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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

웃음과 감동이 넘쳐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지난 20일 7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12년 만에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한 메뉴를 다룬 한식당을 오픈해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그의 곁엔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있었고 피를 나눈 가족들과 어린시절 추억을 공유한 현지 친구들이 있었다. 한식을 알리기 위한 여타 예능과 목적이 달랐다. 외국인이 한국에 장시간 머물면서 좋아하게 된 음식을 지인들과 고향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였다. 외국인의, 외국인에 의한, 외국인을 위한 식당이었다. '내가 먹어봤는데 이 음식 괜찮아요'란 느낌이 친숙하게 다가왔고 자연스럽게 음식을 나누며 가까워졌다. 이들의 소통 매개체가 한식이었을 뿐 그것이 주된 요소는 아니었다. 테이블 총 8개, 하루에 2시간씩 총 세 타임 영업했다. 192시간 촬영했다. 다채로운 언어의 향연이었다. 한국어·영어·이탈리아어 등 최소 3개국 언어가 오갔다. 언어는 달랐지만 우리네 이웃의 정이 따뜻하게 담기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이에 힘입어 일찌감치 시즌2를 확정했다. 올해 초 새 시즌으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홍상훈 PD는 종영과 관련, "주변에서 재밌게 봤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 출연자들, 연출진들, 스태프들 모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운을 떼면서 시즌1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로 '닭갈비'를 꼽았다. "식탁에 와서 조리를 바로 해주는 것 자체가 이탈리아에선 낯선 문화였다. 완전히 다른 식문화였기에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줬다. 이 부분에 대한 손님들의 리액션이 좋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시즌2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나라나 멤버 교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회의 중이다. 홍 PD는 "시즌1에 대한 만족도는 너무 크다. 하지만 시즌2를 맞아 새로운 곳에 가게 되면 어떤 메뉴를 할 것인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걱정이 크다. 아마 나라에 맞는, 해당 나라에 통할 만한 메뉴를 선정할 것 같다.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 그때까지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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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7회로 연장 확정…내년 시즌2 제작[공식]

'외국인에 의한 한식당'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내년 상반기, 새로운 시즌으로 제작된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이태리 오징어순대집'도 3회를 연장해 7회로 종료된다.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가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방송인 샘 오취리와 함께 한식당을 운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일 '냉장고를 부탁해' 후속으로 첫 방송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1회부터 3.5%(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에 의한, 외국인을 위한 한식당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알베르토, 샘, 맥기니스가 이탈리아 현지 사람들과 만나며 벌어지는 다양한 케미스트리에 호평이 이어졌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제작진은 "세 외국인의 한식당 운영기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7회로 연장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을 더욱 더 흥미롭고 재밌게 만들겠다. 내년 초에는 더욱 흥미로운 콘셉트와 멤버로 새 시즌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4회는 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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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손님들로 문전성시→신메뉴 닭갈비 개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손님 걱정은 기우였다. 알베의 지인부터 호기심으로 찾아온 손님까지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서는 첫날 저녁 장사를 시작한 알베(알베르토 몬디), 맥형(데이비드 맥기니스), 샘(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홀, 캐셔, 주방 팀으로 나뉘어 저녁 장사를 시작하자마자 커플 손님이 방문해 예약을 하고 돌아갔다. 뒤이어 어릴 적 축구 감독님 부부를 비롯해 알베 고모네 식구가 식당을 찾았고, 낮 알바를 마친 리두도 친구들과 함께 손님으로 등장했다. 오픈 9분 만에 벌써 만석이 된 식당. 주방 크루는 한껏 긴장한 채 마음의 준비를 했다. 예약을 했던 첫 손님의 예약 시간인 저녁 8시 30분 전까지 한 테이블이 회전되어야 했고, 두 명의 손님이 찾은 4번 테이블의 주문부터 먼저 받기로 했다. 알베는 주문 받기부터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 음식 만들기까지 사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에도 손님들은 끊이지 않자 홀 크루들은 찾아온 손님들에게 만석임을 설명하고, 뒤 타임을 새로 만들어 임시 예약을 받기로 했다. 첫 번째로 음식을 받은 남녀 손님은 막걸리부터 김치찌개, 떡갈비, 오징어순대까지 맛있게 먹었다. 밥까지 찌개에 말아 먹을 정도로 한국 음식을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을 지켜본 알베는 "이전에도 한국 음식을 드셔본 적이 있냐"고 말을 걸었다. 예상대로 한국 음식을 즐겨 먹는 두 사람은 "나중에 한국도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국 드라마도 즐겨 본다"는 여성 손님의 말에 알베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얘기를 꺼냈고, 이내 맥형을 데리러 갔다. 맥형(데이비드 맥기니스)은 KBS2 '태양의 후예'에서 블랙마켓 갱단 두목 아구스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주방에서 나온 맥형을 알아본 손님은 깜짝 놀랐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화기애애하게 기념사진까지 남긴 손님은 "눈물 날 것 같다. 당장 사진 공유해야겠다"며 기뻐했다. 맥형 역시 뿌듯한 마음으로 주방에 복귀해 떡갈비, 전 부치기를 이어갔다. 부족한 좌석으로 인해 합석하게 된 손님들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인연을 만들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고, 안토니오는 K팝을 좋아해 한국어를 독학 중인 손님과 유쾌한 소통을 하기도 했다. 피렌체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남자 손님은 알베에게 오징어순대 플레이팅 팁을 전수하는가 하면 밤 10시 30분, 첫날 저녁 장사까지 모두 마무리한 3인방은 둘째 날 아침을 맞았다. 이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신메뉴는 신메뉴는 닭갈비. 알베르토는 "한국에서 2년간 춘천에서 살았었고 처가도 춘천이다. 닭갈비는 호불호가 없는 음식인 것 같다. 아버지도 좋아한다"며 새 메뉴로 닭갈비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나갈 준비를 마친 세 사람은 식재료를 사러 시장으로 향했다. 닭갈비에 들어가는 닭다리살과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사태살, 떡갈비·모둠전에 들어가는 소갈비살까지 각각 6kg씩 구매한 후 채소도 준비했다. 오픈 전, 미라노 시내를 걸으며 막간의 여유를 즐긴 3인방은 식당으로 돌아와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전날 낮은 회전율과 많은 손님들을 경험한 알베는 점심 장사를 없애는 대신 저녁 7시 9시 두 타임으로 나눠 손님을 받기로 했다. 1시간 35분 만에 당일 예약은 모두 마감되었고, 알베는 앞서 빅마마 이혜정에게 전수받았던대로 닭갈비 재료 준비를 마쳤다. 드디어 둘째 날 저녁 장사 오픈. 예약 손님들이 연이어 입장하고, 홀 크루들은 일사천리로 주문받기를 시작했다. 건물주 아들이 첫 손님으로 찾아와 닭갈비를 포함한 전 메뉴를 주문했고, 알베는 재료가 담긴 철판과 함께 등장했다. 건물주 일행은 테이블에서 요리를 만들어준다는 알베의 말에 호기심을 가졌고, 방송 말미엔 낯선 광경에 호기심을 갖는 손님들의 플래시 세례가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알베르토 몬디가 12년 만에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해 그가 즐겨먹는 메뉴의 특별한 한식당을 오픈해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4회는 오느 23일(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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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르토X맥형X샘, 성공적인 첫 영업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첫 손님의 호평을 시작으로 손님들의 폭풍 주문이 이어졌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태리오징어순대집'에서는 영업 첫 날을 맞이한 알베르토 몬디, 데이비드 맥기니스, 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날 알베르토는 가게 오픈 전 가족, 친구들을 불러 메인메뉴 오징어순대를 비롯해 모둠전, 김치찌개, 떡갈비 시식회를 열었다. 드디어 개업 당일, 입간판 작성을 마친 알베르토와 맥형, 샘은 각자 맡은 포지션대로 오픈 준비를 시작했다. 알베르토는 샘에게 "김치찌개 많이 만들어야 한다. 우리 아빠 추천 메뉴"라고 말했다. 전날 열린 시식회에서 가장 많은 호평을 얻었던 메뉴가 샘 표 김치찌개(쥬빠)였기 때문. 샘은 "부담된다"면서도 진중한 모습으로 그럴싸한 김치찌개를 완성했다. 이후 알베르토의 부모님, 친구 마테오, 리두, 안드레아까지 식당에 도착해 각자 포지션을 맡아 오픈 준비를 도왔다. 첫 번째 손님으로 '이태리오징어순대집'을 찾은 건 전문 셰프 미르코와 그의 부모님이었다. 김치찌개부터 오징어순대, 모둠전, 떡갈비까지 셰프 가족은 전 메뉴를 주문했다. 한국식 식전주인 막걸리를 주문해 맛본 미르코는 "맑은 국물 같다"며 애매한 반응을 보였고,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후 맥기니스와 안드레아의 손맛으로 완성된 막걸리 칵테일은 만족스러워했다. 가장 먼저 김치찌개가 나왔다. 매콤하고 낯선 음식임에도 미르코는 "부오니씨모(완전 맛있다)"를 외쳤다. 이어 정성스레 오징어순대를 완성시켜 등장한 알베르토는 "한국에 갔을 때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다"며 "베네치아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는데 (한국만의) 특이한 점은 오징어 안에 고기를 채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고기와 해산물을 같이 먹지 않는다고. 떡갈비에 이어 마지막 메뉴인 모둠전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고소하면서도 기름진 모둠전의 맛에 가족 모두 호평을 이어갔다. 미르코의 어머니는 "제일 맛있는 걸 꼽기 어렵다"면서도 쥬빠(김치찌개)의 맛을 가장 높이 샀다. 전문 셰프 미르코의 선택은 알베르토 표 오징어순대였다. 복병은 모둠전이었다. 모든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모둠전은 메뉴 중 가장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메뉴였고, 小(소), 大(대) 양의 선택도 다양했다. 때문에 맥형과 샘은 정신없이 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알베르토는 너무 오랜 시간 모둠전을 기다린 손님들에게 디저트 홍시 푸딩을 제공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친구들을 휴식을 위해 잠시 식당을 떠나고 알베와 맥형, 샘은 다음 저녁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알베르토는 "저녁에 모둠전 주문이 세 배는 더 들어올 것"이라며 맥형을 격려했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도움 속에 드디어 첫 저녁 장사를 시작한 '오징어순대집' 3인방. 오픈 9분 만에 모든 테이블에 손님이 꽉 차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JTBC '이태리오징어순대집'은 알베르토 몬디가 12년 만에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해 그가 즐겨먹는 메뉴의 특별한 한식당을 오픈해 벌이지는 일들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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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오징어순대집' 알베르토 "고향에 오픈한 한식당, 쉽지 않더라"

알베르토 몬디가 자신의 고향인 이태리에서 한식당을 운영한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12월 2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될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탈리아 출신의 방송인 알베르토가 12년 만에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해 그가 즐겨먹는 메뉴의 특별한 한식당을 오픈해 벌이지는 일들을 담는다. 알베르토와 한식을 좋아하는 두 명의 외국인이 함께한다. 미국 출신 배우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구가의 서' 등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데이비드 맥기니스, 유쾌한 성격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알베르토의 곁을 지킨다. 알베르토는 "고향에 오픈한 한식당에 아무도 안 올까 걱정했다. 오징어순대는 12년 전 한국에 온 첫날, 먹었던 특별한 추억의 음식"이라고 밝히며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을 향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하는 알베로트와의 일문일답. -출연 계기는 무엇인가. "평소에 한식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한식을 잘 모르는 고향 친구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한식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식당을 운영한 첫날이다. 평소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요리하는 일은 많았지만, 식당을 운영한건 처음이다. 손님들이 처음 와서 주문을 했을 때, 느껴진 긴장감과 시간에 쫓기며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식당은 시간과의 싸움이구나,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한식 중 오징어순대를 선택했는지 궁금하다. "오징어순대는 한국에 처음 온 날, 먹은 음식이다. 당시(약 12년 전) 배를 타고, 러시아에서 속초로 입국했는데, 처음 먹었던 음식이 오징어순대였다. 오징어순대를 먹고 고향(베네치아)에서 먹었던 음식과 비슷함을 느낀 추억이 있다. 내가 느꼈던 좋은 경험대로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도 익숙하면서도 다른 오징어순대를 맛보여주고 싶었다." -고향에 돌아가 한식집을 열었다. 망설임은 없었나. "가게를 오픈할 때 아무도 안올까 봐 많이 걱정했다. 사장으로서도 의무감이 많았다. 고향에서 한식당을 오픈한만큼 아는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도 있을까봐 걱정했다. 한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탈리아 요리와 한식에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에 망하진 않을 거라는 확신은 있었다." -함께 일했던 샘, 맥기니스와의 호흡은 어땠나. "완벽한 팀이었다. 샘 오취리는 흥이 많아, 힘들었던 순간마다 분위기를 띄어주며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 맥기니스는 형으로서 균형을 잘 잡아주고 의지가 됐다. 특히 한식을 잘 모를 수 있는 우리에게 기준점이 되어줘 큰 도움이 됐다." -셰프로서 자랑한다면. "단순히 음식만을 파는 것이 아닌 문화도 전달하려 애썼다. 음식에 나오는 소스(고추장, 된장, 간장)의 만드는 법과 유래를 설명하고, 각종 재료에 대해서도 알려주려 노력했다. 알고 보면 기억에 남고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단순히 한 끼의 음식일 수도 있지만, 하나의 문화를 배우게 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관전 포인트는. "첫 번째는 외국인들의 좌충우돌 한식당 운영기이다. 외국인(알베르토 등)들이 생각하는 한식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어떨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한식을 모르는 외국인들의 생각이다. 식당에 방문해 한식을 처음 먹어보는 손님들의 각양각색 반응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리얼 예능의 재미다. 한식당 직원들과 식당을 방문하는 이태리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 우리 셋 모두 식당을 운영하느라 정말 고생했다."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탈리아 요리와 한식은 비슷한 점이 많다. 마늘을 많이 쓰고,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는 점 등. 이번 기회에 음식 문화를 서로 공유하는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촬영할 때 고생하긴 했지만 손님이 한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느끼는 뿌듯함은 오래 기억에 남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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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르토X오취리X맥기니스 이탈리아 한식당 주인되다

‘냉장고를 부탁해’ 후속으로 쿡방의 열기를 이어갈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알베르토가 자신의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샘 오취리,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한식당을 운영하는 4부작 신규 예능 프로그램. 12월 2일 첫방송을 앞두고, 한식당을 운영할 세 사람의 캐릭터가 담긴 예고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열일 하는 사장 알베르토 몬디, 한류스타 맏형 데이비드 맥기니스, 글로벌 핵 인싸 샘 오취리의 모습이 담겼다. 홀과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장 알베르토, 바에서 일하는 중간마다 나와서 손님과 찍어주며 한류의 인기를 보여주는 맥기니스, 음식을 만들며 이탈리아 동료와 노래를 부르는 오취리까지 한식당에서 벌어질 다양한 사건들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글로벌 인재들의 상상초월 한식당 운영기가 펼쳐졌다”며, “촬영 당시 현지(미라노) 언론에서도 기사화가 됐던 만큼 알베르토의 특별한 한식당이 일으킬 파장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데이비드 맥기니스, 샘 오취리 등 세 외국인에 의한, 외국인을 위한 한식당 오픈기를 담은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냉장고를 부탁해’ 후속으로 12월 2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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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이오순' PD "샘오취리·맥기니스 17살 나이차 뛰어넘은 친화력"

"알베르토의 사명감, 진면모 만나볼 수 있어."JTBC 장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후속으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12월 2일부터 방송된다. 5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던 프로그램의 후속이라니,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하지만 박력 넘치게, 패기 넘치게 새 출발을 알렸다. 4부작 프로그램이지만 정규 편성을 노리며 야심 차게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와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그리고 미국 출신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뭉쳐 외국인의, 외국인에 의한, 외국인을 위한 한식당을 연다. 알베르토가 두 친구와 함께 12년 만에 고향인 이태리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해 그가 즐겨먹는 메뉴의 특별한 한식당을 오픈해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알베르토와 샘 오취리, 데이비드 맥기니스의 브로맨스 역시 볼거리라고 했다. "세 사람 모두 손맛이 있다. 다들 집에서 음식을 많이 하고 좋아하니 그런 면에 있어서 돈 받고 음식을 파는 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좋은 퀄리티가 나왔다. 샘 오취리와 알베르토는 JTBC '비정상회담' 때부터 오래된 친구 사이다. 맥기니스는 두 사람과 친분이 없었는데 친화력이 좋아 금방 친해졌다. 한참 형이기도 하다. 샘 오취리와 맥기니스는 17살 나이 차였다. 동생들을 예뻐하고 잘 챙겼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을 대표하는 새 얼굴이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나와 음식 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잦은 예능 출연이 없었고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기에 유일한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다. 새로운 예능인을 발굴한다는 생각으로 섭외했기에 더욱 활약을 기대케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인터뷰①]첫방 D-5 '이태리오징어순대집' PD "알베르토 추천메뉴"[인터뷰②]'이태리오징어순대집' PD "관전포인트? 알베르토와의 케미"[인터뷰③]'이오순' PD "샘오취리·맥기니스 17살 나이차 뛰어넘은 친화력" 2019.11.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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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첫방 D-5 '이태리오징어순대집' PD "알베르토 추천메뉴"

"알베르토의 사명감, 진면모 만나볼 수 있어." JTBC 장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후속으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12월 2일부터 방송된다. 5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던 프로그램의 후속이라니,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하지만 박력 넘치게, 패기 넘치게 새 출발을 알렸다. 4부작 프로그램이지만 정규 편성을 노리며 야심 차게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와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그리고 미국 출신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뭉쳐 외국인의, 외국인에 의한, 외국인을 위한 한식당을 연다. 알베르토가 두 친구와 함께 12년 만에 고향인 이태리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해 그가 즐겨먹는 메뉴의 특별한 한식당을 오픈해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홍상훈 PD는 "이탈리아에서 오징어순대집을 오픈한다니 뜬금없지 않나. 알베르토가 출연하기로 하면서 고향에서 어떤 음식을 팔면 좋겠냐고 논의했다. 알베르토가 오징어순대를 추천했다. 그게 러시아에서 배를 타고 속초로 들어와서 제일 처음 먹은 한국 음식이라고 하더라. 베니스에 비슷한 비주얼의 음식이 있었다. 오징어 뱃속에 넣는 재료만 다를 뿐 만드는 방식은 흡사했다. 친숙한 느낌이 들어 이탈리아 사람들이 좋아하고 신기해할 것 같았다. 그렇게 오징어순대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토랑을 렌트해서 개조해 한식당으로 꾸려 4일 동안 영업을 진행했다. 영업 첫날 전엔 알베르토의 친구들과 가족들을 초대해 시식회를 열었다. 테스팅을 거쳐 손님들에게 내놓는 음식으로의 평가를 받고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한 것. 홍 PD는 "현지 신문에 이탈리아 미라노 출신 대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식당을 연다는 기사가 났더라. 알베르토의 지인들과 이웃들, 그 기사를 보고 찾아온 분들도 있었다. 한식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식에 대한 정보나 이해가 없었는데 한식에 대한 호감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부분에 있어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인터뷰①]첫방 D-5 '이태리오징어순대집' PD "알베르토 추천메뉴"[인터뷰②]'이태리오징어순대집' PD "관전포인트? 알베르토와의 케미"[인터뷰③]'이오순' PD "샘오취리·맥기니스 17살 나이차 뛰어넘은 친화력" 2019.11.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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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냉부해' 8人 셰프군단·MC, 울고 웃었던 지난 5년 "웃으며 안녕"

'냉장고를 부탁해'가 5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훌륭한 결과물을 위해 노력해온 8인 셰프 군단과 MC들은 웃으며 '안녕'을 외쳤다.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최종회에서는 지난 5년을 되돌아보는 총결산 시간이 그려졌다.이날 MC들의 오프닝 멘트를 들은 셰프 군단은 "왠지 슬프게 들린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5년 동안의 대단원 막을 내리게 된 '냉부해'의 마지막 녹화였기 때문. 지난 2014년 11월 17일 첫 방송 후 257명의 게스트, 1,018개의 요리가 '냉부해'를 거쳐갔다. 총 요리 시간만 127시간 10초라고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1회부터 쭉 함께해온 샘킴 셰프와 김풍 작가는 "이탈리아에서 종영 소식을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샘킴은 "김풍의 신혼여행지인 이탈리아에서 만나게 됐는데, 식사 하다가 (종영) 얘기를 들어서 체할 뻔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풍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냉부해'가 종영을 맞았다. 인생의 한 막이 끝난 느낌이기도 하면서 새로운 막이 열리는 기분도 든다"고 담담히 종영 소감을 밝혔다.다른 셰프들 및 MC들 역시 한마음 한뜻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이때 샘킴은 "김풍이 요리를 잘하게 된 것이 '냉부해' 종영의 원인이다. 요리 잘하고 나서 재미가 줄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풍은 "5년 해서 늘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나"라면서 "요리 실력이 늘어서 사과드린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기억에 남는 게스트, 재료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냉장고 BEST & WORST'를 꼽아보는 순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베스트 냉장고는 소유진·백종원 부부의 냉장고. 각종 재료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은 물론이고 국제 박람회 수준으로 진귀한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소유진은 냉장고에 김치가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장독대에 직접 담가 먹는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두 번째 베스트는 4대의 냉장고를 보유하고 있던 션·정혜영 부부의 냉장고였고 3대 진미를 비롯해 최고급 식재료들이 가득했던 지드래곤의 냉장고 역시 베스트에 올랐다.다음은 최악의 냉장고 차례. 워스트 냉장고에 이름을 올린 건 그룹 인피니트 출신 가수 성규와 웹툰작가 기안84였다. 집는 재료 마다 곰팡이가 피어있거나 녹화일 기준 1년이 훌쩍 지난 식재료들이 대다수였던 두 사람의 냉장고. 소개가 아닌 청소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야 했다. 셰프 및 MC들은 "지금 봐도 놀랍다"며 혀를 내둘렀다.이후 셰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냉부 어워즈'가 열렸다. 첫 번째 '노잼상(노장의 재미상)'엔 전설의 노장 이연복 셰프가, '춤신춤왕상'은 정호영 셰프가 가져갔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 상'의 주인공은 자연주의 음식부터 자극주의 음식까지 섭렵한 샘킴 셰프가 차지했다. 그동안 상과의 인연이 없던 샘킴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걸 했구나 싶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마성의 약장수상인 일명 '마약상'은 대결 전후 화려한 입담으로 맛과 재미까지 사로잡았던 유현수 셰프에게로 돌아갔다. 또 첫 녹화일부터 방송일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알파오 오세득이 'TMI상'을, 거친 외모와 달리 따뜻한 매력을 지닌 레이먼킴이 '따도남 상'을 수여받았다. 쿡방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가장 최근 합류한 '하룻강아지상'은 송훈 셰프가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유니셰프'의 창시자이자 예능 마인드로 가장 많은 웃음을 줬던 김풍 작가가 '노력이 가상'을 수상했다.자신의 지난 활약 영상을 보며 순간 눈시울이 붉어진 김풍은 "5년 전, '냉부해' 제작진으로부터 '요리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나와서 한 번 요리해볼래요?' 그렇게 섭외를 받았다"며 "좋은 동료, 선배님들을 만났던 '냉부해'는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1회부터 MC 자리를 지켰던 김성주와 2016년 정형돈의 뒤를 이어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던 안정환은 각각 '김성주물럭상', '안정환골탈태상'을 수상했다. 김성주는 "5년 전 무관심 속에서 시작했던 때가 떠오른다. '냉부'는 그 흔한 제작발표회도 하지 않았던 방송이다. '냉부'는 제가 가족에게 요리를 해주는 변화를 가져다 준 프로그램이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형돈 씨가 아플 때 최대 고비였다. 흔쾌히 도와주신 안정환 씨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사람 냄새 나는 분들과 오랜 기간 방송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시청자분들께 제일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방송 말미, 셰프 군단에게 '냉부'의 의미를 물었다. 인생 학교, 긴장의 끈, 뜻밖의 선물, 또 다른 세계, 새로운 시작 등 다양한 키워드가 나온 가운데, 김풍은 '첫사랑을 만나러 가는 데이트 장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웹툰이 자식 같은 존재라면 요리는 첫사랑 같은 느낌의 설레는 존재"라고 말했다. 레이먼킴은 "'냉부'는 딸이 기억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일 거다. 이기고 오면 좋아했고, 지면 '아빠 힘내'라는 얘기를 해줬었다"며 웃었다. '인생 터널'이라고 답한 이연복은 "지날 땐 어둡지만 나에게 빛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냉부'로 인해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며 뜻깊은 소회를 밝혔다.한편, 오는 12월 2일(월) 오후 11시에는 '냉부해' 후속으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방영될 예정이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알베르토 몬디가 12년 만에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해 그가 즐겨먹는 메뉴의 특별한 한식당을 오픈해 벌이지는 일들을 담은 프로그램. 알베르토 몬디를 비롯해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함께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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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최종회, 냉장고 없이 꽉 채운 레전드 특집 [종합]

'냉장고를 부탁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25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최종회에서는 지난 5년을 되돌아보는 총결산 시간이 그려졌다.이날 MC들의 오프닝 멘트를 들은 셰프 군단은 "왠지 슬프게 들린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5년 동안의 대단원 막을 내리게 된 '냉부해'의 마지막 녹화였기 때문.지난 2014년 11월 17일 첫 방송 후 257명의 게스트, 1,018개의 요리가 '냉부해'를 거쳐갔다. 총 요리 시간만 127시간 10초라고.1회부터 쭉 함께해온 샘킴 셰프와 김풍 작가는 "이탈리아에서 종영 소식을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샘킴은 "김풍의 신혼여행지인 이탈리아에서 만나게 됐는데, 식사 하다가 (종영) 얘기를 들어서 체할 뻔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풍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냉부해'가 종영을 맞았다. 인생의 한 막이 끝난 느낌이기도 하면서 새로운 막이 열리는 기분도 든다"고 담담히 종영 소감을 밝혔다.다른 셰프들 및 MC들 역시 한마음 한뜻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이때 샘킴은 "김풍이 요리를 잘하게 된 것이 '냉부해' 종영의 원인이다. 요리 잘하고 나서 재미가 줄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풍은 "5년 해서 늘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나"라면서 "요리 실력이 늘어서 사과드린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기억에 남는 게스트, 재료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냉장고 BEST & WORST'를 꼽아보는 순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베스트 냉장고는 소유진·백종원 부부의 냉장고. 각종 재료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은 물론이고 국제 박람회 수준으로 진귀한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소유진은 냉장고에 김치가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장독대에 직접 담가 먹는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두 번째 베스트는 4대의 냉장고를 보유하고 있던 션·정혜영 부부의 냉장고였고 3대 진미를 비롯해 최고급 식재료들이 가득했던 지드래곤의 냉장고 역시 베스트에 올랐다.다음은 최악의 냉장고 차례. 워스트 냉장고에 이름을 올린 건 그룹 인피니트 출신 가수 성규와 웹툰작가 기안84였다. 집는 재료 마다 곰팡이가 피어있거나 녹화일 기준 1년이 훌쩍 지난 식재료들이 대다수였던 두 사람의 냉장고. 소개가 아닌 청소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야 했다. 셰프 및 MC들은 "지금 봐도 놀랍다"며 혀를 내둘렀다.이후 셰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냉부 어워즈'가 열렸다. 첫 번째 '노잼상(노장의 재미상)'엔 전설의 노장 이연복 셰프가, '춤신춤왕상'은 정호영 셰프가 가져갔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 상'의 주인공은 자연주의 음식부터 자극주의 음식까지 섭렵한 샘킴 셰프가 차지했다. 그동안 상과의 인연이 없던 샘킴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걸 했구나 싶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마성의 약장수상인 일명 '마약상'은 대결 전후 화려한 입담으로 맛과 재미까지 사로잡았던 유현수 셰프에게로 돌아갔다. 또 첫 녹화일부터 방송일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알파오 오세득이 'TMI상'을, 거친 외모와 달리 따뜻한 매력을 지닌 레이먼킴이 '따도남 상'을 수여받았다. 쿡방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가장 최근 합류한 '하룻강아지상'은 송훈 셰프가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유니셰프'의 창시자이자 예능 마인드로 가장 많은 웃음을 줬던 김풍 작가가 '노력이 가상'을 수상했다.자신의 지난 활약 영상을 보며 순간 눈시울이 붉어진 김풍은 "5년 전, '냉부해' 제작진으로부터 '요리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나와서 한 번 요리해볼래요?' 그렇게 섭외를 받았다"며 "좋은 동료, 선배님들을 만났던 '냉부해'는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1회부터 MC 자리를 지켰던 김성주와 2016년 정형돈의 뒤를 이어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던 안정환은 각각 '김성주물럭상', '안정환골탈태상'을 수상했다. 김성주는 "5년 전 무관심 속에서 시작했던 때가 떠오른다. '냉부'는 그 흔한 제작발표회도 하지 않았던 방송이다. '냉부'는 제가 가족에게 요리를 해주는 변화를 가져다 준 프로그램이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형돈 씨가 아플 때 최대 고비였다. 흔쾌히 도와주신 안정환 씨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사람 냄새 나는 분들과 오랜 기간 방송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시청자분들께 제일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방송 말미, 셰프 군단에게 '냉부'의 의미를 물었다. 인생 학교, 긴장의 끈, 뜻밖의 선물, 또 다른 세계, 새로운 시작 등 다양한 키워드가 나온 가운데, 김풍은 '첫사랑을 만나러 가는 데이트 장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웹툰이 자식 같은 존재라면 요리는 첫사랑 같은 느낌의 설레는 존재"라고 말했다. 레이먼킴은 "'냉부'는 딸이 기억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일 거다. 이기고 오면 좋아했고, 지면 '아빠 힘내'라는 얘기를 해줬었다"며 웃었다. '인생 터널'이라고 답한 이연복은 "지날 땐 어둡지만 나에게 빛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냉부'로 인해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며 뜻깊은 소회를 밝혔다.한편, '냉장고를 부탁해' 후속으로는 4부작 예능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방영될 예정이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알베르토 몬디가 12년 만에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해 그가 즐겨먹는 메뉴의 특별한 한식당을 오픈해 벌이지는 일들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월 2일(월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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