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9건
영화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검은 수녀들’ 송혜교 어떨까 [줌인]

배우 송혜교가 ‘검은 수녀들’로 10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데뷔 후 첫 오컬트 장르로 ‘더 글로리’에 이어 또 한 번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내달 24일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장재현 감독이 연출하고 김윤석, 강동원이 출연한 ‘검은 사제들’은 개봉 당시 544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시장에 오컬트 열풍을 일으켰다.‘검은 수녀들’은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공유, 확장해 뻗어나가는 작품이다.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문우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검은 사제들’을 이끈 두 명의 구마 사제는 두 명의 수녀 유니아와 미카엘라로 바뀌었다.송혜교는 이중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굽히지 않는 기질과 강한 의지의 소유자로 거침없는 성격에 돌발행동을 일삼는 요주의 인물이다. 언제 올지 모르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기엔 희준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한 그는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임에도 불구, 희준을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로 직접 의식을 치르기 위한 준비를 한다.송혜교는 유니아를 놓고 “저돌적인 성격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는다. 수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도 하고 말도 거칠지만 굳건한 진심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송혜교는 이러한 유니아의 양면적 모습, 이를 테면 냉정하면서도 따뜻하고 동시에 강인한 면모를 세밀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한국 영화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송혜교는 지난 2014년 개봉한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중국 오우삼 감독의 영화 ‘태평륜’ 시리즈 등 외화나 ‘태양의 후예’, ‘남자친구’ 등 드라마 작업에 주력해 왔다. 그 과정에서 배우로서 여러 변곡점도 맞이했다. 특히 2022년, 2023년 공개돼 신드롬급 화제를 불러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송혜교는 학교폭력 피해자의 처절하고 비극적인 삶의 곡절을 고스란히 체화하며 복수와 구원, 희망을 이야기했다.송혜교는 ‘더 글로리’를 통해 메마름, 처연함 등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얼굴과 호흡으로 캐릭터를 빚어내며 배우로서 진가를 재평가받았다. 무엇보다 대중은 송혜교가 자신의 주 무대이자 성공이 보장된 로맨스 판을 스스로 벗어나 또 다른 세계를 열었다는 점에서 크게 열광했다.신작 ‘검은 수녀들’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장르물, 도전이란 큰 틀에서 보면 ‘검은 수녀들’ 역시 ‘더 글로리’의 연장선에 있다. ‘검은 수녀들’은 전형적인 오컬트물로, 송혜교가 처음 접하는 장르다.“또 다른 내 모습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을 통해 그간의 작품은 물론, ‘더 글로리’와도 다른 낯선 얼굴을 꺼냈다는 귀띔이다. ‘검은 수녀들’ 측은 “송혜교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묵직한 카리스마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까지 발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송혜교는 그간 드라마 쪽에서 쌓아둔 인지도, 신뢰도가 상당한 배우다. 특히 최근 ‘더 글로리’에서 굉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다”며 “단순히 귀엽고 예쁜 청춘스타가 아니라 연기력으로 작품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여세를 영화로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오컬트라는 장르 자체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주목도가 더욱 높을 거라 예상된다”며 “어쨌든 송혜교란 배우에게는 상당한 도전이 될 거다. 만약 ‘검은 수녀들’로 성공적인 성과를 낸다면 배우로서 위상은 한 차원 더 올라갈 수 있다. 더욱 롱런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30 05:35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베놈2' 170만 돌파→'듄' 호평…외화 쌍끌이 흥행

10월 극장가는 외화가 책임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6일 박스오피스 1, 2위는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와 '듄'이 차지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이날 2만915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71만861명을 기록, 개봉 14일만에 170만 고지를 넘는데 성공했다. '듄'은 2만777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4만839명을 나타냈다. 개봉 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운 거대한 스케일과 작품성으로 관객들을 호평을 이끌고 있다. 비수기 외화 존재감이 남다른 상화엥서 11월 초에는 대망의 마블 '이터널스'가 상륙한다. 예매율은 벌써 30%를 훌쩍 넘었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극장 상영시간 제한 조치도 풀어지는 만큼 겨울 흥행이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27 07:58
무비위크

'보스베이비2' 올해 외화 흥행 톱7

'보스베이비2'가 흥행 계단을 한 단계 더 올라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스베이비2'는 누적관객수 86만1607명을 동원, '콰이어트 플레이스2' 86만904명을 제치고 2021년 외화 흥행 TOP7에 랭크됐다. 이에 '보스 베이비2'는 마블 '블랙 위도우'를 비롯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소울' '크루엘라' '미나리'에 이어 당당히 흥행 순위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보스 베이비2'는 팬데믹 시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악조건 속에서도 상반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소울'에 이어 애니메이션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또한 북미에 이어 대한민국이 오롯이 극장 개봉만으로도 전세계 흥행 1위에 오르며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할 애니메이션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여름 단 하나의 애니메이션 브랜드로 그 명성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이는 영화 속 가족 구성원처럼, 팬데믹 시대, 가족조차 제대로 만나지 못한 이 시점을 대변하는 공감과 영원한 가족애가 흥행의 큰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음 속 거리두기를 좁혀가는 영화의 메시지처럼 '보스 베이비2'는 가족과 추억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연일 지속되고 있는 무더운 폭염과 코로나19에 지친 관객들에게 유쾌함과 행복함을 충만하게 전달한다. '보스 베이비2'는 진짜 보스가 된 테드가 조카인 줄만 알았던 뉴 보스 베이비 티나의 지시로 다시 베이비로 돌아가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12 07:49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주말 스크린 외화 점령…'스파이럴' 5일연속 1위

외화 존재감이 남다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과 16일 박스오피스 톱3 상위권은 모두 외화가 차지했다. '스파이럴'이 부동의 1위, 15일에는 '더 스파이'가 2위, 16일에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2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개봉한 '스파이럴'은 5일 연속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으면서 개봉 첫 주 흥행 1위를 달렸다. 주말 관객수는 5만135명으로, 누적관객수는 8만8308명을 기록했다. '쏘우' 시리즈 최초로 시도된 스핀오프 '스파이럴'은 경찰을 타겟으로 한 연쇄살인이 시작되고, 그들에게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첩보 실화 '더 스파이'는 1960년 CIA와 MI6의 스파이로 고용된 영국 사업가 그레빌 윈이 소련 정보원으로부터 핵전쟁 위기를 막을 중대 기밀을 입수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작전에 뛰어든 역사적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동굴을 떠나 집을 찾아 나선 크루즈 패밀리가 진화된 인류 ‘베터맨 패밀리’를 만나 벌어지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영화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단 한편이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끌고 있는 상황. 오랜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문제가 됐지만, 다시 다양한 신작이 개봉을 준비 중인 만큼 알짜배기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17 07:44
무비위크

"연휴내내 1위" 80만 이끈 '담보' 추석대전 최종 승자(종합)

2020년 추석 대전은 '담보'가 웃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는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달 30일부터 4일까지 5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추석 연휴 최종 흥행 승자가 됐다. 올해 추석 연휴 국내 영화는 '담보'와 '국제수사(김봉한 감독)',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의 3파전이었다. '담보'는 개봉 첫 날에는 '국제수사'에 1위 자리를 내어줬지만, 이튿날 곧바로 역주행에 성공, 이후에는 승승장구 1위를 달렸다. '담보'는 30일 9만7712명을 끌어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1일 14만6643명, 2일 17만7390명, 3일 18만3314명, 4일 14만8279명을 동원하며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였다. 그 결과, 4일까지 누적관객수 82만1475명을 기록한 '담보'는 2위 '국제수사' 누적관객수 44만9370명과 약 두 배 차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담보'와 '국제수사'에 모두 출연한 김희원은 추석 박스오피스를 1, 2위를 싹쓸이 하며 진정한 추석의 남자가 됐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하지원/ 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흥행 명가 JK필름의 명성은 또 통했다. 공감 높이는 스토리는 물론, 성동일 김희원 콤비와 하지원, 박소이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열연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안전 예방 등으로 인해 관객 수에 제약이 걸리면서 연휴내내 1위를 한 작품이 100만 명도 채 동원하지 못한 결과는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긴다. '국제수사'는 '담보'의 뒤를 이어 2위로 마무리 지었고,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입소문 호평에도 5, 6위에 머물며 8만8023명을 누적하는데 그쳤다. 그 사이 '그린랜드'와 '테넷' 등 외화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5 07:12
무비위크

①"완벽한 환경"…'韓개관' 돌비시네마, 코로나19 시대 新비전(종합)

'기술'로 승부수를 띄운다. 국내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돌비와 협업, 국내 최초 돌비 시네마를 공식 개관한다. 돌비의 첨단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적용해 새로운 영화 관람의 경험을 제공 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영화 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극장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특수관으로 분류되는 돌비 시네마는 코로나19 시대 새 비전이자, 새로운 시도를 향한 극장들의 돌파구로 존재감을 내비칠 전망이다. 돌비 시네마 개관 기념 22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프리뷰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메가박스 김진선 대표를 비롯해, 돌비 코리아 조철웅 마케팅 이사, 돌비 시네마 사업담당 이미지 부장, 메가박스 김현수 멀티플렉스 본부장, 메가박스 기술담당 임정훈 부장이 참석해 돌비 시네마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한국 진출 의미 및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1965년 창립한 돌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시네마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위한 기술적 구현을 오랜시간 연구해 왔다. 현재까지 3만7000여 편의 영화가 돌비가 이룬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14개 에미상, 12개의 오스카를 거머쥐기도 했다. 매년 아카데미시상식이 개최되는 LA 돌비 극장으로 익숙하기도 하다. 돌비 시네마는 맞춤형 설계를 토대로 관객이 영화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완벽한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영화관이다. 현재 전세계 13개 국가에서 250개 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최초의 돌비 시네마관을 오픈한다.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는 "돌비 시네마가 더 많은 국내 영화 팬들에게 극장이라는 공간의 한계와 영화라는 콘텐츠의 범위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극장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그 대로우 돌비 시네마 부문 선임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돌비 시네마를 한국에 최초로 공식 개관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나아가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미 관객들과 만났을 '뮬란' '탑건' '블랙위도우'의 미공개 트레일러 영상이 돌비 시네마 버전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세한 표현부터 광활한 스케일까지 색감, 음향 등 돌비 시네마가 자랑하는 기술력이 총망라 된 트레일러는 개봉 연기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이들 대작을 품게 될 돌비 시네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IMAX와 다른 돌비 시네마 '기술' 돌비 시네마는 영화를 관람하는 '완벽한 환경 조성'을 주 목적으로 한다. 맞춤형 설계에 따라 관객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영화의 마지막 장면까지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이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에 따라 돌비 시네마 내부는 모두 검은색 무광 패브릭을 사용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고 스피커 역시 특수 패브릭으로 가려 음향이 투과되는 방식으로 전달돼 영화에 온전하게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돌비 시네마에 적용된 돌비 비전은 듀얼 4K 레이저와 HDR 프로젝터 시스템을 통해 더욱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고 모든 장면의 미묘한 디테일 차이까지 표현한다. 밝은 장면은 더 밝게, 어두운 장면은 더 어둡게 보여줘 마치 관객이 영화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는 관객의 머리 위와 등 뒤까지 영화 속 요소들의 사운드가 살아 움직이며 공간을 생동감 있게 채운다. 돌비 애트모스의 선명도와 정확성은 영화 속 장면마다 깊이를 더해 놀랍고 입체감 있는 음향 파노라마를 구성한다.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경험이다. 돌비 시네마는 특수관 중 가장 익숙하면서도 많은 영화 팬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CJ CGV의 IMAX와 비교될 수 밖에 없다. 메가박스 기술담당 임정훈 부장은 "경쟁사다보니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맞지만, 돌비 시네마는 음향, 빛을 기준으로 좌석 사이즈에 대한 규정이 있다. 스크린도 최적화 된 설계로, 더 키울 수도 있지만 이제는 크게 만드는 것만이 기술이 아닌 시대가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IMAX가 제한적인 콘텐츠만 전용 포맷으로 나올 수 있는 반면, 돌비 시네마는 모든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지원하고 있어 보다 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담당 이미지 부장은 "국내 영화 제작자와 감독, 후반작업 스태프 등 창작자들과의 꾸준한 논의, 작업을 통해 서로 윈윈하며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극장 활력"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메가박스와 돌비는 돌비 시네마 코엑스 1호점에 이어 9월 중 메가박스 안성스타필드점에 2호점을 개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극장을 늘려 갈 예정이다. 공식 개관일인 23일부터는 오픈 기념 '알라딘' '아쿠아 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30일부터는 '포드v페라리'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을 재상영한다. 코로나19 발발 후 극장들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대책을 꾸준히 마련해 왔다. 극장이 죽고 OTT 산업이 번창하면서 극장들은 영화관이 영화관의 매력으로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에 집중했고, 특수관은 극장의 존재 이유라 표현할 수 있는 관객이 극장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어 줄 전망이다.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김현수 본부장은 "영화관들이 많이 힘든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분위기를 계속 위축시키는 것 보다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도입하면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주고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현재 영화관들이 해야할 일이자, 영화관 운영 목적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 내후년에는 영화 시장이 정상화 될 것이라 보는 것도 사실이다. 그 이전에 환경을 조성해 놓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돌비시네마 확장과 더불어 다른 특별관 도입도 고민 중이다"며 "외화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도 돌비 기술 적용을 권장, 돌비시네마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메가박스 2020.07.22 14:00
무비위크

[무비IS] "굿 타이밍 복덩이" 기세등등 '기생충' 英·日 장기 흥행ing

'기생충'의 기세는 꺾이지 않는다. 좋은 타이밍 뒤에 꼭 '기생충'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지만 그럼에도 '기생충(봉준호 감독)'은 굳건하게 살아 남았다. '하늘이 내려준 타이밍'이라 평가받는 '기생충'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에도 아카데미 시상식과 국내 기자회견, 청와대 오찬까지 약 10개월간의 모든 행보를 온전히 축하 받았다. 흡사 '기생충'을 쏙쏙 피해가는 것처럼 '기생충'이 움직일 땐 잠시 희망이 보이기도 했다. '기생충'은 멈추지 않고 한줄기 빛과 같은 시의적절한 소식까지 전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라고 굳이 따진다면 '기생충: 흑백판' 개봉일이 연기됐다는 것 정도다. '기생충' 덕분에 여전히 행복한 시간이다.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올해의 영화이자, 길이 기억 될 영화 역사의 걸작으로 현재 진행형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영국과 일본에서 훨훨 날아다니고 있는 상황. 영국에서는 역대 영국 개봉 외국영화 흥행 1위가 사실상 확정됐고, 일본에서는 무기한 장기 흥행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7일 영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17일만에 영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영화가 영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지난 주말 100만 파운드(한화 약 15억원)를 추가하면서 총 수익 1040만 파운드(약 159억원) 기록한 '기생충'은 아시아 영화 '와호장룡(이안 감독)'의 940만 파운드(약 143억원)를 뛰어넘고 '역대 영국 개봉 외화 흥행 1위' 가시권에 들었다. 영국 외화 흥행 1위는 지난 2004년 개봉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멜 깁슨 감독)'다. '기생충'은 애초 영국 개봉 당시 목표를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기록 1107만 파운드(약 172억 원)를 넘는 것으로 세웠다. 칸부터 아카데미까지. 한다면 뭐든 해내는 '기생충'은 이번 주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기록을 돌파하고 영국에서 또 하나의 최초 소식을 전하게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놀라운 행보를 보였다. 일본 흥행통신사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달 29일에서 1일까지 주말 3일간 12만8000만 명을 동원해 흥행수입 1억6600만 엔(약 18억2300만 원)을 나타냈다. 총 누적관객수 272만 명, 흥행 수입은 37억 엔(약 406억3200만 원)으로 확인됐다. 40억 엔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장기 흥행이 중요한 일본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내비친 '기생충'은 아카데미 새 역사를 알린 지난 달 15일 처음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고 이후 3주째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월 10일 개봉 후 무려 8주만에 1위를 찍은 것. 일본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기생충'의 생명력은 끈질기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넘어 일본 개봉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쓴 '기생충'의 대미가 기대되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4 08:00
무비위크

'인비저블맨' 코로나19 악조건 속 韓美 극장 1위 싹쓸이[공식]

'인비저블맨'이 국내는 물론 북미 박스오피스까지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비저블맨'은 개봉 첫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개봉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는 그동안 한국 영화의 독주가 계속되던 국내 극장가에서 약 43일 만에 외화 1위 기록일 뿐더러, 2020년 개봉 외화 중 '닥터 두리틀' 이후 두 번째 기록으로 의미를 더한다. 북미에서도 터졌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달 28일 개봉한 '인비저블맨'은 주말 29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에 등극했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스릴과 공포'(Forbes), '엘리자베스 모스의 폭발적인 연기력과 존재감'(Rolling Stone),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스릴러'(Daily Telegraph(UK)),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영화의 탄생'(Empire Magazine) 등 해외 유수 매체들의 호평 세례가 쏟아지고 있으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0%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뚝 떨어진 가운데 '인비저블맨'은 어렵게 극장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후회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3월 개봉 영화조차 없는 극장가를 장기 레이스 기회로 삼을지 주목된다. '인비저블맨'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공포를 그린 영화다. '겟 아웃' '어스' 제작진의 신작으로 관심도가 높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2 09:39
무비위크

[피플IS] 마동석·이병헌 이어 '이성민 vs 이성민'

열일의 결과물을 선보일 때가 됐다. 2020년 새해, 역대급 만남을 확정지은 배우 이성민이다. 이성민이 1월부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굳건한 존재감을 뽐낸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가 두 편, 그에 앞서 먼저 선보이는 드라마가 한 편이다. 단 한 작품도 빠짐없이 중요한 시즌 무게감 있게 선보이는 기대작인 만큼 이성민 어깨에 얹어진 책임감도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배우들의 다작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같은 시기 여러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당장 지난 겨울만 해도 '시동(최정열 감독)'과 '백두산(이해준·김벙서 감독)'으로 관객들과 만났던 마동석이 있고, 이병헌은 '백두산'에 이어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으로 쉼없는 활동을 펼친다. 의도치 않은 '겹치기 개봉'이 됐지만 분위기는 좋다. 스스로와 흥행 경쟁에서 모조리 승리했다. 마동석은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이병헌 역시 만족스러운 성과를 일궈냈다. 단순 흥행 뿐만 아니라 '이 배우들 덕택에 잘 됐다'는 호평도 따내는 성과를 일궜다. 그 바통을 이성민이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동석과 이병헌이 그러했듯 이성민도 극과 극 장르에서 전혀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라 오히려 반가움이 더 크다. 먼저 스크린에서는 '남산의 부장들'과 '미스터 주: 사라진 VIP(김태윤 감독)'를 오는 22일 나란히 내놓는다. 이성민은 지난 2018년 여름시즌에도 한 주 차로 개봉했던 '공작(윤종빈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를 통해 '이성민 vs 이성민'을 이미 치러낸 바 있다. 두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함박미소를 짓기도 했다. 특히 '공작'에서 엘리트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처장이자 북한 외화벌이 총책임자 리명운 역할을 맡아 열연한 이성민은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한 주요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완벽한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흥행보증수표라는 신뢰까지 얻어냈다. 이번에도 두 작품으로 두 마리 토끼 그 이상을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당시엔 떼주물 시대극과 스릴러의 전쟁이었다면, 이번엔 장르의 폭이 더욱 크다. 떼주물 시대극과 코미디다.'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공작'에서 황정민·조진웅·주지훈 사이 발군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성민은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이병헌·곽도원·이희준과 호흡 맞췄다. 캐릭터는 더욱 강렬하다. 베일에 싸인 인물 '박통'으로 소개되지만 실존 인물이자, 다소 민감하고 예민할 수 있는 시대적 인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화해낸 이성민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성민은 극중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결의 내면 연기를 소름끼치게 표현해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속 이성민이 연기한 주태주는 '같은 배우 다른 얼굴'의 좋은 예가 될 전망. 주태주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득템한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으로, 엘리트 군견 알리와 함께 사라진 VIP를 추적하며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는 인물이다. 다소 까칠하지만 예리한 수사 감각만은 무시할 수 없는 에이스 요원 면모에 코믹 연기까지 능청스럽고 즉흥적인 이성민의 원맨쇼가 준비돼 있다. 여기에 5년만 브라운관 복귀작까지 1월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머니게임'. 이성민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 금융위 부위원장 허재로 분한다. "공들이지 않은 장면이 하나도 없다"고 자평한 만큼 새 장르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비스트'의 성적이 꽤 좋지는 않았지만, 연기력은 이견없는 호평을 받았다. 이제는 자타공인 무게감 있는 배우 반열에 올랐고, 단역부터 주연까지 수 많은 작품 속 차근차근 쌓아 올린 내공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 가능한, 스펙트럼 넓은 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한 케이스다. 새해 무려 세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배우 이성민의 진가를 더욱 명확히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3 08:00
무비위크

"포스가 느껴져"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펭수와 컬래버

지난 7일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펭수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특별 컬래버레이션 영상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컬래버레이션 영상은 외화 최초로 펭수와 함께 진행된 콘텐츠이자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고유한 매력과 펭수의 탈우주급 존재감을 고스란히 담아내 시선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영상에는 소품실 청소를 하던 펭수가 우연히 요다 인형을 발견한 후 일상 생활 속에서 ‘스타워즈’의 포스를 느끼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어 포스의 힘에 이끌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한 펭수가 특별 4DX 영상 체험부터 매니저와 함께 광선검 배틀을 펼치는 등 ‘스타워즈’의 다채로운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이 담겨 특별함을 더했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과 이에 맞서는 레이의 운명적 대결과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릴 시리즈의 마지막 SF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J.J. 에이브럼스가 연출을 맡았고,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폭발적 성장을 보여준 레이 역의 데이지 리들리, 카일로 렌 역의 아담 드라이버가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08 09: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