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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 바라보는 '최고의 별' 조현우 "아직 안 온 전성기, 올해부터 맞이해야죠" [IS 인터뷰]

‘빛현우’ 조현우(34·울산 HD)에게 지난 2024년은 그야말로 모든 걸 이룬 해였다. 소속팀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골키퍼로는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무려 8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에 국내 선수 최고 연봉, 국가대표팀 주전 재도약까지. 스스로도 “행복한 2024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돌아볼 정도다.그런데도 조현우는 “아직 제 전성기는 안 왔다”고 말한다. 199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다, 선수로서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커리어를 쌓고도 이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매일, 매년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는 조현우의 각오는, 왜 그가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우승부터 MVP까지, 모든 걸 이뤄낸 2024시즌조현우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울산의 K리그1 3연패와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순항, MVP 수상 등 많은 것을 이룬 만큼 지난 1년을 돌아본 키워드는 ‘행복’이었다.특히 조현우는 이른바 울산 왕조 구축의 핵심으로 역사에 남은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울산 이적 후 K리그1 3연패 과정에서 모두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조현우는 “이적 후 두 해(2020·2021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이 팀에 원래 있었던 선수들과 팀을 지키던 팬들의 간절함을 뼛속 깊이 알았다”면서 “이후 리그 3연패, 흔히 말하는 ‘왕조’를 구축하고 뒤를 돌아보니 ‘참 대단한 것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지난해 4월 7라운드 강원FC전을 꼽았다. 당시 조현우는 수비진 실수를 커버하려다 직접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이상헌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선방해 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조현우는 “여러 장면들이 기억에 남지만, 강원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다시 제가 막은 장면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눈부셨던 활약은 조현우를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서게 했다. 2008년 이운재 이후 골키퍼로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 시즌 내내 ‘울산이 우승하면 조현우가 MVP를 받아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있었을 만큼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내는 경기들이 많았다. MVP 시상식에서는 상금(1000만원) 전액을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조현우는 “팀의 목표 달성은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팀의 최후방을 담당하다 보니 부담감은 큰 건 사실이지만, 핵심은 결국 팀을 구성하는 모두”라며 우승과 MVP의 영광을 자신만의 성과가 아닌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어 “시상식에서 밝힌 대로 상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하는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이런 결정을 제안하고, 또 지지해 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울산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은 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엔 김승규에 밀려 백업 골키퍼였으나,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김승규가 부상을 당한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 김승규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조현우는 주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A매치 1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조현우는 “매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넘나들면서도 제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힘든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좋은 성과를 낸 덕분에, 지난 2024년은 더욱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안주하지 않는 조현우, 그가 바라는 '전성기'시즌을 마친 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고 있다는 조현우는 2024시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시즌을 준비한다. 특히 올해는 의미가 더 남다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K리그1 우승 경쟁에선 왕좌를 지켜야 하고, 조현우 개인에게는 8년 연속 수상한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수성해야 한다. 울산과 조현우의 자리를 향한 경쟁자들의 도전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조현우는 그러나 부담이나 긴장 대신 “견제와 추격은 항상 느끼고 있어 이제는 즐긴다”고 했다. 그는 “누가 앞서면, 다른 누군가가 따라오는 건 순리다. 이걸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즐기고, 제 원동력으로 삼는 걸 택했다”며 “피나는 노력은 이미 수십년 간 해온 만큼 이제 당연한 거다. 매년 발전하는 게 제 목표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팀의 목표를 달성하자’는 게 2025시즌을 앞둔 제 마음가짐”이라고 했다.특히 오는 6~7월에는 미국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린다. 내로라하는 유럽 빅클럽들을 비롯해 전 세계 32개 팀이 참가하는 FIFA 주관 초대형 클럽 대항전이다. 아시아 4개 팀들 중 K리그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무대에 조현우 등 울산 선수들이 선다. 조별리그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속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열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조현우에겐 세 번째 월드컵 무대이자,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대표팀 주전 경쟁 구도를 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주전으로 뛸 두 번째 월드컵 무대이기도 하다. 조현우는 K리그뿐만 아니라 클럽 월드컵, 나아가 내년 월드컵까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조현우는 “공교롭게도 팬들에게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대회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이후 더 많은 팬들께 사랑을 받게 됐는데, 이번엔 클럽 월드컵에 나가게 돼 기대된다. 강한 팀들을 만나지만 무서움이나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약간 기다려진다. 미국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라 개인적인 의미도 있다”며 “그나마 클럽 월드컵이 모두가 동경하는 무대이고, 나라와 대륙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조금은 있다”고 했다.이어 “매일 발전하는 게 목표니까, 아직 내 전성기는 안 왔다고 본다”면서도 “올해 클럽 월드컵, 내년엔 월드컵이 있으니, 그곳에서 지난날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때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다. K리그에서도 3연패를 넘어 4연패, 5연패 등 앞으로도 힘닿는 것 이상으로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팬들 위해 뛰겠다, 축구화 벗는 그날까지조현우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을 이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나 팬들의 존재다. 인터뷰 내내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 등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을 정도다. 해가 거듭될수록 팬들이 늘어나는 만큼, 그만큼 책임감도 커진다는 그다.조현우는 “다행히 팬분들이 항상 저를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 그만큼 책임감과 의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그래서 항상 즐기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 경기 저희 팬들이 위치한 골대로 가서 인사드릴 때 들리는 환호성과 이름 연호는 경기 전, 그리고 하프타임에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더 큰 힘을 보태주신다”고 했다.이어 조현우는 “나날이 울산 팬들의 수가 늘어나고, 응원도 더 커지는 걸 느끼고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무리 좋은 슈팅을 하고, 멋있는 선방을 한다고 해도 팬들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팬분들 덕분에 축구가, 그리고 스포츠가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선수로서 남은 목표 역시도 뚜렷하다. 승리, 우승 등 성적에 대한 목표는 기본이고, 팬들의 사랑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도 선수로서 매일, 또 매년 더 발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려는 마음가짐을 늘 품는 원동력이다. 조현우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조현우는 “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많은 승리와 우승, 그리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다. 먼 훗날 이런 저를 성실하고, 소속팀을 사랑하며 또 팬들과 많은 감정을 공유한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가정적인 선수’로 기억에 남으면 좋을 거 같다”면서 “훌륭한 많은 선수들 가운데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행복하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빛바래지 않도록, 축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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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강원, 울산 MF 강윤구 품었다…“팀플레이 인상 깊었다”

강원FC가 창의적인 미드필더 강윤구(23)를 울산에서 영입했다.강원은 1일 울산 HD로부터 강윤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경기 조율 능력과 공격적인 성향을 동시에 갖춘 강윤구의 영입으로 중원에 창의성을 더했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강윤구의 합류는 강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메디컬테스트 및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강윤구는 1일 선수단과 함께 튀르키예로 향한다.강윤구는 프로 입단 전 동 나이대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등학교 3학년인 2020년 56회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득점왕, 최우수선수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큰 주목을 받으며 울산에 입단했다.첫해 7경기에 출전하며 예열을 마친 강윤구는 지난 2022년 부산 아이파크로 임대를 떠나 1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울산으로 복귀해 19경기 1골 1도움, 올 시즌 20경기 2골 1도움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강원과 맞붙은 지난 9월 13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강윤구는 K리그 무대에서 매년 출전 경기 수를 늘려가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강원 이적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겠다는 각오다.근래 들어 울산 출신 선수들이 강원에서 기량을 꽃피웠다는 것을 고려하면, 강윤구 역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앞서 울산 유스 출신인 황문기가 강원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커리어 반등을 이뤘다. 울산의 기대주였던 이상헌도 2024년 강원 유니폼을 입고 13골 6도움을 올리며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강윤구의 강원 이적은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강윤구는 “강원에 오게 돼 기쁘다. 첫 이적이다 보니 긴장이 된다. 올해 강원과 경기하면서 팀플레이가 인상 깊다고 생각했다”며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서 팀 분위기에 잘 융화되겠다.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팬들의 사랑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강원FC의 2025시즌 영입 오피셜 콘셉트는 ‘Thanks to’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단을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단체와 기관, 기업 등을 조명한다. 새해 첫날 영입 소식의 주인공인 강윤구의 오피셜 사진 촬영은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이뤄졌다. 강원FC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도민구단으로서 도민들의 행복과 축구를 통한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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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양민혁 토트넘행, 내 지분 50%↑…내년엔 올해보다 더 잘하겠다” [IS 인터뷰]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 지분이요? 50% 이상이죠.”강원FC의 2024시즌 준우승 주역인 이상헌(26)이 토트넘으로 향한 ‘후배’ 양민혁 이야기를 꺼내자 활짝 웃었다.최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본지와 만난 이상헌은 “민혁이와 정이 되게 많이 들었다. 정말 잘 되고 세계에서 손꼽는 팀에 가서 기쁘다. 이제 시작이니 꼭 성공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상헌과 양민혁은 올해 강원 동화를 쓴 쌍포다. 이상헌은 K리그1 37경기에 나서 13골 6도움, 양민혁은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특히 이상헌은 양민혁과 룸메이트로 지내며 그의 프로 정착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상헌이 유독 양민혁에게 애정을 드러내는 이유다.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끈 이상헌에게도 기억에 남을 만한 한 해였다. 하지만 이상헌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K리그1 준우승의 기쁨보다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다.이상헌은 “최고의 한 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을 때도 있었는데, 그때 분발했으면 어땠겠냐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우승을 바라보는 위치에 갔던 것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동계 훈련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개인 커리어를 반전한 것도 의미가 있다. 울산 HD 유스 출신인 이상헌은 유년 시절부터 큰 기대를 받았지만, 그간 1부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불과 지난해에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강원 이적 후 2024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뽑히는 등 기량을 꽃피웠다.한 해를 돌아본 그는 “윤정환 감독님과 2024년에 운 좋게 인연이 됐던 게 적중했던 것 같다. 모든 선수, 사무국 직원, 코치님 등 한 팀이 되고 결과적으로 합이 잘 맞아떨어져서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제 이상헌은 ‘전술가’ 정경호 감독과 새출발한다. 그는 “(정 감독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고 느낀다.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부분이나 스피치 등을 보면 멘털이 정말 존경스럽다”며 “(정 감독의 전술을) 실천해서 이런 결과가 따라왔던 것 같다. 다음 시즌도 감독님만 믿고 따를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지난 20일부터 2025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 이상헌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잘하는 게 목표”라며 “국가대표 생각은 당연히 있다. 하다 보면 좋은 위치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4.12.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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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원, 울산 강윤구 영입→공격 강화…1월 튀르키예 전지훈련 합류

강원FC가 강윤구(22)를 품는다.축구계 관계자는 27일 본지를 통해 “울산 HD 강윤구의 강원 이적이 임박했다.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올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강윤구를 데려오면서 전방에 무게감을 더한다는 계획이다.울산 소속인 강윤구는 강원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 9월 강원과 K리그1 2024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당시 울산은 강원을 꺾고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울산의 리그 3연패에 일조한 강윤구는 이제 강원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강윤구는 2022시즌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임대 이적을 제외하면, 2021시즌 프로 데뷔 이래 울산에서만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강윤구는 아직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는 평가다. 울산 소속으로 세 시즌 간 K리그1 46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2024시즌에는 20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다만 근래 들어 울산 출신 선수들이 강원에서 기량을 꽃피웠다는 것을 고려하면, 강윤구 역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앞서 울산 유스 출신인 황문기가 강원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커리어 반등을 이뤘다. 울산의 기대주였던 이상헌도 2024년 강원 유니폼을 입고 13골 6도움을 올리며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강윤구의 강원 이적은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준우승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강원은 양민혁, 황문기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차츰 메우는 분위기다. 강원은 국내 유수의 자원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구성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지난 20일부터 강원 강릉에서 2025시즌 동계훈련에 돌입한 강원은 내년 1월 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떠난다. 이적 절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강윤구도 튀르키예 전지훈련에 동행해 강원 선수로서 첫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2.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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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WK리그 별들이 뜬다’ 프로축구선수협 자선 축구대회 라인업 공개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주최하는 2024 제3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 라인업이 공개됐다.선수협은 10일 주민규와 심서연, 구자철, 지소연이 각각 주장으로 나서는 네 팀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자선대회는 오는 21일 오후 1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 선승관에서 펼쳐진다.TEAM 지소연엔 지소연 선수협회장이 주장을, 백성동 이사가 부주장을 맡는다. 박주호와 윤석영, 김지운, 강현묵, 김민우, 김정미, 윤다경, 여민지, 이세진, 이덕주, 이상헌, 이소희, 추효주, 임민혁이 호흡을 맞춘다.이어 TEAM 구자철은 주장 구자철, 부주장엔 이청용 부회장이 참가한다. 윤영글과 김상은, 위재은, 김한빈, 신재원, 황보람, 김민영, 정영아, 김진수, 윤두경, 이범영, 김영광, 황문기가 출전한다.TEAM 심서연에는 주장 심서연과 이근호 선수협회장이 부주장 완장을 팀을 이끈다. 골문은 강가애 부회장이 지키고 김혜리 이사가 수비를 조율한다. 정성룡, 황재원, 홍정운, 김소이, 이희균, 남준재, 정호연, 조현우, 선수현, 이금민, 이용 등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또 TEAM 주민규는 주장 주민규와 부주장 조수혁 이사가 나선다. 정보람, 서진주, 권순형, 권은솜, 이영재, 이종호, 김성미, 오연희, 강나루, 윤선영, 정다훤, 정재희, 김주성이 참가한다. 이근호 회장은 “출전선수 1차 명단이 확정됐고, 추가로 선수들이 스케줄을 조율해 자선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영록, 유연수 선수를 돕기 위해 팬들과 함께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소연 회장도 “올해도 많은 선수가 참여해서 참으로 좋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경기도 이기도록 미리미리 선수들과 함께 전술을 의논해 볼지 생각 중이다. 축구팬과 함께 하는 시간은 늘 감사하다. 21일에 건강하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올해도 신영록, 유연수 선수 돕기를 비롯해 선수들의 합동 은퇴식 등 늘 선수협이 강조하는 선·후배가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장소 대관과 스폰서 유치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여 현역, 은퇴선수가 하나 되어 자선경기를 치르는 나라는 전 세계 선수협 중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또한 이번 자선경기는 쿠팡 플레이에서도 중계하는 만큼 축구팬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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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K리그1 ‘최고의 별’…’강원 돌풍' 윤정환 감독상·양민혁 영플레이어상(종합)

조현우(33·울산 HD)가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강원FC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과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18·강원)은 각각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는 감독(8표), 주장(7표), 미디어(75표) 모두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을 제쳤다. 수상자는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거쳐 합산 점수로 결정됐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K리그1 3연패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4경기로 리그 2위였다. 실점 수 등 기록을 넘어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결국 조현우는 안데르손과 양민혁의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포지션이지만 ‘도움왕’ 안데르손(7골·13도움)과 맹활약한 양민혁(12골·6도움)을 제치고 MVP 영예를 안은 건 그만큼 이번 시즌 존재감이 눈부셨다는 의미이기도 했다.조현우는 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서도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준홍(전북 현대)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가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된 건 2017시즌부터 무려 8시즌 연속이다. 조현우는 MVP와 베스트11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믿기지가 않는다. 선수들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또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 상을 받는 순간 이 기분을 내년에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기부여가 됐다. 축구를 하면서 소중한 경험인 거 같다”고 했다. 상금 1000만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조현우는 “어릴 적 저는 축구를 좋아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축구만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냈다. 어린 친구들한테 꿈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생각한 대로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K리그1 감독상은 ‘준우승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이 ‘우승팀’ 울산 김판곤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3위)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이 아닌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05년 장외룡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2010년 박경훈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2020년 김기동 당시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후 역대 네 번째다. 윤정환 감독은 투표에서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환산점수는 65.69점이다. 당초 울산의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표심이 생각보다 윤정환 감독으로 쏠렸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 감독보다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윤 감독에게 표심이 더 향했다. 지난해 6월 강원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부임 첫 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렸지만 극적으로 잔류로 이끌었다. 이어 올해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3라운드부터 5연승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력 속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윤정환 감독은 “강원FC가 준우승을 하는 건 모두가 생각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본다. 강원 축구가 올해는 핫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건 어느 지도자든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작년에 잔류한 뒤 올해는 강원만의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간절한 마음으로 1년을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데뷔 시즌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2006년생 양민혁은 이변 없이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 등 압도적인 득표를 받았다. 윤 감독이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표를 던지지 못한 만큼 감독은 몰표가 나왔다. 주장과 미디어에서 각 1표씩 이탈표가 나왔다. 환산점수는 무려 92.16점으로 황재원(대구FC) 홍윤상(포항)을 압도적인 격차로 제쳤다. 양민혁은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려 고교생 신분으로 데뷔 첫 시즌 2관왕의 영예를 안고 영국 토트넘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양민혁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큰 상을 2개나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MVP 후보는 다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축하해줄 자신이 있었다. 대신 (양)현준이 형에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뜻깊다”고 했다.이어 K리그1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안데르손,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 ▲공격수 이동경(김천) 이상헌(강원)이 수상했다. 우승팀 울산에서 가장 많은 4명이 나왔고, 준우승팀 강원도 3명의 베스트11 선수가 나왔다.최대 격전지는 6명이 경합을 벌인 공격수였다. 이동경과 이상헌은 각각 환산점수에서 24.91점과 21.08점을 기록했다. 득점왕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15.99점), 린가드(FC서울·14.18점), 주민규(울산·12.07점), 일류첸코(서울·11.77점)는 환산점수가 모두 11점 이상이었다. 한편 K리그2는 FC안양의 우승과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가 MVP와 베스트11, 도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서재민(서울 이랜드)은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최종 결과△ K리그1 MVP : 조현우(울산)△ K리그1 감독상 : 윤정환(강원)△ K리그1 영플레이어상 : 양민혁(강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 공격수 :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K리그1 득점상 : 무고사(인천·15골)△ K리그1 도움상 : 안데르손(수원FC·13도움)△ K리그2 MVP : 마테우스(안양)△ K리그2 감독상 : 유병훈 감독(안양)△ K리그2 영플레이어상 : 서재민(서울E) △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 김다솔(안양)- 수비수 : 김동진(안양) 오스마르(서울E) 이창용(안양) 이태희(안양)- 미드필더 : 루이스(김포)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 : 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 K리그2 득점상 : 모따(16골)△ K리그2 도움상 : 마테우스(11도움)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K리그1 울산 HD, K리그2 FC안양△ 플러스 스타디움상 : FC서울△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그린 스타디움상 : 천안시티FC(천안도시공사)△ 사랑 나눔상 :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성남FC△ 유소년 클럽상 : 울산 HD△ 페어플레이상 : 김천 상무△ 그린 위너스상 : 대전하나시티즌△ 베스트 포토상 : 전병관(전북·OSEN 지형준 사진기자)△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 : 안데르손(수원FC)△ 쿠팡플레이 K리그 크리에이터 패스 : 광주축구△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상 : 여홍규(제주)△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 조현우(울산)△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 : 조현우(울산) △ 감사상 :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공로상 : 박주영(울산), FC서울, 김현주 대표(충북청주)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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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양민혁 등 K리그1 베스트11 발표…울산 4명·강원 3명 수상 [IS 현장]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베스트11이 발표됐다. 우승팀 울산 HD에서 4명, 준우승팀 강원FC에서 3명이 이름을 올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열고 베스트11을 발표했다. 베스트11은 포지션별 4배수 후보를 대상으로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다. 감독이나 주장은 자기팀 선수를 투표하지 못했다.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기록했고, 클린시트 14회를 기록했다. 2017시즌부터 8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조현우는 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105표로 환산점수 83.71점을 기록, 김준홍(전북 현대·8.19점)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8.10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베스트11 수비진은 이명재(울산)와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가 선정됐다. 왼쪽 수비수는 이명재의 몫이었다. 이명재는 28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 통산 첫 베스트11 선정이다. 그는 감독 6표, 주장 5표, 미디어 53표로 환산점수 45.78점을 기록, 완델손(포항 스틸러스·32.41점), 이기혁(강원·21.81점)을 제쳤다.중앙 수비수는 김기희와 박승욱이 이름을 올렸다. 김기희는 2년 연속 주장을 맡아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박승욱은 상무의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기희는 감독 득표는 3표로 적었으나 주장 득표에 7표로 가장 많았고, 미디어 득표에서도 51표로 2번째였다. 박승욱은 감독 9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주장 4표, 미디어 45표를 기록했다. 환산점수는 박승욱이 24.01점, 김기희는 21.29점이었다. 반면 FC서울 야잔(20.69점), 강투지(강원FC·15.78점) 등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오른쪽 수비수는 ‘국가대표’로 거듭난 황문기가 압도적인 지지 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문기는 감독 10표, 주장 11표, 미디어 109표를 받아 환산점수가 무려 90.09점에 달했다. 황재원(대구·8.88점), 최준(서울·1.03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베스트11 미드필더는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이 차지했다.MVP 후보에 오른 안데르손은 이번 시즌 7골·13도움으로 도움상과 최다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감독 11표, 주장 8표, 미디어 79표로 환산점수 74.74점을 기록, 루빅손(울산·15.34점), 홍윤상(포항·9.91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해 28경기 4골·3도움을 기록한 고승범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K리그1 베스트11 영예를 안았다. 포항 오베르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11 중앙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했다.고승범은 감독 6표, 주장 8표, 미디어 86표를 받아 환산점수 32.33점으로 중앙 미드필더 후보 중 가장 높았다. 오베르단은 감독 7표, 주장 5표, 미디어 28표를 받아 19.83점을 기록했다. 세징야(대구)는 감독 2표, 주장 4표, 미디어 57표, 정호연은 감독 6표와 주장 4표, 미디어 28표로 환산점수 17.33점을 받았으나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2006년생 양민혁은 이번 시즌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베스트11 오른쪽 미드필더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감독 7표, 주장 10표, 미디어 106표를 받아 환산점수 79.05점을 기록, 정재희(포항·11.72점), 정승원(수원FC·9.22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최고 격전지로 꼽혔던 공격수 부문은 이동경(김천)과 이상헌(강원)이 선정됐다.이동경은 울산에서 8경기에 출전해 7골·5도움을 기록한 뒤, 김천 입대 후 18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12골·6도움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이상헌도 37경기에서 13골·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준우승 돌풍을 이끌었다. K리그1 공격 포인트 공동 2위다. 이동경과 이상헌 모두 K리그1 베스트11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동경은 감독 8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를 받아 환산점수 24.91점을 기록했다. 이상헌은 감독 3표, 주장 6표, 미디어 57표로 21.08점을 받았다. ‘득점왕’ 무고사는 감독 3표, 주장 4표, 미디어 42표로 15.99점을 기록하며 수상에는 실패했다. 최대 격전지답게 6명의 후보 모두 환산점수 11점 이상이었다.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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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득점왕’ 무고사 “인천에서 뛸 수 있다면 K리그1·2 상관없다” [IS 현장]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2 강등에도 득점왕(15골)을 차지한 무고사가 “인천에서만 뛸 수 있다면 K리그1이든, K리그2든 상관없다”면서도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무고사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등당한 부분에 대해선 다시 한번 유감스럽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시도민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었던 인천은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며 결국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됐다. 득점왕 무고사의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무고사는 “인천이 잔류해서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였겠지만, K리그2로 가도 상관은 없다”면서도 “K리그1에서 함께 뛰며 다시 승격하고 싶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새 대표이사 선임부터 발표돼야 하고, 그 이후에 구단과 상의를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K리그1 최종전을 마친 뒤 무고사는 “선수들에게는 ‘누가 남을지 모르지만, 남아 있는 선수는 200% 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200%도 부족할 수도 있다.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승격하는 건 그만큼 정말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K리그2는 수비적으로 하는 팀이 많아 경기하기가 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자신이 있다. K리그2에서 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중압감은 없다”고 말했다. 무고사는 “K리그2에서 플레이하게 된다면 다른 거 필요 없이 팀을 위해 골을 많이 넣고, 팀을 최대한 많이 도우려고 할 것이다. 그거 빼고는 딱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 골을 넣는 게 정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득점왕 타이틀을 확정한 무고사는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후보에 올랐다. FC서울 제시 린가드와 일류첸코, 김천 상무 이동경, 강원FC 이상헌, 울산 HD 주민규와 함께 경합을 펼친다. 베스트11 공격수는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거쳐 2명이 선정된다. 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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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과 아이들, 또 구단 새 역사 쓴다…오렌지빛으로 물들 K리그 시상식

윤정환 강원FC 감독과 아이들이 쓴 동화가 화려하게 막을 내릴 전망이다.프로축구연맹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열고 각 부문 수상자를 공개한다. 각 구단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은 이들이 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군 강원은 모든 부문에 후보를 배출했다. 지난해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팀이 눈에 띄는 변화를 이룬 터라 여러 부문에서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특히 올해의 감독상은 윤정환 감독이 차지할 공산이 크다. 대개 이 상은 우승팀 사령탑에 돌아가는데,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지난 7월부터 팀을 이끌었다. 지휘 기간이 짧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윤 감독은 시즌 내내 비교적 약팀에서 전술·전략을 앞세워 호성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황문기, 이기혁, 이유현 등 제자들의 보직 변경을 성공리에 이뤄냈고, 패스 기반의 속도감 있는 축구로 K리그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공의 중심에 있었던 양민혁은 2~3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K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린 그는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다섯 번이나 선정됐다. 사실상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떼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베스트11 후보에도 오른 양민혁은 경쟁자인 정승원(수원FC), 정재희(포항 스틸러스)보다 팀·개인 성적 모두 우월하다.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오른 양민혁은 조현우(울산), 안데르손(수원FC)과 경쟁한다. 앞선 두 부문보다는 수상 가능성은 떨어진다. MVP 역시 보통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오는 터라 조현우가 MVP를 차지할 공산이 큰 분위기다. 다만 양민혁은 프로 데뷔 시즌에 팀 준우승을 이끌었고, 리그에서 10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만큼 일말의 수상 가능성은 있다. 양민혁은 지난 6월 구단과 프로 계약 당시 삽입한 조건에 따라 MVP로 뽑히면 보너스 1억원도 챙길 수 있다. 2024시즌 베스트11 역시 오렌지빛으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6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양민혁과 황문기, 이상헌 등은 경쟁자를 따돌리고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공산이 커 보인다. 왼쪽 수비수로 분류된 이기혁, 센터백 김영빈과 강투지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지만, 개중 1~2명은 충분히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뽑힐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강원이 K리그1 베스트11 수상자를 배출한 건 단 두 차례(2017년 이근호·2022년 김대원)뿐이다. 구단 역사상 시즌 베스트11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이번에 새로 쓸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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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강등’ 인천 무고사, 4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가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소속팀은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타이틀로 남았다.무고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른 경쟁 선수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무고사는 일류첸코(FC서울·14골)와 야고(울산 HD) 이상헌(강원FC·이상 13골), 이동경(김천 상무·12골) 등을 제쳤다.외국인 공격수가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2020년 주니오(당시 울산)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2022년 조규성(전북), 2023년 주민규(울산) 등 국내 선수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무고사는 그러나 소속팀 인천이 이미 리그 최하위로 2부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역사상 강등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인천의 득점은 38골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무고사 홀로 책임졌다. 도움왕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브라질·수원FC)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안데르손은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이상 8개) 등 2위권을 여유 있게 제쳤다.외국인 선수가 도움왕을 차지한 건 지난 2018년 세징야(대구) 이후 6년 만이다.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한 것 역시 2018년 말컹(당시 경남FC·득점왕)-세징야(도움왕) 이후 6년 만이다.따로 시상은 하지 않지만 수원FC 안데르손은 7골·13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세징야와 일류첸코, 이상헌이 19개로 그 뒤를 이었고, 이동경과 이승우(수원FC) 양민혁(강원FC)이 18개로 공동 5위였다.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전북 현대의 김준홍(15경기)이 조현우(울산·14경기)를 제쳤다. 김준홍은 31경기에서 27실점(0.87)을 기록, 이번 시즌 2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골키퍼 중 유일하게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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