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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재석, 99년생 김요한에 윤계상 인기 입증…“god가 韓 천하통일” (틈만 나면)

배우 윤계상, 김요한이 화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22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 윤계상, 김요한 편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를 기록했다.이날 2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윤계상, 김요한이 잠실 일대를 찾아 일상 속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이날 유재석, 유연석은 ‘국민 아이돌’ 윤계상과 반가운 Y2K 세대 케미를 뽐냈다. 김요한이 “계상 선배님 데뷔 때 제가 태어났다”라고 입을 떼자, 유재석은 “god가 대한민국을 천하통일했다”라며 당시 인기를 입증했다. 실제로 제작진 중 '계상 부인'이 응원봉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에 김요한은 “저도 당시 인기를 알고 있다. 연예계 선배님 중 처음으로 사인은 받은 분이 계상 선배님"이라고 맞장구쳤는데, 흐뭇한 미소를 짓던 윤계상은 "어머님이 좋아하신다"라는 김요한의 한마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유재석, 유연석, 윤계상, 김요한은 첫 번째 틈 장소로 목공방을 찾았다. 유재석, 윤계상, 김요한은 틈 주인과 내향형 성격으로 똘똘 뭉쳤다. 윤계상은 “저도 기계 목공을 했는데, 혼자 할 수 있어서 도전했다”라고 독특한 취미 선택 이유를 밝혀 틈 주인의 공감을 샀다. 이에 유재석이 “요한이는 어떠냐”라고 콕 집어 묻자, 김요한은 “주목될 때 어렵다”라고 답하며 귀를 붉혔다. 이를 캐치한 유연석이 “귀가 엄청 빨개졌다”라고 언급하자, 김요한은 “원래 귀가 빨갛다”라며 잔뜩 당황하고, 유재석은 “귀가 거의 섭씨 100도”라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첫 게임은 병뚜껑 알까기로 도미노를 쓰러뜨리는 ‘병뚜껑 도미노’였다. 윤계상은 게임 중 실수로 ‘계상 부인 제작진'을 맞추더니 “사랑해요 god!”라며 돌연 팬심 공략 작전에 돌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때 유연석, 김요한이 깔끔한 알까기로 9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상품보다 도전에 의의를 두고 '고'를 외친 틈 주인의 선택으로 도전을 이어갔고, 아쉽게 2단계에서 최종 실패하고 말았다.네 사람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점심시간을 가졌다. 이때 윤계상은 뜻밖의 수염 비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계상은 “24살까진 안 났는데, 태우랑 발모제 바르니까 났다”라고 엉뚱한 방법을 공개했다. 이에 유연석은 “남자 배우들은 로망이 있다. 사극할 때도 편하다”라며 부러워하더니, “구동매 할 때 힘들었다. 밥 먹을 때 (가짜 수염을) 먹었다”라고 수염 없는 배우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윤계상이 운동 마니아의 딜레마를 털어놓기도. 윤계상은 “운동을 좋아한다. 몸을 열심히 만들면 잘 될 것만 같다”라면서도 “근데 (몸을 만들면) 쓸 데가 없다. 너무 크게 만들면 빼야 한다. (연기도) 다 빼야 하는 역할밖에 없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샀다.마지막으로 네 사람이 찾은 틈 주인은 방이초 양궁부 선수들이었다. 특히 김요한이 “저도 태권도 선출이었다”라며 후배들을 위해 직접 발차기를 선보이고, 운동 이야기에 공감하는 등 훈훈한 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뒤이은 두 번째 게임은 바로 ‘양궁’. 윤계상이 초반부터 연달아 10점을 쏘자, 아이들은 “레전드다”라며 탄성을 질렀다. 3번째 도전에서 윤계상, 유재석이 연속 10점을 내며 1단계를 통과했다. 하지만 급 난이도가 올라가자, 윤계상, 김요한은 “이거 한 30년 동안 꿈 꿀 것 같아”, “시합 뛸 때보다 더 떨린다”라며 부담감을 호소했다. 유재석이 “한 번 기적을 만들어보자”라고 마지막 도전을 응원했지만,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이때 아이들은 “괜찮아요”라며 네 사람을 위로했다. 이에 김요한은 “올림픽 1등 하길 바란다. 오늘 위로해 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마지막을 인사를 건네던 것도 잠시, “저도 운동선수 생활을 했는데 친구들이 너무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눈물을 내비쳐 보는 이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나아가 김요한은 후배들을 위해 손수 마련한 선물까지 전하는 진심 어린 선배의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SBS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3 08:51
스포츠일반

‘34년 만의 쾌거’ 김하윤 “올림픽까지 계속 1등 하는 게 목표”

한국 여자 선수로 34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최중량급 정상에 오른 김하윤(세계랭킹 5위·안산시청)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20일 대한유도회에 따르면 김하윤은 “매번 세계선수권에 나오면 3등 아니면 5등을 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1등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같은 날 김하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라이 마오(세계 7위)를 반칙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김하윤은 2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정상을 차지한 건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72㎏ 이상급) 이후 처음이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로 여겨진다.김하윤은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끝이 아닌, 유니버시아드 대회, 내년 있을 세계선수권, 올림픽까지 계속 1등 하는 게 내 목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까지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던 김하윤은 “2월에 파리 그랜드슬램 뛰면서 갈비뼈 연골 부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재활을 잘하고 나니 시합할 때 큰 지장 없이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1 09:03
스포츠일반

안재현, 탁구 세계선수권 대역전극으로 남자 단식 16강 진출

안재현(25·한국거래소, 세계랭킹 17위)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파이널스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 안재현은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린옌천(21·대만, 283위)을 상대로 4-3(11-7, 7-11, 11-5, 5-11, 7-11, 11-7, 16-14)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안재현은 지난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4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도 재현 조짐이 보인다. 경기 후 안재현은 “사실 이렇게까지 엎치락뒤치락할 시합이 아니었다. 지금 내 탁구가 불안하다. 그래도 계속 이기자는 마인드로 견뎌서 이길 수 있었다. 내일 또 경기가 있으니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안재현의 16강 상대는 펠릭스 르브렁(18·프랑스)이다. 르브렁은 지난 파리올림픽 남자단식 동메달리스트로 현 세계6위의 강호다. 안재현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챔피언스 16강전에서 맞붙어 패한 바 있다. 안재현은 “당시에 스코어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잘하는 선수지만 나보다 어리다. 내가 더 능숙하게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남자단식에 나선 조대성(22·삼성생명, 47위)은 파트릭 프란치스카(32·독일, 14위)에게 3-4(11-7, 11-9, 11-7, 7-11, 8-11, 4-11, 3-11)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남자단식에서 안재현, 장우진(29·세아, 18위)만 16강행에 성공했다. 여자단식은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 10위) 혼자 16강에 남았다. 신유빈은 64강전에서 가이아 몬파르디니(24·이탈리아, 139위)를 4-1(11-5, 8-11, 11-9, 14-12, 16-14)로 제압했다. 다음 경기인 16강전에서 순잉샤(24·중국, 1위)를 만나는 신유빈은 “강한 상대지만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는 거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신유빈은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호흡을 맞추는 여자복식에서도 8강에 올라 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여자복식 8강에서 대회 1번 시드 사츠키 오도-요코이 사쿠라(일본) 조와 만난다. 또 다른 한국 조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은혜(대한항공) 조의 8강전 역시 한일전이다. 미와 하리모토-미유우 키하라 조를 상대한다. 임종훈과 신유빈이 짝을 이룬 혼합복식은 대만의 린윤주-쳉이칭 조와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5.22 16:43
스포츠일반

'한때 무적 선수', 사연 많았던 장우진, 종별탁구선수권서 6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여자 단식 우승자는 주천희

장우진(29·세아)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장우진은 26일 오전 강릉아레나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영건’ 박규현(20)에게 3- 1(12-10, 11-3, 5-11, 12-10) 승리를 거뒀다. 장우진에게는 사연 많은 우승이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인정받았지만, 장우진이 이번 대회 전까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든 것은 무려 6년 전이다. 2019년 종합선수권대회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종별선수권 일반부 개인단식 우승도 이번이 처음이다. 조대성, 오준성 같은 후배들에게 고비에서 밀리곤 했던 것도 이유가 됐지만, 대표팀의 빽빽한 일정으로 시합 출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전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된 2023년 6월 이후로는 1년 가까이 소속팀도 없이 떠돌았다. 당연히 국내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다. 무적의 신분으로 어려움을 겪던 장우진에게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사인 세아그룹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6월 후원계약을 맺어 훈련을 지원한 것이다. 올림픽 이후인 9월에는 세아탁구단이 정식으로 창단됐다. 둥지 없이 떠돌던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정영식 감독이 이끄는 세아탁구단의 주전으로 비로소 새 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 8개월, 간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한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자의 위용을 드러낸 장우진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신생팀인 소속팀에 선물한 첫 우승의 의미도 담고 있다. 결승전 이후 장우진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못하고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저 스스로 너무 작아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아보자고 다짐했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주천희(23·삼성생명)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이스 김나영(19)을 3-0(11-3, 11-6, 12-10)으로 꺾고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선수권자가 됐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출신 주천희는 지난 201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2023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부터 국내 무대에 본격 등장했다. 당시 프로리그 MVP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천희는 이후 실업연맹 회장기, 전국체전, 대통령기 등을 차례로 석권하며 국내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주천희는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대회에서 잘하고 있는 (김)나영이를 상대로 이기고 우승해서 더 의미 있다. 상대 공격을 기다리는 것보다 제 기술에 집중해 먼저 결정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통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말했다.주천희는 귀화기간이 모자라 아직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선수권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주천희는 “아직은 큰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술력과 멘탈을 다지면서 경험을 쌓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6:01
스포츠일반

필룩스유도단 장세윤, 국대 선발전 ‘전 경기 한판승’ 金…“韓 유도 세계에 알리고파”

KH그룹 필룩스유도단 장세윤이 지난해 치러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이어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52kg급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장세윤은 10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국가대표 2차 선발전 -52kg급 경기에 출전해 16강전에서 김서연(충북도청)을 상대로 팔가로누워 꺾기로 한판승, 8강전에서는 이아윤(용인대학교)을 상대로 삼각구 누르기 한판승에 이어 준결승전 경기에서는 김지연(동해시청)을 상대로 허벅다리 걸기 한판승을 거두며 가뿐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장세윤은 결승 상대로 만난 김민정(경기대)을 팔가로누워 꺾기 한판승으로 눌렀다. 그는 ‘전 경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회를 마친 장세윤은 “대학 졸업 후 KH그룹 필룩스유도단에 입단해 첫 시합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제가 우승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KH그룹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노력해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서 대한민국 유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H그룹 필룩스유도단의 송대남 감독은 장세윤 선수에 대해 “강한 집중력과 승부근성으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 운영과 자신의 신체 조건을 잘 활용하는 아주 영리한 선수”라며 “대한민국 여자 유도 황금기 1세대였던 김미정, 조민선, 정성숙 선수들이 가진 강한 정신력과 승부 근성을 닮아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민선에 이어 금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장세윤은 이번 우승으로 각 체급 1위에게 주어지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오는 4월, 세계선수권대회는 6월 태국 방콕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2 11:07
스포츠일반

'맞아도 아프지 않아요' 대한핸드볼협회, 약 300명 참여 제3회 '핸볼' 페스티벌 진행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11일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전국 초등학교 27개 팀 300여 명의 교원과 학생이 참여한 제3회 '핸볼' 페스티벌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제3회 '핸볼' 페스티벌은 대한체육회와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신한카드, 한국핸드볼연맹의 재정후원을 받아 다양한 문화체험을 겸한 '리그&리터러시' 콘셉트로 열렸다.이번 '핸볼' 페스티벌에는 전문 학생 선수(엘리트)가 아닌 일반 학생만 참가하였으며, 남자부, 여자부, 남녀 혼성부로 나누어 시합을 진행했다. 또한 참가 학생들은 리터러시존, 챌린지존, ESG존으로 구성된 이벤트존에서 핸볼을 주제로 하는 백일장, 핸볼/핸드볼 스피드 퀴즈, 슈팅 속도 측정 챌린지, 2인1조 슈팅 챌린지, ESG 촬영 시간, 친환경 클래퍼 꾸미기 등의 문화 행사에도 참여했다. '핸볼'은 대한핸드볼협회가 핸드볼의 저변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의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에 참여하여 학교 체육 활동에 적합하도록 기존 핸드볼을 변형하여 2021년에 개발한 학교형 스포츠이다. '핸볼'의 가장 큰 특징은 체육 수업 시간 동안 개인 운동 능력과 상관없이 남녀 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맞아도 아프지 않으면서도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바운스가 되는 부드러운 공을 차체 개발하는 한편 기피 포지션인 골키퍼를 없애고 몸싸움도 하지 못하도록 해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도 혼성 게임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그리고 코트 밖에 있는 학생에게도 스코어 담당, 볼 스태프 등 역할을 부여하여 모두가 협력하여 경기에 참여하도록 규칙도 새롭게 세팅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볼'의 보급 사업을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교원 대상 직무 연수와 핸볼 전문 강사 양성을 집중적으로 해 온 결과, 전국 200여 개 초등학교에서 핸볼 수업과 늘봄 교실이 운영되는 성과를 이뤄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10:31
스포츠일반

[안세영, 전하지 못한 이야기①] 고교생 질리게 만든 열두 살...천성이 악바리

안세영(23·삼성생명)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낡은 관행과 불합리한 규정을 두고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체육계 개혁'의 불씨를 댕겼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배드민턴 여제'의 진짜 이야기는 묻히고 말았다. 일간스포츠는 가족·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톱랭커' 안세영의 성장기를 2회에 걸쳐 전한다.안세영은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2009년 배드민턴 라켓을 처음 잡았다. 복싱 국가대표였던 그의 아버지 안정현 씨는 딸을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었고, 배드민턴 동호인이었던 친형을 통해 알게 된 최용호(69) 감독을 직접 찾아가 지도를 부탁했다. 최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용대의 은사로 알려진 지도자다. 이용대를 이미 '월드클래스'로 키운 경험이 있는 최용호 감독은 안세영의 비범한 재능을 바로 알아봤다고 한다. 휴일에 시간을 내서 자신을 찾아온 이용대에게 "너보다 더 뛰어난 자질을 갖춘 아이가 있다. 앞으로 잘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안세영을 소개했을 정도였다. 안세영은 '투지의 아이콘'이다. 세계 톱랭커에 오르기 전에도 코트 구석을 쉴 새 없이 쫓아다니며 상대를 압박하는 '질식 수비'로 주목받았다. 상처투성이인 무릎은 그의 강한 승부욕을 상징하는 흔적이었다. 안세영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근성을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위해 전남 나주 중앙초에서 광주 풍암초로 전학한 안세영은 배드민턴부 가입 닷새 만에 전지훈련을 떠났다. 여기서 그는 고학년 선수들도 힘겨워했던 '백사장 러닝'을 악착같이 소화했다. 최용호 감독은 "원래 (안)세영이는 참관 훈련만 시키려고 했다. 농담 삼아 '뛰어볼래'라고 물었더니, 바로 언니 오빠들 뒤로 붙더라. 나도 너무 힘들어하면 그만두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뒤처지고 울면서도 계속 뛰는 걸 보면서 '이놈 봐라'라는 생각이 들어 지켜봤다"라고 했다. 백사장에 이어 숙소까지 약 4㎞를 뛰어서 복귀하는 게 원래 계획된 훈련 코스였다. 최용호 감독은 백사장 러닝을 마친 안세영에겐 차를 타고 가자고 권유했지만, 이미 눈물을 그친 여덟 살 소녀는 이를 거부하고 계속 뛰었다. 오히려 눈물을 쏟은 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안세영의 어머니 이현희 씨였다. 그 순간을 회상한 이현희 씨는 "아빠(안정현 씨)는 운동을 해본 사람이었지만, 나는 그런 훈련 모습이 충격이었다. 사실 세영이는 전지훈련이 뭔지도 모르고 따라간 거였다. 울면서도 계속 뛰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고 했다. 이용대는 초등학교 시절, 수준급 실력을 갖춘 20~30대 생활 체육 동호인들을 이겼다고 한다. 최용호 감독은 "처음에는 상대도 안 되더니, 이길 때까지 실력을 키웠다. 5학년 때부터는 지지 않더라"라고 돌아봤다. 안세영도 본격적으로 실전 경기를 치르며 '악바리' 기질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엘리트 체육 선수, 그것도 남자들과 자주 붙었다.최용호 감독은 "중고등학교 감독·코치를 맡고 있는 제자들이 자기 선수들을 내게 보내서 기술 지도와 연습 시합을 부탁하곤 했다. 함께 훈련하고 며칠 지나면 그 선수들이 세영이와 붙는 걸 거부하더라. 이기려고 악착같이 달려드니까 상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라고 회상했다. 체격과 힘이 월등했던 중고등학교 선수들은 열두 살, 초등학교 5학년인 어린 동생을 상대로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힘 조절을 하며 스매싱을 하면, 안세영이 다 커버해 1점을 내는 것도 어려웠다. 결국 최용호 감독은 군것질 값 만원을 내걸어 중고생 선수들을 코트로 불러냈다. 어느 순간부터는 안세영을 위한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게 주목적이 됐다. 최용호 감독은 고등학생을 질리게 만드는 안세영을 보며, 이용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는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멘털이 다르다. 상대가 누구든 이기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용호 감독은 이용대와 안세영 모두 '노력하는 천재'로 평가하면서도,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원동력엔 차이가 있다고 봤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이)용대는 돈을 많이 벌어 어머니를 호강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배드민턴을 했다. 반면 세영이는 집안 사정이 괜찮았지만, 운동하는 독기는 용대 못지않았다. 세영이는 천성이 그런 것 같았다"라며 웃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6:35
스포츠일반

‘韓 테니스 간판’ 권순우, 다음 달 군대 간다…“난 30세부터 전성기”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349위)가 입대한다. 홍성찬(150위)도 같은 날 군 복무를 시작한다.1997년생인 권순우와 홍성찬은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년 1월 13일 입대한다고 밝혔다. 둘은 2026년 7월에 전역할 예정이다.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세계 랭킹 52위까지 올랐던 권순우는 한국 선수 최초 ATP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간판스타다.권순우는 “투어 생활이 2년 가까이 되는 시간 멈추겠지만, 여러분이 기다리시는 만큼 더 완벽한 모습으로 2쿼터에서 찾아뵙겠다”고 SNS에 적었다.이어 “많은 사람이 30살 돼서 다시 시작하려면 늦어서 힘들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나는 30살부터가 전성기다. 그리고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홍성찬도 “약 2년 동안 해외 시합을 나가지 못하고 잠깐 내 꿈의 전반전을 마무리하게 되겠지만, 제대 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12.14 13:33
PGA

'세계 1위' 절친에게 보고 배우는 김주형, "2025년이 기대된다"

"정말 배울 것이 많다."김주형이 '절친'이자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을 축하했다. 두 번이나 그의 벽에 부딪혀 준우승에 머문 김주형이지만, 그는 곧 셰플러에게 배울 점을 찾았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김주형은 1위 셰플러와 6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지난 6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셰플러와 연장전까지 벌여 준우승한 바 있다. 두 선수는 함께 텍사스주 댈러스에 살면서 성경 공부를 하는 절친 사이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이번에도 셰플러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셰플러를 축하했다. 대회 후 김주형은 "(셰플러가) 아빠가 된 이후로 예전보다는 시간을 많이 보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가 시간이 날 때 내게 문자를 하면 바로 같이 놀자고 연락할 것이다. (대회 직후인) 지금은 바로 나가서 우승을 축하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 6월 연장 승부 끝에 셰플러에게 패했을 때도 "나와 정말 가까운 친구가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셰플러는 항상 경기에 나오면 잘쳤고, 우승을 했다. 그가 대단한 이유는 자신이 더 성장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라며 "올해 8번을 우승(올림픽 포함)했음에도,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는 점을 찾는 노력을 한다. 정말 배울 것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2024시즌 마지막 대회를 준우승으로 기분 좋게 마쳤다. 김주형은 "올해 가장 큰 수확은 (새로 고용한 캐디) 폴 테소리와 많은 소통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함께 잘 해결해 나갔던 것 같다. 서로 간의 소통이 더 잘된 것 같다. 이 부분이 자랑스럽고 올해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날 경기를 잘했다. 우승은 못 했지만, 올해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2025년에 기대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를 더 잘 해서 내년에 더 잘 할 수 있게 하겠다. 많은 것을 얻은 시합이었다"라며 이날 대회와 한 시즌을 돌아봤다. 윤승재 기자 2024.12.09 15:04
스포츠일반

7년 만에 진천 떠난 마루운동 류성현, 부활을 외친다 [IS 인터뷰]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 류성현(22·한국체대)이 희비가 교차했던 2024년을 돌아보며 ‘부활’을 예고했다. 류성현은 지난달 강원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5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 선발전에 참가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이번 선발전은 국제대회 출전권이 달린 대회는 아니다. 2025년 대비 강화훈련 자격을 얻는다. 국가대표 출신 여서정(제천시청) 김한솔(서울시청) 등은 부상으로 이 대회 불참했다. 최근 개인 훈련 중인 류성현은 최근 본지와 만나 2024년을 돌아봤다. 류성현의 2024년은 추락과 부활을 반복한 시간이었다. 시작은 지난해 벨기에 앤트워프 세계선수권대회였다.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24개국 중 14위에 그치며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놓쳤다. 류성현은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을 통해 2개 메달을 걸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파리 마루에선 예선 탈락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사실 경기하기 전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대회를 위해 준비한 시도한 동작에서 감점이 많이 나왔다. 모든 게 완벽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대한체조협회는 물론, 외신 통계 업체는 류성현의 메달 입상 가능성을 높게 점친 바 있다. 그만큼 예선 탈락의 충격은 컸다. 본인도 탈락이라는 결과에 납득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류성현은 “정말 힘들었다. 한때 가족, 친구들과도 사이가 멀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동료, 코치진이 모두 같이 아쉬워 해주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다. ‘올림픽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류성현은 2024년을 “준비가 잘 된 시간”이라고 돌아봤다. 올림픽 결과는 아쉬웠지만,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이 모두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입은 쇄골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다시 마루를 밟을 수 있어 기쁘다고도 했다. 그는 선발전보다도 지난 10월 끝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의미를 뒀다. 당시 류성현은 마루와 개인종합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류성현은 “올림픽 이후 첫 대회였다. 스스로 ‘부활했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어 보였다.“진천선수촌을 나온 건 7년만”이라는 그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진단했다. 류성현은 “전국체전, 선발전 등을 준비하며 ‘혼자서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더 성장하려면 혼자서도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번 겨울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류성현의 목표는 여전히 한국 마루운동 최초의 세계선수권·올림픽 메달이다. 2025년 세계선수권, 2026년 아시안게임, 2028년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오르는 것을 꿈꾼다. 류성현은 “올해만큼 힘든 적이 없었다. 이겨내는 방법을 배웠으니,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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