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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카카오게임즈에 민사소송 제기…“아키에이지워, 리니지2M 모방”
엔씨소프트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엔씨 측은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3월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에서 자사의 대표작인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아키에이지 워’가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엔씨는 사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논의를 거쳐 IP 보호를 위한 소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엔씨 측은 “IP는 장기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엔씨는 IP 보호를 위한 노력과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엔씨는 이번 법적 대응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게임 콘텐츠 저작권 기준의 명확한 정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도 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MMORPG로, 지난달 출시된 이후 5일 현재 구글 앱마켓의 게임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4.0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