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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잊을 만하면 또…‘솔로지옥’ ‘환승연애’, 연애 리얼리티 줄공개 이유는 [IS포커스]

국내외 OTT를 대표하는 넷플릭스와 티빙이 나란히 새 예능을 내놓으며 연애 리얼리티 열풍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수요에 따른 공급인데 일각에서는 선정성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넷플릭스는 지난 14일 새 예능 ‘솔로지옥’ 시즌4를 공개했다. 미국 넷플릭스 ‘투 핫’을 표방한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에서 펼쳐지는 데이팅 쇼다. 티빙은 22일 ‘환승연애’ 스핀오프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을 공개한다. ‘환승연애’ 전 시즌 출연진이 다시 만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이른바 ‘세계관 완성’ 리얼리티다.여느 시즌제가 그렇듯 두 프로그램 모두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됐다.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솔로지옥’은 한국 예능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에 진입했다. 이후 매해 새 시즌을 선보이며 넷플릭스 대표 IP(지적재산권)로 자리매김했다. 총시청 시간도 시즌1, 2는 6000만대, 시즌3는 7000만대로 집계됐다.‘환승연애’는 티빙 신규 가입자 유입의 일등 공신인 효자 콘텐츠다. 특히 최근작인 시즌3는 전편보다 50% 이상 많은 유료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공개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달성했다.이러한 인기는 관음과 공감에 기인한다. 연애는 개인의 가장 은밀한 이야기다. 연애 리얼리티는 이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대상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본다. 시청자들은 남의 연애를 훔쳐봄으로써 관음증적 요구를 충족한다. 동시에 나의 연애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야기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과몰입하게 된다. 연애 리얼리티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다. 표창원 프로파일러 역시 앞서 한 방송에서 연애 리얼리티의 인기에 대해 언급하며 “남들이 하는 은밀한 사적인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훔쳐보고 지켜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애는 사치’라고 느끼는 시대 분위기도 연애 리얼리티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여러 이유로 연애를 포기한 이들이 타인의 연애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먹방, 명품 언박싱 등을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애는 인간의 기본적인 관심사이자 본능, 욕망”이라며 “최근에는 젊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연애 예능이 인기를 얻고 있다. 현실적인 이유로 연애를 못 하거나 안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대리 만족을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판타지에 가까운, 거리감이 있는 드라마와 달리 리얼하게 느껴진다는 점도 유효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제작진 입장에서야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된 콘텐츠이니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욱이 연애 예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저렴하다. 출연진 섭외도 크게 어렵지 않다. SNS가 활성화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일반인이 많아졌고 연애 리얼리티 출연 후 준연예인으로 활동하는 선례도 생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이가 ‘솔로지옥’의 송지아, 덱스(김진영), 이관희, ‘환승연애’의 이나연, 성해은 등이다.다만 이같은 이유로 예능 리얼리티가 우후죽순 만들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다 보니 선정성과 자극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들이 나와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경쟁이 K콘텐츠의 질적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 평론가는 “연애 예능이 많아지면서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으로 스토리를 짜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류의 콘텐츠가 범람하다 보면 전체 콘텐츠의 질적 저하가 올 수 있다”며 “시청자들 역시 자극에 길들여지다 보면 일반적인 콘텐츠를 보는 게 힘들어진다. 더욱이 어린 시청자들에게는 잘못된 연애관, 왜곡된 연애관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 제작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05:38
스타

표창원 “국민 평온 깨드리는 것 용납 안해..계엄 소동 진상 밝혀라”

표창원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표창원은 4일 자신의 SNS에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여야 진보 보수, 서로 악연도 얽히고 미워하고 싸우고 다투는 사이지만 대한민국과 국민, 민주주의, 헌법을 지키려는 마음만은 같다”며 “대한민국 흔들고 위태롭게 만드는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부당하고 위험한 시도 앞에선 힘과 뜻 모아 위기 넘기고 정상화에 함께 나서 주리라 믿는다. 정상화 된 이후 다시 경쟁하시구요”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나 범죄와 사고 피해자 분들의 아픔과 고통 치유가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정상, 일상의 평온을 회복해 드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는 우리. 국가 사회의 정상 상태를 흔들고 국민 전체 일상의 평온을 깨트리는 권력자 혹은 세력의 시도와 준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제대로 철저히, 정략이나 사익 배제하고, 계엄 소동 진상 밝히고 관련자 모두 준엄하게 의법조치해서 바로잡아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표창원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뉴스들을 캡처해 올리며 “계엄이라니… 오보, 가짜뉴스인 줄 알았는데. 진짜네요. 어째 이런 일이…국회에서 여야없이 계엄반대 표결로 민주주의 , 대한민국 헌정 , 경제, 국가시스템 회복 정상화 되리라 믿는다”,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헌법정신이 총칼 무력 폭력을 이깁니다” 등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약 2시간 후인 이날 오전 1시께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윤 대통령은 4시 30분께 계엄을 해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4 11:19
예능

‘히든아이’ PD “경찰분들 ‘잘 보고 있다’ 격려, 최대한 지원하겠단 응원 받아”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PD가 파일럿 방송 후 뜨거웠던 반응에 대해 전했다.오는 28 오후 8시 10분 첫 방송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는 CCTV, 경찰 보디캠, 경찰차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도심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분석하고 범죄 예방 팁까지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파일럿 방송 이후 경찰 시점으로 보는 생생한 범죄 현장 영상과 비하인드 스토리로 매회 역대급 화제를 모은 뒤, 시청자들의 반응과 요청에 힘입어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특히,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든 사건 가운데 보고도 믿기 힘든 충격적인 사건부터, 허를 찌르는 사건까지. 누구나 타깃이 될 수 있는 범죄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예방책까지 제시하며 새로운 범죄 프로그램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촉법 소년, 정당방위, 경찰 대응 등 논란의 이슈에 대한 양보 없는 끝장 토론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이와 관련 ‘히든아이’ 연출을 맡은 황성규 PD는 “프로그램을 알고 계시는 경찰분들도 꽤 생겨서 잘 보고 있다는 격려와 함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응원도 받았다”며 “앞으로도 ‘히든아이’가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시청자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PD는 방송 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계좌 이체 사기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많은 분의 의견을 보며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 우리 가족이 언제든 당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유사 프로그램이 할 수 없는 ‘히든아이’만의 역할이 될 것이다. 시청자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마지막으로 황 PD는 “메인 MC 김성주 님의 오프닝 멘트처럼 모든 범죄는 기록을 남긴다. 언젠가는 완전 범죄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 메시지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의미를 남겨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다음은 '히든아이' 황성규 PD와의 일문일답Q. ‘히든아이’ 정규 편성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히든아이'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정규 편성이 된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히든아이'가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시청자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보겠습니다.Q. 지난 8월 파일럿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주변 반응이나 시청 소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자동차 방화 사건(1회), 아파트 차단기 욕설 사건(2회) 등의 시청각적으로 강렬한 사건들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촉법 소년(2회)에 대한 토론으로 인해, 촉법 소년의 연령 제한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볼 수 있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저 또한 다른 차원에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방송 후에는 프로그램을 알고 계시는 경찰분들도 꽤 생겨서 잘 보고 있다는 격려와 함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응원도 받았습니다. Q. 정규 편성과 함께 달라진 점이나 강화된 점이 있을까요?850만 뷰를 기록한 모텔 계좌이체 사기 사건(4회)에 달린 많은 분의 의견을 보며,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당할 수 있는 사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이 언제든지 당할 수 있는 범죄들이 있고, 그것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어쩌면 유사 프로그램이 할 수 없는 '히든아이'만의 역할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향후에도 시청자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합니다. Q. 매주 새로운 영상을 찾고, 취재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듯한데요. 취재하시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요?뉴스를 보고 있으면 다양하고 황당한 사건들이 자주 일어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선 꽤 심각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많고요. 프로그램의 아이러니이기도 한데, 저희가 다루어야 할 사건들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선 흔치 않은 아이템이 발견되면 기뻐하기 마련인데, '히든아이' 같은 경우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지 하며 씁쓸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Q. 출연진들의 솔직한 리액션과 3COPS(권일용, 표창원 프로파일러, 이대우 형사)의 뜨거운 토론도 화제였습니다. 이번엔 출연진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시나요?정규 방송 촬영 전에 동갑내기 3COPS 분들과 따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표창원 소장님과 이대우 형사님이 조금 더 친밀해지셨습니다. (이제 서로 말을 놓기도 하셨고요) 물론 사건을 다룰 때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만큼 자신들의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시겠지만, 또 조금은 부드러운 분위기일 땐 세 분의 티키타카가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Q. ‘히든아이’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길 바라시나요?메인 MC 김성주 님의 오프닝 멘트처럼 모든 범죄는 기록을 남깁니다. 언젠가는 완전 범죄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 메시지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의미를 남겨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MBC에브리원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 ‘히든아이’는 오는 28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2 15:01
예능

[TVis] 장동민 “남성호르몬 수치 낮아 꽈추형 찾아가…둘째 생긴 게 기적” (아는형님)

개그맨 장동민이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26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표창원과 아나운서 박지윤. 코미디언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최근 둘째가 생겼다고 밝힌 장동민은 “첫째뿐만 아니라 둘째가 생긴 게 기적이다. 결혼하기 전에 남성 호르몬 수치를 검사했는데 결과가 심각하게 안 좋았다”고 말했다.장동민의 우려와 달리 기적적으로 첫째가 찾아왔고, 이후 장동민은 빨리 둘째를 갖고 싶은 마음에 비뇨의학과 의사 꽈추형을 찾아갔다. 그러나 꽈추형도 장동민에 약물 치료를 권유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1점이 나왔기 때문.하지만 그 후에도 장동민은 또 둘째를 얻게 됐다. 이수근은 “수치와 상관없이 사랑하면 (그 결과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6 21:26
연예일반

“임영웅 함께해주길”… ‘장바구니 집사들’ 건강한 먹거리로 청년 돕는다 [종합]

선한 영향력을 가득 담은 집사들의 장바구니가 안방으로 배송된다.공영방송 50주년 기획 KBS1 ‘장바구니 집사들’ 제작발표회가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된 가운데, 방송인 장성규, 배우 한혜진, 가수 장민호, 김자영 PD가 참석했다.24일 첫 방송되는 ‘장바구니 집사들’은 부모의 보호 없이 성장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매주 한 번 건강한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를 후원해주고, 이를 통해 청년들과 우리 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 나가는 먹거리 이음 프로젝트다.이날 김자영 PD는 “지난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됐다. 돌도 씹어먹을 수 있고 견딜 수 있다는 사회적인 통념들이 있어서 청년들의 먹거리에 대해서는 대부분 걱정하지 않는다. 제작진은 이들이 무엇을 먹고,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서 청년들을 계속 만나봤다. 시청자들이 청년들의 삶을 들여다봤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제작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장바구니 집사들’ 2, 3회는 각각 25, 26일 파트 2인 4~6회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연속 방송된다. 파트1에서 집사들이 청년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다룬다면 3주 뒤 파트2에서는 3개로 시작된 장바구니가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2500개까지로 확대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는 것이 목표다. 한혜진, 장민호, 장성규은 집사장이 되어 기댈 곳 없이 외로웠던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의 마음 바구니를 새로운 희망과 감동으로 채워줄 전망이다.장민호는 출연 후 달라진 점을 묻자 “저도 그 시기를 지나왔다. 같은 청년이지만 다른 시절을 보내는 그분들을 멀리서만 보다가 한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우려와 걱정,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볼 수 있었던 그들의 삶을 프로그램을 통해 가깝게 보게 됐다. 그런데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청년들을 걱정하기보다는 잘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할 거라는 확신이 드는 프로그램이다. 집사장들이 하는 역할은 이분들을 끝없이 응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장성규는 “청년들이 어려운 순간들도 많았을 텐데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를 반성했다”며 “녹화 전과 후 제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있다. 친구들에게 배운 대로 실천하려고 한다”고 달라진 부분을 전했다.한혜진은 ‘장바구니 집사들’을 통해 청년들의 식습관, 생활 습관이 변화되는 걸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준다면 청년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출연 전에는 ‘이게 가능할까?’ 의문점이 있었다면 촬영을 해나가면서 아이들의 변화를 보고 이게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사명을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집사로 영입하고 싶은 인재로는 임영웅, 이찬원을 언급하며 “촬영하면서 장민호의 영향력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장민호, 장성규는 반전 매력의 출연자로 한혜진을 꼽았다. 장민호는 “(한혜진 씨와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다. 평소에도 방송과 똑같이 차분하다. 근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혜진 씨 본연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좌충우돌 한혜진을 방송을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여기에 개그맨 박세미와 방송인 홍석천, 범죄심리학자 표창원 등 각 분야별 집사들도 합류해 청년들을 다독여 주는 따스한 말동무가 되어줄 예정이다. 집사들 뿐만 아니라 평범한 동네 이웃은 물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생산자와 상인, 기업 등 우리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매주 한 번,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장바구니를 후원할 수 있다.끝으로 장민호는 “방송 이후에도 자립준비청년들의 이야기와 삶에 귀 기울여주시고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 최선을 다해 제작진과 함께 열심히 뛰면서 만들었다”고, 장성규는 “(초반엔) 이 친구들을 제가 돕는 거라고 감히 생각했던 것 같다. 함께하면 할수록 배우는 점도 많고 저를 위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프로그램을 보시면 따뜻한 마음이 생길 거다. 이 친구들이 걸어가는 발걸음을 지켜봐 주시면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당부했다.KBS1 ‘장바구니 집사들’ 1회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4 12:08
예능

‘라디오스타’ 마침내 800회, 수요일 밤의 웃음 지킴이

‘라디오스타’가 마침내 800회를 맞이한다. 16일 MBC 측은 대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팔팔하게 살아남아 오는 18일 800회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5월 30일 ‘황금어장’의 코너로 출발한 ‘라디오스타’는 매주 방송 말미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을 외치며 17년째 수요일 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졌다.‘라디오스타’는 800회까지 꾸준히 달려오면서 색다른 게스트 조합과 게스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는 토크쇼로 사랑받았다. 지난 올림픽에서 벅찬 감동을 선사했던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부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6인방,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주역들이 총출동한 ‘라스 뚫고 하이킥’ 특집, 까지, 전 세대 연령층을 사로잡은 방송들이 전파를 탔다. 또 ‘크리스마스에는 평화를’ 특집에 출격한 동갑내기 범죄전문가 표창원, 권일용의 티격태격 디스와 대환장 컬래버 무대와 ‘저텐션’ 류승수와 ‘하이텐션’ 김호영이 만나 케미를 폭발시킨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신기한 잡학사전’ 특집, 한가인, 다나카 등 신흥 예능 루키들을 발굴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무엇보다 ‘라디오스타’가 매주 색다른 게스트 라인업과 케미들을 선보이는 데에는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내공 강한 4 MC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케미가 컸다. 맏형 김국진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고, 김구라는 촌철살인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끄집어냈다.유세윤은 자연스러운 진행능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편안한 분위기를 완성, 안영미는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공감형 MC로서 활약했다. 매주 다양한 스타들의 캐릭터와 케미를 발굴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4 MC의 활약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경쟁하는 수요일 밤 시간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국내 최장수 지상파 토크쇼’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다. ‘라디오스타’는 800회 이후에도 매력 넘치는 게스트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방송될 ‘라디오스타’ 800회 ‘팔팔하게 만나요 제발~!’ 특집에서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출격해 ‘라스’ 축하사절단으로 맹활약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6 18:47
연예

'우리 사이' 박군, 절친 삼형제에 "유일하게 숨 쉴 수 있는 곳"

'우리 사이'가 유쾌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아주 사적인 관계–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 4회에는 '사내 우정 잔혹사'를 주제로 가수 박군이 출연해 가장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준 삼형제와 사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 파일러 표창원은 작가 지망생으로 변신, 본인 소설의 주인공인 권일용과 만나 궁금증들을 해소하며 훈훈함과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박군은 특전사 전우이자 소울메이트 박지윤 씨의 헬스장을 찾아가 그간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말들을 풀어놨다. 가장이기에 직업 군인이 된 박군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친구와 첫 만남부터 가까워졌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든 날을 버텼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후 뜸해졌다가 가수로 데뷔한 박군의 SNS를 통해 15년 만에 다시금 인연이 닿았다고 두 사람의 사이를 밝혔다. 박군이 15년 만에 만난 친구에게 운영 중인 헬스장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는 등 잘해준 이유가 무엇이냐고 돌직구로 질문하자 친구는 "(코로나19 탓에) 나도 힘들었지만 오히려 내가 너를 통해 얻는 게 더 많았다"라고 각별한 사이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데뷔를 했음에도 어려운 상황이었던 박군을 위해 생일선물로 용돈까지 챙겨줬던 이전의 일화도 언급됐다. 박군은 "아직도 돈을 쓰지 않고 가방에 가지고 다닌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박군은 친구는 물론 친구의 쌍둥이 형제인 박요셉, 박요한 씨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곧 결혼식을 올리게 될 동생을 위해 축가를 약속하며 따뜻함을 선사, 삼형제에게 "내가 유일하게 숨 쉴 수 있는 곳이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이내 삼형제에게 속옷까지 공유받았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사실은 찝찝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박군은 속옷 공유를 지양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새긴 속옷을 선물했다. 자칭 작가 지망생 표창원은 "현재 집필 중인 추리 소설의 끝을 맺지 못하고 있다"라며 소설의 주인공인 프로 파일러 권일용을 초대, 주인공 캐릭터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표창원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권일용이 소설 주인공임을 고백하며 7년 동안의 숙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으려 노력했다. 첫 만남부터 거슬러 올라간 두 사람은 추억을 회상하며 분위기를 따뜻하게 녹이는가 하면 표창원이 권일용의 열정에 "감동과 존경을 받았다"라며 소설을 완성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표창원은 프로 파일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쳤다. 그는 권일용에게 "흉악 범죄자를 매일 보니 강철 심장이냐는 말을 듣지 않느냐"라고 질문했다. 권일용은 "많이 듣는 오해 중 하나다. 주사 맞는 걸 제일 무서워한다"라고 반전을 안겼다. 이어 쥐, 바퀴벌레 등 싫어하는 것을 나열하며 여린 심장을 인정해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뿐만 아니라 권일용은 "나는 게으르고 우뇌(예술가)형 인간이다. 항상 윤동주 시집을 들고 다닌다"라고 밝히며 소설을 위한 소스들을 아낌없이 풀어냈다. 이어 표창원은 프로파일러는 만나는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볼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운을 뗐고 이에 권일용은 "가족 특히 아내는 영원히 안 된다. 상당히 높은 계층에 있는, 나에 대한 파악을 많이 한 적과 같다"라며 귀여운 면모를 드러냈다. 또 표창원은 권일용의 외로움을 끌어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권일용은 수사팀에게 브리핑하는 그 순간, 형사들에게 받는 눈빛들이 대포알 같다며 단서를 갈구하는 열망의 눈빛들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위로가 필요함을 고백했다. 이를 듣던 표창원은 과거 정치적 발언으로 세상과 고립된 시절, 자신을 환하게 맞아준 권일용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프로파일러 아카데미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권일용의 말에 표창원은 "이런 걸 구상하다가 무산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라며 같은 꿈을 꾸고 있음을 알리는 것은 물론, 소설 주인공이자 권일용이 모티브가 된 마일영 캐릭터를 정의하며 소설이 완성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예감케 했다. 가깝지만, 평소에는 물어볼 수 없는 속 깊은 질문들로 거리감을 좁혀가는 '우리 사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9 08:52
스포츠일반

표창원, 김보름 '왕따주행' 사과…4년전 트위터에 올린 글 공유

표창원 전 국회의원은 19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둔 김보름에게 응원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표 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을 언급했던 자신의 트위터 글을 게시하며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김보름 선수에게 큰 격려와 응원,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표 전 의원은 "베이징 겨울올림픽 매스스타트 #김보름 선수,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다"며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트위터에 하나가 있다"며 해당 글을 공유했다.그러면서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 되찾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표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2월 트위터에 "김보름 선수 눈물과 큰 절, 태극기. 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타도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앞서 김보름은 4년 전 노선영·박지우와 팀을 이뤄 출전한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왕따 주행'을 펼쳤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가 나란히 결승선에 도착한 반면 노선영은 두 선수에 크게 뒤처진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김보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서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동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경기에서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미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보름은 큰 상처를 입고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김보름은 지난 2019년 1월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한 데 이어 이듬해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법원은 지난 16일 "피고(노선영)가 2017년 11∼12월 후배인 원고(김보름)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는 원고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피고의 허위 인터뷰로 명예가 훼손됐는지에 대해서는, 원고가 피고를 소외시키고 종반부 갑자기 가속하는 비정상적인 주행으로 '왕따 주행'을 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며 "문체부에서 특정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지었고 재판부 역시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판결 직후 김보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길고 길었던 재판이 드디어 끝났다"며 "4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었다"고 적었다.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됐다"며 "상처와 아픔은 평생 사라지지 않겠지만 오늘로써 조금 아주 조금 아물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보름은 이날 오후 4시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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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영수증' 표창원 "경제권 아내가, 공직자 때 언론 통해 재산 알아"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영수증 취조를 당한다. 오늘(10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될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14회에는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영수증을 분석하는 3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표창원은 "송은이, 김숙의 팬이라 어떤 방송인지 모르고 출연했다. 그런데 이상한 걸 자꾸 요구하더라. 다른 사람 취조는 많이 해봤지만 제가 취조를 당한 건 드문 경험이었다"라고 운을 뗀다. 그는 이어 "보통 영수증 내역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야 볼 수 있는 건데 전 영장도 없이 보여드려서 손해 본 느낌이다"라고 제작진의 꼼꼼한 영수증 분석에 난색을 표해 웃음을 안긴다. 이후 표창원은 "범죄 사건을 분석할 때 영수증을 조사하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한다. 영수증에서는 주로 범행도구, 청소용품, 특정 장소를 오간 교통편 등을 본다"라고 답해 감탄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그는 수입에 대해 "전혀 모른다. 아내에게 경제권을 모두 넘겼다. 공직자는 재산 공개를 하지 않나. 그때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사랑꾼이 된 비결로 아내 덕을 꼽으며 "세 번째 만남에서 청혼했다"라고 털어놔 3MC의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넷플릭스,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민 영수증'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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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이변無…유재석 4년만 대상-'놀면 뭐하니?' 8관왕

이변은 없었다. 유재석이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MBC에서의 4년 만 대상이자 '무한도전' 외 다른 프로그램으로 받는 첫 대상 수상이었다. 29일 오후 생방송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은 방송인 전현무, 개그우먼 장도연, 배우 안보현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방송제작 관련 정부지침에 따라 MC들은 사전 체온 체크 후 개별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진행했고 시상 및 수상자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다. 개인별 좌석간 1m 거리를 확보하고, 테이블마다 개별 칸막이를 설치, 수상자와 시상자는 비접촉 형태로 꾸려졌다.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이자 대상 후보는 박나래, 김성주, 이영자, 김구라, 유재석, 전현무였다. 라이벌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던 김구라의 예측대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이후 다시 대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고 운을 떼면서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먼저 전했다. "제가 사랑하는 나경은 씨, 저도 나경은 씨의 남편인 게 자랑스럽다. 고맙다. 아이가 둘이다. 지호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고 막내는 3살이다. 자고 있을 것 같은데 지호에게, 나은이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지호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어 노트북을 잘 다룬다. 제 이름을 많이 검색하는 걸로 알고 있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호와 함께 대상과 프로그램상을 받을지는 저도, 김태호 PD도 몰랐을 것 같다"고 언급하며 제작진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후배들을 걱정하는 유재석의 진심도 묻어났다. "MBC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진 지 8년째. 후배들과 동료들 생각이 많이 나는 날이다.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건 받아들여야 하지만 후배들이 꿈꿀 수 있는 작은 무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어디선가 각자의 치열한 삶을 살고 있을 후배들에게 내년엔 잠시라도 꿈꿀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호소했다. 대상 시상자로 지난해 대상 수상자였던 박나래와 그녀의 파트너로 배우 조인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오늘처럼 보람된 일은 없었다"라고 벅찬 감동을 표했다. 조인성은 "시청자분들께 응원을 보내고 싶어 참석했다. 예능인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올 한 해 감사했고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박나래의 '나 혼자 산다' 출연 제안에 대해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 '나 혼자 산다' 출연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박나래의 아쉬움 가득한 리액션이 웃음을 안겼다. 시청자의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놀면 뭐하니?'였다. 김태호 PD가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 '놀면 뭐하니?'는 계획적인 것보다 즉흥적인 방법을 택해 촬영했다. 이 상의 공은 첫 시작부터 함께해준 후배 PD들에게 돌리고 싶다. 스토리텔링의 중심을 잡아준 작가들, 최고의 진행팀 덕분에 받는 상이다. 그들 덕분에 항상 긴장하고 배우고 있다. '유느님' 유재석 씨는 '놀면 뭐하니?'의 첫 페이지이자 끝페이지다.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커플상은 역시 '놀면 뭐하니?' 지미유(유재석) 천옥(이효리) 커플이 열띤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유재석은 "이 상을 직접 받아야 할 이효리 씨가 참석하지 못했다. '네 덕에 상을 탔다' 처음으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봤다. 모든 건 효리 덕분이다. 늘 척하면 척 눈빛만 봐도 통하는 효리와 예능을 하게 돼 진심을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은 '놀면 뭐하니?' 이효리, '전지적 참견시점' '구해줘! 홈즈' '백파더' 양세형에게 돌아갔다. 이효리는 이날 시상식에 불참, 영상으로 대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불 드레스로 아름답게 등장한 그는 "올 한 해 '놀면 뭐하니?' 팀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상까지 받아 더 감사하다. 현장에 있을 재석 오빠, 환불원정대 멤버들 우리의 만남은 다음으로 기약하겠다. 연말 편안하게 보내고 새해에 만나자. 김태호 PD님과 스태프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 제가 맘대로 뭘 해도 다 알아서 예쁘게 마무리해줄 거란 믿음이 있어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감사했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양세형은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프로그램 제작진과 소속사 식구들에 고마운 인사를 덧붙였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나 혼자 산다' 화사가 받았다. "맘 아픈 소식을 듣고 몇 시간을 고민하다가 (천옥언니에게) 연락을 못했다. 계속 기도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 식구들에게 너무 고맙다. 예능을 처음 할 수 있도록 해 준 '나 혼자 산다' 식구들에게도 감사하고 시언 오빠와 이별 여행을 다녀왔는데, 앞으로 빈자리가 클 것 같다. 그리울 것 같다. 시언 오빠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달심 언니(한혜진)도 그립다. 염치없는 상이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성훈이 최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화들짝 놀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재밌는 사람들도 나오고 해서 후반부엔 편안하게 방송을 했던 것 같은데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상이다. 후보에 오른 것도 '저기 왜 있는 거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2021년엔 쓸데없는 생각하지 않고 시청자들이 재밌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 눈에 띄게 활약한 '놀면 뭐하니?'는 대상과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비롯해 8관왕(공동수상 제외)에 올랐다. '전지적 참견시점'도 많은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해 나란히 7관왕에 등극했고, '나 혼자 산다'는 4관왕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 '2020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유재석(놀면 뭐하니?)올해의 예능인상: 박나래(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김성주(복면가왕) 이영자(전지적 참견시점) 김구라(라디오스타) 유재석(놀면 뭐하니?) 전현무(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전지적 참견시점, 트로트의 민족)버라이어티 최우수상: 화사(나 혼자 산다) 성훈(나 혼자 산다)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 이효리(놀면 뭐하니?) 양세형(전지적 참견시점, 구해줘! 홈즈, 백파더)라디오 최우수상: 정선희(지금은 라디오 시대)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놀면 뭐하니?PD상: 백종원(백파더)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장도연(나 혼자 산다) 손담비(나 혼자 산다) 붐(안싸우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뮤직&토크 부문 우수상: 엄정화(놀면 뭐하니?) 제시(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시점) 김종민(놀면 뭐하니?,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트로트의 민족)라디오 우수상: 이윤석(좋은주말) 이지혜(오후의 발견)베스트 커플상: 지미유 천옥(놀면 뭐하니?)공로상: 김국진(라디오스타)베스트 팀워크상: 전지적 참견시점인기상: 안영미(라디오스타) 특별상: 트로트의 민족 심사위원단 베스트 포맷상: 복면가왕 디지털 콘텐츠상: 여은파 베스트 드레서상: 노라조(백파더, 전지적 참견시점)올해의 작가상: 최혜정(놀면 뭐하니?)예능 신인상: 고은아(전지적 참견시점) 김강훈(전지적 참견시점,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라디오 신인상: 강수지(원더풀라디오) 전효성(꿈꾸는 라디오) 표창원(뉴스 하이킥) 2020.12.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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