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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위클리, 데뷔 5년 만에 IST엔터 전속계약 종료 [공식]

그룹 위클리와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간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IST엔터테인먼트(이하 IST)는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위클리(이수진, 먼데이, 박소은, 이재희, 지한, 조아) 멤버들과 향후 활동에 대한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IST는 “그동안 소속 아티스트로서 함께해 준 멤버들과 누구보다 빛나고 따스했던 여정에 함께해 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리더 수진은 이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수진은 “처음에 많이 놀랐다. 마음이 복잡했다. 데일리(팬덤명)한테 너무 미안하다. 어떡하냐라는 마음이 가장 크게 들었다”고 계약 종료를 예고 없이 발표하게 된 데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이어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무조건적인 사랑과 응원을 받아 본 적이 있을까 싶을 만큼 과분한 마음을 줘서 정말 고맙다. 데뷔는 처음이라 서툴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늘 곁에서 내 편이 돼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수진은 또 “지민이, 소은이, 재희, 지효, 혜원이 너무 착하고 예쁜 동생들과 함께 데뷔하고 이렇게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어 행복했다. 리더로서 한없이 서툴고 부족한 언니였는데 늘 존중하며 믿고 따라줘 고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새로운 곳에서도 최선을 다해 데일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나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줘서 고맙고 오늘이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기억해달라.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위클리는 2020년 7인조로 데뷔, ‘애프터 스쿨’, ‘굿 데이’ 등의 곡으로 활약했다. 데뷔 첫 해 뜨거운 관심 속 신인상을 휩쓸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22년 멤버 지윤이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나 6인조로 활동을 이어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6 20:09
프로야구

'지난해 60실점' 악몽은 잊어라, 삼성 아기사자들 올해는 잘 만들었다

"좋은 재능들을 갖췄다."삼성 라이온즈의 어린 선수들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씩씩하게 마무리캠프의 강훈련을 잘 이겨내더니,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해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까지 찍었다. 지난 16일엔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준주전을 상대로 당찬 활약을 펼치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삼성은 준(準) 주전급 선수들이 나선 요미우리전에서 삼성은 3-4로 패했다. 하지만 삼성 신인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1~4라운드 신인들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19)과 3라운더 내야수 차승준(19)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19)가 나란히 경기 끝까지 뛰었다. 1라운더 투수 배찬승(19)도 불펜으로 나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야수 신인 3명은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7번 타자 함수호가 3타수 1볼넷, 8번 타자 차승준이 4타수 2안타, 9번 타자 심재훈이 4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차승준은 6회 선두 타자 안타와 함께 9회 2루타로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7회 함수호가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심재훈이 2사 후 좌전 안타를 쳐내며 만루를 만들며 1번 타자 홍현빈의 적시타까지 기회를 연결했다. 8회 말엔 1라운더 신인 배찬승이 등판했다.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졌던 배찬승은 이날 일본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배찬승은 "몸 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많이 긴장했다"며 "일본 타자들을 상대해 보니 콘택트가 정말 좋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총평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부터 신인 선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도 이들 4명을 모두 데리고 갔다. 삼성이 1군 스프링캠프에 신인들을 이렇게 많이 데려간 건 이례적이다. 게다가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도 야수 신인들을 풀타임 출전시키고 배찬승까지 투입했다. 신인들뿐만 아니라, 젊은 투수진의 성장도 돋보였다. 지난해 신인으로 프로 2년 차가 된 육선엽(20)과 지난 시즌 제대한 이재희(24) 좌완 이승민(25)이 차례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새 시즌 희망을 밝혔다. 호주 리그에 다녀왔던 박주혁(24)도 무실점했다. 삼성은 '파이어볼러' 김윤수(26)가 예기치 못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필승조에 공백이 생겼다. 대신 젊은 투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삼성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5차례 평가전에서 11득점 60실점이라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우려를 낳은 바 있다. 특히 니혼햄 파이터스전(2024년 2월 17일)에선 투수들이 몸에 맞는 공 7개 포함 사사구를 15개나 던질 만큼 형편없었다.따뜻한 괌에서 몸을 만들고 평가전을 줄여 훈련 효율화에 성공한 올해는 다르다. 젊은 선수들이 캠프에서부터 안정된 모습으로 성장하면서 새 시즌 희망을 밝히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18 11:04
프로야구

형도 부러워했던 김윤수의 '가을 호투', 개명까지 했는데 찾아온 시련

이름까지 바꿨지만, 시작부터 악재가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6·개명 후 김무신)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됐다. 삼성 구단은 "김윤수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 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귀국했다. 대구와 서울의 병원 네 곳에서 굴곡근 손상 외 내측 인대 손상이 심각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지난 16일 전했다. 김윤수는 곧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는다. 수술부터 재활 훈련까지 통상 1년 반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올 시즌은 뛸 수 없다. 김윤수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투수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로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올리며 '오스틴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도 나온 그는 포스트시즌(PS) 5경기(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025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윤수의 '가을 호투'는 친형인 김범수(30·한화 이글스)에겐 자랑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지난 9일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김범수는 동생의 PS 피칭을 보고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우리(한화)도 가을 야구에 갈 수 있었는데, 부상(왼쪽 광배근 삼두근 손상)으로 힘을 보태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범수는 올 시즌 동생과 맞붙는 상상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생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윤수는 2018년 삼성 입단 당시 '제2의 오승환'이 될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제구가 발목을 잡으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상무)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을 찾은 그는 지난해 PS에서 깜짝 활약했다. 본격적인 도약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야구를 잘하고 싶어서" 개명까지 한 터라 그의 낙마는 동료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지난겨울 김윤수는 '굳셀 무(武) 믿을 신(信)'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개명 등록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은 김윤수로 불리고 있다. 새 이름처럼 굳세고 믿음직스러운 투수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새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도 입어보지 못하고 시즌 아웃됐다.삼성의 새 시즌 구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김윤수를 필승조로 분류하고 있었던 삼성은 새 '파이어볼러 후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겨울 전역해 돌아온 이재희(24)와 2025년 1라운더 신인 배찬승(19)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17 15:04
프로야구

'쾅' 日 요미우리 상대로 강렬 눈도장, '괌→오키나와' 아기사자들 데려간 이유가 있었네

경기는 졌지만 '젊은 푸른 피'의 가능성은 충분히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삼성은 지난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 2회 말에 4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7회 초에 3점을 쓸어 담으며 상대를 끝까지 맹추격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삼성은 신인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와 3라운더 내야수 차승준,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을 7~9번 하위 타선에 차례로 투입해 9이닝을 모두 소화하게 했다. 함수호가 좌익수, 차승준이 3루수, 심재훈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차승준이 4타수 2안타, 심재훈이 1타수 1안타, 함수호가 3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 차승준은 6회 선두 타자 안타와 함께 9회 2루타로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7회 함수호가 1사 2루에서 볼넷을 걸러 나간 뒤 심재훈이 2사 후 좌전 안타를 쳐내며 만루를 만들며 1번 타자 홍현빈의 적시타로 연결했다. 8회 말엔 1라운더 신인 배찬승이 나왔다.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최고 150km의 공을 던졌던 배찬승은 이날 일본 요미우리 타선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후 배찬승은 "몸 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긴장을 조금 많이 했다"며 "일본 선수와 상대해 보니 콘택트가 정말 좋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총평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이번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까지 신인 선수들의 능력과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매긴 바 있다. 지난달 말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도 신인 4명을 모두 데리고 갔다. 삼성이 1군 스프링캠프에 처음부터 신인들을 이렇게 많이 데려간 건 다소 이례적. 그만큼 신인들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 이번 경기에서도 야수 신인들을 풀타임 출전시키고 배찬승까지 투입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한편, 이들 신인 외에도 지난해 신인 육선엽과 지난해 제대한 이재희, 좌완 이승민 등 젊은 투수들도 가능성을 보였다. 육선엽은 좌완 이승현에 이어 2회에 등판, 1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좌승현의 승계주자 2명을 불러들였지만, 이후 위기를 잘 넘겼다. 이승민은 1피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로 1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7회 마운드에 오른 이재희도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17 06:04
LPGA

'장타자' 윤이나, 데뷔전서 LPGA 대표 장타자 톰슨 만난다

'장타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대표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을 만난다. 톰슨은 오는 2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고 30일 골프 채널이 전했다. LPGA 통산 15승을 올린 톰슨은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초청 선수 자격으로 간간이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톰슨이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파운더스컵이 톰슨의 집에서 가까운 플로리다 남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톰슨은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300야드를 훌쩍 넘는다. 장타를 앞세운 톰슨은 남자대회(PGA투어)에도 출전해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23년엔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 출전해 여자 선수 중 18홀 최저타 역대 2위(2라운드 69타)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LPGA 투어 대표 장타자가 출전하는 대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윤이나다. 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 최저타수 3관왕에 오른 뒤 올 시즌 미국 도전을 선언했다. 2021년 KLPGA 입회 당시 '장타 유망주'로 평가 받았던 그는 지난해에도 방신실에 이어 장타 2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장타력을 뽐내기도 했다. LPGA 투어를 대표하는 톰슨과의 장타 대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PGA 무대 첫발을 내딛는 윤이나는 지난해 기자회견을 통해 "내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에게 가장 큰 무대인 LPGA 투어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 '신인왕'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12:04
프로야구

박병호 52번·최원태 3번, 삼성 2025시즌 등번호 확정…신인 배찬승은 55번 "중심 되고파"

삼성 라이온즈가 2025시즌 등번호를 24일 발표했다. 박병호가 자신의 시그니처 번호인 52번을 다시 달았다. 52번은 박병호가 지난 2011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에 이적하면서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KT 위즈를 거치기까지 약 14년간 달았던 번호다. 지난해 5월 삼성에 트레이드돼 오면서 59번을 달았지만, 기존 52번을 달았던 코너 시볼드가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박병호가 52번을 되찾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3번을 단다. 히어로즈부터 LG 트윈스까지 주로 20번을 달았던 최원태는 새 팀에서 3번을 달고 마운드에 선다. 외국인 선수로 새롭게 합류한 아리엘 후라도는 키움에서 달았던 75번을 삼성에서도 그대로 단다. 지난해 후반기에 합류해 노익장을 과시한 송은범은 새 시즌 46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는다. 46번은 송은범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서 달았던 번호. 지난해 송은범은 64번을 달았지만, 올해 다시 46번을 달게 됐다. 등번호 연쇄이동도 있다. 지난해 1번을 달았던 이재익이 26번을 달고, 55번을 달았던 이호성이 1번을 맡았다. 55번은 2025신인 1라운더 배찬승이 가져갔다. 배찬승은 "남아 있는 번호를 골랐다"면서도 "5번은 (1~10까지의) 숫자 중간이자 중심이다. 마운드의 중심이 되고 싶다"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후반기 필승조로 활약한 최지광이 11번을 단다. 최근 '김무신'으로 개명한 김윤수도 25번에서 48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지난해 42번을 달았던 포수 김도환이 24번을, 35번의 이승민이 28번으로 번호를 옮겼다. 군에서 제대한 내야수 이해승과 투수 이재희는 각각 56번과 59번을 달고, 오는 31일 제대하는 양창섭은 1번에서 42번을 단다. 2라운더 신인 내야수 심재훈이 38번, 3라운더 신인 내야수 차승준이 35번,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가 40번, 5라운더 투수 권현우가 41번을 각각 달았다. 윤승재 기자 2025.01.25 00:04
프로야구

'최약체→준우승' 눈 높아졌다, 박진만 감독 "부담 되지만 재미있게, 목표는 우승" [IS 인천공항]

"최하위 평가 받을 때도 목표는 우승이었습니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025시즌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준우승, 3년 계약 마지막 해 등 부담이 가득한 새 시즌을 앞둔 박 감독은 올해 1위를 목표로 팀을 잘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박진만 감독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괌으로 떠났다. 전날(22일) 선수들이 먼저 괌으로 이동한 가운데, 박 감독은 하루 늦게 출국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삼성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괌을 찾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2018년 이후엔 일본 오키나와에서만 캠프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엔 박진만 감독의 요청으로 1차 캠프를 괌에서 진행한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고 돌아와 오키나와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겠다는 심산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맘때쯤의) 일본 날씨가 좋지 않더라. 따뜻한 괌에 가서 기초 체력과 기술 훈련을 가볍게 한 뒤 일본에서 강도 있는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0년까지 삼성에서 선수로 뛰었던 박 감독은 "15년 만의 괌 캠프라 설렌다. (2005~2006년 우승의) 좋은 기억이 있어 그 기운을 받아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성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KS) 무대까지 올라 준우승했다. 시즌 전 최약체라는 평가를 완전히 뒤집으며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쳤다. 올해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을 상위권을 넘어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박진만 감독은 "준우승하고 맞는 새 시즌이라 부담은 된다"라면서도 "지난해 최약체 평가를 받았을 때도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성적 부담과 상관없이) 올해도 힘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진만 감독에게도 올 시즌은 중요한 해다. 2023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은 박진만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재계약을 위해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더 부담된다"라고 웃으면서도 "(재계약과 상관없이) 팀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더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확실히 잡고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이번 비시즌에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는 최원태를 품었다. 후라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60경기 21승(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검증된 외국인 투수다. 최원태 역시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진 내구성 좋은 투수. 삼성은 두 선수의 영입으로 선발진을 강화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는 꾸준하고 안정감 있는 선수다. 최원태도 이번 겨울에 미국에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선발진이 탄탄하게 잘 구축되면서 선발 후보였던 어린 선수들을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생겼다. 황동재와 이승민, 이재희, 김무신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이 불펜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캠프 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투수들은 물론, 젊은 야수와 포수진 뎁스 강화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내야진은 유격수 이재현과 3루수 김영웅등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도약했지만 선수층은 다소 얇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방에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있으나 올해 불혹을 넘겼다. 강민호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의 뒤를 이을 젊은 포수 발굴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감독 3년차라 그런가, 지난해보다는 조금 여유가 생겼다. 부담도 되지만 재미도 있다"라고 껄껄 웃으면서도 "올해도 팀 잘 만들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5.01.23 10:04
프로야구

김원중도 장현식도 못 잡았다, 남은 매물은 '나이가 많거나 유망주 내주거나'…삼성의 선택은? [IS 포커스]

김원중(31)은 남았고 장현식(29)은 떠났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삼성 라이온즈는 이대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철수할까. 아직 투수들은 여럿 남아 있지만 합리적인 카드인지는 의문이다. 나이가 많거나, 팀 내 유망주를 보상선수로 내놔야 한다. 삼성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도 불펜 보강을 전략으로 내세워 참전했다. 삼성은 지난해 김재윤, 임창민 등을 영입하며 불펜 FA 시장을 휩쓸었으나, 포스트시즌까지의 장기 레이스를 잘 완주하지는 못했다. 체력 저하, 부상 관리 등의 실패로 어려운 가을을 보내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겨울에도 삼성은 불펜 보완을 과제로 삼고 스토브리그를 시작했다. 시장에 나온 김원중과 장현식 카드는 삼성에 꽤 매력적이었다. 5시즌 동안 132세이브를 올린 한 팀의 마무리 투수(김원중)와 우승팀 필승조 투수(장현식)다. 리그에서의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나이도 젊다. 김원중이 A등급, 장현식이 B등급이라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지만, 충분히 감수하고도 남을 카드였다. 하지만 김원중은 롯데 잔류를 우선으로 협상에 임하면서 일찌감치 포기해야 했고, 장현식은 FA 금액을 전액 보장 받으며 서울로 떠났다. 가장 좋은 카드들을 놓친 삼성은 이제 다른 선수들에게 눈을 돌린다. 12일 오전 기준 시장에 남은 불펜 투수는 임기영(31)과 노경은(40) 이용찬(35·이상 B등급) 김강률(36) 임정호(34) 문성현(33·이상 C등급) 등 6명. 다만 모두 나이가 적지 않다. 과열된 시장 상황은 부담스럽고, B등급 선수들을 영입하면 보상 선수 문제까지 뒤따른다. 지난해 삼성은 김재윤, 임창민에 이어 이민호, 최성훈, 양현, 송은범 등 수많은 베테랑 선수를 영입하면서 불펜 강화에 열을 올렸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불펜 영입이 성공적이라 평가된 시기는 냉정하게 전반기가 끝이었다. 후반기엔 시즌 초 구상과는 전혀 다른 필승조로 마운드를 운용했지만 다소 불안했다. 효율적으로 돈을 썼다고 하기엔 어려운 시즌이었다. 또 다른 베테랑 선수를 유망주까지 내주면서 데려온다는 건 다소 모험적인 선택이다. 내부 육성에 집중하는 방법도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최지광과 김태훈이라는 필승조 투수를 재발견했다. 포스트시즌에선 파이어볼러 김윤수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군에서 제대할 이재희, 양창섭과 신인 배찬승 등 육성해야 할 새얼굴들도 많이 포진해있다. 다만 주전으로 도약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절대 상수가 아니다. 확실한 전력 보강을 위해선 FA 시장에 다시 뛰어드는 것이 맞다. 하지만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외부 FA 영입에 재도전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인지는 다소 의문이 따른다. 삼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11.12 07:04
연예일반

변신도 연기도 ‘완벽’…‘파일럿’ 조정석, 여름 극장가 판 뒤집나 [종합]

“조정석의, 조정석에 의한, 조정석을 위한” 영화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열연이다. 조정석이 폭발적인 연기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여름 극장가를 웃음바다로 물들일 예정이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파일럿’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한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참석했다.‘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한정미로 파격 변신 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극으로, 조정석이 ‘엑시트’(누적관객수 942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이날 조정석은 전작의 흥행 성적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작이 너무 흥행했던 작품이라 아직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엄청나다. ‘엑시트’ 만큼은 아니라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엑시트’와는 다른 맛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극 중 조정석은 타이틀롤 한정우를 열연했다. 공군사관학교 수석 졸업 출신에 최고의 비행 실력까지 갖춘 스타 파일럿. 하지만 순간의 잘못으로 해고되고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그는 여동생 한정미(한선화)의 신분으로 변신해 항공사 재취업하게 된다. 조정석은 극 중 한정우의 여장 버전을 연기한 것을 놓고 “제 목소리 중 ‘하이’(high)에 있는 음역대를 최대한 사용하려고 했다. 그게 바로 저고 제일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고 짚었다.이어 “몸짓이나 제스처는 의상을 입는 순간 그렇게 됐다”며 “구두를 신고 걷는 순간 여자처럼 됐다. 물론 거울을 보면서 연습도 많이 했다. 또 뮤지컬 ‘헤드윅’을 많이 했던 터라 여장이 생경하지는 않아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현장에서 겪은 ‘웃픈’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조정석은 “제가 처음 변신하고 길을 걷다가 트레이너가 말을 거는 장면이 있지 않느냐. 그 장면을 찍을 때 많은 출연자가 계셨다”며 “그날 절 못 알아보는 출연자가 꽤 많았다. 제가 조정석인지 몰라서 거기 함께 어우러져서 서 있었다”고 떠올렸다. 조정석은 또 “영화를 촬영하면서 지금까지도 한정우에 공감이 많이 간다. 저도 가장이고 2004년도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달려왔다”며 “한정우의 마지막 생각, 대사에 공감이 많이 갔고 실제로 엄마와의 통화 내용 장면 같은 순간이 제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끝으로 조정석은 “시나리오 볼 때도 공감이 많이 갔는데 영화를 찍고 결과물을 보는 오늘까지도 그런 마음이 똑같이 든다”며 “많은 분이 영화 보러 오셔서 한정우에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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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김한결 감독 “이찬원 팬클럽 등장, ‘미스터트롯’ 애청자 母 영향”

김한결 감독이 영화 속 ‘찬스’(이찬원 팬클럽) 등장에 대해 언급했다.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파일럿’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한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참석했다.이날 김한결 감독은 극 중 한정우(조정석)의 모친을 ‘찬스’로 설정한 것을 놓고 “100세 시대다. 어머니께서 덕질하는 모습,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이 캐릭터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내용은 이미 작가님이 쓴 대본에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이찬원 가수를 픽한 이유는 저희 어머니 때문이다. 저희 어머니도 평생 일만 하셨다. 원래 그런 걸 잘 안 보시는 분인데 ‘미스터트롯’을 너무 열심히 보시더라. 그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했다.김 감독은 “어머니가 (이찬원이) 너무 진솔하고 괜찮은 친구라서 좋다고 하셨다. 그게 생각나서 제작진과 이야기 나누면서 어떠냐고 물었고 (이찬원으로) 최종 결정이 됐다”며 “저도 과정에서 신선한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가 한정미로 파격 변신 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극이다. 오는 31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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