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6건
산업

로티로리 치즈빵부터 자이로추로스까지…롯데월드에 ‘먹으러’ 간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올 여름 어트랙션과 퍼레이드에 이어 식음 메뉴 경쟁력 강화로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준을 넘어, 테마파크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먹는 즐거움’까지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기 IP(지식재산권) 포켓몬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한정 메뉴는 화려한 비주얼과 개성 있는 맛을 앞세워 MZ세대의 SNS 인증샷을 부르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10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무더위 속 인기를 얻고 있는 시원한 음료 라인업에는 슬러시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꼬부기 물대포 슬러시’, 부드러운 젤라또를 곁들인 ‘라프라스 젤라또 빙수’가 있다. 이상해씨·파이리·피카츄 캐릭터가 그려진 컵홀더를 제공하는 트로피컬 콘셉트 슬러시도 인기다. 매직아일랜드 ‘캐빈테일즈’에서 판매하는 ‘포켓몬 스파클링 에이드’는 피카츄 또는 이상해씨 리유저블컵에 담겨, 음료를 즐긴 뒤에도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 받고 있다.디저트 역시 다채롭다. ‘푸린 딸기 소프트콘’, 피카츄 모양 초콜릿이 올라간 바나나우유 맛 ‘피카츄 아이스크림’, 소라빵 속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고라파덕 소라빵 아이스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피카츄 아이스크림’은 어드벤처 4층 ‘오벨리스크’와 2층 ‘오버브릿지’에서만 판매돼 한정판 효과를 누리고 있다.오랜 시간 사랑받은 간식 메뉴도 강세다. ‘BHC 뿌링 콜팝’은 달콤짭조름한 시즈닝 순살치킨과 시원한 탄산의 조합으로 남녀노소를 사로잡았다. 지난 2023년 리뉴얼 이후 지난달까지 약 5만개가 판매된 '로티로리 치즈빵’은 귀여운 롯데월드 마스코트 로티와 로리의 얼굴이 그려진 비주얼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늘어나는 치즈가 조화를 이룬 메뉴로 인증샷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4만개 이상 팔린 ‘소금빵 젤라또’도 겉바속촉 빵과 젤라또의 단짠 조화로 여름철 필수 간식이 됐다.추로스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다. 지하 1층 ‘츄로빅’의 ‘수제 추로스’는 바삭한 도우를 진한 초콜릿 소스에 찍어 먹는 클래식 스타일로, 추로스 본연의 매력을 살렸다. 1층 ‘오마스 딜라이트’의 ‘오레오 추로스’는 오레오 맛 도우에 연유 크림을 곁들여 달콤함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스틱형 추로스 위에 도넛을 꽂아 인기 어트랙션 ‘자이로드롭’ 실루엣을 구현한 ‘자이로추로스’는 이색적인 비주얼 덕분에 인증샷 필수 메뉴로 자리잡았다.롯데월드 관계자는 "피카츄와 이상해씨가 그려진 리유저블컵은 기념품으로도 인기"라며 "수 많은 식음 메뉴 중, 무엇을 택해야 할 지 고민된다면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 간식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8.11 08:36
산업

소노인터내셔널, 여름 시즌 한정 음료&베이커리 신메뉴 3종 출시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여름 시즌을 맞이해 전국에 있는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음료와 베이커리 신메뉴 3종을 각각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18일부터 출시하는 여름 음료 신메뉴는 △자두의 달콤함과 유자의 산뜻함이 만난 ‘자.유.자.유’ △태양처럼 반짝이는 망고와 유자의 콜라보 ‘썸머 골드 에이드’ △쌉싸름한 말차에 상큼한 레몬이 더해진 ‘말차레몬에이드’다.상큼한 과일을 이색적으로 조합한 여름 음료 3종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은 물론,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상쾌함을 선사한다. 전국 소노호텔앤리조트의 모든 직영 카페에서 9월 30일까지 판매한다.또한 전통적인 재료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베이커리 3종도 미식의 즐거움을 더한다. △폭신한 빵 안에 찹쌀떡과 미숫가루 생크림을 담은 ‘팥빙수 밀크팡’ △지역별 특산 막걸리로 발효한 깊은 풍미의 빵에 팥앙금, 밤, 인절미를 넣은 ‘주종앙금빵’ △쑥 반죽에 감싼 소시지와 선드라이 토마토의 풍미를 담아 구워낸 ‘선드라이 토마토 쑥 소시지빵’은 오는 10월 1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여름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음료와 영양 가득한 베이커리를 시즌 한정 신메뉴로 선보이게 됐다”라며 “이번 신메뉴와 함께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색다른 미식의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8 10:11
산업

나폴리 맛피아에 대박난 푸라닭…줄줄이 나오는 ‘투움바’

매콤한 크림소스의 ‘투움바’가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공 방정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와 손잡고 푸라닭이 내놓은 ‘나폴리 투움바’ 치킨이 기폭제가 됐다.15일 푸라닭에 따르면 ‘나폴리 투움바’는 4월 대비 5월 가맹점 일평균 메뉴 판매량이 1266% 증가했다. 이 메뉴는 ‘흑백요리사’ 우승으로 유명세를 탄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푸라닭 치킨이 공동 개발해 선보인 신제품이다. ‘셰프의 치킨’을 콘셉트로, 매콤 고소한 특제 소스는 물론 쫀득한 뇨끼, 풍미 가득한 슈레드 파마산 치즈 토핑으로 맛을 더했다. 특히 뇨끼 토핑의 말랑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제 소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그동안 치킨에서 느낄 수 없었던 요리와 같은 맛과 식감, 비주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지난 5월 19일 출시된 나폴리 투움바는 첫날부터 목표 판매량의 2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푸라닭 관계자는 “나폴리 투움바를 위해 이탈리아산 수입 뇨끼 30톤을 사전에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로 인해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실제 이 메뉴는 출시 일주일 만에 푸라닭의 기존 간판 메뉴였던 ‘고추마요’의 동기간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주말 기준 일평균 150세트 이상 판매되며 조기 품절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푸라닭 측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비공개지만 내부적으로는 역대급 흥행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고 전했다.투움바 트렌드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11일 ‘랍스터 슈림프 투움바’ 피자를 선보이며 흐름에 올라탔다. 이 메뉴는 해산물 중심의 고급 재료에 투움바 특유의 크리미하고 매콤한 소스를 입혀 색다른 풍미를 살렸다는 평이다.외식업체 아워홈도 최근 ‘편스토랑’ 우승 메뉴로 ‘장민호의 마라투움바 오돌뼈’를 출시했다. 매콤한 마라향과 투움바 소스가 결합된 이색 메뉴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투움바 열풍의 원조는 외식 프랜차이즈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웃백의 시그니처 메뉴인 ‘투움바 파스타’는 지난해에만 250만개가 판매되며 확실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이에 아웃백은 올 3월 투움바 기반의 신메뉴 2종 ‘트러플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와 ’부라타 로제 투움바 파스타’도 선보였다. 트러플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는 진한 트러플 페이스트와 크림, 치즈가 어우러져 깊고 고소한 풍미를 선사하며, 부라타 로제 투움바 파스타는 부드러운 부라타 치즈와 매콤한 로제 소스의 조화로 특별한 맛을 더했다.해당 메뉴들은 출시 직후부터 고객들로부터 “투움바의 진화”, “기존보다 더 풍성한 맛”, “역시 원조는 다르다” 등의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특히 두 메뉴는 출시 이후 7월 1주차까지 누적 14만개가 판매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지난해 농심이 내놓은 ‘신라면 툼바’를 투움바 열풍의 본격적인 재점화 시점으로 보고 있다. 신라면 투움바는 신라면에 우유, 치즈, 새우, 베이컨을 넣는 투움바 레시피’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제품으로 출시됐다.처음에는 ‘신라면 투움바 큰사발면’을 내놨고, 곧이어 봉지라면이 나오면서 글로벌 대형 유통 업체까지 판로가 확대됐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투움바는 출시 두 달 만에 1100만개, 석 달 만에 1700만개가, 4개월 만에 국내에서 누적 판매량 2500만개가 팔리는 기염을 토하며 인스턴트 식품 시장에서도 투움바의 대중성을 입증했다.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투움바 소스는 고소하면서도 매콤함의 진한 맛 조합, 시각적 비주얼 등 소비자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완성형 맛 트렌드”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외식에서 ‘요리 같은 메뉴’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투움바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7.16 07:55
예능

‘돌싱글즈7’ PD “끝끝내 알 수 없는 러브라인 펼쳐질 것” 일문일답

‘돌싱글즈7’의 박선혜X정우영 PD가 “그 어떤 시즌보다도 ‘역대급 속도’로 진도를 나가는 커플이 있다”고 예고했다.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MBN 대표 연애 예능 ‘돌싱글즈7’의 박선혜 CP-정우영 PD가 시즌7의 론칭을 앞두고 각오와 기대 포인트를 공개했다. 박선혜 CP는 “매 시즌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제작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만큼 간절하게, 진심을 다해 시즌7을 준비했다”라고 밝혔고, 정우영 PD는 “‘기시감’을 줄이고 ‘속도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많이 둬, 시청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정보 공개를 빨리 보여드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전했다.시즌7만의 특징에 대해, 박선혜 CP는 “출연진들이 ‘재혼’을 목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한 만큼 ‘끝까지 알아봐야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알아봤다. 말 그대로 ‘끝끝내’ 알 수 없는 반전 러브라인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드높였다.이어 “MC 은지원이 ‘지금까지 봤던 데이트 중 이번 시즌에서 펼쳐진 데이트가 가장 재미있었다’라고 말하더라”라고 덧붙여 새롭게 적용되는 룰과 호주에서 펼쳐지는 이색 데이트에 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정우영 PD는 “최종 선택에서는 현장에 있던 제작진도 같이 놀랐다”라고 귀띔했다.‘재혼’을 꿈꾸는 돌싱남녀들이 호주 골드코스트로 향해 두 번째 배우자를 찾아 나서는 MBN ‘돌싱글즈7’은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다음은 박선혜 CP-정우영 PD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1. ‘돌싱글즈’ 시즌7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인가요?박선혜 CP : 매 시즌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제작에 임했었고, 이번 시즌7도 진심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조금이라도 먼저 공개하는 등, 더 속도감 있고 직접적이었던 시즌 초반의 모습을 되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데이트 중에도 정보 공개가 펼쳐지기도 해서, 초반부터 쉴 틈 없이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정우영 PD : 시즌7까지 온 만큼, ‘기시감’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출연자들 또한 데이트 패턴이 반복되면 예상한 행동만 보여줄 수 있기에, 기존 시즌에서 볼 수 없었던 데이트를 진행하며 시청자와 출연자 모두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었습니다. 2. 시즌7의 출연자들을 선정한 기준과, 출연자들의 특징을 설명해주신다면요?박선혜 CP : 이번 시즌 출연자들의 대다수가 ‘다시 가족이 될 사람을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직접적인 표현도 많이 하고, 제작진도 깜짝 놀란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자체적으로 많이 이루어집니다. 귀엽고 사랑스럽다가도 짠내(?)나는 이벤트들이 많이 펼쳐질 예정입니다.정우영 PD : 심층 면접을 보듯이 서로의 연애관, 이상형, 결혼관을 꼼꼼하게 따지는 모습도 많이 보였어요. 출연자들의 선정 기준은 늘 그렇듯 간절함과 솔직함을 위주로 봅니다. 더불어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나 똑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를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3. 시즌7을 맞아 새롭게 준비한 장치가 있다면요?박선혜 CP : 첫 만남 때 각자 정해둔 ‘호감 시그널’로 자신들의 마음을 몰래 표현하게 했어요.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감정을 ‘유추’하며 보기에는 답답함이 있을 것 같아, 그 부분을 해소시켜 드리고자 만든 장치입니다.정우영 PD : 프라이빗한 ‘비밀의 방’이 오픈되면서 또 한 번 폭풍이 몰아치는데요. ‘급발진의 방’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출연진들이 과감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4. 시즌7만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이며, 시청자들이 어떤 포인트에 초점을 맞춰 시청하면 더욱 재밌을까요?박선혜 CP : 재혼까지 생각하고 온 분들이셔서 그런지, 선택도 마음 변화도 과감합니다. ‘지금 놓치면 이 사람을 더 이상 알아볼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예상치 못한 순간에 치명적인 플러팅들이 쏟아졌습니다. 나아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알아보기 때문에, 정말 ‘끝끝내’ 알 수 없는 반전 러브라인이 펼쳐지게 될 것 같습니다.정우영 PD : 상대의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던 생각이 현실과 맞닥뜨렸을 때 얼마나 냉혹하게 변할 수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덧붙이자면, 최종 선택에서는 현장에 있던 제작진도 같이 놀랐습니다.5. 기존 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에 이어 ‘돌싱글즈2’ 출연자 이다은 씨가 새 MC로 합류했는데요. 이번 시즌 5MC의 활약을 설명해주신다면요?박선혜 CP : ‘연프 MC’ 중 최강 조합이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장치들이 여럿 펼쳐지다 보니, MC들이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롭게 몰입하고 있습니다. 은지원 씨가 “지금까지 봤던 데이트 중 이번 시즌에서 펼쳐진 데이트가 가장 재밌었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정우영 PD : 화면으로 볼 때 출연자들이 가끔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할 때가 있는데, 이다은 씨가 ‘돌싱하우스’에 있는 출연진의 입장과 심정으로 중계해줄 예정입니다. 6. 시즌7에도 ‘현커 신기록 경신’ 가능성이 있을까요?박선혜 CP, 정우영 PD : 어느 시즌보다도 역대급 속도로 진도를 나가는 커플이 있어서, 저희가 약속했던 ‘골드코스트 신혼여행’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지, 저희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해보는 중입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5 15:00
산업

냉떡볶이부터 고추참치맛 팝콘...’이색 조합‘ 눈길 잡는 식품업계

식품업계가 자극적인 콘텐츠에 열광하는 소비 트렌드를 타고, 안 어울릴 것 같은 요소를 조합한 ‘이색 메뉴’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최근 CJ CGV와 손잡고 ‘동원 고추참치맛 팝콘’, ‘동원 고추참치 핫도그’ 등 협업 메뉴를 선보였다. 고추참치의 매콤달콤한 맛이 팝콘과 조화를 만들어 낸 색다른 시도다. 고추참치맛 팝콘을 맛본 한 소비자는 “CGV에 갔을 때 제일 눈에 띄는 메뉴였다”며 “매콤한 ‘치토스’ 과자를 먹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롯데리아는 국내산 김치와 깍두기를 볶아 불고기와 함께 넣은 신메뉴 ‘김치불고기버거’ 2종을 내놨다. 불고기의 달큰한 맛과 볶은 김치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뤄 익숙하면서도 빵과의 조합에 의문을 갖게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치불고기버거 후기’가 계속해서 업로드되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겨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떡볶이 전문점 스텔라떡볶이는 무더위 속 떡볶이를 ‘차갑게’ 먹을 수 있도록 ‘냉떡볶이’를 출시했다. 냉떡볶이는 비빔냉면처럼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특제 양념소스에 떡, 당면, 바삭한 어묵채를 더하고 납작만두에 싸먹는 방식이다. 이 메뉴는 기존 떡볶이와 다른 시원하고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KFC는 치킨과 피자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도록 결합했다. 신메뉴 ‘켄치짜’를 약 7주간 한정 판매하며, ‘희소성’까지 노렸다. 켄치짜는 닭가슴살 필렛을 피자 도우처럼 활용하고 KFC만의 튀김 노하우와 피자 토핑을 조합했다. 하키 퍽 모양에서 착안한 조립 방식으로 매장별 맛의 일관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호치킨은 ‘닭목살’ 부위로 새로운 시도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의 틀을 깨고, 닭에서 1%만 나오는 특수부위를 메인으로 활용한 메뉴 ‘페퍼스넥’이다. 바삭한 튀김옷 속에 감춰진 쫄깃한 식감과 후추 특유의 알싸하고 매콤한 향이 치킨의 풍미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 불황기에 특별 메뉴를 내놓으면 소비자에 재미를 주면서도 브랜드 이미지 각인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7.15 08:33
산업

올 여름엔 수박 말고 ‘멜론’… MZ 사로잡은 멜론 디저트

멜론의 시대다. 여름 제철 과일로 꼽는 복숭아, 수박을 거쳐 올해 멜론의 인기가 심상찮다. 부드러운 단맛, 시원한 식감의 멜론은 산뜻한 색감과 달콤한 향을 갖춰 오감을 사로잡고 있다. 멜론의 인기는 ‘먹는 재미’를 넘어 ‘찍는 재미’, ‘공유하는 재미’까지 즐기는 ‘펀슈머’ 트렌드와 맞물리며 식음료업계의 유행 중심에 우뚝 섰다. 할리스는 멜론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동글동글 멜론 돔케이크’를 선보였다. 멜론을 닮은 깜찍한 비주얼로, 연두빛 글레이즈와 꼭지 장식, 섬세한 껍질 무늬까지 표현해 인증샷을 부르는 메뉴다.진한 멜론의 향이 가득한 멜론 커드와 달콤한 연유를 채워 한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멜론 향과 촉촉한 케이크의 완벽한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얼려 먹으면 멜론 아이스크림과 같은 맛도 즐길 수 있어 ‘먹는 재미’와 ‘찍는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디저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할리스 관계자는 “멜론의 형태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이번 신제품은 보는 재미부터 먹는 만족감까지 모두 고려한 메뉴”라고 설명했다. 폴바셋의 ‘머스크 멜론 쉐이크 프라페’는 연한 민트빛 컬러와 멜론 아이스크림을 조합해 보기만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음료다. 옅은 연두빛 멜론 쉐이크에 초록빛 멜론 과육이 들어있어 청량한 여름 분위기를 연출하는 콘텐츠용으로도 제격이다. 일본산 머스크 멜론을 사용해 멜론 특유의 깊고 진한 향이 강조되었으며, 쉐이크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시원함은 더운 여름철 MZ세대의 입맛을 저격하고 있다. 농심은 바나나킥에 이어 50년 만에 새로운 ‘킥(Kick)’ 시리즈 ‘메론킥’을 출시했다. 국산 머스크 멜론과 우유를 조합해 멜론 특유의 달콤한 맛을 구현하고, ‘킥’ 시리즈 고유의 곡선 모양 과자 형태를 살렸다.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녹는 독특한 식감까지 그대로 반영했다. 소비자들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에 찍어 먹거나 얼려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메론킥’을 즐기며 ‘찍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오리온은 1997년 출시 이래 처음으로 과일 맛을 접목한 ‘촉촉한 멜론칩’을 선보였다. 멜론빵을 연상케 하는 초록빛 밀크 쿠키에 주황빛 멜론 초코칩으로 달콤한 멜론의 매력을 담아냈다. 칸탈로프 멜론이 떠오르는 주황빛 멜론 초코칩은 이색적인 비주얼을 갖춰 MZ세대의 호기심까지 자극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14 16:58
산업

농심, ‘와사비새우깡’ 출시...4년 만에 신제품

농심이 대표 스낵 새우깡에 와사비의 알싸한 맛을 더한 신제품 ‘와사비새우깡’을 오는 8월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출시한 새우깡 블랙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우깡 신제품이다.농심은 지난해 새우깡 팝업스토어에서 실시한 ‘이색 새우깡 시식 투표’ 결과 와사비새우깡이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 선호를 확인했고, 품질과 맛을 보강해 정식 제품으로 선보인다. 와사비새우깡은 생새우를 사용해 차별화된 고소한 감칠맛을 가진 새우깡과 알싸한 와사비 맛을 접목해 풍미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와사비는 다양한 요리와 가공식품에 폭넓게 활용되며 소비자 관심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와사비’ 키워드 언급량이 2022년 약 85만 건에서 2024년 135만 건으로 60%가량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스낵 새우깡이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변신했다”라며, “와사비새우깡만의 고소하고 알싸한 맛은 일상 속 기분전환은 물론 술안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와사비새우깡의 그린 브랜드 컬러를 활용해 도서, 맥주, 식기 등 다양한 분야와 컬래버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이와 함께 농심은 와사비 스낵 대중화를 위해 담백한 감자칩과 알싸한 와사비를 조합한 신제품 ‘크레오파트라 솔트앤와사비’도 출시한다. 와사비새우깡은 오는 8월 4일부터, 크레오파트라 솔트앤와사비는 7월 14일부터 전국 유통점 및 이커머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9 15:54
산업

달달한 복숭아에 빠진 카페들

본격적인 무더위에 특유의 달콤함으로 입맛을 돋우는 복숭아의 인기가 뜨겁다. 생과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복숭아 수요 역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실제 SNS에서 제철 복숭아 달력이 화제가 될 정도로 수박을 잇는 대표 여름 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카페업계에도 복숭아 트렌드를 놓칠 수 없다. 제철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며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할리스는 복숭아를 풍성하게 올린 ‘피치 딸기 케이크’를 여름 시즌 한정으로 선보였다. 촉촉한 시트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상큼한 딸기 콤포트를 층층이 쌓고 복숭아를 듬뿍 얹어 풍성한 맛을 완성했다. 한 입 떠 먹으면 복숭아의 달콤함과 아삭한 식감이 상큼한 딸기 콤포트의 조화로운 맛이 입 안에서 퍼진다.할리스의 시그니처 메뉴 ‘복숭아 얼그레이’와의 조합도 빠질 수 없다. 달콤한 복숭아에 쌉싸름한 얼그레이의 향이 어우러지며 케이크와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복숭아 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을 더해 SNS 인기 메뉴로 떠오른 ‘아샷추’와 함께 즐기면 복숭아의 맛과 향을 더욱 진하게 즐길 수 있다.할리스 관계자는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를 풍성하게 얹어 눈과 입이 즐거운 ‘피치 딸기 케이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는 복숭아 음료 3종으로 시선을 끈다. 상큼한 복숭아에 분홍빛 타피오카펄 을 활용해 맛은 물론, 재미있는 식감까지 구현한 음료 3종을 선보였다. ‘핑크펄 피치자몽 플랫치노’, ‘핑크펄 피치포멜로 에이드’, ‘피치망고 드링킹요거트’로 복숭아와 핑크펄의 이색 조합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떠먹는 복숭아 요거트 롤케이크, 꿀복숭아 팬케이크, 피치러버 생크림 케이크 등 복숭아를 활용한 3종의 디저트를 함께 선보였다. 빽다방의 ‘딸기복숭아 화채스무디’는 새콤달콤한 딸기 베이스에 부드러운 복숭아 스무디를 더하고 후르츠 칵테일 토핑을 듬뿍 올린 메뉴다. 복숭아와 딸기의 상큼함이 어우러지며 무더운 여름철 기분 전환에 제격일 뿐 아니라, 풍성히 올린 후르츠 칵테일로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는다.투썸플레이스가 선보인 ‘복숭아 주스’는 천도복숭아의 상큼하고 풍부한 과즙이 살아있는 음료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여름 한정 메뉴에서 상시 판매하고 있다. 천도복숭아 과즙을 베이스로, 깔끔한 맛과 부담 없는 단맛이 특징이다. 로즈마리 토핑을 더해 은은한 향을 강조했으며 복숭아 특유의 산뜻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17 18:05
예능

[줌인] 아이돌이 ‘국악한마당’, ‘아침마당’은 이젠 단골…이색 홍보 계속되는 이유

연예인들의 이색 홍보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돌 그룹부터 배우들까지 중장년이 주요 시청자층인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신인 걸그룹 키라스 멤버 로아는 최근 KBS1 ‘국악한마당’ 녹화를 마쳤다. 로아는 ‘국악한마당’ 청춘예인XR 코너에 출연해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으며, 해당 촬영분은 내달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멤버가 ‘국악한마당’에 출연하는 것은 로아가 처음으로, 신인 아이돌이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중장년이 주요 시청자층인 국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색다른 행보다.최근 키라스 외에도 아이돌이나 젊은 배우들이 홍보를 위해 이색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로 장수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인데 아이돌그룹 이펙스, 웨이션브이, 블리쳐스 등이 최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앞서 르세라핌도 지난해 9월 KBS1 ‘6시 내고향’에 출연해 경로당을 방문하며 ‘손녀돌’로 변신했다. 배우 박보검과 아이유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홍보 차 지난 3월 ‘가요무대’에 출연했고, 지난해 영화 ‘베테랑2’ 개봉을 앞둔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이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아이돌 또는 배우들이 이 같은 홍보 창구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중장년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령화 시대에 빠르게 접어듦에 따라 과거 젊은 세대가 주도하던 소비 트렌드가 중장년층으로 확산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및 마케팅 또한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은 중장년층의 경제 활동이 무척 늘어났다”며 “아이돌과 콘텐츠 경쟁이 더 치열짐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이들은 주요 소비층이 됐다”고 짚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이색 홍보가 단순히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도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연예인과 출연 프로그램 간에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조합 자체가 의외성을 자아내며 화제를 모으기 때문이다. 또한 비용 절감 효과도 만만치 않다고 귀띔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과거에는 유튜브 출연이 필수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이었는데, 출연료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제작비를 줘야 하기에 비용 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았다. 유튜브는 물론, 2049 시청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인기 프로그램인 경우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도 빈번히 발생해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중장년이 주요 시청자층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기사화 또는 바이럴이 되기에 비용 절감 효과 및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그램도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출연자들 팬덤의 눈길을 불러모으는 것은 물론, 화제몰이로 인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유와 박보검이 ‘가요무대’에서 부른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는 26일 기준 713만 뷰, 황정민과 정해인이 출연한 ‘아침마당’은 15만 뷰를 기록하는 등 해당 프로그램들의 평균 조회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최은경 ‘아침마당’ 작가는 “프로그램의 시청층을 젊은층까지 넓히기 위해 아이돌 섭외를 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색 홍보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러한 전략은 결과적으로 전연령층에 소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제는 홍보 및 마케팅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사들도 고정 시청층을 공략하는 방법이 이제 통하지 않고,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신선함을 원하고 있다. 연예인들도 수많은 경쟁자 또는 경쟁작들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색 홍보 또한 생존 전략”이라며 “효과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러한 흐름이 더 빈번히 일어나고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8 06:05
연예일반

[아이유 컴백]① 8년만에 다시 써내려갈 ‘꽃갈피’

무려 8년 만이다. 가수 아이유가 ‘꽃갈피’ 시리즈 세 번째 앨범을 27일 발표한다. 앨범엔 타이틀곡인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비롯해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 서태지의 ‘10월 4일’ 등 총 6곡이 담긴다.굉장히 똑똑한 전략이다. ‘꽃갈피’ 시리즈는 아이유만의 감성과 서정적인 목소리로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금명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리메이크 앨범으로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꽃갈피’ 시리즈는 팬들에게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았던 아이유의 ‘명반’으로 꼽히는 터라 더욱 기대된다.2014년 발표한 ‘꽃갈피’에는 ‘너의 의미’ ‘나의 옛날 이야기’ 등이, 2017년 ‘꽃갈피 둘’에는 ‘가을 아침’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이 수록됐다.첫번째 ‘꽃갈피’ 시리즈부터 성공적이었다. 당시 아이유는 1980년대와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곡들을 선택했다. 이 중에서도 ‘너의 의미’는 원곡가수인 김창완과 곡을 함께 녹음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너의 의미’는 광고 음악에까지 사용되면서 아이유의 ‘대표 히트곡’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특히 ‘꽃갈피’ 한정판 LP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때아닌 ‘LP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꽃갈피 둘’에서는 ‘벚꽃 연금송’에 버금가는 ‘가을 연금송’이 탄생했다. 아이유가 포크계의 대모로 불리는 양희은의 명곡 ‘가을 아침’을 재해석 한 것. 이 노래는 양희은이 ‘아침이슬’ 20주년 기념음반 ‘양희은 1991’에서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손잡고 탄생시킨 명곡이다. 아이유가 재해석한 버전에는 유튜브 스타인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편곡과 연주를, 가수 하림이 아일랜드 피리인 틴휘슬 연주를 더했다. ‘가을 아침’ 역시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로 직행했다. ‘꽃갈피 셋’에서 아이유가 불러일으킬 향수는 1990~2000년대다. 콘셉트 포토부터 디테일이 예사롭지않다. 아이유는 박혜경, 서태지, 롤러코스터, 신중현, 화이트의 앨범 커버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그의 단독 포토는 종아리까지 오는 치마, 빛바랜 브라운톤의 사진 필름, 어딘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 등 복고적인 분위기가 ‘폭싹 속았수다’ 속 금명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색적인 조합도 눈에 띈다. 바로 원슈타인과 바밍타이거다. 독특한 음색으로 ‘힙합’ 신에서 굉장히 유명한 원슈타인은 4번 트랙 ‘라시트 신’(원곡 롤러코스터) 피처링에 이름을 올렸다. 1999년 세기말에 등장해 모던록, 재즈 등 현 인디 밴드들의 장르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 곡이다. 최근 ‘얼터너티브 K팝’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바밍타이거는 5번 트랙 ‘미인’ 피처링과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팬들은 청량한 음색의 아이유와 ‘섹시느낌’ ‘부리부리’ 등을 통해 색채 짙은 음색을 선보였던 바밍타이거의 만남이 흥미롭다는 분위기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아이유는 해석 능력이 뛰어난 가수다. 곡마다 본인만의 음색과 창법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며 “어떨 때는 귀여운 여동생, 여자친구였다가 어떨 때는 큰 아픔을 겪은 성숙한 어른 같다. 특히 한 곡 안에서 구절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굉장히 디테일하다. 듣는 사람에게 가사와 감정을 오롯이 잘 전달되게 하는 게 아이유만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독특한 방식의 티징 프로모션도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 1660-0527로 전화를 걸면 수화기 너머 아이유의 목소리가 들린다. 숫자 1부터 5 중 하나를 누르면 선택한 번호에 따라 ‘꽃갈피 셋’의 수록곡을 무반주로 재생해주는 이벤트다. 이 프로모션은 지난 20일 0시 공개된 후 한 시간 동안 약 1만 5000 콜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이유 노래는 귀로 한번, 눈으로 두 번 듣는 재미가 있다. 지난해 2월 발매한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에선 방탄소년단 뷔와 환상적인 얼굴 합을 선보였는데, 이번엔 차은우다.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에 차은우가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사실 두 사람의 만남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지난 2월 한 주얼리 브랜드 화보에 함께한 바 있는데, 팬들이 “연기 호흡을 원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에 아이유가 먼저 차은우에게 먼저 출연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차은우는 카메오 출연으로 뮤직비디오에서 비중은 크지 않을 거라는 전언이다. 최근 공개된 약 4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살펴보면 배우 허남준과 빗방울이 어우러진 배경 속에서 풋풋한 설렘을 자아내는 아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허남준은 2024년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이유와 라이징 스타의 만남은 대중에게 또다른 신선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7 05: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