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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MIK 워크숍 참석…“의미 있는 시간,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기술철학(MIK) 워크숍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MIK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 홍명보 감독 포함 KFA 기술본수 소속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전임 지도자, 전임강사, 전력분석관 등 총 3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임생 총괄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된 MIK 워크숍에서, 홍명보 감독은 첫 행사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재육성팀에선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데이터로 업데이트된 MIK 이론을 설명했다. 전력분석팀에선 파울루 벤투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게임플랜을 비교분석했다.다시 배턴을 넘겨받은 홍명보 감독은 게임플랜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울산 HD 시절 영상을 통go 경기 국면 영상분석을 직접 설명했다.이어 참석자 그룹별 분임 토론과, 향후 계획 및 제안사항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쳤다는 게 KFA의 설명이다. 실제로 KFA가 공개한 영상 스케치에선 홍명보 감독이 울산 시절 대구FC와 김천 상무를 상대로 한 경기 영상 장면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먼저 홍 감독은 대구전 ‘중앙 포켓존 안에서 컴비네이션 플레이’에 대한 주제로 설명하면서 “상대가 웅크리면서 공간이 없어진다. 우리 플레이는 U자 플레이만 된다. 울산에서 1년에 5~6번밖에 지지 않았는데, 이런 형태의 경기가 많이 있기에 카운터 한 두방에 지는 경우가 생긴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3년 동안 상대가 내려앉았을 때의 경험을 많이 쌓았다.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담기지는 않았다.이어 김천전 ‘측면 컴비네이션 플레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결국 하프스페이스에 누가 가느냐가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선수들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하프스페이스를 거쳐 박스안으로 공이 가야 한다. 두꺼운 중앙 수비 라인을 뚫어내기 위해선 볼이 좌우로 전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행사를 마친 홍명보 감독은 KFA를 통해 “그동안 내가 해온 게임 모델, 그리고 어떻게 경기를 끌어갈지에 대해 그동안의 경험과 비교를 통해 공유했다”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 축구의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와 대화하는 게 그동안 쉽지 않았는데, 이날 왜 우리가 연계성·연속성이 있어야 하는지 같이 얘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20세 이하, 23세 이하, A대표팀 경험을 쌓았다. 전임 지도자, 연령별 대표팀 감독의 고민을 다 경험해 봤다. 그런 대화를 나눴다. 지금은 A대표팀 감독이 된 만큼, 앞장서서 MIK가 현장 지도자들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8.07 13:00
프로야구

[IS 시선] 17억원짜리 KBO '판도라의 상자', 관심 필요

올해 KBO리그 비디오판독센터 사업을 대행할 업체가 베일을 벗는다. 지난달 중순 시행공고를 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과 4일 양일간 신청서 및 제안서를 받은 뒤 5일 입찰 프리젠테이션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비디오판독센터에 책정된 사업 비용은 17억600만원. 2000억원이 넘는 중계권 사업과 비교하면 소규모다. 수익이 분배되는 중계권과 달리 비디오판독센터는 구단의 직접 이익 사업도 아니다. 한 야구 관계자는 "관심이 떨어지지만, 올해 입찰은 유심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묘하게도) 전체 일정을 너무 당겨서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KBO리그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안으로 2017년부터 비디오판독센터를 운영 중이다.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공고에 따르면 2022년 이 사업을 따낸 업체는 프로덕션툴즈다. 당시 KBO의 사업예산은 10억7800만원이었는데 10억7569만원을 써내 사업을 따냈다. 종합평점은 92.7점(입찰가격 10점, 기술평가 82.7점). 지난해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입찰사 2개 미만으로 한 차례 유찰 끝에 프로덕션툴즈가 사업권을 가져갔다. 입찰 금액은 10억7555만9000원(사업예산 10억8664만원). 종합평점은 93점(입찰가격 10점, 기술평가 83점)이었다. KBO는 가격평가(10%) 및 기술평가 점수를 합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 그리고 배점 한도 80% 이상인 회사를 협상 적격대상자로 분류한다. 비디오판독센터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다.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야 하는 업무 특성상 KBO의 조건도 까다로운 편이다. 2024년 과업 세부 내용을 보면 고속 카메라는 '1초당 프레임 수는 360프레임 이상으로 한다' '카메라 감독은 야구 촬영 경력 3년 이상' '고속카메라 제조사의 기술 지원 확약서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 등의 조항이 세세하게 명시돼 있다. 권장하는 전담 인력 운영은 22명. KBO가 자체 고용, 비용을 지급하는 판독 센터장과 위원을 제외하면 엔지니어 포함 19명을 관리해야 한다. "방송을 해본 업체만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공교롭게도 프로덕션툴즈 대표는 프로야구 포함 각종 스포츠 중계권 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한 홍원의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 대표다.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 전문채널 스포티비(SPOTV) 운영사이기도 하다. 홍원의 대표는 지난해 5월 검찰로부터 프로야구 독점 중계권 등의 대가로 억대 금품을 KBO의 마케팅 자회사 KBOP 임원에게 건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올해 KBO는 비디오판독센터 사업 비용을 전년 대비 6억원 이상 올렸다. 그만큼 장벽은 더 높아졌다. 한 야구 관계자는 "2024년도 잠실구장, KBO가 지정한 구장 1곳에 영상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1년간 전 구장을 순회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항목을 포함하면서 금액이 인상된 거로 안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영상분석 시스템'을 호크아이(Hawk-Eye)로 해석한다. 광학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호크아이는 테니스에서 라인아웃을 판정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 기술. 일본 대기업 소니에서 운영하는데 메이저리그(MLB) 트래킹 시스템으로 활용, 국내 구단의 관심도 높다.스포티비에서 퇴사한 한 고위 관계자가 최근 일본에서 호크아이 측과 접촉했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한다. 사업 독점에 대한 비판이 부담스러운 프로덕션툴즈의 '트로이 목마'일지, 진짜 독점 체제를 무너트릴 대항마일지 의견이 분분하다. 입찰 과정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09:25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 잇따라 코치진 캐편…포항 수석코치에 김성재 전 강원 코치

새 시즌을 준비 중인 K리그 구단들이 잇따라 코치진 개편에 나섰다.박태하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는 김성재 수석코치를 비롯해 김치곤 코치, 김성수 골키퍼 코치,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로 구성된 2024시즌 코칭스태프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서현규 전력분석관, 안현준 통역, 서강득 키트매니저도 지원스태프로 합류한다.수석코치로 선임된 김성재 코치는 지난 2010년부터 서울에서부터 코치를 시작해 강원FC, 장수 쑤닝(중국) 등 다수 팀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하였다. 지난 2012년에는 서울에서 박태하 감독(당시 수석코치)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근엔 강원에서 수석코치와 B팀(2군) 코치 등을 역임했다.또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김치곤 코치는 2021년부터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최근까지 부산 B팀 감독으로 활동하다 박태하 신임 감독과 합을 맞추게 됐다. 김성수 골키퍼코치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를 여럿 배출한 베테랑 코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포항에서 정성룡, 신화용 등을 지도한 바 있다.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는 2016년부터 다수의 K리그 팀에서 활약하였고, 연변 푸더(중국)에서 2년간 박태하 감독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지원스태프로는 한국프로축구연맹 TSG영상분석관으로서 박태하 당시 기술위원장을 도왔던 서현규 전력분석관, 안산에서 외국인선수 지원업무를 했던 안현준 통역 그리고 포항 홈경기 지원스태프 경험이 있는 서강득 키트매니저가 새롭게 합류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수석코치는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김정수 전 17세 이하(U-17)·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맡는다. 김 수석코치는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 8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엔 대한축구협회 TSG 일원으로 김학범호에 합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당시 김정수 수석코치는 상대 전술 및 전력 분석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골키퍼 코치는 차상광 코치가 맡는다. 차상광 코치는 K리그와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은 베테랑 지도자다. 2018년 김학범호의 일원으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AFC U-23 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김은중 감독을 보좌하며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 성과도 냈다.이상호 제주 U-18팀 감독은 프로팀 코치로 내부 승격됐다. 이상호 코치는 지난 2004년 부천SK에 입단, 2010년까지 제주에서 활약하다 2017년 제주 U-18팀 코치를 거쳐 2021년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해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정상을 이끄는 등 유소년 지도 중 세 차례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상호 코치는 유소년팀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미래를 그릴 수 있고, 현재 선수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구단과의 소통이 원활해 선수단 내 가교 역할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찬빈·최희영 피지컬코치도 김학범 사단에 합류했다. 김찬빈 피지컬코치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U-23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췄다. 최희영 피지컬코치는 2023시즌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피지컬코치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 무대까지 김학범호의 전술 분석 조력자로 활동했던 이준석 분석관도 제주에서 다시 의기투합한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선수생활 및 관련 자격 커리어를 쌓은 유학파들로 역량이 검증된 인재들이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워크와 전문성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역량을 발판으로 2024시즌 제주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며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K리그2 성남FC도 이기형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새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수석코치 역할은 최철우 코치가 맡는다. 2014년부터 연령별 대표팀 코치,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분과 기술위원 등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2021시즌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로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고, 서울 이랜드FC 수석코치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형 감독과 함께 성남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최철우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성남FC 클럽하우스라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이기형 감독님 아래 승격 단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또 피지컬 코치는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포항에서 몸 담았던 박효준 코치가 함께한다. 포르투갈어에 능통해 외국인 선수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골키퍼 코치로는 송유걸 코치가 합류한다. 직전 시즌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선수들을 지도했고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또 2군 코치는 강원,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직전까지 숭실대 코치를 역임한 박종진 코치가 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 성남 구단과 함께한 김태수 수석코치, 김시훈 GK 코치, 권보성 피지컬코치는 팀을 떠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2.30 08:23
프로축구

K리그 전술 트렌드 담았다… 2022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 발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2시즌 K리그의 경기 데이터와 전술, 전략을 집대성한 분석보고서 '2022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간했다.'2022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에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의 기술연구그룹(TSG)이 지난 시즌 K리그의 전략과 전술을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한 결과물이 담겨있다. 2022년 TSG는 박태하 기술위원장과 13명의 기술위원, 1명의 영상분석관이 K리그의 경기 평가와 전력 분석 업무를 수행했다.이번 테크니컬 리포트의 구성은 ▲기술연구그룹(TSG) 소개 및 박태하 기술위원장 인터뷰, ▲2022시즌 K리그1의 흐름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시즌 오버뷰, ▲압박 강도의 증가, 타깃맨 트렌드 등 2022시즌 K리그의 흥미로운 화두를 소개하는 토킹 포인트, ▲역습, 압박, 빌드업 등 8개의 주제로 구성한 분석 리포트, ▲K리그1, 2 전 구단 데이터 및 전술적 특징을 정리한 팀 프로필 등이다.이번 리포트는 TSG 기술위원들의 기간별 담당팀 분석 보고서 내용을 담아 전문성을 높였고, 시퀀스 데이터, 압박 강도, 볼 획득 히트맵 등 시즌 중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심도있는 분석 내용을 담았다. 리포트 중간중간 인포그래픽과 분석 영상 클립을 삽입하여 직관성을 강화했다.'2022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는 이북(e-book) 형태로 한글판과 영문판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었으며,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테크니컬 리포트를 영문판으로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맹은 지난 2016시즌부터 매년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간해오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월간 TSG’를 매월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팬들에게 K리그 전술에 관한 깊이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연맹은 앞으로도 테크니컬 리포트에 최신 분석기술을 접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여 현장 지도자들의 전력 분석에 도움을 주고, 팬들이 K리그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3.01.09 09:42
금융·보험·재테크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 129곳…20년 만에 '최대'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숫자가 2002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은 모두 12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보기술(IT) 버블 시기인 2002년(153곳)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45개사로 이를 제외한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일반기업 56개사·기술특례기업 28개사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일반기업 56곳, 기술특례기업 28곳, 스팩 45곳이 코스닥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스팩은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 신규 상장 숫자가 가장 많았다. 기술특례제도 상장도 2005년 도입된 이후 작년(31곳)에 이어 역대 2위로 신규 상장사가 많았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15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계장비(12곳), 바이오(10곳), 전기·전자(6곳), 의료정밀(6곳) 순서였다. 특히 올해는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서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상분석·이상탐지 서비스 업체들의 상장이 많았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은 비(非)바이오 기업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올해 특례상장 28곳 중 8곳만 바이오 기업이었다. 2020년 25곳 중 17곳이 바이오 기업이었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나머지 20곳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했다.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으로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 총액은 작년보다 6000억원 줄어든 3조원 수준에 그쳤다. 최근 3년 평균은 약 2조9000억원이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공모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더블유씨피로 4320억원을 조달했다. 2위는 성일하이텍(1335억원)이었다. 거래소는 "일부 대형 기업들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를 철회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공모금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8 15:31
프로축구

K리그 기술 분석 담은 테크니컬 리포트 ‘월간 TSG’ 창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기술 분석을 담은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 ‘월간 TSG’를 발간했다. 연맹은 2016년부터 매 시즌 종료 후 K리그 경기 데이터와 지표를 분석한 연간 보고서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테크니컬 리포트'는 한 시즌의 전략 전술과 주요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 호평받아왔다. '월간 TSG'는 시즌 진행 중에도 정기적으로 K리그 전술과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한 콘텐츠다. 시즌이 끝난 뒤 접하는 테크니컬 리포트에 더해 매월 팬들에게 K리그 전술에 관한 깊이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월간 TSG'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전문성을 담보한다. TSG는 박태하 연맹 기술위원장과 13명의 기술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상분석관이 기술 분석에 참여한다. 모든 기술위원들은 P급 라이선스 또는 관련 박사학위를 보유했다. TSG는 매 라운드 K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평가 회의를 진행하고, 라운드 베스트 경기, 베스트 팀, 베스트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 기술위원들은 K리그1 한 팀씩을 담당해 시즌 중 3편의 보고서를 작성한다. '월간TSG'는 기술위원들의 평가와 보고서에 담긴 주요 내용들이 포함된다. ‘월간 TSG’는 월간 리그 순위와 각종 부가 데이터 순위를 통해 해당 월 K리그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같은 기간 베스트 경기, 베스트 팀, 베스트 선수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다룬다. 이 밖에도 기술위원 한 명의 칼럼과, TSG 토픽을 통해 K리그 전술과 관련한 주제의 다양성을 넓혀 팬들에게 흥미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월간 TSG’는 21일 공개된 9월호를 시작으로 시즌 중 매월 1회 발간될 예정이다. 웹 매거진(PDF) 형태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읽을 수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1 14:02
산업

AI 등 제약·바이오 미래 산업도 투자자 외면 '암흑기'

인공지능(AI) 등 제약·바이오의 미래 산업마저도 투자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시장이 급속히 식으면서 이제 유니콘(시장 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 1호 기업마저 흥행에 실패하는 등 ‘암흑기’를 걷고 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시작했다. 지난 7~8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7.1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루닛은 당초 공모 희망 범위(4만4000∼4만9000원)보다 낮은 공모가(3만원)를 책정했다.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AA등급을 받았던 루닛이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루닛은 제약·바이오의 미래 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기업으로 꼽힌다. 2013년 설립된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의료 AI의 선두주자다. 루닛 AI 영상솔루션 제품은 일본에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현지 병원 100곳 도입’을 기록했다. 루닛은 지난 2019년 일본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및 의료용 엑스레이 의료기기 기업인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제품 출시 후 2년 만에 병원 100곳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본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의료 AI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겠다"며 "탄탄한 기술력과 제도적 지원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루닛은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암 치료’ 분야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을 갖고 있다.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등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예전 같지 않다. 오는 21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6월 상장한 유니콘 특례 상장 1호 기업인 보로노이 추이를 지켜보면 제약·바이오 시장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약물설계 기업인 보로노이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혔다. 보로노이는 최근 1년 동안 기술수출 4건으로 2조1000억원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받았던 기업이다. 보로노이의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도 AI 플랫폼 기술인 ‘보로노믹스’다. 그런데도 보로노이는 지난 3월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 6월 재상장 도전에서 기관 투자자 28.35대 1 경쟁률을 보였고,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인 4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24일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0% 떨어진 3만6000원에 형성되는 등 호응이 저조했다. 투자리스크가 큰 업종인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올해 파인메딕스·퓨쳐메디신·한국의약연구소 등이 상장 심사를 철회하는 등 찬바람이 거세다. 업계 관계자는 “로킷헬스케어·피노바이오·콘테라파마·스탠다임 등이 기술 특례 상장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하는 등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3 07:02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장애인체육회, 패럴림픽 선전 위해 스포츠과학 지원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스포츠 과학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0일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스포츠과학을 지원하고 있다”며 “스포츠과학은 선수들의 체력 및 영양조절부터 장기간의 반복적 훈련으로 인해 저하될 수 있는 자신감과 동기부여 향상 등의 심리적 관리를 포함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도자들이 해당 경기에 적합한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아이스하키 종목에 전력분석가 2명을 상주시켰다. 대표팀 경기력 및 상대국 전력 분석 결과를 매일 선수단에 제공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9일 끝난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에 4-0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휠체어컬링에서도 대회 전후에 걸쳐 멘탈코치, 경기분석 전문가를 배치해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패럴림픽 출전 상대국의 자세와 특성, 전력을 분석하여 데이터도 제공했다. 알파인스키 등의 설상종목에서는 영상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자세 및 기술교정에 활용했다.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한민수 감독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스포츠과학 지원을 통해 스텝과 선수들이 상대팀을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과학 전문인력이 장애인체육 현장에 배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0 09:05
생활/문화

SKT, 을지로 본사에 다회용컵 회수기 설치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한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서울 을지로 본사에 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으로 SK텔레콤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은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컵을 선택할 수 있다. 음료를 받아 매장 안팎에서 자유롭게 이용한 뒤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는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스타벅스코리아·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등과 함께 전개 중인 '에코제주' 캠페인을 위해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과 함께 개발했다.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해 SK텔레콤 본사 건물에 직원들이 상시 근무하게 되면, 일회용컵 폐기물을 월 2만개가량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13 15:15
축구

K리그 기술위원회를 소개합니다

2020년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이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은 'K리그 기술위원회'다. 축구연맹은 지난 1월 기존 경기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기술위원회를 신설했다. 경기위원회가 담당하던 평가, 감독관 운영 등 제한적인 업무를 넘어 K리그 전체적인 수준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 전술 연구 분석까지 담당한다. 기술위원회는 경기감독관그룹(MCG·13명), 시설개선그룹(FDG·5명), 기술연구그룹(TSG·12명)으로 구성됐다. MCG의 업무는 K리그 공식 경기에 파견돼 경기 운영 전반을 감독하고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K리그 경기 운영에 관련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 또 매 라운드 경기평가위원회를 통해 평점과 베스트 11, MVP 등을 선정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FDG는 K리그 그라운드 환경 개선을 통한 경기 수준 향상을 위해 존재한다. K리그 경기장 시설 향상은 리그 수준 향상과 K리그 팬들의 만족도를 증가시킨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균일한 고품질 그라운드 환경 조성을 통한 수준 높은 유스 선수 육성을 지원하는 것도 FDG의 중요한 업무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K리그 경기장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경기장 시설 점검 및 실사를 진행한다. 경기장 관리 매뉴얼 보급도 함께 한다. 기술위원회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TSG에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핵심 업무는 K리그 경기력 향상 방안을 연구하고 제언하는 것이다. 또 K리그 미래인 유소년 발전방안을 꾸준히 고민하고 방법을 제시한다. 축구연맹의 최윤겸 감독관, 대한축구협회의 조긍연 대회위원장, 박경훈 전주대 경기지도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TSG의 주요 활동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테크니컬 업무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경기 영상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술분석 자료를 수집하고 제작한다. 또 감독간담회 등을 통해 전술적으로 의미있는 장면을 영상분석한 뒤 소개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튜브 영상컨텐트를 제작해 K리그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전술적 장면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지도자 대상 K리그 기술 컨퍼런스 개최다. 연말에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리그와 유소년 지도자가 참가하는 'K리그 기술발전 컨퍼런스'를 개최한 뒤 지도자들이 서로 기술발전을 위한 제언을 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그 다음 체계적 훈련법, 영상분석 활용법, 전술·전략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K리그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연구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상대팀 전력분석 및 제공, B팀 운영안 연구, 데이터 바탕 선수평가체계 수립, 분기별 유소년 지도자 보수교육 진행 등도 TSG의 역할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0.08.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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