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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성균 “‘나인 퍼즐’, 장난감처럼 오래 갖고 놀아주세요” [IS인터뷰]

“농담 삼아 ‘전생에 우린 뭐였을까 내게 왜 자꾸 큰 선물을 주실까’라고 이야기도 했어요. 윤종빈 감독님이 제게 왜 이렇게 큰 역할을 주시는지 늘 감사한 마음이죠.”김성균이 ‘나인 퍼즐’에 자신을 불러준 윤종빈 감독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윤 감독의 전작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의 중간보스 박창우로 세상에 처음 얼굴을 알렸던 그는 “13년 전엔 일면식도 없는 저를 오디션으로 큰 역할에 써주셨는데 이번에도 보통 형사가 아닌 큰 역할로 써주셨다”며 감격했다.최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극중 김성균은 한샘의 상사인 한강서 강력 2팀 팀장 양정호 역으로 분했다. 그는 “평범한 형사 캐릭터인줄 알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점점 뭔가 이상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에피소드 8~9회에서 양정호는 자신이 퍼즐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며 거짓 자백한다. 사연을 지닌 진범에게 책임감을 느낄 정도로 이타적인 성격 때문이다. 마지막 회까지 의심과 긴장을 늦추지 않는 연출 속 모두가 용의선상에 오르는데 김성균은 “시청자들이 해당 장면을 기점으로 (양정호의 행보를)다시 되짚어 볼 텐데 의미심장하게 보이도록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했다”며 “배우인 내가 애써 뒷부분을 생각해 연기하기 보단 양정호가 지닌 본연의 심성만 생각하고 연출은 감독님을 믿었다”고 설명했다.“시청자들에게 범인으로 오해받은 건 짜릿했죠. 진범이 아니라 아쉽기보단 그렇게 오해받고 범인과 밀접한 역할이었다는 점이 자랑스러워요. 만약 범인 역이었다면 큰 부담감에 짓눌렸을텐데 놀라움을 주고 주목받아서 좋습니다.” 그는 윤종빈 감독에게서 십여 년 전 영화 촬영 때와 이번 OTT 시리즈 현장에서 달라진 점은 못 느꼈다고 했다. “정성스럽게 꼭꼭 씹어 찍는 듯한” 윤종빈 감독의 디테일한 작업방식 덕이다. 김성균은 “영화와 달리 11부짜리 작품이다보니 콘티 분량이 상당함에도 윤 감독님은 크랭크인과 크랭크업의 촬영 진행 속도가 똑같아서 놀라웠다”고 밝혔다.실감나는 미술로 구현한 독특한 공간도 몰입에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김성균은 “만화적인 요소가 있는 추리물이다 보니 현실적인 형사과와 달랐는데 이렇게 연기하고 행동하는 게 설득력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셨다”며 현봉식과 특별출연한 박성웅과 함께한 갈대밭 격투 장면을 언급했다. 실제 갈대밭에 갈대를 더 심기도 하고, 암막을 쳐서 마치 판타지 같았던 풍경 속이다보니 의욕이 올라 “액션을 미친 듯이 잘하고 싶었으나 발이 걸려 여러 번 넘어졌다”고도 고백했다.“배우로서 이렇게도 살아보고, 저렇게도 살아봤네요. ‘악연’에선 굉장히 험한 폐차장에서 살다가, ‘나인 퍼즐’은 정돈된 공간을 오가는 게 두 세상을 넘나드는 기분이에요.”앞서 지난 4월엔 윤종빈 감독이 제작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서 살인청부업자를 연기했던 터라 김성균은 “마침 악역과 선역으로 나뉜 게 재밌다”고 웃었다. 양면성을 무기로 갖췄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을 타지 않고 다작할 수 있었고, ‘나인 퍼즐’을 끝으로 당시 촬영했던 작품들이 전부 공개됐다.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된 그는 “뭐든 열심히 할 준비가 돼있다. 말랑말랑한 일상물도 늘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시청자분들이 ‘나인 퍼즐’을 재밌게 갖고 놀고 계시는데 오래오래 싫증 나지 않는 정말 좋아하는 장난감처럼 맛보고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부수었다 다시 맞추는 ‘퍼즐’처럼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0 06:05
영화

‘나인 퍼즐’ 김성균 “윤종빈 감독, 나와 전생에 무슨 인연이었기에…” [인터뷰①]

김성균이 ‘나인 퍼즐’로 재회한 윤종빈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나인 퍼즐’에 출연한 김성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성균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이후 윤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것을 두고 “‘한번 읽어봐’라며 (대본을) 보내주셔서 봤다. 양정호 캐릭터를 제안받아서 봤는데 처음엔 단지 형사팀장인줄 알았더니 점점 뒤로 갈수록 뭔가 이상해서 저도 놀라움과 궁금함을 안고 봤다”고 떠올렸다. 극중 김성균이 연기한 한강서 강력 2팀 팀장 양정호는 후반부에서 반전과 함께 활약한다. 이를 두고 그는 “감독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 너무 많다. 13~4년 전에는 일면식도 없던 제게 오디션을 통해 큰 역할로 써주셨고, 이번에도 큰 역할로 써주셔서 어떻게 감사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감격을 표했다.이어 김성균은 “감독님이 왜 이렇게 내게 큰 역할을 주실까 싶었다. 이번에 ‘나인 퍼즐’ GV행사 때도 농담삼아 ‘전생에 우린 뭐였을까 내게 왜 자꾸 큰 선물을 주실까’라고 이야기 했다”며 “사석에서 말씀하시기론 ‘양정호는 착한 사람이다’라면서 저를 착하게 보셨는지 ‘네가 생각났다’고 하셨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감독님 앞에선 착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는 것 같다”고 웃었다.전개상 범인으로 의심받는 양정호를 연기한 것을 두고 김성균은 “짜릿했다. 마피아 게임 할 때도 속이는 게 재밌지 않나. 그 중심에 서 있다는 건 배우로서 흥미진진한 일인 것 같다”며 “현장에서 배우들과 ‘너 범인처럼 연기하지 마’라고 이야기 나눴지만 욕심도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러 악인처럼 연기하기보단 이타적인 양정호의 캐릭터에 충실하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나인 퍼즐’엔 황정민, 박성웅, 이성민 등 윤종빈 감독과 인연이 있는 배우들이 특별출연 라인업을 꾸렸다. 김성균은 혹시 윤종빈 감독의 차기작에 특별출연 제안이 온다면 출연의사가 있는지 묻자 “어디든. 달나라에서 촬영하는 거라도 맨발로 뛰어갈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9 15:12
드라마

‘천국보다’ 김혜자·손석구 재회 엔딩…‘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 최종회 여운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 손석구가 아름다운 재회 엔딩을 장식했다.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지난 25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고낙준(손석구)은 이해숙(김혜자)에게 동반 환생을 제안했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 천국에서 지금 이 모습으로 영원히 살아야 할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다. 고낙준은 환생을 해서도 또다시 부부로 만나자 했고, 이해숙은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그러겠다고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환생 소식에 센터장(천호진)은 고낙준에게 “이번에도 같이 내려가서 만나시겠네요”라며 “부부는 같은 사슬에 묶인 죄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그 때문인지 고낙준은 고민에 빠졌다. “이제 다시 내려가서 당신이랑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어”라면서 확고해진 마음을 드러내는 아내 이해숙의 말에도 내색은 하지 않지만 생각이 많아졌다. 그리고 두 사람은 환생 디데이(D-DAY)를 맞았다. 센터장과 직원들의 배웅 속에 환생 게이트를 나서자 예쁜 오솔길이 이어져 있었다. 이해숙은 저승길은 혼자였지만, 환생길은 남편이 있어서 든든했다. 먼저 이 길을 밟았을 아들 고은호(류덕환)도 떠올렸다.환생길의 끝에 다다랐을 때, 고낙준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들이 전생, 전전생, 훨씬 더 이전의 생을 거듭하며 23번째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욕심과 미련이 이해숙을 인연의 사슬로 옭아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고낙준은 “이번에는 당신한테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해주고 싶어, 나 없이”라며, 환생의 마지막 문 앞에서 작별을 고했다. 이해숙은 영원한 이별을 짐작하면서도 고낙준의 진심을 알기에 받아들였다. “당신 정말 수고 많았어. 당신이라서 참 좋았어”라는 그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홀로 환생의 문을 나섰다.그렇게 이해숙은 고낙준이 없는 이승에서 새로운 인생을, 고낙준은 이해숙이 없는 천국에서 그리움의 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는 이해숙이 환생한 일생을 끝마칠 무렵, 고낙준이 천국으로 가는 길을 마중 나온 듯한 재회 장면이 그려져 마지막까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제야 알겠어. 우리가 함께한 그 모든 날들은 지옥이 아닌 천국이었다는 걸. 언제라도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갈 거야. 천국보다 아름다운 당신과의 그 삶 속으로”라는 고낙준의 내레이션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바로 이곳, 지금 이 순간이 ‘천국보다 아름다운’ 삶이라는 작품 제목에 담긴 의미를 짚었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누구도 경험해 본 적 없지만 누구나 상상해 봤을 법한 죽음 이후의 삶. 천국과 지옥을 아우르는 사후세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독특한 설정과 세계관을 완성했다. 또한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작품의 전제 속에서 삶과 죽음,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냈다.결국 극중 천국은 이전 생을 마무리하고 다음 생을 준비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누구나 살면서 선연이든 악연이든 인연을 맺고, 얽히고설킨 인연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우리의 거듭된 생의 여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6 09:07
연예일반

[TVis] 종영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 환생 후 손석구 재회 “수고 많았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환생 후 손석구와 재회했다.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12회(최종회)에서는 이해숙(김혜자)을 위해 환생을 포기하는 고낙준(손석구)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고낙준과 이해숙은 환생을 선택했고, 환생 게이트로 이동했다. 하지만 고낙준은 환생의 다리를 건너며 “당신 예전에 내가 했던 말 기억나느냐. 부부는 전생부터 이어진 인연”이라고 말했다.이해숙은 “그럼 우리가 전생에도 부부였다는 거냐. 센터장님이 그러냐”고 반색했다. 고낙준은 “응. 이번까지 스물세 번째 부부로만 만났다더라”고 했고, 이해숙은 “우리가 그렇게 여러 번 만났느냐. 그럼,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내가 당신 딸이거나 그런 걸까”라며 눈을 반짝였다.그러나 고낙준은 “이제 그만하겠다. 내가 당신을 너무 오래 붙잡았다. 인생마다 내가 당신을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다음 생에는 더 잘해줘야겠다는 미련 때문에 당신을 자꾸 찾아가서 당신을 힘들게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신에게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해주고 싶다. 나 없이”라며 이별을 고했다.이해숙은 “그럼 이제 더 이상 당신 못 만나느냐”면서도 “하긴 그 정도면 많이 만났다”며 덤덤하게 이별을 받아들였다.고낙준은 “당신 정말 수고 많았다. 나 만나서 고생했고. 고마웠고 당신이라서 참 좋았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이해숙은 “지겹니 어쩌니 해도 당신이랑 있는 게 좋았다”며 눈물을 보였다.이후 이해숙은 홀로 환생했고, 고낙준은 천국에 남았다. 천국에서 외롭게 지내던 고낙준은 방송에 나온 이해숙을 보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당신 없는 천국은 내겐 아무 의미도 없다. 이제야 알겠다. 우리가 함께한 그 모든 날은 지옥이 아닌 행복이었다는 걸. 언제라도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난 기꺼이 갈 거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당신과의 그 삶 속으로”라고 읊조렸다. 환생 후 천수를 누린 이해숙은 VIP 병동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해숙이 눈을 감는 순간 그 앞에 등장한 고낙준은 “나 어땠느냐”는 이해숙의 질문에 “기대 이상이었다. 이번 생도 수고 많았다. 당신”이라고 위로했다.이에 이해숙은 “그래도 당신 없이 안 되겠다, 나”라고 했고, 고낙준은 “나야말로”라고 답했다.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 후속은 박보검 주연의 ‘굿보이’로,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6 07:24
드라마

한지민 소멸된 ‘천국보다’, 오늘(25일) 종영… 남은 관전 포인트 셋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25일 종영하는 가운데,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로 짚어봤다.25일 오후 10시 30분 종영하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앞서 지난 11회 방송에서는 솜이(한지민)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해숙이 아들 고은호(류덕환)을 잃어버리고 엄청난 죄책감에 괴로워하다가, 기억과 감정을 도려낸 것이 인격화 되어 솜이가 된 것이었다. 슬픔, 후회, 죄책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솜이는 고은호와 대화를 나눴고, 결국 아들을 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를 용서하며 솜이는 소멸됐다. 이해숙과 고낙준(손석구)의 아들인 고은호(류덕환)는 환생을 선택했다. ◇ 김혜자♥손석구 부부, 전생에는 어떤 인연이었나‘천국보다 아름다운’에는 전생에서 이어온 인연은 현생에도 환생해 새로운 관계로 계속해서 만난다는 세계관 속에서 이해숙과 연관된 여러 인물들의 관계들이 소개됐다.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이영애(이정은)를 키워온 이해숙이 전생에서는 이영애의 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기지도 했다. 12회 예고편에서 천국지원센터장(천호진)은 고낙준에게 “이해숙 님도 환생 자격을 얻으셨으니까 ‘이번에도’ 같이 내려가서 만나시겠네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해숙과 고낙준이 어떻게 현생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인지, 두 사람은 전생에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관심이 모인다. ◇ 김혜자♥손석구, 환생 선택할까… 다음 생은 어떨까25일 공개된 스틸컷에 따르면 고낙준과 이해숙은 환생 센터에서 천국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누군가의 환생을 배웅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환생의 주인공이 된 것. 앞서 공개된 12회 예고편에서 고낙준은 이해숙에게 “우리도 환생하면 어떨까?”라고 물었고 이해숙은 “늙은 와이프랑 여기서 계속 사는 게 싫으시다?”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함께’였던 두 사람의 다음 생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 이정은, 김혜자에게 어떤 로또 받을까이해숙은 10회에서 이영애를 위해 천국의 ‘로또 축제’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로또 축제’는 소중한 사람의 꿈에 들어가 1등 당첨 번호를 알려주는 행운의 우승자를 가리는 천국의 빅 이벤트 중 하나다. 12회 선공개 영상에서 이해숙은 꿈을 통해 이영애를 찾아가고, 잠에서 깬 이영애와 눈물의 상봉을 한다. 그러나, 12회 예고 영상에서 이영애를 찾아온 한 남자가 “혹시 알아요? 영은 씨한테 내가 19억 8000짜리 로또일지?”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연 이해숙이 이영애에게 준 로또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관심을 모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5 17:01
드라마

한지민 소멸되고…김혜자·손석구, 환생 택하나 (천국보다 아름다운)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 손석구가 환생의 문을 연다.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측은 최종회(12회) 방송을 앞둔 25일, 이해숙(김혜자)과 고낙준(손석구)의 동반 환생을 예고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완성할 ‘현생 초월 로맨스’의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지난 방송에는 솜이(한지민)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이해숙에게 거부당하고 외면받았던 잠재의식 속 기억들, 자신이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려낸 감정들이 인격화된 것.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슬픔과 후회, 죄책감의 ‘잿빛 지옥’에서 이해숙이 스스로를 용서하며 솜이는 소멸됐다. 그리고 이해숙, 고낙준의 아들 고은호(류덕환)는 환생을 선택했다.그런 가운데 이해숙, 고낙준 부부의 죽음 이후 삶은 계속된다. 공개된 사진 속 환생 센터에서 두 사람이 천국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누군가의 환생을 배웅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환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앞선 예고편에는 고낙준이 이해숙에게 마치 프러포즈라도 하듯 “우리도 환생하면 어떨까?”라고 묻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환생 게이트 너머로 또 다른 길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서로를 마주 보고 선 부부가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는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함께’였던 두 사람의 다음 생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오늘(25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 이해숙과 고낙준은 환생해서 또 다시 부부로 살겠다는 약속을 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진은 “지금까지 이승과 저승, 전생과 현생을 관통하며 이어진 이해숙의 다양한 인연들이 소개됐다. 이해숙과 고낙준은 어떻게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인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12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5 15:04
드라마

김혜자→손석구·한지민 연기력만 빛났다… 날개 잃은 ‘천국보다 아름다운’ [줌인]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스토리의 개연성에 아쉬움을 느낀 시청자들의 탈주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5일 종영하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지상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천국 혹은 지옥 등 사후 세계에서 재회한다는 세계관을 활용해 신선함을 안겼다. 김혜자, 손석구의 42살 나이 차를 뛰어넘는 로맨스가 타 작품에서는 보지 못했던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도 받았다. 두 사람의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 한지민, 이정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극의 풍성함을 살렸다.하지만 5.8%로 시작해 8회에서 자체 최고 6.9%까지 달성했던 시청률은 초반의 재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10회에서 4.9%로 추락하는 등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반전 요소로 넣은 서사들이 극의 중심을 잡아주기에 개연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배우들의 연기력만이 극을 멱살 잡고 끌고 가고 있다는 반응도 보였다. ◇ 한지민=김혜자?… 개연성 부족에 시청자 불만 ‘폭발’‘천국보다 아름다운’의 가장 결정적인 반전은 솜이(한지민)의 정체다. 고낙준은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열차에서 지옥으로 끌려갈 뻔했던 솜이를 큰 이유없이 구한다. 부부 사이인 이해숙, 고낙준 사이에서 솜이가 등장,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10회에서 솜이의 정체가 결국 이해숙의 젊은 시절인 것으로 밝혀지자 시청자들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낙준이 솜이가 젊은 시절 아내 모습과 같은데도 정체를 모르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장면이 설득력을 잃는다는 분석이다. 솜이의 정체가 강아지라거나 이영애(이정은)의 젊은 모습이었을 것이란 추측이 극 중 재미 요소였기에, 막상 이솜이 이해숙의 젊은 시절이란 반전이 공개되자 “이솜의 진짜 정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면 말이 안된다”, “마지막 회라도 설득력이 있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 모든 서사를 ‘전생’의 업보로 청산9회에서 공개된 ‘천국보다 아름다운’만의 사후세계관은 윤회사상과 닿아있다. 현생에서 만난 모든 인연은, 사실 과거 혹은 또 다른 과거의 인연들이 이어져온 것이며 오늘의 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었다면, 어제의 나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해숙과 이영애, 그리고 이영애 친부의 전생 관계가 드러나자, 시청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이영애를 학대하던 친부는 알고 보니 전생에 그와 불륜으로 만난 사이였으며, 그런 이영애를 딸처럼 키운 이해숙이 알고보니 전생에 이영애 친딸이었던 것. 이들이 전생에 쌓아온 업보가 돌고 돌아 현생에서도 인연이 꼬여서 만나게 됐다는 설정이다 보니, 모든 서사를 전생 탓으로 돌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청자들은 “가정 폭력으로 아동이 학대를 받은 것이 결국 전생의 업보 때문이라는 설정은 최악이다”라고 지적하며 특히 딸을 학대하던 친부가 천국에서 ‘부성애’를 갖게 된 것이 형벌이라는 설정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다. ◇ 미국 NBC ‘굿플레이스’와 유사성‘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방영 초반부터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세계관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일부에선, 미국 NBC 드라마이자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굿 플레이스’와 사후 세계를 그려내는 방식이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 ‘굿 플레이스’에서 기차를 타고 ‘굿 플레이스’(천국), ‘배드 플레이스’(지옥)로 이동하는데, 교통 수단을 활용한 이동방식이 ‘천국보다 아름다운’과 유사하다. 또한 현대적인 기계를 활용해 디지털화된 ‘굿 플레이스’와 관리자가 존재한다는 점도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사후세계인 ‘천국’이라는 배경을 공통적으로 사용한다면 조심했어야 하는 부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남은 2회에서 떠나간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만한 반전과 감동 서사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3 06:00
드라마

손석구, 한지민 정체 알았나…“내가 누군지 알죠?” (천국보다 아름다운)

‘천국보다 아름다운’ 또 다른 인연의 비밀이 밝혀진다.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측은 10회 방송을 앞둔 18일 천국 로또에 도전하는 이해숙(김혜자)과 목사(류덕환), 그리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고낙준(손석구)과 솜이(한지민)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지난 방송에는 이해숙과 이영애(이정은)가 눈물의 작별을 했다. 이영애는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하고 방치했던 무책임한 아버지가 천국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에 센터장(천호진)을 찾아가 따져 묻자 그는 아버지에게 ‘부성애’가 형벌로 내려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영애 부녀가 전생에 부부의 인연이었고, 그 딸이 이해숙이라는 사실이 충격을 안겼다. ‘인연의 법칙’으로 얽힌 이해숙과 이영애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진심을 전하며 천국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았고, 이승으로 돌아온 이영애는 혼수 상태에서 3개월 만에 깨어나 이목을 집중시켰다.그런 가운데 이해숙이 이영애를 위해 ‘로또 축제’에 참여한다. 로또 축제는 소중한 사람의 꿈에 들어가 1등 당첨 번호를 알려주는 행운의 우승자를 가리는 천국의 빅 이벤트라고.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이해숙이 목사와 함께 로또 축제 결승의 문을 열어줄 열쇠를 찾고 있다. 다시 이승에 홀로 남겨진 딸 같은 이영애의 인생을 바꿔줄 이 기회가 누구보다 간절한 이해숙. 욕망 가득한 기도 장면을 목격한 목사의 못마땅한 표정이 두 사람의 관계성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는 고낙준, 솜이 사이로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한없이 다정하기만 했던 고낙준은 화난 표정이고 무슨 기억이 떠올랐는지 솜이는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더한다. 앞선 예고편을 통해서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르지만 낙준 씨는 알고 있는 거죠?”라는 솜이와 “네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해숙이한테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는 고낙준의 대화가 공개된 바,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18일 방송되는 10회에는 솜이가 ‘은호’라는 아이의 꿈을 꾸며 고낙준과 자신의 정체에 대한 어떤 확신을 갖는다. 한편, 솜이가 기억을 찾아갈수록 고낙준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진은 “지난 9회 엔딩 장면에서 ‘엄마’를 부른 목사와 이해숙, 솜이의 모습이 함께 공개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한 겹 풀릴 것”이라며, “과연 고낙준은 솜이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일지, 그 단서는 무엇인지도 서서히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천국보다 아름다운’ 10회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8 13:44
연예일반

아이유, 또 미담... 어린 금명 위해 붕어빵 차 선물

가수 아이유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아역배우 신채린의 어머니는 지난 3일 “인생 첫 붕어빵 차”라며 아이유가 보내준 붕어빵 트럭 사진을 공개했다. 트럭에는 “모두의 최애 신채린. 채린아 그동안 고생 많았어 고마워 – 애순엄마”라고 적혀 있다.채린 양과 아이유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췄다. 이에 아이유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채린 양의 마지막 촬영 날짜에 맞춰 깜짝선물을 한 것으로 보인다.채린 양의 어머니는 “어떤 이유로 만나 나와 사랑을 하고 어떤 이유로 내게 와 함께 있어 준 당신’ 전생에 무슨 착한 일을 했기에 채린이도 저도 이런 복이 있나 싶네요”라며 감사함을 표했다.또한 채린 양의 어머니는 “문구도 사진도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감동적인 선물”이라며 “같이 있는데 말도 안 해주시고 서프라이즈로 현장에 떡하니 보내줌...이건 뭐... 그냥 울라는 거지..”라고 감동했음을 표현했다.그러면서 “많은 선물을 주시고 우리는 매번 감동받고 감사드렸지만 붕어빵차는 상상이상이였어서...말잇못.”이라며 “채린이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신 걸로도 감사한데 매번 신경 써준 아이유엄마 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신채린은 극 중 아이유가 연기한 오애순의 첫째 딸 양금명의 어린 시절로 등장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총 16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4 19:36
예능

김일우, ♥박선영에 프로포즈? “나이가 있으니 결혼식은 스몰로” (‘신랑수업’)

‘신랑수업’ 심형탁이 아내와 아들을 향한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2회에서는 심형탁이 지난 1월 태어난 아들 하루의 출생신고를 하는 한편, ‘나홀로 육아’도 척척해내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김일우는 박선영과 ‘댄스스포츠 데이트’를 하면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으며, 둘만의 아지트에서 프러포즈와 결혼에 대한 로망을 공유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99%(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심형탁은 수염을 기른 채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멘토군단’이 “초췌해진 것 같다”고 걱정하자, 심형탁은 “오늘 아침 6시 반까지 아이를 보다 왔다”며, 면도할 시간도 없이 육아에 올인 중인 근황을 밝혔다. 직후 그는 출산 후 처음으로 ‘신랑수업’에 모습을 비춘 아내 사야와의 하루를 공개했다. 이날은 사야와 하루가 퇴원해 산후조리원에 입소하는 날이었다. 심형탁은 강보에 싸인 아들을 바라보며 “와, 잘 생겼다. 너무 신기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실제로 신생아임에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한 하루의 꽃미모에 ‘연애부장’ 심진화는 “아빠보다 방탄소년단 정국 닮았다!”고 감탄했다. 문세윤 역시, “무조건 형탁이 형보다 잘 생길 것 같다”며 맞장구쳤다.유쾌한 분위기 속 심형탁은 아내와 아들이 산후조리원에 입소하자 곧장 주민센터로 향했다. 아들의 출생신고를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한 그는 얼마 후 아들의 이름이 적힌 주민등록등본이 발급되자 “내 인생이 보이는 것 같다. ‘내가 진짜 어른이 됐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울컥했다. 감격한 심형탁은 절친한 배우 이상우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들 자랑을 했다. 그는 “몸은 힘들어 죽겠는데 기분은 날아간다”, “힘들 때마다 하루 사진을 보면 피로가 싹 풀린다. 이게 바로 아이, 가족의 힘이구나 싶다”고 말했다. 또한 ‘미혼’인 선배 배우 이민우에게도 전화를 걸어 “하루가 너무 예쁘다. 태어나자마자 얼굴이 배우다”라고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산후조리원으로 돌아간 심형탁은 아내가 마사지를 받기 위해 자리를 비우자, 능숙하게 아들을 혼자 돌봤다. 그러다 아들이 잠에 들자 심형탁은 조심스레 손싸개를 벗겨 아들의 손을 어루만졌다. 또한 아들의 숨소리를 눈을 감고 들었다. 심형탁은 “아내가 얼마 전 ‘이제 심씨 곁에 나와 하루가 있으니까 마음의 여유를 가져도 된다’고 했다. 사실 아들을 낳은 뒤 더 강한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는데, 아내가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녹아내렸다. ‘하루와 내가 있으니 마음 편하게 살면 된다’는 말, 참 좋았다”며 먹먹해했다. 심형탁 가족의 모습이 안방에까지 감동을 안긴 가운데, 김일우-박선영의 데이트 현장이 펼쳐졌다. 김일우는 박선영과 ‘댄스스포츠 강습’을 앞두고 한 의상실로 갔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며 꽁냥꽁냥한 분위기를 풍겼다. 김일우는 무릎까지 꿇은 채 박선영에게 댄싱 슈즈를 신겨주는 로맨틱한 매너를 발휘했고, 댄스복으로 환복한 박선영에게 “전생이 있다면 선영은 유럽의 어느 왕실 여성이었을 것이다”, “영국 다이애나비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댄스복을 고른 뒤에는 ‘댄스스포츠 교습소’로 향했다. 댄스 강사는 “두 분의 관계가 어떻게 되시냐? 관계에 따라 음악 선곡과 춤의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우는 망설이더니 “너무 깊이 알려고 하지 마시라”고 해 한숨을 자아냈다. 긴장해 ‘뚝딱’거리는 김일우의 모습을 박선영은 귀엽다는 듯 바라봤다. 이후, 두 사람은 댄스 강사의 추천으로 ‘파소도블레’라는 춤을 배웠다. 그러면서 두 손을 맞잡는 것은 물론, 서로에게 몸을 의지하는 고난도 동작까지 선보이면서 현장을 후끈 달궜다.댄스스포츠 수업이 끝나자, 김일우는 둘의 추억이 깃든 한 아지트로 박선영을 데려갔다. 이 장소에 대해 김일우는 “후배가 하는 식당 3층에 있는 개인 공간인데, 과거 선영이를 비롯한 지인들과 파티를 했었다. 단둘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음악과 차가 있는 공간 속, 박선영은 “요즘 ‘신랑수업’ 멤버들이 결혼을 하지 않나. 오빠는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는지?”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바다가 보이는 웨딩 채플 같은 곳에서 석양이 질 때 하고 싶다. 가까운 사람들만 불러서”라고 고백했다. 박선영은 “아무래도 우리가 나이가 있다 보니까 (결혼식에) 부르는 사람들도 한계가 있다”고 웃으며 “스몰 파티 같은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공감했다.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서로 통한 가운데, 김일우는 “축의금은 받을 건지?”라고 물었다. 박선영은 깔깔 웃더니, “받아야 한다. 그동안 너무 많이 줬다”고 말했다. 김일우는 “그럼 모바일 청첩장 돌려~”라고 받아쳤다. 그러다 프러포즈 로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일우는 “난 그냥 무릎 꿇고 작은 실반지라도 주면서”라고 운을 떼더니, “나하고 결혼해 줄래?”라고 훅 플러팅을 했다. 순식간에 묘한 기류가 감돌았고, 김일우는 쑥스러워하더니 “쉘 위 댄스?”라며 이날 배운 ‘파소도블레’를 다시 한 번 청했다. 박선영은 흔쾌히 응하며 김일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둘만의 아지트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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