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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코스피 불장'에 증권사 순이익 NH농협도 넘어서...'1조 클럽' 5곳

‘코스피 불장’에 국내 10대 증권사들이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1.5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2025사업연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9조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6조2986억원)보다 43.1% 급증한 금액이다.같은 기간 10대 증권사 매출액은 141조9000억원에서 154조원으로 8.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8조199억원에서 11조1937억원으로 39.6%나 많아졌다.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이 2조1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그간 넘볼 수 없는 벽이었던 5대 은행 중 하나인 NH농협은행(1조8140억원)을 웃돈 것이다.이어서는 미래에셋증권(1조5936억원), 키움증권(1조1150억원), NH투자증권(1조315억원), 삼성증권(1조84억원) 등 순서로 작년 한 해 순이익 규모가 컸다.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비교적 컸던 증권사도 한국투자증권(8946억원·79.9%)과 미래에셋증권(6681억원·72.2%)이었다.10대 증권사 가운데 2024년보다 순이익이 감소한 경우는 하나증권이 유일했다. 다만 하나증권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와 17.3%씩 성장했다.코스피가 작년 4월 저점(2025년 4월 9일 종가 2293.70) 이후 현재까지 139%가량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이 증권업계 전반의 실적을 밀어올리는 모양새다.그간 '국장'(국내 증시)을 외면하며 외국으로 향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차례로 발길을 돌리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익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수는 1억79만개로 작년 4월 초(8945만개)보다 12.7% 증가했다.최근 사상 최초로 90조원 선을 돌파한 투자자예탁금은 95조2996억원으로 증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신용융자잔고도 31조560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인다.특히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달성하고, 코스닥마저 '천스닥'을 기점으로 거세게 타오르기 시작한 올해 1월에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62조원으로 전월 대비 89.1% 증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김두용 기자 2026.02.12 15:00
e스포츠(게임)

웹젠, 작년 영업익 45.5%↓…국내 매출 부진

웹젠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도 1744억원으로18.8%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53.6% 떨어졌다.웹젠은 시장 침체에 따른 국내 매출 부진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뮤'와 '메틴' IP(지식재산권)가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해외 실적 비중이 커졌다.웹젠은 신작을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지난 1월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는 올 상반기 중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미소녀 전략 디펜스 '게이트 오브 게이츠'도 출격 대기 중이다.인기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게임도 준비한다. 웹소설 및 웹툰 '디펜스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IP를 원작으로 하는 '프로젝트D1'은 타워 디펜스와 던전 오펜스를 결합한 복합 장르의 게임이다.웹젠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수집형 RPG 장르의 '테르비스'는 개발과 동시에 사업 준비를 진행 중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11 17:26
산업

동원그룹, 지난해 매출액 9조5837억원...F&B 미국서 날았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9조58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156억원으로 2.9% 증가했다.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1062억원, 영업이익은 21.1% 성장한 1557억원을 기록했다.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글로벌 수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모델 방탄소년단 진을 앞세운 동원참치의 미국 수출액이 30% 가량 늘었으며, HMR·펫푸드·음료 등도 고르게 성장해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선 조미소스(참치액)의 매출액이 40% 이상 크게 성장했으며, 온라인 경로도 10% 이상 성장하며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해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으며, 조미사업은 견조한 B2B 수요를 기반으로 B2C 경로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 수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확대가 주효했다. 다만 알루미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고환율, 전방 시장 위축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9% 증가한 1조3729억원, 영업이익은 28.0% 감소한 662억원을 기록했다.물류와 건설 사업 부문도 크게 성장했다. 동원로엑스를 비롯한 물류 사업 부문은 신규 물량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운송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25% 이상 크게 성장했다. 건설 계열사 동원건설산업은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등 다수의 신규 공사를 수주해내며 매출이 40% 이상 늘었으며,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했다.동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환율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사업군에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항만,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11 16:34
산업

파라다이스, 지난해 1조1499억원 매출...역대 최대 실적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견조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 1499억원으로 전년(2024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이번 실적은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파라다이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연간 매출액은 2024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복합리조트 부문 매출액은 5,9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해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를 포함해 서울(워커힐), 부산, 제주 등 카지노 업장도 전년 대비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카지노 부문 연간 매출액은 총 8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지난 4분기 기준 파라다이스의 연결 매출액은 29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매출액이 늘어나며 연결 기준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1244억원을 기록했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11.3% 증가한 294억원을 기록했다.4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인력 확충 및 인센티브 지급 등 인건비성 비용 증가와 마케팅을 위한 연말 광고선전비 추가 집행 등 일시적인 비용이 다수 포함된 영향이다. 4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2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드롭액은 1조81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특히 매스 고객 드롭액이 전년 대비 24.6%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기준 국적별 드롭액 비중은 매스 고객이 24.4%로 전년 대비 3%p 늘었으며 기타 VIP는 19%로 1.1%p 증가했다. 일본 VIP는 39.9%, 중국 VIP는 16.7%로 비중이 소폭 줄었다.투자시장은 올해 파라다이스의 선제적 투자로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파라다이스시티 운영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501객실을 보유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인수 작업을 완료해 오는 3월부터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로 이름을 바꿔 운영한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시티의 객실 수가 기존 769객실에서 1270객실로 대폭 늘어나면서 게이밍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돼 드롭액과 방문객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VIP 대상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선제적 투자 효과로 2026년에도 매출 상승 순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10 17:35
산업

GS, 석유화학 부문 적자 여파 영업익 약 5 % 감소

㈜GS가 석유화학 부문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 여파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GS는 10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조9271억원으로 전년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5조1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121억원으로 17.2% 늘었다.정유 부문은 정제 마진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지만, 석유화학 부문은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인해 제품 마진 약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발전 부문 자회사들도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GS의 4분기 영업이익은 76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3%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4873억원과 2245억원이었다.GS는 "올해도 석유화학 및 발전 부문의 영업 환경이 부진한 가운데 정유 부문이 이러한 부진을 얼마나 커버할 수 있을지가 실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8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3% 증가했다. 매출은 6.3% 감소한 44조6302억원을 기록했다.정유 부문 연간 매출은 34조9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줄었다. 영업이익은 5391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석유화학 부문 연간 매출은 7조8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4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윤활유 부문은 연간 매출 1조8758억원, 영업이익 4912억원을 기록했다.김두용 기자 2026.02.10 17:26
e스포츠(게임)

엔씨, 작년 영업익 161억 흑자 전환…'아이온2' 흥행 성과도

엔씨소프트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1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1조5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 9283억원 ▲아시아 2775억원 ▲북미·유럽 1247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764억원이다.전체 매출 중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38%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7944억원, PC 온라인 게임은 4309억원이다.2025년 4분기 매출은 4042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특히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의 흥행으로 2017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인 1682억원을 기록했다.엔씨소프트는 올해 '아이온2'의 글로벌 서비스와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글로벌 신작 론칭을 비롯해 스핀오프 게임 출시 및 지역 확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10 16:30
자동차

케이카,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 2조4388억원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2025년 연간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조4388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0%, 11.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2025년 중고차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이런 환경에서도 케이카의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2.7%까지 확대됐다.연간 중고차 판매 대수는 15만6290대를 기록했다. 채널별로 보면 소매 판매는 11만4496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온라인 판매 비중은 55.9%로 집계됐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OMO(Online-Merge-Offline)가 안정화 단계로 들어서며 고객 접점과 판매 채널 간 균형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매 부문에서는 뚜렷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연간 경매 판매 대수는 4만1794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플랫폼 전략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케이카는 2025년 4월 출시한 원스톱 차량관리 플랫폼 ‘마이카(My Car)’의 등록 차량이 올해 1월 기준 10만대를 돌파했다. 매매 중심 구조를 넘어 차량 생애주기 전반을 포괄하는 관계형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기업형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브랜드 신뢰도, OMO 인프라, 다각화된 매입·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10 16:16
IT

KT, 2년 연속 최대 연간 매출 달성

KT가 지난해 해킹 여파에도 실적 신기록을 썼다.KT는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이 28조2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최대 매출을 2년 연속 갱신했다.연간 영업이익은 2조4691억원으로 205% 뛰었다. 강북본부 개발에 따른 부동산 분양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2273억원이다. 해킹 사태를 수습하면서 3분기 대비 57.8% 감소했다.무선 사업은 중저가 요금제 확대와 가입자 기반 성장으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2025년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1.8%를 차지했다.유선 사업 매출은 초고속 인터넷 및 미디어 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기업 서비스 매출은 CT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IT 수요 확대로 전년과 비교해 1.3% 늘었다.그룹사들도 호실적에 기여했다.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선전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복합 개발 및 임대 사업 확대와 호텔 부문 실적 개선, 대전 연수원 개발 사업 진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콘텐츠 자회사는 KT스튜디오지니·KT나스미디어·KT밀리의서재를 중심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케이뱅크는 지난해 신규 고객 279만명을 확보하며 고객 수 1553만명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400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나타냈고, 여신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KT는 2025년 결산 주주 환원으로 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장민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5년 침해 사고로 고객과 주주, 투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정책과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 본업과 AX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2026년에도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10 15:12
산업

레거시는 살아있다… 3년 만에 ‘4조 클럽’ 복귀한 아모레퍼시픽의 원천은

K뷰티 대표기업 아모레퍼시픽이 3년 만에 매출 4조원대를 회복했다.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지역 분산에 초점을 맞춘 전략 전환의 결과다. 과거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실적 변동성을 키웠다면, 최근에는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권역에서 매출과 이익이 고르게 늘며 사업 구조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5%, 영업이익은 47.6% 증가했다. 4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으나 증권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실적 회복의 핵심은 해외 사업이다.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반면, 해외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미주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20% 늘었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은 40%를 웃돌았다. 북미에서는 라네즈를 중심으로 정가 판매 비중이 높은 유통 채널이 확대됐고, EMEA 지역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했다.지역 분산 전략은 수익성 개선과 직결됐다. 면세점과 방문판매 등 할인 중심 채널 비중을 줄이고, 북미와 유럽에서 이익률이 높은 채널을 확대하면서 마진 구조가 개선됐다. 단순 매출 성장보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지역과 채널에 집중한 전략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중국 시장에서는 외형 확장보다 구조 개선에 무게를 뒀다. 수익성이 낮은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브랜드 운영 효율을 높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도 더마와 헤어케어 등 비교적 수익성이 안정적인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사례를 국내 화장품 대기업 전반의 전략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있다. 단일 시장 의존에서 벗어나 지역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분산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비전 ‘크리에이트 뉴뷰티’를 통해 글로벌 뷰티와 웰니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지속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K뷰티 대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축소하며 쓴맛을 봤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 3555억원,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 62.8%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매출 654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으로 각각 3.6%, 54.8%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은 중국 실적 부진이 전체 해외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서지영 기자 2026.02.10 07:31
e스포츠(게임)

데브시스터즈, 지난해 연간 매출 두 자릿수↑…'쿠키런' IP 강화

데브시스터즈는 2025년 연간 매출이 29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77% 줄었다.'쿠키런: 킹덤'의 지난해 매출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1월에는 5주년 효과로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오프라인 팬 페스티벌에는 약 2만명이 몰렸다.2025년 연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59% 늘었다. 해외 비중도 72%로 커졌다.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587억원, 126억원이다. IP 확장과 '쿠키런: 킹덤' 5주년 광고선전비 확대, 신규 프로젝트 개발로 인한 인건비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회사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따른 것으로, 여러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IP 문화적 확장으로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하는 등 신규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확장'과 '진화'를 핵심 키워드로 성장 모멘텀 구축에 나선다.먼저 라이브 게임을 기반으로 '쿠키런 유니버스'를 가동해 팬덤을 넓힌다. '멀티 유니버스형 IP'로 타이틀 간 고유성과 시너지를 모두 발휘하는 구조를 갖춘다.장르 다각화도 추진한다.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오는 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올 하반기에는 '프로젝트 CC' 등 신작 라인업을 강화한다. '프로젝트 CC'는 '쿠키런' 특유의 캐주얼하고 재치 있는 경험이 매력이다.여기에 '쿠키런' IP의 문화적 확장을 지속한다. 덕수궁 돈덕전 및 아트 컬래버 프로젝트 특별전에 이어, 국가유산청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유산을 알리는 활동을 펼친다.이 외에도 ▲'쿠키런' 북미 컨벤션 참가 및 팝업 스토어 오픈 ▲'쿠키런' 카드 게임의 월드 챔피언십 개최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캐주얼 e스포츠 대회 확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대규모 10주년 팬 이벤트 개최 등 글로벌 팬덤 문화를 강화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2.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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