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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추격자’ 위성우 감독 “팀 만들어가는 시간, 우리 색깔 찾아야”

“1등도 중요하지만, 팀이 더 만들어져야 하는 시간이다.”시즌 후반기를 맞이한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이같이 말했다.우리은행과 부산 BNK는 12일 오후 2시 25분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우리은행은 리그 2위(11승 6패), BNK는 리그 단독 선두(14승 4패)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우리은행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오른 BNK와 3번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 비시즌 박지현·최이샘·나윤정 등이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상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당장의 1위 탈환을 노리지 않는다. 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당장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지금 중요한 건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며 팀 색깔을 정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승리하는 것이 좋지만, 비시즌 선수단 변화가 많았던 만큼 조금 더 팀으로 단단해져야 한다는 진단이다.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나 지시를 하면 나머지 하나를 잊는다. 기본적인 우리 색깔이 아직 만들어지지 못했다는 의미다. 팀의 플레이가 정립된 후, 상대에 맞는 플레이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건 단연 수비다. 위 감독은 “공격은 고급 기술이다. 당장 올리기 쉽지 않다. 내 지도 성향도 그렇고, 수비 지향적인 연습에 더 치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위성우 감독은 가드 이민지를 예를 들었다. 위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공격이 뛰어난 건 이민지 선수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5점을 넣고 10점을 실점하면, 프로에서 기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하정 선수는 내가 원하는 걸 한다. 게임을 뛰고 싶다면 리바운드, 궂은일을 하면 된다. 선수 한 명을 위해 나머지 선수가 희생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박정은 BNK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 회복이 더디다. 잇몸으로 싸우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BNK는 꾸준히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최근 주포 박혜진과 이소희가 모두 빠졌다. 이날 역시 원정 버스에 탑승하지 않고 부산에 잔류했다. 박 감독은 “부상 중인 선수들은 복귀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선수들의 복귀 시점은 더 체크해봐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박정은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메울 식스맨들의 활약에 더 기대를 건다. 포워드 변소정 역시 선발로 나선다. 박 감독은 기동력 싸움을 예고하며 “지금은 오히려 식스맨 등 벤치 선수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팀 플레이가 중요하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BNK는 이날 뒤 2위 삼성생명과 홈 & 어웨이 2연전, 그리고 다시 우리은행과 맞붙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조기에 순위 경쟁을 끝낼 수도 있는 기회다. 박정은 감독은 “우리는 지금이 고비다. 이런 위기를 오히려 잘 살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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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만족할 거면 내려와야죠" 김완수 감독 "연패 드문 상대, 선수들 집중하자" [IS 아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낫던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올 시즌 네 번째로 만난다.우리은행과 KB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서 맞대결한다. 앞선 세 차례 경기에선 2승 1패로 우리은행이 앞섰다. 두 팀 모두 공통점이 많다.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했고, 우리은행은 시즌 후 박지현이 해외 진출했고 박혜진과 최이샘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했다. KB도 박지수가 해외 진출하면서 전력 공백을 겪었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어렵다는 예상이 따랐으나 7일 기준 2위와 4위로 선전 중이다.현재 순위가 높다고 매 경기가 쉬운 건 아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현재 선수단 상황에서 더 잘하라고 말하는 게 욕심이라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조금 더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며 "어느 정도 잘 했다고 만족할 거면 뒷순위로 내려와야 한다"고 경계했다. 위성우 표 지옥훈련을 겪게 한 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이 있으니 좀 더 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에이스 김단비 의존도가 크다. 다만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을 입으면서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위 감독은 "팔꿈치가 완전히 나은 게 아니다. 3주간 운동이 아니라 치료를 받다 보니 경기 감각을 덜 찾은 게 있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서 제 몫을 하지만, 결국 김단비 외에 마무리를 해줄 선수가 부족한 게 고민이다. 위성우 감독은 "수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득점이 걸린다. 그래도 최하위는 아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사실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고 했다.김단비에 부담이 가는 현 상황도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지다. 위성우 감독은 "그 부분이 걱정인 건 맞다. 선수 컨디션이라는 게 계속 좋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단비도 적은 나이가 아니다. 후반기 단비 페이스가 조금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느끼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멤버 구성을 고려할 때 경기를 이기려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완수 감독은 앞서 3일 부산 BNK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보려 한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좋은 기운을 받아 대어를 잡아보겠다.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는 초반 흐름이 잘 풀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오늘도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몸싸움,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김완수 감독은 우리은행의 저력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우리은행이 지난 경기에서 패해 오늘 마음 먹고 나왔을 것이다. 그에 맞춰 우리도 강하게 하겠다. 리바운드 참여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선수단에게 수비도 집중력있게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아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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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원맨팀 아닌 ‘우리’, 2위 기적 만드는 김단비와 이명관

아산 우리은행이 여자농구 정상을 위협하고 있다. 변치 않는 에이스 김단비(35)와 팀 주축으로 성장한 이명관(29) 덕분이다. 우리은행은 2024~25 여자프로농구 2위(10승 6패·7일 기준)를 지키고 있다. 2022~23시즌 통합 우승, 2023~24시즌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던 우리은행은 이후 주역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박혜진과 최이샘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고, 박지현이 해외 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오랜 시간 우승 후보로 군림했던 우리은행도 '이번엔 플레이오프(PO) 진출도 어렵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팀 상황이 어려워져도 김단비는 김단비였다. 15경기에서 평균 37분 12초를 소화한 그는 평균 20.8점, 10.1리바운드, 2.07스틸, 1.73블록을 남겼다. 득점, 리바운드, 스틸, 블록과 공헌도(507.20)까지 주요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김단비는 "내 부담이 커진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진 않았다. 이적 후 비시즌마다 감독님, 코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시즌에 들어갔다. 올 시즌도 잘 준비했고, 배운 걸 시즌 때 잘 풀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돌아봤다.김단비는 "1·2라운드를 조금 오버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사실 3라운드 들어서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기도 했다"며 "조금 가라앉아 있었는데, 오히려 다른 선수들 기량이 더 올라와줘 잘 마무리했다. 체력을 더 회복할 시간도 된 것 같다"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김단비를 받친 건 이명관이다. 2023~24시즌 전 삼성생명과 트레이드로 우리은행에 온 그는 올 시즌 평균 34분 9초를 뛰면서 8.5점 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는 기량발전선수(MIP)에도 뽑혔다. 이명관은 "단비 언니는 무조건 팀 1옵션이 맞지만, 언니 외 모두가 열심히 해서 팀이 2위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은 "시즌 초반만 해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팀원들과 서로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고 했다.이명관은 "지난 시즌에는 잘하는 언니들만 있었다. 이번엔 부담감이 늘었다. 1라운드 땐 그걸 떨쳐내는 게 먼저였다"며 "팬들께도 창피했다. 이렇게 열심히 운동했는데 그만큼 보여주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팬들께서 괜찮다며 기다려 주셨고, 그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김단비는 "시즌 전까진 우리가 PO도 못 올라갈 거라고들 생각하시지 않았나.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지금 2위에 있다. 밖에서는 원맨팀이라고 하는데, 나 혼자 이끌어서는 2위를 할 수 없다. 5대1로 싸워서는 불가능하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김단비는 "내 기록은 선수들이 뒤를 받쳐줘서 나온 것"이라며 "열심히 뛰어주고, 리바운드해준다. 그 선수들도 당연히 지표(기록)로 나오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들이 그러지 않고 뛰어줬기에 우리가 2위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아직 김단비 의존도가 큰 '단비 은행'이다. 김단비는 지난해 12월 16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했다. 남은 선수들은 1쿼터 10분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 다녔다. 여자농구 최초의 불명예 기록이다.이명관은 "단비 언니로부터 파생되는 패스도 많다. 언니가 수비에서도 중심을 잡아줬다. 갑자기 중심축이 무너지니 우리 선수들이 우왕좌왕했다. 플레이가 뭐 하나 서로 맞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만큼 이명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명관은 "그날 언니처럼 이끌 순 없으니 뭐라도 하려고 움직였던 것 같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되뇌었지만, 정말 어렵더라. 언니가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걸 그날 더 체감했다"고 떠올렸다. 이명관은 "우리 팀 1옵션은 물론 단비 언니지만, 언니만 있는 게 아니라 이명관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언니도 원맨팀을 원하지 않는다. 김단비가 안될 때는 이명관이 있고, 한엄지가 있고 (심)성영 언니도 있다. 우리은행이 우리가 다 같이 하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깜짝 2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은 방심을 경계한다. 김단비는 "아마 위성우 감독님도 마찬가지일 거다. 선수들이 지금 성적에 안주할까 걱정된다"며 "개막 때의 마음을 후반기까지 이어가야 한다. 우리 팀이 PO에 못 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관은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보면 PO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챔프전도 갈 수 있지 않을까. 매 경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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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다 떠난 우리은행, 그 속에서 '더' 진화 중인 34세 김단비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베테랑 김단비(34)에 대해 "끊임없이 숙제를 주고 있다"고 했다. 명실상부한 에이스라고 해도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단비는 이에 화답해 이번 시즌 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은행이 ‘반전의 2위’를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다.지난 시즌 챔피언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박혜진(부산 BNK), 박지현(토코마나와·뉴질랜드) 등 주축 멤버들이 줄줄이 떠난 탓이다. 자연스레 김단비는 이전보다 더 극심한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부담도 커졌다.지난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도 김단비는 경기 내내 상대의 강한 압박을 받았다. 3쿼터까지 단 9점에 묶였다. 위 감독도 “상대는 ‘김단비를 잡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보였다”고 했다.그래도 김단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 대신 팀과 동료들을 돕는 데 더 집중했다. 무려 18개, 개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 이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5어시스트와 4스틸, 3블록까지 더했다.대신 승부처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상대가 3점 차로 추격하던 4쿼터 막판, 골밑 득점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치열했던 승부 끝에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위성우 감독은 “2~3명씩 붙다 보니 힘들었을 텐데 김단비가 그걸 이겨냈다. 멤버가 좋을 때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역할을 해주고 결정을 지어주면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부 평가에 만족하면 안 된다. 계속 숙제를 주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김단비는 “수비가 쏠리면 공격 기회를 나눠주고, 수비가 많이 안 오면 공격을 한다. 체력을 아끼면서 하는 법을 3라운드부터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며 “1~2라운드와 3라운드 스타일이 달라졌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강약을 조절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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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원맨팀’ 지우고 ‘우승’ 원한다…심성영의 당찬 포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가드 심성영(32·1m65㎝)의 시선은 ‘정상’으로 향해 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에이스 김단비(34)가 짊어진 부담을 나누겠다고 공언했다.심성영은 지난 1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경기에서 20분 18초간 코트를 누비며 11점을 기록, 팀의 66-60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날 우리은행 수훈갑은 역시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2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를 장악했다.분명 김단비가 가장 빛났지만, 우리은행으로서는 심성영과 한엄지(13점)의 활약이 반가울 만했다. 핵심 선수였던 박지현의 해외 진출에 이어 나윤정(청주 KB), 박혜진(부산 BNK), 최이샘(인천 신한은행)이 개막 전 팀을 떠나면서 김단비가 무거운 짐을 짊어진 상황이었다. 그를 도울 마땅한 조력자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심성영이 맹활약한 것이다.심성영의 11점은 알토란같았다. 그는 우리은행이 44-48로 뒤진 3쿼터에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쿼터에도 2점슛 3개를 몰아넣으며 값진 승리에 일조했다.경기 후 심성영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단비 언니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다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선수들도 단비 언니의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임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음에도 17일 기준 리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경기당 평균 25.5점(리그 1위)을 올린 김단비의 ‘원맨팀’이라는 인상은 여전히 짙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김단비에게 치중된 공격 작업을 우려한다.아울러 여전히 리그 톱급 퍼포먼스를 뽐내는 김단비는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매번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기 버거운 실정이다. 기나긴 레이스를 문제없이 완주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심성영을 비롯한 동료들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지난 4월 KB를 떠나 우리은행에 입단한 심성영은 “최대한 우리은행 선수로서의 색깔을 가져갈 수 있게 노력하려고 한다”며 “모든 선수는 다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길 원한다. (우리은행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기세를 올린 우리은행은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선두 BNK와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11.1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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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점·34점·30점’ 18년 차 김단비의 괴력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4)가 자신의 18번째 시즌에서도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단비는 지난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만나 30점 12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73-65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2승(1패)째를 거둬 리그 공동 3위가 됐다.김단비는 이날 전반에만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7점 뒤진 채 맞이한 3쿼터엔 스틸과 속공 2개를 묶어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이후 인사이드 공략에 앞장선 그는 우승 후보 꼽힌 삼성생명을 격파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김단비는 첫 3경기 동안에만 34점·34점·30점을 몰아쳤다. 여자프로농구 단일리그 기준으로 국내 선수가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기록한 건 김단비가 처음이다. 과거 여름과 겨울리그로 나뉘어 치러지던 시절까지 범위를 넓히면 1999·2001년 정선민(은퇴·당시 신세계)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이다. 김단비는 7차례나 챔피언결정전 반지를 끼고 1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차지한 스타플레이어. 올해로 18번째 시즌을 맞이한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김단비는 삼성생명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리그에 남길만한 기록이 없었는데, 하나는 남기게 돼 뜻깊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대신 “지난 경기에서 34점을 넣고도 졌는데, 동료들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그래서 ‘나는 내가 받은 만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동료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승리한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지현(토코마나와 퀸즈·뉴질랜드) 박혜진(부산 BNK)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청주 KB) 등이 이탈해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김단비만큼은 팬·미디어 선정 정규리그 MVP 후보로 꼽혔다. 그는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떠난 동료들을 향해 “같은 팀일 때는 나를 안 막아 봤지만, 이제는 나를 막아봤으면 좋겠다”라고 선전포고한 바 있다. 김단비는 자신의 발언을 코트에서 증명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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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까지 터지니, 빈틈이 없다...BNK, 디펜딩 챔프 우리은행 잡고 개막 2연승 질주

여자농구 부산 BNK가 정말로 달라졌다. BNK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가져갔던 아산 우리은행까지 꺾고 시즌 초반 돌풍을 예고했다.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0-54로 이겼다.지난 시즌 6승 24패로 최하위에 그쳤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BNK가 올 시즌을 앞두고 만든 베스트5가 제 힘을 발휘했다. 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박혜진-김소니아로 이어지는 5명이 빈틈없이 활약하며 우리은행을 눌렀다.BNK는 이소희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었고, 올 시즌 득점력이 확연히 달라진 가드 안혜지도 1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2경기 연속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한 박혜진은 이적 후 처음으로 아산을 찾아 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인천 신한은행에 앞서 우리은행에서 뛰었고, 올 시즌엔 FA로 BNK 유니폼을 입은 김소니아도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이지마도 9점 2블록슛으로 제 몫을 했다. 반면 박혜진을 포함해 호주로 떠난 박지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우리은행은 홀로 남은 에이스 김단비가 34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박지현 혼자서는 빈틈 없는 BNK의 베스트5를 이겨낼 수 없었다.BNK는 초반부터 우리은행을 두들겼다. 박혜진과 김단비가 3점슛을 주고받으며 1쿼터를 출발한 BNK는 이소희와 안혜지, 김소니아까지 3점을 터뜨려 우세를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득점을 폭격하며 버텼지만, 1쿼터 이소희가 13점을 낸 BNK가 결국 26-18로 우세를 지키고 쿼터를 마쳤다. BNK는 2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려 갔다. 안혜지가 리버스 레이업에 이어 3점슛까지 터뜨리며 득점력을 담보하지 못하던 지난 시즌까지의 모습을 지웠다. 전반은 41-28로 마친 BNK는 3쿼터에도 최대 20점 차까지 달아났고, 4쿼터 초반엔 다소 고전했으나 박혜진의 활약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박혜진이 공격 리바운드 후 파울 유도로 우리은행의 반격을 끊었고, 이소희의 3점과 앤드원이 터지면서 BNK가 승기를 굳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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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신자컵 개막전 승리…한엄지 더블더블·김단비 19점 맹활약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아산 우리은행이 박신자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용인 삼성생명도 대만 케세이 라이프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지만, 청주 KB는 일본 도요타에 고개를 숙였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에서 일본의 히타치를 66-62로 제압했다.우리은행은 박지현과 박헤진, 최이샘 등이 대거 이적하면서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적생 한엄지가 11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심성영이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간판선수인 김단비는 19점에 5블록, 4스틸, 4리바운드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전반을 38-30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이후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해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4쿼터 김단비를 앞세워 다시 맹추격에 나섰다. 이후 두 팀은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벌였다.경기 막판 이적생들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엄지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심성영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한엄지와 심성영은 각각 부산 BNK와 KB에서 이적한 선수들이다.종료 10초 전엔 김단비의 슛이 무위로 돌아갔지만, 한엄지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자유투 2개를 다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더블더블도 달성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선 삼성생명이 캐세이 라이프를 61-45로 완파했다.전반을 23-22로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4쿼터에서 승기를 굳혔다. 상대의 연이은 실책이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삼성생명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이해란이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아름도 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김나연이 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등 고르게 활약했다. 공식 데뷔전을 치른 히라노 미츠키도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반면 KB는 도요타에 64-74로 졌다. 강이슬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이혜주가 23점으로 활약했고, 아시아 쿼터 선수 나가타 모에가 10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8.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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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박지수·박지현 포함’ 여자농구 대표팀, 8월 월드컵 사전예선 준비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소집돼 강화 훈련을 시작했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 대비 강화 훈련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박지수(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 선수 11명이 이날 인천 도원체육관에 소집됐다고 밝혔다.호주에서 뛰고 있는 박지현(뱅크스타운 브루인스)이 소속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귀국해 오는 17일 합류하면 여자농구 대표팀은 12명 완전체를 꾸리게 된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한 달여간 강화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 달 16일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이 열리는 멕시코로 출국한다.이번 사전예선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탈락한 4개 팀과 2023 FIBA 대륙별 대회에서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한 차상위 국가 12개 팀이 참가한다.4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한국은 말리와 체코, 베네수엘라와 함께 A조에 속해 멕시코에서 예선을 치른다. A조와 B조는 멕시코에서, 나머지 C조와 D조 8개 팀은 르완다에서 각각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각 토너먼트 우승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낸다.한국은 8월 20일 베네수엘라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1일 체코, 23일 말리와 차례로 격돌해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를 가린다.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두 해외파 박지수와 박지현을 포함해 신지현, 최이샘(이상 신한은행) 안혜지, 이소희(이상 BNK) 허예은, 강이슬(이상 KB) 박소희, 진안(이상 하나원큐) 이해란, 강유림(이상 삼성생명)이 포함됐다.당초 12인 명단에 포함됐던 이다연(우리은행)은 부상으로 빠졌고, 대신 강유림이 새로 합류했다. 김명석 기자 2024.07.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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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박지수·박지현 포함…여자농구 대표팀, 월드컵 사전예선 나설 12인 확정

‘해외파’ 박지수와 박지현이 여자농구 대표팀에 승선했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일 오전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 대비 최종 선수 12명을 선발, 확정했다”라고 전했다.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8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 3경기를 소화한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베네수엘라·체코·말리와 격돌한다.이번 명단에는 해외 진출을 선언한 박지수, 현재 호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현이 포함됐다. 이외 강이슬(청주 KB)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진안(부천 하나원큐) 신지현(신한은행) 안혜지(부산 BNK) 등이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이밖에 ‘2000년생 트리오’ 이소희(BNK) 허예은(KB) 이해란(용인 삼성생명) 도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19세 이하(U-19) 대표 출신인 박소희(하나원큐)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3x3 여자농구 대표팀으로 활약한 이다연(우리은행)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7월 10일 소집된다. 출국 전까지 5주간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8월 16일 격전지인 멕시코로 향한다. 첫 경기는 오는 8월 20일 베네수엘라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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