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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만년 꼴찌 없다" 이통 시장 흔드는 LGU+의 반란

이동통신 3사 중 '만년 꼴찌' 이미지가 강했던 LG유플러스가 최근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LTE 점유율은 이미 KT를 제쳤으며, 합리적 소비 확산으로 몸집이 커진 알뜰폰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제 지인 결합 등 파격적인 5G 마케팅을 앞세워 진정한 2위 도약을 노린다.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업계 1위 SK텔레콤의 올해 3월 2G·3G·LTE·5G 등 전체 점유율은 39%를 기록했다.기타 회선을 제외한 SK텔레콤의 점유율은 이미 지난 1월 40%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200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KT도 3월 점유율이 22%로 전월보다 1%포인트 빠졌다. 이에 반해 LG유플러스와 알뜰폰은 각각 21%, 17%로 점유율을 지켰다.LTE 시장에서는 이미 LG유플러스가 KT를 압도한 상황이다. 점유율 21%로 SK텔레콤(34%)과 알뜰폰(27%)에 이어 3위에 올랐다.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측되는 5G 서비스가 대세로 떠올랐지만 LTE 이용자 기반은 여전히 탄탄하다. 5G 대비 요금 부담은 덜 하면서도 속도 차이가 크지 않아 가입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27만명 이상이 이탈했다가 올해 1월 18만명, 2월 6만명대로 감소세가 완화한 뒤 3월에는 오히려 3만명가량이 늘었다. 현재 4500만명 이상이 LTE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알뜰폰의 성장은 LG유플러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 점유율 1위는 KT엠모바일이지만, LG유플러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와 LG헬로비전의 매출 규모를 합하면 업계 선두다.이통 3사 중 알뜰폰에 가장 공을 들인 곳이 LG유플러스다. LG헬로비전(당시 CJ헬로) 인수 당시 '1통신사 1알뜰폰' 체계를 무너뜨렸다는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곧바로 알뜰폰 상생 파트너십을 가동했다.유통 채널과 멤버십 혜택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해 판촉 행사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전국 매장을 상담 창구로 운영하는 등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이달 초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4만~6만원대 5G 상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 것이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이제 막 20만명을 넘어 점유율 1%에 불과하지만, 고객 선택권이 확대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이런 노력에 힘입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가입자는 올해 1분기 434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5G 성장세(27.5%)를 훨씬 웃돌았다.고객 비용 부담을 확 낮춘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이동통신 매출 상승에 한몫했다는 평가다.지난 2021년 5G·LTE 최초로 출시한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가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가입 대상을 가족으로 한정했지만, 친구나 연인과 함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결합은 최대 5명까지 할 수 있다. 모은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액도 올라간다. 여기에 25% 선택약정 할인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 고객에게는 월 1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월 8만5000원의 '5G 프리미어 에센셜'에 가입할 때 U+투게더로 4명이 결합하면 인당 3만8500원만 내면 된다. 5G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월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5G 점유율 확대는 풀어야 할 과제다. SK텔레콤 48%, KT 30%, LG유플러스 21%로 확연한 격차를 보인다. 고객에 어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알뜰폰 5G 생태계를 키워 3위 탈출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산업 현장의 IoT(사물인터넷) 사업 수주와 알뜰폰 산업 상생 노력으로 점진적인 가입자 증가 효과를 이룩하고 있다"며 "모바일 영역에서 차별화한 결합요금제 등을 운영하며 핸드셋 기준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6 07:00
IT

SKT, 요기요·폴 바셋 할인 구독 상품 출시

SK텔레콤은 구독 상품 '우주패스' 가입 고객이 상품별로 990원을 더 내면 1만2000원 상당의 요기요 쿠폰과 폴 바셋 30% 할인을 보장하는 '우주패스 플러스 구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요기요 4900'은 1만5000원 이상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쿠폰 3장과 1만원 이상 주문 시 쓸 수 있는 1000원 쿠폰 3장 등 총 1만2000원에 해당하는 쿠폰팩을 준다.'폴 바셋 4900'은 커피체인점 폴 바셋에서 30% 할인을 받는 혜택이다. 일 1회 최대 9000원까지 지원한다. 월 최대 할인액은 3만원이다.우주패스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상품별로 월 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은 4월 27일까지 5G와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우주패스 플러스 구독 상품을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혜택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유료 전환된다. 이를 원치 않으면 안내문자에 따라 가입을 취소하면 된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CO 담당은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휴처를 발굴해 구독 상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7 16:08
생활/문화

이통3사, 삼성·애플 신작 출시 앞두고 지원금 경쟁 격화

이동통신 3사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인기 단말기의 지원금을 잇달아 인상하며 경쟁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갤럭시S20 FE'(이하 갤S20 FE)의 지원금을 10만원대 요금제 기준 4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작년 9월에 나온 갤S20 FE는 3200만 고화소 전면 카메라와 젊은 감성의 다양한 색상이 강점이다. SK텔레콤과 KT는 올해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갤럭시노트10'에 지원금을 풀어 가입자 유치를 가속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갤럭시노트10(이하 갤노트10)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 달 전보다 20만원 상향한 것이다. 월 8만9000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5GX 프라임'에 가입할 때 24개월 요금 할인(53만4600원) 대신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면 15만원 이상 이득이다. 월 5만5000원의 '슬림' 요금제도 단말기 지원금(55만원)이 24개월 요금 할인액(33만원)보다 높다. KT는 지난 7일 갤노트10 일반 모델에 한해서만 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공시했다. 월 10만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스페셜'에 가입하면 70만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데, 마찬가지로 24개월 요금 할인(60만원)보다 혜택이 크다. 월 8만원의 '슈퍼플랜 베이직'을 택해도 24개월 요금 할인(48만원)보다 단말기 지원금(60만원)을 받는 편이 낫다. 일반적으로 이통사는 단말기 지원금과 요금 할인 혜택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데, 이처럼 명확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25%의 혜택으로 요금 할인 폭이 커지는 프리미엄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요금제에서 단말기 지원금이 더 합리적인 상황이다. 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수요가 꾸준하다는 업계의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후속작인 '갤럭시노트20'의 일반 모델은 이달 초 출고가 자체가 9만9000원 낮아졌다. 2019년 8월 출시한 갤노트10은 출고가가 일반 모델이 124만8500원, 플러스 모델은 저장용량에 따라 256GB 모델이 139만7000원, 512GB 모델이 149만6000원이다. 갤노트10은 삼성전자가 두 번째로 출시한 5G 통신 지원 라인업으로, 일반 모델은 3개, 플러스 모델은 4개의 카메라를 달았다. S펜의 필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통 3사가 지원금을 적극적으로 푸는 것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8월에,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를 9월에 각각 선보일 전망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21 07:01
생활/문화

[IT싸를 만나다] 이상헌 LGU+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 "2G 시절 커플요금제 흥행 재현…'찐팬' 확보에 총력"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를 기점으로 경쟁사 추격을 위한 고삐를 당겼다. 올해는 고객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찐팬' 확보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임직원들에게 고객에 '미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5G가 날개를 달아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콘텐트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다. 5G 인프라는 내년이 돼서야 전국망 커버리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이동통신사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에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가성비' 요금제뿐이다. 이에 LG유플러스가 지인까지 가족으로 묶어 가성비를 높인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았다. 바뀌고 있는 가족의 개념을 요금제에 전격 도입한 것. 이 혁신적인 요금제는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 이상헌 상무의 손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이 상무는 20년 가까이 고객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쏟았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하는 모든 요금제는 그의 손을 거친다. 국내 고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부터 글로벌 로밍 서비스까지 무선통신 전 영역을 아우르며 경험치를 쌓았다. 요금설계 전문가로 통하는 그를 만나 통신 요금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인 가구 증가로 '가족' 개념 변해…LGU+, 지인 결합 상품으로 차별화 이상헌 상무는 무리하게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는 대신 가족의 개념이 바뀐 최근 트렌드에 집중했다. 그리고 올해 1월 경쟁사와 차별화한 지인 결합 요금제 'U+투게더'를 선보였다. "1인 가구의 증가로 가족의 콘셉트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피가 섞이고 결혼을 해야만 가족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예비부부를 비롯해 정서적으로 잘 통해 생계나 주거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결합에서도 가족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고객의 데이터 소비 패턴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018년 말 10GB에서 2020년 말 15GB로 늘었다. 온라인 수업과 화상회의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고가의 요금제를 쓰는 아버지가 아내나 자녀에게 데이터를 나눠주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계속 발생한다. 아버지가 바쁘면 자녀가 필요할 때 데이터를 못 받을 수 있다. 이 지점에 고객 '페인 포인트(불편함)'가 있다고 봤고, 여기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LG유플러스는 가족은 물론 지인까지 결합할 수 있는 요금제를 5G·LTE 시장에서 처음으로 내놨다. U+투게더는 5G·LTE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5명까지 결합할 수 있다. 할인액은 2인 결합 시 각 1만원, 3인 결합 시 각 1만4000원, 4~5인 결합 시 각 2만원이다. 묶이는 사람이 많을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월 8만5000원의 5G, LTE 요금제를 쓰는 친구 4명이 결합하면 U+투게더 할인(2만원)에 선택약정(2만1250원), 'LTE요금그대로약정(5250원)' 할인까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참여자 모두 월 3만8500원에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3~4인이 동시 접속해 사용하는 넷플릭스와 유사한 방식이다. 지인 결합 시에는 대표자를 지정해야 하며, 별도의 약정기간은 없다. 인터넷 상품도 엮을 수 있다. "이통사의 결합 프레임이 복잡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반영했다. 지금까지는 '요금제 뭐 쓰세요' '몇 분이신가요' '홈 상품은 쓰시나요' 등 질문이 많고 절차가 복잡했다. 이 과정을 '몇 분이 결합하시나요' 한 마디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가입 조건도 과감히 없애…"커플요금제 반향 기대" LG유플러스는 2014년 이와 유사한 가족·친구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은 적이 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추천받은 지인만 몇천원 수준의 할인을 받았으며, 신규·기기변경 시에만 적용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결합 상품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고가요금제 간 결합이라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경쟁사는 가족 합산 20~30년간 서비스를 유지하거나, 인터넷에 함께 가입한 고객에게만 파격적인 혜택을 보장한다. 우리는 수년을 기다리지 않아도 즉시 결합할 수 있고, 인터넷 가입이나 가족증명서도 요구하지 않는다. 할인율은 지금까지 내놓은 결합 중 가장 높다. 2G 시절 커플요금제와 같이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회사 상품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열광하는 '찐팬'을 늘릴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자급제 수요에 대응해 합리적인 가격의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도 출시했다. 월 3만7000원에 시장 대비 33% 많은 12GB의 5G 데이터를 약정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업계에서 유일하게 G마켓, 옥션, 마켓컬리, 카카오T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휴쿠폰과 테더링 전용 데이터를 함께 제공한다. "중저가 요금제는 미드-로우 유저를 타깃으로 설정했다면, 결합 상품을 구상할 때는 데이터 헤비 유저를 겨냥했다. 하지만 결합을 해서 할인된 요금을 보니 미드부터 헤비 유저까지 다 품을 수 있게 됐다. 직장인과 달리 주부나 학생은 중고가 요금제 선택을 망설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 데이터 부담에서 해방된 것이다. 이런 가치를 통해 핵심 타깃을 다시 정할 수 있었다." 결합의 범위를 중저가 요금제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회사는 아직 고민 중이다. 일단 추이를 지켜볼 방침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데이터 걱정을 없애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고객 니즈에 집착…궁극적 지향점은 '찐팬' 확보 "IoT 등 다른 상품에서도 혁신 포인트를 찾고 있다. 고객이 좋아하는 콘텐트와의 결합도 추진할 계획이다. 궁극적 지향점은 고객의 지불 가치를 충족하는 것이다. '내는 요금보다 가치가 크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각기 원하는 바가 다른 고객층의 보편적 니즈를 찾고,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는 것이 모바일 혁신이다." 5G 서비스 출시 2년을 앞두고 약정이 끝난 가입자들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 다시 이통 3사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는 최대한 고객을 끌어안기 위해 5G 서비스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홈,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과 연계한 패키지 요금제도 확대하고 있다. "신축년은 5G가 보편화하는 해가 될 것이다. 업계가 노력했지만 5G 가입자는 전체 시장의 20%를 갓 넘은 상황이다. 보급형 5G 단말기가 쏟아지고, 이통 3사가 주도하는 요금 경쟁이 본격화하면 5G 가입자 비중이 절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보다 고객의 호응에 초점을 맞춘 요금제를 내려고 한다. 고객 니즈에 집착해 지불 가치 이상으로 찾아갈 것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18 07:00
생활/문화

LGU+, 5G·LTE 요금 결합 서비스 출시…지인도 가능

LG유플러스는 5G·LTE·인터넷 요금 결합 서비스 ‘U+투게더’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가족을 비롯해 지인까지 결합이 가능한 서비스는 5G·LTE 시장에서 처음이다”고 말했다. U+투게더는 통신 요금을 묶을수록 할인이 커진다. 5G·LTE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 가능하다. 결합은 최대 5명까지 할 수 있다. 할인액은 2인 결합 시 각 1만원, 3인 시 각 1만4000원, 4~5인은 각 2만원으로 결합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액도 올라간다. 여기에 ‘선택약정’ 25% 할인과 LG유플러스의 ‘LTE요금그대로약정’ 5250원 할인이 더해지면 총 할인액은 더 커진다. 4인 결합을 한 5G 무제한 요금제(월 8만5000원) 고객의 경우 결합(2만원) + 선택약정(2만1250원) + LTE요금그대로약정(5250원)으로 총 4만6500원을 할인받아 월 3만8500원에 월정액을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8만원대의 5G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원대로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의 경우 5G 무제한을 2만원대에 쓸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4월말까지 U+투게더 결합하는 가입자 중 청소년 고객에게 월 1만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청소년 할인은 별도의 신청이 필요하지 않으며, 결합 고객 중 18세 이하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혜택은 모바일 2인 이상 결합 시 받을 수 있으며, 대상자가 만 20세가 되기 전까지 유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U+투게더 결합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무제한 요금제 3종도 신설했다. ‘5G 프리미어 에센셜’은 월 8만5000원에 5G 데이터 무제한, 쉐어링·테더링 데이터를 각각 15GB 제공하는 요금제다. 5G 요금제와 동일한 명칭의 LTE 무제한도 내놓았다. ’LTE 프리미어 플러스’는 월 10만5000원에 LTE 데이터가 무제한이며, 쉐어링·테더링 데이터는 각각 50GB씩 서비스한다. ’LTE 프리미어 에센셜’은 LTE 무제한, 쉐어링·테더링 데이터는 각각 15GB로 구성됐다. U+투게더 결합은 새롭게 출시한 무제한 요금제 3종과 기존 무제한 요금제 4종을 통해 쓸 수 있다. 5G에서는 시그니쳐, 프리미어 슈퍼·플러스·레귤러·에센셜 5종이 해당되며, LTE에서는 프리미어 플러스·에센셜 2종으로 가능하다. U+투게더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인터넷 결합도 제공한다. 500M 이상의 U+인터넷 서비스 12종을 함께 결합할 수 있으며, 최대 월 1만1000원씩 3회선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결합은 모바일 고객 5인 외의 명의로도 가능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0 17:57
경제

[금융 초이스] 내 아이의 '첫 체크카드'가 고민이라면?

지난해 체크카드로 결제한 액수는 800조원, 국민 1인당 카드 4.1장을 갖고 있고, 카드 결제 비중이 92%를 차지한다. 그야말로 카드 전성시대다. 편리하고 간편한 결제 수단인 ‘카드’지만, 그동안 청소년들은 일부만 누려 왔다. 금융 당국의 체크카드와 후불 교통 카드 발급에 대한 연령 제한으로 청소년들의 금융 생활은 시대를 좇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당국이 올해 하반기부터 청소년 카드 발급 제한을 풀어 청소년들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편리하게 결제하고 매번 교통 카드를 충전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 연령을 현행 만 14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한도를 두기로 했다. 중학교 1학년이 되면 하루 3만원, 월 30만원까지 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만 12~13세 청소년은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그동안 체크카드에 추가할 수 없었던 ‘후불 교통 카드’ 기능도 허용하기로 했다. 연령은 만 18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한도는 5만원으로 하기로 했다. 5만원은 청소년 기본 대중교통 요금인 1100원으로 한 달간 등·하교가 가능한 금액을 고려한 금액이다. 하지만 이는 아직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및 도로교통사업자의 개발 이슈 등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카드사들은 후불 교통 카드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발급 연령 기준을 만14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개정을 완료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개정한 곳은 우리카드로 8월 초에 완료했고, KB국민카드도 비교통(비RF) 체크카드의 발급 연령 기준을 만 12세 이상으로 개정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11일부터 중학생들의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이 밖에 삼성카드(10월 초), 하나카드(10월 중)는 관련 상품 설명서 개정 및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조치로 최대 37만 명(12∼13세 인구 92만 명×체크카드 사용 비중 40%)이 체크카드를 더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후불 교통 카드 이용 청소년은 최대 57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제 많고 많은 카드 중 어떤 혜택을 가진 카드를 중학생인 내 아이에게 만들어 줘야 하나 고민이 생긴다. 강원도 원주에 거주하는 정모(46)씨는 “나는 현금을 거의 쓰지 않는 편이라서 아이에게 용돈을 줄 때마다 번거로웠는데 이번 기회에 체크카드를 만들어 줄 예정”이라면서 “학원이나 서점 할인, 교통비 할인 혜택이 들어간 체크카드가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비와 간식비 등 용돈을 쥐어 주지 않아도 된 부모들을 위해 그동안 인기리에 ‘청소년 체크카드’로 발급돼 온 ‘국민 노리(nori) 체크카드’ ‘썸타는 우리 체크카드’ ‘신한 TEENS(틴즈) PLUS PONEY 체크카드’ 등 3개를 비교했다.가장 많이 쓴다는 ‘국민 노리 체크카드’ KB국민카드의 스테디셀러기도 한 노리 체크카드는 7월 기준 158만2000장이 발급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이 담겨 있어 성인들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에게도 유용하다. 교통·통신 요금·영화관·카페·놀이공원·패밀리 레스토랑·서점·편의점 등에서 월 최대 5만원을 할인해 준다. 교통비는 전국 버스·지하철에서 10% 할인(월 최대 2000원)되고, 이동통신 요금은 5만원 이상 자동이체 시 매월 2500원 정액 할인된다. 또 CGV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35% 할인(1회 최대 7000원)과 스타벅스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20% 할인(1회 최대 4000원) 혜택을 제공한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의 경우 에버랜드·롯데월드 현장 예매 시 50% 환급 할인(최대 할인액 2만5000원)을 해 주고, 꼭 필요한 서점의 경우에도 교보문고에서 5% 환급 할인(최대 할인액 2500원)해 준다. 금융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것도 노리 체크카드의 큰 특징이다. 인터넷·모바일·폰뱅킹 이체수수료가 면제되고, 국민은행 자동화 기기 이용수수료도 없다.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금액이 적용, 최소 20만원을 이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만원 이상 1만원, 30만원 이상 2만원, 50만원 이상 3만원이며 100만원 이상일 경우엔 5만원이 할인된다. 또 할인 분야별로도 전월 실적 조건이 달라, 사용할 때 약간 제약이 있을 수 있다. 후불 교통 카드 기능은 아직 만 18세 이상만 넣을 수 있다. 이외엔 비교통카드에 한해 발급해 주고 있다. 할인받고 공부하고 놀자! ‘POP 우리V체크카드’ 우리은행의 ‘POP 우리V체크카드’는 레저부터 서점, 영어 공부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POP 우리V체크카드는 전국의 놀이공원에서 최대 50%의 이용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한국민속촌에서 자유이용권을 현장에서 50% 할인해 준다. 더불어 여름철에 많이 찾는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와 캘리포니아비치도 입장권을 30% 할인해 주는 혜택이 담겨 있다. 이외에 서울랜드·대구 우방랜드·경주월드·부산 통도환타지아 이용 시 무료 입장 또는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주고 광주 패밀리랜드는 입장료 6000원 차감 청구, 전주시 동물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POP 우리V체크카드’로 할인받고 놀았다면, 이번에는 할인받고 공부할 차례다. 먼저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인터넷 교보문고, 인터넷 영풍문고에서 3000원을 연 6회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인터넷으로 토익을 응시할 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복예감 Happy폰’을 통해 전화 영어를 수강하면 전월 카드 이용 실적과 무관하게 50% 현장 할인해 준다. 이외에 음식점에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TGIF·베니건스·VIPS·우노 10% 할인과 스타벅스·커피빈 20%(월 2회, 월 최대 5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POP 우리V체크카드’도 후불 교통 카드 기능은 아직이나, 선불 교통 카드는 가능하다. 티머니가 장착되며, 이 카드로 충전 시 10%가 할인된다. 전월 실적 10만원? ‘신한 틴즈 플러스 포니 체크카드’‘부모와 자녀를 위한 스마트한 용돈 관리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중학생이 된 아이에게 기본적인 금융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 ‘신한 틴즈 플러스 포니 체크카드(이하 틴즈 체크카드)’가 적당하다. 청소년을 타킷으로 한 틴즈 체크카드는 전월 카드 이용 실적이 10만원만 넘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첫 3개월간은 실적이 없어도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카드들이 적게는 20만원으로 전월 실적 조건을 두고 있는 것에 비해 낮은 금액이다. 틴즈 체크카드는 다른 두 카드에 비해 할인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다. CGV에서 월 1회 2000원 현장 할인, 놀이공원은 롯데월드와 서울랜드에서 자유이용권을 50% 연 3회 할인해 준다. 또 프랜차이즈 업체 중에는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KFC·버거킹에서 이용한 금액의 5%(월 최대 5000원)를 돌려준다. 교통카드는 기본적으로 티머니가 탑재돼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 카드 국민 노리 체크카드 POP 우리V체크카드 신한 틴즈 플러스 포니 체크카드 ------------------------------------------------------------------------------------------------------------- 전월 이용 실적 최소 20만원 20만원 이상 10만원 (혜택에 따라 상이) 할인 혜택 버스·지하철 10% 청구 할인 아웃백·TGIF·VIPS 등 10% 할인 CGV 2000원 할인 이동통신 요금 2500원 환급 할인 놀이공원·워터파크 등 할인 롯데월드·서울랜드 50% 할인 CGV 35% 환급 할인 인터넷 예스24·교보문고 등 3000원 할인 배스킨라빈스·KFC·버거킹 등 5% 캐시백 아웃백·VIPS 20% 환급 할인 토익 응시료 3000원 할인 에버랜드·롯데월드 50% 환급 할인 전화 영어 수강료 50% 할인 교보문고 5% 환급 할인 티머니 충전 10% 할인 금융수수료 면제 등 S-Oil 주유 리터당 40원 할인 등 --------------------------------------------------------------------------------------------------- *출처: 각 카드사 2018.10.05 07:00
경제

7·8월 누진제 완화로 전기료 1만원 준다고?… "와닿지 않는다" 시민들 시큰둥

정부가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7~8월 두 달간 누진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월 200kWh(킬로와트시) 이하를 사용하는 가구들에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지만, 일반 4인 가구는 2만원이 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7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폭염에 따른 전기 요금 지원 대책’을 발표, 여름철 전기 요금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일시적으로 가정용 전기 요금 누진 구간을 올리는 것이 골자다. 현재 가정용 전기 요금은 매월 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0~200kWh, 200~400kWh, 400kWh 이상으로 나뉘어 있고 구간마다 요금이 차등 적용된다. 200kWh 이하인 1구간에는 1kWh당 93.3원을 적용하며, 2구간(201∼400kWh)에 187.9원을, 3구간(400kWh 초과)에는 280.6원을 부과하고 있다.이번 대책에 따라 1구간의 상한이 300kWh로 올라간다. 사용량 300kWh까지 93.3원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187.9원이 부과되는 2구간 역시 상한이 500kWh로 올랐으며, 500kWh를 초과해야 3구간 요금 280.6원을 적용하게 된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로 2구간 이상에 속한 1512만 가구의 전기 요금이 7월과 8월 두 달간 평균 1만370원(1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도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 사용량이 350kWh인 것을 고려해 예를 들면 올여름 더위로 100kWh를 더 사용했을 시 450kWh로 기존에는 8만8190원을 내야 하지만 누진제 완화가 적용되면 2만2510원이 감소된 6만5680원만 내면 된다. 이는 기존에 비해 25.5%가 낮아진 금액이다.산업부는 사용량별로 201∼300kWh 사용 가구는 월 할인액이 5820원으로 전기 요금은 18.1%가 감소되고, 301∼400kWh는 9180원(18.8%), 401kWh 초과 시 1만940원(20.6%)의 요금을 덜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이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서울시 송파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2인 가구에 2 in 1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고, 반려동물 2마리 때문에 거의 24시간 에어컨을 켜고 있다"면서 "전기 요금이 줄어든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와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3인 가구인 김모씨는 "아기 때문에 6월부터 에어컨을 계속 틀었더니 전기 요금이 9만원 정도가 나왔다"며 "7월에는 에어컨을 더 사용했는데, 평균 1만원 정도 줄어든다면 티도 안 날 것 같다"고 했다. 1인 가구의 경우 '누진제 완화' 이슈는 남의 나라 얘기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서울 신림동 원룸에 거주하는 변모씨는 "원룸은 아무리 많이 틀어도 에어컨 때문에 전기 요금 누진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낮은 것 같다"며 "올해는 너무 더워 에어컨을 더 가동해 사용량이 늘어난 것 같긴 하지만, 지인들 사이에서도 원룸은 아무리 에어컨을 틀어도 (전기세) 폭탄을 맞을 일이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했다.이날 '누진제 완화'가 결정되면서 한국전력 고객상담센터에 이용자가 대거 몰려 상담 전화가 불통이었다. 고객 상담 전화는 계속 "상담 인원이 많아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 메시지만 들을 수 있었고, 문자메시지 상담 역시 '여름철 사용량 문의 증가로 답변이 지연되고 있다'며 답을 받을 수 없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8.07 17:00
생활/문화

SKT, 약정 제도 전면 개편…무약정 고객에도 요금납부 포인트 지급

SK텔레콤이 약정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5일 밝혔다.SK텔레콤은 이날부터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무약정 플랜’을 도입했다. 무약정 플랜은 휴대폰을 새로 구매하지 않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은 무약정 플랜 신청 시 추후 36개월간 납부하는 월 정액에 따라 포인트를 월 3000~9000점 적립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정액을 6만원 이상 내는 고객은 36개월간 총 32만4000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추후 약정을 하지 않아도 할부로 기기변경 시 요금 또는 단말 할부원금(최대 5만원) 납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약정 시에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만약 약정과 기기변경을 모두 하지 않을 경우 ‘무약정 플랜’ 신청 후 1년 경과 시부터 요금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 후 36개월까지다.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휴대전화를 해지 혹은 명의변경 시에는 포인트가 자동 소멸된다. SK텔레콤은 고객이 포인트를 잊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적립 내역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포인트 적립을 원하는 무약정 고객은 T월드 홈페이지나 SK텔레콤 지점·대리점·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할인반환금, 약정 기간 절반 이후부터 감소SK텔레콤은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를 개편했다. 약정 기간 절반을 채운 시점부터 할인반환금이 감소하기 시작해 약정 만료 시점엔 0원에 수렴하도록 구조를 개선했다.그동안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한 고객의 경우 약정 만료에 근접할수록 누적 할인액이 증가하는 탓에 할인반환금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을 개선한 것이다. 예를 들어 ‘band데이터퍼펙트’(월 6만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악정 만료를 한 달 앞두고 23개월 차에 해지를 하면 15만1800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2만1083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한다.SK텔레콤은 선택약정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한다. 그동안 SK텔레콤 선택약정 고객이 기존 약정이 6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재약정을 하게 되면 할인반환금이 부과됐으나, 이제부터 잔여기간에 상관 없이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예를 들어 ‘band데이터퍼펙트’(월 6만 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잔여기간 중 분실·파손 등으로 12개월 후 재약정을 하면 15만8400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했다. 하지만 앞으로 재약정을 하면 이런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단, 재약정을 한 고객이 기존 약정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지하면 기존 약정의 할인반환금과 재약정에 따른 할인반환금이 합산 청구된다.이번 조치는 기기변경 없이 재약정만 할 경우에도 적용된다. 재약정 기간은 기존 약정의 잔여기간과 관계없이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제 기존 20% 요금할인에 가입 중인 SK텔레콤 고객 약 520만명은 할인반환금 부담없이 25% 요금할인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또 일부 유통 현장에 고객 가치를 훼손하는 ‘고가 요금제 유도’ 경향이 있다고 판단, 지난 2월부터 T월드 전 매장에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스템은 고객의 연령대, 기기변경 전 요금제, 데이터 소진율, 기변 후 단말유형 등을 분석해 고객을 480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한다. 이후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제안한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3.05 10:36
생활/문화

애플 '아이폰X' 예판되자마자 매진

애플의 아이폰 10주년폰인 '아이폰X(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이동통신사들이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SK텔레콤은 오전 9시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1차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으며 오전 9시 30분 시작한 2차 판매도 1분 50초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작년 출시된 아이폰7은 1차 20분, 2차 물량은 1시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KT는 5분 만에 2만대가 넘게 예약됐고, LG유플러스에서도 초반 10분 간 예약량이 아이폰8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 뜨거운 반응은 초도 물량이 적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측은 이번에 준비된 아이폰X 1차 물량은 아이폰8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통 3사는 아이폰X 예약판매 신청을 계속 받지만 개통 순서는 뒤로 밀릴 수 있다.아이폰X의 국내 초도 물량은 10만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아이폰8 시리즈가 20만대 이상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아이폰X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했다.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는 155만7600원이다. 공시 지원금은 3만4000∼12만2000원대로 대다수 구매자는 지원금 대신 할인액이 5배 많은 25% 요금할인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정식 출시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1.17 11:45
생활/문화

오늘부터 이동통신 요금할인 더 받는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책으로 추진한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상향(기존 20%→25%)이 15일 시행됐다.이에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지원금 대신 매월 요금할인을 받는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선택할 경우 종전보다 더 할인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매월 6만5890원의 요금을 내는 선택약정에 가입하면 종전 1만3178원(매월)보다 많은 1만6470원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기존 20% 선택약정 가입자는 약정기간이 6개월 이하로 남아 있으면 25% 요금할인에 재가입을 해도 위약금을 물지 않는다.다만 약정기간이 5개월 남아 있는 가입자가 25% 요금할인에 다시 가입하면 남은 약정기간만큼 의무 가입해야 한다. 의무 사용기간에 약정을 파기할 경우에는 기존 약정계약 위약금에 재약정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중복으로 물어야 한다.가령 12개월 약정 가입자가 6개월 약정이 남은 상태에서 25% 요금할인을 받기 위해 12개월로 재약정을 하고, 새로운 약정을 6개월 동안 유지하면 기존 약정에 따른 위약금이 없어진다. 하지만 6개월을 채우지 못하면 기존 약정 해지에 따른 위약금과 새로운 약정의 위약금을 모두 내야 한다.'번호이동' 가입자는 약정기간이 6개월 이하라고 해도 위약금을 면제해 주지 않는다.이동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은 25% 요금할인 시행에 맞춰 15일부터 위약금 유예 제도를 시행하며, LG유플러스는 10월, KT는 연내 전산개발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다.25% 요금할인을 받을 경우 기존 20%보다 할인액이 늘어나는 만큼 위약금도 많아진다. 20% 요금할인의 경우 6만5000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위약금은 최대 12만원 수준이었지만, 25% 할인 시에는 15만원까지 늘어난다.선택약정 할인은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함께 도입됐다. 처음에는 할인율이 12%였으며, 2015년 4월부터 20%로 8%포인트 올랐다. 이후 2년 5개월 만에 다시 5%포인트가 늘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9.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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