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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손예진♥연우진, 그림 같은 겨울 바다 데이트

'서른, 아홉' 손예진과 연우진의 그림 같은 로맨틱한 장면이 포착됐다. 오늘(2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9회에는 손예진(차미조)과 연우진(김선우)의 겨울 바다 데이트가 펼쳐진다. 앞서 연우진은 동생 안소희(김소원)의 파양에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되면서 아버지와 극한 갈등을 빚었다. 파양을 종용한 아버지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는 아버지를 보며 자식으로서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 이에 자신이 동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선명해진 연우진은 아버지와 절연을 선언했다. 그리고 먼훗날 일궈낼 입양 의지를 전하며 이를 위해 손예진과 결혼할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깜빡이도 없이 들어온 프러포즈에 황당한 내색을 표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고 단단해졌다. 이런 상황 속 겨울 바다 앞에 행복한 시간을 만끽 중인 손예진과 연우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반짝이며 부서지는 파도 앞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장면이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짓게 한다. 카페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연우진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손예진의 행동에서 묘한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마치 프러포즈가 연상되는 핑크빛 무드가 감지되는 것.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어느 때보다 진한 애틋함이 담겨 있어 몽글몽글한 설렘을 일으킨다. 온누리 보육원에서 손예진을 처음 만난 연우진은 늘 불안감을 안고 살아온 손예진에게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여줬다. 특히 시한부가 된 친구로 인해 슬퍼하는 손예진의 곁에서 때로는 마음의 소리를 터놓는 일기장처럼 때로는 시름을 잊게 해주는 오락실 친구처럼 존재하며 굳건한 믿음을 심어줬다. 이제는 손예진이 가족과의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연우진에게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배로 전하며 위로가 돼 주고 있는 상황. 어느덧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과연 두 사람에게 이날 하루가 어떤 날로 기억될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3.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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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 김의성 "카액션이 매력적…부딪히지 않고 아슬아슬 피하는 게 백미"

김의성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하는 김의성은 4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서 "이 영화의 백미는 카액션이다. 들이받는 카액션이 아니라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가면서 피하는 액션이 주요 포인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이런 카액션이 더 찍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박대민 감독은 "아무래도 자동차 추격신이 많다 보니까 촬영하기 쉽진 않았다. 사고의 위험성도 있고, 특히나 올드카를 많이 쓰다보니까 차량 상태가 좋지 못했다. 배터리도 자주 방전났다. 늘 사고를 대비하면서 신경이 곤두선 채 촬영에 임했다. 그만큼 멋있는 그림이 많이 담겼다"고 자부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박소담을 필두로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등이 출연한다. 김의성은 극 중 백사장 역을 맡아, 돈만 되면 어떤 의뢰라도 다 받는 특송 전문 업체 백강산업의 대표로 분해 박소담과 호흡을 맞춘다. 오는 12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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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픔·상실의 공감"…'아무도없는곳' 김종관 세계관 확장(종합)

김종관 감독의 세계관이 또 한번 펼쳐진다. 1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아무도 없는 곳(김종관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관 감독과 배우 연우진, 이주영, 윤혜리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누구나 있지만 아무도 없는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종관 감독은 "형식적인 실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전작에서도 조금씩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층이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영화 같은 경우는 한 인물이 여러 인물들을 만나면서 심적인 변화를 겪는다.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영화라는 매체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해 고민했고, 영화로 전할 수 있는 말과 그림자에 대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창작자로 설정된 창석에 대해서는 "창석은 창작적인 변화를 겪는다. 자기가 생각하는 창작의 말을 하지만, 내적인 변화로 인해 바뀌는 부분도 있다. 그것이 내 창작적인 관점은 아니지만, 그간 대부분 작은 영화들을 해오면서 내적인 목적들이 많았다. 창작적으로 성취하고 싶은 고민을 하면서 이야기를 만들다 보니 거기에 대한 숙제들도 크게 느끼는 것 같다. 고통도 있고 무력함도 있고 스스로 싸우기도 한다. 이번에 창석을 만들고 보면서 그런 부분에도 한번 들어가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를 이끈 연우진은 아내가 있는 영국을 떠나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 역을 맡았다. 과거와는 다른 모습의 서울을 정처없이 걷고 또 걷는 창석은 우연히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다른 이야기를 듣고, 들려준다. '더 테이블'에 이어 김종관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연우진은 "바쁜 시간을 사는 일상에서 감독님과의 작업은 순간 순간 감동이다. 감독님과 만나고 작품을 하면 내 인생에 있어서도 어느 순간 잠시 가만히 서서 그 시간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된다"며 "연기자로서, 인생에 있어 필요한 시간인 것 같기도 하다. 많이 편안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에 창석을 연기하면서는 내 마음 속의 어떤 것들을 비워내려 노력했다. 바쁘게 달려 온 시간 속에서 나도 모르게 꾸며낸 모습들이 많이 있었데, 그런 것들을 없애고 지워내고 비워가는 작업을 했다"며 "같이 호흡을 맞춘 모든 인물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창작자 캐릭터를 연기하며 실제 김종관 감독의 모습을 투영시키거나 도움을 받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어떤 분들은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아무도 없는 곳'까지 '종로구 3부작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더라. 감독님이 워낙 잘 알고 있는 장소를 배경으로 익숙한 주제를 관통하는 형식과 글들을 보면서 '어느 작품보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표현 하시겠구나'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늘 그런 믿음을 갖고 감독님 작업실을 찾아 갔다"고 언급한 연우진은 "때마다 작품 이야기를 깊이 한다기 보다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스타일을 확인하게 됐다"며 "그러다 한번은 감독님과 위스키 바에 갔는데 재즈 음악을 들으면서 허공을 응시하고 계신 모습을 보는 순간 '아, 창석의 색깔을 이런 톤으로 잡으면 되겠다'는 영감을 얻었다. 적적함과 공허함이 큰 미쟝센으로 다가왔다. 거기도 역시나 종로구 어딘가 바였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영은 극중 기억을 사는 바텐더 주은으로 분해 한 에피소드를 완성했다. 틈틈이 시를 쓰는 것으로 마음을 풀어내는 어느 바의 바텐더 주은은 교통사고로 기억을 통째로 잃은 채 종종 바에 오는 손님들에게 재미있는 기억을 사 빈 기억을 채워 넣는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김종관 감독님이 여태 작업하셨던 영화들과 연결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한 이주영은 "그렇기 때문에 '나도 감독님의 세계관에 참여할 수 있겠다' 그런 마음이 들어서 반가웠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주은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주은이는 아픔이 있다. 다만 그 아픔에 대해 빠져 슬퍼하거나 낙담하지 않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픔이 있어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 때론 어린아이 같기도 하고 덤덤한 사람 같기도 하지만 결국 강한 사람이라는 분석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윤혜리는 창석의 새 소설 출간을 준비 중인 출판사의 편집자를 연기했다. 창석이 쓰는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재미있다고는 말하지 않는 알 수 없는 그녀는 오후와 저녁의 경계에서 사라지는 빛을 바라보며 인도네시아 유학생이었던 남자친구, 그리고 평생 기억할 아픈 입려에 대해 덤덤히 고백한다. 윤혜리는 "걸으면서 이야기하는 장면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언어에 더 신경을 섰다. 유행어도 없고 축약어도 없이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관객들에게 이 언어가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들릴 수 있을까'라는, 어쩌면 기술적인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주영과 윤혜리는 각각 호흡맞춘 연우진에 대한 이야기도 남겼다. 이주영은 "부드러운 힘이 있는 배우 같다"고 표현했고, 윤혜리는 "영화 속 스토리와 연이어 '학창시절 한번쯤은 좋아해 봤을 법한 선배다'는 설정을 나 혼자 했다. 그리고 그러한 몰입을 하기 좋은, 정말 훈훈한 선배님이었다"는 진심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관 감독은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한 이지은에 대해서는 "전작의 세계관에서 더 나아가고 싶다는 욕구가 이 영화를 만들게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지은과 작업한 '페르소나' 속 이야기와도 연결돼 있다고 생각햇다. 실제 비슷한 시기에 쓰여졌고, 고민 끝에 나온 자매품 같은 느낌의 작품이다. 그래서 이지은 배우와도 의논을 했고 고맙게도 참여를 해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종관 감독은 "시국과 조금 비교를 하자면, 우리 영화는 철저히 거리두기를 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며 "사랑, 나이, 늙음, 죽음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데, 동경 혹은 희망 등 관객 개개인이 생각하는 가치를 얻어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한 편의 시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아무도 없는 곳'은 31일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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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7일의왕비', 전반전 섹시동건·후반전 치명멜로..'군주' 잡을까

'7일의 왕비'가 치명 멜로로 후반전에 돌입한다. 20일 오후 경기도 안성 맞춤랜드 내 세트장에서 KBS 2TV 수목극 '7일의 왕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동안 왕비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와 중종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박민영 이동건 연우진 등이 출연한다. '성균관 스캔들', '공주의 남자',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KBS가 자신있게 내놓은 멜로 사극으로 주목받았다. 초반 드라마를 '하드캐리'한 이는 이동건이다. 초반 아역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홀로 드라마를 이끌었다. 심지어 그는 연기 인생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다. 우려에도 불구, 광기 어린 눈빛을 가진 연산을 연기하며 호평받았다. 이에 대해 이동건은 "호평 받는 건 행복한 일이다. 광기 어린 눈빛을 해야지하고 연기한 적은 없다"며 "역할을 이해하고 상황에 빠져들려 노력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내 얼굴이 나올 때가 있다"며 "지나치거나 모자랄 때면 감독님이 올바른 리액션을 줬다. 그래서 '막 가고' 있다. 막 가도 된다는 신뢰를 감독님에게 갖고 있다.갈 때까지 가보자는 편한 마음으로 연기해 그런 그림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동건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드라마는 영화 같은 연출, 속도감 있는 전개로 호평받았다. 현재 6회 방송을 마친 상황. 초반 아역 배우들의 출연분이 끝난 후 박민영, 연우진이 출연하며 본격적인 멜로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문제는 시청률. 6%대의 시청률로 수목극 경쟁에서 가장 뒤쳐졌다. 같은 사극인 MBC '군주'가 1위 자리를 유지하는 중이다. 연출자 이정섭 PD는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 촬영 스케줄이 바빠 타 드라마를 모니터할 시간이 없다"며 웃었다. 이어 '7일의 왕비'의 장점을 묻자 "합이 잘 맞는다"며 배우들의 호흡을 1번으로 꼽았다. 또 "달달한 로맨스였는데, 7~8회를 찍으면서 또 다른 드라마를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회 색깔이 다른 드라마가 나오고 있다. 시청자를 숨쉴 틈 없이, 종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하는 게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멜로가 시작됐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멜로다. 이동건은 "역동적이다. 많이 부딪치고 달리고 넘어진다. 역동적인 게 이 드라마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7일의 왕비'만의 강점을 꼽았다. 또 박민영은 "대본이 끌고 가는 스토리의 힘이 강하다. 지금부터 이동건과 연우진의 서사가 힘 있게 펼쳐진다. 사랑이 워낙 대조적이다보니 그게 가장 매력적이다. 요즘 흔치 않았던 치명 멜로를 보실 수 있을 거다"고 자신했다. 또 연우진은 "처연하고 애처롭다. 감정의 골이 굉장히 깊다. 그 속에서 나오는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익사이팅하다.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하다보니 어느 하나 미울 수 없다"며 '7일의 왕비'를 "멜로의 바다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정선 기자 사진=KBS 제공 2017.06.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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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왕비' 이동건 "미친 연산? '갈 때까지 가보자'며 연기"

배우 이동건이 연산 캐릭터를 연기하며 호평받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동건은 20일 오후 경기도 안성 맞춤랜드 내 세트장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극 '7일의 왕비' 기자간담회에서 "호평 받는 건 행복한 일이다. 광기 어린 눈빛을 해야지하고 연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역할을 이해하고 상황에 빠져들려 노력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내 얼굴이 나올 때가 있다"며 "지나치거나 모자랄 때면 감독님이 올바른 리액션을 줬다. 그래서 '막 가고' 있다. 막 가도 된다는 신뢰를 감독님에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또 이동건은 "갈 때까지 가보자는 편한 마음으로 연기해 그런 그림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동안 왕비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와 중종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박민영 이동건 연우진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정선 기자 2017.06.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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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내보스', '또 오해영'이거나 또 같은 로코거나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의 로맨틱 코미디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6일 tvN 새 월화극 '내성적인 보스'가 첫 전파를 탄다. '또 오해영' 송현욱 PD의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연애 말고 결혼'의 주화미 작가가 송 PD와 재회해 집필을 맡았다. 이 드라마에 '또 오해영'은 빛이자 그림자다. 송 PD의 전작이 tvN 월화극 사상 최고의 흥행을 이뤄낸 덕분에 '내성적인 보스' 또한 덩달아 관심받을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또 오해영'을 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끝날 때까지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내성적인 보스'는 '또 오해영'을 넘는 로맨틱 코미디가 될 수 있을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프리뷰를 작성했다.tvN '내성적인 보스'(20) 줄거리 :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은환기)과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박혜수(채로운)가 펼치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 출연자 : 연우진·박혜수·윤박·공승연·예지원 등. 황소영(●●●○○)볼거리 : '또 오해영' PD가 돌아온다. 지난해 반전을 일으키며 월화극 시청률 기록을 다시 쓴 그가 '내성적인 보스'로도 승부수를 띄울지 궁금하다. 박혜수가 로맨틱 코미디 여자주인공으로서 어떠한 차별화 전략을 세울지도 흥미진진하다. '로코퀸' 서현진을 잇는 차세대 주자로 박혜수가 새롭게 떠오를지 주목된다. 뺄거리 : 로맨틱 코미디를 다룬 작품은 매해 안방극장에 쏟아진다. 이 얘기는 그렇고 그런 스토리로는 시청자를 설득할 수 없다는 뜻이다. 더구나 주연 배우가 지상파 월화극에 비해 약하다. 연우진, 박혜수가 이들을 뛰어넘는 힘을 보여주기 위해선 탄탄한 대본의 힘과 PD의 연출력이 배가 되어야 한다. 박정선(●●●◐○)볼거리 : 한류 톱스타 캐스팅도 아니건만 기대되는 건 역시 '연애 말고 결혼'과 '또 오해영'의 기억 덕분이다. 송현욱 PD는 황무지에서 달달한 로코를 발견해낸 장본인. 매 작품마다 역대급 여주인공을 발굴해낸 장인이기도 하다. 박혜수가 제2의 서현진이 되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뺄거리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익숙한 그림이라는 사실이 걸림돌이다. 남들은 모르는 아픈 약점을 가진 남자와 엽기적이고 발랄한 여자의 사랑은 송현욱 PD의 작품마다 등장했다. '내성적인 보스'가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황지영(●●●○○)볼거리 : 로맨틱코미디 출신들이 대거 뭉쳤다. 송현욱 감독과 주화미 작가는 물론, '연애말고 결혼'의 연우진과 '또 오해영'의 예지원·허정민이 가세했다. JTBC '청춘시대'에 함께 출연한 박혜수와 윤박도 있다. 전작으로 인한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리라는 기대가 상당하다.뺄거리 : 높은 기대치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감로맨스라는 이름 안에 자기복제 로코는 아닐지 우려된다.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사는 남주인공과 적극적이고 당찬 여주인공이라는 기본 틀이 전작과 비슷하다. 활동적인 예지원, 카리스마 리더 윤박 등 주변 인물들 또한 겹치는 지점이 있다.황소영·박정선·황지영 기자 2017.01.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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