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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김아린 대표 "K브랜딩은 연금술, 인생에 남는 기억으로" [2025 K-브랜딩 컨퍼런스]

"브랜딩은 결국 연금술이에요. 평범한 식재료로 가치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추억을 남기는 거죠."브랜드 컨설팅 스튜디오 비마이게스트의 김아린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국내 대표 브랜딩 행사 '2025 K-브랜딩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한국 F&B 브랜딩을 연금술로 묘사했다.이날 김아린 대표는 국내외에서 진행한 브랜드 프로젝트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단순히 먹고 소비하는 것을 넘어 변하지 않는 금의 가치를 지니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먼저 전통주 '백세주'를 예로 들었다. 1992년 출시 당시 백세주는 전통주라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서른 살이 넘으면서 브랜드의 힘이 약해진 상황이었다.김아린 대표는 술과 건강의 개념을 합해 '100세를 산다'는 기존 의미를 확 바꿔 '100년을 이어가는 향기'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전통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대신 앞으로 나아가는 브랜드 전략을 취했다.김 대표는 "과거에 남아 전통을 계속 닦아내지 않고 새로운 세대와 함께 숨쉬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헤리티지 포워드'라는 브랜드 미션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식을 경험하는 방식도 차별화했다.서울 이태원의 '교촌필방'은 한국의 치맥 문화가 궁금해도 막상 어디서 제대로 맛볼 수 있는지 모르는 외국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소스를 붓으로 바르는 교촌치킨의 브랜드 이미지를 십분 녹여 눈길을 끌었다. 미술을 전공한 김 대표는 익숙했던 필방의 추억을 결합해 교촌필방을 기획했다. 인사동 필방이 붓과 먹을 팔면서 예술의 성지로 진화했던 만큼, 관광객들이 음식이 아닌 한국의 치맥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썼다.김 대표는 "지금처럼 K(한류)가 힘을 받았을 때 숨겨놨던 작은 이야기들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면서 우리의 모습을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코리안 바비큐 레스토랑 '산호원'은 이름처럼 호랑이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까지 외국인들과 공유한 흥미로운 사례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처럼 한국의 호랑이 속 해학과 익살을 소개해 음식과 함께 한국의 새로운 면을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김 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뻔한 재료도 브랜딩이라는 힘을 얻어 글로벌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할 수 있다"며 "인생에 남는 기억이 되게 하는 것이 우리가 가져가야 할 브랜딩의 개념"이라고 조언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4 11:39
영화

강인함 대신 ‘멍뭉미’…‘악마가 이사왔다’ 안보현의 리부팅 [RE스타]

배우 안보현이 첫 스크린 주연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활동 반경과 연기 스펙트럼 동반 확장에 나섰다.13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맨틱 코미디를 베이스로 깔고 가는 이 영화의 동력은 캐릭터와 배우들의 매력,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길구 역의 안보현이다. 안보현이 연기한 길구는 덩치는 산만하지만, 마음은 여린 ‘캥거루족’이다. 퇴사 후 ‘집콕’ 일상을 보내던 그는 우연히 아랫집에 이사 온 선지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선지의 정체를 알게된 후, 찰나의 설렘은 혼란으로 바뀐다. 알 수 없는 두려움 속 길구는 선지의 숨겨진 사연까지 듣게 되고, 그날부터 선지의 특별한 ‘보호자’를 자처한다.길구를 한 단어로 묘사하면 ‘멍뭉미’다. “사람이 아닌 개같다”는 선지의 대사처럼 길구는 영화 내내 한 사람만 쫓아다니며 의도치 않은 귀여움을 만들어낸다. 대체로 큰 덩치와 상반되는 숙맥 성격에서 오는 것들이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고백은커녕 실수 하기 일쑤고, 매번 타인에게 당하고도 또 속고 만다. 하지만 그만큼 무해하고 순박하다. 사소하게는 길가에 떨어진 유리 조각을 치우는 배려심이 있고, 크게는 타인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몇 날 며칠 땅을 파는 우직함이 있다. 길구를 빚어낸 이가 안보현이란 점은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부각한다. 지난 2016 영화 ‘히야’로 연기를 시작한 안보현은 그간 크고 작은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다만 이미지가 명확했다. 대표작 ‘이태원 클라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에서 그가 맡은 캐릭터는 예외 없이 남성미, 강인함의 범주에 속했다. 안보현은 이 작품들에서 고난도 액션이 곁들어진, 선 굵은 연기를 소화했다.하지만 이번 작품은 다르다. 허술하고 엉뚱하고, 또 자주 의기소침하다. 멋지기보다는 귀여운, ‘테토(남성적 성향이 강한 유형)남’보다는 ‘에겐(감성적이고 섬세한 성향을 지닌 유형)남’에 가깝다. 그의 필모에서 접점을 찾자면,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구웅 정도인데, 그보다도 순수함와 선량함이 극대화됐다. 대체로 위압감을 주는 용도로 쓰였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은 상대를 보호하는 데 쓰이고, 날카롭게만 느껴졌던 무쌍의 눈은 눈치 보기 바쁘다.안보현 스스로 이번 작품을 “도전”이라 칭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보현은 “길구는 지금까지 내가 연기했던 남자답고 강인한 캐릭터와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많은 연구의 시간을 가졌다. 감독님과 톤 하나하나까지 의논하면서 길구를 만들어 갔다”면서 “엉뚱하면서도 순수하고, 백지 같은 길구의 성장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제 안보현은 이런 길구의 면면을 너끈하게 소화했다. 안보현은 길구의 큼지막한 특징부터 작은 행동, 표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을 촘촘하게 채웠다. 그리고 이는 판타지 가득한 서사에 설득력으로 작용했다.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처음 안보현을 보고 ‘이런 인간이 있나’ 싶을 만큼 멋진 알파 메일 그 자체였다. 굵직한 인상에 마초적인 사람이지만, 그 안에 있는 고양이를 끄집어내고자 했다”면서 “안보현에게 길구가 표현해 줬으면 하는 걸 말했는데, 안보현이 그걸 굉장히 잘 이해하고 표현해 줬다. 호랑이인 줄 알았는데 고양이였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05:55
예능

‘한남동 주민’ 박나래→풍자, 재개발 이슈로 텅빈 거리에 씁쓸 (홈즈)

풍자와 박나래, 주우재가 한남동 임장을 떠난다.13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한남동과 이태원동에서 오래 거주한 박나래와 풍자, 주우재가 용산구 한남동으로 임장을 떠난다. 도시 설계 전문가 정석 교수가 스튜디오에 함께해 한남동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본격적인 임장에 앞서 ‘홈즈’ 코디들은 스튜디오에 등장한 풍자를 크게 반기는 동시에 섭외 비하인드를 폭로한다. 양세찬은 “제작진이 섭외 전화를 했는데, ‘홈즈’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안 돼! 거긴 지옥이야~’를 외쳤다고 들었다”고 묻는다. 이에 풍자는 “지난번 ‘섬 임장’으로 멘탈이 붕괴됐다. 바닷바람을 너무 쐬어 깊은 후유증이 생겼다”고 고백한다.정석 교수는 한남동이 서울의 중심지인 이유를 설명하며, “한강과 남산 사이에 위치해 이름이 한남동으로 불린다”고 설명한다. 또 “한남동 일부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태원동, 보광동, 한남동을 포함한 일대를 구역별로 나누어 개발이 진행 중이며, 한남동이 포함된 3구역의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라고 설명한다.한남동 임장을 위해 오프닝 장소에 모인 박나래, 풍자, 주우재의 모습에 스튜디오 코디들은 “등장부터 압도한다.”, “셋 다 캐릭터가 너무 확실하다”며 오늘 임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주우재는 “미스코리아에 진·선·미가 있다면, 우리는 점·선·면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박나래는 한남동을 진짜 정있고 재밌는 동네라고 소개하며 “한남동에서 살다가 이태원동으로 이사했다. 합쳐서 7년을 이곳에서 거주했다”고 말한다. 이에 풍자 역시 “저도 이태원동에서 7년 거주했으며, 현재는 한남동에서 2년째 살고 있습니다”라고 밝힌다.세 사람은 재개발이 진행 중인 한남뉴타운 3구역 임장을 시작한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곳으로 현재는 90% 이상의 주민들과 상인들이 모두 빠져나갔다고. 텅 빈 거리를 걷던 풍자는 문 닫은 어느 가게를 발견하고는 단골집이라 밝히며 “이 골목은 나의 20대였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해 과연 그 가게가 어디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세 사람은 한남동 바이닐(LP)의 성지인 유명 레코드숍을 찾는다. 문 닫은 가게를 바라보던 주우재는 “여기서 수많은 가수가 포스터 촬영을 했다”고 소개하며, 박나래와 풍자를 위해 카메라를 꺼내든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스튜디오에서 공개되자, ‘홈즈’ 코디들은 주우재의 수준급 사진 실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해 기대감이 폭발한다.한남동 감성 임장은 13일 목요일 오후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1 08:53
스타

‘46억 건물주’ 황정음, 반전매력 파리지앵 일상…“신이 난다”

배우 황정음이 프랑스 파리에서 휴일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2일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신이 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황정음은 아이보리 색 니트 후드를 입고 굴과 새우, 레몬이 올라간 해산물 요리 앞에서 잔뜩 신이 난 듯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전날 공개한 파리 길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에선 퍼 코트와 스카프, 안경을 매치해 우아한 매력을 뽐낸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누리꾼들은 “‘지붕 뚫고 하이킥’ 생각난다” “귀여워요” “오늘도 예뻐요” 등 반응을 남겼다.한편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한 차례 파경 위기를 겪고 재결합했으나, 지난해 2월부터 또다시 이혼 소송 중이다.또 황정음은 2020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단독 주택을 약 46억 원에 매입, 4년 만에 가격이 상승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2 23:08
부동산일반

삼성물산, 한남4구역 의료·교육·문화 랜드마크로…강남 병원부터 대치동 학원까지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을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와 교육∙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남뉴타운 상업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 상업시설에 테라스 상가와 선큰 가든 등 랜드마크 설계를 적용하고, 글로벌 1위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와 협업해 상가 가치를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도입할 방침이다.선큰은 지하 공간에 덮개를 없애 자연 채광으로 지상처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삼성물산은 의료∙교육∙문화시설 등 분야에서 80여 개 브랜드와 입점 제휴를 맺는다.먼저 강남 병원인 리젠 메디컬 그룹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에이아이가 입점 의향서를 제출했다.또 대치동 아이가르텐, 청담어학원, MCC 에듀케이션 등 입점 제휴로 유아 전문 교육부터 국제학교, 유학까지 원스톱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강변과 인접한 상가는 팝업 스토어와 영화관 등 생활 밀착형 시설로 구성하며, 조선 호텔과 한남동 고급 주거 단지인 파르크한남에 입점한 음향 시스템 프리미엄 시네마관 오르페오를 유치할 계획이다.이태원역에서 보광 사거리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 콘셉트로 여러 F&B 브랜드와 협업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리빙 편집샵, 체험형 특화 매장 등으로 입주민의 명품 주거를 보장한다는 설명이다.삼성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코엑스몰 등 랜드마크 상업시설 경험을 갖춘 CBRE와 협업해 설계서부터 브랜드 구성, 준공 후 빠른 상가 운영과 활성화까지 종합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이 외에도 대형 유통사의 위탁 운영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뒷받침하거나 임대 후 분양으로 투자자를 유인할 계획이다.조합원이 원할 경우 상업시설을 일괄 매각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 전문 자산 운용사인 GRE파트너스자산운용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가의 미분양이 발생하면 최초 일반 분양가로 100% 대물변제해 조합원의 이익을 보장하기로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9 13:25
영화

[IS인터뷰]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자유분방함, 노출보다는 태도에 초점”

“주위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개무량해요.(웃음)”MZ 무당(‘파묘’)으로 올 초 극장가를 뒤흔들었던 배우 김고은이 신작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돌아왔다. 그는 영화 개봉 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개봉만으로도 기뻤는데 평가까지 좋으니까 보람차다”며 환하게 웃었다.지난 1일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이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고동락하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퀴어물로, 제작부터 개봉까지 수년이 걸린 작품이다. 김고은 또한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짓고 1년이 넘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게 후루룩 읽혔어요. 이게 제작이 안 되면 너무 아쉽겠다는 마음이 커서 하게 됐죠. 작품을 기다리는 거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저는 또 그 시간 동안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작은 아씨들’, 영화 ‘파묘’를 연달아 했고요. 제가 한 건 감독님과 제작사의 고군분투를 응원하면서 차분히 기다린 거뿐이죠.”김고은이 극중 연기한 재희는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캐릭터다. 타인이나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고, 책은 책대로 술은 술대로 마음껏 즐기며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산다. 김고은은 재희의 매력을 묻는 말에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20대 초반 치기 어린 행동과 신념이 있지만, 그걸 통해 점점 성장해 나간다. 무엇보다 자기가 좋아하고 원하는 걸 올바르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김고은은 이런 재희의 매력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재희의 ‘자유분방함’이란 키워드를 외적으로 그려내는 데 있어 노출로 단순화시키는 걸 지양했다.“노출을 위한 노출, 정확히 그 지점을 피하고 싶었어요. 노출 대신 태도에 초점을 맞췄죠. 예컨대 셔츠를 입어도 여미지 않는 그런 태도 같은 거요. 또 누가 봐도 안 예쁘게 입으려고 했어요. 위아래가 안 어울리는 걸 당당하게 입는 것에 포인트를 둔 거죠.” 김고은은 재희를 연기하며 자신의 20대 시절도 많이 떠올렸다고 했다. 이미 그의 20대는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여신’이란 일화로 대학 동기 이상이, 안은진에게 여러 차례 들었던 터. 김고은은 ‘한예종 여신’이란 말을 듣자마자 “무슨 소리냐. 그땐 그런 단어조차 없었다”며 손사래를 쳤다.“그래도 재희보다는 모범적이었어요. 열심히 살았고 재희만큼 놀지도 못했죠. 할머니랑 살기도 했고 겁이 많아서 클럽도 안 다녔어요. 물론 재희처럼 저만의 생각, 신념으로 힘든 시기도 겪었죠. 가장 불완전하고 불안한 성인으로 고군분투한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유연함이 생겼어요. 내외적으로 부딪히면서 방향성을 찾아간 거죠.”촬영 순간을 회상하면서는 연신 웃었다. 김고은은 “두 달 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촬영한, 예산도 많지 않은 영화였다. 학생 때 독립영화 찍었던 생각도 많이 났다. 우리끼리 ‘으쌰으쌰’, ‘할 수 있어’ 하면서 촬영했다. 이태원 바닥에서 고군분투하며 촬영한 청춘 같은 영화”라며 “관객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혹 전작 ‘파묘’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직후라 흥행 부담이 더 크지 않으냐는 추가 질문에는 절반의 긍정이 담긴 답을 내놨다. “‘파묘’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냥 흥행 자체에 대한 부담은 늘 있는 거 같아요. 극장에 걸리는 영화니까 오래 걸려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차기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짧은 헤어스타일도 차기작 때문이다. 김고은은 “사실 반응이 좋을지 몰랐다. ‘뭐라고 하려나. 예쁘자고 자른 것도 아니니까 (안 좋은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지’라는 마음이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너무 다행이었다”며 특유의 코 찡긋 미소를 지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4 05:31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 “김고은, 데뷔 때부터 팬…사주까지 좋아” [인터뷰①]

이언희 감독이 김고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연출한 이언희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 감독은 현장을 회상하며 “제가 극 I(내향형)라서 배우들이 애를 많이 썼다. 특히 김고은이 저와 노상현을 끌어보려고 노력했다. 노상현이 생긴 것과 달리 MBTI를 좋아하는데 둘 다 I다. 김고은은 상황에 따라 E(외향형)와 I를 오가면서 우리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배우들 간 케미스트리가 중요했는데 그것도 알아서 잘해줬다. 첫날 모여서 이태원에서 술을 먹었다. 함께 즐거운 자리를 보내고 곱게 집에 돌아갔다. 근데 그다음 날 김고은이 노상현과 해장하겠다고 문자가 왔더라. 어떻게 보면 제가 해야 할 일인데 해줘서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이 감독은 또 김고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데뷔 때부터 원래 팬이라 한 번은 작업하고 싶었다. 젊고 아름답고 재능 있고 게다가 사주까지 좋다. 배우를 해도 성공할 수 있지만, 안 해도 성공할 사주라고 했다. 진짜 머리가 좋다”고 치켜세워 웃음을 안겼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에 실린 ‘재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고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다. 오는 10월 1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4 10:57
스타

송지우 “올 추석, 함께 가족의 소중함 느꼈으면 좋겠어요” [IS한가위]

“올해 추석에 가족의 소중함과 화목함을 다들 느끼셨으면 좋겠어요.”아역배우 송지우가 활짝 웃으며 추석 인사를 건넸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생인 송지우는 10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송편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지우는 지난 2018년 KBS2 드라마 ‘최고의 이혼’으로 데뷔 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청춘기록’, ‘경이로운 소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은서’, ‘해치지 않아’, ‘보호자’ 등에 출연하며 어린 나이임에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그리고 올해, 벌써 7년차 배우다. 최근에는 영화 ‘늘봄가든’을 통해 첫 공포물에 도전해 또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분홍 빛깔의 화사한 한복을 입은 채 인터뷰를 진행한 송지우는 “예전에는 분홍색과 반짝거리는 금색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너무 ‘잼민이’ 같다는 생각에 살짝 피하고 있다”고 웃으며 발랄함을 자아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스스로를 “세계 최강 버니즈(뉴진스 팬덤명)”이라며 인터뷰 내내 그 나이대에 걸맞은 순수함과 귀여움으로 이른바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반면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진지함으로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송지우가 배우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유치원 당시 내성적 성격 탓이었다고 한다. 유치원 행사로 발표회를 하면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려 부모님께서 걱정을 하셨다고. 송지우는 “너무 어렸을 때라서 연기가 무엇인지, 배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며 “그런데 할수록 너무 재밌고, 지금도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재밌다. 현장에 있는 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한참을 고민한 송지우는 지난 2021년 방영된 드라마 ‘해피니스’를 꼽았다. 송지우는 극중 택배기사 부부의 딸 서윤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하나의 작품만 꼽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서윤이에요. 실제 저랑 가장 닮은 캐릭터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한효주 언니 등 다른 선배들이 무척 잘 챙겨주셨어요. 촬영날이 제 생일이었는데 서프라이즈로 현장에서 모두 축하해 주시기도 했거든요. 좋은 기억으로만 가득한 현장이었어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연기를 가장 칭찬해준 작품이기도 해요.”송지우는 인터뷰 내내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빠 2명과 언니 1명이 있는 송지우는 막내로서 사랑을 듬뿍 받은 티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특히 13살의 나이 차가 나는 큰오빠가 가장 자신을 예뻐해주는 것 같다고 웃으며 올 추석에 가족 모두 바닷가에 갈 계획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가족들이 함께 바닷가에 가는 걸 좋아해요. 노을 지는 풍경도 멋있고, 그곳에 가면 제가 좋아하는 회도 먹을 수 있죠. 바다가 좋아요.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냥 설레더라고요. 올 추석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송편도 마음껏 먹고, 바다에 갈 거라서 기대돼요.” 올해도 어느덧 두 계절이 지나갔고, 추석이 지나면 금세 한 해가 저물어간다. 송지우는 “여전히 4월에 멈춰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진짜 빠르다”며 “저는 바쁜 걸 좋아해서 무척 만족스럽다. 다만 함께 고생해주는 매니저 오빠에게는 미안할 뿐”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늘봄가든’을 통해 관객을 만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공포물이기도 하고 관객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얘기하는 게 무척 떨렸지만 큰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온다는 건 여전히 신기하고 설렌다”고 웃었다. “벌써 연기를 시작한 지 7년이 됐다는 게 뿌듯하고 기뻐요. 앞으로 ‘감정 마법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고, 그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해서 시청자와 관객 모두를 울고 웃게 하거나 놀라움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롤모델로는 박은빈 언니예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연기부터 일상 연기까지 모두 잘하시는 게 너무 닮고 싶은 지점이에요. 또 너무 착하신 한효주 언니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인 드라마 ‘도깨비’의 김고은 언니처럼도 되고 싶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4 06:00
드라마

[RE스타] 안보현, 진지함과 능청스러움 오가는 ‘재벌X형사’

올빽에 무심하게 한 가닥 떨어뜨린 머리카락. 셔츠 깃을 재킷 밖으로 꺼내 놓는가 하면 청청 패션까지 소화하는 매력. 배우 안보현이 ‘재벌X형사’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하루아침 얼떨결에 강력팀 형사가 된 재벌 3세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통쾌함과 재미를 동시에 안기고 있다.올해 1월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한수그룹 막내아들 진이수(안보현)가 강하경찰서 강력1팀에 합류하면서 펼쳐가는 수사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중 진이수는 재벌3세지만 회사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백화점 건물 전체를 빌려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사는 인물이다. 변호사 자격증이 있었지만 딱히 변호사로 일하지도 않는다. 그러다 진이수는 친구 김영환(최동구)을 공격하던 일가족 살인범을 잡게 됐고, 변호사 특채로 얼떨결에 경찰이 된다. 함께 일하게 된 팀원들이 진이수를 경계하며 팀의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진이수는 꼬박꼬박 사무실로 출근하며 형사의 일을 배운다.안보현은 상명하복과 규율이 우선인 경찰조직 안에서 자신의 재력과 인맥을 십분 활용하며 골치아픈 사건들을 속전속결 해결하는 진이수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슈퍼카를 몰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천진난만하게 경찰서와 사건 현장을 오가는 철부지 재벌3세의 모습을 안보현은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얄미운데 싫지 않은’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또한 범인을 검거할 땐 몸 사리지 않는 거친 액션를 실감나게 선보이며 수사물만의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실제 안보현은 극중 진이수가 요트를 모는 장면을 위해 요트 조정 면허를 취득하는가 하면, 대부분의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배우가 되기 전 복싱 선수였던 안보현은 탄탄한 신체 조건과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경찰, 군인 등 액션이 필수인 배역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로 데뷔한 안보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최고의 연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 단역을 맡으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2020년 ‘이태원 클라쓰’에서 악역 장근원 캐릭터를 연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활약하며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첫 타이틀롤을 맡은 ‘군검사 도베르만’은 시청률 10.1%(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 면에서도 성공을 이뤘다. 안보현은 멜로 연기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유미의 세포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로맨스 장르 남자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 연기도 탁월하게 표현해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임을 증명했다. 스크린에도 도전해 지난해에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이순신 장군의 아들 이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현재 종영까지 4회를 남겨 둔 ‘재벌X형사’ 역시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재벌X형사’는 초반에는 6%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캐릭터의 매력과 등장인물들의 케미가 살아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연 배우 안보현의 활약이 자리한다. ‘마이네임’과 ‘재벌X형사’로 안보현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김바다 작가는 안보현에 대해 “비주얼, 연기, 인성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뛰어난 드문 배우라고 생각한다. 액션신을 소화하는 능력도 탁월하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3 05:20
연예일반

[IS인터뷰] ‘선산’ 류경수 “썸만 타도 좋으니 서로 사랑하는 연기 해보고파”

“여태까지 했던 작품 중 고난이도였어요.”이렇게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가 있을까. 지난 2007년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를 시작으로 JTBC ‘이태원 클라쓰’, 영화 ‘인질’, ‘대무가’, 넷플릭스 ‘지옥’, ‘정이’에 이르기까지 배우 류경수는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인물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다.매번 새로움을 보여주는 류경수가 넷플릭스 ‘선산’에서는 작은 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족 선산의 유일한 상속자가 된 윤서하(김현주)의 이복동생 김영호 역을 연기했다. 극 중 김영호는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시작부터 끝까지 극에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선산’은 비정규직 교수 윤서하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 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류경수는 “‘선산’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평범하지 않아 나만의 방식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물론 캐릭터가 쉽지 않았다. 도전하면 좋은 성장이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여태까지 했던 작품 중 고난이도였다”고 밝혔다. 류경수가 연기한 김영호 역은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아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미숙한 인물이다. 그런 김영호 역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류경수가 떠올린 키워드는 고립이다. 류경수는 “김영호는 일상에서 보이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예 접근할 수 없는 느낌이어야 된다고 생각해 겉모습도 어딘가 오래 고립돼 있다가 나온 것처럼 이질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평범함과 거리가 먼 김영호 역을 위해 야생동물을 관찰하기도 했다는 류경수. 그는 “무리에서 이탈된 짐승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지 않나. 무리에서 탈락한 야생동물의 느낌이 어떨지 반은 관찰하고 반은 상상해 연기했다”며 “외로울 것 같고, 두려움도 많을 것 같고, 무리의 품을 다시 원할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류경수는 김영호 역을 위해 꽤 오랜 시간 분장도 받아야 했다. 류경수는 “1시간 30분 이상이 걸렸다. 최대한 빨리,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배려해줘 감사했다”면서도 “사실 수염을 붙이는 작업이 따가웠다. 일단 많이 붙이고 덜어내더라. 그때가 따갑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울 때도 석유 같은 걸로 지웠다”고 전했다.이어 “아래 치아는 뒤틀리게 착용했다. 옷도 단벌로 갔으면 싶었다. 왜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건지, 빨래는 하는 건지 등 예측할 수 없는 느낌을 생각하며 (김영호를) 만들어갔다”고 덧붙였다.노력 끝에 완성된 작품과 캐릭터를 바라본 류경수의 소감은 어떨까. 류경수는 “내가 한 연기를 보고 만족할 수 있을까”라면서도 “반응은 좀 들었다. ‘연기로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는 반응이 인상 깊었다”고 미소 지었다. 김현주, 박희순과 케미스트리도 언급했다. 류경수는 “항상 선배들이 어떻게 작업하나 구석에서 훔쳐봤다. 무슨 대화를 하는지,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을 많이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은 강요가 없었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줬다”며 “나이가 들어서 (내가) 선배가 되면 ‘저런 애티튜드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류경수는 ‘지옥’, ‘정이’에 이어 ‘선산’까지 세 번이나 호흡을 맞춘 연상호 감독을 귀인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류경수는 “(감독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다. ‘뭐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진하게 기억나는데, (감독님이) 나에게 성장할 수 있는 캐릭터를 제안했고 나는 고민의 과정을 거쳐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인생에 있어 귀인”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앞으로 어떤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지 묻자 류경수는 “서로 사랑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류경수는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는 헤어진 연인이었고, ‘구미호뎐 1938’에서는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 썸만 타도 좋으니 서로 사랑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도전을 강조했다. 류경수는 “다르게 보이는 지점을 고민하고 있다. 쉽게 가는 것보다 어떻게 봐줄지는 모르지만, 도전하는 과정이 좋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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