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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KBO 타율 1위' 타격폼까지 바꿨는데…'타율 0.111→마이너행 제기' 김혜성의 쉽지 않은 MLB 입성기

시범경기 타율 0.111(9타수 1안타). 마이너리그행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김혜성(LA 다저스)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바뀐 타격폼 안착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김혜성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범경기 타율 0.111(9타수 1안타)에 그쳤다. 좋은 모습은 있었다. 대타로 들어선 4회 말 첫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상대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시속 92.7마일(약 149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향해 타구를 쏘아 올렸으나, 워닝트랙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다만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침묵했다. 공교롭게도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 감독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LA 현지 매체 'LA 타임스'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 "그의 한 가지 의문점은 타격이다. 타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타격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독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김혜성은 다저스 입성 후 타격폼을 바꿨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04, 최근 3시즌(2022~2024년) 리그 타율 1위(0.326)를 견인한 타격 자세를 수정,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비하고 안타 확률을 높이는 스윙을 안착시키는 데 주력했다. 선수 스스로도 "상·하체 움직임을 모두 바꿨다. 이렇게 까지 바꾼 건 4년만"이라고 할 정도로 큰 변화였지만, 그는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분석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정확히 나왔다"라며 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다만 큰 폭으로 타격폼을 수정한 만큼, 적응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김혜성은 오자마자 실력을 증명해야 할 '외국인 선수' 입장이고,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없어 구단이 마냥 기다려주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로버츠 감독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이미 많은 강력한 타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김혜성이 MLB에서 투수들에게 밀릴 것으로 판단되면, 트리플A(마이너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적응할 시간을 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말대로, 다저스는 이미 무키 베츠라는 리그 최고의 내야수와 토미 에드먼이라는 걸출한 내야수를 보유하고 있다.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내 적응 시간을 줄 수도 있다.윤승재 기자 2025.02.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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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깝다 홈런성 타구, 이후 2삼진·1실책…김혜성 '마이너행' 언급된 날, 3타수 무안타 침묵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도전하는 김혜성이 시범경기 부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김혜성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범경기 타율 0.111(9타수 1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팀이 3-5로 끌려가던 4회 말 무키 베츠의 대타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워닝트랙까지 뻗어나가는 큰 타구였지만 담자 앞에서 잡혔다. 이후 두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3-11까지 끌려가던 7회 말 무사 2루에서 몸쪽 아래로 떨어지는 컷 패스트볼에 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9회 1사 1, 2루 찬스에선 7구 승부를 이어갔으나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 수비에 들어선 김혜성은 실책도 1개 범했다. 8회 초 선두타자 콜트 에머슨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앞으로 쇄도해 잡아내려다 포구에 실패, 출루를 허용했다. 다만 이후 2사 2루에선 자신의 앞으로 오는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 전 김혜성은 마이너리그행이 언급되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LA 현지 매체 'LA 타임스'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 "그의 한 가지 의문점은 타격이다. 타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홈런성 타구를 날리긴 했지만, 삼진 2개로 침묵하면서 위기가 드리워졌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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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복귀' 김하성에게 최고 연봉 안긴 이유, "부상 없는 김하성은 A-, 탬파베이 PS 가능성 높힐 것"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부상으로 5월에 복귀하는데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팀 내 최고연봉을 받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김하성은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정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오는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한데,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스몰마켓'으로 분류되는 팀이지만, 연봉을 팀 내 위상으로 연결짓는다면 고무적인 일이다. 그렇다면 탬파베이는 왜 김하성에게 최고 연봉을 제시했을까. ESPN은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을 분석하면서 "김하성을 영입하면서 탬파베이의 유격수 포지션이 업그레이드 됐다"며 "이번 이적으로 탬파베이는 최소 1승을 추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에 'B' 점수를 내렸다. 매체는 "부상 걱정 없이 유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A-'를 매겼을 것이다"라며 B 등급을 매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부상 우려가 없었다면 탬파베이가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점수는 'A-'가 맞을 것이다"라며 김하성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하성의 연봉을 두고는 "부상으로 5월 말까지는 2025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김하성의 연봉이 다소 낮게 책정된 것 같다"며 "그러나 그는 시즌 첫 해에 1300만 달러와 인센티브 200만 달러를 받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2025년에 성공한다면 1년 후 (옵트아웃으로) 더 나은 위치에서 FA(자유계약)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복귀한다면, 기존 유격수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갖출 것이다. 또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충분한 성장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매체는 "김하성은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김하성 영입이) 단순한 임시방편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하다. 최상위 수준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이며, 골든글러브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탬파베이의 강점인 '실점 억제 전략'과 완벽히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이 유격수 뿐 아니라 다른 내야 포지션 수비도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사면서 매력적인 트레이드 대상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매체는 김하성을 "균형 잡힌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다"라고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그는 훌륭한 중앙(센터 라인) 수비수이며, 20~30개의 도루를 할 수 있다. 타석에서도 좋은 기술을 갖고 있다. 리그 평균 수준의 출루율을 기록하면서 포지션에 비해 견고한 수치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과 동부지구 레이스는 확실한 강팀이 없다. (김하성의 영입이) 팀의 플레이오프 기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라고 평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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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선수가 떠났다" 지역 매체도 아쉬워한 김하성 TB행, "4년간 번 돈보다 큰 금액, 떠날 수밖에"

"또 한 명의 인기 선수가 샌디에이고를 떠났다."김하성의 탬파베이 레이스행에 기존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지역지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올해 325타석에 들어가면 2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항도 계약에 삽입했다.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등과 강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오는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한 김하성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기는 어려웠다. 샌디에이고와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ESPN은 "시즌 개막 직전까지도 계약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단기 계약을 맺으면서 새 둥지를 틀었다. 현지 매체도 다소 놀란 분위기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제프 샌더스 기자는 "파드리스 팬이 좋아하는(fan favorite)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맺었다"라는 기사를 통해 "또 한 명의 인기 선수(김하성)는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로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단기 계약으로 파드리스에 복귀해 다시 큰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며 "(탬파베이와 계약한) 2년 2900만 달러는 김하성이 MLB에서 지난 4년간 번 2800만 달러(보장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게다가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옵트아웃으로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다음 시즌에 또 다른 큰 급여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비시즌,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텍사스 레인저스) 구원 투수 태너 스콧(LA 다저스) 등을 자유계약 시장에서 떠나 보냈다. 김하성까지 떠나보낸 샌디에이고는 눈에 띄는 영입 없이 조용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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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복귀하는데 최고 연봉이라니, 탬파베이 26년 만에 최고 투자 이끌어낸 김하성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부상으로 5월에 복귀하는데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팀 내 최고연봉을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올해 325타석에 들어가면 2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항도 계약에 삽입했다.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정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오는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한데,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스몰마켓'으로 분류되는 팀이지만, 연봉을 팀 내 위상으로 연결짓는다면 고무적인 일이다. 또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어 올 시즌만 탬파베이에서 뛰고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어깨 수술 여파로 오랫동안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장기 계약에 난항을 겪은 끝에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하성은 지난 4시즌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을 기록했고, 2023년엔 타율 0.260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작성해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를 오가며 MLB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2023년엔 수비에서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을 이뤘고 같은 부문 실버슬러거에도 최종 후보에 들기도 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2008년 창단 후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9번이나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강팀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갔으나, 지난 시즌은 지구 4위로 마쳤다. 탬파베이에서 뛴 한국인 빅리거로는 서재응(2006∼2007년)과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년)이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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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나 돌아와" 스프링캠프 다가오는데...여전히 새 둥지 못 찾는 김하성

김하성(29)이 첫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었지만,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개막전에 뛸 수 없다는 게 문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개막전에 뛸 준비가 안 됐다"며 그의 부상 상황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를 인용, "김하성이 4월이 아닌 5월에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지난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로 귀루하던 도중 어깨를 다쳤고, 시즌 내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발됐고, 10월 수술을 받으며 2024년을 마쳤다. 문제는 2025년이다. 3월 말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출 수 없었고, 4월 중 복귀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MLB닷컴은 이조차 쉽지 않다고 전했다. 가치를 최고점으로 높이고 있었던 김하성으로서는 뼈아픈 타격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주전 유격수로 준수한 수비를 보여줬다. 그보다 1년 전인 2023년엔 타율 0.260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을 이뤘고 같은 부문 실버슬러거에도 최종 후보에 들었다. 데뷔 후 4시즌 동안 OAA(평균 대비 아웃 창출)가 +23으로 뛰어난 편에 속한다.미국 CBS스포츠는 16일 MLB닷컴의 예상을 인용, "부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김하성은 단기 FA 계약을 고려할 수 있다"며 "경기에 언제 나올 수 있을지, 또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만큼 송구에 어떤 영향이 생길지 등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수비가 강점인 내야수인 만큼 송구에 문제가 생긴다면 가치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지난해 쓴 전략을 김하성에게도 쓸 수 있다고 봤다. 보라스는 지난해 기대만큼 대형 계약 제안이 오지 않자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조던 몽고메리가 1년마다 FA를 행사할 수 있는 2~3년 계약을 맺게 했다. 그 결과 스넬과 채프먼은 1년 만에 장기계약을 새로 맺었다. 반대로 벨린저와 몽고메리는 부진해 옵트아웃 행사를 하지 못했다. CBS 스포츠는 "선수 옵션이 포함된 1∼2년 계약 등을 맺는다면, 김하성은 아직 젊기에 2025시즌이 끝난 뒤 FA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가능한 행선지로 2루 보강이 필요한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도 내야수 보강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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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N, 김혜성 영입한 다저스 선택 평점 B+ 부여...2025시즌 27도루 예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26)을 영입한 선택에 평점 'B+'를 부여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김혜성은 마감을 몇 시간 앞둔 4일(한국시간) 새벽, 다저스와 3+2년 최대 총액 2200만 달러(324억원)에 계약하며 꿈꾸던 미국 무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팀 뎁스가 두꺼운 다저스에서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 게 사실이지만, 다저스가 지난 7일 기존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며 김혜성의 주전 진입 가능성도 높아졌다. ESPN은 지난 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며 MLB 정상급 내야수로 올라선 김하성을 먼저 언급, 이름이 비슷한 김혜성이 그와 다른 선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의 수비는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수준급이고 다재다능하다. 타격이 받쳐준다면 유틸리티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와 김혜성을 비교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함께 뛴 2019~2023시즌, 이정후는 타율 0.306·57홈런·46도루를 기록했고 김혜성은 타율 0.306·21홈런·150도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클레이대븐포트닷컴'이라는 매체의 전망을 인용해 김혜성이 205시즌 타율 0.270(562타수 152안타), 출루율 0.337, 장타율 0.388에 도루 27개, 홈런 9개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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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 에이스 놓친 BAL, 'WS 에이스' 플래허티와 재결합? "상호 관심 있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한 코빈 번스(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자로 월드시리즈(WS) 우승 주역 잭 플래허티(29)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루머스는 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플래허티가 서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FA 신분인 플래허티는 볼티모어와 인연이 있다. 지난 2023년 시즌 중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했던 그는 3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지만, 이 기간 평균자책점 6.75로 크게 부진했다.나쁜 기억에도 양자는 재결합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디애슬레틱의 윌 새먼과 케이티 우를 인용해 "올해 반등한 플래허티가 볼티모어와 재결합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년 세인트루이스와 볼티모어에서 모두 활약하지 못했던 플래허티는 정확히는 FA '재수생'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1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 결과 그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준수한 선발 투수로 한 해를 마쳤다. 시즌 중 LA 다저스가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고, 기복은 있었지만 플래허티는 제 역할을 다 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WS 1차전에서 호투하는 등 중요한 승부처에서 에이스 임무를 맡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플래허티는 올해 탈삼진 비율 29.9%, 헛스윙 유도 비율 32.1%, 볼넷 허용 비율 5.9%로 모두 뛰어났다. 강한 타구 허용과 유인구 스윙 유도 비율 모두 리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며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3.3마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의 약한 직구를 강력한 커브볼을 위한 보조 구종으로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볼티모어와 재결합 가능성은 이미 몇 주 동안 거론됐다. 저명기자 켄 로젠탈은 일찍부터 볼티모어가 번스와 재계약하지 못할 경우 플래허티를 차선책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내셔널리그 수상자였던 번스는 FA를 1년 남겨두고 지난해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됐다. 1년 간 활약하고 최대어로 FA 시장에 나선 그는 최근 애리조나와 6년 2억 1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볼티모어를 떠났다.현재 시장 상황만 보면 플래허티는 대어라고 할만하다. 유망주 신분인 사사키 로키를 제외하면 그보다 활약한 선발 투수 FA가 더 이상 남지 않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플래허티가 1선발을 해줄 유일한 투수일 것이다. 이는 '진짜 에이스'가 없는 볼티모어에 필요한 요소다. 물론 2024년 전까지 기록에 일관성이 떨어지는 건 그가 그런 투수가 아니라는 증거지만, 볼티모어는 2023년 실망스러운 기억에도 그와 계약에 관심이 있기에 재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물론 트레이드라는 대안도 있지만,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볼티모어가 딜런 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연결돼 있으나 두 건 모두 유망주 유출이 예상되고, 카스티요는 연봉도 높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플래허티와 계약하면 돈만 소모된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은 선수라 지명권을 잃지 않는다"고 짚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1 11:21
메이저리그

사사키 영입에 진심...샌디에이고 PT에 들어갈 '다섯 가지 어필 포인트'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역대급 재능' 사사키 로키(23)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 자신의 고객에게 20개 구단 이상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고, 이번 주부터 미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김하성이 지난 시즌(2021~2024) 동안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사사키 영입을 노리는 팀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마치 '구애 프리젠테이션'을 들여야 본 것처럼 샌디에이고가 사사키에게 어필할 포인트를 전했다. 일단 우승 기회다. 사사키가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선호한다는 게 알려진 상황.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최근 5시즌 중 3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며 우승에 매우 목말라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밤 전 관중석을 채우는 팀"이라는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의 워딩을 인용해 샌디에이고의 경쟁력을 밝혔다. 두 번째 포인트는 일본 선수와의 유대다. 현재 팀 에이스급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선 좌완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사사키는 어린 시절 우상이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함께 뛰었던 다르빗슈에 대한 존경심이 크다"라고 짚었다. 에이전트 울프가 다르빗슈의 고객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이어 일본 빅리거 선구자 노모 히데오가 현재 A.J 프렐러 감독의 어드바이저로 있는 점, 리그 전반적으로 스카우트를 줄이는 추세에서도 일본에 파견하는 스카우트 인력을 유지한 점을 소개했다. MLB닷컴은 울프가 사사키가 선호하는 도시를 가늠하며 "중·소 또는 중간 규모의 도시가 유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라는 워딩을 소개했다. 선수가 상대적으로 사생활 침해를 덜 받는 도시에서 뛰길 바랄 가능성을 짚은 것. NPB 지바 롯데가 사사키의 포스팅을 허가한 직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이미 그와 계약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와 에이전트 모두 침묵했고, 다저스가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 스넬을 영입하며 이 시나리오는 사실상 폐기됐다. MLB닷컴은 이밖에 샌디에이고가 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를 영입한 뒤 선수 성장에 큰 성과를 이룬 점, 미국 대표 휴양지인 샌디에이고가 좋은 날씨로 유명한 점, 홈구장 펫코 파크가 '투수 친화' 구장이라는 점을 두루 어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7 16:13
메이저리그

'다저 블루' 틀던 레전드 3루수, 휴스턴行? "아레나도 영입 적극 논의 중"

트레이드 루머 중심에 선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행선지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깜짝 후보로 등장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14일(한국시간) 하루 전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휴스턴이 아레나도 영입에 대해 진지한 구혼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아레나도는 현역 MLB 3루수 중 최고로 꼽히는 레전드다. 통산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을 기록했다. 실버슬러거 5회, 올스타 8회, 3번의 홈런왕, 2번의 타점왕을 따냈다. 타격보다 대단한 게 수비다. 그는 통산 골드글러브 10회, 플래티넘 글러브 6회를 독차지한 공수겸장이다.하지만 최근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 타자친화적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다 2021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그는 올해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 OPS 0.719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상태다. 이에 2년 연속 아레나도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내보내 리빌딩 혹은 리툴링을 시도한다는 루머가 끊임없이 등장했다.트레이드 루머가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아레나도의 SNS(소셜 네트워크) 글도 화제를 모았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는 본가에서 보낸 시간을 찍어 올리면서 배경음악으로 켄드릭 라마의 '다저 블루'를 올렸다. 아레나도 본인은 어린 시절 LA 다저스 팬이었기에 자연히 다저스로 트레이드를 암시한다는 추정이 따랐지만, 이렇다 할 추가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 외에도 뉴욕 양키스 등 여러 팀이 행선지 후보로 꼽힌 가운데 MLB닷컴은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한 아레나도가 트레이드를 '허락한' 팀이 LA 에인절스, 뉴욕 메츠,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보스턴 레드 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라고 소개했다. 대부분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이다. 또 에인절스는 다저스와 함께 그의 고향팀이다.그런 가운데 아레나도가 푼다고 하지 않은 휴스턴까지 후보에 오르게 됐다. 디애슬레틱은 "트레이드 타결이 임박한 건 아니지만, 이번 주 윈터 미팅에서 두 구단 사이 대화가 활발히 이뤄졌다. 아레나도가 휴스턴에 거부권을 쓰지 않을지는 불확실하다. 휴스턴은 그가 푼 6개 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만 휴스턴은 이미 주전 3루수 후보가 있다. 휴스턴은 14일 중심 타자 외야수 카일 터커를 시카고 컵스로 보내고 3루수 아이작 파레데스를 영입했다. 파레데스는 올 시즌 부진했으나 휴스턴 홈 미닛메이드 파크와 궁합이 잘 맞는 타자로 꼽힌다. 만약 아레나도를 영입한다면, 파레데스가 1루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MLB닷컴은 아레나도 루머가 지난해까지 휴스턴 주전 3루수였던 알렉스 브레그먼과 재결합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고 봤다. 매체는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4일 '브레그먼이 휴스턴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양키스나 레드삭스가 어울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휴스턴 지역 매체 KPRC의 아리 알렉산더는 메츠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도 브레그먼 영입에 참전했다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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