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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하정우 “숭고한 촬영 현장, 저도 웃음기 쫙 뺐죠” [IS인터뷰]

“하루하루 촬영이 마치 ‘하정우 어떻게 하는지 보자’는 듯 연기 시험 같았어요. 저도 웃음기 쫙 뺐죠.” ‘최연소 1억 배우’ 타이틀에 빛나는 하정우가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가 들고 온 신작은 실화 기반, 그의 특기 분야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지난 1971년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하정우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술 시사 때 봤는데 잘 완성된 것 같다. 시사 후 실관람평도 괜찮더라”며 만족을 드러냈다.지난해 ‘비공식작전’과 ‘1947 보스톤’에 이어 또다시 실화를 선택한 하정우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밌어서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게 놀라웠다. 어떤 목적으로 비행기를 납치했을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의식적으로 실화 기반 작품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영화로 풀어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극 중 하정우가 연기하는 부기장 태인은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의 실제 부기장에 픽션을 덧대 창조된 인물이다. 전작과 달리 캐릭터 방향성이 강하게 설정된 태인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하정우는 “작품의 속도감과 서사가 강하기 때문에 감독님의 흐름에 믿고 맡겼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은 촬영 환경도 남달랐다. 실제 비행기 크기에 맞춰 제작된 세트에서 주조연을 포함 약 60명의 출연진이 밤낮으로 합을 맞췄다. 하정우는 “같은 공간에서 거의 전회차를 함께 했기에 리허설 여건이 좋았다. 매 회차 서로 북돋아 주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돌아봤다.“새벽같이 현장에 와서 숨죽여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가 상당히 숭고하게 느껴졌어요. 허투루 하면 안 되는 분위기였죠. 연극 무대나 저예산 영화의 기라성 같은 선배도 많이 계셔서 저도 기본에 충실하게 연습실 다니던 마음으로 임했습니다.”긴박한 상황 속에서 조종간을 잡은 태인의 고군분투를 담기 위해 하정우는 짐벌 위에 설치된 조종석 세트에서 실제 상공에 있는 것처럼 촬영했다. 배경은 블루스크린이었지만, 세트가 움직였기에 표정이 실감 나게 표현됐다. 하정우는 “작품을 그렇게 많이 해도 블루스크린 연기는 민망하다. 카메라 팀 말고는 다른 스태프들이 보지 못하게 했다”며 “놀이기구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흔들리는 위에서 하루 10시간씩 촬영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하정우가 고생할수록 영화가 잘 된다’는 흥행 법칙도 있다. 그의 전작 ‘더 테러 라이브’나 ‘터널’, ‘백두산’ 등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을 걸고 처절하게 고생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는 모습이 관객을 극에 끌어당긴다. 이번 ‘하이재킹’의 태인도 마찬가지였으나 하정우는 기시감을 우려했다.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은 로버트 드 니로나 알 파치노 형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저는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아요.”이번에 함께하게 된 상대역 배우 여진구는 하정우가 직접 캐스팅에 관여했다.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서 12일간 뉴질랜드 여행을 함께 하는 동안 여진구를 ‘하이재킹’에 적극적으로 포섭했다. 그가 발견한 여진구의 매력은 영화 ‘1987’의 박종철 열사 역의 눈빛. 하정우는 여진구를 “불덩이 같다”고 표현하며 “용대 눈 돌아가는 장면만 뽑아내면 설득력 있을 것 같다”고 제작진에게 제안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별출연의 김동욱과 조연 김선영, 임세미도 하정우를 비롯한 출연진과 인연으로 캐스팅이 성사됐다. 함께 열심히 찍은 영화이지만 팬데믹 이후 영화 산업 근간이 크게 흔들리며 흥행에 고민이 남았다. “팬데믹 이후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바뀌었어요. 주연배우로서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관성대로 하는 것이 아닌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려 합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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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줄줄이 확진" 톱배우들도 못 피한 코로나19

이쯤되면 한 다리 건너 한 명은 걸리는 모양새다. 할리우드가 배우들의 확진으로 또 비상에 걸렸다. 드웨인 존슨, 로버트 패틴슨에 이어 마이클 루커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구보다 안전 예방에 힘쓸 톱 배우들도 피하지 못하는 바이러스가 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욘두 역할을 맡아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 마이클 루커는 최근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공개한 후 "코로나19 확진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고 깜짝 근황을 전했다. 마이클 루커는 "코로나19와 싸운 이야기로 여러분들을 도와주고 싶다. 굉장히 힘든 전투였다. 실제 전투처럼 코로나19와의 싸움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결국 내 몸은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이겼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의견이며 과학적 연구 결론은 아니다. 나는 추가 약물이나 비타민을 섭취하지 않았다. 추가 약물을 먹기엔 내 면역체계가 약할 것 같았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집 안에만 갇혀 가족들, 친구들도 제대로 만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앞서 드웨인 존슨도 직접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다. 드웨인 존슨은 "나와 아내, 두 딸 모두 코로나19 양성이 떴다"며 "이는 가족 뿐만 아니라 나에게조차 어려운 일이다. 과거 부상을 당한 후 회복한 적이 있지만 코로나19와는 완전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 "다들 면역력을 높이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우리가 겪게 된 이러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달라.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젊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다. '트와일라잇' 등 작품을 비롯해 현재 상영 중인 '테넷' 주역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로버트 패틴슨 역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하는 '더 배트맨' 촬영도 잠정 중단됐다. 워너브라더스 측은 "'더 배트맨' 관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촬영을 중단한다"고 고지했다. 다만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히 적시하지 않았다. 알고보니 확진자는 주연배우 로버트 패틴슨이었다. '더 배트맨'은 지난 1월부터 영국 런던에서 촬영을 진행, 3월 리버풀로 이동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안전 예방 차원에서 촬영을 한 차례 중단했다. 이후 재개했지만 로버트 패틴슨이 확진을 받으면서 또 한번의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할리우드는 올 상반기 톰 행크스, 다니엘 대 킴 등 유명배우들이 코로나19에 걸려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하반기에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줄줄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미국과 유럽 전역에 퍼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다시금 파악케 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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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韓영화 최초도전" 동물교감 '미스터주' 설 관객 반려작 노린다(종합)

"함께 가고 싶은 반려작입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귀여움 속 동물과 사람의 아름다운 교감이 담겼다. 1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이하 '미스터 주'·김태윤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윤 감독과 주연배우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어느 날,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신선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인간과 동물의 합동수사'라는 색다른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김태윤 감독은 "'충무로에 없었던 영화가 뭘까' 항상 고민했다. 그리고 '가족들끼리 모여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이 없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해 이 작품을 기획하고 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개, 판다, 앵무새, 고릴라, 멧돼지, 독수리 등 다양한 동물이 적재적소에 등장,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태윤 감독은 "실사 동물도 있었고 CG 동물도 있다. '그 모든 동물을 어떻게 하면 더 자연스럽게 보일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며 "나도 만들어본 적 없고,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한 데이터도 없었기 때문에 제작진이 고생을 많이 했다. 고양이는 실제 나와 같이 생활하는 고양이다"고 깜짝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극중 동물들은 모두 사람 목소리를 내며 주인공 주태주와 소통한다. 동물 목소리는 신하균을 필두로 김수미, 이선균, 유인나, 이정은, 이순재, 박준형 등 많은 스타들이 맡아 열연했다. 캐스팅에 대해 "열심히 읍소했다"고 토로한 김태윤 감독은 "처음 말씀을 드리면 배우 분들이 많이 놀라워했다. '흑염소 캐릭터입니다' 했을 때 '그게 뭐지?'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며 "하지만 영화의 취지를 듣고 시나리오를 보시고는 모두 흔쾌히 참여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영화에서 이성민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득테한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로 분해 열연했다. 주태주는 엘리트 군견 알리와 함께 사라진 VIP를 추적하며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는 캐릭터다. 이성민은 다소 까칠하지만 예리한 수사 감각만은 무시할 수 없는 에이스 요원의 면모를 완벽 소화, 전작과는 180도 다른 코믹 연기로 연기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성민은 "동물과의 촬영은 사실 굉장히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다들 그렇게 이야기 했고, 나 역시 힘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더군다나 영화 촬영하기 전에는 내가 그렇게 동물을 잘 만지거나 치밀하지 못했다. 겁냈다. 처음 고양이 안는 표정을 보면 되게 무서워 하는데, 그 표정은 진짜였다. 보면서 민망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주로 같이 연기했다. 동물은 개 알리다. 알리가 연기를 너무 잘 해줬다. 후반부 입모양 CG 작업이 약간 티는 나지만 실제 연기할 땐 너무 잘했고 행복했다.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동작, 즉흥적인 감독님의 디렉션도 그 자리에서 금방 금방 실현을 해줬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 보다는 쉽고 수월하게 촬영했다"며 "나 역시 촬영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처음엔 알리 한번 만지고 물티슈로 손 닦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진짜 교감을 하게 됐다. 그 자체가 즐거웠다"고 강조했다. 김서형은 주태주의 상사이자 카리스마와 허당미를 동시에 겸비한 민국장을 연기했다. 민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부터 가끔씩 튀어나오는 인간적인 허당미까지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리더상 예고한다. 기품있는 우아함 속 코믹 연기를 선보인 김서형은 "더 할걸 아쉽더라. 춤이라도 더 격렬하게 출걸 싶다"고 토로하더니 "정보국 국장으로서 자세와 진지함은 지키되 대사에 충실했다. 주태주와 호흡하는 장면은 선배님을 잘 따라가는 그 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서형은 "무엇보다 나는 이 영화에 관객으로서 좀 더 참여를 하고 싶었고, 한국 영화에 이런 시나리오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가족들과 같이 볼 수 있는 영화 한 편에 언젠가는 출연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이 영화가 그렇게 나와서 좋다"고 덧붙였다. 주태주의 후배이자 열정 가득한 '미운 우리 요원' 만식 역할을 소화한 배정남은 업그레이드 된 코믹 연기와 함께 '보안관'에 이어 이성민과 또 한번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액션보다 더위와의 싸움이 더 컸다는 배정남은 "팬더 복장 안에 두꺼운 스펀지가 있다. 호흡이 안 될 정도로 답답하고 덥다. 한 신 끝나면 바로 냉동 탑차에 타서 더위를 식혀야 했다"며 "그래도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던 현장이다. '뼈 하나 부러져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좀 잘 나왔나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교롭게도 1월에는 동물을 소재로 하는 영화가 대거 스크린에 등판한다. 현재 상영 중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닥터두리틀'을 비롯해 '해치지 않아',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가 한 주 차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에 대해 김태윤 감독은 "우리 영화 촬영을 막 시작했을 때 '닥터 두리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개봉을 먼저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후반 작업으로 인해 개봉도 조금 더 늦게 하게 됐다. 걱정은 되지만 경쟁작이라기 보다는 반려작이라 부르고 싶다. 같이 갈 수 있는 영화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모든 영화가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 속내를 드러냈다. 배정남은 "아무래도 '닥터 두리틀'은 로다주가 가장 익숙한 배우일텐데 우리 영화는 모두를 친근감 있게 봐 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그리고 우리 영화는 초딩들이 좋아할 것 같다. 사실 내 목표는 초통령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었다. 특별한 연기력으로 승부를 본다기 보다는 '초딩의 마음을 잡자'는 나름의 임무가 있었다. 대한민국 초딩들 파이팅!"이라고 외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서형 역시 "영화의 흐름을 보면 비슷한 작품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경우도 있고, 어떤 장르가 유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선의의 경쟁은 언제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보면 더 많이 쏟아져서 같이 가야하는 반려작이 많은 것 같다. 처음 시도되는 우리 영화의 소재와 장르 역시 이 시점으로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이성민은 "다들 우아하게 말씀 하시는데 현실이다. 나는 '닥터…' 뭐요?"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그거랑은 경쟁한다는 생각을 안 해 봤다. 나는 반려작이 '남산의 부장들'이기 때문에 그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설날에 두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 좀 난감하다"고 토로해 현장을 또 한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성민은 "신토불이 아니냐. 아무래도 우리 국민들의 정서는 우리가 더 잘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새해 벽두 배꼽잡는 코미디의 귀환을 알리는 '미스터 주'는 22일 설 시즌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01.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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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드웨인 존슨, 세 아이 아빠됐다..여자친구 딸 출산

할리우드배우 드웨인 존슨이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드웨인 존슨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여자친구 로렌 하시안이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고 알렸다. 성별은 딸이다. 드웨인 존슨은 로렌 하시안과 두살된 딸 쟈스민을 두고 있다. 또한 또한 지난 2008년 이혼한 여상과 사이에서 낳은 16살 딸 알렉산드라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드웨인 존슨은 "이 세상에 또 다른 강한 소녀를 데리고 오다니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출산의 기쁨을 나타냈다. 드웨인 존슨은 프로레슬러이자 영화배우다. 1996년 락키 마이비아라는 링 네임으로 WWE에 데뷔했다. 프로레슬링의 아이콘이자 슈퍼스타. 2001년 영화 '미이라2'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2년 '스콜피온 킹'을 흥행시키며 주연배우로 올라섰다. 2017년 할리우드 배우 개런티 순위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채닝 테이텀, 휴 잭맨, 마크 윌버그에 이어 460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4.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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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 다리', 긴장감 감도는 연습 현장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시츠프로브(Sitzprobe)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뮤지컬 '매디슨 카운디의 다리' 제작사 측은 11일 시츠프로브 현장을 공개했다. 시츠프로브는 뮤지컬 개막 전, 배우와 연주자가 함께 모여 합을 맞추는 연습으로 옥주현, 박은태 두 주연배우를 비롯한 모든 배우가 음악감독의 열정적인 지휘에 맞춰 노래하며 실제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천재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Jason Robert Brown)의 음악이 양주인 음악감독이 이끄는 10인조 오케스트라 연주를 만나 아름다운 현악기들의 선율에 웅장함을 더하며 팽팽한 긴장감 마저 감돌았다. 배우와 오케스트라는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배우들은 물론 지켜보던 스태프들까지 감정이 벅차올라 몇 번이고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이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 앞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동시에 여자이고도 싶었던 프란체스카의 내적 갈등과 사랑하는 여자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애달프고도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는 작품으로 두 남녀의 절실한 사랑이 음악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현장 공개를 통해 기대감을 증폭시킨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12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3차 티켓을 오픈한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박은태의 원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며 관객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으며, 초연 당시 음악 관련 상을 모두 거머쥘 정도로 음악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영화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처음 연출을 맡은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된바 있다.이미현 기자 2017.04.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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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브래드피트, ‘얼라이드’ 홍보 전면중단…마리옹-졸리 의식?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양육권을 놓고 안젤리나 졸리와 법적 다툼 중인 가운데, 새 영화 홍보 일정에 모두 불참하고 있다.7일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들은 브래드 피트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신작 ‘얼라이드’ 홍보 일정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드카펫, 인터뷰 등 모든 공식 행사에 주연배우 브래드 피트는 없었다.‘얼라이드’는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불륜설에 휘말린 작품이다. 지난 9월 한 외신은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 관계를 의심하며 사설 탐정까지 고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촬영 당시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동료배우 이상으로 지나치게 다정한 모습이었다는 것이다.이에 브래드 피트는 주위 시선을 의식하며 일체 ‘얼라이드’ 홍보에 불참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외신을 통해 “‘얼라이드’는 브래드 피트가 오스카상을 안겨줄 만한 대작이다.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불륜설은 루머일 뿐이었으나 지금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가는 더 큰 논란을 안길 수 있다”고 말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1.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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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에 디카프리오까지, 할리우드 스타 잦은 방한 이유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감독 및 영화 관계자들의 방한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만 해도 리즈 위더스푼·벤자민 워커등 스타급 배우들과 워쇼스키 남매·티무르 베크맘베토브·이안 등 할리우드를 주름잡고 있는 감독들이 차례로 한국을 찾아 신작을 홍보했다. 올해도 해외 유명 영화인들의 방한이 계속된다. 이미 1월에 톰 크루즈가 방한해 자신의 영화 '잭 리처'를 홍보했으며, 2월 넷째주에만 성룡·아놀드 슈워제네거·미아 바시코브스카 등 스타들과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한국에서의 홍보일정을 소화했다. 7일에는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까지 방한했다.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성룡·아놀드 슈워제네거에 디카프리오까지2월 서울 중심가는 연이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문으로 들썩였다. 지난달 18일에는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의 성룡이 입국해 VIP시사회와 기자회견 및 방송출연 등 홍보 일정을 소화했다. 동반출연한 한류스타 권상우가 함께 해 큰 관심을 모았다. 같은날 오전에는 '백 투더 퓨처' '캐스트 어웨이'를 연출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서울에서 영화 '플라이트'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에 출연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입국했다. 도착하자마자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촬영장부터 방문하더니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친한 발언'을 하며 관심을 모았다. 21일에는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 주연배우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차세대 스타다. 앞서 4일에는 '퐁네프의 연인들' '나쁜피' 등의 거장 레오 카락스 감독이 13년만에 내놓은 장편 '홀리 모터스'를 들고 방한했다. 디카프리오의 방한은 특히 화제였다. 첫 방문인만큼 워낙 희소성이 있어 '보기 드문 할리우드 스타'를 만나기위해 팬들이 진을 쳤다. ▶한국, 아시아 영화 중심지로 떠올라 해외 유명 영화인들의 방한이 이어지는 이유는 결국 한국영화 시장이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라는게 영화 관계자들의 전언. 한 배급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할리우드에서 한국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아시아 프로모션은 일본을 중심으로 펼쳐졌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변한 건 부산국제영화제로 인해 한국이 아시아영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김기덕·박찬욱 등 명감독들이 세계 3대 영화제를 휩쓸며 한국영화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부터다. 2007년 서울에서 열린 '트랜스포머' 1편의 정킷행사도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눈을 돌리게 만든 계기가 됐다. 한국에서 할리우드영화의 아시아 최초 정킷 행사가 열린건 이 때가 처음. 당시 제작사 파라마운트 측은 수많은 영화팬들과 매체 관계자들, 그리고 국내 배급사측의 기발한 프로모션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성과도 좋았다. 극장 개봉 수익만 따졌을때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득을 안겨준 시장이 됐다. 이후 '눈 높았던' 할리우드 측에서도 "한국 프로모션은 어떻게 준비하면 되냐"며 먼저 물어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때부터 해외 유명 영화인들의 방한이 잦아진건 물론이고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을 하는 영화도 많아졌다. 지난해에도 '배틀쉽' '테이큰2' '레미제라블' 등이 한국을 기점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CJ E&M의 이창현 영화부문 홍보팀장은 "과거에 비해 할리우드 측과의 작업이 수월해졌다. 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국내 시장이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영화 마케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극장과 관객수도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 최근 2년간 유독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방한이 많았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반면에 해외 스타들의 방한이 잦아지면서 '희소성'이 없어진다는건 마케팅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팬들과 스킨십 시도하며 호감도 높여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방한하는 'VIP'들의 태도도 바뀌었다. 과거 몇몇 스타들의 예처럼 불성실한 태도는 찾아볼수 없게 됐다. 톰 크루즈는 2011년 '미션 임파서블4'를 들고 다시 왔을때 팬들을 챙기고 스태프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일반인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톰 크루즈의 요청에 따라 당시로선 이례적으로 레드카펫 행사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톰 크루즈는 한 시간여를 머물려 팬들과 소통했다. 호감도가 급상승한 건 당연한 일이다. 그 결과 '미션 임파서블4'는 국내에서만 무려 750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휴 잭맨 역시 매너좋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최근작 '레미제라블'의 580만 관객을 견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외 윌 스미스와 리즈 위더스푼 등 최근 1~2년간 방한한 스타들은 매너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부작용을 일으켰던 예도 있다. 키아누 리브스는 2008년 '스트리트킹'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영화사측의 지나친 통제 등으로 '불성실하다'는 구설에 올랐다. 키아누 리브스 본인이 통제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호감을 사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다. 한국말을 외우고 현장에 찾아온 팬들과 사진을 찍는건 기본이다. 윌 스미스는 호텔에서 찍은 풍경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한국을 소개하기도 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도 고급 음식점 대신 일반 백반집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며 허름한 음식점에서 된장찌개를 먹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것 뿐 아니라 "불고기와 김치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해 한국팬들의 호감을 샀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LA의 한국동네에서 자라 한국 친구가 많다"며 친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3.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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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감독, 잦은 방한 진짜 이유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감독 및 영화 관계자들의 방한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만 해도 리즈 위더스푼·벤자민 워커등 스타급 배우들과 워쇼스키 남매·티무르 베크맘베토브·이안 등 할리우드를 주름잡고 있는 감독들이 차례로 한국을 찾아 신작을 홍보했다. 올해도 해외 유명 영화인들의 방한이 계속된다. 이미 1월에 톰 크루즈가 방한해 자신의 영화 '잭 리처'를 홍보했으며, 2월 넷째주에만 성룡·아놀드 슈워제네거·미아 바시코브스카 등 스타들과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한국에서의 홍보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의 방한이 이어지는 이유를 살펴봤다. ▶성룡에 이어 원조 액션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까지 2월 서울 중심가는 연이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문으로 들썩이고 있다. 먼저, 지난 18일에는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의 성룡이 입국해 VIP시사회와 기자회견 및 방송출연 등 홍보 일정을 소화했다. 동반출연한 한류스타 권상우가 함께 해 큰 관심을 모았다. 같은날 오전에는 '백 투더 퓨처' '캐스트 어웨이'를 연출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서울에서 영화 '플라이트'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에 출연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입국했다. 도착하자마자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촬영장부터 방문하더니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친한 발언'을 하며 관심을 모았다. 21일에는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 주연배우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차세대 스타다. 앞서 4일에는 '퐁네프의 연인들' '나쁜피' 등의 거장 레오 카락스 감독이 13년만에 내놓은 장편 '홀리 모터스'를 들고 방한했다. ▶한국, 아시아 영화 중심지로 떠올라 해외 유명 영화인들의 방한이 이어지는 이유는 한국영화 시장이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라는게 영화 관계자들의 전언. 한 배급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할리우드에서 한국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아시아 프로모션은 일본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변한 건 부산국제영화제로 인해 한국이 아시아영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김기덕·박찬욱 등 명감독들이 세계 3대 영화제를 휩쓸며 한국영화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부터다. 2007년 서울에서 열린 '트랜스포머' 1편의 정킷행사도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눈을 돌리게 만든 계기가 됐다. 한국에서 할리우드영화의 아시아 최초 정킷 행사가 열린건 이 때가 처음. 당시 제작사 파라마운트 측은 수많은 영화팬들과 매체 관계자들, 그리고 국내 배급사측의 기발한 프로모션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성과도 좋았다. 극장 개봉 수익만 따졌을때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득을 안겨준 시장이 됐다. 이후 '눈 높았던' 할리우드 측에서도 "한국 프로모션은 어떻게 준비하면 되냐"며 먼저 물어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때부터 해외 유명 영화인들의 방한이 잦아진건 물론이고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을 하는 영화도 많아졌다. 지난해에도 '배틀쉽' '테이큰2' '레미제라블' 등이 한국을 기점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CJ E&M의 이창현 영화부문 홍보팀장은 "과거에 비해 할리우드 측과 작업이 수월해졌다. 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국내 시장이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영화 마케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극장과 관객수도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 최근 2년간 유독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방한이 많았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반면에 해외 스타들의 방한이 잦아지면서 '희소성'이 없어진다는건 마케팅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팬들과 스킨십 시도하며 호감도 높여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방한하는 'VIP'들의 태도도 바뀌었다. 과거 키아누 리브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홍보 때문에 한국에 왔다가 '불성실하다'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젠 그런 불성실한 태도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톰 크루즈는 2011년 '미션 임파서블4'를 들고 다시 왔을때 팬들을 챙기고 스태프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일반인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톰 크루즈의 요청에 따라 당시로선 이례적으로 레드카펫 행사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톰 크루즈는 한 시간여를 머물려 팬들과 소통했다. 호감도가 급상승한 건 당연한 일이다. 그 결과 '미션 임파서블4'는 국내에서만 무려 750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휴 잭맨 역시 매너좋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최근작 '레미제라블'의 580만 관객을 견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외 윌 스미스와 리즈 위더스푼 등 최근 1~2년간 방한한 스타들은 매너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호감을 사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다. 한국말을 외우고 현장에 찾아온 팬들과 사진을 찍는건 기본이다. 윌 스미스는 호텔에서 찍은 풍경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한국을 소개하기도 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도 고급 음식점 대신 일반 백반집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며 허름한 음식점에서 된장찌개를 먹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2.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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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②] 칸 국제영화제, 월드스타 누구누구 참석하나?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도 세계의 별들이 참석해 화려함을 더한다. 가장 먼저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스타는 브래드 피트다. 지난해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테렌스 말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의 주연배우로 칸을 찾은 데 이어 올해도 출연작인 '킬링 뎀 소프틀리'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칸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그의 아내 안젤리나 졸리가 지난해에 이어 동반참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와일라잇'의 청춘스타 로버트 패틴슨은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신작 '코즈모폴리스'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칸을 찾는다. 패틴슨의 연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출연작인 웥터 셀러스 감독의 '온 더 로드'가 경쟁부문에 올라 함께 칸을 빛낼 수 있게 됐다. 개막작인 웨스 앤더슨 감독의 '문라이즈 킹덤'에 출연한 브루스 윌리스와 에드워드 노튼도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샤이아 라보프는 존 힐코트 감독의 '로리스'가 경쟁부문에 올라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니콜 키드먼도 칸 레드카펫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주연을 맡은 리 다니엘스 감독의 '페이퍼보이'가 경쟁부문에 올랐다. 동반출연한 잭 에프론과 메튜 맥커너히·존 쿠삭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벤 스틸러와 데이빗 쉼머는 '마다가스카3'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 비경쟁부문에 상영되지만 초청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니콜 키드먼과 클라이브 오웬도 비경쟁부문에 소개되는 '헤밍웨이&겔혼'의 배우 자격으로 초청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으로 칸을 찾는 스타도 있다. '인크레더블 헐크'등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팀 로스는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최근 내한해 영국신사의 면모를 드러냈던 이완 맥그리거는 경쟁부문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를 볼 수 있을거란 기대도 지울 수 없다. 출연작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사랑과 정성'이 심야상영 섹션에 소개될 예정이다. 국내 스타로는 경쟁부문에 오른 '돈의 맛'의 김강우·윤여정·김효진 등이 칸을 찾게 됐다. 역시 경쟁부문에 오른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의 유준상도 칸으로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권상우는 성룡과 함께 '12 차이니즈 조디악 헤즈'의 제작발표회를 위해 칸을 찾게 됐다. 김윤진은 칸 영화제를 후원하고 있는 로레알파리 모델 자격으로 밀라 요보비치·궁리·판빙빙·에바 롱고리아 등 스타들과 함께 칸을 방문한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5.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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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아이러브 무비] 하룻밤 불륜도 아름다운 사랑이 될 수 있다

한국인 아내 때문에 '웨서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유명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는 현재 탈세 혐의로 복역중이지만 여전히 큰 인기를 지니고 있는 스타다. 특히 액션 연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 스나입스를 단순한 육체미 스타로 생각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다. 스나입스가 뛰어난 심리 묘사를 동반한 작품이 바로 1998년작 '원 나잇 스탠드'다.LA에서 CF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맥스(웨슬리 스나입스)는 매력적인 금발의 여인 카렌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카렌은 맥스의 셔츠에 만년필의 잉크 얼룩이 생긴 것을 알려주고 옷을 갈아입게 도와준다. 맥스는 교통체증 때문에 돌아갈 비행기를 놓치게 되고 카렌과 콘서트를 함께 본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두 재즈 싱어 니나 시몬의 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연은 또 한 번 그들 사이에 개입한다. 두 사람은 노상강도를 당하게 되고 겁에 질린 카렌은 맥스와 함께 있고 싶어한다. 새벽까지 공포에 떨고 있는 카렌을 달래주던 맥스는 카렌에게 키스를 하고, 두 사람은 옷을 벗기 시작한다. 새벽이 다가오는 시간, 맥스의 몸 위에서 카렌은 니나 시몬의 목소리처럼 낮은 신음을 내며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영화 '원 나잇 스탠드'는 1990년대 후반의 미국에 여러 가지 센세이션을 던진 영화다. 일단 유부남과 유부녀의 정사를 아름답게 그렸을 뿐만아니라 미국 백인들이 경계하는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육체적 관계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스와핑에 가까운 전개는 논란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사회적으로는 물의를 일으켰지만 평단의 반응은 거의 찬사 일색이었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명감독 마이크 피기스가 만들어낸 장면들은 어느 하나 버릴 곳이 없었고 웨슬리 스나입스와 나스타샤 킨스키라는 두 주연배우 외에도 죽어가는 친구 찰리 역할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명연기 역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꿈과 같은 하룻밤의 정사가 끝나고, 맥스는 카렌을 잊고 1년을 지냈지만 운명은 또 한번 그들을 만나게 한다. 찰리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뉴욕을 찾은 맥스는 카렌이 찰리의 형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어가는 찰리의 곁을 지키던 맥스와 카렌은 또 한번 키스한다. 카렌의 집으로 맥스는 아내와 함께 초대받는데 결국 카렌의 남편의 눈을 피해 부엌에서 우발적인 정사를 벌이기도 한다. 내용을 글로 표현하면 결국 부도덕한 불륜에 지나지 않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감정 연기와 그 섬세한 연기를 사려깊은 카메라 워크로 잡아낸 마이크 피기스의 솜씨를 지켜보게 된다면 결국 그들의 불륜은 아름다운 사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찬반양론이 들끓었던 마지막 반전은 이 영화가 문제작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2011.08.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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