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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계약금만 107억원' 이도류 가능한 '제2의 오타니'…시범경기 첫 안타가 132.6m '홈런'

대형 유망주 잭 캐글리아논(22·캔자스시티 로열스)이 '슈퍼스타'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캐글리아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8회 말 홈런을 때려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왼손 투수 트레이 맥고프의 3구째 93.2마일(149.9㎞/h) 싱커를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435피트(132.6m), 타구 속도는 115.4마일(185.7㎞/h)로 측정됐다. 7회부터 경기에 투입된 캐글리아논은 1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플로리다대 출신 잭 캐글리아논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됐다. 계약금만 무려 750만 달러(107억원).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투웨이 선수(이도류)'로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대학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 36홈런(2024시즌)을 기록한 캐글리아논은 최고 99마일(159.3㎞/h)까지 투구할 수 있다. '제2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로 지명 당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일단 '타자'에 주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번 시즌 캐글리아논은 포지션 플레이어로만 캠프에 참가하며 타격과 1루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캐글리아논은 대학 진학 직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이력이 있다.지난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선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두 번째 실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 스타성을 입증했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파울, 3구째 홈런을 기록한 캐글리아논은 "파울을 한 공을 너무 세게 휘둘렀다. '좋아 다시 한번 돌려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했더니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캐글리아논의 팀 동료이자 절친인 포수 유망주 카터 젠슨이 3회 짜릿한 손맛을 봤다. MLB닷컴은 '젠슨이 109.1마일(175.6㎞/h)의 타구 속도로 우월 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에 캐글리아논은 자신이 홈런을 쳐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18:36
배구

V리그 초대 영플레이어상...남자부 한태준 VS 신호진 경합 구도

V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경쟁은 한태준(21·우리카드)과 신호진(24·OK저축은행)의 이파전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인선수상 명칭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변경했다. 종전까지는 당해 시즌에 데뷔한 선수로 한정했던 수상 대상자도 당해 시즌 및 직전 2개 시즌을 포함해 V리그에 신인으로 등록한 선수 모두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확대했다. 단 과거 신인상 수상 이력이 있는 선수는 제외한다. 여자부는 지난해 9월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순수 신인' 김다은(19·한국도로공사)이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쥘 전망이다. 김다은은 데뷔 시즌부터 소속팀 주전 세터를 차지했고, 지난주까지 팀이 치른 30경기 모두 출전했다. 토스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리그 세터 중 가장 많은 64득점을 기록할 만큼 공격 기여도가 높았다. 남자부 영플레어어상 레이스는 혼전이다. 출전 수, 기록, 팀 입지를 두루 고려했을 때 한태준과 신호진이 가장 앞서 있다. 한태준은 지난 시즌 주전 세터로 올라서 올 시즌도 우리카드의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24일 기준으로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 공격수를 향해 총 2567번 공을 올려 1368점을 합작했다. 한 세트 평균 11.122번 득점으로 이어지는 토스를 해냈다. 한선수(대한항공) 황택의(KB손해보험) 등 국가대표 세터들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한국 남자배구 역사를 대표하는 세터이자, 지난 시즌 한태준을 주전으로 발탁했던 신영철 전 우리카드 감독은 "한태준은 팀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끄는 세터다. 그 나이 때 나보다 더 낫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신호진은 3년 차(리그 데뷔 기준) 이하 공격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주까지 득점(365점) 부문 12위, 공격 성공률(50.91%) 6위를 지켰다.신호진은 팀 내 포지션이 같은 외국인 선수(크리스티안 발쟈크)보다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며 주전을 차지했다. 후위 공격(백어택)과 서브 능력도 뛰어나다. 올 시즌 주전 세터로 올라선 김주영(21), 백어택 성공률 국내 선수 2위(49.32%)에 올라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구교혁(25), 순수 신인 윤하준(19) 등 리빌딩 중인 한국전력의 젊은 선수들도 신인왕에 도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17:26
메이저리그

팔꿈치 수술 2회+상추 먹다 식도 파열 '유리몸' 복귀! '최고 153㎞' 메이, 1이닝 무실점

매년 부상에 고전하던 더스틴 메이(28·LA 다저스)가 드디어 마운드 위로 돌아왔다.메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메이의 첫 실전 등판이다.투구 내용은 무난했다. 2구만 던진 직구는 최고 시속 95마일(153㎞)을 기록한 가운데 싱커(최고 153㎞/h)를 7구, 커브를 5구 던졌다. 안타와 사구로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그는 커터로 병살타를 유도했고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메이에겐 결과보다 돌아와 통증 없이 던진 것만으로 값진 날이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메이는 최고 160㎞/h 이상 강속구를 던지며 주목 받았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2021년 그대로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드는 듯 했지만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2023년 돌아왔으나 오래지 않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복귀가 보이는 듯 했지만 여름 치명적 부상을 입었다. 저녁 식사에서 먹던 샐러드에 들어간 로메인이 화근이었다.메이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목에 걸린 샐러드에 물이 닿자 불이 붙은 것처럼 느껴졌다. 응급실로 서둘러 가 촬영을 받았다. 조영제를 마셨는데, 약이 위가 아니고 흉부로 들어갔다"고 떠올렸다. 메이는 결국 큰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복귀하지 못하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2025년엔 팔꿈치도, 식도도 건강하다. 메이는 "첫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완전히 나은 것 같지 않다 느꼈다. 두 번째 수술을 받은 후엔 통증을 느낀 적이 없다"며 "식도를 다치기 직전엔 복귀가 보이던 때였다. 지금은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메이는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구속, 지표, 무브먼트, 릴리스 포인트 등 전부 정상"이라고 전했다. 메이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가치를 높여야 하지만, 팀 상황 상 쉽지 않은 일이다. 다저스는 그가 없는 동안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등 선발 투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오는 후배 투수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다저스는 6선발 체제로 운영되지만, 그래도 자리가 적다. 메이 등 5선발 경쟁자들은 오타니와 클레이턴 커쇼가 돌아오기 전까지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하지만 메이는 마운드에 돌아온 것만으로 기뻐했다. 그는 이곳(빅리그)에 오게 되어 기쁘다. 난 그저 뛰기 위해 왔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10:54
NBA

노비츠키도 ‘돈치치 트레이드’에 입 열었다…“실망스럽고, 슬펐다”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 헌액자 디르크 노비츠키(독일)가 ‘후배’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의 트레이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노비츠키 역시도 NBA 역사상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두고 “실망스러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노비츠키는 최근 미국 댈러스 지역의 ‘96.7 더 티켓’이라는 방송에서 돈치치 트레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돈치치는 최근 6년 동안 댈러스 매버릭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다, 이달 초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돈치치는 NBA 데뷔 후 6시즌 중 5시즌이나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특급 볼핸들러. 데이비스 역시 지난 2020년 LA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끈 핵심 빅맨이다. 하지만 직전 시즌 올-NBA 팀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세간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 트레이드는 수비를 강화하려고 한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이 먼저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돈치치의 저조한 몸 상태 및 과도한 체중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후문이 들려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댈러스는 데이비스가 데뷔전 뒤 부상을 입으며 아직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한편 댈러스 레전드로 활약한 노비츠키도 돈치치 트레이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노비츠키는 “나도 다른 사람만큼 충격을 받았고 놀랐다.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노비츠키는 돈치치 트레이드 후 선수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이어 “물론 실망스럽고 슬펐다. 돈치치도 분명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돈치치는 나를 LA에서 열리는 그의 첫 경기에 초대했다. 나는 돈치치를 응원해야겠다고 느겼다”라고 돌아봤다. 또 “돈치치가 낙담하고 실망했다고 보도됐다. 나는 돈치치를 응원하고 싶었고, 그의 가족도 지지하고 싶었다. 분명 돈치치는 나처럼 (댈러스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돈치치는 2018~19시즌 NBA 댈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코트를 밟았다. 해당 시즌은 ‘독일 병정’ 노비츠키가 댈러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시기였다. 노비츠키는 댈러스에서만 1522경기 나서 평균 20.7점 7.5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올렸다. 올스타로도 14회 선정됐고, 2011년엔 NBA 파이널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댈러스는 노비츠키 은퇴 후 돈치치라는 새로운 유럽파 프랜차이즈 스타를 맞이했으나, 조기에 그와 결별하는 선택을 했다. 팬들은 ‘니코를 해고하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23 08:13
프로축구

‘이건희 1골 1도움’ 제주, 김천에 뼈아픈 역전패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안방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2-3으로 졌다. 제주는 이날 패배로 홈 2연전 성적을 1승 1패로 맞췄다.제주 입장에선 뼈아픈 패배였다. 제주는 이날 공격수 이건희가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추가 득점을 돕는 등 맹활약하며 연거푸 리드를 안겼다. 남태희는 1도움을, 유인수 역시 제주 데뷔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하지만 제주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흔들리며 동점 골을 허용했고, 경기 막바지엔 원기종에게 역전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외국인 선수 유리 조나탄은 후반에 투입된 뒤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개막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한 김천은 제주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승점 3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킥을 뽐낸 이동경의 발끝이 매서웠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서로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좀처럼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침 경기장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패스 미스도 겹쳤다.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김천이었다. 전반 19분과 20분 이동경이 간접 프리킥으로 박찬용의 연속 슈팅을 도왔다. 첫 번째 시도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직후엔 박찬용의 헤더가 선방에 막혔는데,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제주 이탈로가 몸을 던져 공을 걷어냈다. 이후엔 김천이 침착하게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기회를 늘렸다. 김천 김승섭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연거푸 제주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9분에는 이동경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제주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전반 30분 남태희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뒤 절묘한 높이로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수 이건희는 가볍게 뛰어올라 빈 골대를 향해 정확한 헤더에 성공했다. 득점 직전 경합 과정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는데,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이건희의 2경기 연속 득점.실점을 내준 김천은 측면 공략과 이동경의 간접 프리킥으로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제주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거나, 마지막 패스를 전달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 운영으로 애를 먹었다. 결국 전반은 홈팀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김천은 후반 초반부터 제주를 두들겼다. 김승섭, 박수일이 연거푸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결실을 본 건 이동경이었다. 후반 5분 절묘한 드리블로 송주훈을 제친 뒤, 그대로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왼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골키퍼 김동준이 오른손을 뻗었으나, 공은 골 라인을 넘었다. 이동경의 시즌 1호 골.균형을 맞춘 김천이 우위를 점한 시점, 제주가 다시 일격을 날렸다. 후반 12분 이건희가 절묘하게 스루패스를 전방으로 뿌렸다. 유인수가 뒷공간을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바로 1분 뒤 상대 수비의 실책에 이은 남태희의 슈팅이 나오는 듯했다. 하지만 남태희가 슈팅 대신 드리블을 시도하다 수비에 저지당했다.기회는 다시 김천에 향했다. 후반 16분 김천이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박상혁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제주 송주훈이 걷어낸 공이 뒤로 흘렀고, 박상혁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VAR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과 서진수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활로를 찾지 못하던 제주는 후반 29분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유리 조나탄이 뒷공간을 침투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바로 3분 뒤엔 서진수의 역습에 이은 유리 조나탄의 슈팅도 나왔는데, 제대로 발에 닿지 않았다.어수선한 경기를 마무리한 건 결국 김천이었다. 후반 44분 이동경의 슈팅이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원기종이 왼발로 차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제주는 경기 막바지 임채민의 퇴장까지 겹치는 등 아쉬움을 남긴 채 경기장을 떠났다. 김우중 기자 2025.02.22 17:20
프로야구

'헤이수스 2실점·오원석 7실점' KT, 멜버른에 4-11 패…황재균 좌익수 첫 선

KT 위즈가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패했다. KT는 21일 호주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전날(20일) 19-3으로 대승을 거둔 KT는 이날 헤이수스, 오원석 등 이적생들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이날 KT는 유준규(유격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황재균(좌익수)-강민성(1루수)-장진혁(우익수)-윤준혁(3루수)-안현민(중견수)-조대현(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헤이수스가 올랐다. 황재균의 외야수 출전이 눈길을 끌었다. 황재균은 올 시즌 주전 3루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맡는다. 비시즌 13kg를 감량한 황재균은 이번 캠프에서 1루수뿐 아니라, 2루수·유격수 수비를 준비하는 한편, 이종범 주루코치의 아들인 이정후의 외야 글러브까지 빌려 외야수로 뛸 준비까지 했다. 이날 처음으로 외야로 선발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크리스 버크(좌익수)-그렉 버드(1루수)-릭슨 윈그로브(지명타자)-대릴 조지(3루수)-재로드 벨빈(우익수)-모건 맥컬러(2루수)-미치 에드워드(포수)-잭 랫클리프(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조나단 트립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2024~25시즌 ABL 6개 팀 중 5위(18승 22패)에 오른 팀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팀이기도 하다. 릭슨 윈그로브와 대릴 조지, 애런 화이트필드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바 있다. 윈그로브는 당시 한국전에서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노련한 호주 국대 선수들을 상대로 KT의 젊은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 이날 KT '이적생' 선발 투수들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헤이수스가 2이닝 2실점, 오원석이 1⅔이닝 7실점했다. 두 선수 모두 피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만루 홈런 직전 수비 실책 불운도 있었다. 헤이수스는 스프링캠프 중반임에도 최고 150km의 공을 던졌고, 오원석도 최고 145km의 직구를 뿌렸다. KT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구위는 좋았다. 아직 첫 경기이고,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라며 대량실점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KT는 1회 선제 실점했다. 선두타자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내준 KT는 크리스 버크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선발 헤이수스는 2회 1사 후 볼넷을 내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2회까지 출루가 없었던 KT는 3회 점수를 만회했다. 선두타자 윤준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안현민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유준규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바뀐 투수 오원석이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빗맞은 안타에 이어 2루수 천성호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폭투로 실점한 KT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1-6까지 끌려갔다. KT는 4회 선두타자 로하스의 볼넷과 황재균의 땅볼, 강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까지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4회 말, 오원석이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1사 후 크리스 버크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 몸에 맞는 볼과 땅볼, 2사 후 나온 2루타로 1-9가 됐다. 5회를 손동현의 삼자범퇴로 잘 넘긴 KT는 6회 초 대타 강백호의 선두타자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황재균의 투수 강습 타구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원상현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을 찾았다. KT는 7회 초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윤준혁의 볼넷과 대타 최성민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강현우와 유준규의 연속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이후 천성호의 솔로포로 4-9까지 따라잡았다. 7회 말 강건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 KT는 선두타자 장진혁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KT는 8회 말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선두타자 2루타에 이어 2사 후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했다. KT는 9회 초 선두타자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윤승재 기자 2025.02.21 19:56
메이저리그

사라진 끝판왕 후계자 위상...'골절상' 고우석, 끊이지 않는 악재 [IS 포커스]

불과 2년 만에 위상도 상황도 너무 달라졌다. KBO리그 '넘버원'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27) 얘기다.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한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로 최소 한 달 이상 치료를 받게 됐다.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더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 마이애미 담당 기자 크리스티나 드 니콜라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2주 뒤 재검을 받은 뒤 회복 정도를 지켜볼 전망이다. 설상가상이다. 고우석은 자리가 위태롭다. 그는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2년 계약을 하며 빅리그 진입을 노린 그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며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트리플A에도 아니고 더블A에서 뛴 그는 자신의 강점인 구위와 슬라이더 무브먼트의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결국 초라하게 2024시즌을 마쳤다. 고우석은 조용히 귀국, 겨우내 KBO리그 시절 소속팀(LG 트윈스) 홈구장(잠실구장)에서 전 동료들과 훈련하며 재기를 노렸다. 기대감도 컸다. 준비가 미흡한 채 급하게 미국행이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겨울 루틴을 온전히 소화했다. 하지만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골절상이라는 악재가 생겼다. 고우석은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 중인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후계자로 꼽힌 투수다. 2017시즌 LG에서 데뷔, 7시즌 동안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42세이브·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의 미국행은 예정된, 준비된 결과로 보기 어려웠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은 일찌감치 해외 진출 의지를 전했고, 미국 유명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실무적인 움직임도 했다. 반면 고우석은 MLB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온 뒤 급하게 계약에 뛰어든 인상을 줬다. 결국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을 앞두고 기대에 못 미치는 계약 조건에 미국으로 향했다. 2024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고우석의 공은 2022시즌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났다. 조바심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맞이한 2025시즌. 고우석은 다시 암초를 만났다. 마이애미 구단은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에 손가락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지만, 레이튼 맥컬러 마이애미 감독은 수건을 들고 팔 스윙을 하는 타월 드릴(towel drill, 섀도 피칭)을 하다가 다쳤다고 했다. 기본 동작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건, 과욕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정우·김혜성·고우석, 2017년 KBO리그에 입성한 절친 트리오가 모두 빅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한 야구팬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08:46
메이저리그

'이젠 놀라운 일도 아냐' MLB 현역 홈런 1위인데, 또 부상…시즌 개막전 출전 불투명

슬러거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양키스)의 시즌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20일(한국시간) '개막전 라인업에 스탠튼이 포함될 거라는 희망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양쪽 팔꿈치 건염을 앓고 있는 베테랑 슬러거(스탠튼)가 야구 활동을 재개할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스탠튼의 부상 소식은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에 알려졌다. 당시 분 감독은 "스탠튼의 팔꿈치 통증이 하반기에 더 심해졌다"며 "가능한 많은 시간을 주고 싶다. 아마 조금 천천히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모양새다. 3월 28일 예정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 출격 가능성도 낮아졌다. 메이저리그(MLB) 15년 차 베테랑인 스탠튼은 통산 홈런이 429개에 이른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78개)에 앞선 현역 1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59개의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676억원) 대형 계약을 한 그는 2017년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양키스 이적 후 활약은 기대를 밑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 양키스에 몸담은 7년 동안 663경기만 소화해 연평균 94.7경기 출전에 그친다. 지난해에는 114경기 타율 0.233(417타수 97안타) 27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SNY는 '스탠튼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2018년 양키스에 합류한 이후 시즌 130경기 이상 출전한 게 두 번(2018·2021)뿐이다. 지난해에는 햄스트링 문제로 5주 동안 부상자명단(IL)에 있었다'라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0 14:59
배구

"우리 팀에 매우 중요" 대한항공이 지킨 자존심과 다시 얻은 자신감 [IS 천안]

대한항공에는 1승 이상의 값진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3, 22-25, 25-19)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2위 대한항공은 승점 55(18승 11패)를 기록,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 10패)의 추격에서 한 발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이겼더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였다. V리그 최초 통합 4연속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주춤하면서도 현대캐피탈이 홈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것을 막았다. 특히 이 경기 전까지 현대캐피탈과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 중이었다. KOVO컵 결승까지 포함하면 5연패. 그러나 봄 배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긴 연패의 수모에서 벗어났다. 직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득점에 그친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34득점을 올린 것도 소득이었다. 현대캐피탈의 강점인 강한 서브와 높이를 봉쇄하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도 있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했다"라며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계속 졌는데, 첫 승을 거둔 만큼 포스트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각오를 갖고 경기에 나선 건 아니었다"라면서도 "올 시즌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다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게 돼 기쁘다"라고 답했다.천안=이형석 기자 2025.02.19 08:53
프로축구

폭죽 테러당한 포항, 조호르에 2-5 대패…ACLE 16강 좌절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이 무산됐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8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2-5로 졌다.3승 5패로 리그 스테이지를 마친 포항은 동아시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19일 다른 팀 경기가 끝나야 최종 순위가 정해지는데, 9~10위로 마치게 됐다.조호르(4승 2무 2패)는 4위로 올라서며 16강행을 확정했다.앞서 울산 HD가 일찌감치 16강행이 좌절된 데 이어 포항까지 고배를 들었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FC만 ACLE 16강에 올랐다.이날 포항은 전반 27분 조르지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띄운 볼을 이호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쥐었다.그러나 전반 37분 오스카르 아리바스에게 실점한 포항은 후반 시작 11분 만에 2골을 더 헌납했다.포항은 1-3으로 뒤진 후반 35분, 강현제가 문전에서 홍윤상의 패스를 차 넣으며 추격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헤세 로드리게스에게 실점했고, 경기 종료 직전 호르헤 오브레곤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내주며 3점 차 패배를 당했다.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포항이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무엇보다 포항은 경기 전부터 ‘비매너 플레이’를 당한 터라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조호르 팬으로 추정되는 몇몇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밤 11시부터 새벽 5시경까지 포항 숙소 앞에서 폭죽을 터뜨렸다. 포항 선수단은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폭죽 테러’를 당한 셈이다.지난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0-4로 완패한 포항은 지난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까지 패하면서 2025년 3연패 늪에 빠졌다. 강행군을 소화한 터라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졌다는 것도 악재다.포항은 오는 23일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2.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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