 자릿수 홀드를 달성, 김진성(LG 트윈스·38세 6개월 28일)이 보유한 부문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흥미로운 건 통산 홀드의 80% 이상을 최근 3년 이내 채웠다는 점이다. 이 기간은 노경은이 이른바 '루틴(Routine·습관)'을 적립한 기간과 일치한다. 구단 안팎에서 그의 루틴에 관한 관심이 커진 상황.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제 3년 정도 된 거 같다. 일정한 루틴을 만드는 건 (투구) 편차를 줄이기 위한 좋은 습관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멘털적으로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걸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경은의 루틴은 크게 등판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등판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불펜에서 의자를 잡고 다리를 일자로 찢어 허벅지 안쪽 근육을 늘려준다. 이어 긴 나무막대기로 등과 어깨를 좌우로 가볍게 스트레칭한다. 핵심은 드라이브라인(웨이티드볼)이다. 무게가 200g~2㎏ 정도인 드라이브라인 공을 차례로 던져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 노경은은 "불펜에선 전력으로 투구를 안 한다. 전력으로 뭄을 풀면 상황에 따라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어깨를 풀었으니) 한 경기를 소화한 거랑 피로도가 비슷하다. 그렇게 연투하면 팔이 무거워진다"며 "후배들에게도 '코치님이 투수를 교체하러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충분히 (불펜에서) 몸 풀 시간이 있다. 그때 전력으로 3~5개 투구하는 게 낫다'라는 얘길 한다"라고 말했다.노경은의 한 가지 철칙 중 하나는 '경기 전 웨이트 트레이닝 금지'이다. 고무밴드를 활용한 튜빙도 등판 직전엔 거의 하지 않는다. 그는 "개인적으로 (근육을) 펌핑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대신 팔에 뼈만 붙어 있는 느낌, 낭창낭창한 회초리 같은 느낌을 좋아한다. (경기가 있는 날) 집을 나오면서 컨디션을 보려고 (공을 던지는) 섀도 동작을 한 번 해보는데 그때 가볍다는 느낌이 들면 오케이(OK)"라며 껄껄 웃었다.등판한 날에는 경기 후 유산소 운동이 루틴이다. 러닝이나 사이클로 20~30분 정도 땀을 뺀다. 노경은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집에 가면 다음 날 움직였을 때 몸이 개운하다. 다만 등판을 안 하면 유산소 운동도 안 한다. 매일 하면 144번(144경기)을 해야 하는데 휴식도 필요하다"며 "원정 일정이면 (훈련 환경에 따라) 사우나로 대체한다. 그래서 원정을 가면 편하다"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기도 한다. 근력보다는 개인 운동 코스를 반복한다. 그는 "부산이든 광주든 원정을 다녀온 날 새벽 2~3시 인천에 도착하더라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다음 날 쉬는 날이면 무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식사 루틴도 빼놓을 수 없다. 경기 전에는 되도록 고기를 안 먹는다. 노경은은 "집에서 나오기 전 밥을 먹고 경기 끝나고 먹는다. 하루 두 끼"라며 "원래 점심을 먹었는데 불편함 때문인지 컨디션이 매번 다르더라. 어떤 밥과 반찬을 먹었느냐에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아예 안 먹게 됐다"라고 말했다.노경은의 각종 루틴은 현장에서 터득한 생존 방식에 가깝다. 2003년 데뷔한 그는 선발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노경은은 "선발 때는 루틴이 있었는데 불펜은 다르지 않나. 144경기를 어떻게 버티지 계속 생각하고 연구했던 거 같다"며 "지금도 내 몸을 가지고 (롱런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운드에서 항상 100% 다 똑같을 수 없다. 다만 그 편차를 줄이려고 루틴을 소화한다. 각자의 루틴을 일정하게 지키면 컨디션 편차가 크지 않을 거"라면서 "오늘 하루 제끼고 편하게 쉴 때 집에 가서 잠이 오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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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마트한 투수 되도록" 어느덧 8년 차, 곽빈은 성장을 준비한다 [IS 인터뷰]

곽빈(26·두산 베어스)은 올해 '쉽지 않은' 전반기를 보냈다. 정규시즌 개막 직전 내복사근 부분 손상을 입은 탓에 6월에야 1군에 돌아왔다. 전반기 총 7경기에 출전했는데, 오랜 휴식 탓에 투구 감각(6월 평균자책점 5.67)이 들쑥날쑥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15승)이었던 곽빈이 자리를 비우자 두산도 지난해 4위에서 올해 9위로 추락했다.반등의 계기는 찾았다. 곽빈은 전반기 종료 전인 7월 2경기서 13이닝 3실점(1자책점) 10탈삼진, 피안타율 0.163을 기록했다. 최근 본지와 만난 곽빈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그래도 잘 복귀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6월에는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그래도 최근엔 조금씩 경기 내용이 좋아지는 것 같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았다는 데 감사하다"고 전했다.곽빈이 돌아왔다고 두산에 큰 반전이 이뤄질 수 있는 건 아니다. 두산은 올해를 9위로 마칠 가능성이 크다. 8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6경기에 달하고,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도 10.5경기에 이른다. 현재보단 미래를 봐야 하는 시점이다.곽빈의 시선도 팀과 같다. 곽빈은 "매년 작은 틀에서 안 좋았던 부분을 찾고, 개선해 가려 한다. 올해는 늦게 출발한 만큼 내년, 내후년 이후를 위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명고 시절부터 150㎞/h 이상 강속구를 던지던 투수였다. 복잡한 수싸움과 구종 배합 대신 머리를 비우고 힘으로 승부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2018년 입단한 그는 올해로 프로 8년 차 투수다. 타자들과 수싸움도 이길 수 있는 투수가 되는 게 곽빈의 다음 목표다.곽빈은 "투구 로케이션이나 경기 운영에 중점을 두면서 던진다"며 "내가 더 발전하려면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더 스마트하게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파트너가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인 만큼, 곽빈은 그의 리드를 교과서로 삼겠다고 했다.곽빈은 "의지 형에게 의지만 하면 안 된다. 배워야 한다. 나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며 "의지 형이 요구한 공 의미를 고민해 보고, 경기 후에도 혼자 공부해 보려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연구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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