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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각자도생' 살길 찾는 1세대 이커머스

위메프와 11번가·티몬 등 1세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저마다 살길을 찾아 나섰다.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하거나 해외직구, 예능형 라이브방송(라방)까지 처방도 제각각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네이버쇼핑·쿠팡·신세계(이베이 포함) 등 이른바 빅3로 재편된 가운데 마켓컬리·오아시스마켓·무신사 등 전문몰이 MZ세대 사이에 주목받자 틈새시장을 뚫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첨단 기술로 돌파구 찾는 위메프 위메프는 지난 13일 AI를 활용한 상품 비교·분석 서비스를 앞세운 '메타쇼핑' 플랫폼으로 재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위메프가 말하는 메타쇼핑이란 큐레이션 기능에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수집·분석하는 기술을 더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상품기획자가 일일이 상품을 선별했지만, 앞으로는 AI가 23만개 쇼핑몰에서 확보한 7억여 개 상품의 가격과 스타일을 비교해 편리성을 높였다. AI를 적용한 쇼핑플랫폼은 종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주로 가격 비교에 초점이 맞춰져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위메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상품 간 비교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가령 이용자가 노트북을 검색하면, 일반 사용자들이 많이 찾아본 제품을 선정해주고 사양과 구매 건수, 후기까지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한 식이다. 위메프는 패션·잡화·뷰티 등의 카테고리에서도 키워드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일 비교' 서비스도 이달 안에 오픈한다. 운동화를 검색했을 때 원하는 모델·색상·소재 등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보여준다. 쇼핑 시간을 단축하고 한눈에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위메프는 첨단 IT 기술에 플랫폼의 미래를 걸었다. 소셜커머스에서 벗어나 '커머스 분야의 구글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것이다. 하송 위메프 대표는 "기획과 운영 역량이 중요한 큐레이션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메타데이터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11번가·티몬도 먹거리 찾아 11번가는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에서 답을 찾고 있다. 11번가는 아마존 미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지난 8월 오픈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가전·디지털·컴퓨터·주방용품·패션·잡화·화장품·도서 등 수천만개 상품을 11번가 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늘어나는 해외직구족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었던 지난달 실시간 라방으로 해외직구 고객을 끌어모았다. 갈 길이 멀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사할 때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2023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기로 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 5위권 수준이다. 반면 실적은 신통치 않다. 11번가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영업적자도 189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의 마음이 더욱 급한 이유다. 티몬은 라방과 예능을 결합한 콘텐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체 플랫폼인 티비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9월과 10월 영상플랫폼 아프리카TV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각각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티몬은 지난 6월 콘텐트 플랫폼 기업 아트리즈의 장윤석 대표를 영입한 뒤 티몬이 보유한 커머스 자산에 콘텐트를 결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상공인 등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파트너들을 티몬으로 끌어들여 판을 깔아주고, 상품 판매와 연결된 콘텐트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파트너들과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를 구축하겠다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격변기를 맞았다. 빅3(네이버·신세계·쿠팡)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끌어나가고, 무신사나 마켓컬리 같은 유니콘 기업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며 "위메프와 티몬, 11번가 같은 1세대 중견 이커머스 업체가 특화한 킬러 콘텐트로 자신만의 시장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15 07:00
경제

G9, 가성비 직구 전문관 '니하오! 갓성비' 오픈

이베이코리아의 'G9'가 해외직구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위해 G9측은 직구 전문관 '니하오! 갓성비'를 새롭게 오픈하고, 핫딜 역시 직구상품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니하오! 갓성비'는 가성비 높은 중국 해외직구 상품을 큐레이션한 전문관으로 전 상품이 무료배송 된다. 관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환율 등 추가 계산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결제 역시 평소 쓰던 카드 및 계좌이체, 간편결제 모두 가능하다. 가성비를 강조한 전문관 답게 샤오미를 비롯해 디베아, QCY 등 직구족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중국 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리뷰로 보는 샤오미 BEST' 코너를 마련해 구매 고객이 직접 작성한 상품 리뷰가 좋은 인기 제품을 추천한다. 전문관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오는 8일 오전 9시까지 진행한다. G9 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ID당 매일 1회씩 제공한다. KB·BC·NH카드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하며 '카드사 15%' 태그가 붙은 '니하오! 갓성비' 상품에 모두 적용된다. 이외에도 명품, 식품, 가전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며 상품은 매일 자정 마다 업데이트 된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03 10:42
경제

하나카드, 해외직구 배송·파손·반품 '무료 보험서비스'

하나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해외 직구 보험 무료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해외직구족을 위해 현대해상과 함께 진행한다. 미 배송, 파손, 반품 등 3가지 부분에 대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선 구매 물품이 60일 이내에 도착하지 않을 경우(도난 포함) 구매비용을 보상해 준다. 물품의 파손 시 물품 수령 후 48시간 이내에 신고하면 구매 비용을 보상한다. 또 반품 비용에 대해서도 하자에 의한 반품은 물론,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 반송에 대해서도 반품 비용을 보장해 준다. 단 물품 수령일로부터 10일 이내 반품 건에 한한다. 무료 보험 서비스는 하나카드가 해외 이용 회원을 위해 만든 ‘글로벌 머스트 해브(GLOBAL MUST HAVE)’ 사이트를 통해 구매해야 이용 가능하다. 1인 기준 구매 건당 최대 30만원, 연간 3회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09 09:26
경제

달라진 中 '직구족' 노려라…코로나 속 언택트 수출 늘리는 k뷰티·푸드

코로나19 여파로 K방역과 함께 K뷰티와 K푸드의 언택트(비대면) 수출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항공기 운항 중단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중국의 젊은 '직구족'들이 한국 화장품과 먹거리를 사들이는데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의 양대 이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징동그룹과 '포스트 코로나, 중국 이커머스 수출전략 온라인 세미나'를 지난 20일 개최했다. 징동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뒤 달라진 중국 내 직구 흐름을 전했다. 한국이 전염병에 비교적 잘 대처한다는 평가를 받은 뒤에 K뷰티 등 한국산 제품을 직구하려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필립 류 비즈니스 디렉터는 "코로나19가 본격화 지난 1분기에 한국의 뷰티와 영유아 용품, 식품이 인기가 많았다"며 "판매량 상위 품목에는 스킨케어·마스크팩·분유·아동용 간식·라면·김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소비에 적극적인 중국 직구족들은 코로나19 기간에 화장품과 먹거리 등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품목들을 선택할 때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K브랜드 잠재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은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 국제전자상거래 거래액은 10조8000억위안(약 1870조992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언택트 소비 증가와 함께 거래액이 12조7000억위안(약 2199조64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블루오션'으로 통한다. 현재 중국 주력 직구 소비층은 1980~90년생이지만, 최근 1995년생 이후 출생자의 소비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 내 언택트 소비 시 한국 제품의 인기는 수치에서도 엿볼 수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 채널인 티몰에 따르면 중국의 '부녀절'인 지난 3월 8일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매출은 50% 이상 성장했다. 애경산업의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 역시 온라인 채널에서의 부녀절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됐다. K뷰티가 면세점이나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언택트인 쇼핑인 온라인 주문은 선전했다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이날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한국산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상담회에는 중국 최대 온‧오프라인 유통기업 '쑤닝닷컴'과 인도네시아 최대 홈쇼핑 밴더기업 '히트 글로벌' 등 11개국 41개 바이어가 참석해 K뷰티, K푸드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화상으로 바이어에게 한국 화장품을 들고 소개까지 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한국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파워를 갖출 수 있도록 브랜드 홍보·마케팅·물류 등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향후 K브랜드의 언택트 수출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만큼 면세 등 오프라인 채널이 단기간에 살아날 수 없다”며 “하지만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뷰티 업계는 국내외 디지털 채널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21 16:19
연예

코리아센터 몰테일, 블프 호조로 역대최대 실적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가 세계 최대 쇼핑축제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절 등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11월까지 역대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역대급 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를 비롯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까지 다양한 제품군에서 고른 핫딜이 뜨고 몰테일이 기획한 무료배송이벤트 무배절, 캐시백 등까지 몰린 까닭이다. 몰테일은 올해 11월까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기준으로 37%가 성장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쉬운 직구앱 쉽겟은 272%가 증가했고 해외직구마켓 테일리스트는 54%가 성장해 몰테일 실적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몰테일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분석한 결과 올해 블랙프라이데이기간에는 의류와 전자제품 비중 모두 30%이상을 차지하면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대표적인 의류사이트 중 하나인 랄프로렌 폴로에서는 자체할인된 가격에 125달러 이상의 구매시, 40%할인이 진행됐다. 스웨터 구입시 10%, 아웃웨어 구입시 20%의 추가할인도 진행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에서는 애플제품과 다이슨 등의 브랜드가 예년 수준 이상의 핫딜을 선보였다. 보통 블프기간동안 재고와 리퍼제품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올해에는 신제품에 대한 할인도 대거 선보였다. 애플제품의 경우, 애플와치, 뉴아이패드 뿐 아니라 에어팟 프로 블루투스 이어폰 등 다양한 상품카테고리가 큰 인기를 끌었다. 블프 단골상품인 다이슨도 V8 애니멀과 V7플러피헤파 등이 관부가세 미만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대표적 스피커브랜드 마샬은 스탠모어2 새제품 중 화이트색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매년 블랙프라이데이에 검정색 제품이 주로 나왔지만 올해에는 화이트 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수요가 집중됐다. 해외 직구족이 가장 많이 이용한 TOP5 인기사이트는 아마존(30%), 폴로(28%), 갭(5%), 이베이(4%), 락포트(2.5%) 순으로 집계됐다. 쉽겟은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동안 여성 및 아동의류, 완구, 가정용품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쉽겟은 중국의 대표적인 타오바오와 미국, 일본 등의 오픈마켓 연동 및 언어 장벽을 넘었고,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일한 제품을 최대 10배까지 저렴하게 판매했다. 몰테일의 관계자는 "직구족 급속한 저변확대와 역대 최대규모로 성장한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절은 몰테일 성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몰테일은 직구족이 원하는 상품발굴(소싱)과 할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02 14:58
경제

‘광군제·블프’ 이벤트 쏟아지는데…‘코세페’엔 시큰둥한 카드사

11월 쇼핑족들이 열광하는 중국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 한국의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찾아왔다. 카드사들은 각종 할인 상품이 쏟아지는 이 행사들에 맞춰 매년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카드사들이 ‘코세페’에만 이벤트를 내놓지 않거나 참여 자체를 하지 않는다. 금융당국의 카드사 마케팅 비용 감축 권고와 함께 코세페로 마케팅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해외직구족 분주해지는 ‘광군제·블프’…캐시백 이벤트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해외직구족을 잡기 위해 11월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캐시백을 해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롯데카드 앱,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고 해외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이용 시 최대 2만5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중국 광군제 이벤트 기간인 11일부터 18일까지(한국시간) 롯데카드 마스터카드로 알리익스프레스서 20달러 이상 결제하면 3달러를 할인해주며, 70달러 이상 구매자에게는 15달러의 할인 혜택을 준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우리 비자·마스터 신용·체크카드 대상으로 비타트라 미국과 테일리스트에서 50달러 이상 결제 시 5%를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타트라 독일에서도 50유로 이상 결제 시 5유로를 선착순 20명에게 즉시 할인해주고, 캐시백 서비스 몰리를 경유해 갭·이베이·아이허브·다이슨 등의 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10달러 보너스 캐시백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오는 15일까지 온라인 패션 스토어 ‘육스’에 접속하면 정가 제품 10%에 할인 제품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또 100달러 이상 결제 시 1만5000원 캐시백, 200달러 이상 결제 시 3만5000원, 300달러 이상 결제 시 6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인 이달 29일에 맞춰 알리익스프레스·아마존에서 이용한 금액에 따라 최대 15달러를 할인해주고, 29일 당일에는 아마존에서 프로모션 코드 입력 후 현대카드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1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C카드는 올 연말까지 ‘#마이태그’ 후 BC글로벌 카드로 미국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을 이용하면 최대 7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캐시백은 100달러 이상은 2만원, 200달러 이상 4만원, 300달러 이상 6만원, 500달러 이상 7만원 등이다. ‘코세페’ 참여 줄고 혜택 없앤 카드사 카드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세페’에 대해서는 시큰둥하기만 하다. 거의 혜택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카드사들의 올해 코세페 참여 수준을 보면, 소비자들에게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올해 행사에 참여하는 우리카드·롯데카드·비씨카드·하나카드·현대카드·KB국민 카드 등 6곳에서 늘 진행하는 무이자 할부를 이벤트인 양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이는 지난 코세페와 비교해봐도 대조적이다. 당시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뿐만 아니라, 캐시백 행사와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해만 해도 삼성카드는 백화점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로 패션 상품 단일 브랜드를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롯데상품권 2만원권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아예 참여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우리카드와 하나카드가 참여하지 않았다. 카드업계가 코세페와 관련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지 않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코세페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까닭이다. 5년째에 접어든 코리아세일페스타는 할인 폭이 크지 않고, 품목도 한정적이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여기에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을 상대로 마케팅 비용 축소 압박에 나선 점도 행사 참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코리아세일페스타로 결제가 늘어나는 등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코세페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1.05 07:00
경제

해외 직구 되팔기 '불법'이라는 정부… 직구족들 "현실과 괴리" 불만

관세청이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11월을 맞아 불법 물품 유통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직구족들은 "현실과 괴리가 있는 규제"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관세청이 정의한 '명백히 중고로 인정될 수 있는 물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다.관세청은 오는 28일까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직구 급증 시기에 맞춰 불법 물품 유통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계도에 나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개인이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면세받은 물품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경우 관세법 제269조 밀수입죄와 제270조 관세포탈죄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수입에 필요한 허가·승인 등을 받지 않은 전기용품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행위 등을 하는 사람 역시 관세청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는다. 모니터링도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관세청은 이번 모니터링을 민관 합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불법 물품 취약 시간대인 야간과 휴일에는 모니터링 수준을 촘촘하게 조인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국내 온라인 마켓인 11번가와 중고나라 등이 타깃에 올랐다. 다만 관세청은 개인이 사용하다가 '명백히 중고로 인정될 수 있는 물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처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고 거래의 순기능까지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평소 온라인 직구로 명품 등을 자주 구매하는 직구족들은 관세청의 모니터링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직구족인 A씨는 "평소 영국이나 미국에서 직구로 저렴하게 패딩이나 가방을 사는 편이다"며 "하지만 사이즈나 디자인 문제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새것 상태로 중고나라 등에서 바로 되팔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관세청의 모니터링에 잡힐까 봐 걱정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직구족인 B씨 역시 "중고나라에서 되팔 것을 고려해서 직구로 산 명품의 경우 아껴서 사용한다. 일부러 태그도 제거하지 않고 새것처럼 유지하며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관세청이 말하는 '명백히 중고로 인정되는 경우'를 어떻게 입증하나"라고 지적했다. 직구족들은 개인적인 시간을 들여 해외 사이트 등을 살피고 구매하는 습관이 있어서 이런 방식으로 산 물건을 국내 중고 사이트에 다시 파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명백한 중고'라는 기준이 다소 주관적이고 모호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새것 같은 중고를 한 번 정도 되팔았다고 해서 처벌하거나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 초범이라면 '계도'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직구 상품의 되팔기가 반복된다면 수사로 전환해 명백한 중고인지 여부를 개별적으로 면밀하게 본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직구 물건을 여러 차례 파는 사람은 그것을 통해 이익을 보려는 고의성이 있는 것이 명백하다. 이런 사례는 과거 판매를 위한 게시물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1.13 07:00
경제

6월 인기 신용·체크카드 1위는?

통합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가 6월 1달 간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카드, 예금, 적금 각 부문별 금융상품 1위를 11일 공개했다. 먼저 신용카드 1위는 우리카드의 ‘위비온카드’로 해외가맹점에서도 3%의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어 해외휴가를 앞둔 여행객 또는 직구족들 사이에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수협은행의 ‘Real?Real!카드’, 3위는 삼성카드 ‘taptap O’, 4위는 현대카드 ‘ZERO(할인형)’, 5위는 신한 ‘Hi-point 카드’가 차지했다. 체크카드분야 1위에는 ‘신한 S20 체크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카드는 서점, 외국어학원, 어학시험 응시료, 대중교통 등 다양한 곳에서 폭 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새내기 대학생들이 입문하기 좋은 카드로 알려져있다. 2위는 ‘신한 S20 Pink 체크카드’, 3위는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 4위는 ‘배달의민족 우리체크 카드’, 5위는 ‘신한카드 S-Line 체크카드’가 차지했다. 이 밖에 선불형 충전카드인 코나카드가 체크카드 1위보다 높은 클릭 수를 기록하며 떠오르는 신흥 카드로 주목받기도 했다. 예금 부문의 경우 제1금융권 1위는 KEB하나은행의 ‘리틀빅 정기예금’이었다. 2위는 전북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 3위는 씨티은행 ‘프리스타일예금’, 4위 전북은행 ‘시장금리부 정기예금’, 5위는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순으로 나왔다. 제2금융권에서는 솔브레인저축은행의 정기예금(단리)가 1위였다. 이어 유안타저축은행 정기예금(복리), 더블저축은행 정기예금(단리), 유진저축은행 e정기예금(복리), KB저축은행의 정기예금(복리) 순이었다. 적금에서는 제1금융권 1위에 국민은행 ‘KB리브와 함께 매일매일적금’, 2위 IBK기업은행의 ‘IBK평생든든자유적금’, 3위 대구은행 ‘e-U(이유적금)’, 4위 카카오뱅크 자유적금, 5위에 부산은행 장학적금이 올랐다. 제2금융권 적금 1위는 웰컴저축은행 ‘WELCOME 잔돈모아올림적금’, 2위 한국투자저축은행 정기적금, 3위 NH저축은행 정기적금, 4위는 키움저축은행 ‘e-plus 정기적금’, 5위에는 금화저축은행 자유적립예금이 선정됐다. 전반적으로 1,2 금융권을 통틀어 소액을 정기적으로 저금하는 상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7.11 10:23
경제

G마켓·옥션, ‘빠른직구’ 서비스 도입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해외 직구족을 위한 ‘빠른직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빠른직구는 현지에서의 제품 발송 기간을 3일 이내로 단축하여 해외직구 시 보다 빠르게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통상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 이상 걸리던 해외에서의 제품 발송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해외배송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실제 지난 3월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친 결과 빠른직구 서비스 적용 시 해외배송 기간이 평균 5~7일가량 소요됐다. 일반적인 해외직구가 평균 10~14일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배송기간이 절반 가량 단축된 셈이다. 배송일 단축과 함께 국내 통관접수시점부터 제공되던 트래킹(주문배송조회)서비스도 배송 전 과정으로 확대했다. 해외발송 시작과 동시에 ‘알림톡’을 통해 트래킹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개인통관번호 수집도 간소화했다. 기존에 문자 또는 판매자를 통해 수집하던 방식에서 알림톡을 활용한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더 쉽고 간편해졌다. 이에 앞서 이베이코리아는 판토스, 한진 등 국내 업체 2곳과 미국 내 기반을 둔 GPS Logix 등 총 3곳의 대형 물류 회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또한 세계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 글로벌 셀러를 다수 확보했다. 빠른직구 서비스는 G마켓과 옥션의 해외직구 카테고리 내 ‘빠른직구’ 탭이 표기된 제품에 적용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6.04 14:05
연예

영국 프리미엄 신발&의류 멀티숍 JD 스포츠, 한국 상륙

유럽 최대 영국 프리미엄 신발ㆍ의류 멀티숍 브랜드JD스포츠패션코리아(JD Sports Fashion Korea, 이하 JD 스포츠)가오는 4월 13일 강남역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다. JD 스포츠는 기존 강남역 핫티(HOT-T) 매장에 들어설 동북아 최초,국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호딩(Hoarding, 공사장 주위의 임시 가림막) 광고를 설치했다. 이번에 제작된 호딩 광고는 JD의 대표 컬러인 노랑과 검은색을 활용한 컨테이너 박스 콘셉트로 꾸며,브랜드에 다소 생소한 국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JD는 198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 국가, 1,250개 이상의 매장 수와 25,8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의 멀티숍 기업이다. 특히 평균 GDP 성장률이 1.9%인 유럽 시장에서 매년 25%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JD 스포츠의 한국 진출은 지난해 9월 체결한 국내 슈즈 멀티숍전개사 슈마커와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러한배경에는, 국내 신발 멀티숍 업계에서 전설적 신화를 이룬 안영환 대표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JD 스포츠의 국내 마케팅과 경영전반을 총괄할 예정인 슈마커는 핫티 론칭 2년만에 전년 대비 20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던 자신감을 바탕으로 JD 국내 런칭을 통해 신발 멀티숍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다. 안영환 JD스포츠패션코리아 대표는 “JD는 기존 한국 멀티숍에는 없었던 새로운 전략을 내세워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의 단독 판매 상품과 한정판들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등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멀티숍 서비스로 해외 직구족 및 신발 마니아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JD 스포츠의 국내 첫 매장이 기존 핫티 강남점을 리뉴얼해서 진행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국가별로 최대·최고 상권 지역에 스토어를 오픈하는 JD의 전략에 더해 ‘라이프스타일’ 컨셉이 대세로 자리잡은 강남대로 상권에서 핫티가 이룩한 성공 신화를 세계적 브랜드인 JD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JD 스포츠는 내달 13일 오픈 예정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20일 홍대, 27일 명동, 5월 4일 부산 광복점 등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핵심 상권에 31개 신규매장을 연달아 오픈 할 계획이다.또한, 현재까지 입점이 확정된 나이키, 아디다스, 휠라, 푸마,노스페이스, 엘레세, 챔피언, 커버낫 등 의류 브랜드 전개를 통해 단순 슈즈 멀티숍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멀티숍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달 강남점 공식 오픈을 기념해 행사 당일인 13일부터 15일까지강남점 내 이슈상품 한정 발매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요 스포츠 브랜드와의 깜짝 콜라보 프로모션도 4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승한기자 2018.03.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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