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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대한빙상경기연맹, 신임 이사진 선임…김선태 전 국가대표 감독 합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 김선태 성남시청 감독과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 등이 신임 이사진에 합류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달 25일 이수경 신임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빙상연맹은 약 한 달 뒤인 지난 12일 장국환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을 연맹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전무이사에는 박세우 한국체대 교수가 임명됐다. 신임 이사진엔 총 13명이 합류했다. 김선태 성남시청 빙상팀 감독과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 등의 선임이 눈에 띈다. 김선태 감독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 지도자로, 2022 베이징 동계 대회에선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후 성남시청 감독으로 부임해 최민정과 김길리 등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또 연맹은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진선유 단국대 지도자도 신임 이사로 뽑혔다.윤승재 기자 2025.03.13 18:27
스포츠일반

유승민 회장 대한체육회 첫 여성 사무총장에 김나미, 선수촌장에 김택수 내정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출범 후 105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을 발탁했다. 체육회는 12일 신임 사무총장에 김나미(54) 전 국제바이애슬론 부회장,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에 김택수(55) 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을 각각 내정했다.여성 사무총장은 1920년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의 전신)를 포함해 105년 만에 처음이다.김나미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는 오는 27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제1차 이사회 때 동의 절차를 마치면 정식 취임한다.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출신인 김 내정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과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부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철인3종협회 부회장과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내는 등 행정과 현장 실무를 두루 걎췄다는 평가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 내정자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 탁구복식 동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을 땄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코치로 유승민 회장의 남자단식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국가대표와 프로팀 감독 등 지도자로 오랫동안 생활했고, 지난해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사무총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앞장섰다.이형석 기자 2025.03.12 16:20
축구일반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 취임식…“침체한 상황, 변화 필요·K-엘리트형 대학축구 만든다” [IS 현장]

박한동(50) 대학축구연맹 신임 회장이 취임식에서 대학축구의 ‘도약’을 약속했다.1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2층 샴페인홀에서 제13대 한국대학축구연맹 취임식이 열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병지 강원FC 대표 등 체육·축구계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박한동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13대 대학축구연맹회장 선거에서 7선에 도전한 변석화 전 회장을 2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박 회장은 과거 명지대,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2002년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뒤에는 스포츠 의류 사업에 뛰어들었다. 박한동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애석하게도 지금 우리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대학축구는 침체해 있고 제도, 시스템 등 여러 가지 여건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대학축구의 새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한 박한동 회장은 “K-엘리트형 대학축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도 개선을 통해 대학 선수들의 취업을 확대하고, 선수와 지도자 강화 프로그램, 뉴미디어 홍보 강화 등을 만드리라 공언했다.박한동 회장은 “대학 4학년을 마치고 프로 선수가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우수 선수들을 선보이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 선수가 아닌 축구 전문가로서의 길도 열어줘야 한다. 지도자, 선수들의 교육과 처우 개선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정을 강화하겠다. 지역과 협력하고, 다양한 투자를 유치하겠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연맹을 운영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박한동의 시작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시작이다.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학 스포츠가 비단 축구뿐만이 아니고 다른 종목들도 굉장히 어렵다고 알고 있다. 특히 대학교에 가게 되면 특히 남자 선수들 같은 경우는 군대 문제도 걱정을 해야 한다”면서 “오늘 비전과 미션을 들으면서 한 가지 확신이 들었다. 박한동 회장이기 때문에 대학축구를 다시 한번 변화시키고, 개혁하고, 우리 선수와 지도자가 중심이 되는 멋있는 대학 축구계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믿음을 보냈다.동석한 정몽규 회장은 “앞으로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학축구 발전을 이끌고, 축구의 가치를 확신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 대학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취업하고, 축구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재가 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대한축구협회는 박한동 회장과 협력해 대학축구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언했다.강남=김희웅 기자 2025.03.10 22:02
산업

SK㈜ 사외이사 이관영·정종호 내정...최태원 사내이사 재선임

SK㈜가 에너지와 국제관계 전문가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택했다. SK㈜는 10일 신임 사외이사로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과 정종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6년간의 임기 종료를 앞둔 염재호·김병호 사외이사의 후임이다. 사외이사은 최대 6년이라는 임기 제한을 두고 있다. 먼저 이관영 후보는 에너지·화학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해외 학술지 등에 35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을 받은 바 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원장 및 연구부총장, 한국에너지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SK㈜의 정유, 배터리,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 이르는 에너지 포트폴리오 내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호 후보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원장, 국제협력본부장, 중국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국제관계 전문가로, 2017년부터 6년간 SK가스의 사외이사를 역임한 바 있어 SK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정 후보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높아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고 SK㈜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SK㈜는 국내 기업 중 선도적으로 2022년부터 이사회 구성원의 경험과 전문성, 지식 등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표 형식으로 시각화한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를 공개하고 있다.SK 관계자는 "이번에 두 후보가 선임되면 BSM의 구성 항목 중 핵심사업과 글로벌 역량 항목에서의 전문성이 한층 보강될 것"이라며 "두 후보는 SK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사업 구조와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SK㈜는 이와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강동수 SK㈜ PM부문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도 상정할 예정이다.한편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조사한 50대 그룹의 사외이사 인원을 살펴보면 SK그룹이 87명으로 국내 그룹 중에 가장 많았다.김두용 기자 2025.03.10 16:27
산업

삼성그룹 이사회 의장 교체… 바뀌는 그룹별 사외이사 얼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신규 사내·외이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요 그룹에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추세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출하는 삼성그룹을 비롯해 바뀌는 대기업들의 사외이사 구성 및 영입 현황을 정리했다. 위기의 삼성, 사외이사 신임 이사회 의장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신임 의장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6년 임기를 마친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의 의장 바통을 신제윤 사외이사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상법상 사외이사 임기는 6년으로 제한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김한조 의장 자리를 채울 신임 사외이사로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고, 2020년부터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며 그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의 역할이 중대한 구조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주총에서 신규 사내·외이사 안건이 통과된 후 새로운 이사회가 꾸려지면 이사회를 통해 신규 의장을 선출할 전망이다. 이사회는 한종희 부회장, 노태문 사장, 전영현 부회장, 송재혁 사장 4명의 사내이사와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이혁재 교수, 신제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조혜경 한국로봇학회장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 선임과 관련해 “이사회와 관련된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게 원칙이다. 신규 이사회 의장과 관련된 내용이 알려진 게 없지만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은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금융위원장 출신인 신제윤 고문은 금융분야에서 30년간 몸담은 정통 재무관료 출신으로 삼성그룹 금융 분야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월 야당이 발의한 개정안은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액을 시가로 평가해 총자산의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 8.51%(5억390만4843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9일 종가 기준으로 27조6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생명 총자산이 320조원 수준인데 법이 통과해 3%로 제한되면 17조원 이상의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해야 되는 것이다. 여기에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금융위원회에 신청했다. 보험사는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오는 4월 자사주 소각 예정으로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14.98%에서 15.9%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같은 현행법 충돌을 위해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요청한 상황이다. ‘금융통’인 신 고문은 롯데손해보험에서 5년간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해 보험업의 지배구조 등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향후 삼성그룹의 금융 분야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될 수도 있는데 이를 고려해 전문가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이사회 의장 물망에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사외이사 최다 SK, 최고 협의체 의장은 오너가 한국ESG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사외이사 연봉수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사업보고서 제출을 완료한 100대 상장기업의 사외이사의 연봉 평균은 8052만원에 달했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때 손만 드는 ‘거수기’라는 비아냥이 있지만,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기도 해 희망하는 전직 관료와 교수들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선진적인 이사회 구성을 위해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려 물밑 작업을 벌이는 형국이다. 여기에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서는 최소 1명 이상의 여성이 사내·외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법 규정이 생기기도 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의 50대 그룹의 사외이사 인원을 살펴보면 SK그룹이 87명으로 가장 많다. 계열사 수가 지난 2월 기준으로 205개로 주요 그룹 중 가장 많다 보니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로 활동적인 인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외이사의 수를 보면 농협금융그룹 85명, 현대자동차와 롯데그룹이 7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주총을 기점으로 6년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총 7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기 만료 사외이사는 4대 그룹에만 35명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SK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LG 8명, 삼성 7명 순이었다. 현대차의 경우 윤치원, 유진오, 이상승 사외이사 3명이 물러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 김수이 전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PE 대표와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등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LG그룹에서는 한종수 ㈜LG, 이상구 LG전자, 박상찬 LG이노택 사외이사가 물러난다. ㈜LG는 재무에 밝은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 교수, LG전자는 강성춘 서울대 경영학 교수 등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SK그룹의 경우 SK하이닉스 하영수 SK텔레콤 김석동, SK㈜ 김병호·염재호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된다. SK하이닉스는 공석을 채우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창보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SK그룹은 계열사별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2023년 말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선임된 뒤에는 오너가로 이사회의 무게중심이 많이 쏠린 상황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의 최고 경영협의기구다.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가 없어 사외이사를 두지도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리밸런싱 작업 이후 수펙스협의회 의사결정에 따라 사안들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사실상 수펙스협의회가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이사회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10 07:00
드라마

‘보물섬’ 박형식, 위기 연속…허준호에게 잡혀 물고문 엔딩

‘보물섬’ 박형식이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지난 7일 방송에서는 죽음 위기에서 부활했지만 기억을 잃은 서동주(박형식 분)가 욕망의 판에 다시 뛰어들었다. 이는 염장선(허준호 분)과 허일도(이해영 분)에게 막강한 영향을 미쳤다. 이에 세 인물의 심리전이 폭발했고, 이를 그린 박형식X허준호X이해영의 열연도 폭발했다.이날 서동주는 사랑했던 여은남(홍화연 분)과 재회했지만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기억을 잃었다는 서동주의 말에 여은남은 당황했지만, 이내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네며 그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서동주가 돌아왔다는 소식은 곧바로 염장선 귀에 들어갔고, 염장선은 즉시 서동주를 쫓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낀 서동주는 재빨리 피했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총을 쐈는데,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서동주로서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동주는 자신을 곁에 두고 신임했던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과 재회했음에도, 그를 의심해 도망쳤다. 한참 고민한 서동주는 여은남에게 “아무도 믿을 수 없다. 특히 허일도”라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결국 서동주는 피하는 대신 사라진 기억 속 자신과 직접 부딪히기로 결심, 스스로 대산家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서동주는 자신의 이름은 ‘성현’이며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다. ‘성현’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몇몇 인물들이 흠칫 놀라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차덕희(김정난 분)와 공비서(서경화 분)가 “그 아이는 죽었다”라고 속닥속닥 대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한편 서동주는 허일도에게, 자신이 바다에서 허일도를 구해준 이야기를 꺼냈다. 서동주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허일도에게는 큰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반면 염장선은 서동주가 기억을 잃은 척하는 것이라 판단, 의심의 촉을 세웠다. 급기야 염장선은 병실에 홀로 누워 있는 서동주를 찾아가 “머리를 망치로 부숴서라도 스위스 계좌 돌려받을 거야”라고 섬찟한 경고를 날렸다.염장선의 경고는 곧 현실이 됐다. 염장선이 서동주의 납치를 지시한 것. 납치된 서동주는 결박된 채 무시무시한 물고문을 당했다. 녹음기에서는 해킹한 계좌 비밀번호를 말하라는 말만 계속 흘러나올 뿐. 처절한 서동주의 모습으로 ‘보물섬’ 5회가 끝났다. 정말 서동주가 기억을 잃은 것일까. 시청자도 무엇이 진실인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기에 더욱 몰입한 마지막 1분이었다. 서동주, 염장선, 허일도의 물고 물리는 의심과 팽팽한 심리전 또한 눈길을 모았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 ‘보물섬’ 5회는 전국 9.2%, 수도권 9%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6회는 이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8 09:34
드라마

박형식, 회장 우현 재회 후 ‘혼란’… 기억 되찾을까 (‘보물섬’)

‘보물섬’ 박형식이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이 첫 회부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더니 4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금토드라마 1위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 1일 방송된 ‘보물섬’ 4회는 10.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두 자릿수를 돌파, 계속될 상승세를 기대하게 했다.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고 빠르게 그리는 스토리텔링, 박형식(서동주 역)과 허준호(염장선 역)를 필두로 한 세대 불문 배우들의 열연, 몰입도 높이는 선 굵은 연출, 다음 회를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치명적 엔딩 등 ‘보물섬’의 시청률 상승 요인은 셀 수 없이 많다. 그중에서도 계속된 위기 속에서 주인공 서동주가 어떻게 부활하고, 어떻게 복수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의 반응이 뜨겁다.이런 가운데 7일 ‘보물섬’ 제작진이 5회 본방송을 앞두고 서동주와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회장의 만남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서동주는 혼란스러운 듯한 눈빛으로 차강천 회장을 바라보고 있다. 급기야 차강천 회장이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여긴 듯, 차강천 회장의 팔을 단단히 잡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차강천 회장은 서동주의 반응에 당황, 어리둥절한 표정이다.앞서 서동주는 염장선과 허일도(이해영)가 놓은 덫에 걸려 죽을 뻔했다. 다만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다. 기억을 잃기 전 서동주는 대산그룹 꼭대기에 서겠다는 야망을 품고 차강천 회장의 곁을 지켰다. 차강천 회장 역시 서동주를 신임, 자신의 비자금 금고 비밀까지 서동주에게 공유했다. 그렇게 끈끈한 관계였던 차강천 회장과 재회한 만큼 서동주가 기억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와 관련 ‘보물섬’ 제작진은 “오늘(7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기억을 잃은 서동주가 대산그룹을 중심으로 한 욕망의 판에 다시 뛰어들게 된다. 이는 서동주를 위기에 빠뜨린 염장선과 허일도는 물론 각기 다른 욕망을 품은 여러 인물들의 관계에도 파란을 일으킬 것이다. 서동주가 기억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기억을 찾고도 아닌 척하는 것인지 박형식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에 집중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귀띔했다.박형식의 판 복귀, 그로 인해 소용돌이 칠 욕망의 인물들 이야기는 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7 13:36
드라마

박형식의 재발견… ‘보물섬’으로 풀베팅 매운맛 선사 [RE스타]

단연 박형식의 재발견이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인생 ‘풀베팅’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운맛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의 뒤에 있는 악의 축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을 그린다. 박형식이 연기하는 극중 서동주는 대산그룹의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시키면 하는 인물로, 한 번 보면 모든 걸 기억하는 ‘포토 메모리’라는 능력으로 회사 회계 보고서의 오류를 찾고 대산그룹의 회장 차강천(우현)의 신임을 얻는다. 권력을 얻기 위해서 날달걀 두 개를 소주에 타먹는 회장의 난해한 입맛에 맞춰주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얼굴이면 얼굴, 능력이면 능력, 다 갖춘 완벽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서동주는 사랑 앞에서만 연약해지는 면모를 지녔다. 대산그룹 회장의 외손녀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첫눈에 반한 대산에너지의 직원인 여은남(홍화연)을 선택한다. 성공의 길로 가는 지름길 대신 사랑을 택한 서동주가 맞닥뜨린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이다. 박형식은 대산그룹 회장의 외손녀인 여은남을 결혼식에서 마주한 뒤 나락으로 치닫고 욕망에 휩싸이는 서동주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서동주는 총을 맞고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극적으로 살아난다. 2조 원의 비자금이 든 통장의 비밀번호를 혼자 기억하고 있는 서동주는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모습으로 등장한다. 자극적인 전개가 이어지는 ‘보물섬’에서 박형식은 오로지 연기력 하나로 개연성을 채워나간다. 총살, 기억 상실 등 다소 극단적인 소재도 박형식의 열연과 만나면 긴장감을 조성하는 서사가 된다. 박형식은 강렬한 반전을 주면서도 속도감 있는 전개를 진행해 나가야 하는 인물을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피, 싸움, 돈과 권력을 향한 욕망이 난무하는 ‘보물섬’의 어두컴컴한 화면 속에서 선 굵은 표정을 보여주는 박형식의 얼굴은 무척이나 낯설다.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가 고운 얼굴을 지우고 복수극의 주인공으로 돌아온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변신이었다. 박형식은 2010년 SBS ‘검사 프린세스’에서 이름도 없는 클럽 남성 역할 등 단역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해 15년 동안 꾸준히 연기를 해왔다. KBS2 ‘화랑’, tvN ‘청춘월담’을 통해 사극,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판타지, tvN ‘해피니스’에서 좀비 아포칼립스, JTBC ‘닥터슬럼프’를 통해 의사 역할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러나 박형식이 맡아온 대다수의 캐릭터는 밝고 유쾌했다. 대중이 기억하는 박형식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의 모습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게임회사 대표 안민혁 역할로 괴력을 가진 도봉순(박보영)과 유쾌하면서 러블리한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보여줬고, 전작인 ‘닥터슬럼프’에서는 의료 사고로 100억 원의 빚을 얻게 되면서 슬럼프에 빠지지만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성장형 인물을 연기했다. 그런 만큼 ‘보물섬’은 박형식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박형식이 배우로서 쌓아온 이미지와 정반대의 캐릭터라는 점 때문이다. 박형식은 ‘보물섬’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인사드렸다.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서동주로 제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박형식의 매운맛은 ‘보물섬’을 위해 쏟은 그의 노력에서 비롯된다. 액션부터 수영까지 박형식은 어려운 장면도 직접 소화했다. 특히 박형식은 바다에서 수영하는 장면을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직접 ‘망망대해’에 입수해 촬영했다. 이러한 박형식의 노력 덕분일까. ‘보물섬’은 1회부터 4회까지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지난 1일 방송된 4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0.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까지 돌파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형식은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던 모습과 완전 상반된 연기를 하고 있다. ‘보물섬’에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로맨스 장르를 주로 하던 과거와 다르게 연기에 깊이감과 내공이 생겼다”며 “외면적인 모습을 통해서도 이전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고, 수난을 당한 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장을 보여주는 어려운 내면 연기까지 잘 소화해야 하는 배역을 맡아서 활약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7 05:45
스포츠일반

‘리듬체조 전설’ 손연재, 대한체조협회 신임 이사로 선임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31) 리프스튜디오 대표가 대한체조협회 신임 이사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6일 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손연재 리프스튜디오 대표가 새로 구성된 협회 집행부의 신임 이사로 등록됐다.협회는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남승구 수석부회장과 김지영 부회장, 여홍철 전무이사와 손연재 이사 등 신임 임원진을 선임하고 이후 전중선 협회장의 승인을 거쳤다.손연재 신임 이사는 한국 리듬체조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선수 최초로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았다. 런던 대회에선 개인 종합 5위, 리우 대회에선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4위를 기록했다.이밖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동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4관왕, 2016년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 전관왕 등 굵직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후 2017년 선수 은퇴하고 현재는 리듬체조 교육을 위한 스튜디오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대한체조협회 이사로 손연재 대표를 선임하는 작업을 주도한 건 여서정(제천시청)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원조 '도마 황제' 여홍철 협회 전무이사로 알려졌다.당장 손연재 이사가 선수육성에 직접 뛰어드는 건 아닌 거로 알려졌다. 대신 협회 이사로서 리듬체조 부문 선수 발굴과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전망이다. 협회에 따르면 당장 손연재 이사의 공식 일정은 확정된 게 없다.김우중 기자 2025.03.06 14:07
경제일반

코스맥스그룹, 새 지주사 대표에 CJ올리브영 출신 허민호 영입

코스맥스그룹이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회장)에 허민호 전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를 영입했다.코스맥스그룹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 부회장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허 신임 부회장은 화장품 및 유통 전문가로, 국내 H&B(헬스앤뷰티) 채널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 1989년 삼성그룹 입사 후 신세계그룹과 동화면세점 등 유통업계를 거쳐 2008년부터 10년간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올리브영은 허 부회장 취임 첫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시작했다. 취임 당시 40개에 불과하던 매장 수는 1천100개까지 늘었다. 또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 재임 당시에는 TV홈쇼핑과 온라인몰을 통합한 'CJ온스타일'을 출범해 모바일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 전략을 선보였다.허 부회장은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기업인 코스맥스의 향후 10년은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혁신과 속도를 최고의 가치로 여겨 K뷰티 성장 동력의 중심에 코스맥스가 설 수 있도록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코스맥스그룹 측은 “허 부회장의 영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신규 사업을 확장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허 부회장은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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