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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⑫] 겨울 스포츠 스키와 스노보드, 발목 부상 피하려면

스키장이 하나둘 개장하면서 본격적으로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이했다. 겨울을 기다린 스키어들과 보더들은 더없이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스피드를 즐기는 운동 특성상 충돌이나 낙상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골절, 근육 파열 등 근골격계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 보호장구 필수날씨가 추우면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갑작스럽게 무리해서 운동을 할 경우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본격적인 운동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고,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늘려 몸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또한 겨울 스포츠는 눈밭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보온과 방수가 잘 되는 복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갑과 무릎 보호대 등 보호장비도 잘 갖춰야 한다. 자칫 안전보다 멋에 치중한 복장으로 나서면 골절 등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유건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스키장에서 가장 중요한 수칙은 알맞은 복장 착용이다. 새하얀 눈에 햇빛이 반사되면서 각종 사고에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글이나 자외선 차단 안경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더불어 추위에 몸이 경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온과 방수가 잘되는 복장을 선택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 몸의 유연성을 높여줘야 한다. 운동이 끝난 후에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왕 넘어질 거라면 안전하게 스키나 스노보드의 경우 대부분의 부상은 넘어질 때 발생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점프해서 착지할 때 주로 다친다. 넘어질 때 무릎이 뒤틀리면서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수직방향으로 넘어지면서 엉덩이 뼈에 금이 가거나 척추 골절이 생길 수 있고, 팔을 벌리면서 넘어질 때 어깨 탈구도 발생한다. 이렇듯 넘어질 때 바닥에 닿는 자세와 부위에 따라 부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 잘 넘어지는 요령으로 부상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스노보드에 비해 비교적 양발이 자유로운 스키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스키를 나란히 한 상태에서 옆으로 미끄러지듯 넘어지는 것이 좋은데, 이때 손으로 땅을 짚으면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두발이 고정된 스노보드의 경우 넘어질 때 무릎은 펴지 않고 몸을 조금 웅크린 채 얼굴을 들고 전방으로 넘어지는 게 좋다. 유건웅 원장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는 잘 넘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넘어질 때 엉덩이로 주저앉거나 무릎으로 넘어지는 것이 부상의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부상 후 통증을 근육통 정도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벼운 부상이라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호전되기 때문에 방치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 추후 연골판 손상 및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키와 스노보드, 발목 부상 주의해야스키와 스노보드는 발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활강하는 스포츠다. 발이 고정된 상태로 넘어질 경우 발목 관절을 다치기 쉽다. 발목 부상의 경우, 발목을 접질리며 인대가 손상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심한 경우 발목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더구나 추운 날씨 탓에 근육이 경직되고, 혈류량이 감소해 작은 부상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발목을 삐었다고 말하는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 속 흔히 접할 수 있는 부상이다. 손상 정도에 따라 서 있기도 힘들 만큼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충분한 휴식과 냉찜질 등을 통해 호전되지만, 손상이 남아있는 상태를 방치하면 안 된다. 완치하지 않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경우 해방 부위에 부담이 가중돼 발목 만성 불안정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거나 땅이 고르지 못한 길을 걸을 때 불안정이 느껴지고, 오랜 시간 걸은 후 특별한 이유 없이 발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윤영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철 발목 부상을 방지하려면 운동 전 15분 정도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몸의 긴장을 이완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어 몸이 경직돼 있기 때문에 아킬레스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높여주고, 보조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자신에게 적합한 장비를 선택하고,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7 07:03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⑩] 축구 전방십자인대, 햄스트링 파열 부상 주의해야

축구는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힌다. 공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체격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심폐지구력 향상, 전신 근력 강화에 효과축구는 달리기 점프, 킥 등 다양한 동작을 통해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하는 유산소 운동이다. 축구를 꾸준히 즐기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공을 차고, 달리고,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전신 근육을 고루 사용한다. 특히 하체 근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므로 심폐지구력 향상에 좋고, 공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뛰어다녀 집중력과 민첩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서동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축구는 공의 움직임을 따라 계속 달려야 하고 골문을 향해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운동이다. 패널티 지역 안에서는 상대 수비수와의 격렬한 몸싸움을 대비해 강한 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면서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만큼 부상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격렬한 축구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 많아축구는 항상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종목 특성상 무릎의 전방십자인대파열 부상이 가장 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운동 능력 회복이 어렵고, 재파열이나 연골판 파열 등 추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점프 후 불안정하게 착지하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다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완전 파열 시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재건술을 할 경우 수술과 재활 과정까지 긴 회복기가 필요하다. 그라운드에 돌아오더라도 이전 기량을 되찾지 못해 은퇴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수술 후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서동원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점프나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의 대표적인 무릎 부상이다. 손상 당시에는 다리가 붓고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파열 후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다가는 조기 퇴행성 관절염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에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전방십자인대의 부분 파열 시에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완전히 파열되었다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인대재건술이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인대가 붙은 허벅지와 종아리뼈에 터널을 뚫어 손상된 인대를 대체할 새로운 인대를 이식해 뼈에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해당 수술의 성공을 위해서는 터널을 뚫는 방식과 위치, 이식건의 고정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터널의 위치와 크기가 정확해야 터널이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식건이 안정적으로 착상해 자기 인대처럼 생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도 자주 겪는 햄스트링 부상유독 축구 선수들은 햄스트링 부상을 많이 당한다.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리거나 태클, 슈팅 등이 잦기 때문이다. 햄스트링은 무릎의 굴곡과 골반의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목 특성상 다양한 움직임과 속도 전환, 급격한 가속과 감속, 점프, 슈팅 등을 통해 햄스트링에 부담을 준다. 또한 햄스트링은 전방십자인대의 기능을 보완해주는 근육으로, 손상돼 약해지면 전방십자인대에 충격이 전달된다. 전방십자인대가 늘어나면 연골판이 파열되고,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는 등 무릎 관절 질환의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햄스트링 부상이 있을 때에는 충분히 회복한 후 운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확률이 높아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할 경우 무릎 관절질환뿐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이형석 기자 2024.11.19 07:01
연예일반

세븐틴 에스쿱스,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활동 중단…“이른 시일에 수술 예정” [전문]

그룹 세븐틴 에스쿱스가 무릎 부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7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에스쿱스의 건강 상태와 향후 일정에 대해 공지했다.소속사 측은 “에스쿱스가 지난 10일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구기종목 촬영 중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사고 직후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MRI를 비롯한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좌측슬관절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에스쿱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 전 필요한 의료적 조치를 받고 있다. 이른 시일 내 수술받을 예정”이라며 “이번 부상으로 인해 에스쿱스는 당분간 대부분의 공식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우며 수술 및 재활을 통한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예정된 스케줄에 모두 참여하겠다는 아티스트의 의지가 매우 강한 상황이나 당사는 의료진의 소견과 아티스트의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향후 활동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하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안녕하세요.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세븐틴 멤버 에스쿱스의 건강 상태 및 향후 일정 안내드립니다.에스쿱스는 지난 10일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구기종목 촬영 중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고 직후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MRI를 비롯한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좌측슬관절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현재 아티스트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 전 필요한 의료적 조치를 받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치료 경과 및 재활 일정은 다시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번 부상으로 인해 에스쿱스는 당분간 대부분의 공식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우며, 수술 및 재활을 통한 회복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팬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예정된 스케줄에 모두 참여하겠다는 아티스트의 의지가 매우 강한 상황이나, 당사는 의료진의 소견과 아티스트의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향후 활동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에스쿱스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당사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17 16:52
해외축구

더딘 재계약·UCL 진출 불발 유벤투스, 키에사와 결별할까…리버풀·뉴캐슬 경합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26)가 세리에 A 유벤투스를 떠나게 될까.풋볼이탈리아는 24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 “유벤투스의 스타 키에사를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뉴캐슬이 경쟁 중이다. 키에사는 올여름 알리안츠 아레나를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하며 “여러 EPL 구단이 키에사를 원한다. 특히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키에사의 ‘빅 팬’”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가제타는 “키에사의 에이전트는 유벤투스가 감당할 수 없고, 감당하고 싶지 않은 금액이 담긴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설명한 키에사 측의 요구 사항은 연간 700만 유로(약 100억원)에 보너스가 별도로 포함된 계약이다. 현재 키에사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로, 단 2년 남았다.지난 2020년 1200만 유로(약 171억원)의 선임대 후 이적 조항으로 피오렌티나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한 키에사는 3시즌 간 94경기 출전 2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유벤투스에 합류한 2020~21시즌에는 46경기 15골 11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특유의 빠른 발과 드리블은 유벤투스는 물론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눈부셨다. 하지만 이듬해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약 9개월 이탈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2022~23시즌 복귀했으나 33경기 4골 6도움으로 다소 평범했다. 마침 해당 시즌을 앞두고 4200만 유로(약 600억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돼 유벤투스는 키에사 영입에만 총 5400만 유로(약 770억원)를 투자했다.하지만 최근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고, 유벤투스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없어 수익에 영향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지금, 높은 이적료로 그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셈이다. 한편 가제타는 “리버풀은 키에사의 가치를 4000만~4500만 유로(약 570~640억원) 선으로 평가하나, 유벤투스는 6000만 유로(약 857억원)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24 11:50
프로축구

대표팀 메디컬 총괄 서동원 의무위원장 "손흥민 안면부상 오히려 전화위복"

2022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하면서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캡틴 손흥민이 ‘마스크 투혼’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선수들의 몸 상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에 월드컵 사상 최초로 2인 팀닥터를 파견하는 등 선수단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메디컬 총괄 관리를 맡은 서동원 대한축구협회(KFA) 의무분과위원장을 월드컵 개막 직전에 분당 바른세상병원에서 만났다. 손흥민, 안면 부상 되려 ‘전화위복’ 기대 KFA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 전문의를 팀닥터로 카타르에 보냈다. 의무분과위원회는 의학 관련 규정에 대해 자문역할을 하고 대표팀에 주치의를 파견하는 역할 등을 한다. 국내 최초로 정형외과와 재활의학 전문의 2개 자격을 보유한 서동원 위원장은 전문적인 식견을 통해 ‘2인 팀닥터’ 결단을 내렸다. 서동원 위원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요청으로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왕준호)와 FC서울 주치의이자 재활의학과 전문의(조윤상) 2명의 팀닥터가 함께한다. 베테랑 의무 트레이너들도 포진된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역대 최고로 잘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의무분과위원회의 구성은 크게 안전관리부(감염내과, 심장내과, 식품영양, 정신과)와 진료지원부(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로 나눠진다. 만약 대표팀 내에서 의학적인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팀닥터들의 1차 판단이 가장 우선시 될 전망이다. 서동원 위원장은 “팀닥터들이 먼저 판단하고, 만약 애매한 상황이면 26명의 의무의원들이 두루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즉각적으로 의견을 공유하는 단톡방도 있다”고 프로세스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안면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상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다. 첫 경기부터 출전도 가능하다는 서 위원장은 오히려 햄스트링이나 발목 부상이 아니라서 되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럭비 선수들의 통계를 보면 안면 골절 이후 18일이 지나면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손흥민의 경우 부상 이후 3주 이상의 시간이 있었으니 뼈 보호대(마스크)를 하고 경기에 나서면 심리적인 편안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축구는 허리와 하체 근력이 중요한데 경기할 수 있는 최상의 근육 상태로 잘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다면 안면부상에 대한 두려움 외에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위원장이 주치의로 직접 참가했던 2005년 FIFA U-20 월드컵(네덜란드)에서도 마스크(안면보호대)를 끼고 경기를 뛴 선수가 있었다. 신영록은 대회 직전 턱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섰는데, 본선 무대에서 1골을 기록하는 등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정상적으로 뛰며 맹활약을 펼쳤다. 박주영 어깨 탈구 맞춰주자, 기적의 동점골 기억 2005년 U-20 월드컵에서는 잊지 못할 기억이 또 있다. 박주영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상을 딛고 ‘사고’를 친 것이다. 서동원 위원장은 “나이지리아전에서 경기 중 팔꿈치가 탈구되었는데, 그라운드에 뛰어들어가서 ‘딱’ 소리가 나도록 다시 맞춰줬다. 이후 박주영 선수가 팔을 한 번 돌리며 괜찮다며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는데, 5분 정도 지나 골을 넣었다”며 “정말 희열이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회생했다. 당시 한국은 0-1로 뒤지다가 후반 4분을 남기고 박주영의 프리킥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시간에 박주영의 도움, 백지훈의 결승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의료계에서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축생축사’로 잘 알려진 서동원 위원장은 바른세상병원 축구팀의 구단주 역할도 맡고 있다. ‘바세’ 축구팀은 성남시의사회장기 보건의료인 축구대회에서 쟁쟁한 종합병원팀을 제치고 8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병원의 아트센터에는 ‘바세’ 축구팀의 우승트로피 등이 자랑스럽게 진열돼 있다. 서 위원장은 “올해 대회 MVP 등에게 상금을 주는 등 500만원 정도를 기분 좋게 썼다”며 “우리는 100% 자체 직원으로 경기를 한다. 희한하게 축구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많고, 한 달에 2, 3차례 친선경기를 한다.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팀으로 구성된 ‘뭉쳐야찬다’에도 친선경기도 의뢰한 상황”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무리 바빠도 해외축구까지 두루 챙겨볼 정도로 축구사랑이 남다른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점쳤다. 그는 “첫 상대로 포르투갈을 만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우루과이는 노화된 측면이 있어 해볼 만한 상대다. 가나는 부상 선수들이 많고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못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며 “1승2무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는 두 분야의 전문의라는 독특한 이력 등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주치의로 합류했다. 이때 총 3명의 주치의가 대표팀을 맡았는데, 정형외과 의사는 서동원 위원장이 유일했다. 유도, 핸드볼, 하키 등의 종목에서 부상자가 다수 나와서 정신없이 선수들을 돌봐야 했다. 그중 유도 스타 김재범에 대한 인상이 강렬했다. 서 위원장은 “당시 김재범의 팔꿈치와 어깨 부위를 치료한 기억이 있다. 양팔을 자유롭게 벌리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금메달을 차지했다”며 “몸에 부상이 있어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축구 선수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부상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이 분야에서 서동원 위원장은 국내 1인자라 자부할 정도로 숱한 경험을 갖고 있다. 손흥민, 박주영, 김신욱, 정성룡 등이 그의 손을 거쳤고, 야구 스타 김광현, 오승환, 박용택, 이상훈, 이병규, 김재현 등의 재활치료에도 도움을 줬다. 서 위원장은 “지금도 1년에 200~300건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수술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것”이라며 “수술을 하지 않고도 원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면 최고의 방법이다. 단계적인 근육 회복을 통해 원래 가지고 있던 능력치로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 선수에게 ‘무릎’ 건강이 핵심이다. 허벅지 앞뒤 근육은 무릎을 관통해서 종아리 근육으로 통한다. 또 뛸 때 가장 중요한 아킬레스건 역시 무릎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서 위원장은 “무릎의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했을 경우 6주는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3~4주 지나서 걷기도 가능한데 보조기를 잘 차야 한다”며 “재활 기간에 전문기관에서 재활하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체중을 싣지 않고 하체 트레이닝을 하는 게 좋다. 공을 다시 차려면 적어도 6개월은 참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허벅지와 발목 강화 운동으로 계단 운동을 권유하기도 했다. 서동원 위원장은 “계단을 오를 때는 허벅지가 뻐근해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내려올 때는 발끝부터 먼저 내딛기를 한다면 종아리의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발목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분당=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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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전방십자인대파열, 완전파열의 경우 보존요법만으론 어려워

몸을 움직이거나 회전할 때 무릎을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전방십자인대는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힘줄조직으로 여러 겹의 실이 겹쳐 있는 실타래와 비슷한 모양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보통 무리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무릎관절이 뒤틀리거나 꺽였을 때 발생하게되는데 주로, 축구와 농구 같은 과격한 운동을 하는 도중에 한쪽 무릎에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꺾이거나, 회전력이 가해질 때 파열된다.이러한 무릎관절 인대손상은 일부만 찢어지는 부분파열과 힘줄 실타래가 완전히 끊어져 절단이 나는 완전파열로 구분할 수 있다. 부분파열의 경우 그래도 남은 인대가 있기 때문에 수술적인요법보단, 비수술요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힘줄이 전부 끊어진 완전파열의 경우에는 보존요법만으론 완치되기는 어렵다. 십자인대재건술을 진행 후 꾸준한 재활과 치료가 필요하다.재건수술은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1㎝ 미만의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으로 수술해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무엇보다 수술 후에도 재파열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수술 후에도 꾸준하게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아 일상생활에 복귀하고 운동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도움말: 안산관절병원 21세기병원 오형탁 원장이소영 기자 2019.07.12 14:37
야구

템파베이 이학주,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예상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유격수를 꿈꾸는 이학주(23·탬파베이)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미국의 NBC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지역 언론을 인용해 '이학주가 2루에서의 충돌로 인해 아마 잔여 시즌을 뛰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뛰고 있는 이학주는 지난 20일 노퍽 타이즈(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서 2루 수비 도중 트래비스 이시카와(30)의 태클에 무릎을 가격당했다. 조만간 팀 닥터에게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이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1년여의 재활이 필요한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예상하고 있다.이학주에게 이번 부상은 뼈아프다.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422, 출루율 536, 1홈런 7타점 6도루를 기록하는 등 공격 전 부문에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타율과 출루율은 팀 내 마이너리그 1위, 최다안타는 5위(19개)였다.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받은 공격력을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고 있었다. 특히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31)가 타율 1할대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이학주의 메이저리그 조기 승격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수면 위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빠른 발이 강점인 그로서는 무릎 인대 손상으로 복귀 후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04.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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