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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노시환 있으면 걱정 안할긴데.." 류중일 호 4번, 미정입니다 [IS 포커스]

"아직 고민이다.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있었다면 걱정도 안 할 텐데…."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가장 큰 고민인 '4번 타자'를 낙점하지 못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8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난다. 2015년 대회 초대 우승 팀이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대만에서 열리는 조별리그에서 상위 2개 팀 안에 들어야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대회 개막이 코앞인데, 류중일 감독은 타순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과 2일 서울 고척돔에서 치른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타순을 각기 다르게 짰다. 1번 타자 홍창기(LG 트윈스)와 3번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고정이었으나, 다른 타순에는 여러 타자를 투입하며 실험했다. 4번 타자도 마찬가지다. 1차전에선 박동원, 2차전에선 문보경(이상 LG)이 4번 타자로 출전했다.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 4번 타자였던 노시환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지난 3일 취재진이 4번 타자를 정했냐고 묻자 "아직 고민이다. 노시환이 있었다면 걱정도 안 할 건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까지 노시환은 류중일호의 '고정 4번 타자'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모두 4번 타자로 나섰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타율 0.483(16타수 7안타) 6타점, APBC에선 4경기 타율 0.389(18타수 7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 대회 모두 홈런은 없었으나, 승부처에서 2루타와 적시타를 쳐내며 4번 타자 임무를 다했다.APBC 당시 적장이던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도 노시환을 한국 타자 중 으뜸으로 꼽았다. 이바타 감독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선제 2타점 2루타를 친 그를 두고 "한국의 4번 타자 노시환이 날카로운 타구를 보여줬다. 일본에서도 톱클래스라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하지만 노시환은 이번 대회 명단에 들지 못했다. 정규시즌 성적이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으로 지난해(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보다 못 했다. 게다가 부상도 있었다. 7월 올스타전 기간 왼쪽 어깨 관절 부상을 입었고, 시즌 말엔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렸다.물론 이번 대표팀에는 김도영, 문보경(LG 트윈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등 노시환을 대신할 만한 3루수들이 여럿 있었다. 그래도 부상만 아니었다면 류중일 감독은 타격 완성도가 높은 노시환을 4번 타자로 중용했을 거로 보인다. 4번만 고민인 건 아니다. 역시 지난해 대표팀 중심 타자였으나 빠진 강백호(KT 위즈)의 빈자리가 아쉽다. 류중일 감독은 "타순은 10일 (주최 측이 지정해 줄) 대만 리그 팀과 연습경기까지 치러야 정해질 것 같다"며 "2번 타자도 고민"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내가 '강한 2번 타자'를 좋아한다. 만약 강백호가 명단에 있었다면 그를 썼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강백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해서 이번 대표팀엔 제외됐다.류중일 감독은 강백호를 두고 "단기전에선 포수를 3명 쓸 때가 많다. 부상자가 나오면 부담이 크다"며 "강백호가 있으면 아무 걱정도 안 했을 것이다. 외야도 되고 포수도 됐을 것"이라며 그의 공·수 공백을 아쉬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6 10:20
프로야구

'NC 전천후' 김시훈·'158km' 이강준·'퓨처스 다승 2위' 조민석, 프리미어12 훈련 추가 소집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선수 3명이 추가 소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4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NC 다이노스 투수 김시훈과 상무 야구단에서 활약하는 투수 이강준과 투수 조민석이 합류한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기존 소집 명단에 있던 손주영(LG 트윈스)이 팔꿈치 부상으로 합류를 못하고, 아직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에 소집 명단 투수 5명이 뛰고 있음을 고려해 투수 3명을 선발했다.오른손 투수 김시훈은 올 시즌 NC에서 선발진과 구원진을 오가며 39경기에 출전, 3승 4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이강준은 퓨처스(2군)리그 44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8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6(47과 3분의 1이닝 4자책)의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선 최고 158km/h의 공을 던지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민석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24경기(96과 3분의 1이닝)에 나와 10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99의 좋은 성적을 냈다. 퓨처스 전체 투수들 중에서 평균자책점 4위, 다승 2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오는 11월 1일과 2일에는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8명의 선수들은 11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윤승재 기자 2024.10.25 16:04
프로야구

'첫 가을' 기다리는 김택연 "체력 문제 없어, 후회 없이 던질게요" [IS 인터뷰]

정규시즌 신인 마무리의 새 역사를 쓴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이 포스트시즌에서도 발자취를 남기기 위한 첫 걸음을 앞뒀다.두산은 오는 2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정규시즌 5위 팀과 만난다.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상대는 아직 알 수 없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72승 2무 70패(승률 0.507), 공동 5위로 144경기를 마친 탓이다. 두 팀은 1일 5위 결정전으로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두산 마운드의 키는 불펜이다. 1차전 선발로 에이스 곽빈이 나서지만, 올 시즌 불펜 야구를 해온 만큼 뒷문이 필승 공식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마무리 김택연의 역할이 절대적이다.인천고를 졸업한 김택연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일본프로야구 타자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그는 이어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친선 경기 때도 2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초 부침도 있었지만, 김택연은 모두의 기대대로 활약하며 시즌을 마쳤다. 60경기에 나선 그는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곧 진행될 신인왕 투표에선 독보적인 1순위 후보로 꼽힌다.남은 숙제는 하나, 첫 가을야구다. 가을야구에서도 뒷문을 지켜 유종의 미를 노린다.1일 선수단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잘 준비하고 있는데, 가을야구가 처음이다 보니 (실제 컨디션은) 당일이 돼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시작까지 하루만 남아 좀 더 긴장되는 것도 있다. 선배들이 모두 '공기부터 다르다'고 말하시는데, 한편으로 기대되는 점도 많다"고 말했다. 김택연이 큰 경기에 약한 '새가슴'이었다면, 데뷔 첫 해부터 마무리를 차지했을리 없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택연에 대해 "배포가 아주 크다. 이야기를 나눠 보면 어린 선수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성숙했다. 본인 공을 확실히 믿고 던지는 투수"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거로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그런 김택연이 유일하게 흔들렸던 게 창원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개막전이다. 당시 셋업맨 임무를 맡고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1이닝 2피안타 2실점 흔들리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4월 돌아온 후 기대대로 구위를 선보이며 빠르게 1군 적응을 마쳤다.김택연은 "다저스전에서야 난 잃을 게 없고 나가기만 해도 영광스러운 경기였다. 그런 마음이라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개막전 때는 경기 전부터 긴장되기도 했고, 팀에 중요한 상황이기도 해서 그런 듯 하다"고 떠올렸다.지금은 그때와 같진 않다고 했다. 김택연은 "내가 나가지 않더라도 다른 형들이 다 잘 던지고 계시기에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진 않는다. 그래도 올려주신다면 내가 맡은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고 담담히 전했다. 김택연은 두산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또 가장 많은 우려를 사는 선수기도 하다. 올 시즌 고졸 신인치고는 다소 많은 60경기 65이닝을 소화한 까닭이다.김택연은 "시즌 전 목표가 다치지 않고 1년을 완주하는 것이었다. 그걸 이뤄 만족하고, 1년을 해보며 얻어가는 게 정말 많았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좋을 때가 더 많아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김택연은 팬들의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많은 관심,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내가 일단 1군에서 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며 "조금씩 경기를 치르면서 의문을 지웠고, 팬분들이 있었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답했다.그는 "홈 경기 성적(1승 1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0)이 원정(2승 2패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06)보다 좋은 게 그걸 말해주는 것 같다"고 '팬심'은 유효하다는 '근거 있는' 주장까지 덧붙였다.그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체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후반기엔 정말 관리도 많이 받았다. 조금 많이 쉬고 던질 수 있어 힘도 충분했다"며 "투구 밸런스는 1년 내내, 매일 좋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 부분은 시즌 중 보완하려고 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잘 준비했고, 4~5일 쉬기에 지금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배들도 김택연을 걱정하지 않는다. 곽빈과 양석환은 입을 모아 "포스트시즌은 기세"라고 했다. 양석환은 "시즌 때 봐서 알겠지만, 어린 선수들이 가을이라고 주눅들진 않을 거다. 오히려 약간 미치는 기질이 있다"고 기대했다.김택연도 "내가 생각해도 이런 단기전은 압도하는 면이 있어야 한다. 나이답지 않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맞더라도 배짱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첫 가을이고 경험을 쌓을 때라 완벽할 수는 없다.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1 17:24
해외축구

[IS 상암] 손흥민 vs 양민혁 성사…토트넘-팀 K리그, 힘 잔뜩 준 베스트11 공개

토트넘과 팀 K리그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토트넘과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GK),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 제이미 돈리,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다.팀 K리그는 조현우(GK), 박승욱, 박진섭, 최준, 이명재, 정호연, 이승우, 이동경, 양민혁, 윤도영, 주민규가 선발 출전한다. 두 팀 모두 힘을 잔뜩 줬다. 전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무더운 만큼, 후반에는 선수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토트넘은 전반에 주전 공격진을 투입했다. ‘캡틴’ 손흥민도 선발 출격하는데,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후배’가 된 양민혁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이 경기는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로 관심을 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양민혁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을 강원에서 보낸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토트넘전을 앞둔 양민혁은 “프로 첫 시즌에 바로 올스타전에 뽑히게 돼서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는데, 팬분들이 엄청난 환호를 보내 주셔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잘하고 싶겠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것 같다. 내가 가야 될 팀이다 보니 나를 유심히 볼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내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나온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스카우트 팀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두고 (양민혁을) 지켜봤다. 어리지만,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상당히 좋은 모습, 미래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하루빨리 우리 구단에 합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기대된다”고 칭찬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7.31 19:07
프로축구

이승우 “레게 머리? 남자들만 멋있다고…(양)민혁이 너무 귀엽다” [IS 강서]

이승우(전북 현대)가 ‘후배’ 양민혁(강원FC)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승우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파격적인 ‘레게 머리’를 했다. 전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 때부터 이목을 끌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이승우는 “(레게 머리를) 남자들만 좋아한다. 이번에 했을 때는 안 아프더라. 편안히 잘 잤다”면서 “다들 멋있다고 하더라. 예전에 (백)승호 형이 하고 싶었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 (당시) 첫 번째 했을 때 멋있다고 했었다. (이번에는) 세 시간 걸렸다. 내 머리에 흰색을 붙였다”고 말했다.이승우는 토트넘전을 위해 모인 팀 K리그 소속 선수들 중 유독 양민혁을 잘 챙겨준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양민혁에 관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양민혁이) 미성년자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축구 실력도 그렇고, 일상생활에서도 미성년자라는 것을 너무 오랜만에 들었다. 너무 귀엽다”며 웃었다.토트넘 골망을 가른다면, 이승우와 양민혁은 함께 댄스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다. 이승우는 “골 넣으면 따라 한다고 했는데, 모르겠다”면서 “(양민혁이) 동생이니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나도 형들 처음 봤을 때 그랬다. 민혁이가 워낙 착하고 어리고 귀엽다. 성격은 그래도 엄청 소심한 건 아닌 거 같고, 좀만 더 친해지면 더 재밌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이승우와 일문일답.-손흥민에게 유니폼 교환에 관한 답을 받았는지. (오늘은) 연락을 따로 안 했다. -머리가 멋있는데, 주변 반응은 어떤가.남자들만 좋아한다.-머리가 불편하진 않은가.이번에 했을 때는 안 아프더라. 편안히 잘 자고 괜찮다.-머리 스타일을 바꿀 계획은.어차피 오래 가지 않아서 경기 끝나고 풀거나 해도 괜찮을 것 같다.-팀 K리그 동료들은 머리 보고 뭐라고 했나.다들 멋있다고 하더라. 예전에 승호 형이 하고 싶었다고 그런 이야기 하더라. 첫 번째 했을 때 멋있다고 했었다. 세 시간 걸렸다. 내 머리에 흰색을 붙였다.-양민혁을 유독 잘 챙기는 이유는.나도 어린 나이에 좋은 형들을 만났고, 잘 챙겨줬다. 내가 잘 챙김을 받은 걸 민혁이, (정)호연이 등 그대로 주는 것 같다. 민혁이는 토트넘 가는 게 확정됐으니 언어나 나라에 적응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인회도 그렇고 같이 행사에 오는 선수들이 어린데.나도 이제 나이를 계속 먹고 있다. 거의 막내 생활만 하다가 처음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곳에 왔는데, 여기 온 선수들은 다 해외에 나가야 해서 다 잘해줘야 한다.-전북에 적응은 어느 정도 했나.하루밖에 안 됐다. 하루 훈련하고 바로 강원 갔다가 여기 있다. 아직 많은 건 잘 모르겠지만, 위기 상황인 건 모든 선수가 잘 알고 있다. 전북이라는 클럽이 이 위치에 있는 것 자체로 선수들이 각성하고 잘해야 한다. 내가 얼마 안 됐지만, 빨리 잘 적응하고 상황을 조금 더 지혜롭게 잘 풀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김두현 감독의 주문은 있었나.하루밖에 안 있어서 딱히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었다. 하루도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적하고 바로 경기하고 올스타전에 오니 집도 못 구했다. 할 게 너무 많다.-팬들이 큰 기대를 하는데, 부담은 되지 않는가.전북 팀에 있는 거 자체만으로 부담을 느껴야 하고 그걸 이겨내야 전북에 있을 수 있다. 그걸 못 이겨내면 나가야 한다.-박지성 디렉터와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이적하면서 풀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지성이 형이 가운데서 그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SBS 중계하면서 편안함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이야기했고, 부담은 전혀 주시지 않았다. 그냥 전북에 가서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전북 선수 보강을 많이 하고 있는데.전북 현대니깐 가능한 것 같다. 전북이라고 하면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곳이고, 지금은 워낙 해외 시스템과 환경이 만들어져서 해외를 많이 보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전북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팀이지 않을까 싶다. 전북이어서 많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고, 가장 잘하는 선수만 올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전북에서의 역할은.팀이 불안정하니 앞으로 두세 경기를 잘하고 팀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이 심리적인 부분도 그렇고, 경기장 안에서 자기 자신이 해야 하는 부분을 인지해야 한다. 개인 능력은 워낙 뛰어나다. 서로 도움 주고 회피하지 않으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승우, 양민혁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점은.워낙 빠르고 나보다 고등학교 3학년이면 나이가 말도 안 된다. 나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시합을 못 뛰었다. 징계 때문에 훈련만 했다. 지금 너무 잘하고 있고 앞으로 너무 잘할 것이다. 미디어에서 도와주면 더 잘할 것 같다.-양민혁과 춤추고 싶다고 했는데.춤춰야지 하니깐 귀엽게 하더라. 골 넣으면 따라 한다고 했는데, 모르겠다. 동생이니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나도 형들 처음 봤을 때 그랬다. 민혁이가 워낙 착하고 어리고 귀여워서 성격은 그래도 엄청 소심한 건 아닌 거 같고 좀만 더 친해지면 더 재밌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양민혁이 어리다고 느낄 때는.미성년자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축구 실력도 그렇고, 일상생활에서도 미성년자라고 너무 오랜만에 들었다. 너무 귀엽다.-문전에서 침착을 유지하는 비결은.내가 수원에 있을 때는 마음이 너무 편했다. 세 번째 시즌이었고, 동료들도 너무 날 믿어줬다. 골 넣을 수 있게 도와줬다. 경기장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지만, 계속 찬스가 온 덕에 골문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했던 것 같다.-K리그에 적응했다고 느낄 때는.적응하지 않았을까. 3년 째고 팀도 한 번 옮겼으니 잘 적응한 것 같다. 날씨는 진짜 적응이 안 된다. 지금은 너무 덥다. 날씨가 너무 춥고 너무 덥다. 중간이 없다.-오늘 예상 스코어는.3-2가 제일 재밌지 않을까. 그래도 많은 팬분이 오시니 많이 넣든, 먹히든 해야 재밌게 봐주실 것 같다. K리그를 모르시는 분들도 오실 텐데 재밌게 해야 팬이 될 것 같다. 최대한 재밌게 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이기면 더 좋을 것 같다.-박태하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격을 맡길 거라고 했는데.일정상 딱히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이 없다. 저녁에 훈련 갔다 오면 11시다. 밥 먹고 방 들어가면 12시다. 다들 피곤하고 힘든데 축구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해라 간단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여기 있는 선수들의 스타일을 잘 알아서 조금만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강서=김희웅 기자 2024.07.31 16:42
프로축구

[IS 상암] 토트넘과 마주한 박태하 감독-주민규-이승우, 최고의 경기력 약속 “축구팬들께 즐거움 드리겠다”

‘팀 K리그’ 사령탑 박태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친선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약속했다. 대표 선수로 나선 이승우와 주민규는 구체적인 공격 포인트를 언급하며 춤사위를 예고했다.박태하 감독, 주민규, 이승유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하루 뒤 열리는 토트넘과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팀 K리그는 오는 3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벌인다. 토트넘이 한국에서 친선전을 벌이는 건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태하 감독은 “토트넘이라는 탑 클래스 구단과 만났다.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해에도 팀 K리그는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함께 자리한 주민규는 후배들의 득점 세례를 돕겠다고 예고했다. 주민규는 “양민혁, 윤도영, 정호연, 이승우 선수가 1골씩 넣었으면 좋겠다. 나는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겠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해서 4-3으로 이기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일 것 같다”라고 웃었다.이날 이색적인 머리스타일과 함께 등장한 이승우는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소속팀에 돌아가면 박태하 감독님의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데, 전술을 잘 파악해서 소속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한편 선수들 내 최대 화두는 손흥민과의 유니폼 교환이다. 이미 이승우가 손흥민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주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들은 주민규는 “내가 먼저 손흥민 선수에게 요청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끝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팬들을 향해 ‘최고의 경기력과 즐거움’을 약속했다. 박태하 감독은 “팬들에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주민규와 이승우는 “내일 경기를 통해 많은 축구팬이 K리그를 보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다음은 박태하 감독 주민규, 이승우 일문일답. <경기 소감>박태하 감독 “토트넘이라는 세계 탑 클래스 팀과 만나서,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마찬가지로 개개인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탑 클래스와 비교하면서 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지난해에도 AT마드리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주민규 “세계적인 구단과 하게 되어 영광이다. 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이승우 “오픈 트레이닝 때부터 많은 팬이 찾아와주셨다. 내일도 팬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Q. 전날(29일)와 달리 이승우 선수의 머리스타일이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바뀐 이유는.이승우 “올스타전인 만큼, 특별한 날이지 않나. 나도 좀 더 뭔가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어제 행사를 마친 뒤 호텔에서 오랜 시간 거쳐서 완성했다.Q. 토트넘과 만나게 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기를 해보고 싶은지.주민규 “선수들이 어떻게 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인지해서 경기에 임하는 게 맞다.”이승우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이벤트 경기인만큼, 골이 많아 나와서 K리그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포항과 맞붙는데, 박 감독님의 전술을 잘 파악해서 전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박태하 감독 “선수들에게 토트넘의 전력을 전달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이전 비셀 고베와의 경기를 파악했다. 이 영상을 공유했다. 짧게나마 전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팅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급조된 팀이라, 많은 양의 전술적인 걸 전달하긴 어렵다. 그러나 선수들이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니까, 축구 지능만큼은 뛰어나다고본다. 쉽진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Q. 굉장히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려는 것 같은데.박태하 감독 “기술위원장으로 이전 두 번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아파트에서 봤다. 2년 전 토트넘, 지난해 AT 마드리드와 만났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 본다. 시즌 일정으로 피곤하지만, K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될 자리라 본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승우 선수의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만족하진 않는다. 하지만 개인의 개성이니 터치할 생각은 없다.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어필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이승우 “일단 쿠팡플레이에서 세계적인 팀을 계속 데려와 주신다. 세계적인 팀과 할 때의 마음가짐은 당연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본다. (감독님의) 외모 지적은 개인적인 스타일이니까,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Q. 팬들의 기대가 큰 경기다. 내일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하다. 어느 정도 팀 컨셉일지, 공개할 수 있는 게 있을까.박태하 감독 “일단 시간 배분을 할 것이다. 먼저 대부분의 선수가 45분 정도 시간. 3~4명의 선수가 시간을 적게 받을 것 같다. 국내 선수 먼저 구성을 해서 전반을 출전할 예정이다. 후반은 외국인 선수들 위주로 할 것 같다.” Q.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어떤 선수라 생각하는지.박태하 감독 “평가를 하지 않아도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나이가 들어서도 시간이 갈수록 퍼포먼스가 여전하다. 토트넘에서는 가장 위협적인선수다. 세계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주민규 “같이 멀리서 보고, 같이 훈련도 해보면, 정말 세계적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모든 선수가 스타라고 생각할 것이다. 잘 막아야 된다고 본다.”이승우 “내가 평가하기엔 웃긴 이야기 같다. 굳이 평가하지 않아도, 다른 분들이 아실 것 같다.”Q. 이번에 팀 K리그 뽑힌 선수 중 호흡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이승우 “다 좋은 선수들이다. 전북 현대로 이적했으니 라이벌팀에 있는 주민규 선수와 뛸 일이 많이 없는데, 상대로만 항상 뛰다가 이렇게 같이 뛰게 됐다. 작년에도 같이 뛰었는데, 너무 좋은 공격수여서 내가 편하게 한 기억이 있다. 올해도 더 잘 맞춰서, 골까지 넣겠다.”주민규 “(이승우가) 작년에도 좋은 선수라는 걸 느꼈다. 같이 호흡을 맞췄을 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이적에 아쉬움이 들었다. 같이하게 돼 영광이다. 내일 호흡을 잘 맞춰볼 생각이다.”Q. 손흥민이 유니폼 교환 얘기를 했다. 내일은 손흥민과의 유니폼 노릴 것인가. 이승우 “경쟁이 심할 것 같다. 미리 이야기를 했는데, 확실한 답을 주지 않더라. 내일 경기 전이나, 중간중간에 계속 얘기를 해보고, 안되면 또 다른 선수를 향해 따라가겠다. 일단은 손흥민 선수가 타깃이다.”Q. 손흥민 선수를 제외하고, 토트넘에서 어떤 선수와 상대하는 게 기대되는지박태하 “히샬리송 선수의 공격적인 특징이 경계가 된다.”이승우 “저는 공격수니까, 토트넘 수비수들과 하는 게 기대도 되고, 재밌을 것 같다. 한 선수를 지목하기보다, 뛰어난 수비진과 뛰어보는 게 기대된다.”주민규 “다 기대된다. 한 명을 꼽기엔 어렵다. 상대 수비와 몸으로 부딪히며 겪어보고 싶다.”Q. 2년 전 팀 K리그로 만났을 땐 공격 포인트 올릴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는 어떨까.이승우 “(민규 형과) 2번째 같이하는 거니까, 호흡이 더 좋지 않을까. 최대한 골 욕심을 내서, 춤 좀 추고 싶다.”주민규 “승우와 같이 많은 경기를 하진 못하지만,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 합을 맞춰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Q.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이 확정돼 이목이 끌리고 있다. 그의 출전 여부는.박태하 “이슈가 그쪽에 초점이 있다. 충분히 전반전에 나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먼저 내보낼 생각이다.“Q. 유니폼 교환 경쟁이 화두다. 선수 간 유니폼에 대한 경쟁 구도는 어떤가. 긴장감도 있나.주민규 “내가 생각하기엔 긴장감이 있다. 이승우 선수가 손흥민 선수랑 대화한지 이제 알았다. 너도 먼저 이야기를 해서 먼저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승우 “다들 눈치 싸움하느라 이야기는 안 하고, 내일 먼저 얘기하려는 거 같다. 치열할 것 같다.”Q. 올스타전이 예전에는 친선 느낌이 강했다. 리그 일정도 있다 보니 100%를 보여주기 힘든 상황이기도 했다. 그런데 작년부터 등용문 같은 느낌인데, 선수들이 느꼈을 때 어떤가.이승우 “아무래도 토트넘이랑 하다 보면 많은 스카우터가 볼거라 생각한다. 어리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K리그에 많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좋은 팀, 나라로 가서 더 해외축구를 빨리 접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민혁이가 스타트를 끊어줘서, 여기 있는 호연, 도영 어린 선수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통해 더 좋은 나은 무대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주민규 “양민혁 선수가 나가면서 K리그 젊은 선수가 좋다는 걸 많은 해외 관계자들이 알게 됐을 것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더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도와주려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Q. 어제 사인회에서 양민혁 선수를 아끼는 모습이 있었다. 직접 만나본 양민혁은 어땠나.이승우 “민혁, 도영이랑 친구인데, 둘 다 너무 귀여워 보인다. 예전에 내가 받았던 형들의 사랑이 이런 거라는 걸 느끼는 것 같다. 워낙 착하고 귀여운 친구들이다. 잘해주고 싶고, 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크다.”Q. 토트넘 분석을 했다고 했는데, 히샬리송이 출전이 어렵다고 하더라. 혹시 또 다른 경계 선수가 있는지.박태하 감독 “그 선수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이외 후반에 나온 어린 선수들의 움직임과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그 외 많은 좋은 공격수가 있으니까, 경계를 해야할 것 같다.”Q. 2년 전 양현준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은 어떤 선수가 대범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 같은지 예상한다면.이승우 “내일은 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할 것 같다. 토트넘에 입단을 했고, 새로운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봤을 때 잘하는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게 우리가 잘 서포트해 주고 싶다. 공을 전달해 줘서 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주민규 “민혁이가 잘했으면 좋겠다. 동시에 나는 정호연, 윤도영 선수가 잘했으면 좋겠다. 민혁이가 토트넘에 입단해서, 이들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내일 많은 사람이 보는 무대 아닌가. 이들이 향후 좋은 해외파가 되길 바란다.”Q. 손흥민이 토트넘의 어린 선수를 보며 뿌듯하다고 하더라. 주민규의 경우 어린 선수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는지, 조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주민규 “그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해보진 않았다.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말을 안 걸더라. (이)승우의 말처럼 나도 후배들이 굉장히 귀여운 것 같다. 축구에 미쳐있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내가 어렸을 때 그랬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정이 있어 보여 부러우면서도 대견하다.”Q. 예상 스코어와, 득점자가 누구일지.주민규 “4-3으로 이겼으면 좋겠다. 많은 팬이 토트넘을 좋아하시지만, K리그 팬들도 많이 오시는 거로 알고 있다. 이승우 선수가 1골, 정호연, 양민혁, 윤도영이 1골 넣었으면 좋겠다. 손흥민이 해트트릭하면 최상의 시나리오 아닐까. 나는 어시스트 4개를 하겠다.”Q. 양민혁에게 해외 진출과 관련된 조언을 해준 게 있을까.이승우 “영어를 해야 하니까, 언어를 빨리 배웠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이미 배우고 있더라. 요즘 친구들은 알아서 잘하는 것 같다. 나중엔 한식보다는 영국음식을 먹어야하니, 오늘도 점심에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시켜서 먹으려 했는데, 나가서 팬케이크, 오믈렛 먹고 왔다.”Q. 지난 2년 동안은 기술위원장으로만 지켜보다 이제는 지휘봉을 잡게 됐다.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하면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박태하 감독 “2년 동안 지켜본 K리그 팀의 인상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이기려는 의지가 좋아 보였다. 전술적으로 요구하기엔 쉽지 않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믿고, 공격적인 부분은 창의성을 부여할 것이다. 수비적인 부분만 어떻게 준비할지 동선이나 압박, 위치만 간단하게 정리할 생각이다. 2년 동안 K리그 팀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의지 믿는다.”Q. 쿠팡플레이 시리즈 할 때마다 세리머니가 이슈가 된다. 맞춰 본 세리머니가 있나이승우 “모인 지 얼마 안 돼서, 딱히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 어제 민혁이랑 잠시 얘기했을 땐 골 넣고 춤추자고 하니 좋아했다. (연습을 위해) 저녁에 불러야 할 것 같다.”주민규 “개인적으로 생각한 건 민혁이가 골 넣고 합작 세리머니를 하는 게 재밌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할 생각은 없지만, (승우가) 하면 좋을 것 같다.” Q. 팀 K리그, 구단 소속으로 유럽 팀과 맞붙는 기회가 흔치 않다. 다음번에 기대되는 팀이 있을까.박태하 감독 “기대하면 이뤄지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정도 섭외된다면 좋을 기회가 될 것 같다. 이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양민혁 선수같이 좋은 선수를 발굴해 낼 수 있는, 어린 선수에게 좋은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이승우 “뮌헨이나, 바르셀로나, 레알이 기대가 된다. 충분히 할 수 있을거 같다. (나도) 매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뽑힐 수 있도록 매년 잘하겠다. 기대하겠다.”주민규 “처음으로 축구를 본 팀이 바르셀로나여서, 매칭이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능할거라 생각한다.”Q. 올 시즌 K리그 인기가 굉장히 많다. 내일도 많은 팬이 오실 것이다.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박태하 감독 “내일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해서, 팬들에게 더 인상적인 기억을 남겨줬으면 좋겠다.”주민규 “굉장히 많은 팬이 오신다. 동시에 해외축구만 보는 팬들도 많을 것이다. 내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서, 그들이 K리그를 보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이승우 “매주 느끼는 거지만, K리그에 온 뒤 매년 팬들도 많아지고 있다. 경기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내일 토트넘이랑 하면서 K리그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 경기를 보고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매년 좋은 팀이 섭외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서, 뮌헨, 레알 바르셀로나 기대하겠다. 쿠팡플레이 최고.”상암=김우중 기자 2024.07.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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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내년에는 ‘레-바-뮌’ 기대한다” 이승우의 웃음…박태하 감독 “팬께 인상 남길 것”

“내년에는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기대하겠습니다. 쿠팡플레이 최고.”올 시즌에도 팀 K리그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가 당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태하 감독과 이승우, 주민규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가오는 토트넘과의 친선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팀 K리그는 오는 3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벌인다.토트넘과 맞설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뽑은 ‘팬 일레븐’, 그리고 코치진이 뽑은 ‘픽 텐’으로 구성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린가드(FC서울)와, 젊은 풀백인 황재원(대구FC)은 팬 일레븐에 뽑혔으나, 부상으로 인해 최종 출전이 불발됐다. 주민규는 이승우(울산 HD), 세징야(대구)에 이어 공격수 부문 세 번째로 많은 득표를 안고 팀 K리그에 발탁됐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태하 감독은 “토트넘이라는 세계적인 팀과 만났다.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했는데, 내일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주민규 역시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승우는 “팬들과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이승우는 특유의 입담으로 여러 차례 웃음을 안겼다. 파격적인 머리 스타일과 함께 등장한 그는 “올스타전인 만큼, 특별한 무대이지 않나. 새롭게 하고 싶었다. 어제(29일)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를 본 박태하 감독은 “사실 이승우 선수의 머리 스타일에 만족하진 않지만, 개인의 개성이니 터치하지 않겠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승우는 “외모는 개인적인 스타일이니까,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웃으며 응수했다.다가오는 경기는 K리그는 물론, 토트넘 팬들의 관심이 모이는 무대다. 박태하 감독은 지난 2년의 경기를 돌아보면서 “K리그 선수들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내일도 공격적인 부분은 창의성을 부여할 것이다. 수비 부분만 일부 짚고 갈 생각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편 이승우와 주민규는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대한다. 특히 주민규는 “이승우, 정호연, 양민혁, 윤도영이 1골씩 넣었으면 좋겠다. 나는 어시스트 4개를 하겠다”라는 이색 목표를 전했다. 이승우는 양민혁과의 합작 세리머니를 예고하면서 “(세리머니 연습을 위해) 양민혁 선수를 저녁에 불러야겠다”라고 웃었다.끝으로 박태하 감독, 주민규, 이승우는 내년도 섭외 팀에 대한 기대감을 일찌감치 드러냈다. 박 감독은 먼저 “기대하면 이뤄질 수 있을까”라면서도 “레알같은 팀이 섭외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시리즈가 어린 선수들 입장에서 좋은 무대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라고 말했다.이승우와 주민규는 아예 주최 측인 쿠팡플레이를 치켜세웠다. 주민규는 “해외축구를 처음 봤을 때 시청한 팀이 바르셀로나였다. 매칭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쿠팡플레이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우는 “내년에는 뮌헨, 레알, 바르셀로나 기대하겠다. 쿠팡플레이 최고”라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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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210승 좌완, 1899억 우완 에이스가 다음 주 돌아온다

LA 다저스 선발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부상 선수가 한꺼번에 두 명 돌아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알(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 종료 후 커쇼가 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재활 단계를 마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견갑와상완 인대와 관절낭 복구 수술을 받았다. 이후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체결 후 재활에 매진했다. 커쇼는 재활 후 3번째 등판이던 지난 20일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7개였고, 최고 시속은 147.6㎞/h였다. 커쇼는 빅리그 통산 210승,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구속은 떨어졌어도 지난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을 만큼 위력적이다. 다저스 선발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또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허리 통증으로 전반기 막판 이탈했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26일 복귀 예정이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18차례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전반기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143개)였다. 3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12월 중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5년 총 1억 3650만 달러(1899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첫 올스타전에 뽑혔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현재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워커 뷸러가 부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에서 왼손, 오른손 에이스의 복귀로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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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NL 탈삼진 1위 1889억원 에이스마저 부상 이탈

LA 다저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글래스노우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알렸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주말 캐치볼 도중 허리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다저스로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글래스노우마저 이탈해 아쉬움이 크다.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는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18차례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143개)에 올라 있다. 3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12월 중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5년 총 1억 3650만 달러(1889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투구는 지난해 120이닝이다.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이 약점으로 지적된 글래스노우는 다저스에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다 이번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글래스노우는 이번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이형석 기자 2024.07.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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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야구 ★들' 다시 인천 마운드 오른다, SSG 최정 뜻깊은 시포 [2024 올스타]

'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들이 2024 KBO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 KBO는 6일, "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가 다시 인천SSG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밟는다. SSG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함께 시구-시포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는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기념, 태평양 돌핀스의 첫 한국시리즈를 이끈 ‘공포의 KK포’ 김동기-김경기와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에이스’ 정민태가 다시 뭉친다. 또한, SSG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리빙 레전드’ 최정이 ‘에이스’ 정민태의 공을 받으며 인천 야구의 명맥을 이어간다.김동기는 1989년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전경기 선발 포수로 출전하며 태평양의 돌풍을 이끈 바 있다. 특히 그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연장 14회에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끝내기 결승 3점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태평양 돌핀스는 인천 연고팀 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 기록을 세웠다. ‘인천 야구의 대부’ 김진영의 아들로 태어난 김경기는 ‘인천 야구의 큰아들’로 불리며 김동기와 함께 태평양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12년간 인천 연고팀에서만 활동, ‘미스터 인천’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야구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정민태는 현대 유니콘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현대 왕조를 이끈 에이스이자 인천 야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96년부터 5년 연속 한 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로 기억되고 있다. 최정은 21세기 인천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평가 받는 선수다. 팀의 한국시리즈 5회 우승(2007, 2008, 2010, 2018, 2022년)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승엽의 KBO리그 최다 홈런 개수(467개)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 역대 최초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이번 올스타전 애국가는 평소 야구 팬으로 잘 알려진 이찬원이 맡는다. 지금까지 총 2번의 야구 중계를 소화하며 해설위원 부캐(부캐릭터) ‘캐스또’로 활약한 적 있는 이찬원의 애국가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환상적인 에어쇼가 펼쳐지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의 화려한 포문을 열 예정이다.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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