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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포워드 문정현, 전체 1순위 KT 유니폼 입는다 [KBL 신인 드래프트]

프로농구 수원 KT가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려대 출신 포워드 문정현(1m94㎝)을 지명했다.송영진 KT 감독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문정현의 이름을 불렀다. 고려대 4학년 포워드 문정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에 선발돼 이미 기량을 인정받았다. 볼 핸들링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며 다재다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문정현은 "오늘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까지만 행복을 누리고, 시즌 후 KT에서 우승해서 (더 큰) 행복을 누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무빈(1m84㎝)을 택했다. 박무빈은 공을 오래 소유하는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명성을 떨쳤고, 상대 수비를 헤집는 공격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박무빈은 KUSF U-리그 결승전에서 17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3순위 지명권을 가진 창원 LG는 연세대 가드 유기상(188㎝)의 이름을 불렀다. 대형 슈터 재목으로 꼽히는 유기상은 여자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 유영동 감독의 아들이다. 4순위 서울 삼성은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세리토스대 휴학생 조준희(1m87㎝), 5순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려대 2학년 포워드 겸 센터 신주영(1m99㎝)을 데려갔다. 6순위 부산 KCC는 중앙대 가드 이주영(1m81㎝), 7순위 원주 DB는 동국대 가드 박승재(178㎝)를 뽑았다. 8순위 고양 소노는 성균관대 가드 박종하(1m84㎝)를 선택했다. 박종하는 여자농구 부천 하나원큐 박소희의 오빠로, '프로농구인 가족'이 됐다. 9순위 서울 SK는 단국대 3학년 가드 이경도(1m85㎝), 10순위 안양 정관장은 단국대 포워드 나성호(1m89㎝)를 선택했다.이은경 기자 2023.09.21 17:53
프로농구

'최지원 MVP' 연세대 Miss-B, 아마추어 3x3 트리플잼 초대 우승

연세대 여자농구 동아리 '연세대 Miss-B'가 대학농구 최강자가 됐다. 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 트레이닝센터(STC)에서 끝난 2022 삼성생명 3x3 Triple Jam(트리플잼) 대학 최강전에서 연세대 Miss-B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여자농구 활성화를 위해 3x3 트리플잼 최초로 프로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개최했다. 국내 대학 여자농구 동아리 14개 팀 총 5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우승을 기록한 연세대 Miss-B는 예선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연세대 Miss-B는 예선에서 한체대 KANCE와 E조에 편성됐다. 예선전에서 한체대 KANCE를 18-7로 꺾은 연세대 Miss-B는 10강전에서 용인대 YB를 21-4로 크게 이겼다. 이어 8강전에서 선수 부상으로 경기할 수 없었던 단국대 단하리를 상대로 몰수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는 숭실대 SSU-BALL을 17-1로 이겼다. 돌풍 같은 질주를 한 연세대 Miss-B는 결승전에서는 서울대 SUN을 21-1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연세대 Miss-B는 우승 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대 SUN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연세대 Miss-B를 오랜 시간 이끌어온 주장 최지원이 선정됐다. 최지원은 본선에서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올렸다. MVP 상금은 50만원. 2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결선에서 5개의 2점 슛을 성공한 숭실대 SSU-BALL 황희정이 우승을 차지했다. 황희정은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연세대 Miss-B 손나연과 연세대 하이퍼텐션 이혜리가 각각 4개를 기록했다. 숙명여대 배숙켓볼 김서영이 3개, 용인대 YB 조은비가 1개에 성공했다. 한편 유승희(인천 신한은행) 신지현(부천 하나원큐) 박지현(아산 우리은행) 진안(부산 BNK) 윤예빈(용인 삼성생명) 허예은(청주 KB) 등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회 현장을 찾아 대회 출전 선수들과 함께 슛 게임, 미니 토크쇼, 애장품 전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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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삼성생명 코치, 하나원큐 감독 부임···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신임 사령탑으로 김도완(50) 감독을 선임했다. 하나원큐 구단은 31일 “김도완 감독과 계약기간은 3년이며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원큐는 올 시즌 5승 25패(승률 0.167)로 6개 구단 중 최하위에 위치했다.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할 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5위 용인 삼성생명과는 6경기 뒤졌다. 결국 이훈재 감독과 결별하게 됐다. 김도완 신임 감독은 마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실업팀 한국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 마산동중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U-18/19 대표팀 코치, U16 대표팀 감독, 수원 삼일중 코치를 거쳐 2016~17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삼성생명 코치를 지냈다. 김도완 감독은 2020~21시즌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하나원큐 관계자는 “김도완 감독은 지도자 생활 동안 유망주 육성 및 다년간 여자농구를 경험한 준비된 지도자로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혁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도완 신임 감독은 “나를 믿고 선택해준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에 감사드린다. 현재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잘 준비하고 보완해서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완 감독을 선임한 하나원큐는 빠른 시일 내 코치진 구성을 완료해 2022~23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31 13:41
스포츠일반

농구 남매 박지원·지현 “코트 접수하겠습니다”

“오빠 너무 뻣뻣하잖아, 좀 자연스럽게.” (박지현) “어색해? 프로가 된 뒤 첫 인터뷰라서 그래.” (박지원) 프로농구 부산 KT 박지원(22·1m92㎝)과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20·1m83㎝)은 인터뷰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둘은 두 살 터울 남매다. 동생 박지현이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해 먼저 프로선수가 됐다. 벌써 3년 차다. 지난달 23일 오빠 박지원이 전체 2순위로 KT에 뽑혔다. 남매는 나란히 프로선수가 됐다. 프로팀 유니폼을 입은 오빠를 처음 본 박지현은 “진짜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박지원은 “모델이 훌륭하니 당연하다. 유니폼처럼 멋진 플레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매는 둘 다 남녀 프로농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에이스다. 프로 데뷔를 앞둔 박지원은 대학농구 최고 가드다. 올해 U-리그에서 연세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돌파와 리딩이 뛰어난 정통 포인트가드로, 키까지 큰 편이라 여러 팀이 탐냈다. 가드가 많지 않은 KT에선 에이스 허훈(23)과 시너지를 기대한다. 허훈은 연세대 4학년 시절, 신입생 주전 박지원과 전국대회 3관왕을 일궜다. 박지현은 여자농구 신인왕 출신이다. 3년 만에 에이스급 선수로 올라섰다. 시즌 초 다친 간판스타 박혜진(30)을 대신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선 29득점, 16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다. 우리은행은 3연승으로 2위다. 박지현은 “우리 남매는 같이 하는 것은 뭐든 다 잘했다. 내가 프로에 잘 적응했으니, 실력이 훨씬 좋은 오빠는 더 빨리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 박지원과 3학년 박지현은 나란히 농구에 입문했다. 원래 오빠만 할 계획이었다. 동생이 졸랐다. 박지현은 “어릴 때부터 오빠가 하는 건 다 따라 했다. 키 크려고 우유 마시는 것까지 따라 했다. 그 덕분에 태권도도 배웠고, 피아노도 쳤다”고 소개했다. 아버지(1m84㎝)와 어머니(1m73㎝)로부터 좋은 체격을 물려받은 덕분에 남매는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학교 훈련이 끝나면 남매는 집 앞에서 만나 1대1 연습도 했다. 동생은 오빠 슈팅 폼을 빼닮았다. 박지원은 “같은 종목 운동을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서로 훌륭한 연습 파트너이자,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라고 꼽았다. 박지현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오빠와 1대1 대결을 했다. 진 사람이 딱밤 한 대를 맞았는데, 내가 승리욕이 강해 이마가 퉁퉁 부어도 계속했다. 그때 농구가 엄청 늘었다”며 웃었다. 남매는 평소에도 붙어 다닌다. 매일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시간이 맞으면 밥도 같이 먹고 노래방도 간다. 박지원은 “나는 임창정 발라드를, 동생은 아이유 노래를 즐겨 부른다. 서로 상대 노래는 듣지 않는다. 각자 다음 부를 곡을 고르는 현실 속 남매”라고 소개했다. 먼저 프로에 간 동생은 오빠에게 받았던 도움에 보답했다. 대학생 오빠가 농구부 후배들에게 ‘한턱’ 내야 할 때면 도움을 줬다. 박지현은 “오빠가 늘 ‘프로에 가면 두 배로 갚겠다’고 했다. 이제 두고 보겠다”고 큰소리쳤다. 당황한 박지원은 “이 얘기까지 하다니. 이제부터 오빠 만날 때는 지갑 놓고 와”라고 맞받았다. 미안한 생각이 든 박지현이 “오빠가 잘생겼다고 소개해달라는 친구가 많았는데, 내가 다 커트했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기분 좋아진 박지원은 “누구였는지는 물어보지 않겠다”며 싱글벙글했다. 두 사람은 같은 꿈을 꾼다. 농구 국가대표 형제 허웅(25·원주 DB)-허훈처럼, 농구 국가대표 남매가 되는 거다. 박지원은 “동생은 지명 1순위에 신인왕이고, 지금 잘하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된다. ‘코트 위 남매는 용감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현은 “주변에서 ‘오빠가 지명 2순위라서 섭섭하지 않냐’고 묻는다. 내 대답은 ‘전혀 아쉽지 않다’다. 대신 ‘신인왕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려는데 박지현은 “중요한 말을 빠뜨렸다”며 붙잡았다. “농구는 팀 스포츠잖아요. 오빠가 신인왕이 되려면 동료들 도움이 정말 중요하죠. 그래서요. (허)훈이 오빠, 우리 오빠 잘 부탁해요.”(웃음)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2.02 08:42
스포츠일반

오세일 감독, 2년 연속 올해의 농구인... 선수는 양홍석-박지수 선정

2016년 한국농구를 빛낸 '올해의 농구인' 수상자가 결정됐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일 2016년 '올해의 농구인' 수상자 선수 부문에 양홍석과 박지수, 지도자 부문에 오세일 감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 해 동안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인물을 선정하는 이번 투표에는 대한민국농구협회 및 산하단체, 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 대학농구감독, 언론사 취재기자 등 60명이 참가했다. 남자선수 부문에서는 부산중앙고 졸업예정자인 양홍석이 선정됐다.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양홍석은 전국체전을 포함, 부산중앙고를 3관왕으로 이끌며 학교 신기록을 세웠다. 3관왕은 1992년 2관왕 이후 학교 최고 성과였다. 양홍석은 U-17 대표팀에서 활약한 군산고 이정현, 그리고 최준용(SK)과 표 싸움 끝에 26표를 획득해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선수 부문은 박지수(분당경영고)와 강아정(KB스타즈)의 각축전이었다. 그 중 올해 FIBA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가능성을 보인 박지수가 총 30표를 획득하며 수상자가 됐다. 박지수는 또한 여자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로 지명되며 KB스타즈에 입단했다. 두 선수 외에도 김단비(신한은행), 박지현(숭의여고) 등이 후보에 올랐다. 지도자 부문은 1표 차이로 수상자가 갈렸다. 한국 남자농구 사상 최초로 세계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오세일 군산고 감독이 22표를 획득하며 2년 연속 '올해의 농구인' 상을 받게 됐다. 위성우 감독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을 이끌었고, 우리은행을 4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치열한 표 싸움을 벌였으나 2위에 머물게 됐다. 두 지도자와 함께 연세대를 대학리그 첫 우승으로 이끈 은희석 감독이 경쟁을 펼쳤다. '올해의 농구인' 시상은 오는 15일 대한민국농구협회가 개최하는 '2016 농구인 송년회' 행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12.05 09:38
스포츠일반

신선우 WKBL 전무이사, 총재 직무대행

신선우(58)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전무이사가 총재 직무대행을 맡는다.WKBL은 10일 제18기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최경환(59) 총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총재 직무대행으로 신선우 전무이사를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최 총재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떠나게 되면서 당분간 신 전무이사가 WKBL 총재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정관에 따라 8월 초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차기 총재 선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사회는 또 최 전 총재를 명예총재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총재 직무대행을 맡게 된 신 전무이사는 용산고~연세대를 졸업했으며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안긴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남자 프로농구 현대와 KCC, LG, SK에서 감독을 지냈고, 2012년 7월부터 WKBL에서 활동했다.박소영 기자 2014.07.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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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열 총장 “한국 농구 중흥 이끌기 위해 출마한다”

"한국 농구 중흥을 이끌기 위해 출마한다."방열(72) 건동대 총장이 제32대 대한농구협회장 후보 출마 선언을 했다. 방 총장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농구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다시 농구의 중흥을 이끌기 위해 출마한다"며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나를 비롯한 많은 농구인들이 농구의 발전을 위해 현 협회장인 이종걸 민주통합당 국회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으나, 그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기인으로서 한국 농구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출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경복고와 연세대를 나온 방 총장은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1964 동경올림픽 대표팀에서 뛰었으며,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과 1988년 서울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한 대표적인 경기인 출신 농구인이다. 1985년에는 남자실업농구연맹 부회장과 1993년에는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방 총장은 농구 원로들이 주축을 이룬 '한국 농구 중흥을 염원하는 농구인 모임(가칭)'에서 이번 협회장 후보로 추대됐다. 4년 전 농구협회장 경선에도 출마했으나 당시에는 낙선했다.방 총장은 현 협회장인 이 의원이 협회를 운영한 8년동안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유소년 농구 저변은 감소됐고, 심판 비리 등의 문제가 불거지는 등 한국 농구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회장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혁신적인 대표팀 구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방 총장은 "지금까지 대표팀은 국제 대회가 있을 때만 모여 훈련하는 방식이었다. 장기적인 훈련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경기력 향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녀 대표팀 모두 상비군을 조직해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권 대회 등 소규모 대회를 위한 2부 대표팀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표팀 감독 전임제는 아직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대표팀 복지향상도 약속했다. 방 총장은 "대표선수들의 수당도 현실화하고, 뛰면서 부상당했을 때의 보험문제도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 후보는 대표팀 차출시 벌어지는 협회와 프로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간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협회라는 큰 틀 안에 KBL과 WKBL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회의 주도하에 대표팀을 운영하되 KBL, WKBL과는 항시 소통하며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국제 대회를 국내에서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 총장은 "국제 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면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하기 쉬워 경기력을 높일 수 있다"며 "지금까지 재정적인 문제로 대회 유치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스폰서를 구하면 충분히 유치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재정적 문제는 기업 스폰서, 기부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이 외에도 "비리 심판으로 인해 한국 농구 위상이 떨어졌다"며 "심판사관학교를 만들어 국제경기에서 활약하는 심판을 양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협회장 후보 등록은 21일 자정에 마감된다. 22일 최종 후보자 등록을 공고한 이후 31일까지 산하 연맹과 시, 도지부의 대의원 추천을 마감해 2월 5일 협회장을 뽑게 된다. 24명의 농구 단체장 중 과반수의 득표를 획득해야만 협회장으로 선출된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3.01.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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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단장, 농구단 수장이 된 벤치 멤버

“원래 벤치였죠 벤치.” 이성훈(51) 서울 삼성 신임 단장은 현역 시절 포지션을 묻자 '후보'라고 했다. 다시 물어도 그의 대답은 같았다. 그는 "보잘 것 없는 선수였던 내가 농구단을 책임지는 자리에까지 올랐다. 영광스럽다"고 감격해 했다. 삼성은 18일 조승연 단장 후임으로 그를 임명했다. 이성훈 단장은 신일고와 연세대를 거쳐 1983년부터 실업 농구 삼성전자에서 뛰었다. 김남기 오리온스 전 감독이 고등학교·대학교, 고(故) 김현준 코치가 대학교·실업 동기다. 190㎝인 그는 키 빼곤 눈에 띄는 게 많지 않았다. “신동찬의 뒤를 네가 이어보자”는 김동원 연세대 감독의 권유로 가드로 전향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단장은 "포지션을 잘못 선택해 단명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되던 1990년 유니폼을 벗었다.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냐고 하자 “난 농구 선수로 쓸모가 없었다”고 했다. 이성훈 단장은 당장 유학을 결심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샐러리맨은 내키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그를 눈여겨본 이인표 당시 삼성 단장이 “사회를 경험하는 것도 좋다”고 설득해 남게 됐다. 그는 곧바로 삼성 여자농구단 총무로 일하며 회삿일을 병행했다. 프로농구 출범 뒤인 1998년부턴 삼성 사무국장을 맡았다. 그는 농구 선수로 타고난 재능은 부족했다. 하지만 성실성은 누구에도 뒤지지 않았다. 그 성실성은 프런트가 된 뒤 빛을 발했다. 삼성은 그가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13년간 단 한 번을 빼곤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우승과 준우승도 각각 두 차례씩 했다. 그는 “열심히 한 만큼 성과는 안 나왔다. 앞으론 책무가 더 막중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성훈 단장은 40여 년 전 농구를 시작한 뒤 세 가지 꿈을 꿨다.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 지도자로 거듭나는 것, 농구단의 수장이 되는 것이었다. 앞의 두 가지는 무산됐지만 세 번째 꿈은 이뤘다. 그는 "주량이 소주 1병인데 뒷수습이 안 돼 큰일"이라며 웃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1.04.19 09:30
스포츠일반

[스포츠 X&Y ①] ‘하하남매’ 하승진-하은주의 이야기

한국 농구계에 '하하남매'는 희망이자 보물이다. 202cm의 하은주(26·신한은행)와 222cm의 하승진(24·KCC)은 한국 농구의 꿈이었던 '강한센터' 문제를 해결했다. 또 한국농구 100년 역사상 가장 강한 '한국판 드림팀'을 구성할 수 있는 바탕이다. 농구계는 하하남매 덕분에 2010년 세계 선수권(남자 터키, 여자 체코) 동반 진출을 꿈꿀 수 있게 됐다. 한국 남녀 대표팀의 농구 세계선수권대회 동반 진출하게 되면 1998년 이후 12년 만이다.▲하하 남매는 세계적인 센터 한국농구는 뛰어난 가드, 특출한 포워드를 다수 배출했다. 하지만 중국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중국의 거인들이 한국농구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하하남매의 출현으로 한국농구는 희망을 가졌다. 하은주-하승진은 전 세계를 통틀어 남·녀 센터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신체를 보유하고 있다. 키가 클 뿐만 아니라 체격이 좋다. 센터 치고 느리지도 않다. 최근에는 기량이 가파른 성장하고 있다. 모리스 맥혼 전 미국대표팀 감독은 "센터들은 만 25세가 돼야 농구에 눈을 뜬다. 하승진은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었다. 하하남매는 한국농구의 세계무대 진출을 약속했다. 하은주는 "여자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계속 진출했다. 중국을 넘어서 아시아 1위가 되는 게 1차 목표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고 밝혔다. 동생 하승진은 특유의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꼭 출전하겠다. 많은 팬들이 터키로 응원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하남매가 자신감을 보이는 대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여자농구의 경우 중국은 넘지 못할 만큼 버거운 상대가 아니다. 남자농구는 중국과 중동이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중국은 최고 센터 야오밍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레바논 카타르 요르단 등 중동은 국제농구연맹이 국가대표팀에 귀화선수를 1명으로 제한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하승진은 "아시아 센터들은 모두 알고 있다. 또 프로농구에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과 기량이 발전했다. 그래서 자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선수권 진출은 농구 본토로 진출하는 전초전 하하남매에게 이번 세계선수권은 큰 의미가 있다. 하은주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급 선수들과의 첫 맞대결이다. 자신의 능력을 냉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다. 하은주는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벨로루시, 러시아 센터들이 잘했다"며 "키 큰 선수들이 어떤 농구를 하는지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세계 선수권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대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에 대해서는 "일본에 있을 때부터 WNBA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한국리그에서 최고가 된 다음 꿈을 찾겠다"고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쓴 맛을 본 하승진은 이번 세계 선수권을 미국 복귀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전까지 세계선수권에서 활약한 센터들은 NBA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하승진은 "세계 선수권은 내가 한 번 더 NBA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며 "항상 말했지만 내가 능력이 될 때 NBA에 도전할 것이다. 세계선수권에서 최고 센터들과 대등한 경기를 하면 NBA에 다시 진출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며 세계 선수권을 정조준 했다. ◇하승진 프로필이름-하승진별명--하킬생년월일-1985년 8월 4일 혈액형-A종교-기독교포지션-센터 신장 -222cm소속팀-전주 KCC가족-부모님 누나출신교-삼일중-삼일상고-연세대특기-컴퓨터 게임은퇴후 희망-국제농구연맹 사무총장경력2009 프로농구 신인상 , 팀 우승2008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KCC 입단2007.06 제24회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국가대표  밀워키 벅스 이적, 웨이버 공시 2004년 미국프로농구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입단(전체46순위)2003년 그리스 세계청소년 선수권 대표,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하은주 프로필 이름-하은주별명-스카이생년월일-1983년 9월25일혈액형-A종교-기독교포지션-센터신장-202cm소속팀-신한은행 에스버드가족-부모님 남동생출신교-선일여중-오카고-시즈오카대학교특기-외국어(영어, 일어)은퇴후 희망-영어 선생님경력 2009년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상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농구 국가대표 2007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인상 2006년 한국 국적회복, 신한은행 입단2004년 일본 여자프로농구 신인상2003년 일본 귀화, 샹송하장품 입단 채준 기자 ▷ ‘하하남매’ 하승진-하은주의 이야기▷ ‘하하남매’ 수만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 삭발·파마… 하승진의 변신은 무죄▷ 하하남매의 비밀, 이건 몰랐죠? 2009.07.20 07:05
경제

토토, ‘벽지’ 초등학생 초청 농구 체험 이벤트

“농구 경기도 보고 대학생 오빠들로부터 농구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충남 부여 소재 칠산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프로스포츠 관람 및 체험. 놀이공원 투어 등을 함께 하는 ‘벽지 초등학생과의 하루’ 이벤트를 개최했다.스포츠토토가 전국 초등학교(5700여 개)를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진행하는 ‘러브스쿨 러브토토’ 캠페인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칠산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첫째 날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여자농구 챔피언전 신한은행-삼성생명전을 관람했고 신촌 연세대체육관에서 농구부 선수들과 일일 농구 체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놀이공원을 방문해 신나게 놀았다. 한편 스포츠토토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명동(3일)·종각역(4일)·영등포 롯데백화점(5일) 등에서 ‘추억의 체력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제자리 멀리뛰기. 턱걸이. 오래 매달리기 등을 실시한 뒤 종목별로 합격자에게는 황사마스크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부여 칠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지난달 29일 연세대체육관에서 농구선수들과 일일 농구체험 교실을 갖고 있다. 2007.04.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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