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133위’ 신태용호, 56·24위 상대로 승점 2점 확보…1938년 이후 최고 성적 정조준
신태용(54)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 최약체인 팀을 이끌고도 강호와의 2연전에서 승점 2를 획득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호주가 1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인도네시아를 두들겼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1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겹쳤다.이 결과 신태용 감독은 9월 열린 3차 예선에서 2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시선이다. C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FIFA 기준 순위서 133위로, 단연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9월에 마주한 상대인 사우디(56위), 호주(24위)와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2를 확보했다. 조 최강인 일본(18위)이 버티고 있지만, 첫 2경기서 강호를 상대로 승점을 쌓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관건은 10월이다. 인도네시아는 10월 바레인(80위), 중국(87위)과 C조 3·4차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 최고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사상 최초의 3차 예선 진출 후 최악의 조 편성을 받았지만, ‘신태용 매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3차 예선은 6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노리는 무대다. 각 조 1·2위가 본선으로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다시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구조다.인도네시아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38년 15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프랑스 본선 대회에서 거둔 15위였다.김우중 기자
2024.09.11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