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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황인엽, 종영 ‘조립식 가족' 청춘의 에너지로 완성한 가족 이야기

배우 정채연, 황인엽, 배현성 주연의 ‘조립식 가족’이 호평 속에 막을 내린다. 세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얻었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담았다. 한 빌라에 사는 세 사람이 혈육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부터 한 가족처럼 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립식 가족’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회 2.1%로 출발해 반환점인 8회는 최고 시청률인 3.4%를 기록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세 청춘의 풋풋한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시청자를 사로잡은 요인은 ‘가족’이란 주제를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솔하게 다뤘단 점이다. ‘조립식 가족’에 등장하는 세 청춘은 모두 진짜 가족에게 상처를 입은 과거를 가졌다. 윤주원과 김산하는 한부모 가족으로 아빠 윤정재(최원영), 김대욱(최무성) 손에 자랐고 강해준은 하나뿐인 가족인 엄마 강서현(백은혜)에게 버림받았다.주인공들의 설정 자체가 가진 어둠을 밝히는 건 청춘의 에너지다. 세 청춘이 한 가족처럼 살게 된 전사와 고교 시절을 보여주는 전반부 회차는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찬란하게 펼쳐지며 청춘 드라마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입혔다. 반면 내용은 편부가정이라는 이유로 주인공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는 에피소드가 나오거나 가족 문제로 갈등하는 등 10대가 가질 만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다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세 청춘은 자신들의 상처를 서로 위로하고 보듬으면서 성장한다. 진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이들의 모습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지점을 만든다. 후반부 회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세 사람이 헤어진 후 10년이 지나 각자 직업을 갖고 재회하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더 성숙해진 비주얼과 로맨스 서사로 극의 재미와 풍부함을 더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들어 가족 드라마가 거의 사라지는 상황이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족관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드라마가 필요한 시점에서 ‘조립식 가족’은 그런 역할을 해준 작품”이라며 “후반부엔 가족 이야기에서 멜로 이야기가 짙어지는데 시대에 맞는 주제와 이야기를 다루면서 텐션도 놓치지 않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짚었다. 배우들의 호연도 호평을 얻었다. 정채연, 황인엽, 배현성은 모두 고등학생과 성인을 넘나드는 폭넓은 소화력을 보여주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정채연은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청춘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 역할을 탁월하게 소화했고 황인엽은 외적으론 차가운 느낌이지만 내면은 따뜻하고 다정한 캐릭터를 진중한 눈빛 연기로 선보였다.배현성은 평소엔 능청스럽고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감정 신에선 돌변하는 섬세한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아버지 역으로 등장하는 최원영과 최무성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최원영은 극 중 세 자식들의 끼니를 챙기는 다정하고 온화한 인물로 ‘워너비 아빠’라는 별명을 얻었고, 최무성은 마치 아내처럼 최원영의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정 평론가는 “정채연, 황인엽, 배현성은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역할을 잘 소화했고, 세 사람이 만들어가는 앙상블이 좋았다”며 “특히 이 작품은 아빠 둘이 한 가족을 만들어가는 구성이 흥미로운 지점인데 최원영, 최무성 두 배우의 능숙한 연기를 보는 재미도 높았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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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정채연, 아이돌 벗고 배우로 우뚝 [RE스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발랄함이다. 배우 정채연이 ‘조립식 가족’에서 청춘 드라마 속 여주인공을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연기로 완성 시켰다. 청순 아이돌의 이미지를 지우고 배우 이미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정채연은 JTBC 수요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주인공 윤주원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그린다. 각각 가족에 대한 상처가 있는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이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한 빌라에 살며 어린 시절부터 한 가족으로 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정채연은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를 다루는 ‘조립식 가족’에서 주인공 윤주원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윤주원은 엄마 없이 아버지 윤정재(최원영)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다정하고 책임감 강한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항상 긍정적이고 발랄하다. 김산하와 강해준이 각각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들 때문에 슬퍼하거나 괴로워할 때, 윤주원은 묵묵히 옆을 지키며 위로한다. 또 윤주원은 ‘편부 가정 치고 성격이 참 씩씩한 것 같다’는 남자 사람 친구의 무례한 말에도, “난 오빠가 둘이나 있다”며 받아치는 당당함과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다. 윤주원의 발랄함은 정채연이 가진 특유의 에너지에서 나온다. 청순하고 화사한 이미지로 그룹 아이오아이 활동 때부터 ‘인간 벚꽃’으로 불린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서도 그 매력을 이어간다. 전혀 위화감 없는 교복핏으로 풋풋한 고등학생 분위기를 구현했고, 행복함, 당황스러움, 토라짐 등 감정 변화에 따라 제각각 달라지는 표정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청순함과 동시에 털털함도 정채연의 매력이다. 자신을 질투하는 선배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혼자 돌부리에 걸려 연못에 빠졌을 때도 머쓱해하기보단 “언니 저 또 때릴 거에요?”라며 상황을 모면하는 능청스러움은 연신 웃음을 안긴다. 연출을 맡은 김승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꽃처럼 힘이 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을 가진 배우”라고 정채연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캐스팅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정채연은 극 중 황인엽과는 묘한 멜로 케미를, 배현성과는 남매 케미를 동시에 보여주는데 이는 ‘조립식 가족’만의 재미 포인트다. 정채연은 한 살 연상으로 나오는 황인엽과 배현성 모두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가족 같은 사이고 오빠지만, 두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전혀 다르다. 황인엽이 신발 끈을 묶어줄 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행복하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셀렘이 드러나는 반면, 배현성을 부를 땐 ‘오빠’라고도 안 하고 ‘강해준’이라고 이름을 부르며, 찐남매 같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정채연은 사랑과 우정의 감정을 적절한 완급 조절로 표현해 두 남자배우와 남다른 케미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앞으로 회차에선 성인이 된 세 청준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으로, 정채연과 황인엽의 멜로도 급물살을 타며 고등학교 시절과는 또 다른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채연은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연모’, ‘금수저’, 넷플릭스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번 ‘조립식 가족’을 통해서는 그동안의 연기 경험을 폭발시키며 배우로서 입지를 한 단계 더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조립식 가족’은 편견에 대한 이야기고 가족은 혈연으로 연결된 것이라는 인식과 시선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가족도 결코 불행하지 않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채연은 이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캐릭터”라며 “어떻게 보면 판타지적인 인물이기도 한데 배우가 가진 젊음과 에너지가 잘 표현된 것 같다. 본인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배역을 입었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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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 ‘조립식 가족’, 진짜 가족의 의미 묻는 우리 시대의 가족드라마

“자식 가진 사람이 왜 몰라줘?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그거 다 내 행복이지 얘네 행복이야? 나 좋자고 하는 일에 왜 해준이가 눈치를 봐야 돼?”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윤정재(최원영)은 자꾸만 강해준(배현성)에게 “잘하라”고 하는 그의 이모 강이현(민지아)의 말이 거슬려 술기운을 빌어 그렇게 말한다. 어려서 해준이 엄마는 서울에 돈 벌러 간다며 이모에게 아이를 맡겼고, 윤정재는 바쁜 이모 때문에 혼자 집을 지키는 해준이 눈에 밟혀 잠깐 봐주겠다며 데려와 키운 게 한세월이 됐다. 이제 해준은 정재를 아빠라고 부르고 정재 역시 해준을 자식이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해준에게 “잘해라”, “은혜를 꼭 갚아라”라고 하는 이모의 말들이 정재에게 탐탁잖은 이유다. 이 장면은 제목부터 심상찮은 ‘조립식 가족’이 담고 있는 가족의 특별함을 잘 드러낸다. 윤정재와 강해준은 성은 다르지만 함께 살면서 부자 관계가 된다. 그렇게 살면서 가족이 된 건 강해준만이 아니다. 위층 사는 김산하(황인엽) 역시 윤정재를 가족으로 생각한다. 그 역시 엄마에게 버림받았다. 어린 나이에 동생이 사고로 죽었고 그 비극으로 그의 엄마는 심지어 어린 산하를 원망할 정도로 피폐해지다가 이혼했다. 아빠 김대욱(최무성)과 함께 살지만 아래층 윤정재 역시 엄마 없는 산하를 아들처럼 대했다. 그리고 윤정재의 친딸인 윤주원(정채연) 역시 이들을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독특한 가족관계가 형성됐다. 윤정재와 김대욱이 티격태격하며 한 식탁에서 밥을 먹는 부부 같은 관계가 되고, 김산하와 윤주원 그리고 강해준이 남매 같은 관계가 됐다. 엄마도 없고 성도 다르지만 가족이 된 그들. 그래서 ‘조립식 가족’이다. ‘조립식 가족’은 가족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담는 가족드라마지만, 그 갈등양상은 과거의 가족드라마와는 사뭇 다르다. 과거의 가족드라마들이 내세우는 가치는 ‘가족이 최고’라는 거였다. 그래서 바깥에서는 남들이 힘겹게 해도 귀가해 함께 저녁을 먹는 그 정경으로 모든 것들이 풀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물론 가족 내에 갈등과 분란을 일으키는 이들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그것 역시 다시 넉넉한 가족의 품에 안기는 결말로 끝나기 마련이었다. 이런 최후의 보루로서 가족의 가치는 지금도 여전히 좋은 것이지만, ‘가족만이 최고’로 나가는 혈육에 대한 집착이 당연한 것처럼 오해되기도 했다. 그 많은 ‘출생의 비밀’ 코드들이 등장해 “너는 내 핏줄”이라며 함께 살아보지도 않았던 부모가 부자가 돼 나타나 자식의 팔자를 한순간에 고쳐버리는 판타지가 그려지곤 했다. 과거 가족주의 시대의 엇나간 풍경이다.‘조립식 가족’은 정반대 구도로 과거식의 가족주의에 선을 긋는다. 엄마도 없고 성도 다르지만 가족이라 말하는 이들 앞에 유전적인 친부모들이 등장한다. 강해준에게 나타난 부자 친아버지는 당연한 듯 그를 아들이라 부르며 미국 유학을 시켜주겠다고 하지만, 그는 그럴 마음이 전혀 없다. 또 김산하에게도 어린 시절 떠났던 엄마 권정희(김혜은)가 나타나 함께 서울로 가자고 하지만 그 역시 그럴 마음이 전혀 없다. 두 사람 모두 진짜 가족은 단지 핏줄이어서가 아니라 어려서부터 함께 시간을 보냈던 그들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비록 ‘조립식 가족’처럼 보일지라도.‘조립식 가족’은 중국 후난TV에서 방영됐던 중국드라마 ‘이가인지명’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중국 특유의 신파적 감성과 반복적인 갈등 상황이 전개되는 면이 있다. 이들 ‘조립식 가족’을 위협하는 친부모들의 모습이 다소 작위적으로 위악을 부리는 장면들과 그럼에도 끈끈한 가족애를 보이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조립식 가족’이 공감을 주는 건, 이 작품이 제시하고 있는 새로운 가족상이 우리에게도 의미 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제 과거 같은 혈연 중심의 ‘가족이 최고’를 그리는 가족드라마는 거의 사라졌다. 삶이 바뀌었고 가족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족이 사라진 건 아니다. 그러니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족드라마들이 최근 들어 등장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리메이크작이지만 ‘조립식 가족’이 묻고 있는 ‘진짜 가족’의 의미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1.0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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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가족’, 조용한 반란…‘선업튀’ 잇는 청춘드라마 나오나

‘조립식 가족’이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메시지와 청량한 청춘스토리가 호평을 얻으며 “잘 만든 청춘 드라마가 나왔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JTBC 수요 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을 가족으로 함께한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의 이야기다. 2020년 방영한 중국 드라마 ‘이가인지명’이 원작이다. 가장 최근 방영한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6%를 기록했다. 시청률만 봤을 때 흥행을 판단하긴 어려우나 OTT 성적은 좋은 흐름이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넷플릭스 대한민국 시리즈 톱10 2위를 차지했다. ‘정숙한 세일즈’(3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4위) 등 현재 방영 중인 쟁쟁한 드라마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조립식 가족’의 주인공인 김산하와 윤주원, 강해준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10년 동안 한 집에서 함께 큰 고등학생들이다. 세 사람은 모두 가족에 대한 상처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윤주원은 동생을 잃은 후 엄마가 떠났고 동네에서 ‘홀애비’로 놀림 받는 아빠 윤정재(최원영)와 단둘이 살았다. 김산하도 어릴 적 동생이 사고로 죽은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엄마 권정희(김혜은)는 집을 나가고 경찰인 아빠 김대욱(최무성)과 단둘이 남는다. 강해준 역시 하나뿐인 가족인 엄마 강서현(백은혜)이 어느날 ‘꼭 데리러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지면서 홀로 남는데 그런 그를 윤정재가 거둬들인다. 이렇게 비슷한 아픔을 가진 세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형제처럼 큰다.‘조립식 가족’이 시청자를 이끈 포인트는 메시지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친족이 아닌 이들이 가족보다도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며 위기와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스토리가 감동을 안긴다는 반응이다. 특히 흔히 이상적이라고 칭해지는 가족의 형태가 아닌 소외된 이들의 아픔과 성장담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지점을 던진다는 평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가족 드라마가 많이 사라지는 상황인데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족관의 틀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한국 사회에도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며 “이런 작품엔 ‘내가 네 엄마다’라면서 혈육이 갑자기 등장하는 위협 요인이 나오는데 ‘조립식 가족’은 결과적으로 혈연보다 중요한 건 같이 지낸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공감을 안긴다”고 짚었다. ‘조립식 가족’은 청춘 로맨스도 가져간다. 2회부터는 함께 큰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이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온다. 이때 세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미묘한 감정들이 특이한 긴장감을 만든다. 세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면 같이 밥을 먹고 등교하고, 집에 와서는 또다시 저녁을 먹으며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챙기고 함께 하지만 어느 순간 그게 정말 가족의 마음인지 이성적인 호감인지 헷갈리는 지점이 생긴다.예컨대 윤주원은 김산하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었을 때 매우 기분 나빠하며 토라진다. 이게 가족 얘길 남에게 들어서 서운한 건지, 그를 좋아하는 감정인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조립식 가족’은 해안 마을과 학교를 배경으로 교복을 입은 세 주인공이 함께 비를 맞거나 야식을 먹는 등 풋풋한 장면들로 청춘 로맨스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정 평론가는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모두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역할과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3명이 같이 만들어가는 앙상블도 좋다. 또 아빠인 최원영, 최무성 두 어른의 연기도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6:10
스타

‘새벽 2시’ 문상민 “서주원과 닮은 점? 애교 많고 로맨시스트” 능청

‘국민 연하남’ 문상민이 앳스타일 11월호 백커버를 장식했다.쿠팡플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직진 연하남 서주원으로 등장해 여심을 달군 문상민이 뷰티 브랜드 룰루아와 함께 앳스타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룰루아의 앰배서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왕자님을 연상시키는 우아한 모습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분위기를 뽐냈다.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문상민은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재벌 캐릭터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킹더랜드’ 이준호의 연기를 참고하며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다고 전한 그는 헬스와 러닝을 통해 재벌 캐릭터의 특유의 꼿꼿하고 자신감 있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문상민은 자신과 ‘서주원’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로맨시스트이면서도 솔직하고 애교 많은 성격은 비슷하지만 재벌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라이징 스타로서 연이어 주연을 맡은 데 대한 부담감도 털어놓으며 "부담을 내려 놓진 않되, 촬영 중에는 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는 말로 배우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이어 문상민은 캐릭터를 잘 보여주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는 ‘자신감 있는 미소’를 꼽으며, “이전부터 미소가 약점이라 생각해 자신이 없었지만 미소로 플러팅을 해야 하는 배역이다 보니 멋지게 웃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오래도록 연기를 하고 싶다는 문상민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앳스타일 11월 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2 15:33
드라마

황인엽-정채연-배현성, ‘조립식 가족’ 대본 리딩 현장 공개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이 조립 첫날부터 진짜 가족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오는 10월 9일 첫 방송될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다.보기만 해도 청량한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청춘 배우 황인엽(김산하), 정채연(윤주원), 배현성(강해준)과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베테랑 배우 최원영(윤정재), 최무성(김대욱)이 한 지붕 아래 가족으로 모여 특별한 가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이로 뭉칠 다섯 배우의 세대 초월 시너지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화기애애했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돼 흥미를 돋우고 있다.이날 대본리딩 장소에는 홍시영 작가, 김승호 감독과 함께 올가을 시청자들의 마음에 싱그러운 청춘의 기운을 불어넣어 줄 작품의 주역들이 모두 모였다. 자리를 옮겨 다니며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앞으로의 작업 과정에 기분 좋은 설렘을 드러내는 등 배우들의 훈훈한 미소와 함께 대본리딩도 시작됐다.배우들은 눈앞에 놓인 대본에 빨려 들어가듯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말투와 손짓, 호흡을 구현해내며 장면을 하나씩 읽어내려갔다. 사투리와 표준어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대화는 극 중 배경이 되는 가상의 항구 도시 해동을 상상하게 했다.특히 해동의 사랑스러운 청춘들로 뭉친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의 티키타카가 듣는 이들의 광대 미소를 유발했다. 황인엽은 김산하 역의 차분한 분위기와 감정선을 나직한 목소리로 나타냈다. 정채연은 가족의 해피 바이러스인 윤주원 역으로 발랄한 에너지를 마음껏 뽐냈고 배현성은 스포츠맨 강해준 캐릭터의 쾌활한 성격을 맛깔난 사투리로 완성했다.극 중 세 청춘이 티격태격하며 가까워지는 대목에서는 진짜 친남매처럼 대사를 주고받는 세 배우의 합이 빛을 발했다. 낙엽만 굴러가도 박장대소하는 청춘들의 활기찬 에너지가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져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 만들어갈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그런가 하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운명 공동체 최원영과 최무성은 특유의 묵직한 기운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대사를 이어가는 세 배우를 바라보는 최원영의 따스한 눈빛에서는 아이들의 표정만 봐도 모든 걸 알아채는 아빠 윤정재 캐릭터의 다정함이 느껴졌다. 표현이 서툰 김대욱 역의 최무성은 평온한 말투로 무뚝뚝한 아빠의 특색을 표현했다.이어 최원영과 최무성은 마치 10년 넘은 부부를 연상케 하는 윤정재와 김대욱의 말싸움을 녹진한 연기 호흡으로 구현, 현장에 모인 이들을 순식간에 장면에 빠져들게 했다. 이에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두 배우의 활약도 주목되고 있다.이처럼 ‘조립식 가족’의 배우들은 극 중 가족으로 처음 조립되는 날부터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작품을 차곡차곡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대본리딩 현장에서부터 끈끈한 호흡을 완성한 배우들이 ‘조립식 가족’ 속 다섯 인물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낼지 흥미진진한 궁금증이 샘솟고 있다.남보다 더 애틋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릴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오는 10월 9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2회 연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9 09:18
프로야구

드디어 '첫 홈런' 강백호 "팀 승리 힘 보태 기뻐…대만전, 후회 없이 임하겠다" [항저우 2022]

"내일(7일) 한 경기를 위해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고 싶다."한국 야구 대표팀이 결승으로 향한다. 한번 패한 상대지만, 자신감이 더해진다. 강백호(KT 위즈)의 방망이가 드디어 터져서다.한국은 6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8-1 대승을 거두고 대회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타선이 고루 터진 가운데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게 강백호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백호의 대회 타율은 0.143(14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좀처럼 시원한 안타가 나오질 않았다. 잘 맞은 타구마저 불운하게 잡혀 아쉬움을 더했다.대표팀으로서는 강백호가 필요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번 대표팀 타선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가 강백호였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타선에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모두 나가본 강백호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했다. 최근 2시즌 부진과 부상 등이 그를 찾아왔지만, 프로 커리어만 따져도 대표팀 어느 선수들보다 뛰어났다. 2018년 신인왕과 2020, 2021년 1루수 골든글러브를 탄 그만큼 '클래스' 있는 타자가 많지 않았다. 기다렸던 한 방이 드디어 터졌다. 강백호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시원한 타구를 먼저 때렸다. 가볍게 당겼지만 특유의 힘이 실린 타구가 2루수와 1루수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안타가 됐다. 강백호가 만든 기회는 후속 타자 김주원(NC 다이노스)의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이어 3회 직접 해결했다. 3회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중국 투수 왕샹과 풀카운트 싸움을 벌였다. 왕샹은 범타를 유도하기 위해 변화구를 던졌지만, 강백호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번 대회 그의 첫 홈런포였다. 강백호는 이어 이후 두 타석에서도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추가,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을 이어갔다. '완벽한 타자'였던 강백호로 부활이었다.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백호는 "결승전에 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내일 더 좋은 기분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타석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던 나날에 스스로 압박을 받진 않았을까. 강백호는 "내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줬다. 내 부담이 조금은 덜어진 것 같아 정말 고맙다"며 "남은 한 경기에서는 나도 국가대표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강백호는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항상 부담감을 안고 한다"며 "이번 대회만큼은 정말 국민들께서 기대해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집중도 많이 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어려웠다"며 "정말 중요한 경기가 내일 하나만 남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타격감에 대해 묻자 그는 "앞선 경기에서도 좋은 타구는 몇 개 있었다.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며 "오늘은 좀 괜찮아진 것 같다. 내일 결승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첫 타석도 잘 맞은 타구가 나왔고, 두 번째 타석(홈런)도 감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번 대회 첫 홈런이지만, 홈런보다 팀 승리가 기쁘다고 했다. 강백호는 "오늘 경기도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내일은 더 중요한 경기가 있다"며 "홈런을 쳐서 좋은 건 있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괜찮아진 것 같아 만족스러웠던 홈런"이라고 했다. 또 "내 첫 홈런이라는 점보다 우리나라가 이길 수 있게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정말 기뻤다"고 했다. 강백호는 "이런 국제대회에서는 컨디션보다도 그날의 분위기나 선수 개개인의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첫 타석에서 잘 풀린 게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내일도 마찬가지다. 초반 선취점이 가장 중요할 거로 생각한다. 대만 투수들이 좋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기 감각도 많이 올라왔다.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강백호는 "결승전은 오늘처럼 큰 점수 차가 아니라 타이트한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최대한 빠른 선취점이 승리에 영햐을 끼칠 것 같다"며 "선취점을 타자들이 내준다면 우리 투수들이 충분히 막아줄 거라고 생각한다. 1회와 2회, 각자 첫 타석부터 집중하는 경기력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선수단 분위기는 충분히 좋다고 했다. 강백호는 "선수들이 젊은 패기로 다 같이 으쌰으쌰하고 있다. 서로 많이 의지하려고 한다"며 "우리 대표팀도 내일 한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6 18:58
연예일반

‘무빙’ 고윤정 “17대1 격투신 영광…희수와 실제 닮아” [IS인터뷰]

“여성 캐릭터인데도 17대1로 싸우는 신을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배우 고윤정이 디즈니+ 드라마 ‘무빙’으로 날아올랐다. 극중 체대 입시생이자 무한재생 초능력을 지닌 희수 역을 맡아 걸크러시 매력과 풋풋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에게 또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무빙’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고윤정은 “여고생 설정 상 치마에 반팔을 입다 보니까 연기할 때 상처도 많이 났다”면서도 무엇보다 “17대1 싸움 신을 찍기 전부터는 너무 설레더라”라며 웃었다. 지난달 9일 첫 공개된 ‘무빙’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고윤정은 아빠 장주원(류승룡)을 생각하는 따뜻한 고등학생 희수 역을 연기했다.희수는 무척이나 씩씩하고, 털털한 인물로 드라마의 유쾌한 분위기를 책임진다. 고윤정은 인터뷰 내내 똑부러지게 캐릭터 설명과 연기관 등을 밝혔는데, 실제 희수와 닮은 점이 무척 많다고 전했다. “오디션 현장에서 바로 대본을 읽느라 준비한 게 많지 않았어요. 사실 즉석 리딩에 약하고 어려워하는 편인데 희수는 저와 말투와 성격이 비슷해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더라고요. 예상했던 것보다 술술 읽히기도 했고요. ‘내가 희수를 연기했으면 좋겠다. 진짜 잘할 수 있는데’라고 혼자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돼서 너무 좋았죠.” 다만 “촬영할 때는 싱크로율이 99% 되는 거 아닐까 여겼는데 볼수록 차이점이 느껴진다”며 “내가 희수처럼 걱정을 미리 사서 하는 편도 아니고 털털하거나 고통, 상처에 무딘 건 비슷하지만 희수가 훨씬 더 따뜻하고 다정한 것 같다”고 웃었다. 고윤정은 자신이 지닌 특유의 저음 목소리가 캐스팅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밝혔다. “나중에 ‘무빙’ 강풀 작가님에게 얘기를 들으니 목소리 영향도 컸다고 하더라”며 “내 목소리에 불만족은 없는데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을 받고 장점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무빙’은 공개 후 8월 3, 4주차 키노라이트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하고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서비스 펀덱스 공개 TV-OTT 종합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고윤정은 ‘무빙’의 이 같은 인기를 예견했다고 한다. “작가님, 감독님뿐 아니라 제가 아는 선배들이 거의 다 출연하니까 (흥행이) 안 될 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처음엔 엄청나게 부담이었어요. 촬영 직전까지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선배들 사이에서 유독 못하는 것처럼만 보이지 않으면 좋겠단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정말 친구들과 함께 학교 다니 듯 , 물 흐르듯이 찍었고 눈을 감았다가 뜨니까 방학이 끝난 느낌이었죠. 그래서 나중엔 ‘너무 편하게 찍은 것 아닌가’ 싶어서 걱정 반, 기대 반이 되더라고요.(웃음)”고윤정은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실제 체대 입시학원에 다니기도 했다고 전했다. “달리기는 평소 좋아하고 잘하지만 어떻게 하면 체대 입시생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학원을 4~5개월 정도 다녔다”며 “밤샘 촬영해도 덜 지치고 촬영 중반이 넘어가니까 체력이 더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고윤정은 ‘무빙’ 공개 후 화제가 된 17대1의 액션 시퀀스에 대해서도 남다른 연기 소감을 전했다. “워낙 임팩트가 있는 장면이다 보니 준비를 많이 했어요. 실제 촬영 공간이 넓어 살수차를 부르기엔 고려해야 할 게 많아서 원작과 달리 진흙에서 구르는 걸로 바뀌었어요. 액션 합을 미리 맞춰 놨지만 진흙이라 미끄러지고 넘어져서 그대로 가지 못하고 액션이 조금씩 변형됐는데, 그게 오히려 더 리얼하고 완성도 있게 나온 것 같아요. 힘들었지만 너무 잘 나온 장면이에요.”다만 “고운 진흙이 아니라 운동장 바닥에 물을 뿌린 거라서 입자가 거칠었다.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고충을 전하며 “상처가 재생되는 부분만 CG였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고윤정은 지난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한 후 ‘스위트홈’, ‘환혼’, 영화 ‘헌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데뷔 후 4년간 걸출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은 것을 두고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다. 그 시기에 나와 잘 맞는 역할이 들어왔다”며 “오디션을 잘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잘하진 않아도 정말 언제나 최선을 다했어요. 그래서 후회가 없고 이 정도면 잘 살아온 것 같아요. ‘무빙’ 또한 최선을 다한 작품이라서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액션 스케일도 더 커지고 이야기도 더 재밌을 거예요. 희수 또한 성장하고요.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무빙’은 지난달 9일 에피소드 7개가 첫 공개됐다.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마지막 주는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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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류승룡→고윤정, 9人 캐릭터 포스터 공개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9인 캐릭터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무빙’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먼저 ‘무빙’의 거대한 시작을 알리는 비밀요원 3인방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류승룡은 어떤 상처도 금세 회복하는 무한 재생능력을 가진 장주원 역을 맡았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서 ‘사람 구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괴물이라 불렸던 그가, 어떤 굳은 결심으로 사람들을 구하는 일에 나서는지 그에 얽힌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한효주는 초인적인 가진 이미현의 과거 안기부 요원 시절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내 인생은 언제나 실전이었다’라는​ 카피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미현이 겪었던 우여곡절을 짐작게 한다. 조인성은 날카로운 시선을 장착, 최고의 블랙요원이자 가진 김두식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나는 내 방식으로 존재한다’라는 카피는 그의 범상치 않은 능력과 존재감을 드러낸다.특별한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도 눈길을 끈다. 차태현이 맡은 전기 능력자이자 시내버스 운전수 전계도 캐릭터는 ‘나는 오늘도 신나게 달립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사람 좋은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탄생된 캐릭터인 만큼 차태현이 어떤 열연으로 전계도 역을 소화할지 기대를 높인다.‘아빠가 우리 아들 꼭 만나러 갈게’라는​ 카피로 이재만의 가슴 뭉클한 서사를 예고한 김성균의 따뜻한 미소도 눈길을 끈다. 김성균은 ‘아들 바보’, ‘아내 바보’ 이재만 역으로 순둥한 평상시 모습과는 정반대의 파워와 스피드를 가진 능력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어딘가 의미심장한 눈빛과 미소를 띤 김희원은 극중 정원고의 체육선생이자 봉석, 희수, 강훈의 담임선생님 최일환 역을 맡았다. ‘능력을 선발하고 육성하는 것, 그게 내 일이야’라는​ 미스터리한 카피와 함께 묘한 긴장감을 일으킨다.마지막으로 8월 9일 첫 공개되는 1~7화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의 모습도 담겼다. 김봉석 역의 이정하는 ‘너를 위해 멋지게 날고 싶어졌어’라며 티 없이 맑은 미소와 캐릭터 특유의 순수함을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윤정 역시 밝은 미소와 함께 ‘이건 둘만의 비밀이야’라며 극의 활력을 높이는 캐릭터 장희수의 모습으로 찰떡같이 분해 특별함을 더한다.끝으로 두 사람과 달리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표정의 김도훈은 극중 빠른 스피드와 힘을 지닌 이강훈 역을 소화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그 누구한테도 절대 지지 않아’라는​ 문구와 결연한 표정이 강렬함을 더한다. 앞으로 세 사람 앞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함을 자아낸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 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다.‘무빙’은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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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엄정화 아역 박주원, 이번엔 스릴러 도전

배우 박주원이 ‘밤이 되었습니다’에 캐스팅됐다.소속사 51K는 28일 LG U+ 새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박주원이 ‘안나희’ 역을 맡는다고 밝혔다.‘밤이 되었습니다’는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로, 속고 속이는 치열한 심리전과 본능적인 생존방식에 대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스타일리시한 화면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최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엄정화 아역시절을 연기하며 준비된 유망주 박주원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 가운데, 이번 작품에서 박주원은 마피아 게임에 참여하게 된 2학년 3반 학생 ‘안나희’ 역을 통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극중 ‘나희’는 겁도 많고 마음도 여리지만, 마피아 게임에 적응하면서 감정적 변화를 겪게 되고 차츰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로, 박주원 배우 특유의 청량함과 순수함이 더해져 완성될 ‘안나희’ 캐릭터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박주원은 “또래 배우들이 많은 ‘밤이 되었습니다’ 촬영장에 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가 된다. 현장에서 좋은 에너지와 기운들을 받고 싶고, ‘안나희’ 역을 통해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서 한층 더 성장한 배우 박주원으로 인사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밤이 되었습니다’는 올 하반기 첫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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