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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고아라, 미모로 여고 창문 깼다…“전교생 몰린 엄청난 인기” (미우새)

배우 고아라가 학창 시절 무용담을 밝혔다.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고아라가 출연했다.이날 고아라는 “저를 아기 때 데리고 나가면 다 돌아보고 한 번도 지나치지 않았다고 한다. 어머니께서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완성형 미모를 증언했다.말하다가 민망했던 그는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데, 어머”라며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셨다”라고 해명했다. 김희철 어머니는 “희철이도 그랬다”라고 덧붙였다.이어 서장훈이 “학창 시절 유리창도 깨졌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신동엽이 “남녀공학?”이라고 묻자, 고아라는 “여고였다”라면서 “선후배 할 것 없이 몰리니까 2층 유리창이 작았는데 사람에 밀려 깨졌다”라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이후로 같은 반 친구들이 이동할 때 둘러싸고 휴게소도 가고 간식 사 먹으러 갔다”며 “고등학교 때 참 엄청난 인기가 있던 거 같다. 여고에서 어떻게”라고 스스로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2 22:48
스타

박소영 아나, 때 아닌 날벼락…“尹 집회 참석? 사실 아냐”

박소영 MBC 아나운서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관련 집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박 아나운서는 19일 자신의 SNS에 “저는 오늘 집회 현장에 참석한 적이 없으며, 저와 관련된 집회 현장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적었다. 이어 “SNS를 포함한 온라인상의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인신공격 등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전날인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고, 이들 중 일부는 서부지법 후문을 통해 청사 안으로 무단 침입하고 건물 외벽과 유리창을 부수는 등 위협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MBC 취재진과 시위대들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이 가운데 온라인에서 MBC의 여성 기자가 할머니를 때려 피 흘리면서 쓰러졌으며 경찰이 보호해 내보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의 기자가 박소영 아나운서라는 내용이 퍼지면서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오전 2시 50분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서울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난입한 사태에 대해서는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해당 가해자 전원을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9 12:35
정치

윤석열 비상계엄 47일 만에 구속..."증거 인멸 염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19일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의 정치활동까지 금지하는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을 발령하고,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것이 혐의 요지다.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윤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나와 국무위원들에 대한 잇따른 탄핵 등 사실상 국가비상사태였기에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고, 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최소한의 병력만 국회에 투입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내란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다.형법상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범죄의 중대성이 크다. 윤 대통령 지시를 받아 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장관 등 10명이 모두 구속기소된 점도 발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법원은 공수처 주장대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전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탈퇴한 점 등에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공수처가 2021년 1월 설립 이래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것은 지난달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로 구속한 문상호 국군 정보사령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하던 윤 대통령은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된다.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된다.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는 검찰과 열흘씩 구속기간을 나누어 쓰기로 사전에 협의했다. 이에 오는 24일께 검찰로 윤 대통령 사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 달 5일 전후에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할 전망이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구속된 후 입장문을 내고 "향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서부지법 인근에 모였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수며 법원에 난입해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의 폭동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도 불법 폭력의 관련자들을 전원 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검찰청은 이날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서부지법과 인근에서 자행된 불법 폭력 점거시위는 법치주의와 사법 체계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01.19 07:56
예능

‘중식 여신’ 박은영 “그 언니 별로” 정지선에 폭탄발언…전현무 ·양세찬 ‘깜짝’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가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에 대해 폭탄 발언을 해 시선을 끈다.오는 20일 방송될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건축가 겸 작가 오기사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가운데 전현무, 양세찬, 박은영의 홍콩 미식 투어 2탄이 펼쳐진다.MC 전현무와 양세찬이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와 함께 홍콩의 대표 맛집을 찾아 나선다. 세 사람은 홍콩에서 가장 높은 산에 위치한 특별한 딤섬 가게에서 폭풍 먹방을 선보인다. 쌀 피 안에 다진 고기를 넣어 쪄낸 창펀부터 밀가루 피에 고기와 채소를 넣은 시우마이, 차슈를 잘게 자른 후 피로 감싼 차슈바오까지 다양한 종류의 딤섬들이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한다.한참 딤섬을 즐기던 박은영은 정지선과 특별한 사이임을 밝히면서 “그 언니 별로예요”라는 갑작스러운 폭탄 발언으로 전현무, 양세찬을 놀라게 한다고. 과연 박은영 셰프가 딤섬을 먹다말고 돌연 정지선 셰프를 소환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이어지는 ‘톡파원 세계 탐구 생활’ 코너에서는 덴마크 톡파원이 코펜하겐의 독특한 건축물들을 소개한다. 코펜하겐 외곽 신도시에 지어진 독특한 형태의 공동주택을 찾는가 하면 알루미늄 벽돌을 계단식으로 쌓은 디자인 형태의 쓰레기 소각장도 방문한다. 특히 쓰레기 소각장은 소각장 용도뿐만 아니라 스키장으로도 활용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이어 톡파원은 검은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외벽이 물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 덕분에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이 붙은 덴마크 왕립 도서관으로 향한다. 북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도서관 건물 내부에서는 거대한 유리창을 통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어 이를 VCR로 보던 출연진들도 감탄을 내뱉었다는 후문.‘톡파원 25시’는 오는 20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8 15:18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유진표의 슬프면서도 감미로운 노래 ‘동반자’

유진표의 신곡 ‘동반자’(이갑로 박세민 작사·유진표 작곡)는 요즘 같은 시절에 잘 어울리는 애잔한 멜로디의 곡이다. 연말을 맞아 한해를 돌아보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 왔지만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때 감상하기 좋은 노래라 할 수 있다.연륜 때문인지 보다 감미롭고 더 부드러워졌다. 심지어는 서두르지도 않고 저음으로 은은하게 부르는 가창력에 쉽게 끌리는 게 ‘동반자’의 매력이다.유진표의 신곡 발표는 ‘6학년 6반’ 이후 4년 만이다. 자신의 최대 히트곡 ‘천년지기’처럼 사랑이 아닌 우정을 그린 노래라고 한다.“오랜만에 친구들과 식사를 하는데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걸 보면서 누군가가 바로 우리들의 모습 같다고 말하면서 한숨을 내쉬는 거예요. 옆에서 괜찮다고 위로의 말을 했어요.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의 오랜 우정도 아름답지 않느냐면서 호탕하게 웃었어요.”58년 개띠 친구 세 사람이 모여 저녁을 먹으면서 만든 노래가 바로 ‘동반자’라는 유진표의 설명이다. 그야말로 6학년 6반이 된 세 사람 모두 가수로 노래를 부르면서 가사를 써주기도 하고 작곡도 해주는가 하면 편곡을 해주기도 한 막역한 사이였다.먼저 노랫말의 1절을 이갑로가 썼다. 2절은 개그맨 겸 영화감독으로도 유명한 박세민이 쓰고 후렴은 함께 만들었다. 거기에 유진표가 멜로디를 붙이고, 편곡을 요즘 제일 잘 나간다는 편곡가 남기연에게 맡겨 노래가 완성된 것이 2024년 봄이었다.‘동반자’를 들어본 팬들은 감미롭고 슬픈 노래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슴을 열고 호탕하게 웃어 봐요”라는 부분에서 울컥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히는 팬도 있었다.유진표는 “동반자처럼 같이 가고 싶다는 내용”이라면서 덧없는 세월이 원망스럽긴 하지만 동반자가 있어 우린 외롭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반자’가 감미로우면서도 슬픈 노래라는 설명이다. 유진표는 2020년 ‘6학년 6반’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가수 활동이 여의치 않자 다시 작곡을 해 보자며 본격적으로 곡을 쓰기 시작했다. 삼척에서 라이브클럽을 경영하는 가수 유정의 ‘삼척항 내 사랑’(박영진 작사)을 작곡하고 ‘세월아 인생’을 작사 작곡했다. 또 고효진의 ‘떠나버려’(고효진 작사)와 박세민의 ‘싹쓸이 여인’(박세민 작사)도 작곡했다. 2002년 가수로 데뷔할 때 ‘미련의 세월’과 ‘어머님 사랑의 노래’를 작곡한 이후 20여 년 만에 작곡을 다시 시작한 셈이다.유진표는 젊은 시절 작곡가 성영택 선생에게 노래를 배웠으나 바로 가수로 데뷔하질 못했다. 케이블방송국 악단의 단원으로 기타를 연주하다가 1995년 주부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가요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3월 4일 개업을 했는데 처음으로 가르친 노래가 햇빛촌의 ‘유리창엔 비’였다.낮에는 가요강사로 일하고 밤이면 라이브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던 유진표는 2003년 ‘울라리오’(황규영 작사·작곡)를 발표하면서 취입가수로 입문했다. 2005년에는 ‘사랑하고 싶어요’(조승구 작사·박현진 작곡)를 발표했으나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4년 후인 2009년 굴하지 않고 세번째 시도를 했다. ‘천년지기’(정동진 작사·김정호 작곡)를 취입하며 다시 도전에 나선 것. 케이블TV 등에 출연하며 홍보를 시작한 유진표는 노래교실에서도 이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엉뚱하게 알려지기 시작했다.유진표가 케이블TV에서 노래한 영상과 노래교실에서 가르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랐는데 산악회 회원들이 SNS를 통해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동영상 공유가 산악회에서 동창회로 번지면서 ‘천년지기’가 동문·동창회에서 단합의 노래로 불리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공전의 히트곡으로 떠올랐다.‘천년지기’가 히트한 후에도 낮에는 주부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밤이면 라이브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 활동을 해왔다. 요즘에도 수원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바쁠 때는 다른 선생이 가르친다. 노래교실 회원 중에는 30년을 다닌 회원도 있다. 40대에 처음으로 참여해 70대가 된 요즘에도 노래를 배우러 다니는 여성회원이 있다고 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2.18 05:50
스타

‘김우석♥’ 강나언, 모교 한예종 시국 선언 동참…“끝까지 저항”

배우 강나언이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학생들의 시국 선언에 동참했다.강나언은 7일 자신의 SNS에 한예종 제28대 총학생회 등 교내 단체들이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게재했다.시국선언문에는 “우리는 국회의사당으로 경찰들이 몰려들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을 목격했다. 뒤이어 무장한 계엄군이 헬기와 함께 경내에 진입하여 본청 유리창을 깨고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려 하는 것을 똑똑히 듣고 보았다. 이 일련의 비현실적이고 반인륜적인 장면들은 여전히 국민에게 공포와 치욕으로 맴돌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또 “예술인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불의에 침묵하지 않겠다. 우리는 앞선 삶들의 희생을 통해 유구한 역사의 맥을 이을 수 있었던 이 나라의 예술이 지닌 가치를 분명히 인식한다”며 “우리는 민주주의적 정의를 억압하는 모든 시도에 책임을 물을 것이고 끝까지 저항할 것이다. 예술은 권력의 억압에 굴하지 않는다”라고 했다.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각계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졌으나, 여당의 불참으로 투표 불성립돼 폐기됐다.한편 강나언은 최근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에 출연했으며,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김우석과 공개 열애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8 08:55
뮤직

[정덕현 요즘 뭐 봐?] ‘좀비버스:뉴 블러드’, 좀반인 노홍철이 만들어낸 진화된 좀비 서사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가 시즌2로 돌아왔다. 부제는 ‘뉴 블러드’다. 이런 부제가 붙은 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과 일반인으로 나뉘던 두 부류에 ‘새로운 피’로서 좀비와 일반인 사이에 놓인 존재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시즌1에서 박나래에게 물려 좀비가 됐던 노홍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좀비가 된 줄 알았는데 멀쩡하게 양양의 한 리조트에 나타난 노홍철은 좀비 반 사람 반이다. 어깨에 물린 자국이 역력하지만 상처가 아물었고, 왼쪽 눈이 파랗게 변했다. 하지만 의식은 또렷해 대화를 나누고 농담을 하는 등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그 중간자적인 모습에 데프콘은 ‘좀반인’이라는 센스있는 지칭을 만들었다. ‘좀반인’의 등장은 그저 재미를 위한 설정만이 아니다. 그건 ‘좀비버스’ 시즌2의 새로운 세계관과 진화된 서사를 위한 사전 포석이다. 좀비이자 일반인인 이 존재는 그 경계의 어느 쪽이든 설 수 있다는 점에서 ‘좀비버스’에 색다른 긴장감을 부여한다. 처음에는 다시 만나게 된 이시영과 딘딘, 덱스, 츠키와 짐짓 반가워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것도 잠시뿐, 노홍철은 순식간에 그 화기애매(?)한 분위기를 깨고 긴장감을 부여한다. 도망친 노홍철이 좀비 떼들 속으로 들어가면서 그들을 조종하기도 하는 한 부류로 활동하고, 시즌1에서 자신을 버린 이들에 대한 분노 또한 조금씩 드러내기 때문이다.좀반인 노홍철과 다른 일반인 출연자들 사이를 더욱 애매하게 만드는 건, 질병관리청에서 이러한 새로운 존재들을 직접 데려오면 50억을 포상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다. 순간 일반인들의 눈에는 노홍철이 50억 포상금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질병관리청에서 좀반인이 필요한 이유는 이들의 새로운 피를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과 항체를 개발할 수 있어서다. 즉 좀반인은 이 종말론적인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희망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50억 포상이 만들어내는 저마다의 세속적 욕망들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대의적인 희망이 교차하고, 여기에 좀비와 인간 사이에 선 노홍철의 예측하기 어려운 욕망들이 겹쳐지면서 ‘좀비버스’의 서사는 더 흥미진진해진다.사실 대부분 시즌1보다 시즌2는 더 어렵다. 그건 시즌1에서는 새로웠던 요소들이 이제는 익숙해져 이를 반복했다가는 식상해질 수 있어서다. 나아가 시즌2가 시즌1과 유리돼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도 시청자들은 그다지 원하지 않는다. 연결고리가 확실하면서도 새로움이 더해져야 하는 숙제가 시즌2의 숙명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좀비버스:뉴 블러드’는 이 숙제를 제대로 푼 느낌이다. 일단 시즌1의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 제주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시즌1의 마지막이 수륙양용버스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며 끝났기 때문에 제주도라는 공간은 서사적으로도 이들이 다시 모이기에 적합한 지대가 된다. 그곳에 기존 생존자인 딘딘, 츠키, 이시영, 덱스와 더불어 새로운 생존자들인 조세호, 데프콘, 코드쿤스트, 태연, 육성재, 파트리샤, 김선태, 안드레 러시 등이 등장한다. 익숙함과 새로움이 출연자 구성으로 적절히 배치된다. 그리고 펼쳐지는 좀비들과의 사투를 벌이는 미션들은 시즌1에 비해 확실히 강력해졌다. 좀비들과 끝없는 추격전이 벌어진 네버엔딩 원형 복도를 탈출하는 미션이나, 좀비들이 위아래서 공격하는 와중에 그물망을 타고 올라 건물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 미션, 헬기를 타고 제주도를 탈출하는 미션, 클럽에서 음악을 활용하는 구출작전 등등 스케일도 커졌고 액션의 강도도 세졌다. 물론 예능으로서 깨알같은 웃음들도 빠지지 않는다. 한껏 긴장하며 진지하게 상황에 과몰입하다가 어느 순간 그걸 깨버리는 현실감이 만들어내는 웃음이 도처에서 빵빵 터진다. 시즌1에서 예능인지 액션 영화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덱스와 이시영의 액션은 이번 시즌에도 빛을 발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2의 압권은 역시 노홍철이다. 과거 ‘무한도전’ 시절부터 그랬지만 언제 배신으로 돌아설지 알 수 없는 이 인물은 ‘좀반인’이라는 캐릭터를 입고 더 강력한 반전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예능이지만 그 틀을 수시로 넘나드는 ‘좀비버스’의 확장된 세계에 딱 어울리는 인물 노홍철의 등장. 시즌2가 한껏 쫄깃해진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1.25 05:43
뮤직

보컬리스트 옐로, 오늘(9일) 싱글 ‘네이키드’ 발매

보컬리스트 옐로가 감각적인 무드의 신곡 비주얼라이저 티저를 선보였다.옐로는 지난 8일 SM엔터테인먼트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의 프로듀싱 레이블 커스터메이드(Kustomade)와 공식 SNS에 디지털 싱글 ‘네이키드’(NAKED)의 비주얼라이저 티저를 공개했다.공개된 티저는 물방울이 맺힌 새하얀 꽃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해 이는 곧 베일을 쓴 옐로의 모습과 연결된다. 옐로는 비에 젖은 유리창을 사이에 둔 채 고혹적인 자태를 뽐낸다. 영상은 꽃이 불에 타는 수미상관의 구조로 마무리되며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옐로는 무드 이미지와 티저 이미지, 그리고 비주얼라이저 티저까지 잇달아 베일에 가려진 모습으로 등장해 신곡 ‘네이키드’로 펼쳐낼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네이키드’는 옐로가 커스터메이드에서 내놓는 첫 신곡으로, 옐로의 고혹적이면서도 깊은 보컬이 돋보이는 네오 소울 장르의 곡이다.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등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KMR 소속 프로듀서 진바이진이 작곡과 편곡에 힘을 보태 옐로 트렌디한 매력을 한층 배가했다.한편, 옐로의 싱글 ‘네이키드’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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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그릴 줄 알아?” 가수 솔비, 선입견을 예술로 승화하다 [줌인]

“작가로서 수많은 개인전을 열어봤지만 ‘사이버불링’을 주제로 전시를 해 본 건 처음이에요. 저 역시 ‘사이버불링’의 피해자로서 뜻깊은 전시를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가수 솔비가 아닌, 작가 권지안은 분위기가 달랐다. 방송에서 보이던 유쾌한 모습보다는 진지하고 무게감이 있었다. 권 작가는 “작가로 활동하면서 대중의 선입견과 곱지 않은 시선들, 악플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 경험이 자양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부터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지하 1층 갤러리선에서 곽재선문화재단 세 번째 공존 시리즈 ‘사이버불링’ 전시회가 개최됐다. 인터넷 괴롭힘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권지안 작가를 포함해 총 9명의 작가가 곽재선문화재단과 함께했다.사이버불링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집단으로 따돌리거나 욕설, 험담 따위로 불특정 사람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최근 들어 사이버불링 피해는 익명제라는 울타리 안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대중에게 평가받는 직업을 가진 연예인들은 사이버불링에 자주 노출된다. 권 작가도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2006년 그룹 타이푼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연극, 뮤지컬, 예능까지. 대중에게 ‘솔비’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그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것과 비례해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때 ‘예술’이라는 걸 만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될 수 있었고 권 작가는 “악플로 힘들었던 그때 나를 생각하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권 작가의 작품명은 ‘비욘드 더 애플(Beyond the APPLE) A-Z’. 벽에는 A부터 Z까지 다양한 사과모형이 달려있으며 비비드한 색감의 사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왜 하필 ‘사과’ 였을까. 권 작가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사과는 그릴 줄 아냐?’는 조롱어린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 ‘사과’를 모티브로 각각의 색을 가진 사과 오브제에 알파벳을 하니씩 부여하는 작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처를 준 가해자들에게 시스템화된 사과의 언어인 애플폰트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렇게 자신을 무겁게 짓눌러 온 마음의 상처를 ‘이제 내려놓자’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작품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A부터 Z까지 사과를 키치하게 표현하기 위해 여러 색감의 물감을 덧칠하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했다. 또한 사과 윗부분에 흘러내리는 은색깔은 ‘사이버 세상’을 표현하기 위한 권 작가의 아이디어다. A부터 Z까지의 사과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골라달라 하자 “모든 사과가 진심을 담아 만든 거라 하나만 고를 수 없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권 작가가 실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면, K팝 아이돌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도 있다. 김길웅 작가는 유학 생활부터 시작한 코카콜라 캔을 이용한 비행기 작업을 기반으로 ‘#빅 러브(#BIG LOVE)’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큰 유리창은 사이버불링에 노출되기 쉬운 K팝 아이돌의 현실을, 그 안에 있는 약 1400개의 코카콜라 캔을 이용한 종이 비행기는 상처 입은 이들이 마음껏 다시 날 수 있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를 나타낸다.이외에도 김창겸 작가는 모니터를 설치해 악의와 혐오로 가득한 댓글 대신 선플에 의해 변해가는 건전한 사이버 세상을, 이돈아 작가는 평소 본인이 좋아하는 ‘모란꽃’을 이용해 사이버불링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권지안 작가의 ‘사과’에 응답하는 예술적 행위를 3D로 시각화 한 작품도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 곽인상과 디자이너 서지현이 권 작가와 협업해 ‘픽토리얼 리스폰스’(Pictorial Response)라는 작품을 완성했다. 곽인상 미디어 아티스트는 “설치된 키보드에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하늘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형식이다. 회색의 배경은 사이버 세상을 뜻하고, 3D 모양의 사과들은 불특정 다수들의 악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곽재선문화재단 세 번째 공존 시리즈 ‘사이버불링’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한편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N잡러’라는 별명이 딱 어울리는 권 작가는 최근 2년만에 신곡 ‘먼데이 디스코’를 발표했다. 다시 본업인 가수 솔비로서 대중과 만날 시간이다. 그는 신곡 활동 이외에도 지난 11일 ‘시방솔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방송인 김구라, 유병재, 댄서 가비 등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호흡하며 남다른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9 05:40
연예일반

[TVis] 최동석, 건강 적신호…“완치 어려워, 청력 잃을 수도” (이제 혼자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혼 후 제2의 삶을 시작한 최동석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동석은 지난 2020년 가족 여행 중 당한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부산에서 오는 길이었는데 음주운전 트럭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해서 부딪혔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제 쪽으로 부딪혀야겠다고 생각해서 핸들을 내 쪽으로 꺾었다”고 말했다.이어 “운전석 보닛이 유리창 안으로 들어왔다. 아이들 비명도 들렸고 에어백이 터지면서 피부가 벗겨지고 피가 났다. 당시 주변 사람들이 안 좋은 생각을 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사실 지금도 허리와 목이 아프고 불편하다”며 후유증을 고백했다.최동석은 청력에도 이상이 있다고 했다. 그는 “뉴스 진행 중 PD가 인이어로 콜을 했는데 안 들리더라. 방송을 오래 해서 다행히 눈치로 사고 없이 끝냈다”며 “그때 귀가 이상한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최동석은 “동네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라고 했다.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처음 듣는 병명이었다”며 “제 목소리 크기도 가늠이 안 된다. 걸을 때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소리, 음식 씹는 소리가 폭죽 소리처럼 들린다”고 밝혔다.최동석은 “(이로 인해)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때도 있다”며 “아픈 건 아니지만 불편하다. 그게 눈 떠서부터 잠들 때까지 계속된다. 많이 적응했는데 이제 어지럼증, 눈 떨림도 같이 온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혼이 병세 악화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잠을 한동안 못 잤다. 최근에 더 안 좋아진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9시 뉴스 할 때 증상이 제일 심했다. 내 목소리 때문에 눈이 떨렸다”며 과거 KBS 9시 뉴스를 하차한 비하인드를 전했다.실제 병원 검사 결과 최동석의 왼쪽 귀 청력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 담당 의사는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 필요하며 수술 중 뇌척수액이 나올 확률이 70%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청력 잃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수술해도 완치가 어렵다”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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