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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맞짱] 설 선물 세트..샴푸 용량은 애경, 가격은 LG 유리
애경 '케라시스 명화시리즈' vs LG생활건강 '리엔 명품 3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굴비·한우·통조림 등 다양한 설맞이 세트가 나오지만 오래도록 두고 쓸 수 있는 샴푸나 비누세트, 치약 등이 꾸준히 인기다. 특히 프리미엄 샴푸제품군에서는 애경과 LG생활건강이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상황. 두 회사는 올해도 나란히 샴푸세트를 선보였다. 가격도 3만원대로 비슷하다. 두 선물 세트를 비교해봤다.샴푸 주력 애경, 다양한 제품 LG애경 '케라시스 명화시리즈'는 케라시스 살롱케어 볼류밍 앰풀샴푸(470㎖) 3개· 린스(470㎖) 1개· 앰풀(16㎖) 2개· 케라시스 살롱케어 모링가 볼류밍 트리트먼트(100㎖) 1개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의 '리엔 명품 3호'는 죽염 명약원 치약(150g) 2개· 자윤비책 샴푸·린스(200㎖) 1개·샴푸(400㎖) 1개·모강비책 샴푸(400㎖) 1개·헤어팩(50㎖) 2개가 들어 있다. 구성만을 봤을 때 애경은 한 가지 종류의 샴푸와 린스만 구비돼 있다. 또 헤어관련 품목만 있어 다양한 제품을 써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샴푸의 용량만을 놓고 봤을 때 애경 세트가 갯수에 비해 410㎖ 더 많았다. 외관은 애경, 가격은 LG두 제품 용기는 모두 와인색 계열로 고급스러워 보인다. 애경은 여기에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이 새겨진 스티커를 부착했다. 각 제품마다 다른 가우디의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고 용기와도 잘 어울려 나이가 지긋한 은사나 제품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여성에게 선물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또 쇼핑백과 패키지도 와인색 코팅지와 가우디 작품이 프린트돼 따로 포장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LG생활건강 세트의 모든 디자인은 만족감이 떨어졌다. 다시 포장을 하거나 쇼핑백을 바꾸고 싶을 정도. 종이박스도 애경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아 이동 중 쉽게 찢어질 우려가 있다. 한방용품 샴푸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제품 윗부분에 용 모양 장식물을 부착했지만 쉽게 돌아가 제품이 박스에 고정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보자기를 디자인했다. 또 이동 중 찢어질 정도로 부실하게 만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터넷 가격 비교사이트에서 선물세트의 단품 최저가를 검색해 합해 본 결과, 애경 제품은 2만6520원(샴푸 3개와 린스1개 1만9320원+트리트먼트 2700원+앰풀 4500원)선이었다. LG생활건강 제품은 5만240원(치약 1만6360원+샴푸3개 1만6740원+린스2개 1만3000원+헤어팩1개 4140원 ) 선. 가격만으로 비교했을 때 LG생활건강 선물세트를 사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5만원대의 제품을 3만9900원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업체가 책정한 선물세트 가격과 다르게 인터넷에서는 더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다. 애경 세트는 2만4200원, LG는 2만7750원다. 애경 관계자는 가격이 높다는 지적에 "가우디의 작품이 디자인 돼 있고 포장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회사 측에서 제시한 가격보다 대형 매장 등에서 사는 것이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2012.01.10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