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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현지 예상, 분위기대로...'타율 0.207' 김혜성 도쿄행 불발, 마이너행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던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도쿄행이 끝내 불발됐다.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캐스터 데이빗 바세는 12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김혜성이 다저스와 함께 일본으로 가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하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이로써 김혜성은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일본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에 개막 로스터 26명과 대기 인원인 '택시 스쿼드' 5명까지 총 31명을 데려갈 예정이다.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는 결국 타격 부진 탓이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4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로 시범경기를 마쳤다.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건너간 김혜성은 다저스 코치진의 지도 아래 타격폼까지 수정했지만 짧은 기간 빅리그 적응에 실패했다. 김혜성이 수비와 주루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개막 로스터 등록에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MLB닷컴이 예상한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다. 스프링캠프부터 2루수와 유격수, 그리고 중견수로 테스트를 받은 김혜성은 이 명단에서 빠졌다. 김혜성은 최근 다저스가 치른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선발 제외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였다. 김혜성으로선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경쟁력을 입증해야 빅리그 진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08:30
프로야구

KIA,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생중계...한명재·이대형 출격

KIA 타이거즈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생중계한다.KIA는 오는 25일 13시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진행되는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7일 LG 트윈스, 3월 3일 KT 위즈 등 총 3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연습경기는 모두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갸티비’를 통해 방송된다.이번 중계는 다년간 프로야구 중계를 진행해 온 한명재 캐스터와 스포티비 이대형 해설위원이 맡는다.KIA 관계자는 “올 시즌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빨리 팬분들께 보여드리고자 이번 생중계를 준비했다. 뛰어난 중계진의 가세로 팬분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생중계는 기상 상태 등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2.21 15:50
프로야구

'KT X 호주' 협업 돋보이네, 연습경기 생중계부터 꿈나무 교실까지

KT 위즈가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를 생중계한다. KT는 오는 21일 오후 5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멜버른 에이시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KT 구단은 해당 경기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위즈TV'에서 생중계 한다. 1차 캠프지인 호주 질롱시와 멜버른 구단의 협업을 통해 생중계가 성사됐다. 현지에서 촬영한 중계 소스를 받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하는 방식이다. 해당 중계는 오효주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캐스터를 맡는다. 안영명 KT 멘털 코치가 해설로 합을 맞춘다. 안 코치는 선수들을 다양한 시선에서 소개하는 동시에 심도 있는 해설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KT는 이번 생중계뿐만 아니라, 호주 질롱시, 멜버른 에이시스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 지역 꿈나무들에게 일일 강습 기회를 제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KT는 20일과 21일 멜버른 에이시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2일 1차 캠프를 마무리한다. 24일 귀국하는 KT 선수단은 이튿날인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5.02.19 16:0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현지 생중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오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현지 생중계한다.생중계 대상은 일본프로야구(NPB) 팀들과 7차례 연습경기가 대상이다. 3차례 연습경기(21일 세가사미, 22일 세이부, 24일 요미우리 2군) 그리고 각 구단들과 치르는 '구춘 대회' 4경기(26일 세이부, 27일 소프트뱅크, 3월 1일 오릭스, 2일 롯데 자이언츠)까지 모두 생중계로 팬들께 전달된다.7경기 모두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BEARS TV'를 통해 생중계한다. KBSN스포츠 출신 베테랑 캐스터 강성철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아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할 예정이다.두산 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계일정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두산베어스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7 17:45
프로야구

'이 꿀 보이스 누구야'...해설자로 변신한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

롯데 자이언츠가 2025년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실전 경기를 치르며 '야구 없는 계절'에 지친 팬들을 깨웠다. 경기만큼이나 '방송 새내기'로 변신한 인물이 관심을 모았다. 롯데는 지난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1차 연습경기를 치렀다. WBC 지역 예선을 앞두고 있는 대만은 이미 '실전 모드'였고, 대만 야구팬 2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정식 경기 못지않은 열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롯데는 2·3회 1점씩 내며 앞서갔지만, 6회 나균안과 한현희가 흔들리며 3점을 내준 뒤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롯데 투수들은 캠프 20일 차인 이날, 좋은 구위를 보이며 기대감을 줬다. 6회 역전을 허용한 나균안과 한현희도 타이베이돔 높은 마운드 높이에 적응하지 못해 제구가 흔들렸지만, 공의 위력은 좋았다. 롯데는 이날 대만 방송사에 중계권을 사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Giants TV)을 통해 생중계 했다. 총 조회 수가 77만 뷰에 이를만큼 야구팬의 큰 관심을 받았다. 동시 접속자는 무려 7만 5000여 명. 정규리그 경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날 롯데의 경기만큼 해설을 맡은 낯선 목소리가 큰 관심을 받았다. 김동현 캐스터와 호흡해 해설위원으로 나선 신본기였다. 그는 20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고, 부산 MBC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한다. 신본기는 최근 4시즌(2021~2024) KT 위즈에서 뛰었지만, 2012년 롯데에 지명돼 2020년까지 뛴 '자이언츠맨'이다. 신본기는 야구 배경지식뿐 아니라 롯데 선·후배들과 긴밀한 소통으로 쌓은 스토리로 해설에 재미를 더했다. 상대가 다른 나라다 보니 롯데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호응을 얻었다. 실시간 채팅창은 신본기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음성이 호감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발성과 발음만 더 나아지면, 충분히 좋은 해설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선수 시절,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선행의 아이콘'으로 불린 신본기. 예상 밖 해설자 행보에 오히려 환영하는 반응이 많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16:13
프로야구

'한화 레전드' 김태균 해설위원 합류, 한화-호주 대표팀 연습경기 생중계로 보자

한화 이글스가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연습경기 일부를 생중계한다.한화 구단은 오는 14~16일 호주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 3연전을 비롯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KT 위즈전(26일), SSG 랜더스전(27일), SSG전(3월 2일) 등 총 6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정경기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2군전, 지바 롯데전과 KIA 타이거즈전 등은 연습경기 하이라이트 및 비하인드 영상으로 팬들에게 경기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호주 국가대표와의 3연전은 호주 현지 스포츠방송사에서 제작하는 중계화면에 KBS N스포츠 김태균 해설위원과 SPOTV 김민수 캐스터(14일 이승현 캐스터)의 해설로 전달된다.한화 이글스는 스프링캠프지 내 소식을 팬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실제 스프링캠프 출발일이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7개의 영상을 업로드해 현재 30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한화 이글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글스TV 콘텐츠로 호주와 일본 캠프 소식을 꾸준히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멜버른(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1 13:54
스타

조충현, 여객기 사고 사망한 지인 애도 “아니겠지 했었는데…”

방송인 조충현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떠나보낸 지인을 추모했다. 조충현은 30일 자신의 SNS에 “아 혹시나 설마 하면서 어제 몇 번을 들어왔었는데. 아직도 태국에 계시나, 아니겠지 했었는데···. 이렇게 선하고 좋은 분이 왜”라는 글을 남겼다. 조충현이 언급한 지인은 KBO리그 기아타이거즈 직원 A로 알려졌다. A는 부인, 만 3세 아들과 태국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했다. 조충현은 “아기, 아내와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길 빌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깊이 애도했다. A씨의 비보에 전 야구선수 김병현, SBS 캐스터 정우영도 추모했다. 김병현은 “기아타이거즈 팀장님 가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비서실에 근무하던 제수씨와 결혼까지 성공한 팀장.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는데, 좋아하던 순박한 팀장님 모습이 떠오른다.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는 야구 그만 보고, 사랑하는 아내랑 토끼 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애도하며 슬퍼했다. 또 정우영은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 좋아했다”고 A씨의 생전 모습을 전하며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도요.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들, 타이거즈를 위로한다. 광주와 무안,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고 슬픔을 표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서는 연말 시상식 등 각종 공식 행사 및 콘서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31 08:52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쓴 약(쓴소리)에 대한 효과적인 복약지도

최근 깨달음을 준 세 개의 에피소드입니다. #1 부정문으로 안 써요페이스북에 부쩍 광고가 늘어 불편했지만, 어느 영어 광고가 잠시 제 눈길을 잡았습니다. 우리말을 아주 잘하는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씨가 등장하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 홍보였습니다. 그는 ‘코트 벗지 마!’라는 말을 영어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문제를 냈습니다. 우리말 그대로 영어로 바꾸면 ‘don’t take your coat off’입니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함정이었습니다. 타일러 씨는 “keep your coat on(계속 코트 입고 있어)”이라고 쓰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런 것이 영어적인 사고 방식이라는 게 타일러 씨 설명입니다.#2 혹평을 받아들이기까지 정용검 스포츠 캐스터의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 강연을 듣고 놀랐습니다. 인기 야구 예능 ‘최강야구’의 진행자로서 뛰어난 입담의 그가 오랜 시간 고통과 좌절의 시간을 견뎌 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스포츠 방송사 입사 뒤 어느 임원이 회식 때만 되면 “000 잘못 뽑았어”라고 했다고 하네요. 큰 상처를 받고 힘들어했다는 그의 고백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신입 사원 시절이던 그는 심리적으로 위축돼 밖에 나가는 것도 힘들어 공황장애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절치부심하던 그가 버텨내는 힘을 발견하고 그 과정에 집중하며 오랜 터널을 빠져나온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팟캐스트로 듣다가 마지막 순간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쳤습니다.#3 쓴소리의 사명감유명 스포츠 선수 출신들의 유튜브 예능이 인기입니다.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데다, 현직에서 벗어났기에 자유롭고 거침없는 생각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지역 야구팀의 아마추어 선수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기도 합니다. 관심을 덜 받는 소외된 곳을 챙기겠다는 정성스러운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어린 후배들은 베테랑 스타 출신으로부터 직접 기술적인 지도를 받는 쉽지 않은 기회를 얻습니다. 코칭의 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저는 관련 내용을 찾아보다가 몇몇 장면에서 잠시 멈추곤 합니다. 이들 선배가 종종 쓴소리할 때입니다. “그렇게 하지 마”, “안 돼” 같은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재능 기부에 열심인 이대호 선수의 경우 미디어 인터뷰에서 “누구나 좋은 말만 하려고 하고 쓴소리는 안 하려고 한다. 야구 선배로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악역을 자처하는 자신의 마음을 설명했습니다. 세 가지 이야기에서 말과 생각의 반대편을 저는 떠올립니다. 첫 번째 스토리에선 코트를 벗으려는 상대, 두 번째에서는 회식 때 전전긍긍하던 신입 사원,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쓴소리를 듣는 선수의 자리에 저를 대입해 봅니다.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시죠. ‘하지 마’ 식의 부정문은 상대의 생각을 제한합니다. 물론 말투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렇게 해보는 게 어때’로 바꿔 볼까요. 제안하는 것이 훨씬 부드럽게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시켜 줍니다. 지금 눈앞의 장면을 통제하는 것보다는 다음을 준비하게 만드는 것이 발전적입니다. 상대를 돕고 싶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특히 다른 두 이야기에선 무심코 내뱉는 우리의 말을 다시 생각하게 해줍니다. 쉽게 나오는 말속에는 공감의 자리가 없습니다. 불안해 눈치 보는 신입 사원, 대선배 앞에 선 초보 선수를 이해하기엔 그 임원과 대선배의 기다림이 짧습니다. 너무 빠르게 판단합니다. 쓴소리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독한 약일수록 조심히 써야 합니다. 말하는 자신의 기준이 아니라 상대의 수준에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상대에게 깨달음을 주고 싶다는 의도가 우선이라면 쓴소리는 여러 소통 방법 중 하나의 선택일 뿐입니다.어린이에게 가루약을 먹일 때 달콤한 시럽에 타서 주곤 합니다. 쓴 약을 먹으라고 큰소리치는 부모는 없습니다. 행동과학자인 케이티 밀크먼 교수(와튼 스쿨)는 ‘슈퍼 해빗’에서 설탕 시럽 이야기를 꺼내 어려운 과제를 하는 사람을 돕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과정을 흥미롭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주라는 내용입니다. 스포츠 현장 지도자들의 쓴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서운 지적만으로는 그 약을 삼키기 어렵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12.09 07:30
예능

“왜 저렇게까지”…장시원PD 매료시킨 ‘최강럭비’ 마이너 아닌 언더독 서사 [종합]

‘최강야구’를 성공시킨 장시원PD가 ‘비주류’ 럭비에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시원PD와 정용검 아나운서, 서인수 해설위원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참가팀 각 대표 선수 6명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국군체육부대 최호영 선수는 비상계엄 여파로 군 본연 임무 방침에 따라 불참했다.오는 10일 공개되는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최강야구’, ‘강철부대’ 등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에 강한 장시원 PD와 ‘피지컬: 100’, ‘흑백요리사’를 비롯한 대형 서바이벌을 성공시킨 넷플릭스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이날 장PD는 럭비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 “일본 삿포로에서 설원을 보는데 피 터지는 대전투가 벌어진다면 강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스포츠로 럭비가 떠올랐다”라며 “한국에 돌아가 럭비 경기를 생애 처음 본 순간, ‘이 세계의 사람들은 왜 모든걸 던져서 할까’ 궁금했다. 우승상금도 없는데 항상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기에 끌렸다. 제가 느낀 이 충격적 세계를 보여주고 싶단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국내에서 럭비는 리그가 단 한 개이며, 전체 선수가 100명 내외인 비주류 종목이다. 장PD는 “럭비는 전진해야만 이기는 스포츠인데 그게 우리 삶과 닿아있다고 느꼈다”라며 “인지 자체가 안된 럭비의 매력을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하는 것이 제 각오고 목표”라고 말했다.국내에서 중계 규모도 작다보니 별도의 촬영 시스템을 갖춰야 했다. 장PD는 “사운드를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최강럭비의 핵심이었다”며 “뼈와 뼈를 부딪치는 소리가 소름 끼치는데 이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자 모든 선수들에게 각자 개인 마이크를 붙였다. 따로 목뒤에 붙이는 마이크를 제작해 경기에 지장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각도에서 극적인 순간을 담기 위해 “중계 카메라 40대, 거치 카메라 100대를 투입했다”라며 차별점을 꼽았다. ‘최강럭비’는 7개 팀이 우위를 가리며 격돌하는 한 달 여간 여정을 그린다. 실업팀 최강인 한국전력공사부터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이앤씨, OK 읏맨 럭비단은 물론, 국군체육부대와 대학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출전한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나관영 선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럭비를 알릴 기회가 생긴게 감사했다. 한국럭비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거란 생각에 책임감도 생겼다. 선수인생을 통틀어 긴장되고 간절한 시합이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쏙쏙 들어올 해설진도 기대 요소다. 스포츠캐스터 정용검 아나운서와 국내 유일 럭비 국제심판 서인수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는다. 정 아나운서는 “‘최강야구’가 예능의 탈을 쓴 스포츠 드라마라면 ‘최강럭비’는 예능의 탈을 쓴 스포츠 다큐멘터리라고 느꼈다”며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보시다가 ‘왜 저렇게까지’라는 생각도 들고, 마지막엔 눈물도 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촬영 중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한 출연자에 대해서 장PD는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은 것이 첫 번째이기에 당연히 편집했다”라고 일갈했다.선수들이 밝힌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기대 요소는 글로벌 190개국 시청자에게 한국 럭비를 알리는 것이다. 장PD는 “처음 보는 종목에 처음 시도한 카메라와 오디오 시스템이라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선수들과 중계진, 제작진들이 1년 6개월 동안 열심히 만들었다. 재밌게 몰입해서 봐주시면 감사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1이 잘되어야 2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2를 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5 12:49
메이저리그

다저스, 소토 대신 '33홈런' 우타 거포 선회?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유력, 최종 조율 중일 듯"

LA 다저스가 후안 소토(26) 대신 우승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와 재결합을 선택한 거로 보인다.AM570 LA 스포츠 소속으로 다저스 전담 캐스터인 데이빗 바세는 5일(한국시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야구계 관계자들에게 듣기로는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재계약할 거로 보인다"고 전했다.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며 타율 0.258 26홈런 9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로 부진했던 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자 다저스와 1년 2350만 달러에 계약해 재수를 선택했다.서로를 고른 에르난데스와 다저스의 선택은 옳았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OPS 0.840을 기록,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기록하던 호성적을 되찾았다. 리그 평균(100)과 비교해 알 수 있는 조정 OPS가 지난해 104에서 올해 141까지 크게 올랐다. 141은 단축시즌(2020년 148) 제외 개인 커리어하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쐐기 적시타, 3차전 만루홈런, 5차전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고 월드시리즈에서도 2차전 홈런, 5차전 동점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그의 활약에 힘입어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다만 다저스 복귀가 쉽진 않을 거로 그동안 전망됐다. 오타니 쇼헤이가 고정 지명타자를 소화하는 다저스에서 에르난데스는 외야수를 도맡아야 하는데 수비력이 떨어졌다. 1992년생인 나이도 적지 않았다. 또 리그에는 그와 같은 우타 거포를 필요로 하는 팀이 많았다. 다저스가 아닌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그를 영입할 유력 후보로 자주 거론된 이유다. 다저스 역시 그에게만 매달리지 않고 후안 소토 등 여러 선수 영입전에 참가했고,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영입을 우선 성사시켰다. 하지만 다저스 관련 소식통인 바세의 보도로 볼 때 다저스와 재결합 가능성이 높아진 거로 추정된다. 바세는 "관계자들은 다저스와 에르난데스가 재결합을 서로 기대하고 있다. 내가 파악한 바로는 다저스와 에르난데스는 계약 세부사항을 확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양측이 다시 만나는 건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에르난데스와 계약이 성사된다면 다저스의 타선 보강도 마무리 단계가 될 거로 보인다. 당초 다저스는 디애슬레틱, ESPN 등이 꼽은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6억 달러 이상을 제안한 주요 5개 구단 중 하나로 다저스를 꼽았다. 하지만 에르난데스 영입으로 외야 한 자리가 차게 된 만큼 소토 영입에까지 큰 돈을 쓰진 않을 거로 예상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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