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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X안재현, 여기가 두 사람 인생연기 맛집이라고요? [MV톺아보기]

해피엔딩을 기대하고 뚜껑을 열었더니 지독하게 슬픈 새드엔딩이다. 가수 케이윌 신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뮤직비디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20일 발매된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는 케이윌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이다. 케이윌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한 감성에 도전했고,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2012년 10월 공개돼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한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의 12년 뒤 버전에 신곡을 녹인 것이다.당시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는 남자 주인공 서인국이 여자 주인공 김다솜을 짝사랑하는 것처럼 비쳐지다가, 말미에 안재현을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반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해외에서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이 유행처럼 번져 서인국에게 ‘월드게이’란 별명을 안기기도 했다. 그리고 12년 뒤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뮤직비디오는 옥상 자판기 앞에 서 있는 서인국의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잠시 뒤 안재현이 차에서 내리자 서인국은 놀란 듯 벽 뒤로 숨어버린다. 영상 중반부터는 시점이 바뀌면서 안재현 작업실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듯 한 두 사람이 나온다. 밤늦게까지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지쳐서 소파에서 잠들어버리는, 영락없는 커플 같다. ‘제발 이렇게만 가라’고 마음속 외침이 나오던 찰나, 화면이 전환되고 터널 속에서 심각하게 서 있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서인국은 안재현을 바라보다가 무엇인가 결심한 듯 “나 말 못한 거 있는데, 너 한 번만 안아봐도 되냐”며 있는 힘껏 껴안는다. 이게 두 사람이 함께하는 마지막 장면이다. 잠시 뒤 영상 초반에 등장했던 장례식장이 나오고, 서인국의 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있는 안재현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월드게이’의 비극적인 서사가 충격으로 다가오는 결정적인 장면이다. 영상 길이는 총 6분 정도. 최근 아이돌 그룹 신곡 뮤직비디오가 3분 이내인 것과 비교하면 2배 분량이다. 그만큼 슬픔도 2배로 다가온다. 댓글 창은 매우 뜨겁다. 26일 기준 3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누리꾼들 반응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다시 찍어주세요”, “월드게이 보여달랬지 언제 월드게이 장례식 보여달랬냐. 허위 매물이다” “케이윌 씨, 매달 음원 내시고 이 둘로 계속 뮤비 찍어주세요. 30년 만” 등 대부분 새드엔딩에 대한 반응이다. 특히 안재현, 서인국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많다.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보다 감정선이 더욱 짙어진 표정 연기가 압권인 덕이다. 재미있는 건 실제로 안재현과 서인국이 절친이라는 점이다. 두 사람은 우정을 뛰어넘는 동성애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6일 기준 360만 회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전편인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같이 올라가고 있다.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의 화제성이 ‘이러지마 제발’로 이어지고 있다. 안재현과 서인국의 ‘월드게이’ 시리즈는 막을 내렸지만, 팬들은 ‘이러지마 제발’ 여자 주인공이었던 김다솜 시점으로 후속편을 내 달라며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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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정우성 “‘서울의 봄’에서 인생연기? 부담스럽다, 떨쳐내야지”

배우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인생 연기’를 했다는 평가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 개봉을 앞두고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의 봄’에서 ‘인생 연기’를 했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부담스럽다. 떨쳐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우성은 “‘비트’ 때도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때도 그 수식어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인생연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이어 “‘비트’ 때도 나는 민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서울의 봄’ 속 이태신도 내가 아니다. 좋은 영화를 하면 캐릭터가 관객분들의 마음에 남지 않나. 그 캐릭터와 너무 동화되면 안 될 것 같다. 나는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22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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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강타할 ‘모범가족’이 왔다… 박희순 “인생연기 볼 수 있을 것”[종합]

올여름을 강타할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가 탄생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과 김진우 감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정우 분)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굿 닥터’와 ‘힐러’, ‘추리의 여왕’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발휘해온 김진우 감독이 ‘모범가족’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를 만난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생겨나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는 지금, ‘모범가족’은 각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얽혀버린 이들이 위태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정우는 피 묻은 돈에 손을 대며 불행의 서막을 여는 동하 역을 맡았다. 정우는 “‘이 구역의 미친 X’ 촬영 막바지에 대본을 보게 됐다. 촬영장에서 잠깐 보고 이후에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대본을 놓지 못했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어 “대본이 구체적이라 머릿속으로 장면들이 잘 그려졌고 동하가 해보지 않던 캐릭터라 좋았다. 이 캐릭터가 다른 점은 아주 평범한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서 괴물로 변해가는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며 “어릴 적 트라우마들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잠재되어있던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우는 유약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마른 체형으로 바꾸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살집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약간 근육이 있는 편이다. 강의하는 장면에서 감독님이 학생들을 제압하는 듯한 느낌이 없었으면 좋겠다, 작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66kg까지 감량을 했다”고 말했다. ‘마이네임’에 이어 또다시 범죄 조직원으로 돌아온 박희순은 위태로운 매력의 광철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한 배우가 같은 직업을 가진 비슷한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마이네임’ 무진이 뜨거운 남자였다면 ‘모범가족’ 강철은 메마르고 건조한 남자”라고 표현했다. 또 ‘마이네임’에 이어 ‘어른섹시’를 다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어른섹시’는 모르겠는데 어른은 보여줄 수 있다”고 ‘마이네임’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박희순은 “대본을 받은 게 ‘마이네임’ 촬영 중이었다. 평범한 가족이 마약 조직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인데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비극적이면서도 웃픈 상황들이 겹치다 보니 흥미로웠고 매료됐다”고 말했다. ‘모범가족’은 허무함에 삶의 의지를 잃고 무색무취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광철과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을 불태우는 동하의 에너지가 충돌하며 날카로운 긴장감이 완성된다. 윤진서는 무능력한 동하에게 이혼을 고하는 아내이자 비밀을 숨긴 은주 역을, 박지연은 그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동하와 광철의 관계를 파고드는 경찰 주현 역을 연기한다. 윤진서는 특히 캐릭터 설정을 직접 제안할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보였었다. 그는 “남편에게 뭐라고 하는 장면이 많다. 은주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잔소리를 하면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독님께도 의견을 제시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동안 청순하고 단아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박지연은 ‘모범가족’에서 과묵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박지연은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 당시 매운 음식을 먹은 것처럼 마음이 얼얼했다”고 털어놨다. 또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진우 감독은 “촬영은 자체는 길지만 며칠 안에 벌어지는 내용을 그려야 한다. 시제가 배우들을 긴장시키는 몽환적인 게 있다. 그 시간에만 가능한 공기의 흐름을 느낄 때 그 긴장감을 가지고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모범가족’은 지나치게 판타지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극사실주의도 아니고 그사이의 톤앤매너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희순은 ‘시제’를 작품 속 미장센으로 꼽았다. 박희순은 “노을 질 때와 새벽에만 촬영했던 것 같다. 너무 멋진 장면이 나왔지만, 배우들이 그 시간을 힘들어하는 이유가 많은 테이크를 갈 수가 없다. 강철의 내면과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박희순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모범가족’은 12일 넷플릭스에서 전세계에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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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모범가족 박희순, '배우들의 인생연기 볼 수 있어요'

배우 박희순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오는 12일 공개.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 2022.08.09. 2022.08.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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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스크린 쏟아지는 추석 물량…누가 웃을까

이젠 눈치도 안 본다. '이 길만이 살 길'이라는 일념 하나로 추석 스크린을 잡으려는 영화계다. 그야말로 '폭주'다. 쉽게 제 자리를 찾지 못했던 물량이 추석 시즌 쏟아진다. 마트 종합선물세트도 울고 갈 영화관 신작 공세다. 이미 몇 십번은 뒤바뀐 라인업이라 불평 불만을 쏟아내는건 사치다. 올해 모든 영화 개봉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조절되는 만큼, 언제 또 길이 막힐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때문에 매일이 최악이라면 그나마, 단 1%라도 괜찮을 법한 차악을 노리는 수 밖에 없다. '민족 대명절' 추석 이후 코로나19 분위기에 우려와 걱정이 샘솟고 있지만, 영화관은 일단 활짝 열린다. 추후 사정까지 논하기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더 매섭다. 사전 홍보를 준비할 겨를도 없이 결정된 개봉에 공식 시사회 역시 개봉 전 주 줄줄이 진행하게 됐다. 22일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 23일 '돌멩이(김정식 감독)', 24일 '담보(강대규 감독)', 25일 '국제수사(김봉한 감독)'까지 꽉꽉 들어찬 스케줄이다. 여름 대목 3일 연속 시사회를 치른 적은 있어도 4일 연속 강행군은 이례적이다. 앞서 '디바(조슬예 감독)'와 '검객(최재훈 감독)'이 기자간담회 없이 상영만 진행했던 것과 달리, 네 편의 영화는 흔히 외화 행사에 활용됐던 라이브 컨퍼런스 형식을 통해 시사 당일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인터뷰는 대면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 안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도 이젠 습관이다. 대작없는 큰 시장 '다양성' 승부수 올 추석에 만날 영화들은 사실 이미 관객을 만났어도 몇 번은 만났을 작품들이다. 단 한 편도 개봉 이슈가 없었던 작품이 없다. 밀리고 밀려 추석에 자리 잡았다. 23일 '검객'과 '디바'를 시작으로, 29일 '국제수사' '담보' '돌멩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동시 개봉한다. '디바'와 '검객'은 '승리호(조성희 감독)'가 빠진 날짜를 냉큼 꿰찼고, '돌멩이'는 가장 먼저 29일을 선점했다. '담보'는 기다림 끝 추석 안착을 결정, '죽지않은 인간들의 밤'은 10월에서 9월 말로 시기를 당겼고, 개봉을 두번이나 포기했던 '국제수사'는 막차를 탔다. 눈에 띌 만한 대작을 놓친 대신 다양성을 잡았다. 정통 검술 액션 '검객'과 여성 영화인들이 중심이 된 '디바'는 각각 남성영화와 여성영화를 대표하고, 유쾌한 코미디 '국제수사', 코미디에 감동 드라마까지 더한 '담보', 의미있는 스토리의 '돌멩이'를 비롯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이 모든 장르를 총망라하며 SF까지 끼워 넣었다. 충무로 관계자는 "전통적인 명절 흥행 성적을 본다면 코미디와 가족영화가 강세일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다.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을 얼마나 찾을지가 관건이다. 이변없는 결과와 의외의 복병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곽도원·신민아·장혁·하지원…누가 웃을까 여름시장을 주무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황정민·이정재 콤비에 이어 추석에는 어떤 배우가 티켓 파워를 자랑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누군가는 도전을 감행했고, 누군가는 전공 과목으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를 폭발시키는 '디바' 신민아는 인생 첫 스릴러 장르에서 서늘한 얼굴을 뽐내고,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칼을 다시 손에 쥐는 '검객' 장혁은 액션배우 수식어에 손색없는 열연을 펼쳤다. 신민아의 도전도, 장혁의 재능도 모두 "역대급 인생연기"라는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생고생'이라는 공통점 아래 본격적인 추석 스크린의 포문을 여는 두 선후배다. 올 여름 '반도(연상호 감독)'에서 엄마이자 여전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이정현은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을 통해 독특한 매력을 전한다. 이정현을 비롯해 김성오·이미도·양동근·서영희 등 주연진 전원이 기혼자들로 꾸려졌다는 점도 색다르다. 8세 어른아이로 변한 김대명의 첫 주연, 송윤아의 10년만 스크린 복귀, 김의성의 선한 역할 등 포인트가 돋보이는 '돌멩이'는 잔잔한 파문을 예고한다. 뚜껑이 열리기 전, 추석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작품은 '담보'와 '국제수사'다. 명절 관객이 애정하는 코미디와 감동이 주 무기다. '담보'는 예능 '바퀴달린 집'으로 화제몰이에 성공한 성동일·김희원 콤비와 함께 하지원의 컴백,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히든카드 박소이의 재등판으로 모든 흥행 요소를 다 갖췄다. 80%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이국적 풍광도 담아낸 '국제수사'는 몇 분기에 걸쳐 이어진 예능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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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인생연기"…'디바' 신민아, 서늘한 얼굴

새로운 신민아를 만날 수 있다.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가신민아의 인생 연기를 보여주는 열연 영상을 공개했다. '디바'는 다이빙계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공개된 열연 영상은 배우 신민아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돋보이는 본편 장면 뿐만 아니라, 해당 장면의 시나리오를 함께 공개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의문의 사고 이후 서서히 내면 깊이 자리해있던 욕망을 드러내며 코치 현민과 대립하는 이영의 모습은 이제껏 대중들에게 단 한번도 보여준 적 없는 신민아의 서늘한 얼굴을 여실히 확인케 한다. 뿐만 아니라 고소공포증을 극복한 각고의 노력 끝에 실제 다이빙대에서 몇 번이나 뛰어내렸다는 신민아의 아름다운 다이빙 장면부터, 광기에 사로잡혀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기괴한 소리’를 내는 장면은 섬뜩함마저 느낄 만큼 완벽한 연기력을 자랑한다. 신민아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유영은 “평소의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이영이 될 때 정반대의 연기 변신이 인상적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해 신민아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디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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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PD "박진감 넘쳐 매력적인 작품…김갑수 인생연기 펼쳐"

'보좌관' 감독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로 '박진감', '김갑수의 인생 최고 연기'를 꼽았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새 금토극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곽정환 감독,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가 참석했다. '보좌관'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곽정환 감독은 "이 작품의 대본을 보는데 박진감 넘치는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이걸 잘 살려내면 좋은 드라마가 되겠구나 싶겠더라. 그래서 욕심이 났다. 잘 살려낸 것 같다"고 스스로 만족감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그러면서 "팩트가 드러난 후엔 어딘가 있는 숨겨져 있는 진실이 있지 않나. 그걸 숨기는 사람들과 드러내야 하는 사람들 사이 긴장감이 있다. 거기서 오는 긴장감이 흥미진진하다.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치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찍을수록 재밌다. 김갑수 선배님이 인생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이정재(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 1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06.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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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정우성→이정재→고아성 '아티스트 가문' 흥행의 영광

정우성, 이정재에 이어 고아성이다. 능력있는 배우들의 알짜배기 행보.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라 의미를 더한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 박스오피스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 사바하(장재현 감독)', '증인(이한 감독)'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1600만 명을 돌파한 '극한직업(이병헌 감독)'과 함께 올해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리게 될 세 작품의 중심엔 모두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배우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객들과 진심으로 소통한 시대극 '항거:유관순 이야기', 오컬트 소재에 범죄 스릴러 장르를 접목시켜 영화적 다양성과 관객들의 흥미로움을 모두 잡은 '사바하', 그리고 사회적 문제를 따뜻한 시각으로 담아낸 '증인'은 작품 자체로도, 그리고 흥행력으로도 존재감을 내비치며 충무로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망하기 위해 개봉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봉하는 족족 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연초부터 '극한직업'이 빵 터지더니 '증인', '사바하', '항거:유관순 이야기'까지 줄줄이 그 바통을 이어 받으며 충무로 허리라인을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가 없는건 아니지만 타율면에서는 꽤 흡족할만한 수치다.'증인'을 시작으로 '사바하',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극한직업'이 막바지 상영에 돌입한 시기 박스오피스 톱3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그 속에서 엎치락뒤치락 순위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3.1절을 맞아 1위로 치고 올라선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주말내내 자리를 지켰고, '사바하'와 '증인'은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주말 3일간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60만6076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79만1052명을 기록, 손익분기점 50만 명을 훌쩍 넘겼고, '증인'은 37만2681명을 동원해 228만8441명을 누적하며 역시 손익분기점 200만 명을 뛰어 넘었다. 47만1139명을 추가한 '사바하'는 누적관객수 214만8535명으로 손익분기점 250만 명에 한 발 더 다가섰다.한국영화 선의의 경쟁이자 흥미로운 집안 싸움이 아닐 수 없다. 개봉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진 것도 신의 한 수가 됐다. 다 망하거나, 누구 하나 잘 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잘되는 그 어려운 영광을 아티스트 가문은 제대로 누리게 됐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올해 운빨은 아티스트컴퍼니에 향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특히 정우성, 이정재, 고아성은 이미 믿고보는 배우들로 자리매김한 이들이지만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을 통해 이전의 이미지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감행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내비쳤다는 성과까지 도출해냈다. 작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혹은 그 이상의 몫을 해낸 세 배우의 선택과 결과에 호평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정우성은 '증인'에서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 순호 역을 맡아 강인한 카리스마를 벗고 인간적이고 소탈한 정우성 본연의 모습을 뽐냈고, '사바하'를 통해 5년만에 현대극으로 복귀한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인 이정재는 목사 신흥 종교의 비리를 쫓는 종교문제연구소 소장 박목사로 분해 다채로운 인간상을 내비쳤다.유관순이라는 실존 인물을 연기한 고아성은 어려운 선택만으로도 극찬을 모았던 상황. 역사 속 위인으로만 알려진 열사 유관순 이전에 열일곱 소녀 유관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3.1 만세운동 후 유관순의 옥중 생활과 다양한 감정 변화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유관순은 영화 개봉 후 또 하나의 인생작, 인생캐릭터, 인생연기를 알리며 배우 고아성의 성장을 확인케 했다.이와 관련 충무로 관계자는 "영화계에 워낙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지만 흥행은 또 별개의 문제다. 세 배우는 이번 작품들을 통해 원하는 성과를 모두 이뤄냈다"며 "JTBC 'SKY캐슬' 염정아 등 아티스트 컴퍼니 배우들은 스크린 뿐만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활약 중이다. 좋은 배우들을 모아놓고 과도기를 거쳐 안정기에 접어든 분위기다. 서로가 서로의 작품을 응원하는 돈독한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매의 눈은 작품에서나 배우 발굴에서나 모두 통하는 듯 싶다"고 전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3.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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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날' 연기천재 조우진 또 터진 인생연기

조우진이 또, 미친 열연을 펼쳤다. 캐릭터에 대한 분노 그 이상으로 쏟아지고 있는 배우 조우진에 대한 호평이다. 조우진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재정국 차관 역할을 통해, 조우진의 존재감을 알린 '내부자들(우민호 감독)' 조상무를 뛰어 넘는 인생 연기를 만들어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 작품 놀라운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우진은 대한민국 정치계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지닌 사람들의 음모와 배신을 그린 '내부자들(2015)'에서 행동대장 조상무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로 주목 받았다. 무표정한 표정과 감정 없는 톤으로 안상구(이병현)와 대립하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국가 위기 속에서 새로운 판을 짜는 재정국 차관 역으로 분해 '내부자들'에서 보여준 연기와 또 다른 강렬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우진은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목소리 톤과 냉소적인 표정은 물론 위기 대응 방식에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과 강하게 대립하는 날카로운 연기로 보는 이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우진은 "전형적이지 않은 입체적인 캐릭터로 표현하고자 했다.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필요한 경우 애드리브나 제스처를 더했고 캐릭터의 화법이나 호흡 등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역시 '미쳤다' '조우진이 아니라 완벽한 차관으로 보였다. 캐릭터와 이렇게까지 한 몸이 될 수 있나' '너무 얄미워. 너무 때리고 싶어' '연기 잘한다의 정석이 뭔지 제대로 느꼈다' '100점 만점에 100점' 등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2.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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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문소리·이나영, 언니들의 스크린 점령

"언니들이 책임질게" 영화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를 통해 6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나영,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장률 감독)' 문소리, 그리고 '국가 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김혜수까지 11월 극장가에 출격을 알리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2012년 개봉한 '하울링(유하 감독)' 이후 6년만에 복귀하는 이나영은 쉽지 않은 캐릭터를 통해 녹슬지 않는 연기내공을 과시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공개된 후 10대에서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연변 사투리, 중국어까지 구사하는 파격 변신과 깊이있는 인생연기를 펼친 이나영에 언론과 평단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문소리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로 2014년 '자유의 언덕(홍상수 감독)' 이후 다시 투톱 주연으로 나서며 11월 극장가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영화와 드라마, TV예능 뿐 아니라 영화감독으로까지 필모를 확장하고 있는 문소리는 이번 영화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 해 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끝판왕은 단연 김혜수다. 김혜수는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미옥(이안규 감독)' 이후 1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는 국가부도의 위기를 예견하고 대책을 세운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을 맡아 강한 신념과 전문성으로 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경제 전문가이자 위기의 직격탄을 맞을 소시민들을 누구보다 위하는 인물를 연기했다. 각각의 영화에서 전혀 다른 개성의 캐릭터들을 연기하지만 세 여배우 모두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강인하고 멋진 여자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최근 한지민 주연작 '미쓰백(이지원 감독)' 역시 당찬 캐릭터를 앞세워 여성 영화로서 괄목할만한 평가를 얻기도 했다. 여성 영화와 캐릭터의 폭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니들의' 선택은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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