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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더비’ 주인공은 린가드…서울, 안양 2-1 격파→2025시즌 첫 승 [IS 상암]

FC서울이 연고 문제로 얽힌 FC안양을 꺾고 짜릿한 첫 승을 거뒀다.서울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시 린가드와 루카스의 득점으로 안양을 2-1로 이겼다.1라운드에서 제주SK에 패했던 서울은 2025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개막전에서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던 안양은 K리그1 첫 패를 당했다.두 팀은 연고 문제로 얽혀있다. 서울의 전신이 안양 LG인데, 안양 LG가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긴 뒤 지금껏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후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 탄생했다. 안양이 올 시즌 1부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관심은 뜨거웠다. 한겨울 추위에도 관중 4만 1415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개막전(5만 1670명)이다. 당시 서울은 ‘린가드 효과’를 봤다.‘연고 더비’ 응원전도 치열했다. 서울 서포터는 경기 전 ‘1983’ 카드섹션을 진행했다. 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의 창단 연도(1983년)를 의미하는데, 안양의 ‘연고 이전’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서울의 카드섹션이 진행되자, 5000명 규모의 안양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안양 응원석에는 “아주 붉은 것은 이미 보라색이다”라는 걸개가 걸려 있었다. 역사적인 K리그1 첫 대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린가드였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린가드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3분 안양 골망을 흔들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린가드는 후반 34분 루카스의 득점 당시 기점 역할도 했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최종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볼을 점유했다. 안양은 웅크려서 역습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전반 20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은 안양의 단단한 수비를 좀체 뚫지 못했고, 안양은 전방으로 나가다가 볼이 끊겼다.전방으로 나가기 힘겨워했던 안양은 전반 23분 김정현의 헤더가 서울 수문장 강현무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안양 리영직의 강한 슈팅은 옆 그물을 출렁였다.서울은 전반 29분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승범 대신 루카스를 투입했다. 서울은 전반 37분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슈팅을 때린 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4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막판 기세를 올린 서울이 후반 시작 3분 만에 안양 골망을 갈랐다. 주인공은 ‘캡틴’ 린가드.정승원이 아크 부근에서 드리블하다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쇄도하던 린가드가 빠르게 슈팅했다. 볼은 수비수 맞고 절묘하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린가드는 홈 팬들 앞에서 오징어게임2에 나오는 ‘얼음’ 동작을 세리머니로 선보였다.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피리 세리머니도 나왔다.안양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야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슛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서울은 후반 20분 조영욱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분위기를 올린 서울은 후반 34분 루카스의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린가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툭 띄운 볼을 수비수 야잔이 왼발로 떨궜고, 이를 루카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갈랐다.안양은 후반 48분 한 골을 따라붙었다. 서울 센터백 야잔의 백패스가 흐른 것을 최성범이 잡았고, 강현무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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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감독 “서울, 텃세 있는 것 같다…FC안양 이름으로 당당하게 경기하겠다” [IS 상암]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연고 문제로 얽힌 FC서울과 첫 맞대결 소감을 밝혔다.서울과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제주SK에 졌고, 승격팀 안양은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다.경기 전 유병훈 감독은 “서울 텃세가 있는 게, 경기장으로 들어오다가 높이가 있어서 버스가 걸렸다. 그 정도는 알려주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선수들이 위에서부터 걸어들어왔다”며 농담했다.이어 “서울과의 경기는 우리에게나 팬들에게 되게 특별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한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은 냉정하게 경기 운영하고, 울산전에 다 보여드리지 못한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의 전신은 안양 LG다. 안양 LG는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긴 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팀이 서울로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합류했다. 이를 두고 두 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안양은 ‘연고 이전’, 서울은 ‘연고 복귀’라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유병훈 감독은 “안양은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FC안양이라는 이름을 앞세워서 당당하게 경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서울의 1라운드 경기를 분석한 유병훈 감독은 “서울은 아직 발이 안 맞춰진 모습이다. 개인플레이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 그 부분을 막아야만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상대 중원 싸움에서 누가 중심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뜨겁게 이야기들이 오간 만큼, ‘정신력’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유병훈 감독은 “연고 이전에 대해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투혼과 영혼을 담아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이번 경기에는 관중 4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 선수단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에 임하는 게 처음이다.유병훈 감독은 “팬들의 염원을 담아서 발휘해야지만 끝까지 버틸 힘이 생긴다고 본다”고 짚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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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만난 김기동 감독 “홈 첫 경기라 신경 쓰고 있다…도전자 입장으로 임한다”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FC안양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서울과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제주SK에 졌고, 승격팀 안양은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작년보다 전지 훈련도 잘 됐고, 경기 내용도 확실히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자만을 했던 것 같다. 주위에서 우승 후보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니, 나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걸 생각했던 것 같다”며 1라운드를 돌아봤다.안양전은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다. 이번 경기는 ‘연고 더비’로 불린다.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서울의 전신은 안양 LG다. 안양 LG는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긴 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팀이 서울로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합류했다. 이를 두고 두 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나는 매 경기 신경 쓴다. 오늘 안양이 아니고, (상대가) 김천 상무라고 했어도 엄청 신경 쓰고 고민했을 것이다. 안양이라기보다 우리의 홈 첫 경기라서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첫 경기라 더 많이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상대 안양은 1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작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모따한테 붙여놓는 상황이 많은 것 같다. 수비적으로 조직적으로 참 잘 만들어진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상대를 존중했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 4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동 감독은 “안양 팬분들이 많이 오셨다고 들었다. 안양 선수들도 분명 동기부여를 얻을 것”이라며 “경기 양상이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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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홈 개막전” vs “안양이 4-0으로 이긴다”…연고 더비 ‘장외 전쟁’ [IS 상암]

FC서울과 FC안양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다. 팬들의 기대감도 상당한 분위기다.서울과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제주SK에 졌고, 승격팀 안양은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다.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양 팀이 ‘연고지’를 두고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홈팀’ 서울의 전신은 안양 LG다. 안양 LG는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긴 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연고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팀이 서울로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합류했다. 그간 두 팀은 FA컵(코리아컵)에서 한 번 격돌했는데, 이번에 안양이 승격하면서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이 성사됐다.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이라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난 13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며 시민과 팬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2013년 2월 2일 시민구단으로 탄생한 게 FC안양”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기동 서울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라고 반박했다. 경기 전 본지와 만난 서울 팬 김일권(24) 씨는 “서울이 원래 안양 아니었나”라며 “서울 팬들은 안양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이 홈 개막전이라 다들 보러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 4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 팬은 5000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상대로 4만명 안팎의 관중이 모인다면, 서울 구단의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순위 4위에 해당한다.김일권 씨는 “서울이 2-0으로 이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함께 온 이현정(24) 씨는 “(안양의 개막전 승리가) 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7년 차 안양 팬인 김승환(25) 씨는 “(서울전의) 의미는 전쟁이다. 무조건 이겨야 하고, 서로가 정말 지고 싶지 않은 경기인 것 같다”며 “나 말고도 많은 팀이 ‘연고 이전’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앞서 인터뷰에 응한 서울 팬들은 안양 팬을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김승환 씨는 “역대 원정 팬 순위 3~4위에 드는 거라고 알고 있다. 현실 부정이 아닌가 싶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며 “무난하게 4-0 정도로 이길 것 같다. 사실 이길 수만 있다면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함께 상암을 찾은 이승현(25) 씨는 “잘 차려진 밥상은 항상 재미없게 끝났다”면서 “사실 승격팀은 항상 강등 후보다. 솔직히 서울에는 기성용, 린가드 등이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무승부만 거둬도 만족할 것 같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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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 최종전 직전 기권→‘승점 무효’ 포항은 ACLE 16강 진출 좌절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산둥 타이산(중국)이 갑작스럽게 대회에서 기권하며 토너먼트 진출권이 하나 생겼으나, 포항으로 향하진 않았다.AFC는 19일 저녁(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25 ACLE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동부 지역 8개 팀을 발표했다. 이번 대진표의 관심사 중 하나는 K리그1 포항의 순위였다. 앞서 포항은 리그스테이지 8경기 동안 3승 5패를 기록, 승점 9를 기록해 9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편된 ACLE에선 24개 팀이 조별리그 대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리그스테이지를 벌였다. 각 지역 12개 팀이 추첨에 따라 리그스테이지 8경기를 벌이고,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애초 포항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런데 전날(19일) 저녁 리그 8위였던 산둥이 킥오프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하며 16강 티켓 1장이 남게 됐다. 자연스럽게 차순위였던 포항에 진출권이 갈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하지만 올 시즌 ACLE 경기 규정에 따르면 기권 팀이 나올 경우 해당 클럽과 치른 공식전 결과가 모두 배제된 채로 전적이 계산된다. 포항은 산둥을 상대로 승리해 승점 3을 가져온 바 있는데, 이 전적이 삭제된 것이다. 결국 포항의 승점은 9가 아닌 6으로 최종 계산됐다. 리그스테이지에서 12개 팀이 모두 산둥와 붙은 게 아닌 터라 성적 산출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AFC 대회 기권과 관련한 규정에는 ‘대회가 시작된 후 참가 클럽이 기권하는 경우, 해당 클럽의 모든 경기 결과는 취소되며 무효로 처리된다. 해당 경기에서 획득한 승점과 득점은 리그 순위를 결정할 때 고려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자연스럽게 상하이 하이강(중국)이 2승 2무 4패를 유지해 승점 8로 포항에 앞섰다. 포항은 산둥과 붙어 승리한 터라 승점 계산에서 손해 본 셈이다.한편 산둥은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와의 ACLE 홈 경기(3-1 승)에서 관중들이 고 전두환의 얼굴이 새겨진 사진을 들고 응원해 논란이 된 바 있다.끝으로 광주FC의 경우 기존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광주는 16강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5.02.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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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스팀 간판 FW 김현오와 준프로계약…“롤모델은 호나우두”

대전하나시티즌이 구단 산하 U-18(충남기계공고) 소속 공격수 김현오와 준프로계약을 체결했다. 골키퍼 안태윤(2020년), 공격수 윤도영(2024년) 이후, 구단 세 번째 준프로계약이다. 대전은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우수 유소년 선수들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준프로계약을 추진, 구단의 자생력 강화와 유소년 시스템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김현오는 제32회 차범근 축구상(공격수 부분)을 수상하는 등, U-12 시절부터 남다른 축구 센스와 기본기를 보여왔으며,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 U-15에 입단하였다. 현재 구단 산하 U-18(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 선수이며, ‘2024 K리그 주니어B 주말리그(전반기) 대회’에서 7경기 2득점 2도움으로 준우승에 일조하였고, 제55회 부산MBC 전국대회에서 6경기 출전 5득점의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팀의 4강 진출에 큰 기여를 하였다.또한, 2024년도 U-17 크로아티아 해외친선대회에 차출되어, 3경기 출전 및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중앙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김현오는 뛰어난 신장(187cm) 대비 빠른 스피드를 통해 좌, 우측면도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 몸싸움에 능하며, 공격수 임에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 기동력이 매우 뛰어나다.김현오는 “프로 태국 전지훈련에 합류하여, 형들과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프로 입단 기회를 준 구단과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하며, 빠른 프로 데뷔를 통해,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롤모델이 브라질의 호나우두인데, 한 시즌만 잘하는 선수가 아닌, 꾸준히 인정받고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반드시 성인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대전하나시티즌은 2월 23일(일, 14시) 울산 HD를 상대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홈 개막전을 갖는다.김희웅 기자 2025.02.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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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안준호호, 1승만 거두면 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 직행까지 1승을 남겨뒀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9시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3’ 경기를 벌인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의 5차전이다. 이어 23일 오후 7시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경기 전 한국은 A조에서 2승 2패로 2위다. 호주가 1위(4승)고, 태국(2승 2패) 인도네시아(1승 3패)가 한국의 뒤를 잇는다.FIBA 세계 랭킹 기준으로 한국은 54위다. 호주가 7위로 조에서 가장 높다. 태국은 89위, 인도네시아는 75위다. 한국이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선 단 1승만 거두면 된다. 한국은 지난해 2월 태국과의 홈 경기서 96-6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만약 20일 태국을 꺾으면 상대 전적에서 앞설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A조 최종전에서 패하고, 태국이 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켜 조별리그 성적이 3승 3패로 같아져도 맞대결에서 앞선 한국이 조 2위를 지킬 수 있다.한편 안준호 감독은 이번 원정 2연전을 준비하며 이근휘(부산 KCC)와 양준석(창원 LG)을 발탁했다. 두 선수가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윈도-2에서 활약한 문유현(고려대)도 승선해 자신의 형인 문정현(수원 KT)과 함께 코트를 누빌 전망이다.이밖에 이승현(부산 KCC)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양홍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수원 KT)가 대표팀의 중심을 잡는다. 박지훈(안양 정관장), 오재현, 안영준(이상 서울 SK)도 출격을 기다린다.한편 지난해 대표팀의 에이스로 낙점된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은 호주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인 터라 합류가 불발됐다.오는 8월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에선 개최국 사우디를 포함한 16개국이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1960년부터 매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다. 과거 2회 우승(1969년·1997년)을 거둔 기억이 있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선 뉴질랜드와의 8강에서 78-88로 패해 짐을 쌌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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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PTA로 향하는 크로스…‘닥공 부활’ 포옛호 전북, 6골 모두 이렇게 터졌다 [IS 포커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북 현대가 확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격력’이다.지난해 12월 전북에 부임한 포옛 감독은 지난 16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2-1로 꺾으며 팀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지난 13일 포트FC(태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 이은 ‘2연승’.‘포옛호’ 2경기에서 6골이 터지면서 몇 년 새 사라진 전북의 팀 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이 부활했다는 목소리가 벌써 나온다. 포옛 감독은 부임 후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빠른 템포의 선 굵은 축구를 이식했다는 평가다.실제 전북은 2025년 치른 2경기에서 빠르게 전개해야 하는 상황에 군더더기 없이 전진하고, 측면에서도 볼을 끄는 것 없이 페널티 박스로 크로스를 띄웠다. 포옛호는 수비가 밀집한 중앙이 아닌, 측면을 공격 활로로 활용하고 상대가 예측하기 어려운 빠른 템포의 크로스나 동료를 보고 주는 얼리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다.전북은 김천전에서 크로스 27회를 시도해 11회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울산 HD(34회 시도·9회 성공)에 이어 K리그1 12개 팀 중 개막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크로스를 기록했다. 전북은 포트전에서도 크로스 22회를 시도(9회 성공)했다. 2경기 평균 24.5회 시도해 10회를 성공한 것이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경기당 평균 20.71회 시도했고, 4.87회 성공했다. 올해 단 2경기를 치렀지만, 크로스 비율과 성공률이 부쩍 오른 것이다. 핵심은 크로스를 떨어뜨리는 위치다. 전북 풀백과 윙어들은 프라임 타깃 에어리어(Prime Target Area·PTA) 집요하게 볼을 보낸다. PTA는 골 에어리어에서 골대 쪽으로 1.8m 지점부터 반대쪽으로 5.5m로 떨어진 위치까지를 일컫는다. 축구에서 득점이 가장 많이 터지는 지역이며 대개 수비가 매우 까다롭다는 골키퍼와 수비 라인 사이 공간으로 볼 수 있다.김천을 상대한 전북은 PTA로 크로스 15회를 투입해 7회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K리그1 12개 팀 중 이 지역으로 가장 많은 크로스를 보냈다. 울산도 PTA로 향한 크로스는 13회(5회 성공)뿐이었다. PTA로 볼이 투입되면 직접 골을 노릴 수도 있지만, 수비수에게 막혀도 세컨드 볼을 탈취해 공격을 이어가며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전북이 2경기에서 터뜨린 6골 모두 PTA로 향하는 크로스에서 나왔다. 박진섭이 포트전과 김천전에서 기록한 2골은 PTA와 약간 떨어진 지점에서 터졌지만, PTA로 올린 크로스로 혼전 상황이 벌어진 뒤 나왔다. 포옛 감독은 기존 장신 공격수인 티아고(1m90㎝)에 콤파뇨(1m95㎝)까지 품으면서 확실한 크로스 공격 패턴을 구축한 형세다. 수치에서도 드러났듯 목적 없이 측면에서 볼을 넘기는 것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6골 모두 이 플레이를 통해 넣은 만큼, 선수 간에도 약속된 패턴으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김천전에서 나타난 포옛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도 미래를 기대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포옛 감독은 1-1로 맞선 후반 17분 전병관을 투입하면서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전진우를 왼쪽으로 옮기고, 전병관을 오른쪽에 배치했다. 전북의 역전승은 전병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이은 전진우의 헤더로 완성됐다.김희웅 기자 2025.02.1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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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막 올리니...'FC안양 드라마' 흥미진진하네 "다음은 서울"

하나은행 K리그1 2025 초반 ‘FC안양 드라마’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안양은 지난 16일 열린 울산 HD와의 1라운드 원정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창단 첫 승격을 이룬 안양이 리그 4연패를 목표로 하는 강팀 울산을 꺾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안양은 울산전 점유율 32%-68%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도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 이은 모따의 헤딩 골 한 방으로 울산을 쓰러뜨렸다. 안양 선수들은 넘어지면서도 공을 놓치지 않으려 했고, 울산 선수들을 거칠게 상대하며 물고 늘어졌다.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괴롭히는 ‘좀비 축구’ 색깔이 확연히 드러났다. 안양의 다음 일정은 더 흥미진진하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원정 2라운드에서 FC서울을 만난다. 안양과 서울의 사상 첫 맞대결은 K리그에서 가장 스토리가 풍성한 ‘연고이전 더비’다. 안양이 2013년 창단한 이유가 바로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가 2004년 서울로 떠나 안양 연고 축구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유병훈 안양 감독은 서울을 저격이라도 하듯 시즌 각오를 말하면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며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이에 김기동 서울 감독이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로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안양 주장 이창용은 지난해 K리그2 우승 후 인터뷰에서 새 시즌 서울과 만나게 되는 소감을 묻자 “안양에 선수가 새로 입단하면 구단 역사가 담긴 영상을 보여준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담겨 있는 그 영상을 보면 마음이 이상해진다”고 했다. 안양 소속 선수라면 서울에 대한 감정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는 걸 설명한 것이다. 승격이 확정된 후 유병훈 감독 역시 “서울을 상대로 경기하는 건 안양 팬의 염원이었다. 홈에서 최소 한 경기는 잡아서 팬들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고 했다. 안양은 K리그1 승격 직후 울산, 서울 등 강팀을 연이어 만나는 잔인한 일정을 받아들었다. 그러나 울산을 잡으면서 한껏 기세가 올랐다는 게 오히려 반전 카드다. 안양 이창용은 “만약에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언제 승리할지 조급해졌을 것”이라며 심리적인 부담을 털어낸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뒀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이런 안양의 서슬 퍼런 각오에 대해 “우리는 라이벌이 많아서 특별히 안양을 더 신경쓰진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은 현재 마냥 웃을 상황은 아니다. 비시즌 동안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등을 ‘폭풍 영입’하며 2025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첫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제주 SK에 일격을 당해 0-2로 졌다. 안양의 끈적한 수비, 져도 잃을 게 없는 기세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은경 기자 2025.02.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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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갈증 풀어낸 주민규…클래스 입증한 ‘결정력 차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가 개막전부터 이름값을 했다.주민규는 지난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최건주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41분과 44분 연속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공식 개막전에서 3-0으로 이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적생’ 주민규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그는 지난 3시즌 중 두 차례나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대표 공격수다. 하지만 지난해엔 10골에 그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울산 HD를 떠나 대전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3월 주민규에게 태극마크를 건넨 황선홍 대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주민규는 마사(일본)와 함께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박스 안과 2선을 오가며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후반에는 결정력까지 뽐냈다. 41분 공이 박스 안으로 향하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머리로 연결해 추가 골을 넣었다. 바로 3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의 패스를 방향만 돌려놓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대전은 이날 승리로 포항전 10경기 무승(2무 8패)의 갈증도 풀어냈다. 대전이 포항을 상대로 이긴 건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또 대전은 유효슈팅 4개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주민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포항도 유효슈팅 4개(전체 슈팅 15개)를 기록했지만, 결정력 싸움에서 대전에 밀렸다. 주민규는 경기 뒤 “부담감이 굉장했다”라고 털어놓으며 “처음이 가장 딸리는 건데, 굉장히 불안했다. (황선홍) 감독님께서 부담 없이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 부담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라고 돌아봤다.공교롭게도 주민규의 다음 상대는 ‘친정’ 울산이다. 대전은 오는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2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주민규는 “멀티 골로 부담을 덜었다. 자신감이 생겼고, 다음 경기는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울산을 상대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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