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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믿보배로 승부" 서현X이지현X이주빈, '안녕 드라큘라'[종합]
서현, 이지현, 이주빈이 중심을 이끄는 '안녕 드라큘라'가 2020 JTBC 드라마 페스타의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담아 시청자가 공감할 만한 소재로 촘촘하게 채웠다.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4일 오후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안녕 드라큘라'는 인생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와 맞닥뜨린 사람들의 성장담을 담는다. 총 3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된다. 엄마에게 무조건 져 온 딸 서현(안나)과 딸한테만은 확실히 이겨온 엄마 이지현(미영),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밴드 보컬 이주빈(서연), 금수저 서은율(지형)과 눈칫밥 먹으며 자라온 아이 고나희(유라)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다채로운 성장담을 그려낼 서현, 이지현, 이주빈, 고나희, 서은율의 조합에 오만석, 지일주, 이청아가 특별출연해 힘을 더한다. 서현은 "일단 이번 작품에서 너무 좋은 선배님, 그리고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을 만나 촬영하는 기간에도 행복했다. 매번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날 때마다 얻는 에너지도 있고 배우게 되는 점도 많다. 이러한 점들로 성장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모든 연기를 할 때 만들어진 감정이 아닌 내면에서 나오는 진정성 있는 감정을 가지고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에서 최대한 그렇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엄마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있는 안나의 내면에 많이 공감이 갔다. 연기할 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는데 선배님이 너무 많이 도움을 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엄마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있는 안나의 내면에 많이 공감이 갔다. 연기할 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는데 선배님이 너무 많이 도움을 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서현과 이지현은 극 중 모녀로 호흡을 맞춘다. 모녀 호흡이 어땠는지 묻자 서현은 "만난 지 두 번 만에 엄마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선배님의 배려 덕에 너무 편하게 연기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지현은 "촬영하기 전에 (서현, 감독님과 함께) 몇 번 만났었다. 미리 만났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러한 시간을 가진 게 도움이 됐다. 촬영할 때 훨씬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감정 연기할 때 집중력이 정말 좋더라. 내가 얹혀갔다"고 칭찬했다. 서현은 "아니다. 제가 얹혀간 게 맞다.(웃음) '안녕 드라큘라'는 힐링 드라마다"라고 홍보했다. 캐스팅 비결에 대해 김다예 감독은 "연기력을 중점에 두고 캐스팅을 했다. 이지현 선배님은 대본 작업할 때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분이다. 워낙 연기를 잘하고 드라마 작가로 나오는 캐릭터의 예민함, 엄마나 여자로서 갈등하는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믿고 보는 연기력을 믿었다"고 말했다. "서현에겐 특유의 처연한 분위기가 있다. 내가 정말 좋아한다. 강직하면서도 처연한 분위기가 안나의 상황이나 마음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밀하게 많이 고민하고 연기해주는 사람이라 그런 점 때문에 캐스팅을 했다. 서현이 아닌 안나는 없을 것 같다"면서 "이주빈 배우는 밴드 보컬 역이라서 노래를 꼭 했어야 했다. '멜로가 체질' 때 눈여겨 봤는데 알고 보니 노래도 잘하더라.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김다예 감독은 "살아가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서툴 때가 있지 않나. 좀 엉망진창이어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엄마와 딸의 관계,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시스템이 야기한 문제 같은 걸 마주했을 때 사람들이 자괴감이나 상처를 받지 않길 바랐다.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괜찮다고 위로를 해주면서 그 상처가 이어지지 않길 바랐다. 보면서 조심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따뜻한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싶다. 그런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그 점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 그걸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제목과 관련, "드라큘라를 우리가 가장 마음 깊숙하게 묻어둔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들과 마주했을 때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드라마 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 단막극 브랜드의 이름이다. '안녕 드라큘라'는 '아름다운 세상',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프로듀서 및 '언터쳐블', '판타스틱'의 조연출로 활약한 김다예 감독과 2018 JTBC 극본공모 출신 신예 하정윤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17일과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4 14:46