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건
연예

"의심하지마 그냥 먹어!" '노는브로2' 구본길, 낚시도 금메달

유도 국가대표팀이 브로들과 휴식을 즐기며 힐링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에는 유도 국가대표팀 조구함, 김원진, 김민종이 브로들과 함께 손맛 가득 바다 낚시부터 치열한 유도 게임까지 알찬 휴식 시간을 보내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 이어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한 브로들은 각자 만선을 기원하며 낚시에 열중했다. 서로의 낚싯대가 얽히고 바닥에 걸리는 등 엉망진창 바다 낚시가 이어지던 중 백지훈의 낚싯대 끝이 요동쳤고 마침내 그는 "왔잖아!"라고 외치며 바다 낚시의 첫 성공을 알렸다. 곧이어 전태풍과 박용택, 구본길까지 물고기를 낚아 올리며 짜릿한 손맛을 만끽했다. 특히 구본길은 마지막 포인트에서 엄청난 크기의 광어를 잡아 브로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의심하지마! 그냥 먹어!"라며 배 위를 돌며 위풍당당하게 자랑에 나선 그의 모습은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전 횟집 아들 구본길은 광어로 직접 회 뜨기에 도전해 금빛 회칼 솜씨를 선보이며 브로들의 미각까지 책임졌다. 그런가 하면 유도 국가대표팀이 체중 관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먼저 김원진은 "훈련소 퇴소 직후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주 동안 10kg을 감량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계체량 측정 전날에는 힘들어서 말도 안나오더라"며 체급 스포츠의 고충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대학 시절 헤비급이었다던 조구함은 "원래 몸무게가 125kg이었다. 메달을 빨리 따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라며 메달을 위해 총 25kg을 감량했던 사연을 꺼냈다. 그의 모습을 지켜봤다던 유도 선배 조준호는 "조구함이 다이어트한다고 했을 때 다들 반대했다. 근데 체급 바꾸고 금메달 따더라"라고 덧붙여 조구함의 메달을 향한 의지를 짐작케 했다. 조구함의 독특한 음식 징크스도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대회 전날 회를 먹으면 성적이 잘 나온다는 것. "몽골에서도 일식집 찾아다녔다. 회가 없어서 숙성된 조개 회를 먹었는데 그날 시합에서 졌다"라며 징크스에 얽힌 웃픈(웃음+슬픔) 일화를 털어놨다. 브로들과 유도 국가대표팀의 미니 유도 게임은 현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어색한 유도복 자태를 뽐내며 등장한 브로들은 선수들이 실제 훈련으로 사용한다는 도복 띠 유도와 밀어내기 게임 체험에 나섰다. "이건 센스지"라며 자신만만하게 나선 구본길을 시작으로 벌어진 브로들과의 대결에서 김민종은 수줍은 몸짓으로 브로들을 끌어당겼다. 막내의 공격을 받은 브로들은 별다른 반항도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막내의 품에 안기며 훈훈한 브로맨스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이어진 1대 1 유도 대결에는 박용택과 조준호의 자존심을 건 라이벌 매치가 성립됐다. 박용택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조준호를 가볍게 들어 매트 밖으로 밀어냈고 당황한 조준호는 연신 "한번 더"를 외치며 재경기를 요구했으나 2전 2패로 패했다. 브로들은 유도 국가대표팀과 함께 바다 낚시부터 즐거운 유도 미니 게임까지 펼치며 바닷바람처럼 시원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날려버렸다. 운동 선수들의 반전 매력부터 진솔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긴 '노는브로(bro) 2'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4 07:57
연예

'노는브로2' 조구함, 대답도 금메달급인 젠틀함

'2020 도쿄 올림픽'을 빛낸 올림픽 영웅들이 '노는브로(bro) 2'를 유쾌한 에너지로 채웠다. 지난 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에는 브로들이 럭비 국가대표팀과 함께 펜싱 어벤져스에게 펜싱을 배워보는 한편, 도쿄 올림픽에서 진정한 스포츠맨쉽으로 감동을 선사했던 유도 국가대표팀과의 바다 낚시까지 즐기며 다이내믹한 시간을 보냈다. 먼저 미숫가루를 만들어 먹으며 즐거운 휴식 시간을 보내던 브로들은 구본길의 제안으로 펜싱 교실을 개최, 실제 펜싱 국가대표팀이 훈련 당시 레크레이션으로 즐긴다는 스텝 게임에 도전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특히 김정환은 승부에 몰입한 나머지 흙바닥을 뒹구는 노장 투혼을 발휘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스폰지 펜싱 게임에는 이전 시즌부터 서로를 향해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던 박용택과 조준호가 피(?) 튀기는 집안 싸움을 벌여 웃음을 안겼다. 먼저 선취점을 올린 조준호는 박용택의 이마에 붉은 도장을 찍었고 이에 박용택은 잉크가 흐르는 이마를 가리키며 "나 지금 뭐 흐르는데"라며 재치 넘치는 멘트로 응수하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보기만 해도 시원한 새벽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유도 국가대표팀과의 이야기도 재미를 더했다. 바다 낚시를 위해 배 위에 올라탄 브로들은 막내 김민종에게 올림픽 출전 소감을 물으며 토크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축제 분위기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시합 때 (조준호가)해설을 잘 해주셔서 좋았다"라고 수줍은 대답을 건넸다. 이어 브로들이 조준호를 원래 알고 있었는지 묻자 김민종은 "저에게는 연예인"이라고 답해 그를 미소짓게 했다. 뿐만 아니라 조구함은 도쿄 올림픽 결승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결승전 상대는 자신 있었다. 시나리오는 완성됐지만 결과가 조금 아쉽게 됐다"라고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또 4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근육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준 일에 대해 "상대 선수가 너무 고통스러워 해서 공격을 못했다"라는 금메달급 경기 매너로 '유도계의 젠틀맨'에 등극했다. 만두 귀를 궁금해하는 브로들의 질문에 조구함은 "유도 스타일에 따라 다른 것 같다"라고 만두 귀에 얽힌 비밀을 밝혔다. 이에 조준호는 "구함이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스타일이고 원진이는 도사 유도, 그리고 민종이는 힘 때문에 쉽게 덤빌 수 없는 스타일"이라며 귀 모양에 따른 유도 국가대표팀의 각양각색 유도 스타일을 분석, 도쿄 올림픽 유도 경기를 빛낸 명품 해설의 위엄을 뽐냈다. 유도 국가대표팀 막내의 거침 없는 입담도 시선을 끌었다. 김민종은 조구함이 경기에서의 매너 있는 모습과는 달리 후배들의 침대에 뱀 장난감을 넣어두고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깜짝 놀라게 하는 등 그의 장난기를 털어놨다. 그는 김원진을 극도로 공손히 대하는가 하면 말을 더듬기까지 해 브로들이 "아예 말도 못 걸겠다"라며 막내 몰이를 시작했고 조구함과 김원진 역시 능청스럽게 동참해 시청자들의 잇몸 미소를 유발했다. '노는브로 2'는 펜싱 어벤져스의 특급 펜싱 강의부터 유도 국가대표팀의 짜릿한 토크 타임까지 펼쳐져 유쾌한 에너지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전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07 08:28
야구

[미야자키 라이브]'첫 실전 등판' 이영하 "한국에서는 더 좋아질 것"

한국 야구 우완 기대주 이영하(23·두산)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영하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소켄구장에서 열린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스 대회 첫 경기인 일본 프로팀 오릭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6개.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149km(시속)가 찍혔다. 컷 패스트볼(커터)와 슬라이더만 구사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카가와 케이타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오오시로코지를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나카가와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2회도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토 슌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는 실점이 없었다. 후속 타자 오다 유야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후속 두 타자는 각각 1루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실점은 했지만 전반적인 몸 상태는 좋았다. 좌측 선상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몸놀림도 유연했다. 2이닝을 소화한 이영하는 1-1 동점이던 3회말 수비 시작 때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1차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지만 18일에 예정됐던 호주 국가대표팀과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며 등판이 밀렸다. 원래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릭스전은 다른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고, 이영하는 뒤에 등판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수가 첫 번째 투수를 자처했다. 경기 뒤 만난 이영하는 "오랜만에 나선 실전이기 때문에 밸런스 기복이 있었다. 몸도 무거웠다. 그러나 커터와 슬라이더의 위력이 지난해 정규시즌과 비교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총평을 전했다.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완벽하진 않았지만, 한국에 가면 더 좋아질 것이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이영하가 1선발을 노리는 것 같다. 컨디션도 좋다"며 웃었다. 이 경기 뒤에도 "자기 공을 던졌다. 예상보다 더 좋았다. 무엇보다 변화구 각도가 지난 시즌보다 좋아진 것 같다.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는 공을 던지면서 각도는 더 컸다"고 평가했다. 이영하는 개막전 선발, 1선발을 노리고 있다. 욕심을 애써 숨기진 않는다. 그는 "2, 3선발 하다 보면 당연히 1선발이 되고 싶지 않나"라며 "언젠가는 앞에 다른 수식어가 없는 에이스로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데뷔 4년 차던 2019시즌에 17승(4패)을 거두며 정상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든 투수. 2020시즌을 힘차게 시작했다. 한편 두산은 오릭스전에서 1-7로 패했다. 0-1로 뒤진 3회초에 선두타자 박건우가 솔로 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 수비에서 투수 이현승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더 내줬고, 6회 수비에서는 박신지가 오카다 다카히로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균형이 무너졌다. 7, 8회도 1점 씩 더 내줬다. 미야자키(일 미야자키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2.24 16:22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전자랜드 선수들이 밥을 퍼준대요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은 이번 비시즌 기간에 시민들을 위한 세번째 봉사 활동을 실시 했다.지난 19일(목)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사랑 나눔 빨간 밥차’를 찾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 식사 준비 및 배식 활동을 진행 했다.‘사랑 나눔 빨간 밥차’는 조리시설을 갖춘 전문 급식 차량을 통해 서울역, 부평역, 주안역에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 하고 있다.이 날 활동에는 유도훈 감독을 비롯 코칭 스탭 및 선수단 전원이 참여 했다. 봉사 활동 일정 안내를 받은 선수단은 본격적으로 배식을 시작 하였다 간이 식탁에 앉아 있는 어르신들에게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과 함께 직접 식사를 전달 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잔반 처리와 부족한 반찬을 챙겼다.이현호 선수는 “비 시즌 기간 훈련도 중요하지만 시즌 동안에는 할 수 없는 봉사 활동을 하며 인천 시민들과도 직접 마주치고 시즌 동안 응원해준 시민들에게 보답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봉사 활동을 마치면 뿌듯함이 밀려 온다.” 며 소감을 말했다.배식을 마친 선수들은 식판과 수저를 챙겨 지하로 이동하여 직접 설거지와 식판 정리를 하며 봉사 활동을 마무리 하였다.사랑 나눔 빨간 밥차 한원일 후원장은 “유도훈 감독에게 봉사활동을 요청했을 때 흔쾌히 수락해줬다. 감사하다"며 전자랜드 농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전자랜드 농구단은 오는 26일(목) 16시 삼산체육관 지하 보조경기장에서 일본 국가대표팀과 연습 경기가 예정 되어 있으며 이 날 관전은 무료 입장으로 팬들에게 공개 된다. J스포츠팀 2014.06.22 14:37
축구

‘환상 터닝골’ 김동섭 “J리그 시절 무척 힘들었다”

김동섭(23·광주FC)이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올림픽대표팀의 김동섭은 15일(한국시간) 열린 2012 킹스컵 태국 국가대표팀과 1차전에서 멋진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3-1 승리에 기여했다. 일본 진출 실패 뒤 다소 침체에 빠졌던 김동섭은 다시 한번 나래를 펼치며 런던행 꿈을 키우고 있다.▶시미즈에서의 시련김동섭은 2000년대 중반 한국 축구 유망주군에서 가장 먼저 꼽히는 대형 스트라이커였다. 187㎝의 큰 키에 87㎏라는 단단한 체격조건과 100m를 12초대에 끊는 빠른 스피드를 가져 '한국의 앙리'라는 별명을 얻었다.그러나 김동섭의 이름은 2007년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에 진출한 뒤 잊혀졌다. 2년간 1경기도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혼자 고기를 구워 먹거나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 등 현지 적응에 실패한 게 이유였다. 그는 "조재진 형이랑 같이 있을 땐 몰랐는데 재진이 형이 떠난 뒤 말이 통하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 운동을 하기엔 괜찮았지만 성격이 활발한 편이 아니라 동료와 어울리지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09년에는 2부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로 임대됐지만 11경기에 나가 한 골도 넣지 못했다.대표팀에서도 시련은 이어졌다. 허벅지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소속팀에서 뛰지 않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방침에 따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김동섭은 "홍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 섭섭하진 않았다.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1경기만 봤다"고 말했다.▶광주에서 부활하다2010년, 김동섭은 드래프트를 통해 광주에 입단했다. 김동섭은 "드래프트를 통해 가게 됐지만 기업구단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많이 올 수 있어서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구단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밝은 분위기도 좋았다. 자신감을 회복한 김동섭은 7골 2도움을 올리며 신인왕에 오른 이승기와 함께 광주 공격진을 이끌었다. 광주는 신생팀이지만 11위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김동섭은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난다. 인기순위? 승기 형, (박)기동이 형 다음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만큼 여유도 생겼다.대표팀에서도 다시 기회를 얻었다. 홍명보 감독은 2010년 겨울 열린 자선 축구경기에 그를 불러 "열심히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3월 김동섭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중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런던을 바라본다킹스컵은 김동섭에게 큰 시험무대다. 올림픽 본선까지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본선에서는 지동원(선덜랜드)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가 합류하기 때문에 기존 공격수들의 입지가 좁아진다. 박주영 등 경험 많은 공격수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경우 자칫 런던에는 가지 못할 수도 있다. 김동섭은 "본선에 가는 것이 먼저"라고 운을 뗀 뒤 "주영이 형이 오더라도 잘해서 3명 안에 들고 싶다"고 밝혔다.김동섭은 "홍 감독님은 혼자 튀는 것보다 성실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걸 좋아하신다"며 "활동량이 적다는 지적이 있다. 그 점을 고쳐서 꼭 런던 올림픽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동섭 프로필생년월일 : 1989년 3월 29일(인천 출생)신체조건 : 187㎝·89㎏포지션 : 스트라이커출신학교 : 대동초-세일중-장훈고소속팀 : 광주FC별명 : 늙은 왕석현(닮아서)롤 모델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대표팀에서 친한 선수 : 홍정호, 김영권대표팀 경력 : 올림픽 대표팀(7경기·3골) U-20 대표팀(19경기·11골)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2.01.16 09:24
스포츠일반

1년짜리 긴 여행 준비하는 허재 감독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꿈 같은 휴식이 끝났다. 허 감독은 9일 동아시아 농구대회에 참가할 12명의 선수를 확정하고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허 감독은 지난달 26일 전주 KCC를 이끌고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군 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가는 곳마다 축하가 이어졌다. "이제 복장(福將)이 아닌 명장이 됐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인들을 만나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가족과 김연아 아이스쇼를 보는 여유도 즐겼다. 그는 "우승한 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여기저기 찾아가 인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더라. 마치 산삼을 먹은 기분"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1년 동안 쉴 틈이 없다. 걱정이 앞서지만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는 2년 전 실패를 맛봤다. 2008~2009시즌 KCC를 정상에 올려놓은 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나가 7위에 그쳤다. 우승을 노렸던 한국에 굴욕은 안겨준 사건이었다. 이번이 허 감독이 명예 회복을 할 기회인 셈이다. 그는 "2년 전에 너무 못해서 부담이 크다. 이번엔 진짜 잘하고 싶다. 2년 전 실패 원인을 잘 분석해서 2012 런던 올림픽 티켓을 꼭 따내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앞으로 약 1년 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6월 10일부터 중국 남경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농구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4위 안에만 들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중국이 2군을 내보내는 등 상대 국가 전력이 비교적 약해 우승까지 노린다. 8월 6일부터는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에 나가 런던 올림픽을 향한 시동을 건다. 전지훈련을 겸한 대회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대회가 될 것이다. 이어 9월에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나간다. 이 대회에서 1등을 해야지만 런던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국제대회가 끝나면 허 감독은 소속팀 KCC로 돌아온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 불과 20일 전에 팀에 합류한다. 곧바로 시범경기가 열리고, 시즌이 시작되면 내년 4월까지는 꼼짝없이 감독직에 전념해야 한다. 올해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년짜리 긴 여행을 떠나는 셈이다. 그는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돌아가면서 지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한 KCC 훈련은 거의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 다음 시즌엔 허재 감독이 아니라 허재 감독대행으로 한 단계 내려가야 할 상황"이라며 허탈하게 웃었다.그러나 허 감독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말투는 여전했다. "국가대표팀과 KCC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생각이다. 쉽지 않겠지만 일단 부딪혀 보겠다. 별 수 있겠나. 죽을 힘을 다해야지. 이번에도 나의 운을 믿어볼 생각이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2011.05.10 10: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