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82건
산업

5000원도 아깝지 않다?… 디저트 업계 점령한 ‘두바이 쫀득쿠키’ 열풍

최근 서울 종로 인근의 디저트 카페를 방문하니 매장을 찾은 손님들의 손에는 너도나도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가 들려 있었다. 이곳에서 파는 쿠키는 개당 4000원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고, 한 번에 여러 개를 사 가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지난해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던 ‘두바이 초콜릿’의 열기가 올겨울에는 쿠키와 마시멜로를 결합한 ‘두쫀쿠’로 옮긴 모양새다.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매장이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료 주문과 함께 쿠키를 곁들이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조기 품절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21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두쫀쿠’는 12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최소 한 차례 이상 인기 검색어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지난 5월과 비교했을 때, 11월 기준 검색량은 약 15배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 데이터랩 기준으로는 지난 9월 대비 불과 석 달 만에 검색 빈도가 20배 이상 급증하며 정점을 찍고 있다. 배달 앱을 통해 인근 판매처를 검색하면 수많은 업체가 나타나지만, 5000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절’ 표시를 내건 매장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또 ‘두쫀쿠’ 판매 업체들은 1인당 갯수를 제한하고 음료 등 다른 메뉴를 함께 주문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이 같은 유행에 화력을 더한 인물은 K팝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다. 평소 ‘두쫀쿠’에 애정을 보여온 장원영이 지난 9월 SNS에서 특정 매장의 제품을 공유하자, 해당 장소는 즉시 팬들의 ‘오픈런’ 성지로 변모했다. 스타의 영향력이 디저트 소비 트렌드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영상 콘텐츠의 파급력도 무시할 수 없다.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에서 올린 쿠키 제작 영상은 이미 280만회가 넘는 재생수를 기록했으며, ‘띠미’나 ‘돼끼’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시식 영상 역시 각각 17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CU가 선보인 ‘두바이 쫀득 찹쌀떡’ 등은 출시와 동시에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CU의 포켓CU 앱에서 재고조회를 통해 서울 주요 역세권 점포 수십 곳을 확인한 결과, 재고가 남아있는 곳을 찾기 힘들었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단맛을 넘어 피스타치오의 바삭함과 마시멜로의 쫀득함이 결합한 ‘반전 식감’이 대중의 호평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새롭게 유행하는 디저트가 나오기 전까지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권지예 기자 2025.12.22 07:30
산업

CJ제일제당, 미국서 뉴욕 한식 다이닝과 K전통주 전파 나선다

CJ제일제당이 미국 뉴욕에서 한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K전통주’ 전파에 나섰다.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의 한식 다이닝과 협업해 ‘K주류’ 문화를 알리는 'The Korean Table-Sip&pair by jari’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미국에서 론칭을 앞둔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jari(자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첫 행보다.이번 행사는 21일(현지시간 기준)까지 뉴욕 맨해튼의 한식 다이닝 ‘호족반’과 ‘나리’에서 진행된다. 월드클래스 코리아 우승 경력의 바 ‘파인앤코’ 홍두의 오너 바텐더가 브랜드 앰버서더로 참여해 전통주 기반의 칵테일 6종을 선보인다. 다이닝의 콘셉트에 맞춰 국내 중소 양조장의 문배술과 백련 막걸리를 활용해 개발했다. 전통주 칵테일과 함께 페어링(Pairing)해 즐길 수 있는 육회 타르타르, 감자전 등 6가지 메뉴들도 소개한다. 방문객에게는 패브릭 소재에 ‘jari’ 로고를 새긴 컵받침 등 브랜드 굿즈를 증정한다.한식 다이닝 ‘나리’의 이준모 대표는 “이번 행사는 전통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K-푸드가 세계적으로 자리 잡은 만큼, 한국술을 알리기 위한 시도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한식과 함께 즐기는 문화도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CJ제일제당은 이번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K-전통주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향후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는 한식당을 중심으로 ‘jari’를 선보이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바, 주류 판매점, 주요 유통 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미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증류주 시장이자 다양한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지역으로,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진출지로 낙점됐다. 여기에 미국 내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치즈나 파스타에 와인을 곁들여 먹듯, 한식을 즐길 때는 자연스레 우리 술을 함께 하는 ‘한국식 마리아주’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비비고’가 독보적 ‘K-푸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jari’를 ‘K-Liquor’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21 11:05
연예일반

‘최강야구’vs’불꽃야구’ 법원은 JTBC 손... 스튜디오 C1 항고로 2차전 [종합]

JTBC ‘최강야구’와 스튜디오 C1 ‘불꽃야구’의 콘텐츠 저작권을 두고 벌어진 법적 싸움이 ‘장기전’에 돌입했다.20일 스튜디오 C1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꽃야구’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이 JTBC에게 있다는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장시원 PD 개인에 대한 신청도 모두 기각되었다”면서 “다만, 스튜디오 C1이 ‘최강야구’ 영상저작물을 JTBC에 납품하면서 그에 대한 성과까지 JTBC에 이전되었다는 전제에서 ‘불꽃야구’가 JTBC가 보유한 성과를 침해한 것이라는 부분의 판단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가처분 이의신청 제기 의사를 밝혔다.스튜디오 C1 대표 장시원 PD도 이날 자신의 SNS에 “항고를 결정했다”며 “불꽃야구 구성원 그 누구도 이번 판결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앞서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19일 ‘불꽃야구’의 제작과 판매, 유통, 배포, 전송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스튜디오 C1이 ‘최강야구’ 주요 출연진과 구성 요소를 별다른 변형 없이 그대로 활용함과 동시에 ‘최강야구’에서 진행됐던 경기 내용, 기록, 서사 등을 바탕으로 하여 실질적으로 ‘최강야구’ 후속시즌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불꽃야구’를 제작, 전송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된 ‘불꽃야구’ 전 회차를 포함해, 해당 영상물과 동일한 시즌의 연속 회차에 해당하는 콘텐츠 가운데 ‘불꽃야구’라는 명칭을 제목으로 사용하거나 ‘불꽃파이터즈’라는 명칭의 선수단이 등장하는 영상물 및 프로그램은 제작·전송·판매·유통·배포가 모두 금지된다.특히 법원은 JTBC와 JTBC 중앙은 ‘최강야구’ 제작을 위해 3년간 3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스튜디오 C1은 이 같은 제작비 지원과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채널을 통한 방송이 확보된 점을 들며 ‘최강야구’의 성공은 JTBC의 성과임을 명백히 했다. 법원의 판결에 JTBC 측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콘텐트 제작 산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불법 행위를 차단할 근거를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 본안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최강야구’는 2022년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장시원 PD가 이끄는 외주 제작사 스튜디오 C1이 제작하고, JTBC가 편성 및 방영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장 PD는 시즌4 제작을 앞두고 제작비 정산 및 수익 배분 협상 등의 문제로 JTBC와 갈등을 시작했다. 이후 장 PD는 JTBC를 떠나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새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선보였었다. JTBC 측은 김성근 감독과 이대호, 정근우 등 기존 출연진과 포맷이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제작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0 13:52
스타

‘불꽃야구’ 제작→유통 금지…JTBC ’최강야구’ 가처분 승소 [공식]

JTBC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불꽃야구’의 제작과 판매, 유통, 배포, 전송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19일 결정문을 통해 “스튜디오C1이 ‘최강야구’ 주요 출연진과 구성 요소를 별다른 변형 없이 그대로 활용함과 동시에 ‘최강야구’에서 진행됐던 경기 내용, 기록, 서사 등을 바탕으로 하여 실질적으로 ‘최강야구’의 후속시즌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불꽃야구’를 제작, 전송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된 ‘불꽃야구’ 모든 회차를 포함해, 해당 영상물과 같은 시즌 연속 회차에 해당하는 콘텐츠로서 ‘불꽃야구’라는 명칭을 제목으로 표시하거나 ‘불꽃파이터즈’라는 명칭의 선수단이 등장하는 영상물과 프로그램은 제작과 전송, 판매, 유통, 배포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재판부는 JTBC가 ‘최강야구’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투자한 인적, 물적 자원을 고려했을 때, 출연진과 서사, 구성요소 등 JTBC의 성과를 그대로 이어 사용한 ‘불꽃야구’의 제작과 유통은 타인의 성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법원은 “JTBC와 JTBC중앙은 ‘최강야구’ 제작을 위해 3년간 3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소유 채널을 통해 ‘최강야구’를 방송, 홍보했다. 스튜디오C1은 이 같은 제작비 지원과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채널을 통한 방송이 확보돼 있었기에 김성근, 이대호, 박용택, 정근우 등 유명 코치와 선수들을 출연진으로 섭외할 수 있었다”며 ‘최강야구’의 성공은 JTBC의 성과임을 명백히 했다.또 “스튜디오C1은 JTBC를 배제한 채 ‘최강야구’의 명성이나 고객 흡인력을 그대로 이용해 후속 시즌을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을 유입하려는 의도로 ‘불꽃야구’를 제작했다고 보인다”며 “스튜디오C1의 행위로 인해 JTBC는 ‘최강야구’ 시즌4를 적절한 시기에 제작, 방송하지 못했고, 앞 시즌과의 연속성을 충분히 나타낼 수 없었다. 더욱이 ‘불꽃야구’가 ‘최강야구’ 시즌4와 같은 시기에 전송되며 시청자 관심이 분산되는 등 경제적 이익을 침해받았다”고 지적했다.스튜디오C1의 ‘최강야구’ 저작권 소유 주장에 대해서는 “공동제작계약 당시, 양측은 JTBC가 스튜디오C1에 표준제작비의 110%를 방영권료로 지급하며, JTBC가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기로 합의했다. 스튜디오C1은 시청률에 따라 일정액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작 협찬과 간접 광고, 가상 광고로 발생한 수입금의 50% 상당액을 배분받을 수 있었다”며 “JTBC는 스튜디오C1의 투자나 노력에 대해 상당한 보상을 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JTBC는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콘텐트 제작 산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불법 행위를 차단할 근거를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 본안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9 21:51
산업

중고명품 시장, 온라인 한계 넘는 ‘O2O’가 승부수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된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실물 확인’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제품의 상태가 가격을 결정하는 중고 명품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고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검수 후 결제하는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 방식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는 18일, 자사가 운영 중인 ‘보고구매 서비스’의 올 1~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48%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15%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 패턴의 변화를 입증했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고가 중고 상품 거래 특유의 불확실성을 꼽는다. 온라인 이미지나 설명만으로는 스크래치, 가죽 변색, 부속품 상태 등 미세한 하자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물을 직접 확인한 뒤 구매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구구스 측은 “고가의 명품일수록 구매 실패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크다”며 “온라인의 편의성에 오프라인의 신뢰성을 결합한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보고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 수는 49%, 구매 건수는 52%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구구스는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국 29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인 구구스는 올해 갤러리아포레점, 용호W점, 용산파크타워점 등 3곳의 매입센터를 추가로 오픈 했다. 소비자가 거주지 인근에서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구구스는 오는 2026년까지 주거지 중심 상권을 중심으로 3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단순한 판매 매장 확장이 아니라, 온라인 주문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망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구구스 관계자는 “중고 명품 시장에서 ‘신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전국 단위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12.18 17:58
산업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 11월 매출액 100억 돌파 역대 최대 실적

스킨케어 브랜드 비플레인을 운영하는 ㈜모먼츠컴퍼니가 지난 11월 월간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며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18일 모먼츠컴퍼니에 따르면 비플레인은 국내 유통 채널의 주문 증가와 함께 해외 판매량이 고르게 늘며, 11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100억원을 돌파했다.특히 미국에서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한 틱톡과 인스타그램 내 인지도 확대에 힘입어 아마존과 틱톡샵에서 판매량이 크게 확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비플레인은 향후 올리브영 미국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채널까지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베트남에서는 신제품 ‘시카 PDRN’ 라인이 출시 2주 만에 1만 개가 완판되며 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 외에도 중국 광군절과 일본 메가와리 행사에서도 흥행하며 매출 성장을 거듭했다.국내에서는 지난 11월 진행된 무신사 ‘무진장 겨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리브영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플레인은 국내 시장에서 녹두 헤리티지를 강화하는 한편, 수분·진정 등 신규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이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비플레인은 녹두·시카테롤·선뮤즈 등의 라인에서 클렌징·토너패드·스킨케어·선케어 등의 K뷰티 제품을 전 세계 30여 개국에 선보이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5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윤진 모먼츠컴퍼니 대표는 “올해는 해외 매출이 국내 실적을 상회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국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해외 사업에 과감한 투자와 실행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18 11:29
산업

요즘 '스레드'에서 유행하는 신개념 '장터'를 아시나요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신개념 유통 홍보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스레드만의 조용하지만 큰 파장이 반영된 결과다.40대의 스레드 사용자 A씨는 최근 피드를 보다가 폭소를 터뜨렸다. 50대 초반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스친’(스레드 친구)이 소개팅 사연을 정리해 올린 글과 그에 대한 반응 때문이었다. 이 스친은 “나는 아크로리버뷰 34평에 산다. 우리 집은 반포자이 92평, 신반포2차 50평이다. 소개팅에 나가면 (경제적으로) 내가 대부분 위”라며 허세를 부렸다. 뒤이어 소개팅 상대의 재력을 평가했다. 그는 “처음에는 살짝 놀랐다. 그런데 저 집 자산은 결국 처남 몫이다”고 글을 마쳤다.이른바 ‘관종’(관심 종자)의 전형적인 글이었다. 보통 이런 글에는 비난이나 욕설이 섞인 댓글이 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수십만 명의 사용자들이 “여기 큰 장이 섰다고 해서 헐레벌떡 달려왔다”면서 각종 홍보성 댓글을 쓰기 시작했다. “큰 장터가 열렸다는 소문 듣고 왔다. 24일부터 딸기 택배 오픈인데 관심 있는 사람?” “잃어버린 우리 집 개를 찾고 있다. 사례금 100만원이다” “큰 장터 오신 김에 화장품 좀 보고 주문해 달라”는 가지각색의 내용이었다. A씨는 “스레드에서 논란의 글이 올라오면 댓글창을 활용해 물건을 홍보하는 온라인 문화를 ‘스레드 장터’라고 하더라”며 “딸기부터 화장품·약과·카페·펜션·빵집 홍보는 물론 자기가 키우는 반려견 전단지까지 댓글로 알리는 걸 보면서 SNS가 만들어낸 또 다른 커머스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스레드는 단순한 소셜미디어를 넘어 트래픽이 곧 상권이 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논란 이슈나 화제성 높은 게시물 댓글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상거래가 형성되고, 지역 유통과 소상공인 홍보로 연결되기도 한다. 알고리즘이나 광고비에 의존하지 않아서 기존 SNS 마케팅과도 결이 다르다.성장세 역시 견고하다. 17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레드의 지난달 MAU는 587만386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7월 서비스 출시 직후 97만6432명에 불과했던 MAU는 같은 해 말 163만6639명으로 늘었고, 2024년 말에는 462만8323명까지 확대됐다.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며 2025년 12월 기준 6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년여 만에 이용자 수가 6배 이상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스레드 장터를 통한 홍보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정 이슈에 트래픽이 몰리는 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기업들이 스레드를 새로운 기본 채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2025.12.18 07:42
산업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이번주가 제일 싸요" 대형마트·이커머스 모두 '할인 활활'

연말 시즌 소비가 정점을 찍는 ‘12월 셋째 주’가 시작됐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커머스·대형마트·백화점 업계가 대규모 할인전과 프로모션으로 연말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는 “선물 장만과 연말 홈파티를 위한 소비가 집중되는 12월 셋째 주가 국내 유통 채널의 매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고삐를 쥐는 모양새다. “아이 선물은 이마트가 제일 싸요”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대적인 장난감 할인에 나섰다. 경기는 어려워도 어린 자녀에게 ‘산타 선물’은 줘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파고들겠다는 뜻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페스타’를 열고 문구·완구 30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상품별 특가 할인 외에도 각종 혜택이 풍성하다. 행사 카드로 문·완구 상품을 6만원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고, 앱을 통한 스탬프 적립 행사도 병행한다.최근 방한 관광객 증가 트렌드를 반영한 ‘K굿즈’를 대거 선보인 점도 눈에 띈다. 이마트는 ‘K팝 데몬헌터스’ 피규어 5종과 ‘미미 인형 한복 시리즈’ 2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또 전통 문양 키링, 책갈피, 봉투, 자개 스티커, 전통 촛대 DIY, 숭례문·남산타워 오르골 등 한국적 요소가 담긴 선물도 준비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아끌고 있다.롯데마트 토이저러스도 성탄절까지 완구 2000여 종을 최대 40% 할인한다.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수요가 몰리는 인기 완구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6만 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원을, 온라인 토이저러스몰에서 6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쿠폰을 각각 제공하는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맞춤 큐레이션 집중하는 이커머스이커머스 업계는 맞춤형 큐레이션과 콘텐츠 강화로 차별화에 나섰다. 롯데온은 17일까지 ‘홀리데이 선물 마켓’에서 카테고리별 선물 추천과 브랜드 혜택을 제공한다. 연말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카테고리별 선물 큐레이션과 브랜드별 혜택, 쿠폰 등을 함께 마련했다. 부문별로는 해피 홀리데이 스페셜 브랜드·크리스마스 선물 큐레이션· 뷰티 홀리데이 컬렉션 행사를 진행한다.G마켓은 21일까지 ‘빡세일-크리스마스 편’을 진행하며 홈파티용 상품을 집중 제안한다. 고객 참여형 추천 콘텐츠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11번가의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모션에서는 장난감과 뷰티, 디지털 기기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 걱정 없는 쿠폰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다양한 홀리데이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비 여건은 고물가 여파로 녹록지 않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은 543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다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1.5%에 그쳤다. 특히 실질 근로소득은 0.8% 줄면서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도 0.7% 줄며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고물가 영향으로 실질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며 실질 구매력이 약화되자 가계가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라 소비자들의 프로모션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며 “연말 특수가 연초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 진작의 불씨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12.16 07:46
산업

hy, 소비자중심경영 국무총리표창 수상

hy가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주최한 ‘2025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CCM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법정 인증 제도다.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소비자 중심적 경영이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3년마다 심사하고 인증한다.hy는 2009년부터 CCM 인증을 지속하며 고객 건강과 신뢰를 최우선 경영 가치로 실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21년에는 CCM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hy는 창업 이래 50여 년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hy는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전국에서 수집한 5100여 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124건의 등록 특허와 8건의 개별인정형 소재를 보유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hy는 2024년 생산 실적 기준으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1위 기업이다.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약 3만여 명의 독거노인 안부를 확인하는 ‘홀몸노인 돌봄활동’이 있다. 자체 유통 채널인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제품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이상 징후를 확인한다.사내 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봉사단은 임직원 급여 일부로 기금을 조성해 전국 각지에서 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을 펼친다. 2024년 기준 누적 지원 금액은 115억 원에 달한다.김근현 hy 고객중심팀장은 “hy의 소비자중심경영 실천과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기술력과 안전성으로 고객 건강에 기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사회 건설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15 15:34
산업

[조진웅 논란] 기업 띄우려다 날벼락 맞는 ‘연예인 리스크’

스타를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스타 마케팅’은 기업에 있어 가장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다. 반면 스타의 부정적 이슈에 따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배우 조진웅의 과거사 논란이나 올해 초 사생활 이슈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김수현 사례를 통해 이 ‘양날의 검’이 기업 경영에 얼마나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광고 기획부터 집행까지 투입된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브랜드 이미지’가 순식간에 훼손되는 상황 앞에서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소년범’이라는 전력이 드러나며 전격 은퇴한 조진웅이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장 2026년 방송을 목표로 했던 드라마 ‘시그널2’는 주연 배우의 갑작스런 이탈로 공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지난 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조진웅에 대한 위약금 청구 등 법적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비 손실을 넘어 콘텐츠 라인업 전체가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다. 방송가들은 ‘흔적 지우기’에 분주하다. KBS는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를 즉각 비공개 처리했고, SBS는 ‘갱단과의 전쟁’ 4부작 중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은 1회차를 다시보기 삭제와 내레이터를 교체했다. 공들여 쌓아온 콘텐츠가 배우 개인의 과거사로 인해 사장되는 순간이다.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역시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을 공황 상태로 몰아넣었다. 탄탄한 연기력과 성실한 이미지로 한류스타로 성장, 광고계 ‘블루칩’으로 통했던 만큼 그 파장은 어느 때보다 컸다.대응은 신속하고 냉정했다. 홈플러스, 쿠쿠전자, 딘토 등 주요 광고주들은 논란 직후 공식 채널에서 김수현의 흔적을 거의 지웠다. 온라인상의 콘텐츠 비공개 처리는 물론, 전국 매장에 배포된 포스터와 현수막을 긴급 회수·폐기하는 등 막대한 비용 출혈을 감수하며 ‘손절’에 나섰다. 이보다 앞선 사생활 트러블로 피해를 봤던 서예지, 김선호 등의 학습 효과를 거친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오염을 막기 위해 ‘선 조치 후 수습’ 매뉴얼을 가동한 것이다.이는 과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당시 무신사, 네파, 종근당건강 등이 보여준 대응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에는 대중의 도덕적 눈높이가 높아지고 SNS를 통한 직접적인 불매·항의 여론이 거세지면서,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이라도 일단 광고를 중단하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로 자리 잡았다.문제는 기업이 감당해야 할 피해가 단순히 위약금 청구로 보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수현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소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거 사례를 비추어볼 때 모델료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 조항이 발동될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김수현 사태는 구체적인 금전적 피해 복구 움직임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국민 스타 이미지를 믿고 기용했던 기업들이 논란 직후 광고를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사에 발생한 손해를 청구하며 칼을 빼 들었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 측은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청구를 위해 지난 5월 김수현 소유의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에 대해 약 30억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기업이 모델의 사생활 리스크로 인한 피해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산정해 강제 집행 보전 조치까지 취한 이례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회자된다.한 기업의 홍보 담당자는 “수개월에 걸친 기획, 고액의 촬영 및 후반 작업 비용, 마케팅 골든타임을 놓친 기회비용은 고스란히 기업의 몫으로 남는다”며 “무엇보다 소비자의 뇌리에 박힌 부정적 이미지는 수치로 환산조차 어려운 천문학적인 손실”이라고 지적했다.소속사조차 파악하기 힘든 개인의 사생활 영역까지 기업이 검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모델’ 효과를 포기할 수 없는 기업들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한 유통업계 마케팅 담당자는 “계약서에 품위 유지 의무 조항을 아무리 촘촘히 넣어도 사건이 터지면 브랜드가 입는 타격은 복구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나 비용 절감 등의 면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이나 캐릭터 등을 쓰는 것이 고려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12.10 10: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