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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기자회견 패싱’에 사과한 사라고사 감독, T파울 묻자 “반응보고 싶어서” 황당 답변 [IS 승장]

카를로스 칸테로 모랄레스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 감독이 2025 BNK금융 박신자컵에서 3위라는 성적표를 받고 “다음에도 한국에 오고 싶다”고 했다. 전날 벌어진 ‘인터뷰 패싱’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경기 중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장면에 대해선 다소 황당한 답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사라고사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청주 KB를 83-78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사라고사는 최종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외곽슛 비중은 작지만, 장신을 활용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강점인 팀이다.사라고사는 경기 초반 KB의 소나기 3점슛에 당황하며 흔들렸다. KB 상대로 지역방어를 택했는데, 3점슛을 전혀 저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장신 선수단을 활용한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간신히 KB의 추격을 뿌리치고 이겼다.모랄레스 감독은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건강하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갈수록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적어졌는데, 잘 마무리했다. 스페인으로 행복하게 돌아갈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웃었다. 함께 자리한 나디아 핑갈(23점 9리바운드)도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하나가 돼 경기했다. 잘한 부분도, 보완해야 할 점도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화두 중 하나는 모랄레스 감독의 언행이었다. 그는 전날 덴소 아이리스(일본)와의 4강 1경기서 패한 뒤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대회 규정상 경기 뒤 기자회견이 의무는 아니지만, 모랄레스 감독이 특별한 이유 없이 참석하지 않아 의문부호를 낳았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측도 모랄레스 감독의 ‘기자회견 패싱’에 당혹감을 드러냈을 정도였다.이날 취재진이 전날 상황을 묻자, 모랄레스 감독은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한다”라고 운을 뗀 뒤 “4강전 뒤 선수들을 치료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가용 인원이 8명인데, 2명이 많이 다친 상태였다. 빨리 호텔로 복귀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손으로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에도 같은 초청 제안이 온다면 한국으로 오고 싶다. 아시아를 좋아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평범했던 기자회견이었지만, 모랄레스 감독의 다음 발언은 다시 의문부호를 낳았다. 취재진이 경기 중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장면에 대해 묻자, 모랄레스 감독은 “파울을 받아야 한국을 뜰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심판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었다. 스페인에서도 많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부산에 와서 광안리를 안 보고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는 농담성 발언이었다.대회 3위를 차지한 사라고사는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17:09
메이저리그

"정말 무서웠다" 파울 타구에 쓰러진 '괴물 유망주'…결국 10일짜리 IL행 '다저스 또 포수 악재'

LA 다저스 괴물 포수 유망주 달튼 러싱(24)이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러싱이 오른쪽 정강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IL로 빠졌다'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러싱의 빈자리를 채울 자원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수 처키 로빈슨(31)이 콜업됐다.러싱은 전날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6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교체됐다. MLB닷컴은 '경기 후 러싱은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러싱은 "다리에 그렇게 높은 위치에 공을 맞은 적이 없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정말 무서웠다. 뼈가 부러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검진 결과 골절을 비롯한 큰 부상은 피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IL행이 결정됐다. 주중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오른손 타박상을 당한 다저스는 러싱마저 빠져 악재가 겹쳤다.러싱은 2024년 MLB닷컴이 선정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 전체 1위에 뽑힌 '괴물'이다. 지난 5월 큰 기대 속 빅리그에 데뷔했는데 활약이 미미했다. 부상 전 45경기 성적이 타율 0.190(121타수 23안타) 3홈런 21타점. 출루율(0.254)과 장타율(0.298)을 합한 OPS가 0.551에 불과했다. 후반기 타격 침체가 계속됐는데 예상치 못한 부상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0:43
프로야구

투수 한 명 탓으로 돌릴 순 없지만...롯데 벨라스케즈 영입은 '실패'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가 또 무너졌다.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8.05였던 평균자책점이 무려 8.87까지 올라갔다. 실점 없이 1회를 막은 벨라스케즈는 2회 말 2사 뒤 흔들렸다.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류효승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초구 137㎞/h 슬라이더에 이어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찔렀는데 그대로 통타 당했다. 벨라스케즈는 3회도 선두 타자 박성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상현에게 희생번트, 2사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 했다. 4회도 선두 타자 한유섬에게 우전 안타, 후속 고명준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 류효승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멘털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4회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번트를 시도한 조형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 후속 박성한과 안상현은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선두 타자이자 KBO리그 최다 홈런(4일 기준 513호)을 보유하고 있는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초구 145㎞/h 직구가 통타당했다. 앞선 5회 초 롯데 타선이 1점을 지원하며 2-5, 3점 차로 추격했지만 벨라스케즈는 다시 실점했다.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롯데는 2-7로 지고 있었던 6회 초 박찬형의 스리런홈런으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4월 16일 이후 143일 만에 최저 승률(0.500·62승 6무 62패)를 기록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벨라스케즈는 8월 초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리그 3위였던 롯데는 9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이 5회만 되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자, 더 높을 순위로 올라가고 포스트시즌 원투 펀치를 구축하기 위해 벨라스케즈를 영입헀다. 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에 등판한 투수였다. 선발 등판만 144번.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2018년에는 9승을 거두기도 했다. 벨라스케즈는 큰 기대를 안고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3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야수진이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한 탓에 흔들렸다. 실제로 다음 등판이었던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임무를 잘 해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4점을 내줬다. 타선이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라 17-5로 승리하며 비로소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8월 2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8.05에 이르렀다. 그렇게 5일 SSG전에서 5번째 등판을 가진 벨라스케즈. 반전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벨라스케즈의 선발 기용을 고수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지 못해 볼 카운트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5일 SSG전 역시 이닝(4와 3분의 1) 대비 투구 수(84개)가 너무 많았다. 롯데는 전날 5위였던 KT가 LG에 패하며 자동으로 다시 5위가 됐다. SSG를 잡으면 3위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일 수 있었다. 벨라스케즈 입장에서는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지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잡지 못했다. 벨라스케즈 영입은 실패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6 00:05
프로야구

벨라스케즈 부진 롯데, SSG전 패배→9월 전패→143일 만에 최저 승률 [IS 인천]

롯데 자이언츠가 또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롯데는 9월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시즌 전적은 62패 6무 62승. 한때 승패 차이 플러스 13까지 벌었던 롯데가 지난 4월 16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42일 만에 최저 승률(0.500)을 기록했다. 전날 5위 KT 위즈가 LG 트윈스에 패하며 올라갈 수 있는 호기를 잡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영입한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자신의 KBO리그 5번째 등판 경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앞선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02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벨라스케즈는 2회 말 2사 1루에서 류효승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3회는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희생번트로 2루를 내주며 위기에 놓였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는 한유섬에에 우전 안타, 고명준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내줬다. 이어 자초한 무사 1·2루 위기에선 희생번트를 시도한 조형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5회 말 선두 타자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6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 상황에서 그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바뀐 투수 정현수가 한유섬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다시 바뀐 투수 박진이 고명준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나진 않았다. 5회까지 2득점에 그쳤던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6회 일격을 가했다. 선두 타자 손호영이 3루수 실책, 2사 뒤 박승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든 1·2루에서 박찬형이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5-7, 2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 기운을 만든 롯데는 SSG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을 넘지 못했다. 화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에게 고승민이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7회도 윤동희·빅터 레이예스·장두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8회는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득점권에 나섰지만,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도 득점에 실패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21:46
프로야구

'역시 1위' LG 이걸 뒤집네, 1:3→3:3→3:6→5:6→5:8→10:8 [IS 수원]

LG 트윈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위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LG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초 터진 문성주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10-8로 이겼다. LG는 시즌 78승 46패 3무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3'으로 줄였다. 이날 양 팀은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LG가 4회 초 선두 김현수의 2루타와 오지환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박동원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KT는 전날 멀티 홈런을 때린 장성우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LG 선발 송승기에게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1·2루에서 대타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후속 허경민도 3-1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LG는 6회 초 오지환의 2점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T는 6회 말 안현민이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2루타, 후속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 찬스를 잡았다.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LG 1루수 오스틴 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4-3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상수의 1타점 희생 플라이, 이호연의 1타점 2루타로 6-3을 만들었다. LG는 7회 초 1사 2루에서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1사 2·3루에서는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재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KT는 7회 말 안현민의 2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35경기-43일 만에 터진 시즌 19호 홈런이다. 분위기를 뺏긴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초 선두 오지환, 후속 박동원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박관우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6-8로 추격했다. 이어 박해민 타석에서 KT 투수 김민이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큼지막한 파울이 나오자, 이강철 KT 감독은 마무리 박영현을 긴급 투입해 진화하려 했다. 그러나 박영현은 박해민은 물론 후속 신민재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 문성주는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역전 만루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2호 만루 홈런이다. LG 김영우가 8회 말 1이닝 무실점, 마무리 유영찬이 9회 말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LG 타선에선 문성주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현수와 오지환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4 22:00
프로야구

"저는 치고 싶었는데..." 이호준 감독은 왜 김주원을 1S에서 뺐나 [IS 창원]

"저는 선수 안 믿습니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날 김주원을 교체한 것에 대해 웃으며 설명했다. 김주원은 지난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7로 뒤진 6회 말 타석 중에 교체됐다. 김주원은 1사 후 요니 치리노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파울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타구에 오른 무릎을 정통으로 맞은 김주원은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나와 몸 상태를 살폈고, 김주원은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러나 이호준 감독은 곧바로 대타 김휘집을 투입, 김주원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경기 후 만난 김주원은 "저는 계속 치고 싶었는데"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28일 "(김)주원이가 성격상 '괜찮다'고 했지만, 계속 경기를 뛰다가 다칠 수도 있다. (타구에 맞아) 자신도 모르게 근육을 다칠 수도 있다"라면서 "그래서 강제적으로 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날(26일)에도 "젊은 선수일수록 (아파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의학적인 소견을 믿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주원을 애지중지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주원은 27일 기준으로 116경기에서 타율 0.30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은 지난해 0.252다. 이달 21경기에서 타율 0.405를 기록하는 등 개막 후 매월 타율이 오르고 있다.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11개)도 돌파했다. 이호준 감독이 김주원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또 있다. 김주원이 올 시즌 팀이 치른 116경기에 출장한 것이다.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 포지션을 맡은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체력이다. 리그 수비이닝은 3위(961⅔이닝). 또한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2024년 16개)를 훌쩍 넘긴 35개(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전 경기 출장에 잔부상 하나 없이 완주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적이 올랐고,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도 경신했다.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체력 유지를 위해 분명히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정말 높이 평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18:00
메이저리그

‘월간 타율 3할’ 이정후, 다르빗슈 상대로 내야 안타…시즌 타율 0.256 유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일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6를 유지했다.이정후는 전날(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침묵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8월에 소화한 10경기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이정후는 2회 말 공격 상황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사 1루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첫 2구가 모두 파울이 된 것이다.이정후는 3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는데, 빗맞은 타구가 느리게 3루 방면으로 흘렀다. 그는 빠른 주력으로 1루로 먼저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이루진 못했다.이어진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왔으나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서 스플리터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1-4로 밀린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선 바뀐 투수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최종 1-4로 지며 3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는 시즌 2승째(3패)를 기록, MLB 통산 승수를 112승으로 늘렸다.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124승·박찬호) 기록까지 12승 차다.김우중 기자 2025.08.12 14:33
메이저리그

마흔둘에 153㎞ 강속구로 통산 3500탈삼진을 달성하다니, 역대 10호

이정후의 팀 동로 저스틴 벌랜더(42)가 개인 통산 3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벌랜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500탈삼진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통산 3497탈삼진을 기록했던 벌랜더는 1회 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대위업을 이뤘다. 벌랜더는 리드오프 제임스 우드와 후속 CJ 에이브럼스를 각각 포심 패스트블과 슬라이더로 삼진을 빼앗았다. 이후 연속 안타로 2사 1, 2루에 몰린 벌랜더는 5번 타자 네이트 로우를 시속 153.2㎞(95.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파울팁 삼진 처리했다. 벌랜더가 MLB 역대 10번째로 3500탈삼진을 달성한 순간이다. MLB 역대 최다 탈삼진은 놀란 라이언의 5714개. 벌랜더는 두 팔을 벌려 기뻐했고, 더그아웃 앞에선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화답했다. 또 벤치에서 동료들과 포용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벌랜더는 이날 삼진 6개를 추가, 총 탈삼진을 3503개까지 늘렸다.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벌랜더는 22년 차 베테랑 투수다. 통산 546경기에서 263승 156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현역 최다승 1위.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됐다. AL 사이영상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했다.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한 그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208억원)에 계약하며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그는 계약 직후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벌랜더는 이날 2회에만 5안타 4실점을 기록하는 등 5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마지막까지 웃진 못했다. 시즌 성적은 9패째. 이적 후 단 1승에 그친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53이다. 샌프란시스코는 0-8로 영봉패했다.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1 11:30
메이저리그

김하성 2G 연속 무안타...탬파베이, 4연전 피스윕으로 전반기 마무리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2경기 연속 안타 없이 물러났다.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63에서 0.227(22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의 침묵 속에 팀은 1-4로 졌다.2경기 연속 무안타다. 김하성은 보스턴과 4연전 첫 경기인 지난 11일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하지만 12일 결장했고, 13일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다소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이날 7회 세 번째 타석 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그 과정에서 파울 타구에 왼쪽 발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다. 다만 끝까지 타석을 지켰고, 7회 말 수비 때에야 커티스 미드로 교체됐다. 한편 탬파베이는 보스턴과 4연전 전패를 당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여름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지구 선두를 노렸지만, 이후 기세가 주춤하다. 50승 4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탬파베이는 19일부터는 역시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만나 후반기를 시작한다.반대로 시즌 초 하락세가 길어졌던 보스턴은 가을야구가 손에 잡히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까지 10연승을 질주, 53승 45패로 동부지구 3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기록했다. 지구 2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인 뉴욕 양키스와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07:12
프로야구

최준용 BS→9회 동점→이호준 끝내기...'치명타 위기' 롯데, 극적인 승리로 3위 확보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으로 연패를 막았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5이밍 동안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은 팀 배팅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전날(8일) 1차전에서 무너졌던 불펜진은 이 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9회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롯데는 올 시즌 47승(3무 38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4위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4-7로 패해 45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두 팀 사이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롯데가 전반기 3위를 확보했다. 롯데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박찬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전준우가 외야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1회 초 2사 1·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이민석은 2회 선두 타자 박준순과 후속 김기연에게 연속 안타, 1사 뒤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정수빈에게 내야 타구를 허용하며 1-1 동점이 됐지만, 후속 오명진의 강습 타구가 주자 정수빈에 맞아 이닝을 마쳤다.롯데는 2회 선두 타자 나승엽이 두산 1루수 김민석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한태양과 장두성이 각각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9번 타자 전민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득점을 이끌었고, 황성빈의 내야 땅볼로 1루 주자가 아웃된 상황에서 나선 박찬형은 왼쪽 파울선상을 타고 인플레이가 되는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3루 주자였던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이민석이 큰 위기 없이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위기를 지켰다. 6회 김강현과 정현수 정철원이 차례로 나서 두산 득점을 막았다. 정철원은 7회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른 셋업맨 최준용도 실점 없이 8회를 막아냈다. 승부는 9회 초 뒤집혔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가 불편해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9회도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이 동점을 허용한 것.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사구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김재환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고 박준순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추재현에게 볼넷을 내줬고 강승호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강승호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낮은 코스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공략 당하며 우중간 안타가 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는 이 상황에서 김상수를 투입했지만, 배터리가 이유찬과의 승부 중 강승호에게 도루를 내줬고, 이어진 승부에서 적시타까지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연패 암운이 드리운 상황. 롯데는 1차전과 달리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한태양이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장두성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이호준 타석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며 주자가 한태양이 3루를 밟았고, 타자는 우측에 타구를 보냈다. 두산 1루수 강승호가 포구는 성공했지만 송구가 오른쪽으로 쏠리며 결국 동점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박찬형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돌입한 연장전. 두 팀 모두 10회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11회 초 수비에서 3루수 박찬형의 과감한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무승부 확보. 결국 승리했다. 11회 말 선두 타자 정훈이 박치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1사 뒤 나선 대타 최항은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2루에 대주자 조세진을 두고 나선 이호준이 우전 끝내기 안타를 치며 이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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