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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양석환 결승포+브랜든 QS' 두산, 키움 꺾고 4연승 질주...드디어 '+1' 맞췄다

시즌 초 하위권에 빠져 치고 올라가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5할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두산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 정규시즌 20승(19패)째를 올렸다. 두산이 승패마진에서 +1을 기록한 건 지난 3월 30일 이후 처음이다.전날 13-4 승리를 이끈 타선은 다소 잠잠했으나 한 방은 살아 있었다. 두산은 주장 양석환이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에도 2루타 세 방을 때렸던 그는 이날도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양석환의 한 방이 나오기 전까지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키움 선발 김인범과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이 모두 4회까지 1실점만 기록했다. 김인범은 구속이 빠르지 않았으나 적절히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고 구속 149㎞/h를 기록한 브랜든은 위기 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키움 타선을 잡아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3회 초 정수빈의 내야안타와 강승호의 안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키움도 바로 반격했다. 키움은 3회 말 선두 타자 박수종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고, 로니 도슨이 적시타를 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팽팽한 균형은 6회 양석환에 의해 깨졌다. 키움은 김인범이 4이닝만 소화한 후 5회 주자를 내보내자 불펜을 가동해 김성민을 올렸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성민은 5회 선두 타자 양석환을 상대했으나 막지 못했다. 양석환은 김성민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바깥쪽 체인지업을 통타, 좌월 홈런으로 연결해 한 점을 만들었다. 시즌 7호포.두산은 8회 기세를 이어갔다. 앞서 홈런을 때린 양석환이 이번엔 선두 타자 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두산은 대주자 이유찬을 낸 후 김재환의 안타, 헨리 라모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김재호가 번트로 추가점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조수행의 땅볼 타구 때 3루에 있던 대주자 김대한이 홈으로 쇄도해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해프닝까지 더해졌다. 두산은 3루까지 진루하던 라모스가 상대 실책으로 홈까지 돌격했다. 키움 수비진이 그를 태그하면서 아웃 처리되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두산은 9회에도허경민의 2루타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 덕에 2루수 희생플라이(양의지)로 한 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 브랜든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달 17일 허리 통증으로 말소됐던 브랜든은 앞서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복귀했으나 5이닝 5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은 깔끔한 호투를 기록, 시즌 4승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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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2G 타율 0.111 이정후, 허리 통증으로 2G 연속 선발 제외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25)가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 선발 중견수로 이정후가 아닌 임병욱 내세운다. 홍 감독은 "큰 건 아닌데 본인 스타일상 의욕적으로 하다가 부상이 커지면 더 길어질 수 있어서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전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홍 감독은 "내일 상태를 보겠다. 어제보다 많이 좋아졌고 나가도 상관없다고 하는데 본인이 조금이라도 불안한 게 있으면 안 되니까 완전하게 낫고 하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타로도 나오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략을 노출하면 안 된다"며 멋쩍게 웃었다.이정후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해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경기 출전, 타율 0.111(9타수 1안타)에 그쳤다. 키움은 이정후 없이 치른 4일 LG전을 7-1로 완패했다.5일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이용규(좌익수) 김혜성(2루수) 김웅빈(지명타자) 러셀(유격수) 이형종(우익수) 김태진(3루수) 이지영(포수) 임병욱(중견수) 김건희(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가 맡는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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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안우진 대기' 홍원기 감독 "4차전서 끝내는 게 좋은 그림"

토종 에이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등판을 준비한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에 앞서 '안우진 기용 여부' 관련 질문에 "등판 준비는 할 거다. 4차전에서 끝내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 승부처나,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면 불펜을 한박자 빠르게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열린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휴식일을 고려하면 준PO 4차전이 무리일 수 있지만 불펜이 약한 팀 사정상 중간 계투로 투입될 여지가 있다. 키움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20일 4차전에 승리하면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는다. PO 일정을 고려하면 '안우진 카드'를 최대한 아끼는 게 낫다. 홍원기 감독은 "승기가 오면 최선을 다해서 4차전 안에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허리 통증으로 김태진이 경기에 빠진다. 김준완(좌익수) 이용규(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김혜성(2루수) 푸이그(우익수) 송성문(3루수) 이지영(포수) 김휘집(유격수) 김웅빈(1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정찬헌이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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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엄상백은 선발 체질...배제성과 공존 가능할까

KT 마운드 '만능키' 엄상백(26)이 대체 선발 등판으로 나서 또 잘 던졌다. 다음 등판도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엄상백은 지난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한 탓에 시즌 7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다시 한번 선발 체질을 증명했다. 엄상백은 1회 초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 김휘집을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넘겼다. 이후 4회까지 큰 위기가 없었다. 피안타는 있었지만 산발로 막았다. 5회는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사구, 후속 김준완에게 희생번트를 내줬지만, 이용규와의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김혜성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1루 땅볼로 잡아냈다. 타선은 4회까지 키움 선발 투수 정찬헌으로부터 1점도 뽑지 못했다. 엄상백은 6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이정후에게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막았다. 송성문·김휘집·박찬혁을 모두 잡아냈다. 엄상백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KT는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이용규와 이정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4로 역전당했지만, 7회 말 1점을 만회한 뒤 9회 말 2사 1루에서 나선 박병호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치며 승리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시즌 30호포이자 끝내기 홈런을 친 박병호에게 쏟아졌지만, 이날 경기 수훈 선수는 키움 타선을 1점을 막은 엄상백이었다. 엄상백의 보직은 롱 릴리버와 대체 선발을 모두 소화하는 '스윙맨'이다. 시즌 초반엔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웠고, 웨스 벤자민이 영입된 뒤엔 불펜 투수로 나섰다. 최근엔 선발 투수 배제성이 컨디션 관리 차 2군으로 내려가며 생긴 로테이션 결번을 막았다. 배제성은 전반기 막판 주 무기 슬라이더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허리에 통증도 안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은 금주 2군에서 실전 경기에 나서며, 투구 수를 60구 이상 끌어올린 뒤 1군 콜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엄상백이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배제성은 지난 시즌 KT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축 선발 투수다. 그러나 현재 엄상백의 페이스가 너무 좋다. 특히 키움전 4경기에서 1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4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잠재적 순위 경쟁팀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이 1군에 복귀해도 가용 자원들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복안을 마련한 것 같다. 그는 28일 키움전을 앞두고 "생각해둔 게 있다"라고 했다. 명확한 건 KT 마운드 운영에 엄상백이 키플레이어라는 것이다. 그는 남은 시즌 4승을 추가하면 대체 선발로 10승을 거두는 투수로 남을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7.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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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비상' KT, 박영현 필승조 만들기 프로젝트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신인 투수 박영현(19)을 주목하고 있다. 선수가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KT는 지난 26일 홈구장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경기 후반 역전패를 당했다. 6-5, 1점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주권이 1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간판타자 이정후에게 좌중간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앤서니 알포드는 김준완의 단타를 처리하다가 포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다른 필승조 일원인 김민수는 이미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이어 6회 1이닝을 막았다. KT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오른손 투수 박시영, 왼손 투수 조현우가 각각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이탈하며 허리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날(26일)은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쓸 순 없었다. 불펜이 역전을 내줬고, 경기도 7-8로 패했지만, 이강철 감독의 투수 운영은 정석에 가까웠다. KT의 필승조는 사실상 김민수·주권·김재윤 3명이다. 지난 2시즌은 베테랑 투수, 이적생 투수로 필승조의 체력 저하를 막았지만, 올 시즌은 그게 잘 안 되고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처졌고, 승수 확보를 위해 전력으로 나서야 했다. 필승조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이강철 감독은 젊은 투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오른손 투수 박영현도 다시 기회를 얻고 있다. 그는 패한 26일 경기 7회 초 무사 1·2루에서 심재민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김휘집·야시엘 푸이그·전병우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KT가 실점을 막는 데 기여했다. 이강철 감독도 "(패한) 26일 경기 유일한 수확은 박영현"이라고 했다. 박빙 양상, 실점 위기에서 임무를 완수한 젊은 투수가 자신감 향상과 함께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렸다. 이강철 감독은 27일 키움 3연전 2차전 승부처에서도 박영현을 투입했다. KT가 2-1, 1점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나선 박영현은 이지영에게 안타, 푸이그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과감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로 후속 김준완을 삼진 처리했지만, 노련한 이용규에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민수와 주권 모두 1차전에서 20개 이상 던졌다.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이 리드를 지키고 다시 한번 임무를 완수하면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동점을 내준 뒤에도 투수를 바꾸지 않았다. 박영현은 주자 2명을 두고 상대한 김혜성은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정후에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불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4구째 직구가 높이 들어가며 통타를 당했다. 현재 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의 실력을 절감해야 했다. 그래도 과감한 직구 승부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 구속에 비해 공 끝의 움직임이 좋은 공을 던졌다. 박영현은 KT의 마무리 투수를 꿈꾸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셋업맨 한 명이 더 필요하다. 박영현을 셋업맨을 만들려는 시험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2.07.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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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오윤석은 말소, 김병희도 부상...사령탑도 쓴웃음

KT 위즈는 부상 병동이다. 이강철 KT 감독의 고민이 쌓인다. KT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이 열리는 27일 내야수 오윤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허리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대신 콜업된 선수는 전반기 막판 왼손 신전건(손가락과 손등 사이 힘줄을 잡아주는 조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심우준이다. 아직 부상 부위가 완치되지 않았지만, 팀 사정상 출전을 자처했다. KT는 26일 키움 1차전에서 접전 끝에 7-8로 석패했다. 6-5로 이기고 있던 8회 초 수비에서 이정후에게 3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9회 말 공격에서 1점을 추격했지만, 역전까지는 해내지 못했다. KT 입장에선 6회 초 수비가 아쉬웠다. 5회 말 박병호가 동점 투런 홈런을 치며 승기를 가져온 상황에서 실책을 빌미로 다시 리드를 내준 것. 1사 1루에서 투수 김민수가 이지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양승혁이 낙구 위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포구에 실패했다. 김민수는 이어진 1·3루 위기에서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오윤석이 빠진 사이에 젊은 선수가 들어갔다. 이 장면뿐 아니라 내야 센터 라인에서 아쉬운 수비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윤석까지 빠졌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병희도 콜업을 위해 1군에 올라와 훈련하다가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패전보다는 다음 경기 운영을 생각했을 때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속내를 전했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 라인에서 주전 선수가 이탈한 티가 계속 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었다. 사령탑은 "있는 선수들도 잘해야 한다"고 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강백호 등 돌아올 선수가 있는 점도 애써 의미를 부여했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6월 상승세로 5강에 진입했지만, 상위권으로 도약할 동력까지는 채워지지 않았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7.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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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푸이그, 'MLB 90승' SSG 노바 상대 시범경기 첫 적시타

2022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첫 타점을 신고했다. 푸이그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펼친 시범경기에 4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푸이그는 0-0으로 맞선 4회 1사 1·3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3루 주자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푸이그가 이날 상대한 SSG 투수는 이반 노바였다. 커리어를 보면, 푸이그와 노바는 역대 한국 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 중 최정상급에 해당한다. 둘은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액 100만 달러를 꽉 채워 계약했다. 푸이그는 데뷔 첫 시즌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포함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32홈런을 때려낸 강타자다. 타격 능력만큼은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타자 중 최고 레벨이다. 노바도 MLB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5차례나 기록했다. 개인 통산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뛰지 못한 푸이그와 노바는 한국 무대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 17일 성사된 둘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전날까지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푸이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노바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 투심 패스트볼(시속 146㎞)에 파울을 때린 뒤, 2구째 투심 패스트볼(시속 147㎞)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11타석만에 뽑아낸 첫 타점이었다. 김태균 KBS 해설위원은 "푸이그가 허리와 골반을 이용해 몸쪽 빠른 공을 힘 있게 받아쳤다. (지금은) 타격 밸런스가 안 좋지만, 커리어가 뛰어난 선수이니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푸이그는 6회 초 수비부터 임지열로 교체돼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가 타석에서 본인의 계획대로 적응하는 것 같다.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서울 이태원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악동'과 '야생마' 이미지가 강한 푸이그의 한국 생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가 아시아리그에 도전 의사를 내비쳤을 때 많은 구단이 영입을 주저한 것도 '통제 불능' 캐릭터 때문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한국에서 두 달 정도 격리 생활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그래야 야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사생활은) 개인에게 맡기는 게 맞다"며 "푸이그는 훈련이나 경기할 때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 팀 동료와도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노바는 이날 4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7개, 직구 최고 시속은 150㎞였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간 그는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안타 3개를 맞고 실점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03.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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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용규, 허리 근육 문제로 7~8일 연속 결장 유력

키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6)가 허리 문제로 선발 라인업에서 이탈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수원 KT전에 앞서 이용규에 대해 "허리에 근육 뭉침 증상이 있다. 오늘, 내일 경기를 뛰기 힘들 것 같다고 판단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이용규는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394타수 114안타), 38타점, 17도루를 기록,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때문에 휴식한다. 일단 그의 빈자리는 예진원이 채운다. 홍원기 감독은 7일 선발 타순을 예진원(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웅빈(3루수)-크레익(지명타자)-이지영(포수)-변상권(좌익수)-신준우(유격수) 순으로 짰다. 수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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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야구단 코치부터 베테랑까지 방출 러시

프로야구 가을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각 구단들은 발 빠르게 선수단을 정리하고 있다. 감독, 단장 등 수뇌부를 비롯해 오랫동안 함께 한 코칭 스태프와 프랜차이즈 선수까지 내보내고 있다. 이른바 '방출 러시'다. 올해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처졌던 9위 SK 와이번스와 10위 한화 이글스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는 지난 6일 구단 창단 멤버였던 김원형 두산 투수 코치를 감독으로, 9일 류선규 운영 그룹장 겸 데이터분석 그룹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1, 2군 코치 10명과도 결별했다. 박경완 1군 수석코치와 이종운 2군 감독은 최근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또 구단은 1군 박재상 타격코치, 서한규 작전주루코치, 이지풍 컨디셔닝코치, 2군 김경태 투수코치, 최상덕 PDA 투수코치, 김필중 배터리 코치, 정수성 작전주루코치, 조문성 컨디셔닝 코치에겐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또 투수 박희수, 윤강민, 이재관, 내야수 채태인, 윤석민, 석호준, 박준영, 김성민, 외야수 김재현, 나세원 등 11명의 선수에게 방출 통보를 했다. 올해 최원호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한화는 아직 감독 선임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대신 지난 6일 1군 송진우 투수 코치, 이양기 타격 코치, 2군 김해님 투수 코치, 김성래 타격 코치, 채종국 수비 코치, 차일목 배터리 코치, 전형도 작전 코치, 육성군 장종훈 총괄, 재활군 구동우 코치, 정민태 투수 코치 등 10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선수도 대거 내보냈다. 지난달 23일 김문호 등 총 6명의 선수를 방출한 데 이어 5일엔 지난 시즌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주장 이용규에게 방출 통보했다. 30대 중반으로 그동안 한화를 이끈 베테랑 송광민, 최진행, 윤규진, 안영명 등도 짐을 쌌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 모색, 새로운 강팀으로의 도약 실현을 위해 쇄신을 이어나가기 위한 작업"이라고 했다. 그래도 한화 구단의 전설로 불리는 송진우, 장종훈 코치를 비롯해 송광민, 최진행, 윤규진, 안영명 등 프랜차이즈 선수들을 내보낸 것이 의외였다. SK와 한화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데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두산도 발 빠르게 선수단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8일 투수 권혁, 김승회, 전용훈, 전태준, 윤산흠, 포수 정상호, 지원근, 이승민, 내야수 안준, 신민철, 구장익, 외야수는 한주성, 최지원 등과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권혁과 김승회, 정상호는 은퇴 의사를 밝혔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도 투수 홍성민, 박성민, 내야수 유영준, 송동욱, 외야수 박영빈, 노학준 등 2군 선수들을 정리했다. 이런 방출 러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도미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올해 관중이 급감하면서 구단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내년 시즌에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 각 구단이 시즌이 끝나면 연봉이 높은 고참과 코치들은 정리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0개 구단은 내년도 예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운영비는 줄어들 예정이다. 선수단의 규모는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연봉 총액을 줄여 경영난을 타개할 것으로 보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09 15:48
야구

이용규 빠진 한화, 호잉까지 허리 염좌로 부상자 명단 등재

한화 외야가 다시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외야수 제라드 호잉(31)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롯데전에 앞서 호잉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호잉이 14일 대전 KIA전 1회 베이스러닝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4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호잉은 병원 검진 결과 요추 염좌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 등재 신청을 했다"며 "이번 주말까지 휴식한 뒤 다음 주에 선수단과 동행하며 회복 상태에 따라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이용규가 왼쪽 종아리 타박상으로 1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라 한화는 당분간 주전 외야수 두 명이 빠진 채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화는 호잉 대신 김문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배영은 기자 2020.05.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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