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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세이부전 패전 막은 김민성, 9회 역전 3타점 장타...롯데 주전 3루 경쟁 본격 점화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김민성(38)이 주전 3루수 탈환을 예고하는 '한 방'을 때려냈다. 롯데는 22일 일본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엘빈 로드리게스가 각각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는 등 7회까지 투수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하지만 먼저 점수를 내주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했다. 아무리 연습경기라도 승패가 무의미하진 않다. 소속 선수들의 도박 파문으로 어수선한 롯데가 나쁘지 않은 실전 경기를 치렀다. '제2의 폰세(코디 폰세 2025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로 기대받는 비슬리와 로드리게스는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비슬리는 좌타자 기준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스위퍼), 로드리게스는 벌써 154㎞/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0-0 팽팽했던 승부는 8회 말 균형이 깨졌다. 롯데는 불펜 투수 정현수가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필승조 후보로 평가받는 윤성빈이 이닝 중간 등판했지만 폭투와 연속 2볼넷 그리고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0-2로 밀렸다. 8회까지 잠잠했던 타선은 9회 초 깨어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욱이 안타, 손성빈이 사구, 전준우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 대신 한태양을 1루 주자로 투입해 역전 의지를 보여줬고, 타석에 나선 베테랑 김민성이 좌익수 글러브를 뚫고 담장까지 흐르는 주자일소 2루타를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이 불법 도박으로 의심되는 행위를 한 게 드러난 뒤 귀국 조치됐다. 지난 2시즌 나승엽이 맡았던 1루수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한동희가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시범경기까지 주전 3루수를 찾아야 한다. 캠프 실전 경기에서는 박찬형이 가장 많이 3루수로 나섰다. 외야수 병행을 선언한 손호영 그리고 김민성도 주전 후보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성이 구춘리그(미야자키에 모인 팀 사이 연습 경기) 첫 경기부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롯데는 승리하지 못했다. 9회 말 2년 차 투수 이영재가 연속 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기대주 투수 박준우가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세이부 타선을 막아내며 롯데 패전을 막아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16:10
프로야구

"실전 감각 올리는 과정" 플로리다에서 몸 만든 SSG, 2차 미야자키로 향한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15일간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SSG의 2차 캠프는 지난해보다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훈련 효율을 높이고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조기에 끌어 올리기 위해 캠프 일정을 기존 11일에서 15일로, 참가 인원도 지난해 50명에서 올해 57명으로 늘렸다. 코칭스태프를 제외한 선수단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SSG는 처음으로 일본 미야자키를 2차 스프링캠프지로 선정했다. 미야자키는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훈련 시설을 갖춰 일본 프로야구(NPB) 주요 구단들이 훈련지로 선호하는 지역이다. SSG는 이번 캠프에서 국내 팀과의 연습경기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 호크스, 라쿠텐 이글스 등 일본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이번 2차 캠프의 핵심 과제는 신규 자원 발굴을 통한 전력 강화이다. 내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퓨처스(2군) 캠프에서 우수한 훈련 성과를 보여준 유망 선수를 대거 투입, 뎁스(선수층) 강화를 도모한다. 이에 선발투수 후보는 물론, 내·외야 백업 자원을 추가로 합류시켰다.이숭용 감독은 "지난 1차 캠프가 체력과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미야자키 2차 캠프는 실전 감각을 개막에 맞춰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고 증명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 속에서도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SSG는 캠프 기간 중 총 6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25일 소프트뱅크 ▲28일 라쿠텐 ▲3월 2일과 3일 롯데 자이언츠 ▲5일과 6일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맞붙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2 15:46
프로야구

비슬리 부메랑 스위퍼→엘빈 154㎞ 강속구...롯데 새 외국인 듀오, 세이부전 4이닝 무실점 합작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듀오 제리미 비슬리(31)와 엘빈 로드리게스(28)가 첫 외부 실전 경기에서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비슬리는 22일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1회 말 첫 타자 히루마를 상대한 비슬리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152㎞/h를 기록했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코지마를 상대로는 유격수 뜬공을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 3번 타자 니시카와를 상대하며 포수 포일이 나와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타자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비슬리는 이어 상대한 린안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상대로 스위퍼를 구사해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롯데 타선 득점 지원 없이 2회 말에 오른 비슬리는 6번 타자 카즈나리를 상대로 1루 땅볼을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이어 상대한 타키자와는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상대한 8번 타자 세이야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은 비슬리는 9번 타자 레온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다시 한번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비슬리의 임무는 2회까지였다. 스코어 0-0이 이어진 3회 말에는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첫 타자로 상대한 타쿠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 상대한 코지마와의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54㎞/h 강속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로드리게스는 니시카와 타석에서 히루마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니시카와에게 커브를 결정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2사 3루에서 린안커에게 다시 내야 뜬공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롯데 타선이 4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다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첫 타자 카라니오를 3루 땅볼 처리했고, 후속 카즈나리는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로 유격수 뜬공, 타키자와 역시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앞선 3회보다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냈다. 비슬리와 로드리게스는 다가올 시즌(2026) 롯데 성적에 키를 쥔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NPB에서 뛴 경험이 있어 아시아 야구 적응이 빨랐고, 155㎞/h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외부 실전 경기에서도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14:14
프로야구

손호영 "칼을 갈고 있다"...'도박 사태' 롯데 자이언츠, 내야 재편 시나리오

롯데 자이언츠는 스프링캠캠프 전훈지(대만 타이난)에서 도박 파문을 일으킨 4인방(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으로 인해 전력 재구성 불가피하다. 특히 주전 1·2루수 '나·고'가 장기 이탈할 가능성이 생겨, 내야진 재편이 필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차 캠프 초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동희를 기존 그의 포지션인 3루수가 아닌 1루수로 쓸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실전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 적응력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겠지만, 일단 한동희에게 1루 수비 훈련을 지시했다. 이 시점까지 김 감독은 나승엽을 3루수로 쓰는 시나리오도 고려했다. 그가 3루수에서 더 민첩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봤다. 한동희와 나승엽의 수비 스위치는 도박 사태가 불거진 13일 전까지는 분명 유효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승엽이 빠졌다. 그는 지난 시즌(2024~2025) 1루수로 가장 많이 나선 선수다. 2025시즌 기준 롯데에서 두 번째로 1루 수비 이닝이 많은 선수도 고승민(299)이다. 세 번째였던 정훈은 은퇴했다. 어차피 새 주전 1루수가 필요한 상황. 1루 수비가 결코 3루에 비해 쉬운 건 아니지만, 이 자리는 한동희가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한동희가 자리를 옮기면 자연스럽게 '핫코너(3루)' 경쟁이 심화된다. 한동희의 군 전역과 함께 외야수로 자리를 옮기려 했던 손호영이 3루를 수성할지 주목된다. 그는 2024년 3월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뒤 한동희가 군 복무로 떠난 자리를 대신했고, 그해 팀 야수진에서 가장 많은 18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2년 차 징크스'를 겪었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5시즌이 끝난 뒤 진행된 마무리 캠프에서 외야 수비 훈련을 했다. 올해 1차 캠프 현장에서 만난 손호영은 자신의 자리가 없어, 구체적인 시즌 목표를 밝히는 것도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선수는 항상 주전으로 뛰는 게 목표다. 나도 조용히 칼을 갈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야수 연착륙뿐 아니라 3루 탈환 의지도 동시에 드러낸 것. 그는 "(팀원들) 모두 말은 하지 않지만,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최근 진행된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선 지난해 육성선수로 입단해 1군까지 데뷔한 박찬형도 3루수로 나섰다. 지난해보다 수비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송구 거리를 고려할 때 2루수로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루는 손호영과 함께 베테랑 김민성이 경합할 가능성이 높다. 고승민이 없는 2루 역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 박찬형뿐 아니라 지난 시즌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자리를 대신 메우며 공격 잠재력을 보여준 한태양, 수비력 만큼은 팀 내야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이호준이 주전 후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10:59
메이저리그

SF 새 주전 중견수 베이더, 2타점 적시타...이정후는 결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새 주전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32)가 이적 뒤 첫 시범경기 출전부터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베이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0-5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난타를 당하며 먼저 5점을 내줬다. 하지만 2회 초 만루에서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2-5 3점 차로 추격했고, 두 번째 타석에 나선 베이더가 투수 페이튼 알포드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까지 뻗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추가로 불렀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초 추가 득점하며 5-5 동점을 만들었고, 7회 제이크 홀든의 적시타로 6-5로 역전했다. 8회 1사 3루에서 드류 길버트가 적시타를 치며 다시 기세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3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이더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2년 총액 20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2025 정규시즌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 부분에서 76을 기록하며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그에게 2026시즌 새 주전 중견수를 맡길 전망이다. 2025시즌 이 자리를 지켰던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는 우익수로 옮긴다. 샌프란시스코는 2026 시범경기 첫 날 헤이더뿐 아니라 외야 뎁스 강화 기대주 길버트까지 적시타를 쳤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08:46
일본야구

이승엽이 콕 집은 요미우리 거포, 알고 보니 연습벌레…"게으른 게 너무 싫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차세대 4번 타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내야수인 이시즈카 유세이(20)가 휴식을 반납하고 연일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일본 다수 매체도 일본 최고 인기 구단의 젊은 거포의 훈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도 작년 가을 캠프부터 그를 밀착 지도할 만큼 가능성이 큰 선수이기에 유세이의 행보가 주목된다.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요미우리 구단의 1군 스프링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유세이는 18일(한국시간)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에 관하여 '나머지 공부'를 자처했다. 이날은 구단 공식 훈련이 없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팀 동료들과 함께 1시간가량 자율 훈련을 시행했다. 그는 "(방에서) 게으르게 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연습했다"고 밝혔다.유세이는 요미우리의 차세대 4번 타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오카모토 카즈마의 후계자다. 아직 눈에 띄는 타격 성적을 보이지는 않지만 구단 자체 연습 경기에서 줄곧 4번 타자와 3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그는 "(장타를 만들기 위해) 타구 각도를 올리고 싶다. 결과에만 집착하지 않고 항상 준비하겠다"고 말했다.2006년생 우투우타 내야수인 유세이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에 1순위 지명받고 지난해 입단했다. 요미우리 구단이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거포 자원이다. 지난해 2군에서는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7 52안타 3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1군 성적은 9경기 타율 0.111이다. 호주프로야구(ABL)에서도 뛰며 21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날렸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20 15:44
프로야구

MLB 대신 사직구장 선택한 윤성빈, 국제 유망주 43위 랭크...문동주·안우진 이어 국내 투수 3위

지난 일주일 안 좋은 소식만 전한 롯데 자이언츠에 희망이 될 수 있는 랭킹이 나왔다. 필승조 후보 윤성빈(27)이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선정한 국제 유망주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팬그래프닷컴은 지난주 메이저리그(MLB) 예상 시스템(ZiPS)을 적용해 30개 구단 전체 선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예측 순위, 유망주 '톱100' 그리고 국제 유망주(International Players) 순위 등 여러 랭킹을 내놨다. 지난 1월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에 이어 최근 3년 연속 MLB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나온 상황. 다음 계약 대상자를 예측할 수 있는 랭킹이라 더 시선을 모았다. KBO리그 선수 중에는 2024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가장 높은 5위에 올랐다. 그보다 높은 순위(1~4위)는 모두 일본 프로야구 리그(NPB) 소속 선발 투수였다. 김도영의 동기이자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문동주가 KBO리그 선수 중에는 2위이자 전체 순위에서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한화 이글스) 김주원(NC 다이노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등 빅리그 진출을 노렸거나 여전히 도전 의지를 갖고 있는 KBO리그 소속 한국 국적 선수들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윤성빈이 전체 43위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투수 중에서는 문동주·안우진에 이어 세 번째였다. 한화 이글스 2년 차 투수 정우주가 44위,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45위였다. 다른 투수들은 국가대표 이력이 있거나 국가대표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윤성빈은 지명 순위(2017 1차)로는 특급 기대주였지만 2024년까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25시즌 대체 선발로 1군에 등판해 시속 157㎞ 강속구를 뿌려 한층 나아진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를 보여줬고, 한동안 퓨처스팀 불펜 투수로 교정 기간을 가진 뒤 다시 1군에 콜업돼 경쟁력을 보여줬다. 성적(31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67)은 안 좋았지만, 그의 직구와 포크볼 조합은 향후 더 위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윤성빈은 19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소속팀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여줬다.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한 1일, 그는 포수 유강남뿐 아니라 투수 코치들의 격한 반응을 끌어내는 공을 연신 뿌렸다. 윤성빈은 그동안 야구 외적인 요인에 시선을 두고 살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지난 3년 동안은 자신과 팬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운동에 매진했다고 했다. 현재 그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건 사직구장에서 임무를 해낸 뒤 받는 함성뿐이라고. 롯데는 1차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최준용이 옆구리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성빈을 필승조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롯데는 지난 13일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을 귀국 조치했다. 이들은 휴식일(12일)을 앞두고 대만 타이난 소재 전자게임장에서 새벽까지 도박으로 보이는 게임을 했다. 이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유출되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 설 명절 내내 롯데 야구단의 관리 시스템과 네 선수의 일탈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롯데는 19일 미야자키(일본) 2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하고 분위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성빈이 공신력 있는 통계 사이트 국제 유망주 순위에 이름을 올린 건 모처럼 나온 좋은 소식이었다. 윤성빈도 고교 시절 MLB 구단 관심을 받았다. 윤성빈이 올해는 기록으로도 롯데팬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0 00:01
프로야구

외출 금지령·개인 마크·투병 투혼도 무의미...롯데, '썩은 사과' 도려내야 [IS 시선]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고 있던 시기.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소속 나승엽(24) 고승민(26) 김동혁(26) 김세민(23)이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네 선수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새벽 1차 스프링캠프 전훈지(대만 타이난시)에서 전자게임장에 출입해 도박으로 추정되는 게임을 즐겼고, 이 장면을 담은 CCTV 영상본이 유출돼 국내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롯데는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들을 즉각 귀국 조치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대만 매체 'SET 뉴스'는 네 선수가 방문한 오락실을 직접 찾아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베팅 전문 매체 '게이밍 아메리카'도 이 상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내달 열리는 '야구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한국 야구는 전력이 아닌 도박 스캔들로 더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비활동기간마다 음주 운전이나 가정불화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롯데 선수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엔 도박 의혹까지 나왔다. 야구단 내 기강이 얼마나 해이하면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이 새벽까지 외부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지 의심하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롯데 사령탑은 '큰형님' 리더십으로 정평 난 김태형 감독이다. 롯데엔 팀을 위해 '악역'을 자처하는 베테랑들이 있었다. 이번 도박 사태가 불거진 뒤,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소속 시절 '외출 금지령'을 내린 일화가 재조명 받았다. 팀이 연패에 빠진 시기 책잡힐 일을 하지 말자는 취지였다. 강민호가 이적한 뒤에는 정훈(은퇴)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다그치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주장 전준우는 중간 연차가 많지 않은 팀 상황을 고려,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경험을 부여하기 위해 더 쓴소리를 많이 했다. 전준우가 올겨울 비활동기간 웨이트 트레이닝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전담 마크'한 선수가 바로 도박 사태에 연루된 나승엽이다. 이 기간 기술뿐 아니라 멘털과 상식에 대한 얘기도 나누지 않았을까.지난달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재 롯데 코치는 투병 중에도 현장을 지키며 야구인으로서 프로의식을 보여줬다. 도박 사태에 연루된 네 선수는 그런 김 코치를 보고도 느낀 바가 없었던 것 같다. 상식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이미 삐뚤어진 사고를 가진 선수를 통제하는 건 한계가 있다. '자율 야구'를 추구하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썩은 사과는 반드시 도려내야 한다"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롯데가 이번 사태를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하는 이유다. 이름값·몸값 그리고 보직 관련 이력을 모두 배제하고 강력한 '철퇴'를 가해 본보기 삼아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일탈 행위 근절을 이끌 수 있다. 프로야구 인기가 치솟으면서 젊은 선수들의 '자의식 과잉'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세대 차이'라며 통과 의례로 여겨선 안 된다. 잘 가늠되지 않을 만큼 높은 몸값을 받는 선수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일부가 일탈 행위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이 모든 걸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일탈 행위 자체를 강력하게 경계하도록 만드는 처벌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0 00:01
일본야구

“일본 편의점은 못 참지!”…호주 야구대표팀 사로잡은 ‘이 음식’ 정체는

초효율 물류 시스템으로 인한 신선도 유지와 자체 상표(PB) 중심 구조, 그리고 1인 가구에 적합한 상품 기획으로 일본 편의점 방문은 해외 여행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호주 야구대표팀 선수도 이러한 일본 편의점의 매력에 빠졌다. 일본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오는 3월 열리는 2026 WBC에 출전하는 호주 대표팀 투수 토드 밴 스틴셀(35·애들레이드 자이언츠)이 일본 편의점 먹거리를 극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단 공식 X(엑스·옛 트위터)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영상에서 (그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일본 음식으로 의외의 메뉴를 꼽았다'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1991년생 오른손 선발 투수인 밴 스틴셀은 호주 국가대표 경력이 풍부하다. 2014년 21세 이하(U-21) 야구월드컵,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12 등에서 호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WBC 경험이 특히 많다. 2017년 대회, 2023년 대회에서 뛰었다. 2026년 대회에도 발탁돼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호주프로야구(ABL)에서 뛰고 있다.풀카운트에 따르면, "가족과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일본 음식은?"이라는 질문을 팬으로부터 받은 밴 스틴셀은 "라멘이나 카레를 꼽는 건 쉽지만"이라고 전제한 뒤, "굳이 고르자면 '세븐일레븐 메이플&마가린 팬케이크'를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있다"며 간편하게 살 수 있는 빵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세븐일레븐 메이플&마가린 팬케이크는 일본 제빵업체 후지빵에서 제조하는 정가 149엔(1393원)의 간식이다. 빵 안쪽에는 메이플 시럽과 마가린이 필링돼 있어 식감이 쫀득하다는 후기가 많다. 전자레인지에서 10초가량 더 가열하면 메이플 시럽과 마가린이 녹아 풍미가 극대화된다. 밴 스틴셀 또한 "일본에서 잔뜩 사서 호주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라고 극찬했다.밴 스틴셀은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깊은 모습이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묻자 그는 "어릴 때부터 포켓몬을 좋아했다. 지금도 꼬부기가 가장 좋다"고 밝혔다. 자택에는 포켓몬 관련 굿즈 전용 진열장이 있다고. 또한 도쿄도 후추시(府中市)에 있는 라멘집 '야마토야'에 대해 "맛있었다. 그곳은 잘 알고 있다"고 말해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모습도 보였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20 00:01
프로야구

부산 경찰, '대만 도박장 출입' 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 수사

대만 현지 도박장에 출입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4명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선수 4명의 도박 혐의와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에서 현지 도박장을 출입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가 고발 내용에 관해 혐의 유무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달 중순 롯데 야구단은 대만 타이난에서 해당 선수 4명이 도박장에 방문했다는 의혹이 일자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 도박장 출입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들은 전지훈련 도중 훈련 휴식일에 도박장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징계를 예고한 바 있다.안희수 기자 2026.02.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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