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화이트데이는 온다. 3월 14일, 연인에게 사랑의 징표를 전달하는 그 날 말이다. 비록 사람이 붐비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는 즐기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담긴 예쁜 선물은 잊지 말자. 화이트데이를 맞아 실패 없는 선물 품목을 추천한다.
실패 없는 화장품 어때요
여성들은 사용하던 화장품을 잘 못바꾼다. '괜히 바꿨다가 탈이 날까’ 봐서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한 번쯤은 써보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 나는 못 사더라도 남이 꼭 사줬으면 하는 그런 화장품 말이다.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의 프리미엄 수분·보습 브랜드 라네즈는 피부 속 숨어 있는 미세한 잡티를 개선하는 ‘래디언-C 크림’을 출시했다.
배우 김유정이 뽀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로 소문 난 래디언-C 크림은 각종 비타민 성분을 흠뻑 머금고 있다. 묽은 에센스 느낌이 많은 다른 비타민 화장품과 달리 래디언-C크림은 약산성 수분크림 속에 고함량 비타민C를 잘 안착해 쫀쫀한 제형이다.
초미세 잡티를 개선해 피부를 건강하고 환하게 가꿔준다. 트러블성 민감한 피부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인공향, 합성색소 등 7가지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7-FREE 저자극 비타민 크림이다. 다시 말해 바르고 문제 생길 걱정은 하지 말란 소리다. 가격도 착하다. 2만9000원.
그녀에게 향기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
프랑스 하이 퍼퓨머리 하우스 구딸 파리의 ‘떼뉴 드 스와레 바디 크림’은 구딸 파리 하우스를 대표하는 향수인 '떼뉴 드 스와레' 향이 풍긴다. 몸에 바르는 순간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향이 번진다. 시어버터, 코코넛, 동백 오일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촉촉하다. '뭘 좀 아는 남자'의 선물로 맞다. 12만원 대.
여자친구가 없는 남자도 화이트데이 준비는 해야 한다. 온 세상 아들들의 영원한 연인, 어머니가 있다면 말이다.
LG생활건강의 자연∙발효 뷰티 브랜드 ‘숨37도’의 ‘로시크숨마 엘릭서 뤼미에르 앰풀’을 추천한다.
이 제품은 멜라닌의 색소 침착으로 인한 다크스팟뿐 아니라 초기 노화의 시그널인 기미와 잡티에 작용한다. 부분적으로 칙칙해지고 어두워진 피부톤을 균일하면서도 밝고 환하게 케어해주는 미백 앰풀로, 1주에 한 병씩 사용, 4주 만에 완성하는 집중 스페셜케어 프로그램이다. 발효 성분을 두 겹으로 감싸 피부에 충분히 전달되는 것을 도와주는 더블 리포좀 시스템을 적용했다. 부드럽게 스며들어 촉촉하게 밀착된다. 10ml 4개 한 세트로 22만원 선이다.
‘후’의 ‘후 천율단 화율 마스크’는 20~70대까지 모든 연령층의 여성에게 안성맞춤이다. 밤에 바르고 자면 다음 날 투명한 안색과 탄탄한 피부라인을 체감할 수 있다. 전용 브러쉬가 내장돼 있어 콧망울, 입술라인 등 얼굴의 굴곡진 부분까지 빈틈없이 도포할 수 있다. 22만원 대다.
립스틱을 선물하고 싶다면 국내 최초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의 ‘워터리 쉬어 립스틱’도 좋겠다. 촉촉한 반투명 타입의 립스틱 제품으로, ‘물빛’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했다. 입술에 립스틱이 닿는 순간 본인의 입술 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하나의 고유한 색으로 빛난다. 남녀 누구에게나 부담이 없는 뉴트럴 레드부터 맑은 빛이 도는 코랄 등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 8종으로 구성됐다.
‘누구에게나 쉬운 텍스쳐’와 ‘실용적인 컬러’를 담은 적당한 컬러감으로 고발색, 고착색 립 제품이 부담스러운 남성, 여성 소비자 모두 부담이 없다. 1만8000원이다.
귀걸이·가방…액세서리는 영원한 ‘합격템’
연인에게 받는 귀걸이와 반지, 목걸이 선물은 모든 여성의 영원한 '로망'이다. 그 자체로 '영원'을 의미하는 징표이기 때문이다.
프렌치 센슈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최근 몽 파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귀걸이와 목걸이, 초커 목걸이까지 다양하게 출시된 이번 몽파리 컬렉션에서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이어 허기'다. 귓불을 감싸 올라가는 스테이트먼트 귀걸이 형태로 기존 이어 커프 스타일에서 진화했다. 한쪽에는 이어 허기를, 다른 한쪽에는 길게 늘어지는 롱 드롭을 착용하면 요즘 인기인 ‘꾸안꾸(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룩)’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가격도 10만~200만원 대까지 다양해 고르는 맛이 있다.
연인에게 화이트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하고 싶다면 디디에 두보의 '미스 두'를 추천한다. 디디에 두보만의 ‘모티브 D’ 디자인 디테일을 어느 각도에서든 즐길 수 있다. 모던한 셋팅과 디디에 두보만의 감성으로 영원한 사랑의 약속, 다이아몬드의 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가격은 30만원대.
여자친구가 아직 학생이라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의 ‘MCM 스타크 백팩’을 추천한다.
이 백팩은 최근 MCM이 선보인 푸른 하늘을 닮은 컬러인 '블루 벨'을 온전히 담았다. 비세토스 코팅 캔버스를 기본으로 만들어져 부담스럽지 않다. 넉넉한 수납공간에 노트나 교과서 등 자유롭게 보관할 수 있어 신학기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백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MCM 비세토스 참 백팩 에어팟 케이스’를 더한다면 센스 만점 남자친구로 칭찬받을 수 있겠다.
그녀가 코로나19 때문에 만남을 거부한다면 선물을 ‘비대면’으로 전하는 방법이 있다.
티몬은 모바일을 통해 화이트데이 기획전을 접속하면 200여개 상품을 ‘선물하기’ 형태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비대면인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선물 구매가 늘어난 점을 감안한 기획이다. 모두 무료배송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고디바 선물세트’ ‘프라다 지갑’ 등 품목도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