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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 조규성, “다시 대표팀 가고 싶다” 꿈 이뤄질까…10월 A매치 명단 발표 주목

지난달에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축구대표팀 발탁 여부가 관심사였다면, 10월에는 단연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시선이 쏠려 있다.조규성은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바일레와의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되며 448일 만의 실전을 치렀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뛴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한 시즌 넘게 재활에 매진했다.오랜 기다림 끝에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다. 조규성은 지난달 대한축구협회(KFA)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다시 대표팀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으로서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속내도 전했다. 부상을 훌훌 털고 돌아온 조규성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8일 올보르와 2025~26 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494일 만에 골망을 갈랐다. 21일 비보르와 리그 맞대결에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그는 25일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도 60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제 조규성의 시선은 태극마크로 향한다. 그는 지난해 3월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끝으로 부상 탓에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10월 A매치 2연전(브라질·파라과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약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오현규(헹크)와 손흥민(LAFC)이 굳건한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다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근래 들어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형국이다. 오세훈은 소속팀에서도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2골에 그치고 있다.조규성 발탁 여부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달려 있다. 홍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를 공개한다.김희웅 기자 2025.09.26 00:51
국가대표

‘12㎏ 빠졌다’ 조규성 고백 “살면서 가장 힘들었어…눈썹 브리지? 난 너무 만족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고생했던 때를 돌아보며 “살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라운드 복귀를 앞둔 조규성의 근황을 전했다. 직접 조규성이 있는 덴마크로 넘어가 조규성의 하루를 영상으로 담았다.조규성은 “(현재) 스프린트를 뛸 수 있고, 팀 훈련을 같이 한다. 마지막 훈련은 좀 빠져서 팀 피지컬 코치와 같이 한다. 점프 등을 한다. 복귀하는 데는 이제 3~4주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규성은 지난 15일 프레드릭스타드와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3라운드 2차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이 출전 명단에 포함된 건 15개월 만이었다.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지만, 조만간 실전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였다.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 리그 최종전을 소화하고 무릎 수술을 받은 조규성은 회복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1년 넘게 재활에만 전념했다. 1998년생으로 2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합병증 때문에 2024~25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그는 “부상을 처음 가진 건 2023년 12월 아시안컵 하기 전에 메니스커스(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걸 안고 6개월을 뛰고 나서 수술하자고 팀과 결정했다. 그 이후 메니스커스 수술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이어 “한국에서 수술하고 이탈리아 가서 재활하다가 감염이 됐다. 재활하다가 무릎이 막 부었고, 물이 3번이나 찼다. 주사기로 물을 빼다가 감염된 건진… (모르겠다) 그때 (감염 때문에) 수술하고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 있는데 12㎏이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 밤에도 계속 깼다. 그때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다시 뛸 준비를 마친 조규성은 태극 마크까지 꿈꾸고 있다. 그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다시 대표팀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으로서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KFA가 준비한 팬들의 응원을 들은 조규성은 “빨리 좋은 모습으로 운동장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란다. 나도 또 꿈에 그리는 무대로 가고 싶기 때문에 월드컵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발이었던 조규성은 팀 복귀에 맞춰 머리를 빡빡 밀었다. 눈썹 색깔도 바꿨다. 스타일 변화에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그는 “(머리는) 내가 바리깡을 사서 집에서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밀고 있다”며 “개성 있고 그런 걸 좋아하다 보니 장발일 때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점점 자르면서 뭔가 남들이랑 똑같은 평범한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반삭(반삭발)해야겠다’ 하고 반삭했는데, 조금 밋밋한 것 같아서 눈썹 브리지를 넣었다. 나는 지금 너무 만족하고 있다. 다시 한번 내 캐릭터를 찾은 느낌”이라며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5.08.1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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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예고 후 4개월…다시 근황 전한 조규성 “팬과 경기장 그리워, 곧 복귀할 것”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27·미트윌란)의 근황이 소속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시즌 뒤 무릎 부상 후 합병증이 생겨 장기간 결장 중인 그는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 예고했다.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팬들과 만나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 조규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조규성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팬서비스를 뽐냈다. 장발이었던 머리 스타일도 다시 짧아졌다.이어 그는 “팬들과 경기장이 그립다. 걱정은 없다. 조만간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조규성이 시즌 내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뒤 무릎 부상과 합병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좀처럼 근황이 전해지지 않아 의문부호가 찍혔다. 지난해 11월엔 구단 SNS를 통해 재활 중인 그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조규성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소화하고, 사이클을 타는 등 근육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 뒤엔 가벼운 마사지를 받고, 수영장으로 향해 재활에 매진했다. 공교롭게도 조규성은 당시에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정말로 그라운드와 모든 팬들이 그립다. 곧 복귀할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뵙겠다”고 했다. 4개월이 지나도록 추가적인 소식이 없었는데, 다시 복귀 예고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조규성에 대해 “꾸준히 소통하고 있지만,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조규성은 지난 2023년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7경기 13골 4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속팀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리그 1위(승점 45)를 질주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3.18 11:42
연예일반

뭐든 만들어 드립니다 ‘이상한 과자가게’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상한 과자가게’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상상 속 요리들을 모두 만들어낸다. 2021년 9월에 유튜브 활동을 시작, 약 4년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만든 비결이다.‘이상한 과자가게’의 주 콘텐츠는 ‘먹방’이다. 유튜브에 널린 게 먹방이라 흥미가 안 느껴진다면 오산이다. ‘이상한 과자가게’는 평범한 음식도 색다르게 탄생시키기 때문이다. 초코치킨이나 청국장 토스트가 대표적이다. 유튜브 개설 초반에는 식용 종이로 먹을 수 있는 포토 카드를 만들었다. 배우 마동석,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 윈터, 엔시티 정우, 축구선수 조규성까지. 웬만한 유명인들은 ‘이상한 과자가게’ 입속으로(?) 들어갔다. 팬들을 위해 얼굴은 피해서 먹는다.사물 먹방도 ‘이상한 과자가게’의 트레이드 마크다. 초콜릿으로 크레파스 만들기, 카카오버터에 슈거파우더를 섞어 아이섀도 만들기, 마시멜로로 고무찰흙 만들기 등. 어릴 적 한번은 입속에 넣었다가 부모님께 혼난 적이 있을 법한 사물들이 맛있는 음식으로 탄생한다. 일명 ‘동심 자극하기’ 콘텐츠다. ‘이상한 과자가게’ 속 모든 요리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엽기떡볶이 한 통 가격으로 직접 떡볶이 해 먹기나, 딱딱한 비비빅 아이스크림으로 못 박기, 쌀밥 지을 때 마라탕 국물 넣기처럼.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것들을 ‘이상한 과자가게’는 행동으로 실천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금손’이 있기에 가능했다. 어린 시절부터 요리사를 꿈꿔온 ‘이상한 과자가게’는 식품 회사 개발팀에서 일했을 만큼, 손재주가 많다. 제과제빵 자격증은 일찌감치 고등학교 때 취득했다고 한다. 본인의 이름으로 내건 ‘달콤 살벌 속마음 레시피’ 어린이 학습 만화도 출간할 만큼 ‘요리’에 진심이다. 영상 기획, 편집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한 과자가게’는 긴 영상보다는 숏폼을 자주 제작하는 편인데, 조회수가 엄청나다. ‘콜라시럽 8000 가닥’ 만들기(조회수 2438만 회), ‘보도 듣도 못한 달고나 만들기’(1894만회), ‘밥솥에 다 때려넣기’(1725만회) 등 1분이 채 안되는 동영상이지만, 기승전결이 완벽해 조회수가 상당히 높다. 이같은 조회수에는 털털하고 내숭 없는 성격도 큰 몫을 했다. 시골에 살고 있는 ‘이상한 과자가게’는 잠옷 차림으로 동네를 돌아다닌다든가, 실수까지도 편집 없이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친근함을 쌓는다. 특히 특유의 따뜻한 심성으로 보는 이들까지 감동케 한다. 최근에는 동네 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떡볶이, 삼계탕, 한우 등을 나눠주며 봉사했다. 고마움을 느낀 동네 어르신이 ‘이상한 과자가게’에 꽁짓돈을 쥐여주는 ‘오마카세 뒷이야기’는 조회수 1000만 회에 육박한다. 구독자들과 소통도 활발하다. 댓글 요청 사항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콘텐츠화시킨다. 다소 짓궂은 부탁도 잘 들어주는 편인데, 한 구독자가 “구치소 ‘감방 요리’를 만들어달라”고 하자 곧바로 실행했다. 이외에도 구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외국 디저트를 리뷰하기 위해, 해당 나라로 떠나는 등 매사에 열정적이다. ‘이상한 과자가게’를 유튜브 초창기부터 지켜본 한 20대 구독자는 “‘이상한 과자가게’ 콘텐츠는 아무 생각 없이 보기 편안하다. 대리만족도 되고, 동심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라 좋다”며 “특히 선한 인상에 걸맞은 따뜻한 심성이 오랫동안 구독 버튼을 유지하게 만드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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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구단 통해 복귀 예고 “아직 난간 필요하지만…조만간 돌아갈 것”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26·미트윌란)이 구단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장기 부상으로 인해 잠시 쉼표가 찍힌 그는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미트윌란 구단은 지난 15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재활 중인 조규성의 일과를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뒤 무릎 부상 후 합병증이 생겨 장기 결장 중이다. 명확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았으나, 적어도 올해 복귀는 불투명하다. 애초 장기 부상을 입은 탓에 그간 조규성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구단 유튜브에 출연한 그는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구단 직원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아침 식사 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영어로 원활하게 소통했고, 직원과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다만 계단을 오를 땐 아직 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영상 속 조규성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소화하고, 사이클을 타는 등 근육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 뒤엔 가벼운 마사지를 받고, 수영장으로 향해 수영하기도 했다. 훈련 중엔 머리 스타일을 바꾼 팀 동료의 머리를 칭찬하기도 했다. 동시에 조규성은 지금의 장발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수영을 마친 그는 구단 유튜브를 통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정말로 그라운드와 모든 팬들이 그립다. 곧 복귀할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뵙겠다”라고 복귀를 예고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7경기 13골 4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속팀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리그 3위(승점 27)를 기록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4.11.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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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홍석천, ‘손석구 이상형’ 장도연에 “저것이 뭐라고 감히”

방송인 홍석천이 ‘손석구 이상형’ 장도연을 향한 부러움과 질투심을 내비친다.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태진아, 홍석천, 랄랄, 강재준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사랑꾼은 아무나 하나’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요즘 부러워서 치가 떨리는 사람으로 MC 장도연을 지목한다. 홍석천은 “저것이 뭐라고 감히. 내 최애 보석 손석구를”이라며 최근 웹예능에서 손석구를 만난 장도연을 향해 질투를 폭발시킨다.홍석천은 김도훈, 공명, 김민규, 유태오, NCT 태용 등 핫한 남자 스타들이 출연한 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보석 발굴 기준을 공개한다. 홍석천은 “꽃미남인 것도 중요한데 한쪽 얼굴 사진만 올리는 친구들은 의심해야 한다”며 “이관희, 조규성 모두 (잘 되기 전) 내가 먼저 팔로우했다”고 자랑한다.또한 홍석천은 ‘홍석천의 보석함’에 유태오가 출연했을 당시 사고로 뽀뽀를 하게 된 후 유태오의 아내 니키 리에게 사과했다고 밝힌다. 이때 니키 리가 보인 반응을 전해 놀라움을 안긴다.그런가 하면 홍석천은 ‘톱게이’로 시대가 바뀐 걸 실감하고 있다며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 젊은 영웅 20인이 된 일화를 공개한다. 홍석천은 성소수자 관찰 예능 프로그램 ‘메리퀴어’ MC를 맡아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했지만, 불과 몇 년 전 트랜스젠더 토크쇼 프로그램을 했을 때는 항의와 시위 때문에 1회 만에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밝힌다. 톱게이로 30년 가까이 외로운 싸움을 해온 홍석천의 인생 스토리에 김구라는 “대단한 석천이, 소나무 같은 게이야”라고 인정한다.한편 ‘라디오스타’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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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명? 오라고 해. 그냥 부수자고” 황금세대 이끄는 손흥민 리더십 [아시안컵]

“4만 명, 5만 명? 오라고 해.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그냥 부수자고.”‘주장’ 손흥민(33)의 거친 연설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황금세대’의 최전방에 선 그의 리더십에, 팬들이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한국 국가대표팀 소식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인사이드 캠은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국은 99분까지 0-1로 뒤지다,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헤더 골에 힘입어 연장전으로 향했다. 이후 120분 혈투를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승전고를 울리며 8강으로 향했다. 조현우가 두 차례나 선방했고, 황희찬이 쐐기를 박았다.승리 뒤 선수단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부진을 겪었던 조규성은 인사이드 캠을 통해 “죄송합니다. 더 분발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조현우, 황희찬이 큰 기쁨을 드러내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이보다 앞서 눈길을 끈 건 손흥민의 연설 장면이다. 경기 전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선수단을 향해 “쟤네(원정) 4만 명, 5만 명? 오라고 해.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가서 그냥 부수자고”라고 결연한 의지를 담아 말했다. 해당 장면을 접한 팬들은 손흥민의 연설에 큰 호응을 드러냈다. 선수단을 자극하는 손흥민의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메시지를 남겼다. 당시 손흥민은 “어떻게 보면 (중국전은)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또 아시안컵이라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를 앞둔 경기. 좋은 분위기로 우리가 소집 해제가 돼야 아시안컵 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각오를 드러냈다.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도 주장임을 입증했다. 중국전에선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중국 관중을 침묵시키는 ‘쉿’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우디전에서도 선봉장은 손흥민이었다. 최전방으로 선발 출격한 그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승부차기에서도 당당히 1번 키커로 등장,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구석을 갈랐다. 13년 전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이, 이제는 한국의 선봉을 맡아 대회 정상을 정조준한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바로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에서 마주했던 호주다. 당시 두 팀은 연장 접전을 벌였고, 호주가 2-1로 이기며 정상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정규시간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패배 뒤 끝내 울음을 찾지 못했다. 9년 만에 리벤지 매치가 이뤄진 셈이다. ‘주장’ 손흥민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2.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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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황의조, 클럽 커리어도 꼬였다…얼떨결에 EPL 복귀→노팅엄서 뛴다

출전 기회를 위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했던 황의조. 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원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에 복귀했다.노리치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가 노리치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간다. 9월 노리치에 입단한 황의조는 1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고 전했다.원소속팀인 노팅엄 역시 “황의조가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알렸다. 임대 생활이 예정보다 일찍이 끝난 것은 ‘부상’때문으로 보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는 탓이다. 얼떨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노팅엄에 복귀했지만, 클럽 커리어도 다소 꼬인 모양새다. 노팅엄에서는 정기적인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황의조가 노리치 이적을 택한 이유도 영국에 적응하고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함이었다. 노리치 임대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노리치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부상 탓에 공백도 있었지만, 12월까지 꾸준히 뛰었다. 다비트 와그너 노리치 감독은 황의조의 기량을 높이 사고 꾸준히 믿음을 보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왓퍼드를 상대로 시즌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지만,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한 그는 지난달 24일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황의조는 허더스필드전 후 1경기에 교체로 나섰고, 이후 2경기는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다시금 햄스트링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은 형세다. EPL에 돌아왔지만, 당장 노팅엄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게 악재다. 제 기량을 보여줄 기회도 없는 셈이기 때문이다. 만약 황의조가 EPL 시즌 종료 시점인 5월까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면, 실전 감각이 더 떨어지게 돼 다음 행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잉글랜드 진출 후 클럽 커리어도 여간 순탄치 않은 분위기다. 황의조는 국가대표로서 커리어도 멈춘 상태다. 그는 지난해 11월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6월 동영상 유출에 관한 피해를 호소했는데, 지난달 불법 촬영 혐의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은 후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중국과 A매치를 소화해 논란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황의조를 감쌌지만, 논란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KFA)는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한 상황이다. 결국 조규성(미트윌란)에 이어 클린스만호 두 번째 공격수로 평가되던 황의조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혐의를 벗어야 다시 태극 마크를 달 수 있을 전망이다. 임대 이적했던 노리치는 논란과 별개로 황의조를 주전 자원으로 활용했다.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황의조는 테크닉과 워크에식,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 등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다. 그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지난 A매치 기간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팀과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황의조가 자신의 변호사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리치에서는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최전방 공격수로 입지를 다졌지만, 이제는 노팅엄에서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 황의조와 노팅엄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사실상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기량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팀을 모색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EPL 노팅엄 복귀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01.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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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중 기습 야유 펼친 중국→손흥민의 PK골로 응징…한국, 10분 만에 1-0 리드

중국 팬들이 시작부터 ‘비매너’를 선보였다. 이에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순조로운 전반 출발을 알렸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24위)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79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격돌하고 있다.이날 중국 팬들의 함성은 예상대로 컸다. 특히 국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건 한국의 국가 연주 시간이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중국 관중석에선 야유가 나왔다. 이를 의식한 탓일까. 한국 선수들은 더욱 목청 높이며 애국가를 제창했다.킥오프 뒤에도 중국 팬들의 응원 소리는 컸다.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패스 미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데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전반 9분 황희찬이 장 린펑 앞에서 과감한 드리블 후, 조규성에게 스루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의 슈팅은 막혔지만,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공을 추격했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장 셩롱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PK) 판정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건 ‘주장’ 손흥민. 그는 왼쪽으로 차 넣어 A매치 4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중국 팬들 앞에서 ‘쉿’ 세레머니를 펼쳤다.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진 순간이었다.한국은 전반 16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 조규성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전반 16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4-4-2 전형을 내세웠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전방에 서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백4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김태환(이상 울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지난 싱가포르와의 1차전과 비교한다면 중원과 수비진에 차이가 있다. 클린스만호 출범 후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재성(마인츠)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 대신 김태환(이상 울산)이 선발로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이외 정승현은 8경기 연속, 조규성은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이기제 역시 나란히 6경기 연속 A매치에 선발로 나섰다.이에 맞선 알렉산드르 얀코비치(세르비아) 중국 감독은 5-4-1 전형으로 맞섰다. 전방에 탄 롱이 섰다. 이어 우레이·웨이 스하오·왕 샹위안·우 시가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류양·주 천제·장 셩롱·장 린펑·류 빈빈, 골키퍼 장갑은 옌 쥔링이 꼈다. 경기 전 손흥민은 전날 훈련 중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고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이날 선제골을 터뜨렸다.김우중 기자 2023.11.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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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각오’ 드러낸 손흥민, 중국전 출격…클린스만호 선발 명단 공개

중국전을 앞두고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각오를 밝힌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에도 선발로 나선다. 최근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역시 선발 출격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4-4-2 전형을 내세웠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전방에 서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을 맡는다. 중원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다. 백4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김태환(이상 울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연속성’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선수단 점검에 나선다. 전망대로 공격진은 최정예 라인업으로 중국전을 맞이한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에선 5-0으로 크게 이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지난 싱가포르와의 1차전과 비교한다면 중원과 수비진에 차이가 있다. 먼저 클린스만호 출범 후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재성(마인츠)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 대신 김태환(이상 울산)이 선발로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이외 정승현은 8경기 연속, 조규성은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김민재·이기제 역시 나란히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한편 한국과 중국이 A매치에서 격돌하는 건 이날 포함 37번째다. 역대 전적에서는 21승 13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과거 ‘공한증’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배경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였다. 당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한국은 상대 자책골을 포함, 조규성과 권창훈(수원)의 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반면 중국 ‘원정’ 경기는 지난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중국 창사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0-1 패. 한국은 전반에 1골을 내준 뒤,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창사 참사’라고 불린 경기이기도 하다.첫 번째 패배는 지난 2010년 허정무 전 감독이 이끈 시기였다. 당시 도쿄에서 중국과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맞붙었는데, 0-3 패배라는 굴욕을 맛본 바 있다. 당시 유럽파들이 출전하진 않았지만, 한국 대표팀이 겪은 참사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다. 한편 이날 경기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부상’이다. 거칠기로 악명 높은 중국 축구 탓에, 지난 싱가포르전이 끝난 뒤 부상에 대한 질문이 연이어 쏟아졌다. 마침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시작된 강행군을 여전히 소화하고 있고, 손흥민 역시 싱가포르와의 경기 중 상대와 충돌한 뒤 큰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하지만 선수들은 이미 중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알고 있고, 이에 똑같이 갚아주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조규성은 “상대도 거친 만큼, 우리도 더 거칠게 해서 대승을 이루겠다”라고 말했고, 김민재는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두 선수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중국과 마주한다.끝으로 손흥민은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21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내일(21일)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추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고 힘줘 말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골망을 흔든 그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김우중 기자 2023.11.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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