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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서비스에 수백명 줄 선다…K리그 '연쇄사인마' 이승우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승우는 K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선수단 출입구 앞에 서서 한참을 기다리곤 했어요. 좋아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죠. 사인이라도 한 장 받는 날이면 신이 나서 웃으며 뛰어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프로축구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의 부친 이영재 씨가 떠올린 아들의 어린 시절 기억이다. 지난 8일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이 씨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부터 이탈리아(헬라스 베로나), 벨기에(신트트라위던), 포르투갈(포르티모넨세) 등등 어느 곳에서 뛰든 승우는 팬 서비스에 진심이었다”고 했다. 올 시즌 이승우는 K리그 무대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 초반 소속팀의 원정 5연전에 교체 출장하며 일종의 적응기를 보낸 뒤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했다. 이후 6경기에서 4골(2도움)을 몰아쳤다. 올 시즌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전체 5위(6개)다. 드리블 성공 횟수 4위(21회 중 11회 성공), 탈압박 5위(8회) 등 여러 가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이다. 8일 서울전은 이승우의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재확인시켜 준 경기였다. 동료 미드필더 박주호가 이른 퇴장(전반 35분)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0-1로 뒤진 후반 21분 김승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가 전광석화처럼 공간을 파고든 뒤 정확한 패스로 득점을 돕자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이 일순 침묵에 휩싸였다.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수원FC가 이후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지만, 이승우의 존재감은 빛났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승우가 6월 A매치에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도 “한국 축구에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도전을 6개월 앞둔 지금, 이승우 발탁 여부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관련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즉흥적으로 선보이는 흥겨운 춤사위는 올 시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이승우에 자극 받은 상대팀 선수들도 골 넣을 때마다 경쟁적으로 세리머니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축구 팬들은 “이승우가 K리그에 춤바람을 일으켰다”며 즐거워한다. 이승우는 “세리머니를 미리 구상하진 않는다. 골 넣은 직후의 쾌감을 즉석에서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팬들이 이승우에게 붙여 준 또 하나의 새 별명은 ‘수원종합운동장의 연쇄사인마’다. 홈 경기 후 줄지어 서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것에서 유래했다. 처음엔 수십 명 정도였지만, ‘이승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엔 수백 명으로 늘었다. 이승우는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치료 받은 5일 홈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미니 팬 사인회’를 거르지 않았다. 팬들을 응대하는 이승우의 1원칙은 ‘어린이 우선’이다. 이와 관련해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시절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응대하는 장면을 보며 성장했다”면서 “한편으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기 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서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어린이에 진심인 이승우는 유소년 육성에도 열심이다. 바르셀로나식 훈련 방법을 도입한 유소년 축구클럽(FC 포텐셜)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한 스페인 지도자를 모셔와 선수들을 가르친다. 지난달 한국 대표로 출전한 포르투갈 유소년 국제대회에서 11세 이하 팀 우승, 13세 이하 팀 준우승을 이루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승우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정의석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표는 “K리그 무대에서 경기력과 흥행 모두 기여하겠다는 선수의 의지가 강하다”면서 “어린이 팬들에게 사랑 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에 다가서다보면 자연스럽게 축구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5.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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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후반 출전’ 포르티모넨세, 벨레넨세스에 석패

포르투갈 프로축구 포르티모넨세에 임대 중인 이승우(23)가 후반 교체 출장 기회를 잡았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포르티모넨세는 7일 포르투갈 오에이라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벨레넨세스에 0-1로 졌다. 전반 추가 시간에 상대 공격수 마테오 카시에라에게 허용한 선제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벤치 멤버로 대기하던 이승우는 후반 42분 동료 공격수 아일톤 보아 모르테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포르티모넨세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을 겪고 있다. 승점 34점으로 리그 12위다.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부리그 잔류를 결정짓지만, 벨레넨세스전 패배와 함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승우 에이전트사 P&P스포츠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포르티모넨세는 이승우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하는데, 강등 위험이 남아 있는 상태라 기존 선발 라인업의 틀을 좀처럼 바꾸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출전 여부와 상관 없이 이승우의 기량에 대해서는 구단 안팎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완전 이적을 위한 작업도 정상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5.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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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유럽 톱클래스 에이전트사와 계약

벨기에 프로축구 신트트라위던 소속 공격수 이승우(22)가 유럽 굴지의 축구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이승우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S&S스포츠는 “이승우가 유럽 축구 톱클래스 에이전트사인 P&P스포츠매니지먼트(이하 P&P)와 계약했다”고 30일 밝혔다. P&P는 홈페이지에 이승우를 환영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P&P는 이탈리아 출신의 거물급 에이전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47)가 대표를 맡은 회사다.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를 비롯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알렉스 메레트(나폴리) 등 굵직한 선수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파스토렐로는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조르제 멘데스(포르투갈), 미노 라이올라(네덜란드) 등과 함께 톱 클래스로 평가 받는 에이전트다. 지난해 글로브 사커가 시상하는 ‘올해의 베스트 에이전트상’ 부문에 멘데스, 라이올라 등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승준 S&S스포츠 대표는 “P&P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를 거쳐 신트트라위던으로 옮기며 다양한 무대를 경험한 이승우의 성장 과정을 꾸준히 지켜봐 왔다. 수년 내로 전성기에 접어들 이승우의 잠재 가치를 인정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일류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 건 이승우에게도 향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P&P매니지먼트는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 라틴계 문화권의 리그와 클럽팀 위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이승우가 팀을 옮길 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이승준 대표는 “P&P가 이승우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여러 재능 있는 축구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S&S스포츠와 손잡고 향후 재능과 성장 가능성을 겸비한 아시아권 기대주들을 적극적으로 유럽 무대에 소개하는 연결 통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소년 축구클럽 FC 포텐셜을 운영하며 한국 축구 유망주 육성 중인 이 대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한 호세 피리(스페인) 감독을 영입해 유럽 현지 유소년 육성 커리큘럼에 맞춰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P&P매니지먼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력 있는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1.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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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행’ 이승우, 메디컬 테스트 통과...이적 발표 '초읽기'

벨기에 프로 1부리그로 건너가는 이승우(21)의 이적 절차가 곧 마무리 된다.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쳤고, 계약서 사인만 남겨두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관계자는 “이승우가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를 문제 없이 통과했다”면서 “계약서에 서명하면 모든 이적 절차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승우 에이전트사 ‘더 플레이어스 매니지먼트(TPM)’ 소속의 하비에르 라캄브라가 자신의 SNS 계정에 벨기에행 사진을 올려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라캄브라는 이번 이적에 직접 관여하는 에이전트가 아니다. 이승우측 관계자는 “라캄브라는 TPM의 스카우트 자격으로 벨기에를 찾은 것”이라면서 “이적은 마지뉴 TPM 대표 및 세 명의 전담 에이전트와 한 명의 국제법 전문 변호사가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28일 신트트라위던 구단 사무실에 도착해 인근 병원에서 간단한 1차 신체검사를 받았다. 29일에는 심폐 능력을 포함해 정밀 검사를 추가로 받았다. 두 차례의 메디컬 테스트는 모두 문제 없이 마무리했다. 계약서에 사인하면 모든 절차가 끝난다. 유럽축구 관계자는 “계약서에 서명한 뒤 이승우와 구단주가 만나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구단 회장이 직접 이승우에 대해 갖고 있는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고 전했다. 신트트라위던은 벨기에 1부리그 중위권팀으로, 최근 들어 유럽 축구계가 주목하는 유망주 집합소다. 성장 가능성 높은 유망주를 영입해 수준급 선수로 길러낸 뒤 높은 몸값을 받고 파는 방식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일본대표팀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1)를 볼로냐(이탈리아)에 보내며 100억원대 수익을 낸 게 대표적이다. 볼로냐가 선지급한 이적료만 700만 유로(94억원)이며, 일정 수 이상의 경기 출전 등 옵션을 충족할 경우 몸값이 최대 1000만 유로(135억원)까지 올라간다. 신트트라위던이 도미야스를 영입할 때 전 소속팀 아비스파 후쿠오카(일본)에 지불한 이적료는 100만 유로(14억원)였다. 유럽축구 관계자는 “이승우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와 연봉을 받고 신트트라위던에 합류한다”면서 “더 가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구단 관계자들의 확신이 있었기에 과감한 베팅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우의 벨기에리그 데뷔전은 다소 미뤄질 분위기다. 당초 다음달 1일 열리는 유펜과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 곧장 데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외국인(비EU) 선수 등록용 비자 발급 절차에 시간이 걸려 출격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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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텐셜, 유망주 7명 29일 스페인행...바르샤 등 입단테스트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21ㆍ헬라스 베로나)가 친형 이승준 S&S스포츠 대표와 의기투합해 함께 운영 중인 FC 포텐셜이 올 여름에도 스페인으로 건너간다. 유럽 굴지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와 손잡고 국내 유망주들을 유럽 명문 클럽 유스팀에 진출시키기 위해서다. FC 포텐셜의 총괄 디렉터로 활동 중인 이승준 대표는 5일 “포텐셜 소속 유망주 7명이 올 여름 스페인 유스 1부리그 소속 클럽들의 초청을 받아 오는 29일 스페인으로 넘어간다. 다음달 15일까지 현지에 머물 예정”이라면서 “일찌감치 입단이 확정된 몇몇 선수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선수들에게 도전 기회를 주기 위해 총 7명의 선수들을 데려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망주들은 스페인으로 건너간 뒤 바르셀로나 주 리그에 편입돼 현지 선수들과 함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지로나(Girona), 힘나스틱 데 타라고나(Gymnastic de Tarragona), 사바델(Sabadell), 가바(Gava), 오스피탈렛(Hospitalet) 등에서 현지 유스팀에 합류해 가능성을 점검 받는다. 모두가 유소년 육성 시스템에서 스페인 내 최고로 손꼽히는 팀들이다.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는 어린 선수들이 스페인 현지에 머무는 동안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며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수들이 현지 구단의 선택을 받아 계약을 맺을 경우엔 관련 업무도 대행한다.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에는 이승우를 비롯해 티아고(바이에른 뮌헨), 하피냐(FC 바르셀로나) 등이 소속돼 있다. FC 포텐셜은 지난 5월 안도라에서 열린 지중해국제유소년컵(MI컵)에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준우승을 거두며 유럽 현지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MI컵은 매년 유럽의 내로라하는 빅 클럽이 소속 유망주들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대회다. 올해도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빅 클럽 유스팀이 출전했다. 이승준 대표는 “MI컵 이후 유럽 무대에서 FC 포텐셜의 주가가 급격히 올라갔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폴란드 등 여러나라에서 유소년 국제대회 초청장을 보내왔다”면서 “참가팀의 수준과 일정, 우리 선수들에 대한 대우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국제대회 출전 일정을 잡아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FC 포텐셜은 향후 스페인 주요 클럽들과 MOU를 맺고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유럽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스페인 방문 기간 중 힘나스틱, 사바델, 오스피탈렛, 예이다 등과 MOU를 체결한다. 향후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 클럽과도 교류해 우리 선수들의 유럽 진출 가능성의 문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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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포텐셜 '1호 유럽파' 배출...이승찬, 지로나 유스 ‘합격’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21ㆍ헬라스베로나)가 형 이승준씨와 의기투합해 만든 유소년 축구클럽 FC 포텐셜이 첫 번째 해외파를 배출했다. 이달 초 스페인으로 건너가 입단 테스트를 치른 팀 내 유망주 이승찬(10)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 지로나 유스팀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승준 FC 포텐셜 총괄 디렉터 겸 S&S스포츠 대표는 "이승찬의 테스트를 진행한 지로나 구단 디렉터로부터 '프리시즌에 이승찬의 합류를 요청한다'는 내용을 정식으로 전달 받았다”면서 “지로나는 지난해 한 차례 입단 테스트를 실시한 이후 아시아 지역 유스 전담 스카우트를 통해 이승찬을 꾸준히 관찰한 팀”이라고 16일 말했다. 이승찬은 FC 포텐셜이 '해외파' 탄생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기대주다. 4학년이지만 일찌감치 대한축구협회 주최 초등 주말리그에서 6학년부 경기를 뛰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디다스 코리아가 재능을 인정해 일찌감치 스폰서십에 나섰을 정도다. 이 대표는 "(이승찬은) 어리지만 공격 본능이 대단한 선수"라면서 "양발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슈팅도 정확하다. 상대 수비수 한 두 명을 가볍게 제치는 기술도 돋보인다. 많은 면에서 어린 시절의 이승우와 닮았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로나가 전부가 아니다. 이승찬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스페인을 방문한 기간 동안 지로나 뿐만 아니라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도 테스트를 받았다. 이승준 대표는 “바르셀로나는 입단 테스트에 참여한 선수의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합격 여부를 판정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달 말까지 합격 여부를 알려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 하나의 낭보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FC 포텐셜은 이승찬의 남다른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뒤 유럽 굴지의 에이전트사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이하 PM)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1월 포텐셜 선수들이 모두 참여한 스페인 전지훈련 기간 중 이승찬과 PM의 정식 계약을 주선했다. PM은 1994 미국월드컵 브라질 우승 주역 마징요가 운영하는 에이전트사로, 스페인 국가대표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와 하피냐 알칸타라(바르셀로나), 이승우 등이 소속돼 있다. 이승준 대표는 PM의 한국 담당 스카우트로도 활동 중이라 향후 제2, 제3의 이승찬 발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FC 포텐셜 선수들이 오는 27일 안도라에서 열리는 지중해국제유소년컵(Mediterranean International Cup)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면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축구클럽 유스팀이 참여하는 이 대회를 통해 유럽무대에 이름을 알릴 기회를 또 한 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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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무득점인데도 그가 찬사받는 이유는?

2경기 무득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의 성적표다.황희찬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과 C조 1차전, 예멘과 2차전 모두 선발 출전했다. 2경기에서 각각 1도움씩 올렸다.아직 골은 없다.스트라이커는 득점으로 말하는 포지션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황희찬은 후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 하지만 그에 대한 전문가, 팬의 평가는 찬사 일색이다. 만 스무살의 어린 공격수가 한국 축구 공격의 대들보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색다른 유형의 스트라이커황희찬은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다.박지성과 이동국, 기성용, 이승우 등을 배출해 '스타의 요람'으로 유명한 차범근 축구대상을 2009년 수상한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포항 유스 클럽인 포철중·고 시절 중고 무대를 평정했다.차범근-최순호-황선홍-이동국-박주영으로 이어지는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의 황금 계보를 이어갈 기대주로 꼽혔다.하지만 그는 기존 공격수들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다. 골문을 향한 직선적이고 저돌적인 움직임, 상대 수비수와 일대일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거침없는 드리블은 이전 선배들에게 보기 힘들었던 황희찬이 가진 독특한 장점이다. 황희찬 에이전트인 HK스포츠 매니지먼트 김홍근 대표는 "잘츠부르크는 구단 철학이 뚜렷한 팀이다. 굉장히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 재작년 말 잘츠부르크 입단 때 (황)희찬이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린 나이였지만 이런 특별한 스타일을 지닌 점을 구단이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국의 득점 장면만 봐도 알 수 있다.황희찬은 상대 진영 왼쪽을 완벽하게 돌파해 가운데로 땅볼 패스를 밀어줘 문창진의 골을 만들어냈다. 문창진의 첫 번째 페널티킥도 황희찬이 상대 수비를 벗겨내다가 얻어낸 것이었다.그렇다고 섬세함이 떨어지지 않는다. 예멘전에서는 짧고 간결한 감각적인 패스로 권창훈의 선제골을 도왔다. 한 마디로 다재다능한 공격수다.오스트리아 진출 초기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 가담도 좋아졌다.유럽 리그는 공격수가 제대로 수비에 가담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황희찬도 이 사실을 깨닫고는 부단히 노력해 적극적인 수비로 인정을 받았다. 율림픽팀에서도 상대를 전방에서부터 적극 압박하는 모습으로 신태용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득점포 가동 준비완료그래도 득점이 아직 없는 건 아쉽긴 하다.2경기에서 분명 찬스도 잇었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는 전반 시작과 함께 좋은 기회를 맞았는데 첫 번째 터치가 바깥쪽으로 흐르는 바람에 슈팅 각도가 좁아져서 결국 빗나가고 말았다. 예멘전에서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는데 슈팅이 막혔다. 다시 볼을 잡아 상대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곧바로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려 두 번째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하지만 조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조만간 그의 득점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2-1 승)에 이어 예멘을 5-0으로 크게 이기면서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해 마지막 이라크와 경기 때 황희찬이 출전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신 감독은 이라크전에 주전을 대거 쉬게 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황희찬이 이라크전을 건너 뛰면 8강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윤태석 기자 yoon.taeseok@joins.com 2016.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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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효과' 알메리아, "다음 시즌 1군 뛸 한국 유망주 찾는다!"

"한국 유망주 잠재력 매우 높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알메리아가 한국 유망주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와 장결희(이상 16)가 바르셀로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알메리아에서 뛰고 있는 김영규(19)는 지난해 1군에 데뷔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 18일(한국시간) 알메리아는 한국의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미터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내용은 2015~2016시즌 전까지 1~2명의 한국선수를 영입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는 것. 알메리아 관계자는 "2015년 여름을 기준으로 만 18세 선수로 국제이적 연령제한에 문제가 없는 선수를 중심으로 찾고 있다"며 "1~2년 내에 바로 1군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를 뽑을 것이다"고 설명했다.아직 구체적인 영입 선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17세 이상 선수를 중심으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를 찾겠다는 것이 복안이다. 알메리아로부터 독점 위임권을 받은 박영곤 미터스 대표는 "알메리아가 최대한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 약속했다. 실력과 열정을 갖춘 선수를 영입해 빠르게 1군에 데뷔시키고 싶어한다"며 "빠르면 2015~2016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한국인 듀오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알메리아는 제2의 김영규를 원하는 것이다. 김영규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라 리가에서 뛴 역대 4번째 한국인에 이름을 올렸다. 알메리아의 알폰소 가르시아 기술이사는 "한국 선수를 1군 무대에 데뷔시킨 경험이 있다. 한국 유망주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알메리아와 한국축구와 관계를 장기적으로 강화시킬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좋은 선수를 뽑아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선수 영입 프로젝트는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주를 키운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바르셀로나를 징계하며 유소년 선수들의 조기 유럽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알메리아는 장기적 비전을 갖고 한국 선수를 키운다고 한 것이 의미가 있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9.19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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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변의 스포츠 Law] 에이전트 계약 파기 문제의 법적 쟁점

스페인 명문팀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16)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일간스포츠는 지난달 24일자 보도에서 이승우의 매니지먼트사였던 S2매니지먼트는 이승우와 그의 법정대리인인 부친 이영재씨를 상대로 일방적 계약 파기에 따른 민사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승우 외에도 과거 스포츠계에서는 에이전트 계약에 있어서 일방에 의한 계약 중도해지와 관련한 분쟁이 자주 일어났다. 이런 사건에서는 어떤 법적 쟁점이 있는지 알아 봤다.중도해지는 자유로운가스포츠에 있어서 선수와 에이전트 사이의 에이전트 계약(representation agreement)은 일반적으로 민법상 '위임계약' 내지는 '위임에 가까운 계약'으로 본다.따라서 원칙적으로 위임계약에 있어서의 상호해지의 자유가 인정된다. 즉 당사자는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민법 제689조 제1항). 다만 당사자 한쪽이 부득이한 사유 없이 상대방의 불리한 시기에 계약을 해지한 때에는 그로 인하여 상대방이 입는 손해를 배상하여야 한다(같은 조 제2항). 계약 기간은 얼마나국제축구연맹(FIFA)은 에이전트 계약의 2년 조항(Article 19. 3.)을 넣어놨다. 에이전트가 부당하게 장기간 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조항에 따라 FIFA 에이전트 계약은 최대 2년을 초과할 수 없다. 다만 새로운 서면합의(계약)에 의해 2년 이내의 기간으로 계속 연장할 수 있다.그렇다면 어떤 에이전트가 선수와 2년을 초과한 계약을 했을 때 이 계약의 효력은 어떨까. 에이전트 계약 자체가 무효일까, 아니면 2년간은 유효하고 2년을 초과한 때부터 무효일까.나의 개인적 견해는 에이전트 규정의 적용범위(Article 1)에 관한 조항의 해석과 위 계약기간의 조항의 제도적 취지를 고려할 때 FIFA의 에이전트 규정이 적용되는 영역(구단 입단 및 선수 이적)에서는 2년 간 유효하고, 2년 이후부터는 FIFA 에이전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영역(광고 등)에서는 인정된다고 본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관련 사건(Arbitration CAS 2008/A/1665 J. v. Udinese Calcio S.p.A., award of 19 May 2009)의 판정 취지를 보면 그렇게 해석된다.장달영 법무법인 에이팩스 변호사 2014.03.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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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메시’ 이승우, 계약 위반 혐의로 억대 소송 휘말려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와 한국 축구계가 함께 기대하는 '리틀 메시' 이승우(16·바르셀로나 유스팀)가 송사에 휘말렸다.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23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이승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S2매니지먼트 측이 21일 이승우와 법정대리인인 부친 이영재 씨를 상대로 일방적 계약 파기에 따른 민사 손해배상청구소송, 형사 사기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배상 청구 액수는 계약금과 위약금 등을 합쳐 1억5000만 원에 이른다.송사는 이승우 측이 매니지먼트 계약을 파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S2매니지먼트측은 23일 통화에서 "이승우측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 맞다"면서 "2012년 4월에 2년 간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지만, 1년 만인 지난해 초 갑작스럽게 선수 부친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 그간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소송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이승우 측은 계약 파기의 이유로 '2년 단위로 총 4차례 계약을 연장해 2019년 6월까지 최대 7년 2개월간 지속할 수 있다'는 계약서 조항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을 최대 2년으로 명시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선수 매니지먼트에 최선을 다 하지 않았고 스폰서십 계약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희경 S2매니지먼트 대표는 "계약 당시 14세 이승우에게 이례적으로 계약금 6000만원을 지급했다. 4단계의 계약을 제시한 건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미성년자에서 성년으로 신분이 변화하는 이승우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며 "또한 상호합의 하에 2년마다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포츠용품사 A와 수천만 원 대의 스폰서십 계약을 이끌어내는 등 선수를 위해 최선을 다 했다. FIFA가 이승우에 대해 공식 경기 출전 금지 조치를 내린 건 FIFA 규정에 정면 위반해 이적해 단기간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FIFA와 소속팀, 각국협회와 함께 해결할 문제다"고 덧붙였다. 축구계는 이승우 측이 에이전트 계약을 파기한 이유가 유럽 현지 에이전트와 손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실제로 이승우는 S2매니지먼트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유럽 굴지의 에이전트사 MBS(스페인) 소속의 거물 에이전트 페레 과르디올라에게 대리인 업무를 맡겼다. 페레는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친동생으로, 지난해 5월 영국 메트로가 선정한 세계 에이전트 순위 2위에 오른 거물이다. 축구계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선수에게 돌아갈 수 있는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16세 이승우는 17~19세 선수들이 활동하는 후베닐B로 월반할 정도로 성장세가 탁월하다. 최근 타 클럽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바르셀로나와의 장기계약을 결심해 '메시의 후계자' 이미지가 한층 또렷해졌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과거 박지성과 김연아도 에이전트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송사를 겪었다. 선수 수입과 비례해 증가하는 에이전트 수수료는 갈등의 씨앗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선수와 가족, 에이전트 모두 '계약'이라는 단어가 갖는 무게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게 문제다. 어른들의 싸움에 앞길이 창창한 16살 어린 유망주가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송지훈·박린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4.03.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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