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장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후속으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12월 2일부터 방송된다. 5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던 프로그램의 후속이라니,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하지만 박력 넘치게, 패기 넘치게 새 출발을 알렸다. 4부작 프로그램이지만 정규 편성을 노리며 야심 차게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와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그리고 미국 출신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뭉쳐 외국인의, 외국인에 의한, 외국인을 위한 한식당을 연다. 알베르토가 두 친구와 함께 12년 만에 고향인 이태리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해 그가 즐겨먹는 메뉴의 특별한 한식당을 오픈해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알베르토와 샘 오취리, 데이비드 맥기니스의 브로맨스 역시 볼거리라고 했다. "세 사람 모두 손맛이 있다. 다들 집에서 음식을 많이 하고 좋아하니 그런 면에 있어서 돈 받고 음식을 파는 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좋은 퀄리티가 나왔다. 샘 오취리와 알베르토는 JTBC '비정상회담' 때부터 오래된 친구 사이다. 맥기니스는 두 사람과 친분이 없었는데 친화력이 좋아 금방 친해졌다. 한참 형이기도 하다. 샘 오취리와 맥기니스는 17살 나이 차였다. 동생들을 예뻐하고 잘 챙겼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을 대표하는 새 얼굴이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나와 음식 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잦은 예능 출연이 없었고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기에 유일한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다. 새로운 예능인을 발굴한다는 생각으로 섭외했기에 더욱 활약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