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BO, 서울시장 후보 향해 인프라 개선 요청..."필요성 공감" 답변
서울 시장 유력 후보들이 KBO의 서울시 야구장 인프라 개선 요청에 응답했다. KBO는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 시장 후보에게 서울시 야구장 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KBO의 요청 사항에 대해 "서울시 야구 인프라 개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잠실구장 신축 계획 등에 대한 세부적인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KBO에 보냈다. 두 후보 모두 "잠실구장 신축에 대해 조속히 추진 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답했다. 박영선 후보는 "구장 사용료, 매점 임대료 및 광고료 추가 감면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했다. 잠실구장 상업 광고권 구단 일임 문제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광고 수익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부터 강구하겠다"고 했다. 최근 SSG 선수 추신수가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해 관심을 모았던 잠실구장 시설 개선에 대해서는 "라커룸과 샤워실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고척돔 인근 주차시설 확충 문제는 현실적 제약은 있지만, 주차 대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잠실구장 신축 계획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영동대로 지하화,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에 맞춰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도 박 후보처럼 잠실구장 상업광고권을 구단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로나 국면의 종료 시점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한시적으로 광고수익금의 배분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 KBO와 구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겠다"라고 했다. 구장 시설에 대해서는 "향후 트랜드 변화에 대비하는 방향까지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희수 기자
2021.04.05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